@@Hazelaaaa 만약 스탁 전체를 해동해야할 경우, water bath 보다는 장갑끼신 손 사이에 넣고 빠르게 비벼서 마찰열로 녹여주시는게 좋습니다. Water bath에 담그는것보다 손으로 녹이는게 훨씬 빠른데다, water bath는 아무래도 항상 곰팡이 오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에요(5개 이상 튜브를 동시에 녹여야 하는게 아닌 이상 water bath는 안쓰는게 좋아요...). 참고로 곰팡이는 알코올에 소독한다고 해도 안 죽습니다!
안녕하세요, 항상 영상에 도움 많이 받고 갑니다. 질문이 하나 있는데, 이 영상에서 세균 stock만들면 꽤 오래 쓴다고 하셨는데, 저희 랩실에 세팅된 방법은 cryovial에 보관된 stock 1개를 전부 액체배지에 풀고 배양하여 실험에 사용해서 보통 실험 한번에 stock vial 하나를 사용합니다. 찾아보니 stock을 loop로 긁어서(?) 고체배지 -> 액체배지 증균을 하는 방법도 있던데 혹시 지금 제가 실험하는 방법과 큰 차이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영상이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저도 듣기로 스탁 바이알을 한번에 다 풀어 쓰는 연구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싱글 콜로니에서 싱글 클론을 얻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연구실은 저희처럼 긁어서 고체배지 -> 액체배지 방식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다만, 어차피 스톡도 만들때 싱글 클론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상관이 없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일부 사용자들 중에서는 cryovial은 항상 컨탐된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 라는 의견도 있어서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긁어서 쓰는것이 여러모로 클론 혼합 방지나 컨탐 방지면에서 좋다고는 생각합니다. 😉
@@권민규-c9q 고체배지에 있는 세균들을 loop로 잘 긁어모으신 다음에, 보통 사용하시는 액체배지에 옮겨주세요! 보통 colony 10개당 1 mL 정도 쓰시면 알맞습니다. Vortexing은 자칫 cell에 damage를 줄 수 있으니 pipetting으로 거품 안나게 섞으시는게 좋습니다. Centrifugation하고 pellet을 제외한 supernatant는 버려주세요. 적당한 volume의 배지로 다시 suspension한 다음에, glycerol과 섞어주시면 됩니다 ☺️
형님, 항상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원입학 예정인데 정말 형님께서 생각하시는 '연구'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연구자가 가져야할 소양, 마음가짐, 실력 등은 무엇일까요? 얘들들어서 영어점수라던지, 끈기나 성실성이라든지 형님께서 대학원생활 하실 때 느낀 노하우가 있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ㅋㅋㅋ 우선 영상 잘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또한, 대학원 입학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연구는 '공공재' 성격이 강한 것 같아요. 저도 지금 기초과학에 몸 담고 있고 실제로 연구도 하고 있지만, 연구에 의한 결과물이 실용적이고 일반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것을 연구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디자인해서 결과와 결론을 도출하고, 이러한 모든 일련의 과정을 연구로 보는거죠. 그리고 그러한 연구들 중 비교적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실용적인 연구', 이 정도인것 같습니다. :) 연구자가 가져야 할 소양, 실력 등은 말씀해주신것과 일치합니다. 영어실력, 끈기, 꼼꼼함, 이 3가지입니다. 첫번째로, 영어실력은 두말할 것 없습니다. 이세상의 대부분의 논문은 영어로 쓰여있고 졸업에도 영어가 필요하며,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에도 영어가 녹아있죠. 요즘 챗지피티 쓰면 되지 않느냐 반문하는 사람도 많지만,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챗지피티를 쓰는 것과 못하는 사람이 챗지피티를 쓴다면? 둘중 누가 더 활용을 잘할까요? AI가 있으니 영어를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영어공부를 하기 싫은 것에 대한 핑계일 뿐입니다. 영어 공부는 교양이든 공부를 위해서든 필수입니다!! 두번째로 포기하지 않는 끈기입니다. 제가 최근에 국내 최초로 성공한 실험이 있는데, 이 실험이 성공한 다음에 연구노트를 살펴보니까 78번째에 성공했더라구요. 막무가내로 매달려서 횟수만 채우는 실패가 아닌, 성공할때까지 하나씩 변수를 바뀌가며 끊임없이 실험하고 가설을 수정하는 그런 끈기가 꼭 필요합니다. 만약 귀찮다고 더이상 안된다고 포기했다면 아마 저는 오늘 이자리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 마지막으로 꼼꼼함입니다. 모든 작업을 서류화하고, 서류화한것을 잘 정리해두고, 일정 잘 체크하고, 실험이나 가설디자인 중에 이상한점은 없는지 체크하고, 결과가 왜이렇게 나왔는지 생각해보는 모든 곳에 꼼꼼함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꼼꼼할수록 얻는 이득이 실보다 더 큰것 같습니다. 뭐든 기록하고 정리하고 취하는 그런 습관을 들이다보면, 언젠가 그것이 크게 유용하게 쓰이는 날이 반드시 올겁니다. :) 최가람님의 앞으로의 대학원 생활을 응원합니다. 🥳 궁금하신게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 주세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잘 보고 있습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 🙇
한국어로 된 이런 깔끔한 실험 설명 영상을 찾기가 참 힘든데 좋네요ㅎㅎ 냉동보관한 균주를 해동할 때는 어떻게 하시는지도 궁금해요.
감사합니다 ㅎㅎ 🥰
따로 해동을 해서 쓰진 않습니다. 해동과 냉동을 반복하면 그만큼 세균이 많이 죽기 때문이죠. 그래서 스탁이 녹기 전에 빠르게 loop나 wood applicator 같은 걸로 살짝 긁어내서 그걸 배지에 펴바릅니다. 마치 샤베트 아이스크림처럼요!
@@ThisIsGraduateStudent 아하.. 감사합니다! 저는 액체배양액을 희석한 글리세롤과 혼합해 보관하는데, 해동을 워터 배스를 이용해서 빠르게 하는게 좋다, 이런 정보를 봐서 주인장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했네요.
@@Hazelaaaa 만약 스탁 전체를 해동해야할 경우, water bath 보다는 장갑끼신 손 사이에 넣고 빠르게 비벼서 마찰열로 녹여주시는게 좋습니다. Water bath에 담그는것보다 손으로 녹이는게 훨씬 빠른데다, water bath는 아무래도 항상 곰팡이 오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에요(5개 이상 튜브를 동시에 녹여야 하는게 아닌 이상 water bath는 안쓰는게 좋아요...). 참고로 곰팡이는 알코올에 소독한다고 해도 안 죽습니다!
@@ThisIsGraduateStudent 자세한 답변 감사 드립니다😃👍👍
@@Hazelaaaa 저도 감사합니다 ㅎㅎ 좋은 주말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항상 영상에 도움 많이 받고 갑니다.
질문이 하나 있는데, 이 영상에서 세균 stock만들면 꽤 오래 쓴다고 하셨는데, 저희 랩실에 세팅된 방법은 cryovial에 보관된 stock 1개를 전부 액체배지에 풀고 배양하여 실험에 사용해서 보통 실험 한번에 stock vial 하나를 사용합니다.
찾아보니 stock을 loop로 긁어서(?) 고체배지 -> 액체배지 증균을 하는 방법도 있던데 혹시 지금 제가 실험하는 방법과 큰 차이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영상이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
저도 듣기로 스탁 바이알을 한번에 다 풀어 쓰는 연구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싱글 콜로니에서 싱글 클론을 얻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연구실은 저희처럼 긁어서 고체배지 -> 액체배지 방식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다만, 어차피 스톡도 만들때 싱글 클론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상관이 없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일부 사용자들 중에서는 cryovial은 항상 컨탐된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 라는 의견도 있어서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긁어서 쓰는것이 여러모로 클론 혼합 방지나 컨탐 방지면에서 좋다고는 생각합니다. 😉
혹시 액체배지에 균주가 있는 것이 아닌, 고체배지에 있는 균주를 glycerol stock에 혼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
고체배지에 있는 colony를 loop로 따서 액체 배지에 넣고 볼텍싱하고 stock에 혼합시키면 되나요 ??
@@권민규-c9q 고체배지에 있는 세균들을 loop로 잘 긁어모으신 다음에, 보통 사용하시는 액체배지에 옮겨주세요! 보통 colony 10개당 1 mL 정도 쓰시면 알맞습니다. Vortexing은 자칫 cell에 damage를 줄 수 있으니 pipetting으로 거품 안나게 섞으시는게 좋습니다.
Centrifugation하고 pellet을 제외한 supernatant는 버려주세요. 적당한 volume의 배지로 다시 suspension한 다음에, glycerol과 섞어주시면 됩니다 ☺️
형님, 항상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원입학 예정인데 정말 형님께서 생각하시는 '연구'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연구자가 가져야할 소양, 마음가짐, 실력 등은 무엇일까요?
얘들들어서 영어점수라던지, 끈기나 성실성이라든지
형님께서 대학원생활 하실 때 느낀 노하우가 있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ㅋㅋㅋ 우선 영상 잘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또한, 대학원 입학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연구는 '공공재' 성격이 강한 것 같아요. 저도 지금 기초과학에 몸 담고 있고 실제로 연구도 하고 있지만, 연구에 의한 결과물이 실용적이고 일반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그런 것을 연구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디자인해서 결과와 결론을 도출하고, 이러한 모든 일련의 과정을 연구로 보는거죠. 그리고 그러한 연구들 중 비교적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실용적인 연구', 이 정도인것 같습니다. :)
연구자가 가져야 할 소양, 실력 등은 말씀해주신것과 일치합니다. 영어실력, 끈기, 꼼꼼함, 이 3가지입니다.
첫번째로, 영어실력은 두말할 것 없습니다. 이세상의 대부분의 논문은 영어로 쓰여있고 졸업에도 영어가 필요하며,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에도 영어가 녹아있죠. 요즘 챗지피티 쓰면 되지 않느냐 반문하는 사람도 많지만,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챗지피티를 쓰는 것과 못하는 사람이 챗지피티를 쓴다면? 둘중 누가 더 활용을 잘할까요? AI가 있으니 영어를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영어공부를 하기 싫은 것에 대한 핑계일 뿐입니다. 영어 공부는 교양이든 공부를 위해서든 필수입니다!!
두번째로 포기하지 않는 끈기입니다. 제가 최근에 국내 최초로 성공한 실험이 있는데, 이 실험이 성공한 다음에 연구노트를 살펴보니까 78번째에 성공했더라구요. 막무가내로 매달려서 횟수만 채우는 실패가 아닌, 성공할때까지 하나씩 변수를 바뀌가며 끊임없이 실험하고 가설을 수정하는 그런 끈기가 꼭 필요합니다. 만약 귀찮다고 더이상 안된다고 포기했다면 아마 저는 오늘 이자리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
마지막으로 꼼꼼함입니다. 모든 작업을 서류화하고, 서류화한것을 잘 정리해두고, 일정 잘 체크하고, 실험이나 가설디자인 중에 이상한점은 없는지 체크하고, 결과가 왜이렇게 나왔는지 생각해보는 모든 곳에 꼼꼼함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꼼꼼할수록 얻는 이득이 실보다 더 큰것 같습니다. 뭐든 기록하고 정리하고 취하는 그런 습관을 들이다보면, 언젠가 그것이 크게 유용하게 쓰이는 날이 반드시 올겁니다. :)
최가람님의 앞으로의 대학원 생활을 응원합니다. 🥳 궁금하신게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 주세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ThisIsGraduateStudent 정성스러운 답글 감사합니다.
생방송으로 랩미팅도 늘 챙겨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