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 누스바움 특강 제1편 ‘혹등고래 핼이 죽은 이유’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 마사 누스바움 교수 특강
-동물의 권리와 정의(justice)를 뒷받침할 새로운 철학
-제1편 ‘혹등고래 핼이 죽은 이유’
“핼이 죽은 채로 필리핀 해변에 쓸려 왔습니다. 한때 건강했던 몸은 삐쩍 말라 있어요. 학자들은 핼의 몸속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40kg을 발견합니다. 봉투, 컵, 병 같은 일회용품이 몸속에 가득했죠. 핼처럼 플라스틱 먹고 죽은 또 다른 고래는 몸속 쓰레기에서 슬리퍼가 발견되기도 했어요. 핼은 굶어 죽은 겁니다. 플라스틱은 고래에게 포만감을 주지만 영양분을 주지 않거든요. 결국 몸에 플라스틱이 가득 차서 아무것도 먹을 수 없게 돼요. 그래서 굶어 죽는 거예요. 핼 몸속의 플라스틱 중엔 석회화할 정도로 오래돼서 플라스틱 벽돌처럼 변한 것도 있었습니다.” 강의 중에서
▣ 마사 누스바움 교수 소개
- 현대 윤리학과 정치철학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
- 『포린폴리시』 '세계 100대 지성' (2005, 2008년)
- 아스투리아스 공상(2012)
- 교토상(2016)
- 베르그루엔상 (2018)
- 홀베르그상 (2021)
마사 누스바움은 미국의 철학자이자 윤리학자로, 현재 시카고 대학교에서 윤리학과 법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현존하는 철학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로 꼽히는 누스바움은 특히 고전 연구를 통해 현대의 도덕적, 정치적 이슈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누스바움의 철학은 단순한 이론적 고찰에 그치지 않고 현실적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르티아 센과 함께 ‘역량 접근법’을 개발해 매년 유엔이 발표하는 인간개발지수(HDI)의 토대를 제공했으며 현대 윤리학과 정치철학에 큰 영향을 주었다. 주요 저서로는 『시적 정의』, 『혐오와 수치심』, 『역량의 창조』, 『타인에 대한 연민』, 『동물을 위한 정의』 등이 있다.
▣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소개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는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EBS가 공동으로 기획한 세계 지성들의 강연 프로그램으로 2021년 8월 시즌1으로 시작해 2023년 8월 28일부터는 시즌3가 방송되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 밤 11시 40분, EBS 1TV에서 방송되며, K-MOOC 홈페이지와 EBS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시 볼 수 있다.
EBS는 ‘위대한 수업’ 이외에도 다양한 콘텐츠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여 교육격차 해소와 평생교육의 실현하는 교육공영방송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 강의 영상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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