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이 지나고 봄날이 오면 우리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껴안고 살 수 있을까. 입맞춤이 일상이 될 수 있을까. 서로의 맨살에 손을 집어넣고 간질일 수 있을까. 서로의 애틋함이 될 수 있을까. 나는 밝고 간질거리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지만, 꽝꽝 얼어 버린 마음을 안고 잠드는 것이 익숙한 사람이지만 너에게 선뜻 봄이 되어 줄게. 우리가 다른 계절에 살더라도, 내가 네 봄이 되어 줄게. 너 벚꽃 좋아한다고 말했지. 이 가여운 겨울을 좀만 더 버티고 우리 벚꽃 보러 가자. 약속할게. 봄이 오면 벚꽃 보러 가자. 떨어지는 꽃잎 잡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데, 난 네 손 잡고 그 소원 이뤄 볼 테니. 우리 벚꽃 보러 가자. 한참을 걷다 맛있는 간식거리 사서 벤치에 앉아 쉬었다 가자. 네가 좋아하는 달도 실컷 보자. 그러다 내 좁은 어깨에 기대도 좋다. 지나가는 보통의 연인들처럼 뻔하게 아름다워 보자. 그렇게 너는 나의 소원이 되고 나는 너의 구원이 될 때까지. 조금만 더 이어져 가자. 멀어지지 말자. 상처받은 마음을 가지고 서로를 꼭 껴안아 보자. 급하지 않게 그러나 너무 늦지도 않게. 봄날이 되면 꼭 사랑한다고 말하기로 하자. 겨울이 지나고, 봄날이 오면. 제목과 본문은 작가의 도서 '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에서 발췌했습니다. 00:00 문빛 - 조금만 외로우면 널 사랑할 수 있어 02:54 홍기은 - 사랑일까 (with 조소정) 07:00 조소정 - 유영 10:45 다린 - 바닷가 15:49 밍기뉴 - 나랑 도망가자 17:42 신지훈 - 뭇별 21:35 검정치마 - 나랑 아니면 26:06 이제 - I KNOW 29:27 정우 - 내일도 날 사랑해줄건가요 32:46 데이먼스이어 - Mondegreen 35:59 데이먼스이어 - 14 : 30
봄에 벚꽃 보러 가자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놀이공원 가자 많은 약속을 했던 계절이 다시 찾아왔네요 단 하나도 지키지 못했던 약속들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인지 그냥 그 애를 아직 잊지못한건지 그 애 이후로도 많은 사람 만나 봤지만 이상하게도 겨울만 되면 다른 사람도 아니고 그 아이만 생각나네요 남들은 첫눈이다 크리스마스다 싱글벙글 들떠보이는데 나는 왜 겨울만 되면 몇년째 마음이 무거워지는지 어떠한것에도 집중을 못하겠는지
이 겨울이 지나고 봄날이 오면 우리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껴안고 살 수 있을까. 입맞춤이 일상이 될 수 있을까. 서로의 맨살에 손을 집어넣고 간질일 수 있을까. 서로의 애틋함이 될 수 있을까. 나는 밝고 간질거리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지만, 꽝꽝 얼어 버린 마음을 안고 잠드는 것이 익숙한 사람이지만 너에게 선뜻 봄이 되어 줄게. 우리가 다른 계절에 살더라도, 내가 네 봄이 되어 줄게. 너 벚꽃 좋아한다고 말했지. 이 가여운 겨울을 좀만 더 버티고 우리 벚꽃 보러 가자. 약속할게. 봄이 오면 벚꽃 보러 가자. 떨어지는 꽃잎 잡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데, 난 네 손 잡고 그 소원 이뤄 볼 테니. 우리 벚꽃 보러 가자. 한참을 걷다 맛있는 간식거리 사서 벤치에 앉아 쉬었다 가자. 네가 좋아하는 달도 실컷 보자. 그러다 내 좁은 어깨에 기대도 좋다. 지나가는 보통의 연인들처럼 뻔하게 아름다워 보자. 그렇게 너는 나의 소원이 되고 나는 너의 구원이 될 때까지. 조금만 더 이어져 가자. 멀어지지 말자. 상처받은 마음을 가지고 서로를 꼭 껴안아 보자. 급하지 않게 그러나 너무 늦지도 않게. 봄날이 되면 꼭 사랑한다고 말하기로 하자. 겨울이 지나고, 봄날이 오면.
제목과 본문은 작가의 도서 '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에서 발췌했습니다.
00:00 문빛 - 조금만 외로우면 널 사랑할 수 있어
02:54 홍기은 - 사랑일까 (with 조소정)
07:00 조소정 - 유영
10:45 다린 - 바닷가
15:49 밍기뉴 - 나랑 도망가자
17:42 신지훈 - 뭇별
21:35 검정치마 - 나랑 아니면
26:06 이제 - I KNOW
29:27 정우 - 내일도 날 사랑해줄건가요
32:46 데이먼스이어 - Mondegreen
35:59 데이먼스이어 - 14 : 30
감사합니다
봄에 벚꽃 보러 가자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놀이공원 가자 많은 약속을 했던 계절이 다시 찾아왔네요
단 하나도 지키지 못했던 약속들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인지
그냥 그 애를 아직 잊지못한건지
그 애 이후로도 많은 사람 만나 봤지만
이상하게도 겨울만 되면 다른 사람도 아니고
그 아이만 생각나네요
남들은 첫눈이다 크리스마스다 싱글벙글
들떠보이는데
나는 왜 겨울만 되면 몇년째 마음이 무거워지는지
어떠한것에도 집중을 못하겠는지
요즘 작가님 플리에 담긴 노래들과 진정 어린 글귀에 위로 받으며 살아가는 중입니다. 좋은 플리 감사합니다. 부디 따스한 밤 보내시길 바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좋다....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작가님이라서 그런지 플리가 남다르군요✨
작가님 플리도 만드셨구나... 다재다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