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 개인 단위로 해체되고, 사회에 관용과 사랑이 없어지고 있는 맥락과 완전히 일맥상통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생각하지 않는 대중들은 서로를 이해하려 들지 않고, '받아들이기 쉬운' 이분법적 사고를 받아들인 상태입니다. 여자와 남자, 진보와 보수, 세대 갈등. 특히 대한민국은 교육 과정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전혀 개발시키지 않기 때문에(충코님이 말하신 대로 노동-재충전의 사이클 내에 대중들을 종속시키기 위해서) 대중문화가 타국과는 궤를 달리 할 정도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아요. '생각'이라는 활동을 하는 인간은 완전히 종말하고 서로에 대한 이분법적인 혐오를 일삼다가 멸망하는게 인류의 마지막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아이돌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들어보면 알맹이가 없이 뭔가 클럽에서 자신의 무언가를 불태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한 모습들을 보고 무위한 어떠한 문화를 따르는 것은 뭔가 답답한 것 같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찾지 않을 무언가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것.. 고민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그저 매체에 노출이 많이 되어 익숙하게 느끼는 것들에 너무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잘 봤습니다. 생각할 거리가 많은 말씀인 것 같네요. 오늘날을 생각해보면, SNS 환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몇 안 되는 공중파 뉴스를 사람들이 함께 보고, 50%가 넘는 시청률의 드라마가 있었으며 예능 프로그램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봤던 것과 비교할 때, 오늘날 미디어는 쪼개져 있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이건 비유를 통해서 설명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수학을 가르치는 어느 교실이 있습니다. 수학을 학생이 이해하면 선생님은 돈을 법니다. 돈을 최대한 많이 벌려면 하위권 학생 수준에 맞춰서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그로인해 수준높은 수학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길게 인내할 수 있는 학생과 성급한 학생이 있다고 할 때, 성급한 학생에게 맞춰야 하기도 합니다. 그런게 매스 미디어의 상황과 유사한 거라 봅니다. (차이점은 하위권 학생이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한다는 점이겠고요. 문화에는 점수가 매겨져 있지 않으니까요. 점수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건 다수결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변화된 부분이 있으니, 교실이 작아졌다는 것입니다. 작게 타겟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에는 여러 문제가 있고 그중 두 가지만 짚어보자면 이렇습니다. 특정 집단에 타겟될 수 있고, 여기에 문화를 매개로 욕망이 산업적으로 돌게 되면, 다른 집단에게는 그런 자극은 없는 거란 것입니다. 모두가 같은 욕망을 갖게 되는게 아니라, 집단의 성격에 맞춰서 욕망이 돌고 강화되고, 이것은 다양성을 위해서 좋은 것 아닌가 싶지만, 문제는 서로를 이해하기 힘들어진 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로인해 갈등이 생기고, 혐오가 생기고, 화합을 해보려 해도 잘 되지 않는 게 있는 것이고요. 조야하게 설명했지만, 이것이 오늘날의 주목해야 할 중요한 하나라 생각합니다. 또다른 하나는 타겟된 집단이 돈 많은 사람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화가 자극하는 것 중에 ‘서열’이 있다고 봅니다. 이걸 살 수 있으면 높은 것이고, 못 사면 낮은 것이죠. 부유한 사람들에게 타겟되면, 또한 부유해보이고 싶은 사람들도 자신의 경제상황을 놓고 볼 때 사치임에도 그걸 사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여기에 더 문제인 것은 SNS를 통해 그것을 과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계급화와 과시와 질투와 사치가 더 강화될 수 있는 구조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게 타겟할 수 있다는 것이 말이죠. 사람들이 꼭 과시에 의해서만 사는 건 아니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무시받을까봐 불안해서 사는 것도 상당하다 생각합니다. 이걸 간단히 요약하자면, 파편화와 서열화인 거라 생각합니다. 대집단 타겟이 아니라, 소집단 타겟으로 인해서 그리 되는 것이라 생각하고요. 그런데 이것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면, 부정적인 시나리오와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긍정적인 미래를 생각해보면 이렇습니다. 파편화된 집단이 다시 연결되는 과정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집단에게 모두 어필되는 걸 만들어 수익성을 높이겠다! 뭐 이런 거죠. 파편화가 한창인 상황에서 이는 어려운 작업이겠지만요. 또한 서열화가 지적노력이 불필요하거나 무의미한 유럽의 명품소비로 정렬되어 있는게 아니라, 보다 질 좋은 교양으로 정렬될 수도 있을 거란 것입니다. 그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지만, 기술발전에 힘입어서 어찌 될지도 모르는 일이고, 긍정적인 시나리오도 있어야 자칫 염세주의로 빠지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래 전부터 힙합을 좋아했는데 요즘 힙합씬이 장르적으로 예술적으로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이에 기존의 예술을 하던 아티스트들이 자본주의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대중성과 자극 위주로 스탠스를 변화시켰습니다. (물론 아직 정말로 '힙합'을 하는 아티스트들도 남아있습니다. 비록 가난하지만...) 이러한 흐름에 대해서 정말 본질적인 목적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선'으로 나아가기 위한 문화예술은 이제 다 무너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힙합은 그 특성상 대중성이 아닌 개인성, 독창성을 노래하는 장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 자체가 자본주의의 논리에 의해 대중화되어서 퀄리티가 매우 낮아짐이 느껴집니다. 한 문화가 몰락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요즘 힙합은 멋있지 않아져서 잘 듣지 않습니다. 충코님 영상을 보고 제가 평소에 고민하던 것을 너무 잘 꼬집어 주는 내용이라 감탄하며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결국 소수권력자의 눈치를 보느냐 vs 대중의 눈치를 보느냐 차이이고 귀족문화 vs 대중문화 차이로 볼 수 있겠죠. 과거와 현재 어느 시대에나 귀족문화와 대중문화는 분리되어 존재해왔고 언제나 대중문화는 귀족문화에 비해 수준이 떨어져있었습니다. 과거에도 일상의 노동에 지친 사람들의 삶에 위로를 주고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이 시대마다 대중문화의 역할이었고요. 현대에 와서 철학이 대중문화를 비판의 대상으로 삼게 됐다는 것 자체가 현대의 대중문화의 수준과 그 영향력이 소수귀족문화의 권위와 영향력에 어느정도 견줄 수 있게 되었다는 방증이겠죠. 아도르노는 대중문화를 필요이상으로 시니컬하게 바라본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가 살았던 시대의 영향이겠지요. 그의 관점을 비교적 평화적인 지금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생각해보면 이 영상조차도 책에서 비판한 내용 안에서 해석할수 있네요. 먼저 미디어에서는 인문학의 중요성을 소비자들의 '지적 허영'을 불러일으키는 방향으로 욕망을 자극시켰습니다. 대중이 진정으로 통찰하기보다는 콘텐츠를 소비하게 만들어야 하니까요. 가령 이 채널을 예시로 들자면, 철학적인 지식을 알고는 싶지만 어렵고 두꺼운 원서 자체를 읽는 것은 귀찮거나 혹은 책을 읽을 시간은 없는 소비자들이 많아야 합니다. 직접 책을 읽고 깊은 성찰을 하고 싶은 소비자들이 많아진다면 철학적인 내용을 쉽게 풀이한 영상을 보려는 소비자가 줄어들 것이니까요. 역설적으로 단지 충코님 개인을 위해서는(?) 영상의 시청자들이 조금은 적당히 몽매한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 좋을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는 충코님이 진정으로 원하는 방향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의 시청자들은 이후 두 가지 선택의 갈림길에 놓입니다. 계속 쉽게 풀이해준 영상만 시청할 것인지, 아니면 더 어려운 책을 읽기 위한 디딤돌로 활용할 것인지. 충코님이 원하는 방향은 후자일 것이라 믿겠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모든 지적 탐구가 지적 허영으로 귀결될 가능성도 있지 않나요? 또한 이 채널을 보는 이유와 목적 역시 각기 다르며, 충코님의 영상은 충분히 대중 산업의 콘텐츠와 달리 깊은 성찰을 가능케 해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기에 섣부른 비판적 추측이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좋아하는 씨어도르 아도르노.. 그리고 늘 명쾌하고 친절하게 풀어내는 충코님.. 오늘 내용도 참 많은 걸 이야기하고 있는데, 진작 이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는 사람들(대중)은 이런 이야기를 들을려고 하지 않는다는 사실..ㅠㅠ 이 사실이 이라는 챗바퀴를 끊임없이 돌리는 원동력(?) 이겠지요. 노예제도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은밀하게 일상 속으로 침투한 이 자본의 노예로 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채..
참.. 현대인들은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자살율 최고치를 찍고 있으면어도 현대가 살기 좋아졌다고 말하는걸 보면 인지부조화가 심한거같아요 아예 생각을 안하고사니까 인지부조화가 일어나는것도 모르겠죠.. 이 세상에 서민들을 불합리하게 착취하게 만드는 제도, 문화, 교육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모르니 계속 불합리하게 착취당하고 대중문화를 소비하며 도파민에 의존하며 살죠 그럼 자연스럽게 < 노동 - 소비> 의 패턴이 반복될 수 밖에요.. 누가 그랬죠 자신이 노예인지 모르는 노예가 진짜 노예라고 요즘 사람들은 자아조차 잃어버리고 사회를 굴러가게 하는 기계부품쯤으로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노예인지를 몰라요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과 꿈은 잊어버린채로..
편향적인 시선처럼 보인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정말 정확한 통찰이라 생각합니다 예술전공 2번바꾸면서 다른 분야였지만 정확히 두 분야예술모두 소비되는 원칙이 똑같았습니다 창작자들은 팔아먹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시장돌아가는 상황을 모르면 뒤쳐지게 되니까 더 공감이 가는 것 같습니다
철학유투버는 많지만 비판이론에 대해 다루는 분은 아주 적습니다. 대부분 포스트모더니즘에 집중하드라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중을 낮게 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그런 와중 아주 소중한 영상입니다 ㅎㅎ. 언젠가 하버마르도 다뤄주시리라 기대가 되네요. 문화산업 비판은 특히 오늘날 시의성을 갖는 것 같습니다. 파편화된 취향과 배타적인 태도로 인해서 작가주의란 것이 사라지다싶이하고 있고, 오로지 데이터사이언스가 부역하는 자본의 논리만이 남았죠. 특히나 웹툰•웹소설 중 양산형인 것들은 내용 없이 클리셰와 장치만 남았습니다. 뒷 내용을 궁금하게해 추가결제를 유도하는 솜씨만이 기가 막히죠.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잠깐 말씀하신 유튜브의 문제는 저작권으로 콘텐츠를 자르고 편집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극우 채널의 강의에 누구나 댓글뿐 아니라 반박 영상을 링크할 수 있고 문제되는 부분을 잘라서 인용한 다음 자기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게 한다면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마치 영상도 위키백과처럼 누구나 고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또 자동추천기능도 자유오픈소스로 자기가 원하는 방식의 알고리듬으로 추천받게 되면 더 좋겠죠.
저는 몇년 전 부터 인디뮤직과 힙합(더욱 자신의 메세지가 담겨있는)들을 정말 사랑 그 아티스트가 좀 더 활동을 이어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앨범을 구매 한다든지 공연을 가는 식으로 하나의 서포트도 하고 그런 곳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져 버리고 결국에는 대중적인 면으로 이탈하는 이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가졌는데요 이 영상을 보고 왜 제가 그런 문화를 좋아하고 그런 문화에 심취해 있었는지 명료하게 알거 같네요
활을 쏘고 과녁을 그리는 느낌이 있지만, 자본주의로 인해 예술이란게 너무 보편화 돼버리는건 문제인것 같네요 그런데 자본주의를 능가하는 더 합리적인 체제가 나온다면, 반 대중문화적인 방향으로 가는건 아닐까요 최근에 트렌드를 이끌었던 x세대를 주제로 하는 영상을 봤는데 요즘엔 트렌드, 시대의 구심점 같은게 없어져가고 있다고 하구요 다시 말하자면 그래도 당장은 자본이라는 공통 목표로 서로 같이하는데, 그걸 초월한다면 다른 집단과 소통할 이유가 있나? 만약 그렇다면 문화란 개념이 의미가 있나?
대중문화란? 대중이 시간이나 돈으로 사는 것. 의도된 대중문화 -> 사람들의 입맛 -> 대중의 석택 -> 대중문화 -> 사람들의 입맛, 용망 왜 의도된 입맛? 자본가들이 대중의 깊은 성찰을 두려워한다. 고로 표면적인 즐거운 컨텐츠, 단순한 패턴, 자극성, 도파민스파이크 노동 -> 소비 -> 재충전 -> 노동 이패턴과 변화지 않는 문화의 악순환, (Reciprocal narrowing, 상호관의 좁아짐) = 중독 (사람들은 인지적으로 변화 돼지 않고 이는 인지적 좀비로 이어짐) (Reciprocal opening, 상호관의 넒어짐 = 성장, 사랑) 다른 가능한 요인들? 사람들은 인지적 편한 길을 간다 혹은 소비한다 (피로가 요인일 수는 있으나), 아이큐와 복잡정 지향을 관계
대중문화가 인간을 소비적이게 만든다는 것에 동의 안합니다.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뇌와 근육은 에너지를 많이 쓰는 기관이고 가급적이면 에너지를 아낄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급적 안 움직이려고 하고 생각을 많이 하지 않으려고합니다.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진화 생물학적으로 인간은 애초에 그렇게 생겨먹었습니다. 대중문화가 원래 소비를 좋아하고 게으르던 인간을 좀더 부추겼을 수는 있지만 원래 생산적이고 부지런한 인간을 소비적이고 게으르게 만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중문화가 깊이가 얕은 문제점이 있다면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이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기 때문이고, 그 다음으로는 과거 귀족시대에는 평균에 벗어난 소수의 인간이 예술에 반영되다가 대중에술의 시대에는 평균적인 대부분의 인간이 예술에 반영되는걸로 부분 집단이 바뀐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걸음 더 나가서 생각하면 봉건시대 대중에게 무슨 문화생활이 있었습니까? 있다손 쳐도 인생에서 극히 미미한 부분을 차지할뿐이었고 문화생활같은건 상류층의 전유물이었죠. 그래서 대중문화란건 대중에게 문화생활이란게 새로 생김과 동시에 대중문화가 새로 생긴 것이지 상류층의 문화가 대중으로 내려온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gun5_u 산발적으로 흩어져있는 지식들을 종합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두가지 생물학적인 이유로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에너지 효율성 vs 비효율성 이미 우리는 몸의 에너지원(음식)이 풍부하여 비효율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쓰는, 간단히 말해 부지런한 인간이 생존에 더 유리한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만, 우리 몸이 비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쓰는 몸으로 진화하기 전까지는 다수가 게으른 몸을 갖고 있을 것이고 대중의 사고가 그렇게 깊어질 것같지 않습니다. 2. 생산충동 vs 소비충동 충동을 조절하지 못해 대부분의 사람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듯이 개인의 영역이 아닌 집단의 영역에서는 충동이 집단을 설명하는 좋은 분석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인간의 소비충동에 대한 인류학적 가설이 하나 있는데 수렵채집시대에는 식량의 보관도 어려웠거니와 옮겨다닐 때 운반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에 음식이 상하기 전에 최대한 많이 먹어두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위장이 놀라울 정도로 크게 늘어나는 것과 최대한 먹으려드는 습성이 이로 인한 것이라는 겁니다. 식량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이동하며 생활하는 특성상 먼미래를 기약하며 무언가 보존한다는 것은 수렵채집사회와 맞지 않죠. 있을 때 최대한 소비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었던겁니다. 우리의 소비충동, 소비지향성이 이런 진화적 배경에서 비롯되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사회에서 소비하는 것보다 생산하는 것이 생존에 더 유리하게 되었습니다. 수렵채집시대와 달리 지금의 환경에서 생산물은 장기간 보존될 뿐만 아니라 교환을 통해서 다른 자원을 획득하기 쉬우니까요. 제가 말하는 생산은 뭐가 되었든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들어낸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물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 예를 들면 사업같은 것도 만들어내는 것이라 할 수 있죠. 사업의 정체는 사실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것이니까요. 글, 영상, 무형의 시스템, 물건, 지식, 의미 등등 무엇이 되었든 만들어내는 능력이 생존에 유리한 사회이지만 우리의 본능은 아직까지 생산충동보다 소비충동에 훨씬 더 치우쳐져있고 우리 몸이 생산충동을 더 가지는 몸으로 바뀌려면 진화의 시간이 필요할 것같습니다. 한가지 더 보태자면 집단적 수준에서는 이러한 생물학적 특성이 집단을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로써 작동하지만 개인의 수준에서 생각하면 개인의 생존전략이 보입니다. 어느 집단에나 다양성이 존재하고 대다수가 덜 움직이고 덜 생각하며 소비충동이 강한 반면에 비효율적으로 많이 움직이고 많이 생각하며 생산충동이 소비충동보다 강한 소수의 인간들이 있습니다. 백종원이나 일론 머스크같은 인간들이 그렇습니다. 만약에 스스로가 다수의 사람들처럼 덜 움직이고 덜 생각하며 소비충동이 강한 사람이라면 의도적으로 그런 충동을 억제하고 더 움직이고 더 생각하고 무언가 만들어내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훌륭한 개인 생존전략이 되겠죠. 또한 자녀를 교육할 때 놀이는 중요하죠. 이 놀이에 있어서 생산적인 놀이가 보탬이 되는 놀이고 소비적인 놀이가 보탬이 안되는 놀이라는, 놀이의 질을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보다는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는 것이 좋은 놀이일 것이고, 운동경기를 보는 것보다 직접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 놀이이고, 음악을 듣는 것보다 연주를 하거나 조잡해도 작곡을 해보는 것도 좋은 놀이이고, 독서를 할 때도 그냥 하지말고 글쓰기를 염두해두고 독서를 하는 것이 좋은 놀이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헛!! 얘기하다보니 오만 얘기를 다 하네요.. 제가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여기서 끝낼께요....
@@spinoffnote 아니에요 이런 곳 아니면 또 어디서 이런 대화를 나누겠어요 정성어린 답변 감사드립니다! 다만 그래도 늘어난 여가시간이 사유를 하게 되는 자그마한 트리거라도 되고(과거 시간이 남아돎에 비례해서 예슬이라는 문화를 즐기는 비율이 늘어났음과 같이) 그걸 좀더 증폭시켜주는(사유의 즐거움을 알개해주는) 사람들이 나타난다면 좀더 즐겁고 건강한 미래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충코님 채널 오랫동안 보면서 느껐던건데 사람들은 생각보다 로켓트는 어떤식으로 구성돼 있고 얼마만큼에 실효성이 있다라는 말보다 로켓트는 무한한 우주에 도달해 인류에 지평을 확장시켜줄 것이다라는 말을 좋아하더라고요 이런말을 듣고 어떤식으로 유효함이 있는지 대책없는 환상이 무슨 소용인가도 싶지만 심리적 안정 자극이라는 게 그 특정 범위라는 틀에 정착해 있는 게 중요한 요소인가도 싶어요 어쩌면 저도 그렇고 사람이라는 게 원하는 것이 단순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보면 전 부루주아 시대보다 현 시대에 사람들이 더 분명하게 필요한 것들을 찾고 접근성을 더 용이하게 만들어간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과거 신을 찾고 형이상학을 말하면서 그게 뭐야라는 본인 판타지를 널리 알리려고 말하는것 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나도 쉽게 접근해 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야죠 각자가 참여하면 살아남기 위해 더 개성넘치는 것들도 많이 나오고 그 동력을 만들어주는 게 시장경제체제고 사람들을 두둔해줄 수 있는 복지도 뒷받침 돼야겠죠
도파민을 쉽게쉽게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는 대중매체가 없었다면 사람들은 분명히 스트레스가 폭발해서 이 말도안되는 사회를 바꾸려 들었을거에요. 그래서 도파민을 얻을 창구들을 한가득 만들어놓은게 아닌가 싶네요. 대부분은 노동을 하고 깊은 생각이 어려우니 손쉽게 우울감을 떨쳐내주는 도파민으로 손을 뻗게 되있고, 끝없이 생산되고 끝없이 중독되고. 결국 본질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해 공허하고 힘들다고 느끼는.. 그런 삶의 연속인거같아요. 사람들이 불쌍하네요
처음부터 대중매체, 대중은 수준이 낮다느니 이런 얘기하는 걸 듣다보니까 결국 또 왕궁에서 귀족들만 문화를 향유할 때가 좋았다고 얘기하겠지 했는데 제 예상이 맞았네요. 다시 생각해보면 예나 지금이나 예술가들은 자기자신이 사랑하는 것보다 대중들이 사랑하는 걸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 안에, 천장에, 신이 등장하는 그림을 그렸다는 것만 봐도 누구를 위해서 그림을 그렸겠어요. 그래서 예술사를 공부하며 그 시대 사람들의 문화, 사상이 그대로 표출되어 있다고 보잖아요. 누가 그걸 개인 작품으로만 치부하겠어요. 그게 17세기든 18세기든 문화는 상호작용이 없으면 창작물이라는 게 나올 수가 없죠. 그건 그냥 다수를 대표하는 누군가일 뿐이라고 봐요. 그래서 특별한 게 아니죠. 그가 특별하다고 부르는 건 그 시대 사람들이 그를 특별히 좋아하고 사랑했다는 의미이고 그 이유는 방금 말씀 드렸구요.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은 사회변혁보다 후자의 이제 알빠아님,누칼협? 메타가 되버린듯 일단 나는 그래 어떻게 되든 상관없음파야ㅋㅋㅋㅋ 난 이제 매트릭스에가면 무조건 파란색 먹을거다 그리고 나루토의 무한츠쿠요미의 세계에 살고 싶다….. 오라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여 !!!
분업화 사회에서 문화에 대한 낮은 수준의 향유가 과연 문제일까. 문화는 근본적으로 즐기기 위해 존재하는데 깊은 향유가 과연 분업에 도움이 되는가. 지금 당장의 기술시대에서 분업화를 비판한다면 지금 당장의 이 영상업로드 사이트조차 부정하는 제살파먹기가 아닐까… 대중문화에서는 깊이가 존재해서는 안된다. 깊이를 바라는 이들은 인문학이라는 대안수단이 얼마든지 존재한다. 대중문화는 근본적으로 깊이를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대중문화에게 깊이를 요구하는것 그 자체가 이미 사회구조에 모순을 일으키는… 이 분업화 사회에서 주체가 될 에너지는 제한되어야한다. 무슨- 대중문화따위가 누릴 자격이 없다는것이다.
사람이 생각을 해야 자아성찰도 하고 자기가 원하는걸 이끌어나가고 진짜 자기 인생을 살 수 있는데 생각은 차단해놓고 계속 이렇게 살아야된다 저렇게 살아야된다 주입하니 사람들이 자아실현은 못하고 말잘듣는 기계부품처럼 인생을 살아가니 사람들을 길들인 소수 지배층만 만족하고살고 나머지는 불행하니 도파민에만 의존하고 공허하게 살아가는거죠. 왜 한국이 자살율이 1위일까요? 한국만큼 대중매체에 길들여져서 획일화된 나라도 없죠.
가정이 개인 단위로 해체되고, 사회에 관용과 사랑이 없어지고 있는 맥락과 완전히 일맥상통하다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생각하지 않는 대중들은 서로를 이해하려 들지 않고, '받아들이기 쉬운' 이분법적 사고를 받아들인 상태입니다. 여자와 남자, 진보와 보수, 세대 갈등. 특히 대한민국은 교육 과정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전혀 개발시키지 않기 때문에(충코님이 말하신 대로 노동-재충전의 사이클 내에 대중들을 종속시키기 위해서) 대중문화가 타국과는 궤를 달리 할 정도로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아요. '생각'이라는 활동을 하는 인간은 완전히 종말하고 서로에 대한 이분법적인 혐오를 일삼다가 멸망하는게 인류의 마지막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accessible macroactive 똑똑하군요.
😮
@@TV-uu2hw 지레 겁먹어서 먼저 선수치는 꼴 귀엽네요 ㅋㅋ
쪼개지고 뭉치고 다시 쪼개지고 뭉치고 그것또한 반복일것 같아요 방식과 형태만 바뀔뿐
@@TV-uu2hw 본인이 먼저 '너는 이럴거야' 단정하고 피했으면서 상대한테 책임전가하는 쫄보마인드ㅋㅋㅋ아마 본인은 평생 본인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겠지.
@perfectionisanillusion 혹시 어떤 일 하시는 분이신가요?
반복되는 티비프로에 신물이 났습니다
그래서 티비를 없앴습니다
그랬더니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네요
주변 친구들이 아이돌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들어보면 알맹이가 없이 뭔가 클럽에서 자신의 무언가를 불태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한 모습들을 보고 무위한 어떠한 문화를 따르는 것은 뭔가 답답한 것 같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찾지 않을 무언가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것.. 고민을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그저 매체에 노출이 많이 되어 익숙하게 느끼는 것들에 너무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주체적이라는 환상”이란 말이 확 꽂히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매우 유익한 내용의 영상 잘 봤습니다.
스티브 잡스도 비슷한 얘길 했던것으로 기억해요. 소비자들은 본인들이 뭘 원하는지 모른다라고 하면서 고객에게 맞출 필요가 없다고 했죠. 물론 애플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융합된 형태의 기업이지만 문화산업에 적용되는 논리가 마찬가지로 통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재미없는건 또 기막히게 캐치함 재미는 있어야됨
잘 봤습니다. 생각할 거리가 많은 말씀인 것 같네요. 오늘날을 생각해보면, SNS 환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몇 안 되는 공중파 뉴스를 사람들이 함께 보고, 50%가 넘는 시청률의 드라마가 있었으며 예능 프로그램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봤던 것과 비교할 때, 오늘날 미디어는 쪼개져 있는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이건 비유를 통해서 설명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수학을 가르치는 어느 교실이 있습니다. 수학을 학생이 이해하면 선생님은 돈을 법니다. 돈을 최대한 많이 벌려면 하위권 학생 수준에 맞춰서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그로인해 수준높은 수학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길게 인내할 수 있는 학생과 성급한 학생이 있다고 할 때, 성급한 학생에게 맞춰야 하기도 합니다. 그런게 매스 미디어의 상황과 유사한 거라 봅니다. (차이점은 하위권 학생이 자신이 잘났다고 생각한다는 점이겠고요. 문화에는 점수가 매겨져 있지 않으니까요. 점수가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건 다수결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변화된 부분이 있으니, 교실이 작아졌다는 것입니다. 작게 타겟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에는 여러 문제가 있고 그중 두 가지만 짚어보자면 이렇습니다.
특정 집단에 타겟될 수 있고, 여기에 문화를 매개로 욕망이 산업적으로 돌게 되면, 다른 집단에게는 그런 자극은 없는 거란 것입니다. 모두가 같은 욕망을 갖게 되는게 아니라, 집단의 성격에 맞춰서 욕망이 돌고 강화되고, 이것은 다양성을 위해서 좋은 것 아닌가 싶지만, 문제는 서로를 이해하기 힘들어진 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로인해 갈등이 생기고, 혐오가 생기고, 화합을 해보려 해도 잘 되지 않는 게 있는 것이고요. 조야하게 설명했지만, 이것이 오늘날의 주목해야 할 중요한 하나라 생각합니다.
또다른 하나는 타겟된 집단이 돈 많은 사람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화가 자극하는 것 중에 ‘서열’이 있다고 봅니다. 이걸 살 수 있으면 높은 것이고, 못 사면 낮은 것이죠. 부유한 사람들에게 타겟되면, 또한 부유해보이고 싶은 사람들도 자신의 경제상황을 놓고 볼 때 사치임에도 그걸 사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여기에 더 문제인 것은 SNS를 통해 그것을 과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계급화와 과시와 질투와 사치가 더 강화될 수 있는 구조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게 타겟할 수 있다는 것이 말이죠. 사람들이 꼭 과시에 의해서만 사는 건 아니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무시받을까봐 불안해서 사는 것도 상당하다 생각합니다.
이걸 간단히 요약하자면,
파편화와 서열화인 거라 생각합니다. 대집단 타겟이 아니라, 소집단 타겟으로 인해서 그리 되는 것이라 생각하고요.
그런데 이것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면, 부정적인 시나리오와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긍정적인 미래를 생각해보면 이렇습니다.
파편화된 집단이 다시 연결되는 과정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집단에게 모두 어필되는 걸 만들어 수익성을 높이겠다! 뭐 이런 거죠. 파편화가 한창인 상황에서 이는 어려운 작업이겠지만요. 또한 서열화가 지적노력이 불필요하거나 무의미한 유럽의 명품소비로 정렬되어 있는게 아니라, 보다 질 좋은 교양으로 정렬될 수도 있을 거란 것입니다. 그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지만, 기술발전에 힘입어서 어찌 될지도 모르는 일이고, 긍정적인 시나리오도 있어야 자칫 염세주의로 빠지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욕망한다 -라캉
나는 쇼핑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바바라 크루거
노동자는 졸려서 인문학을 향유할 여유가 없다 -내 친구 왈
뿌리가 탄탄하지 못하면 끊임없이 홀려서 가짜로 살다 끝나버릴 거라 늘 생각해요.
충코님 덕분에 우와~하고 감탄하며
더욱 즐겁게 사유할 수 있고 결국엔 내 것으로 재창조화시키며 삶이 더 풍요로워지는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행복한 사유하는 주말 보내세요.😊
언론/방송이라는 권력과 자본주의 시스템을 엮어서 생각한 분들이 이미 있었군요... 제 생각이 새롭기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늘 영상을 볼 때마다 기존 철학자들의 책들을 읽어봐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네요
대중문화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던것들이 많이 해소됐어요! 너무 재밌게봤습니다
제가 오래 전부터 힙합을 좋아했는데 요즘 힙합씬이 장르적으로 예술적으로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이에 기존의 예술을 하던 아티스트들이 자본주의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대중성과 자극 위주로 스탠스를 변화시켰습니다. (물론 아직 정말로 '힙합'을 하는 아티스트들도 남아있습니다. 비록 가난하지만...) 이러한 흐름에 대해서 정말 본질적인 목적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선'으로 나아가기 위한 문화예술은 이제 다 무너지고 있다고 느낍니다. 힙합은 그 특성상 대중성이 아닌 개인성, 독창성을 노래하는 장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 자체가 자본주의의 논리에 의해 대중화되어서 퀄리티가 매우 낮아짐이 느껴집니다. 한 문화가 몰락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요즘 힙합은 멋있지 않아져서 잘 듣지 않습니다. 충코님 영상을 보고 제가 평소에 고민하던 것을 너무 잘 꼬집어 주는 내용이라 감탄하며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Tv 안본지 몇년 됬는데 너무 편안합니다.무언가 자유로워진 느낌과 시간을 번 느낌
전 하두 오래되서 무슨 느낌이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ㅎ 첨엔 분명히 생산적이게 된 느낌이었는데~
감사합니다. 창작자 입장에서 유익한 영상이었습니다. 책도 한번 읽어 보겠습니다.
진짜 필수 지식이네요 ㅎㅎㅎㅎ 이미 읽어봤던 내용인데 집중해서 봤네요 ㅎㅎ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내용 너무 좋네요. 제 인생과 하루하루의 삶에 적용시킬 수 잇는 통찰의 방향을 얻게됐어요. "나로부터 온 즐거움이 맞는지" 충코 최고!
결국 소수권력자의 눈치를 보느냐 vs 대중의 눈치를 보느냐 차이이고 귀족문화 vs 대중문화 차이로 볼 수 있겠죠. 과거와 현재 어느 시대에나 귀족문화와 대중문화는 분리되어 존재해왔고 언제나 대중문화는 귀족문화에 비해 수준이 떨어져있었습니다. 과거에도 일상의 노동에 지친 사람들의 삶에 위로를 주고 힘을 불어넣어주는 것이 시대마다 대중문화의 역할이었고요.
현대에 와서 철학이 대중문화를 비판의 대상으로 삼게 됐다는 것 자체가 현대의 대중문화의 수준과 그 영향력이 소수귀족문화의 권위와 영향력에 어느정도 견줄 수 있게 되었다는 방증이겠죠. 아도르노는 대중문화를 필요이상으로 시니컬하게 바라본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가 살았던 시대의 영향이겠지요. 그의 관점을 비교적 평화적인 지금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충코님 최고입니다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다음편 보러 갈게요
생각해보면 이 영상조차도 책에서 비판한 내용 안에서 해석할수 있네요. 먼저 미디어에서는 인문학의 중요성을 소비자들의 '지적 허영'을 불러일으키는 방향으로 욕망을 자극시켰습니다. 대중이 진정으로 통찰하기보다는 콘텐츠를 소비하게 만들어야 하니까요. 가령 이 채널을 예시로 들자면, 철학적인 지식을 알고는 싶지만 어렵고 두꺼운 원서 자체를 읽는 것은 귀찮거나 혹은 책을 읽을 시간은 없는 소비자들이 많아야 합니다. 직접 책을 읽고 깊은 성찰을 하고 싶은 소비자들이 많아진다면 철학적인 내용을 쉽게 풀이한 영상을 보려는 소비자가 줄어들 것이니까요. 역설적으로 단지 충코님 개인을 위해서는(?) 영상의 시청자들이 조금은 적당히 몽매한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 좋을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는 충코님이 진정으로 원하는 방향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의 시청자들은 이후 두 가지 선택의 갈림길에 놓입니다. 계속 쉽게 풀이해준 영상만 시청할 것인지, 아니면 더 어려운 책을 읽기 위한 디딤돌로 활용할 것인지. 충코님이 원하는 방향은 후자일 것이라 믿겠습니다.
후자의 영향을 받은 1인
자가당착이라는 점을 훌륭하게 지적하셨네요. 존나 멋있으십니다
적당히 몽매한 분들은 이런 채널은 아예 보지도 보려 하지도 않을 것 같을거라 예상됩니다만
@@ryuichi75 적당히 몽매.. 나 말하는거 같은데ㅜㅜ 몇년전 LEET시험 공부하던 수험생시절 향수로 보는데여..;;
그렇게 따지면 모든 지적 탐구가 지적 허영으로 귀결될 가능성도 있지 않나요? 또한 이 채널을 보는 이유와 목적 역시 각기 다르며, 충코님의 영상은 충분히 대중 산업의 콘텐츠와 달리 깊은 성찰을 가능케 해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기에 섣부른 비판적 추측이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좋아하는 씨어도르 아도르노..
그리고 늘 명쾌하고 친절하게 풀어내는 충코님..
오늘 내용도 참 많은 걸 이야기하고 있는데,
진작 이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는 사람들(대중)은 이런 이야기를 들을려고 하지 않는다는 사실..ㅠㅠ
이 사실이 이라는 챗바퀴를 끊임없이 돌리는 원동력(?) 이겠지요.
노예제도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은밀하게 일상 속으로 침투한 이 자본의 노예로 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채..
이미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고 2차정립을 시키는 경우가 많죠 대부분은 재밋고 자극적인거 보기 바쁨
참.. 현대인들은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자살율 최고치를 찍고 있으면어도 현대가 살기 좋아졌다고 말하는걸 보면 인지부조화가 심한거같아요 아예 생각을 안하고사니까 인지부조화가 일어나는것도 모르겠죠.. 이 세상에 서민들을 불합리하게 착취하게 만드는 제도, 문화, 교육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모르니 계속 불합리하게 착취당하고 대중문화를 소비하며 도파민에 의존하며 살죠 그럼 자연스럽게 < 노동 - 소비> 의 패턴이 반복될 수 밖에요.. 누가 그랬죠 자신이 노예인지 모르는 노예가 진짜 노예라고 요즘 사람들은 자아조차 잃어버리고 사회를 굴러가게 하는 기계부품쯤으로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자신이 노예인지를 몰라요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과 꿈은 잊어버린채로..
맛있다. 해당책을 읽고싶게 만드네요. 다음영상 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다.
편향적인 시선처럼 보인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정말 정확한 통찰이라 생각합니다 예술전공 2번바꾸면서 다른 분야였지만 정확히 두 분야예술모두 소비되는 원칙이 똑같았습니다 창작자들은 팔아먹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시장돌아가는 상황을 모르면 뒤쳐지게 되니까 더 공감이 가는 것 같습니다
요즘 세태를 보면서자본주의 체제에 뭔가 문제가 있지 않은가? 의문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 해소되는 영상인거 같습니다.
최고의 내용이 담긴 영상. 감사합니다.
철학과 졸업생입니다. 학부에서 전공했지만 가끔 이거 뭐였더라 싶은 내용 나오면 충코님 유튜브부터 한 번 들어와보게 되네요 ㅋㅋ
소름 돋는다.. 보면서 전율을 느꼈어요
최고의 강의같습니다. 너무 너무 좋아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너무 좋은 강의 음질이 조금 탁해서 마이크를 교체하시면 오디오가 조금더 듣기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마이크 하나 사주세요.ㅎㅎㅎ
감사합니다 좋은영상이네요
철학유투버는 많지만 비판이론에 대해 다루는 분은 아주 적습니다.
대부분 포스트모더니즘에 집중하드라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중을 낮게 하기 때문인 것 같은데요.
그런 와중 아주 소중한 영상입니다 ㅎㅎ. 언젠가 하버마르도 다뤄주시리라 기대가 되네요.
문화산업 비판은 특히 오늘날 시의성을 갖는 것 같습니다. 파편화된 취향과 배타적인 태도로 인해서 작가주의란 것이 사라지다싶이하고 있고, 오로지 데이터사이언스가 부역하는 자본의 논리만이 남았죠. 특히나 웹툰•웹소설 중 양산형인 것들은 내용 없이 클리셰와 장치만 남았습니다. 뒷 내용을 궁금하게해 추가결제를 유도하는 솜씨만이 기가 막히죠.
이번 내용 너무 재밌어요! 물질이 준비된다면 충코님 클래스에도 참여하고 싶어요 ㅠㅠ 오늘 내용도 감사합니다!
대중문화에 대한 진단이 명의네요 뼈를 때립니다
전공 공부하는데 번역서 이해가 안 돼서 들었어용 감사합니다!
대중사회 대중문화 대중정치 정치의 예능화, 백범선생이 말씀하신 문화는 노래 영화가 아니라 정신문화 철학 사상 같은 것인데, BTS 기생충보고, 물론 한국 대중문화의 성과 좋지 대단하지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니니 문제, 유행 흥행은 유행 흥행에 그칠뿐..
과제 때문에 공부중인데, 지금 강의 중인 문화산업 속 "계몽의 변증법"이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마르쿠제의 사상과 비슷하나요?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잠깐 말씀하신 유튜브의 문제는 저작권으로 콘텐츠를 자르고 편집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극우 채널의 강의에 누구나 댓글뿐 아니라 반박 영상을 링크할 수 있고 문제되는 부분을 잘라서 인용한 다음 자기의 생각을 공유할 수 있게 한다면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마치 영상도 위키백과처럼 누구나 고칠 수 있게 하는 것이죠. 또 자동추천기능도 자유오픈소스로 자기가 원하는 방식의 알고리듬으로 추천받게 되면 더 좋겠죠.
잘 듣고 있습니다, 대안을 이야기해볼 수 있을까요? 오프모임을 해보시면 어떤가요 ㅎ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목소리가 좋아 이해가 잘됩니다
가려움을 긁어주면 도파민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긁은 곳은 신경자극이 활성화되며 다시 가려워지며 긁고 싶게 만들죠. 반복입니다. 설명하셨듯 자본주의 체제에서 소비와 대중문화의 역학은 가려움-긁기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넷플릭스의 블랙 미러 에피소드가 생각이 나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저는 몇년 전 부터 인디뮤직과 힙합(더욱 자신의 메세지가 담겨있는)들을 정말 사랑 그 아티스트가 좀 더 활동을 이어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앨범을 구매 한다든지 공연을 가는 식으로 하나의 서포트도 하고 그런 곳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져 버리고 결국에는 대중적인 면으로 이탈하는 이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가졌는데요 이 영상을 보고 왜 제가 그런 문화를 좋아하고 그런 문화에 심취해 있었는지 명료하게 알거 같네요
오우 강의 너무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영화관의 영화작품,영화관좌석,영화사영시간과 tv,데스크톱 컴퓨터,스마트폰,만화책,일러스트로 듣고 보는 영상,그림,사진 모든의미에 대해서 알려주세요?(특히 2~19세까지 친자식2명 친아들을 키우고 가르치며 무료되 신고하면 안되는것들과 신고 해야하는걸 구분해야하는것도 포함해서요)
한국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겠음.
충코같은 의식있는 젊은이가 있어서 !
한국의 젊은이들 모두에게 …
이 영상을 시청하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
활을 쏘고 과녁을 그리는 느낌이 있지만, 자본주의로 인해 예술이란게 너무 보편화 돼버리는건 문제인것 같네요
그런데 자본주의를 능가하는 더 합리적인 체제가 나온다면, 반 대중문화적인 방향으로 가는건 아닐까요
최근에 트렌드를 이끌었던 x세대를 주제로 하는 영상을 봤는데 요즘엔 트렌드, 시대의 구심점 같은게 없어져가고 있다고 하구요
다시 말하자면 그래도 당장은 자본이라는 공통 목표로 서로 같이하는데, 그걸 초월한다면 다른 집단과 소통할 이유가 있나? 만약 그렇다면 문화란 개념이 의미가 있나?
좋은채널입니다. ^^
안녕하세요
대중문화란? 대중이 시간이나 돈으로 사는 것.
의도된 대중문화 -> 사람들의 입맛 -> 대중의 석택 -> 대중문화 -> 사람들의 입맛, 용망
왜 의도된 입맛? 자본가들이 대중의 깊은 성찰을 두려워한다. 고로 표면적인 즐거운 컨텐츠, 단순한 패턴, 자극성, 도파민스파이크
노동 -> 소비 -> 재충전 -> 노동
이패턴과 변화지 않는 문화의 악순환, (Reciprocal narrowing, 상호관의 좁아짐) = 중독 (사람들은 인지적으로 변화 돼지 않고 이는 인지적 좀비로 이어짐) (Reciprocal opening, 상호관의 넒어짐 = 성장, 사랑)
다른 가능한 요인들? 사람들은 인지적 편한 길을 간다 혹은 소비한다 (피로가 요인일 수는 있으나), 아이큐와 복잡정 지향을 관계
Danke schön! 🐝
대중문화가 인간을 소비적이게 만든다는 것에 동의 안합니다.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뇌와 근육은 에너지를 많이 쓰는 기관이고 가급적이면 에너지를 아낄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급적 안 움직이려고 하고 생각을 많이 하지 않으려고합니다.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진화 생물학적으로 인간은 애초에 그렇게 생겨먹었습니다.
대중문화가 원래 소비를 좋아하고 게으르던 인간을 좀더 부추겼을 수는 있지만 원래 생산적이고 부지런한 인간을 소비적이고 게으르게 만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중문화가 깊이가 얕은 문제점이 있다면 가장 큰 이유는 인간이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기 때문이고, 그 다음으로는 과거 귀족시대에는 평균에 벗어난 소수의 인간이 예술에 반영되다가 대중에술의 시대에는 평균적인 대부분의 인간이 예술에 반영되는걸로 부분 집단이 바뀐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걸음 더 나가서 생각하면 봉건시대 대중에게 무슨 문화생활이 있었습니까? 있다손 쳐도 인생에서 극히 미미한 부분을 차지할뿐이었고 문화생활같은건 상류층의 전유물이었죠.
그래서 대중문화란건 대중에게 문화생활이란게 새로 생김과 동시에 대중문화가 새로 생긴 것이지 상류층의 문화가 대중으로 내려온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마지막에 하신말 신선한 충격이네요. 완전공감합니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노동으로부터 해방되는 시대에는 깊이가 얕지 않은 문화가 주류가 될까요? 어쩌면 진정한 4차 산업혁명의 가치일 수도 있겠네요
@@gun5_u 산발적으로 흩어져있는 지식들을 종합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두가지 생물학적인 이유로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에너지 효율성 vs 비효율성
이미 우리는 몸의 에너지원(음식)이 풍부하여 비효율적으로 에너지를 많이 쓰는, 간단히 말해 부지런한 인간이 생존에 더 유리한 환경에서 살고 있습니다만, 우리 몸이 비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쓰는 몸으로 진화하기 전까지는 다수가 게으른 몸을 갖고 있을 것이고 대중의 사고가 그렇게 깊어질 것같지 않습니다.
2. 생산충동 vs 소비충동
충동을 조절하지 못해 대부분의 사람이 다이어트에 실패하듯이 개인의 영역이 아닌 집단의 영역에서는 충동이 집단을 설명하는 좋은 분석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인간의 소비충동에 대한 인류학적 가설이 하나 있는데 수렵채집시대에는 식량의 보관도 어려웠거니와 옮겨다닐 때 운반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에 음식이 상하기 전에 최대한 많이 먹어두는 것이 생존에 유리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위장이 놀라울 정도로 크게 늘어나는 것과 최대한 먹으려드는 습성이 이로 인한 것이라는 겁니다. 식량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이동하며 생활하는 특성상 먼미래를 기약하며 무언가 보존한다는 것은 수렵채집사회와 맞지 않죠. 있을 때 최대한 소비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었던겁니다. 우리의 소비충동, 소비지향성이 이런 진화적 배경에서 비롯되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사회에서 소비하는 것보다 생산하는 것이 생존에 더 유리하게 되었습니다. 수렵채집시대와 달리 지금의 환경에서 생산물은 장기간 보존될 뿐만 아니라 교환을 통해서 다른 자원을 획득하기 쉬우니까요. 제가 말하는 생산은 뭐가 되었든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들어낸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물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 예를 들면 사업같은 것도 만들어내는 것이라 할 수 있죠. 사업의 정체는 사실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것이니까요.
글, 영상, 무형의 시스템, 물건, 지식, 의미 등등 무엇이 되었든 만들어내는 능력이 생존에 유리한 사회이지만 우리의 본능은 아직까지 생산충동보다 소비충동에 훨씬 더 치우쳐져있고 우리 몸이 생산충동을 더 가지는 몸으로 바뀌려면 진화의 시간이 필요할 것같습니다.
한가지 더 보태자면 집단적 수준에서는 이러한 생물학적 특성이 집단을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로써 작동하지만 개인의 수준에서 생각하면 개인의 생존전략이 보입니다. 어느 집단에나 다양성이 존재하고 대다수가 덜 움직이고 덜 생각하며 소비충동이 강한 반면에 비효율적으로 많이 움직이고 많이 생각하며 생산충동이 소비충동보다 강한 소수의 인간들이 있습니다. 백종원이나 일론 머스크같은 인간들이 그렇습니다.
만약에 스스로가 다수의 사람들처럼 덜 움직이고 덜 생각하며 소비충동이 강한 사람이라면 의도적으로 그런 충동을 억제하고 더 움직이고 더 생각하고 무언가 만들어내는 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훌륭한 개인 생존전략이 되겠죠.
또한 자녀를 교육할 때 놀이는 중요하죠. 이 놀이에 있어서 생산적인 놀이가 보탬이 되는 놀이고 소비적인 놀이가 보탬이 안되는 놀이라는, 놀이의 질을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보다는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는 것이 좋은 놀이일 것이고, 운동경기를 보는 것보다 직접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 놀이이고, 음악을 듣는 것보다 연주를 하거나 조잡해도 작곡을 해보는 것도 좋은 놀이이고, 독서를 할 때도 그냥 하지말고 글쓰기를 염두해두고 독서를 하는 것이 좋은 놀이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헛!! 얘기하다보니 오만 얘기를 다 하네요.. 제가 생각이 많은 사람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여기서 끝낼께요....
@@spinoffnote 아니에요 이런 곳 아니면 또 어디서 이런 대화를 나누겠어요 정성어린 답변 감사드립니다! 다만 그래도 늘어난 여가시간이 사유를 하게 되는 자그마한 트리거라도 되고(과거 시간이 남아돎에 비례해서 예슬이라는 문화를 즐기는 비율이 늘어났음과 같이) 그걸 좀더 증폭시켜주는(사유의 즐거움을 알개해주는) 사람들이 나타난다면 좀더 즐겁고 건강한 미래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스크립트를 보고 말씀하시는건지 궁금하네요
애증의 변증법 집필중인데
감사합니다
일등!
시스템이 대중을 마인드컨트롤하는 것은 안정화 작업이라고 볼 수 있네요
다른 시스템으로 바뀐다해도 전과 비슷 해질거 같은데
자유가 필요 할까요?
대중문화가 대중에게 문화자체의 창구역할도 할수 있지않을까요? 철학에 관심없던 제가 철학유튜브를 보고 서양철학책과 도덕경을 찾아보는것처럼요.
저 시대 지식인의 한계가 뭐든 자본주의 탓이라고 보는 관점임. 저런 꼰대들 보다 전기차 만들고 애플 만드는 미국 자본주의가 더 예술임
제가 충코님 채널 오랫동안 보면서 느껐던건데 사람들은 생각보다 로켓트는 어떤식으로 구성돼 있고 얼마만큼에 실효성이 있다라는 말보다 로켓트는 무한한 우주에 도달해 인류에 지평을 확장시켜줄 것이다라는 말을 좋아하더라고요 이런말을 듣고 어떤식으로 유효함이 있는지 대책없는 환상이 무슨 소용인가도 싶지만 심리적 안정 자극이라는 게 그 특정 범위라는 틀에 정착해 있는 게 중요한 요소인가도 싶어요 어쩌면 저도 그렇고 사람이라는 게 원하는 것이 단순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보면 전 부루주아 시대보다 현 시대에 사람들이 더 분명하게 필요한 것들을 찾고 접근성을 더 용이하게 만들어간다라고 생각이 들어요 과거 신을 찾고 형이상학을 말하면서 그게 뭐야라는 본인 판타지를 널리 알리려고 말하는것 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나도 쉽게 접근해 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야죠 각자가 참여하면 살아남기 위해 더 개성넘치는 것들도 많이 나오고 그 동력을 만들어주는 게 시장경제체제고 사람들을 두둔해줄 수 있는 복지도 뒷받침 돼야겠죠
노암 촘스키가 주장하는 매스미디어와 기득권, 대중 관계와 유사하네요
도파민을 쉽게쉽게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는 대중매체가 없었다면 사람들은 분명히 스트레스가 폭발해서 이 말도안되는 사회를 바꾸려 들었을거에요. 그래서 도파민을 얻을 창구들을 한가득 만들어놓은게 아닌가 싶네요. 대부분은 노동을 하고 깊은 생각이 어려우니 손쉽게 우울감을 떨쳐내주는 도파민으로 손을 뻗게 되있고, 끝없이 생산되고 끝없이 중독되고. 결국 본질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해 공허하고 힘들다고 느끼는.. 그런 삶의 연속인거같아요. 사람들이 불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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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해도 되나요?
물론이죠ㅎㅎㅎ
리얼. 클리멘타인.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선동기법을 파훼시킬 수 있는 좋은 영상인 듯 싶네요
한국 드라마~영화 중에 '가난한데 행복한 주인공'이 얼마나 있음?
애초에 있긴 하냐?
프랑크푸르트 학파는 공부할만 하죠
ㅎㅇ
아...난 개돼지였나...
처음부터 대중매체, 대중은 수준이 낮다느니 이런 얘기하는 걸 듣다보니까 결국 또 왕궁에서 귀족들만 문화를 향유할 때가 좋았다고 얘기하겠지 했는데 제 예상이 맞았네요. 다시 생각해보면 예나 지금이나 예술가들은 자기자신이 사랑하는 것보다 대중들이 사랑하는 걸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 안에, 천장에, 신이 등장하는 그림을 그렸다는 것만 봐도 누구를 위해서 그림을 그렸겠어요. 그래서 예술사를 공부하며 그 시대 사람들의 문화, 사상이 그대로 표출되어 있다고 보잖아요. 누가 그걸 개인 작품으로만 치부하겠어요. 그게 17세기든 18세기든 문화는 상호작용이 없으면 창작물이라는 게 나올 수가 없죠. 그건 그냥 다수를 대표하는 누군가일 뿐이라고 봐요. 그래서 특별한 게 아니죠. 그가 특별하다고 부르는 건 그 시대 사람들이 그를 특별히 좋아하고 사랑했다는 의미이고 그 이유는 방금 말씀 드렸구요.
그런게 아니라 대중매체에 의해 우리의 취향까지 조작당하고 길들여져서 도파민에만 의존하고 자아성찰을 하지못해 사회에서 기계부품 정도로 살아가고 있다는걸 말하는거 같은데요?
클리셰 너무 싫음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은 사회변혁보다 후자의 이제 알빠아님,누칼협? 메타가 되버린듯 일단 나는 그래 어떻게 되든 상관없음파야ㅋㅋㅋㅋ
난 이제 매트릭스에가면 무조건 파란색 먹을거다 그리고 나루토의 무한츠쿠요미의 세계에 살고 싶다…..
오라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여 !!!
ㅋㅋㅋㅋㅋ 사실 저도
항상 느끼는데. 충코님의 영상은 기네요.
대부분의 철학영상 유튜버 영상들은 긴 것 같음.
충코님은 했던 얘기를 자주 반복하는 경향이 있어보임.
분업화 사회에서 문화에 대한 낮은 수준의 향유가 과연 문제일까. 문화는 근본적으로 즐기기 위해 존재하는데 깊은 향유가 과연 분업에 도움이 되는가.
지금 당장의 기술시대에서 분업화를 비판한다면 지금 당장의 이 영상업로드 사이트조차 부정하는 제살파먹기가 아닐까…
대중문화에서는 깊이가 존재해서는 안된다. 깊이를 바라는 이들은 인문학이라는 대안수단이 얼마든지 존재한다. 대중문화는 근본적으로 깊이를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대중문화에게 깊이를 요구하는것 그 자체가 이미 사회구조에 모순을 일으키는…
이 분업화 사회에서 주체가 될 에너지는 제한되어야한다. 무슨- 대중문화따위가 누릴 자격이 없다는것이다.
그래서 지나치게 깊은 생각과 성찰을 하는 철학이 인기가 없는거군요 ㅋㅋㅋ 삶의 목적은 즐거움 아닐까요? ㅋ
쓸데없는 철학에 당신의 삶을 낭비하지 마십시요!!
@@catastro8490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학적 질문는 계속되겠죠 2000년전에 했던 질문을 계속 계속 영원히...
쾌락을 얻은 대신 행복을 잃는거죠뭐
사람이 생각을 해야 자아성찰도 하고 자기가 원하는걸 이끌어나가고 진짜 자기 인생을 살 수 있는데 생각은 차단해놓고 계속 이렇게 살아야된다 저렇게 살아야된다 주입하니 사람들이 자아실현은 못하고 말잘듣는 기계부품처럼 인생을 살아가니 사람들을 길들인 소수 지배층만 만족하고살고 나머지는 불행하니 도파민에만 의존하고 공허하게 살아가는거죠. 왜 한국이 자살율이 1위일까요? 한국만큼 대중매체에 길들여져서 획일화된 나라도 없죠.
@@김지수-k6s 쾌락없는 행복이라 느껴 보고 싶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