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_만세마시자_베르디

베르디 오페라 에르나니는 세 남자와 한 여인을 둔 복잡한 이야기인 듯 하지만 여인이 등장하지 않더라도 이야기의 전개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남자 주인공들 사이의 심리적 묘사, 그리고 관계의 설정 등이 주를 이루는 베르디의 2기 오페라 첫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할 작품입니다. 베르디가 스칼라 극장을 떠나 라 페니체 극장과 계약 후 처음 올린 작품이 에르나니였습니다. 산적 두목인 에르나니는 본래 아라곤의 대귀족이었으나 아버지가 스페인의 왕 돈 카를로스와의 싸움에서 지고 살해당했기 때문에 지금은 산적의 두목이 되었습니다. 우울한 주인공 에르나니의 기운을 북돋게 하기 위해 산적들은 축배를 들면서 [어서 잔을 들자 Allegri, beviam]의 합창을 합니다. 1막의 합창, 우울해하는 주인공을 위한 산적의 무리들이 힘차게 부르는 남성합창의 기운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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