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 때 제2의 성을 읽었는데 요즘 페미니즘과 비교하보면 제2의 성이 마지막 모더니즘적 페미니즘인 것 같습니다. 대책도 대안도 없이 무조건 불평불만하는 포스트모더니즘과 다르게 딱 깔끔하게 여성의 사회적 참여를 독려하는 게 정말 절제되고 실존적이며, 자기의지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여성문제를 고작 분배의 문제, 정의의 문제, 도덕적 문제로 국한시킵니다. 또 여성들에게 피해망상을 조장하고 피해망상이 쌓인 집단들끼리 모여서 정치적 해결방법으로 문제를 극복하려는 반면에 모더니즘은 개인의 자아실현, 자유 실현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통합과 인정을 긍정합니다. 그리고 제2의 성은 이후의 페미니즘 서적보다 훨씬 논리적으로 느꼈습니다. 억지로 피해의 영역을 확장하지 않고 절제된 예시로 여성의 객체성을 명확하게 보여주었죠. 보부아르가 여성 실존의 기반을 여성의 사회참여에서 시작해야한다규 보았듯이 분명 그녀는 사회구성체 속에서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 안에서 자유를 추구했음을 느낍니다. 반면 포스트모더니즘 페미니즘에선 더 이상 '시민적 권리'라는 것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평등해야한다든 광기적인 집착에 언더도그마로 점칠되고 기괴한 사상으로 변질되어버렸죠. 마치 마르크스주의가 레닌마르크스주의로 변질되었듯이요. 무언가에 대한 지나친 반대는 그것에 지나칠정도로 집착한다는 반증입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그것을 보여주죠. 요즘은 제2의 성처럼 상식적인 선에서 여성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오히려 신선하고 새로워보입니다. 요즘의 페미니즘이 더욱 극단적으로 가면서 남성의 반동도 더 심해지고 사회 갈등을 유발시ㅋㅣ고있는데 이젠 좀 상식적이고 시민주의에 기반한 페미니즘이 사회통합을 이끌었으먼 좋겠습니다
내재성 vs 초월, (현실도태 vs 주체적 자기발전). 그런데 저는 내재성이란 단어선택이 좀 맘에 안드네요, 한국 대학들에서 그렇게 해석되어서 공통적으로 쓰이는지는 모르겟지만요. 결국, 현실안주 혹은 현실에서 도태되어서 자기발전을할 기회를 못가진존재집단이란 말인데 "내재성"이란 뭔가 뜻깊고 심오한 좋은느낌의 단어를 사용하니 번역이 이상하게 들려요, 오해의 여지도 있고... 옛날에 한자사용많이할때 그렇게 번역이 되어서 단어가 고정되버린건가요? 그렇다면 뭐 충코님은 할수없이 그단어를 사용하실수밖에 없겟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인문학 (특히 철학) 공부할때 한자단어때문에 의사소통문제가 점점 커지는듯해요, 요즘 한국사회는 한문사용이 점점 사라지는 흐름인데 한자단어의 한국말은 계속 쓰이쟎아요, 일반인들이 전혀 사용도않하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단어일지라도... 그리고 어떨때는 전문가들도 못알아듣는 단어도 많고. (충코님은 그냥 막무가내로 그런단어 사용하지않고 항상 최선을 다해서 단어설명 짚어가면서 진행해주시는거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타자에게서 자신을 확인하려는 욕멍은 권력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지배 권력의 문제는 자본 확대와 같은 입장이 아닐까요 제가 알기로는 페미니즘은 젠더로 이동했고 젠더 이론이 오늘날 성의 문제를 가장 깊이 있게 다루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난공불락의 성문제는 사회적 개념으로 받아들여져야 타당하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전 생물학적 여성으로서 페미니즘에 그리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지만, 소모적인 논쟁뿐이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평등이라는 환상에 쫓겨 서로의 손해와 고통을 비교하고 갈등만 증폭되거나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는 양산에 불과한 것이 현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비교가 아닌 다름에 대한 인식과 인정 및 타협을 통해 각각이 부여받은 생물학적 및 사회적 성의 조화를 이뤄갔으면 좋겠네요. 충코님 덕분에 철학에 문외한인 저도 늘 도움 많이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소모적인 논쟁이라는 것도 지배적 성인 남성의 시각이라고 생각해요. 포털에서 '강력범죄 비율'을 검색해 보면 여성 피해자가 전체의80%에 달합니다. 여전히 여성들이 맞고, 죽고, 살해당하는 상황에서 이게 과연 소모적인 논쟁이라고 할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같은 생물학적 여성으로서 남겨봅니다.
결국 남성이 말하는 페미니즘은 그저 그렇다에 그칠 뿐이지 역시나 깊은 이해를 한 것 같진 않네요. 차라리 최재천 학자님이 훨씬 페미니즘에 이해가 있어 보이기까지 함. 철학 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인간적 한계를 가진 사람일 뿐이지 어쩔 수는 없는 듯. 한계가 잘 이해가 간달까.
남성의 언어로 세워진 인간의 전 또는 근대적 이성과 합리주의의 기반인 플라톤의 이원론에 대한 안티테제라서 그런 것 같아요. 세계 문학계에서는 (남성이라도) 작가의 상상력이 페미니즘 담론에서 말하는 여성의 “인간성”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물론 비판도 있지만 저는 (성별에 상관없이) 작가적 상상력을 믿어보고 싶네요. 그리고 혹시 “결국 남성이 말하는”이라는 말씀에서 충코님이 그 남성인건 아니겠죠? 충코님과 충코님 채널의 방향성은 특정 계층만이 향유하던 것들을 알기쉽게 플어주시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론과 그 논점들을 소개하는 거죠. 저는 이런 귀한 채널에서는 깊이 이해를 했나 안했나 평가하는 글이 달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영상을 보고 아 이런게 있구나 파악하시고, 그 앞뒤 맥락을 파악하시고 나서 댓글을 달다보면 좋은 사유의 ㅈ도를 만들어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ㅋㅋㅋ 새로운 도전을 초월이라 하고 현실 안주를 내재성에 머문다 하고. 여기에 자본가와 노동자 대입하고... 아주 거창하네요... 거창..... 근데 쫘발들이 맨날 북한 인권 문제만 나오면 내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하는게.. 그냥 인권 탄압 그냥 인증하자는 말임?? ㅋㅋㅋ 말도 너무 거창하게 하면 좀 이상하게 보여...
저는 개인적으로는 페미니스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지만서도 페니니즘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중립적인 입장입니다. 페미니스트에게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는 이유는 부정적인 페미니스트 들만 만나왔거든요. 페미니즘은 하나의 생각, 사상, 철학 같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다양한 만큼, 생각과 사상과 철학도 다양하겠죠. 다양하지 못하면 변화도 없고, 발전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제가 모르는 긍정적 부분도 분명 있을 겁니다. 20세기에 시작된 1세대 페미니스트 들은 분명 여성의 권리를 위해서 싸우셨던 분들이기도 하구요. 페미니즘의 정확한 뿌리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20세기 부터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지난 2,000년 넘게 가정체제인 가부장제도를 비롯한 사회시스템이 여성을 억압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내가 만나 보지도 못한 대상과 결혼을 해야한다?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였으니까요. 여자는 집안일만 해야한다? 안타깝게도 그것이 효율이 좋았으니까요. 과거에는 직업이 지금처럼 다양하지도 않았고 노동력 체력을 사용하는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변하고 있습니다. 가부장제가 필요한가? 라는 물음에 과거에는 yes였다면 지금은 글쎄? 라는 입장입니다. 적어도 21세기 대한민국에서는 여성들도 얼마든지 학교를 다닐 수 있고, 원하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고, 투표권도 있으며, 사실상 남자가 누릴 수 있는 모든 권리를 누릴 수 있습니다. 연애대상, 결혼대상을 본인이 선택할 수도 있구요. 그럼 역으로 페미니즘은 아직도 필요한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이 역시 사람들 마다 의견과 생각 사상과 철학이 다르겠지만, 적어도 20세기에 태동하던 당시의 페미니즘 활동만큼과 동등할 정도의 페미니즘이 필요하지는 않을겁니다. 제가 남자이기 때문에 모르는 여성만의 어려움이 분명 있겠죠.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시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존중합니다.
이런 주제로 영상 올리셔도 전혀 고깝게 보지 않을 겁니다, 적어도 구독자분들은. 페미니즘도 하나의 철학이라는 걸 아시는 분들이니까요. 사실 별로 관심도 없고 의식적으로 배척해둔 사상이긴 한데, 올려주신 영상 덕에 재밌게 배웠어요. 항상 좋은 영상 고맙습니다.
저도 항상 좋은 영상들 감사하게 보고있어요. 고맙습니다 충코님!
길어도 정말정말 좋은 영상이었어요 얼마 전에 아주 편안한 죽음 책을 읽고 감동해서 혼자 찾아본 게 전부였는데 이렇게 영상으로 설명해주시니까 훨씬 이해도 잘 되네요 :) 다음 영상도 기다릴게요!
연인과 갈등이 반복되어 여자를 이해해보자..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제2의성. 때마침 좋은 영상 올려주셔서 재밌고 유익하게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값비싼 지식전수 감사합니다
초월과 내재성, 몸이라는 생물학적 조건의 초월, 우월함의 기준 등.. 제가 반한 실존주의 그 자체네요 멋지다 보부아르…
넘 흥미롭게 잘보았습니다 👍
2부도 기대됩니당
고딩 때 제2의 성을 읽었는데 요즘 페미니즘과 비교하보면 제2의 성이 마지막 모더니즘적 페미니즘인 것 같습니다. 대책도 대안도 없이 무조건 불평불만하는 포스트모더니즘과 다르게 딱 깔끔하게 여성의 사회적 참여를 독려하는 게 정말 절제되고 실존적이며, 자기의지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여성문제를 고작 분배의 문제, 정의의 문제, 도덕적 문제로 국한시킵니다. 또 여성들에게 피해망상을 조장하고 피해망상이 쌓인 집단들끼리 모여서 정치적 해결방법으로 문제를 극복하려는 반면에
모더니즘은 개인의 자아실현, 자유 실현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통합과 인정을 긍정합니다. 그리고 제2의 성은 이후의 페미니즘 서적보다 훨씬 논리적으로 느꼈습니다. 억지로 피해의 영역을 확장하지 않고 절제된 예시로 여성의 객체성을 명확하게 보여주었죠.
보부아르가 여성 실존의 기반을 여성의 사회참여에서 시작해야한다규 보았듯이 분명 그녀는 사회구성체 속에서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의무 안에서 자유를 추구했음을 느낍니다. 반면 포스트모더니즘 페미니즘에선 더 이상 '시민적 권리'라는 것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평등해야한다든 광기적인 집착에 언더도그마로 점칠되고 기괴한 사상으로 변질되어버렸죠. 마치 마르크스주의가 레닌마르크스주의로 변질되었듯이요.
무언가에 대한 지나친 반대는 그것에 지나칠정도로 집착한다는 반증입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그것을 보여주죠. 요즘은 제2의 성처럼 상식적인 선에서 여성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오히려 신선하고 새로워보입니다. 요즘의 페미니즘이 더욱 극단적으로 가면서 남성의 반동도 더 심해지고 사회 갈등을 유발시ㅋㅣ고있는데 이젠 좀 상식적이고 시민주의에 기반한 페미니즘이 사회통합을 이끌었으먼 좋겠습니다
들으면서 자극받고 사고할 수 있는 즐거움을 누리게 해주심 감사합니다 🙏 반복해서 듣고 있습니다👍
실존은 개체 단위에서 정의되는데, 계층이나 성별단위로 묶어서 사용해도 될까요? 개인사가 아닌, 인류의 역사가 각 개체의 행동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가능해와 정해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내재성 vs 초월, (현실도태 vs 주체적 자기발전).
그런데 저는 내재성이란 단어선택이 좀 맘에 안드네요, 한국 대학들에서 그렇게 해석되어서 공통적으로 쓰이는지는 모르겟지만요.
결국, 현실안주 혹은 현실에서 도태되어서 자기발전을할 기회를 못가진존재집단이란 말인데 "내재성"이란 뭔가 뜻깊고 심오한 좋은느낌의 단어를 사용하니 번역이 이상하게 들려요, 오해의 여지도 있고... 옛날에 한자사용많이할때 그렇게 번역이 되어서 단어가 고정되버린건가요? 그렇다면 뭐 충코님은 할수없이 그단어를 사용하실수밖에 없겟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인문학 (특히 철학) 공부할때 한자단어때문에 의사소통문제가 점점 커지는듯해요, 요즘 한국사회는 한문사용이 점점 사라지는 흐름인데 한자단어의 한국말은 계속 쓰이쟎아요, 일반인들이 전혀 사용도않하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단어일지라도... 그리고 어떨때는 전문가들도 못알아듣는 단어도 많고.
(충코님은 그냥 막무가내로 그런단어 사용하지않고 항상 최선을 다해서 단어설명 짚어가면서 진행해주시는거 감사해요.)
페미니즘의대한 생각이 다른것도 이해하는데 문제는 다르면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고 배척하니까 앞으로 못가는것같아요.지구상 역사를보면 사회운동 사회사상은 항상 존재하길 마련이었죠 .
즈기요 고기는 다 먹기전에 미리 주문해서 구울 준비하는게 국룰인거 아시죵
쨋든 담편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당 ㅎㅎ
우왕 실존주의 단어는 많이 들어봤지만 이렇게 들어보니 정말 재밌네용
모든 이론과 사상이 실제적으로 모든 상황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이론은 이론 실제는 실제니까
여자로서 진짜 공감함.. 초월하고 싶은데 내재해 있음.. 때로 그냥 나를 아예 갖다가 버려버리고 싶음 마음처럼 안 되지만
감사합니다
타자에게서 자신을 확인하려는 욕멍은 권력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지배 권력의 문제는 자본 확대와 같은 입장이 아닐까요
제가 알기로는 페미니즘은 젠더로 이동했고 젠더 이론이 오늘날 성의 문제를 가장 깊이 있게 다루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난공불락의 성문제는 사회적 개념으로 받아들여져야 타당하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전 생물학적 여성으로서 페미니즘에 그리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지만, 소모적인 논쟁뿐이라는 말에 동감합니다. 평등이라는 환상에 쫓겨 서로의 손해와 고통을 비교하고 갈등만 증폭되거나 정치적 도구로 이용되는 양산에 불과한 것이 현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비교가 아닌 다름에 대한 인식과 인정 및 타협을 통해 각각이 부여받은 생물학적 및 사회적 성의 조화를 이뤄갔으면 좋겠네요. 충코님 덕분에 철학에 문외한인 저도 늘 도움 많이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페미니즘에 긍정 혹은 부정하지 않는다는게 무슨 말씀이죠...?
혹시 젠더는 어떻게 되시나요?
소모적인 논쟁이라는 것도 지배적 성인 남성의 시각이라고 생각해요. 포털에서 '강력범죄 비율'을 검색해 보면 여성 피해자가 전체의80%에 달합니다. 여전히 여성들이 맞고, 죽고, 살해당하는 상황에서 이게 과연 소모적인 논쟁이라고 할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같은 생물학적 여성으로서 남겨봅니다.
@@twinkling0523 동의해요 아직도 여자가 수도없이 죽어가는 세상에서 페미니즘이 소모적인 논쟁이라는 말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원댓님은 세상을 너무 아름답게 생각하시는 듯
소위 '소모적인 논쟁'을 하던 페미니스트들이 없었으면, 님이 가지고 있던 투표권도 없었을겁니다.
당연한것은 당연한게 아니에요.
이런 담화가 오고가야 국내 페미니즘도 사상의 생산적인 발전이 가능할텐데. 안타깝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어떤 사상이든 다르게 수용되어버리지만 구명성의 관점에서 페미니즘도 이해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르트르와 보부아르가 실존이라는 개념적인 토대에서 협력했듯이 여성과 남성도 그랬으면 합니다.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유익한 영상 잘 봤습니다.ㅎㅎ 남자가 자신을 초월해서 역사의 주체로 슬 수 있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저는 남자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초월이니 그런 힘든 고생 안하고 집에서 까까먹으면서 편하게 살고 싶네요...ㅎㅎ
사놓고 안 읽음 ㅠㅜ 왜케 두껍나요
저도요 ㅎㅎㅎㅎ
결국 남성이 말하는 페미니즘은 그저 그렇다에 그칠 뿐이지 역시나 깊은 이해를 한 것 같진 않네요. 차라리 최재천 학자님이 훨씬 페미니즘에 이해가 있어 보이기까지 함. 철학 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인간적 한계를 가진 사람일 뿐이지 어쩔 수는 없는 듯. 한계가 잘 이해가 간달까.
2:40
근데 영상은 보부아르 내용을 요약해준 정도라 전부 여성이 말하는 페미니즘이에요.남자 입에서 나왔을 뿐이지 ㅋㅋ
남성의 언어로 세워진 인간의 전 또는 근대적 이성과 합리주의의 기반인 플라톤의 이원론에 대한 안티테제라서 그런 것 같아요.
세계 문학계에서는 (남성이라도) 작가의 상상력이 페미니즘 담론에서 말하는 여성의 “인간성”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물론 비판도 있지만 저는 (성별에 상관없이) 작가적 상상력을 믿어보고 싶네요.
그리고 혹시 “결국 남성이 말하는”이라는 말씀에서 충코님이 그 남성인건 아니겠죠? 충코님과 충코님 채널의 방향성은 특정 계층만이 향유하던 것들을 알기쉽게 플어주시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론과 그 논점들을 소개하는 거죠. 저는 이런 귀한 채널에서는 깊이 이해를 했나 안했나 평가하는 글이 달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영상을 보고 아 이런게 있구나 파악하시고, 그 앞뒤 맥락을 파악하시고 나서 댓글을 달다보면 좋은 사유의 ㅈ도를 만들어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지도*
보부아르가 남자임? ㅋㅋ 충코님은 그냥 가져와서 요약한건데 뭔 남성이 어쩌고 인간적 한계가 어쩌고..
님 구독목록 보면 사이즈 나오긴 합니다만 대단하네요
ㅋㅋㅋ 새로운 도전을 초월이라 하고 현실 안주를 내재성에 머문다 하고. 여기에 자본가와 노동자 대입하고... 아주 거창하네요... 거창..... 근데 쫘발들이 맨날 북한 인권 문제만 나오면 내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하는게.. 그냥 인권 탄압 그냥 인증하자는 말임?? ㅋㅋㅋ 말도 너무 거창하게 하면 좀 이상하게 보여...
저는 개인적으로는 페미니스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지만서도 페니니즘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중립적인 입장입니다.
페미니스트에게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는 이유는 부정적인 페미니스트 들만 만나왔거든요.
페미니즘은 하나의 생각, 사상, 철학 같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다양한 만큼, 생각과 사상과 철학도 다양하겠죠.
다양하지 못하면 변화도 없고, 발전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제가 모르는 긍정적 부분도 분명 있을 겁니다.
20세기에 시작된 1세대 페미니스트 들은 분명 여성의 권리를 위해서 싸우셨던 분들이기도 하구요.
페미니즘의 정확한 뿌리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은 20세기 부터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지난 2,000년 넘게 가정체제인 가부장제도를 비롯한 사회시스템이 여성을 억압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내가 만나 보지도 못한 대상과 결혼을 해야한다?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였으니까요.
여자는 집안일만 해야한다? 안타깝게도 그것이 효율이 좋았으니까요.
과거에는 직업이 지금처럼 다양하지도 않았고 노동력 체력을 사용하는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변하고 있습니다.
가부장제가 필요한가? 라는 물음에 과거에는 yes였다면 지금은 글쎄? 라는 입장입니다.
적어도 21세기 대한민국에서는 여성들도 얼마든지 학교를 다닐 수 있고, 원하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고, 투표권도 있으며, 사실상 남자가 누릴 수 있는 모든 권리를 누릴 수 있습니다. 연애대상, 결혼대상을 본인이 선택할 수도 있구요.
그럼 역으로 페미니즘은 아직도 필요한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이 역시 사람들 마다 의견과 생각 사상과 철학이 다르겠지만,
적어도 20세기에 태동하던 당시의 페미니즘 활동만큼과 동등할 정도의 페미니즘이 필요하지는 않을겁니다.
제가 남자이기 때문에 모르는 여성만의 어려움이 분명 있겠죠.
그런 어려움을 극복하시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존중합니다.
멍청한 소리를 길게도 쓰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