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몇 명이 이걸 먹었을지'...배달 육수에서 헤엄치던 정체 / YTN

Поделиться
HTML-код
  • Опубликовано: 15 ноя 2024
  • 불투명한 액체 안에 검고 기다란 벌레가 떠 있습니다.
    한두 마리가 아닌데, 심지어 살아 움직이기도 합니다.
    제가 들고 있는 이 부대찌개 육수 팩 안에는 기다란 벌레 네다섯 마리가 떠다니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대전에 사는 A 씨는 유명 프랜차이즈 부대찌개 지점에서 비조리 상태인 부대찌개를 주문했습니다.
    냄비에 재료를 넣고 육수를 부었는데, 남긴 육수에서 벌레들을 발견한 겁니다.
    육수를 전부 부었다면 벌레를 우려낸 찌개를 모르고 먹을 뻔했습니다.
    [A 씨 / 제보자 : 다행히도 먹지는 않았지만, 먹었든 안 먹었든 발견했다고 하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굉장히 충격적이었고 좀 많이 불쾌하고 기분도 나쁘고….]
    본사에 전화해 항의하자, 지점에서 위생 관리를 잘못했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육수통으로 쓴 주전자에 모기가 알을 깐 거로 보인다며, 주전자 대신 투명 플라스틱 통을 쓰도록 해서 모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A 씨는 먹거리 회사 본사에서 지점에만 책임을 돌리는 답변을 받았다며 한 번 더 황당함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A 씨 / 제보자 : 이 점주께서는 20년 이상 운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전자에 담아서 관리를 했었다(고 들었습니다.) (본사에) 관리하고 감독하고 교육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텐데 이거를 이 상태로 방치했다는 게 조금 화가 나고….]
    YTN이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에 정식 문의를 하자,
    담당자는 주전자에서 유충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현장 방문을 통해 직접 확인했으며, 다른 매장에서는 주전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해당 지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고 사례를 모든 영업점에 전달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점검을 벌인 구청은 위반 사항을 발견해 행정처분을 내렸습니다.
    [이상훈 / 대전 유성구청 위생지도팀장 : 이물 혼입 민원이 발생하여 해당 식당을 현장 점검하였고 이에 조리장 미청결 등 다소 미흡한 상황이 발생하여 해당 식당에 대해 시정 명령 및 과태료 처분을 실시하였습니다.]
    해당 매장 육수에 벌레가 언제부터 생겨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몇 명이나 벌레 우린 육수를 마셨는지 알 수 없는 상황.
    A 씨는 비슷한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 달라고 본사에 촉구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 장영한
    그래픽 : 최재용
    자막뉴스 : 이선
    #YTN자막뉴스 #배달위생
    ▶ 제보 하기 : mj.ytn.co.kr/m...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Комментарии • 1,2 ты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