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하리의 자소서쑈: 19' 상반기 신한은행 장단점 및 가치관

Поделиться
HTML-код
  • Опубликовано: 21 дек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 @harihariresume
    @harihariresume  5 лет назад +2

    [주위의 도움으로 나를 채워나가다]
    스스로에 대해 굳건한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수능을 4번 보기 전까지는 그 믿음을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 인생에서 사실상 중요한 첫 관문이었던 수능에서 그 믿음이 산산조각나 버렸습니다. 전국의 수많은 경쟁자들과의 대결에서 철저히 밀렸던 것입니다. 첫 도전은 시행착오라 생각해 가벼이 넘겼습니다. 그러나 그 도전이 4번이나 지속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그것이 과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믿음은 집착이자 고집이 되었고, 스스로의 인생 계획까지 헝클어 버렸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지나간 것에 연연해 하는 성격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그 실패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같은 실패를 반복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대학에 들어간 이후, 선택한 저만의 생존 전략은 '불치하문'이었습니다. 아랫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뜻으로 훗날 이것은 제 가치관으로까지 의미가 커지게 됩니다. 나이가 한참 어린 후배에게도 스스럼없이 질문합니다. 제 자존심을 세워 봤자 결과물에는 아무런 기여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학에 와서 제가 만들었던 동아리, KUPIC의 주축 멤버는 저보다 두세 학번 어린 후배들이었습니다. 그 후배들에게 자존심을 세웠다면, 이 동아리는 설립조차 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KUPIC을 이루는 사상적 근간은 디자인 씽킹이었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이 동아리의 주된 컨셉이었습니다. 누구라도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습니다. 저는 절대로 멤버들의 아이디어에 토를 달지 않았습니다. 무조건 좋은 생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생각이 좀 더 현실성을 가질 수 있도록 구체화하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실패를 맛보기도 했지만, 프로젝트의 실패가 쓸모없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신한은행에서도 주변의 현인들에게 항상 물어보며 스스로를 완벽하게 만들어가는 행원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