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거 저런거 했는데 임신 가능성 몇 프로예요? 시리즈 이제 제발 그만 (這樣或那樣的懷孕機率有多大? 拜託不要再問這些了)【한중자막/韓中字幕 】

블로그와 유튜브를 운영한지 제법 오래 되다 보니,
계속해서 쌓이는 질문 풀이 있습니다.
이 질문들의 특징은 대답을 아무리 해도 또 다음꺼가 생성된다는 것인데요,
삐리리 했는데 임신되나요? 에 "임신 안됩니다."로 대답하면,
그럼 이거는요? 그럼 또 이거는요? 사실은 아까 부끄러워서 얘기 안했는데
이거 저거 그거는요? 라고 물어봅니다.
하다하다 지쳐서 답글을 더 달지 않으면
왜 답을 안 해주냐, 친절하지가 않다, 빨리 답을 달아라 등등
포악함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성병 관련해서도 논란의 소지가 많기 때문에
영상에서도, 진료실에서도 말을 많이 아끼는 편입니다.
정말 친한 친구에게도 빼박 아닌 이상 답해주기 곤란하죠.
이걸로 많이 헤어지거든요.
성병에 있어서는 누구나 자기가 피해자기 때문에
어떤 말을 들어도 쉽게 상처 입습니다.
의사로서 제 기본적인 생각은 뭐 이런걸로 헤어지나 싶지만,
또 입장을 바꿔서
내 남친 때문에 내가 걸렸다고 생각하면 어퍼컷이긴 합니다.
어쨌든 의사는 탐정이 아니기 때문에
그 관계 안의 방대한 자료와 의심되는 많은 것을 샅샅이 파헤쳐 조사하지 않고,
단순히 검사 결과에 따른 치료만 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나 남편이 바람피는지 아시려면,
병원이 아닌 다른 곳에서 도움을 받으셔야 합니다.
"그럼 제 남편이 바람 폈단 말씀이세요?"
"아뇨, 저는 그런 말 한 적 없는데요."
(실제로 남편이 병원에 찾아온 경우도 있다 합니다. 싸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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