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사과라는 뜻을 모르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문단 맥락상 특정 단어가 본인이 생각하는 뜻을 대입했을 때 이상하다면 일단 찾아볼 생각을 해야 되는데 욕부터 하고 화부터 내는 것이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일전에 논란이 됐던 영국 위치, 이번의 심심한 사과 논란 등 지식과 상식에 관한 문제는 모르는 사람이 본인의 부족함을 부끄러워하거나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지는 않고 무지를 당당하다고 여기는 태도가 문제라고 봅니다
문제는 잘 쓰지 않는 특정 단어를 모르는 것 자체가 아니라, 생소한 단어를 상대방으로부터 들었을 때 그 단어의 정확한 뜻이 무엇이기에 저 사람이 저런 단어를 썼을까 먼저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상대방이 이상한 단어를 썼다고 조롱하고 비난부터 하는 태도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세대간의 사용 언어 차이가 있을 수 있죠. 유행하는 신조어도 뜻을 모르면 물어보거나 검색 하잖아요. 본인이 모르는 단어면 모르는 걸 인정하고 찾아보는 최소한 그정도 노력은 해야 하는데, ‘너는 왜 쉬운 말 놔두고 굳이 어려운 한자어 쓰냐’며 상대방을 비난부터 하는 태도는 잘못된 거죠. 요즘처럼 정보가 빠르게 들어오고 빠르게 빠져나가는 시대에 살면서 반응도 인스턴트적으로 튕겨져 나오는 세태에 대한 한탄들인 것 같습니다. 손가락만 까딱하면 온갖 정보들이 쏟아지는 시대이기 때문에 자기에게 흘러들어온 정보가 전부인 줄 알고 ‘나는 얼마든지 알 수 있으면 다 알아’라는 착각에 빠져 자신의 무지와 편협함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가 점점 심해진다고 책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이게 문제인 것 아닐까요.
동의합니다. 누군가 모르는 단어를 사용 했을 때 1)찾아보거나 2)의도를 파악하고자 노력하거나 3)모르는 것이니 그 뜻이 무었이냐 물어보는것이 아니라, 왜 그런단어를 써? 웃기네? 네가 잘못한거야. 라고 반응한 사람들이 그러한 비슷한 사람들을 sns상에서 등에 업고 당당하게 공격을 하는 세태가 우려된다고 봅니다.
같은 젊은 세대 간에도 어휘력의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학교에서는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 뜻을 이해하지 못해 수업을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고, 시험 문제의 뜻을 몰라서 문제의 뜻을 묻는 학생들도 있는 반면 보통의 어휘력으로 학습에 문제가 없는 학생들도 있어서 한 교실에서 수업을 하면 점점 더 수준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듯 세대를 막론하고 모르는 것을 배우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의 태도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조금 다른게 우리 역사에서 한글로만 표기한지가 채 몇십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전에는 거의 몇천년을 한자를 기반으로 한 언어생활을 했고 그에 따라 한국어도 한자를 알아야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변화해왔는데 갑자기 한글 전용 표기로 가면서 한자를 몰라도 언어 생활을 할 수 있게 되니 점점 한자 어휘를 이해하지 못 하게 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자를 학교에서 배운다지만 언어생활에서 쓰지 않으니 금방 잊어버리지요. 지금도 한자 표기를 쓰는 중국, 일본이나 수천년전부터 지금까지 일관성 있게 로마 알파벳을 쓰는 유럽, 미국의 경우를 보면 한국과 같은 문제는 없으니깐요. 언어는 공부하고 배우기보단 자연스럽게 흡수하고 변화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세 영어랑 현재 영어랑 전혀 다르게 변화했듯이 말입니다. 크게 보면 한국어가 한자 기반에서 한글 어휘 기반 언어로 변하는 과도기적 과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alisdj4704 한자어휘는 동음이의어가 좀 많습니다. 표의문자라 음은 같은데 뜻은 다른 경우라도 의미 구분이 되었기 때문인데 한자표기를 했을때는 배우기 쉬운데 한글전용으로 가면서 일부 한자어의 뜻을 유추해내고 배우기가 어려워진겁니다. 한글전용으로 가면서 한글로는 유추해내기 힘든 어휘는 사라지고 한글전용에 맞는 새로운 어휘가 생긴다는거죠. 그리고 모든 언어는 변하죠. 한국어는 한글 전용이라는 요인이 하나 더 있을뿐.
모를 수도 있는데, 알려고 하는 의지조차 없고 오히려 왜 이런 단어를 쓰냐고 역으로 화내는게 문제지… 그리고 세대간 단절도 아닌게, 나만해도 20살초인데 알고 있고 내 친구들 대부분 알고 있다 그냥 일부 멍청한 애들이 당당하게 나대서 우리세대가 멍청하다고 까이는거 몹시 기분나쁨
일부 무지한 몇몇이 마치 그 세대를 대표하는 것처럼 크게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게.. 이걸 시대가 좋아졌다고 해야할지 참 답답하고 화날 노릇. 10대 20대와 자주 대화할 기회가 있는 저로서는 갑작스러운 세대 변화 그런건 아니라는 점에 완전 동의합니다. 똑똑한 친구들은 전세대보다 훨씬 똑똑한데 말이죠
솔직히 '알고 모르고'를 떠나면 안됩니다. 뭐 대단히 어려운 수준의 낱말이라면 그 '태도'에 촛점이 더 맞춰지는 게 맞지만 최근 화제가 된 단어들은 성인이라면 절대절대 몰라선 안 될 수준들이죠(개인적으로는 고등학생들이 모른대도 갸우뚱 싶은데). 전 진짜 궁금한 게, 문맥상 이상하면, 자기가 모르는 다른 뜻이 있을 거라는 의심 자체를 않고 다짜고짜 급발진해서 성질부터 부리는 이들은... 본인의 어휘력이나 국어실력이 형편없단 걸 정녕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인 건가? 하는 겁니다. 본인이 아는 지식과 어휘가 다일 거라는 그 근자감은 뭐지 대체??? 옛날 무식쟁이들과 요즘 무식쟁이들의 차이는, 옛날 사람들은 본인이 무식한 거 알고, 부끄럽게 여겼는데, 요즘 사람들은 자기가 무식한지도 모르고 심지어 무식이 드러나도 너무도 당당하고 태도도 아주 못됐다는 거죠. 자기가 아는 게 전부인 줄 알고 새 지식은 받아들일 줄 모르는 세상 고집불통들이 누구더러 꼰대라는지. ㅋㅋㅋㅋㅋㅋㅋ
교수님은 기성 세대와 지금 세대의 소통의 단절, 언어의 변화에 초점을 두고 '심심한 사과' 논란을 설명하셨지만 저는 한편으로는 무지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적반하장과 같은 태도가 기저에 깔려 있던 것이 더 문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몰랐던 부분을 스스로 알아가고, 깨닫고, 그러한 바를 통해서 내 사고나 판단을 조금 더 바루어 가는 과정이 이성을 갖춘 인간이라면 굉장히 소중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그렇게 하기보다는 일단 내가 가진 렌즈로 비추어봤을 때 부적절해 보이거나 이상하게 보이면 비판 아닌 비난부터 하고 보는 경향이 강한 것 같아요. 이는 비단 지금 세대뿐만 아니라 기성 세대에까지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단지 매체 친숙도가 높은 지금 세대가 더 자주 보이게 되니 '지금 세대'만의 문제처럼 보일 뿐이지요. 탐구하는 삶, 알아가는 삶, 더 확장적으로 해석하면 관용이 있는 삶이 현재 우리 사회에 참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공감합니다...말씀하신 것 중 특히 ‘비판 아닌 비난부터 하고 보는 경향’ 이란게 요즘 페북, 인스타와 같은 SNS상에서 많이 보이더라구요 비판을 하려면 상대의견을 먼저 수용하고 그에 반박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가져와야 하는데 자신만의 알량한 지식만으로 무턱대고 니가 틀렸다..내가 맞았다는 식의 공격성 댓글이 난무하더라구요 또 그 비판을 이성적으로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하는데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되려 적반하장으로 이기적 인 사람, 센님 취급을 하니…이런식의 태도와 방식은 지금의 소통의 문제를 더욱 심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저는 어휘력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 중 특히 sns에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일부 사람들이 타인을 대할때 일어나는 상황들을 맞이하는 태도가 조금은 부정적으로 형성되어 있는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보통 상대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라면 상대가 사용하는 용어가 뭔가 이상하거나 내가 사용하지 않는 표현을 들어서 불편함이 생겼다면 '이런 말이 이 상황에 맞아? 이게 대체 무슨뜻으로 한 말이지?' 하고 찾아보는 성의라는게 생길 것 같거든요 근데 그게 아니라 분명 상대가 나쁜 마음으로 이런 표현을 썼을 거라고 단정 지어버리고 판단하는 거 아닐까 결국은 상대와 제대로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였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상에서 말씀해주신 내용에 공감을 많이 했고 한편으로는 그렇게 온라인에서 일단 부정적인 자세로 상대를 대하는게 익숙해지는 분위기가 조금 슬프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의 사과도 일단은 진심을 의심하고 상대방의 태도나 말에서 꼬투리를 잡을 준비를 하게 된다는게 본인도 그렇게 공격당한 경험이 많아져서 생긴 태도가 아닐까 싶기도 했고요
무릎을 탁 쳤습니다.. 말이라는건 원래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고 기성세대는 항상 뒷 세대가 못미덥고 걱정스럽기 마련이잖아요. 이건 뭐 인류 역사 속에서 항상 그래왔듯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타인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저도 그 '심심한' 관련이야기를 읽으며 요즘 친구들 문해력이 나보다도 못한가 싶어서 안타깝기도 했는데 교수님 영상 보다보니 다른 부분에서 걱정이 됩니다. 그 '심심하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한 친구들 중에 혹시 자신이 모르는 '심심하다'가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보고 검색을 해본 친구조차 한명도 없는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네이버 국어사전, 지식인, 아니. 빅스비, 오케이구글 같은 시스템을 통해서라도 검색이라도 해볼 수 있었을 텐데 혹시 내가 모르는 거면 무조건 틀린 것이고 그런 말을 쓰는 사람은 내가 무시해도 되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아닌가 하는 점이 진심으로 걱정되네요. 그냥 제 괜한 걱정이길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잘 들었어요 추석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교수님^^
단어를 보고 무슨 뜻인지 모를수도 있다고 보지만 그걸 개선해 나아가려고 하지않고 오히려 모르면서 당당한게 문제고 예전부터 저런 사람들은 많았지만 여러 사람들에게 노출될 배경이 없었다고 봅니다. 요즘은 누구나 인터넷을 손쉽게 사용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대이며 각종 커뮤니티가 넘치다보니 각 개인이 여러 사람에게 노출되는 빈도도 예전보다 훨씬 늘어났기에 요즘 세대에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그 이전 세대들도 그런 사람들은 넘쳐났죠.
솔직히 심심한 사과 말씀 전합니다.. 라는 문구는 아주 오래 전 20세기부터 줄곧 사용하던 말인데.. 저걸 모르면 아예 뉴스는커녕 학교 수업시간에 그냥 잔다는 소리잖아요... 아주 심각해요... 학교는 지식을 쌓기 위해 가는 게 아니라 교양을 쌓기 위해 가는 건데.... 이 정도 문해력은 학교를 안 가는 것만 못해요
모르면 당당한게 아니라 "기초상식인데 이것도 몰라?"라는 식으로 수치심을 주니까 그것에 대한 방어기제가 나오는거임. 요즘 세대가 기초상식에 대해 무지하면 알려주면 되는데 대개는 자신도 잘 알지 못하고 겉핥기 식으로 알고있어서 설명도 잘 못할뿐더러 수치심만 주고 넘어가니까요.
현재 고등학생으로서 엄청 찔리면서 봤네요..ㅋㅋㅋㅋㅋ 박사님이 말씀하신 공격적 책 읽기가 제일 공감됐어요. 요즘은 책을 읽는 목적이 순전 재미나 목표의식이 아니라 독후감을 써야한다거나 그 책에 대한 보고서를 써야한다거나 와 같은 목적으로 책을 읽다보니 어느새부턴가 필요한 정보들만 줄여서 책을 부분적으로 읽게 되더라고요...그리고 어휘력 부분도 무척 공감이 되었습니다. 어휘력 지적은 복잡미묘한 마음이 드는데 모르는 건 죄가 아니지만 무지한 걸 부끄러워할 줄도 모르는 건 잘못된 거 같습니다. 하지만 기성세대 분들은 무지 그 자체를 잘못된 것으로 여기시고 젊은 세대들은 무지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을 잘못된 것이라 느끼지 못한다는 점에서 두 세대 간의 사이는 더 멀어질 수 밖에 없다고 봐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oinkoink6906 저 댓글단 고등학생을 비꼬지말고 제대로 봐봐. 책을 못본다는게아니라 지식습득의 관점에서 스스로 책을 본다면 더할나위 없지만 독후감마저 경쟁적으로 대학진학 재료로 쓰이게만드는 교육과정을 비판하는거지 쟤가 봤으니까 나도 봐야지하면 책이 재미가 없잖아. 저 말대로 본인이 스스로 흥미가 생겨봐야 재밌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보니 요새 어휘력 문해력 부족 현상을 심각하게 체감하는데 이게 비단 세대 간의 문제만이 아니더라구요. 같은 학급에서도 책을 많이 읽은 친구들은 아는 어휘나 속담을 책을 안 읽고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만 보고 자란 친구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한 친구가 우리 반 애들 너무 무식해서 대화가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코로나 온클 이후 더 심각하게 나타난 현상인데 그 간극이 잘 좁혀지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정부에서는 그래서 초등학교 국어 시간을 늘린다는데... 어떻게 해서든 조치를 취할 필요는 있어 보여요. 자신의 어휘력이 사고의 깊이나 넓이를 결정짓는데 기본적인 어휘력 조차 부족하면...
막 너무 고전을 주지 말고 흥미로운 책을 추천해주면 더 쉽게 접근할 것 같네요 전 2000년대 생인데 어릴 때 만화책 읽으면서 책에 흥미를 가지고, 여전히 만화만 읽는 친구들도 많아요 저보다 더 어린 애들은 날 때부터 아이패드나 테블릿을 쓰니까 E북같이 다운받아서 활용하게 하면 글도 쉽게 읽힐 듯
언어학 석사수료생입니다. 언어는 진화한다는 말씀에 십분 동의합니다. 다만 2000년대 이후 세대의 언어에 대한 태도는 고쳐야 한다고 봅니다. 언어는 사회적 약속을 필수로 하는데, 본인이 접했을때 모르는 단어라던지, 아는 단어긴 한데 문맥상 또는 문법상 이해가 안 된다면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과 다른 내용이 더 약속되어 있는것인지 알아내는 최소한의 노력은 있어야죠. 사전 어플 잘 되어있는데 그정도도 안 하는건, 사회적 약속의 편리는 누리고자 하면서 약속내용은 이행하지 않는 이기적인 태도입니다. 본인이 사용은 안 하더라도, 알고는 있어야 한다는 거죠. 왜냐면 여전히 잘 사용하고 있는 세대와 동시대를 살고 있으니까요.
@@캐러멜칼라만시 저는 대화소재는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에요. 문학작품이나 미디어같은 건 사회적으로 약속될 필요가 없으니까요. 상대가 모비딕을 모른다면 모비딕 얘기를 안 하는게 원활한 대화스킬이에요. 상대가 다른 의견을 내면 너가 어려서 몰라서그래 하는게 아니고 그렇게 생각할수 있구나 하는게 좋구요. 언어에도 대화를 연구하는 화용론이 있고, 의미체계를 연구하는 의미론이 있는데, 저는 심심한 사태는 의미론적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댓글도 의미론에 대한 면만 작성했습니다. :)
@victory GK '내가 볼때 그부분은 그런 의미로 쓴 게 아닌데요?' '문화적인 단절' '얘기하는 소재' 다 교수님이 쓰신 표현이고 단어 한두개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셨어요. 이전 학생들이 모비딕을 알았다는 게 맞긴 한데 그렇다고 그 일화가 지금 심심한 사태처럼 단어 의미를 몰라서 일어나는 일화는 아니죠? 문학작품에 대한 해석이 서로 다른 거죠? 심심한 사태에서 사과문과 댓글들은 '사과문'이라는 공통 소재를 갖고 있나요, 아닌가요? 모비딕 몰라도, 요즘애들 얘기하는 소재들 몰라도, 서로 의사소통이 됩니다. 소재를 모르면 그게 뭐냐고 관심을 표하고, 알려주는 대화의 흐름을 탈 수도 있고요, 소재를 바꿀 수도 있고요. 공통소재가 확연히 줄고있다는 교수님 얘기도 동감하고, 이렇게 세대간에 적극적인 대화가 줄고 있다는 것도 동감하는데 저는 심심한 사태 자체는 다른 영역이라고 말했어요. 학생들이 고전에 나오는 단어들을 잘 모른다고 하셨나요? 교수님이 요즘 애들 쓰는 말을 모른다고 하셨나요? 아니요. 문화와 소재 즉 화용론적 부분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영상 잘 봤구요, 심심한 사태에서 본인이 모르면서 모르는게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지루한 사과냐고 비꼬는 사람과 당신이 똑같다는 사실도 알려주고 싶군요. 아, 똑같다는 게 심심한 댓글처럼 단어 뜻을 몰라서 똑같다는 건 아니구요. 예의없이 공격적이라는 부분에서 똑같다는겁니다. 또 오해하실까봐.
최근들어 제기되고 있는 문해력 관련 논쟁들은 예상외로 세대 간 보다는 10대, 20대 등 젊은 세대끼리 많이 이루어지더라고요! 아무래도 옛날보다 양질의 책과 글을 접하기가 힘든 환경이라서 그런 걸까요… 어휘의 양극화가 심해진다는 느낌을 자주 받게 됩니다. 여하튼 “어른”의 관점에서 이러한 현상을 분석해주신 덕에 그동안 비판적으로만 바라보았던 타인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네요. 오늘도 좋은 영상 정말 감사합니다.
법무부장관 한동훈 vs 민주당 국회의원 김영배 한동훈 /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하기 때문에.. 김영배 / 법은 만인에게 평등한 게 아니라 모두에게 평등해야 합니다! 한동훈 / ....? 한동훈 : 저는 수사지휘권을 쓰지 않겠다고 여러번 천명하였습니다 김영배 : 본인이 말씀하시면 그게 법입니까? 한동훈 : ????? 만인: 모든사람 천명: 진리나 사실, 입장 따위를 드러내어 밝힘 늙고 젊음을 떠나 기본적인 교양 함양이 부족한 사람의 문제입니다. 젊은 사람의 문제로 치부하지 마시고 모두 인문학적 소양을 기릅시다.
@@자니-m5c 김영배 의원은 검찰 수사지휘권 폐지가 대통령 공약 사항이니 법무부가 직접 입법에 나서라고 요구한 거다. 그런데 한동훈은 자기는 지휘권을 행사한 적도 없고 그럴 의사도 없다는 걸 여러 차례 '천명' 했다고 말했지. 법으로 규정해야 할 사항을 그냥 장관이 안하면 된다는 식으로 물타기하니까 지가 왕이냐는 소리가 나온거라고. 웃기지도 않는 어휘력 타령하기 전에 대화의 맥락 파악부터 제대로 하자.
옛날엔 책 안읽으면 아 나는 무식하다 하고 스스로 인식을 했어요. 근데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 보니까 난 무식하단 생각을 안해요. 그러니 내가 맞단 생각을 함. 책을 더 읽게 할 문제가 아니고 인터넷으로 쉽게 얻는 지식에 대한 경계심을 늘려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세대 차이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너무 모르는 것들이 많습니다.... 일례로 수업 중에 고2학생들이 '석가모니'가 누군지 아무도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설명을 해 주었는데 그중 한 학생의 말이 인상적이었는데 자기는 기독교라 모른대요... 이게 정상적인 대화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이것 자체도 문제의식을 느꼈지만 이 일 후 다른 선생님 집단 커뮤니티에 현재 학생들의 기초 지식/상식 수준에 대해 하소연을 했는데.. 일부 선생님조차도 기초 지식/상식이란 것이 '상대적이다, 모를 수도 있지 않느냐, 그 학생들은 다른 걸 또 알 수 있다' 라는 상대주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시더라고요. 그냥 위로차 하는 말인진 몰라도... 적어도 석가모니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지 않나 싶더라구요... 무엇이 잘못됐을까 아니 잘못됐다고 하는 게 맞긴한가 이런 기반부터 다르니 총체적인 불통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덧붙여 다양성을 명목으로 하여 결국 어렵고 재미없고 힘든 것은 피하는 경향이 높은 거 같아 우려가 됩니다.
이런 논란이 있을 때마다 점토판에도 요즘 애들은 하며 한탄하는 내용이 있었다는 걸 떠올려요. 요즘 사라지는 어휘가 대개 한자 문화에서 비롯된 단어라 어쩔 수 없으려나 싶기도 해요. 교수님 말씀처럼 책 한 권을 읽는 어휘력은 부족할지 몰라도 언어유희나 댓글과 자료 분석하는 어휘는 지금 세대가 더 단련이 잘 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언어 문화가 변하니 이것도 감내해야 하는 거겠죠.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언어 문화도 급변하는 사회란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언어의 단절 문제는 한자어 사용 빈도가 적어지는 것보다 지나친 외국어 사용이 더 걱정이에요. 로마자로 쓰인 간판, 메뉴에 새롭게 유행하는 것들은 영어 문화권이 많은데 키오스크, 제로웨이스트, 뉴노멀 등등 직관하기 어려운 단어가 너무 많아지고 있어요. 영어를 쓰더라고 그 뜻을 바로 알아채기 어려운 단어인데 사용 빈도는 높아져서 언어 단절에서 더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잉여-p3r 글쎄요 맥락 파악 없아 정보 취합이 가능한지 모르겠어요. 다만 문학 소비층이 줄고 수능 문제 풀이형의 해석으로 맥락을 파악하는 형식이 정형화되는 문제가 크다고 느낍니다. 요즘은 어린이.책조차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가이드가 다 붙더라고요... 자유롭게 상상하며 글읽는 인구가 줄어드는게 안타까워요.
'편집' 이라는 말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다 보면 제가 알고 있거나 들었던 적이 있는 모든 것들을 '검색'해서 긁어다 붙입니다.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사서삼경, 성경, 일본어,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유명인의 명언과 인용구.... . 저도 나이가 50줄이다보니 감동 받았던 영화, 애니메이션들이 개봉한지 20년은 가뿐히 뛰어넘는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저에게 '관성 드리프트' 를 일본어로 뭐라 하는지 알려준 애니 도 1998년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보고 나서 '칸세 도리후토!' 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장예모 감독의 중국영화 도 1999년 개봉했습니다. 사악할만큼 아름다운 영상과 순수한 사랑, 이제는 사라져버렸을 중국의 시골풍경... .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과 가 얼마나 많은 감독에게 영향을 끼쳤고 얼마나 많은 오마쥬와 작품들을 만들어냈습니까. 스탠리 큐브릭의 를 크리스토퍼 놀란의 가 오마쥬했고 워쇼스키 자매의 는 오시이 마모루의 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극장판은 1995년 개봉이고 는 1999년 작품입니다. 도 이제 고전의 반열에 든 것 같습니다. 이런 작품들에 감동 받았다며 댓글을 '편집' 해서 쓰면 꼰대소리를 듣게 되는 걸까요? . 전단지와 영화 예고편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포착' 이라는 것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승-전-결의 구조가 아니라, 포착 - 전개 - 마무리로 단순화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예고편만 보면 정말 재미있고 멋있어 보이지만 실제 영화는 그렇지 않은 경험을 한 사람이 많을 겁니다. 지금 세대는 그 예고편만 봐도 영화를 다 본 것 같다고 느끼는 세대가 아닐까요. 그러면 예고편처럼 글을 쓰고 영상을 만들어야 하겠지요. . 이전이 소설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시의 시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긴 장문의 게시글을 올리면 '요약'을 원하는 시대입니다. 스크롤을 길게 내려야 하면 '스(크롤의) 압(박)' 이라는 경고문구를 붙입니다. 회사 메일 제목에 ㅈㄱㄴ 라고 쓰고 내용도 ㅈㄱㄴ(제곧내 = 제목이 곧 내용) 라고 씁니다. 별걸 다 줄이는 '별다줄'의 시대입니다. 나이 든 사람들은 그 '별다줄'을 공부해야 합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것들도 새로운 감각으로 압축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비바람과 가뭄이 압축된 과일이 화려한 빛깔과 맛을 자랑하듯이 젊은 세대들에게 기성세대는 지식을 과일로 만들어 낼 수 있어야 겠습니다. . 도리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 복숭아 자두는 (맛있다고) 말을 하지 않아도 그 나무 아래로 (사람들이 찾아와) 저절로 오솔길이 생긴다고 하지 않습니까. 젊은 세대를 혼내기 보다, 나이 든 세대들이 복숭아 자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교수님께서 그 선두에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잘 따라가겠습니다. . 향기로운 말씀 언제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이제 곧 추석입니다. 넉넉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우리나라는 애초부터 한자 문화권이었으니 한자를 하나도 모르면 해석하기 곤란한 경우도 있죠. 어릴때 신문에는 혼동하기 쉬운 표현에는 한자가 그대로 적혀있어 한자를 모르면 문맥상으로 이해하려 노렸했었는데, 요즘엔 그 신문조차도 인터넷 신문으로 바뀌니 한자를 접할 기회가 줄어드는 것 같네요. 제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 국어를 가르치시면서 '국어를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자가 필요하다'라며 한자도 가르쳐주신게 다시금 참 감사하네요.
제가 스물다섯인데, 저보다도 훨씬 열린 마음과 교수님의 젊은 세대를 바라보는 따뜻한 통찰력에 감탄했어요 .. 중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게 꿈이라 공부 중인데,학생들에게 어떤 교육이 필요할지 고민도 많이 되고요 ㅠ ㅠ 교생 때,학생들이 ‘기각’ 의 뜻을 몰라서 쩔쩔맸던 기억이 나요. 당연히 알고 있을 거란 단어를 모른다해서 설명하려니까 굉장히 어렵더라구요 ㅋㅋ 마치 연필의 뜻을 설명해야하는 느낌이랄까 ..? ㅎㅎ ㅠㅠ 정말 무엇이 문제인건지 ..!!! 오늘도 많은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최 교수님의 소통방식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저 역시 MZ세대라고 불리는 세대입니다) "심심한 사과" 이라는 뜻을 모르는 사람이 문제입니다. 12년간의 의무교육을 성실히 받은사람이라면 충분히 접해봤을 표현이고 만약 "지루한 사과"라고 잘못 해석했다면 문맥과 상황의 어색함을 느끼고 검색을 통해 뒤늦게라도 본래 뜻을 이해하는게 정상입니다. (어설픈 선민사상에 도취된 불편러가 상대방을 지적하기 보다) 이러한 논란은 요즘세대의 뒤떨어짐이나, 교수님의 소통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사회 구조가 바뀌면서 기존에 드러나지 않았던 멍청한 사람들이 더 잘 드러나는 사회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나흘/사흘 구분못하고 '심심한' 같은 일상생활에서 잘 안쓰는 한자어랑 기본적인 맞춤법 틀릴 수도 있지만. 지적받았거나 자기가 남의 말을 이해못했을때 최소 검색이라도 해 볼 생각안하고 '왜 내가 이해도 못하는 어려운 말 씀? 지금 본인 똑똑하다고 자랑질하는거임?' 같은 태도로 나오는게 문제인듯
@@user_445 엥 댓글 쓰신분 말이 똑같은 주장 아닌가요 모르면 알아볼 생각을 하는게 정상이라고... 그냥 정상 아닌 사람들이 인터넷이라는 익명성이 보장되고 아무말이나 해도 부담이 없는 표현방법(?)을 손에 얻었으니 더 많이 보이는것같다 하시는게 댓글분 주장인것같아요...!
모르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만 모르는 걸 알면서도 배우려하지 않는 태도는 부끄러워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세대를 막론하고 한순간의 창피함 때문에 화부터 내는 사람과는 대화하기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물론 모두에게 배움의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더 아는 사람들이 덜 아는 사람들에게 너그러워져야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다짜고짜 놀리거나 욕하기보다는 제대로 된 뜻을 알려준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문해력, 논술, 책읽기 등 국어의 중요성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고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지금 세대는 지금 세대 나름대로 잘 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같아서 문해력을 걱정만 할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갑니다. 궁금한 점은 이제는 고전을 읽는 등 이야기할 공통분모가 사라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우리가 함께 지켜야할 전통, 이야깃거리, 공통분모는 무엇이고 무엇이어야하는지가 궁금해집니다. 요즘은 다양성이 존중받는 세상이라 꼭 무엇을 이야기해야한다! 이런것은 없을 수도 있겠지만 단절, 소통이 안되는 것은 걱정이 된다고 하셔서 저도 궁금해져서 댓글 써봅니다^^
오늘도 교수님말씀에 많은 생각들이 오갑니다 . 세대간의 갈등도 문제일수 있지만 언어속에 담긴 수많은 문화들이 조금씩은 소실되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있어요 . 라떼를 말하려는게 아니라 풍부한 언어속에 담긴 문화와 의미까지 사라지는 아쉬움이랄까요 . 새로운 단어들과 또 새로운 미래에 문화가 담긴 언어들은 그대로 축적되어 가면 그거대로 좋겠지만 이미 사용되어졌던 단어들을 잃어갈필욘 없는것같아요 .
저도 그 뉴스를 접하면서 이게 그렇게 문제가 될 소지가 많았던 일인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꼭 이렇게 써야 했다면 한자를 붙여주면 되는 일입니다 "심심[甚深]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렇게 말이죠.. 이렇게 한자가 붙어 있으니 접해 본 적 없는 세대들은 모바일을 통해서 검색을 했을 겁니다 얼마전 대학교에서 카톡으로 "금일까지 자료 제출하세요" 라고 작성했고 한 대학생이 이 금일을 금요일을 줄여서 쓴 것으로 알고 금요일까지 자료 제출하려고 했다는 사건에서도 기성 세대들은 이해를 못하겠다 문해력이 너무 부족하다면서 몰아붙였습니다 이 부분도 한자를 옆에 붙여주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금일[今日]까지 자료 제출하세요" 라고 말이죠 1980 ~ 1990년 시절은 공문서와 신문만 보더라도 한자를 모르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당시 신문 내용을 하나 예로 든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어제 A 씨는 內科에서 診療를 받던 중에 死亡 했는데 경찰은 原因이 무엇인지 確認을 못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50대 이상이거나 한자어를 배운 사람이라면 위 내용을 알겠지만 이 범위를 벗어난 세대들이라면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를 겁니다 이렇듯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환경은 그때와 다르게 한글 위주로 모든 것이 작성되고 있기에 한자어를 따로 공부하지 않는 이상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를 이해하지 못한 젊은이들에게 마녀사냥을 하듯이 몰아가는 것도 개인적으로 옳지 못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반대로 댓글을 쓴 사람이 장난으로 작성했을 가능성도 있기에 상대방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될 겁니다 전 그래서 이 심심한 사과의 요점은 상대방의 배려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하나의 에피소드라고 생각을 했지만 교수님의 영상을 보면서 아!~ 내가 생각한 관점과 해석이 틀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50대에 접어드는 나이에 해당하지만 적어도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 상대방을 먼저 이해하려고 하고 상대방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늘 그 사람의 관점에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변화에서 가장 힘든 것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가지고 있던 틀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교수님은 정말 멋진 분이십니다 항상 배우려고 하시고 겸손하시며 내 생각이 틀릴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경청하시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이 배워야 할 부분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교수님의 채널을 알게되어 무한 영광입니다 항상 소통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명의 기성세대 어른으로서 좋은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님의 글이 과한 해결책으로 느껴지긴 하지만 요즘 세대들이 한자대신 영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어 그런 방법도 합리적인 편의성을 띄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직 학생신분으로서 어른들이 일적으로 쓰는 용어들이 낮설고 어렵게만 다가올테지만 그런 건 시간이 흘러 하나둘씩 배우면서 처음에 실수로 알아듣지 못한 것들이 나중에는 익숙하게 다가올 날이 분명 있을 겁니다. 저 또한 MZ세대로서 세대간 쓰는 단어들이 달라 소통에 어려움을 간혹 느끼곤 합니다. 그래도 불구하고 하나씩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익혀 나갈 생각으로 세대별로 소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서로 노력하는 게 가장 나을 듯 합니다.
기성세대라 하더라도 모두가 한자를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을 겁니다. 분명 한자 교육을 받지 못해 정보력 측면에서 소외당하는 계층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해요. 오히려 한글로 표기함으로써 한자는 모르나 말뜻을 아는 사람들이 더욱 읽고 소통하기 편해졌다는 면에서 한자가 사라진 것을 저는 부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한자를 아는 사람들이 한정적이기에, 옆에 한자를 병기한다고 해서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저는 생각해요. 모르는 단어를 검색할 때에도 주로 한글로 검색하기도 하구요.
젊은 세대에서 짧은 글만 계속 접하게 되는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긴 글을 보면 아예 읽으려고 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표현도 점점 단순해져요. 여기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필요한 부분만 찾는 건 효율적이겠지만, 긴 글을 모두 차례로 읽어야 이해할 수 있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그러지 않으려고 하고요! 그래서 저는 가끔 대화를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해요.
죄송하게도 저는 6-7년 전쯤 최재천교수님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교수님 강연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제가 놀란 포인트가 있었죠. '정약용 선생님' 이라고 하신 부분이었어요. 일반적으로 위인을 거론할 때, '정약용'이라고 호칭없이 말씀하시곤 하던데 교수님께서는 다르셨어요. 전 그 때 느꼈어요. '이 분 범상치 않다.' 이후로 교수님 강연을 찾아보기도 했고 책도 읽었죠. 교수님께서는 생물학자시라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분이시니 인간존중은 기본이시고, 참 겸손하시고 따뜻하시고 또 명확하세요. 요즘 말로 꼰대기질이라곤 찾아볼 수도 없죠. 교수님처럼 통찰력이 뛰어난 분은 국가적으로 보호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교수님은 장수하셔야 되세요. 오래 오래 사시면서 무지한 자들을 일깨워주세요. 교수님께서 유튭을 하실 지 몰랐네요 ㅎ 너무 좋아요!! 유튭을 통해 지식과 지혜를 배우겠습니다. 최재천교수님 정말 만수무강하셔야 됩니다!!
나도 요즘 세대긴 하지만... 우리 세대가 그런 세대가 될 만한 이유가 있었다 해도 문제는 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건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하나의 멍청이가 되면 되고 하나의 멍청한 집단이 되면 됩니다. 근데 문제는 그 멍청이들이 자유로운 시대에서 나고 자라면서 자신들의 무식함까지 당당해지려고 하는 자유로움을 주장하는 데에 있습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검색하면 안 나올 게 없는 시대에서 본인들이 모르는 것을 찾아볼 생각도 안하고 무지함을 알면서 그것을 고치려 하지 않고 오히려 그걸 본인들이 왜 알아야 하냐며 자신들의 자유라고 말합니다. 이는 자신이 잘못해놓고 내가 왜 그래야하냐며 남탓 하는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 실제로도 본인들의 무식함으로 글을 왜곡하여 해석해놓고 내가 왜 그런 어휘를 알아야 하냐며 화내고 있으니까요. 자신의 무식함을 깨닫지 못 하고 고칠 생각도 하지 않았으며 그것을 지적하자 적반하장을 하고 그것을 자유라는 변명으로 포장합니다. 그게 우리 세대에서 보이는 큰 문제점입니다. 자유는 어디까지나 남에게 피해가 안 가는 선에서 주장할 수 있는 거죠. 물론 이런 사람들은 예전에도 있었겠죠.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하고 모든 사람들이 쉽게 연결될 수 있는 시대에 우리들은 너무 눈에 잘 띕니다. 잘못에 대한 부끄러움을 모르고 자신의 무지를 모르고 배울 생각이 없으면 발전하지 않습니다. 제자리를 빙빙 돌던 멍청이들은 먼 미래에도 말하겠죠. 너희들이 잘못했다고
자신들이 이룩한 것들에 비해 다음 세대의 성취가 하찮게 느끼고 질타하는 어른들을 많이 봤습니다. 선생님도 성취가 많으실텐데 '다음세대는 지금세대보다 무조건 낫다' 라는 명제를 수용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훌륭한 스승이고 어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다음세대를 그렇게 수용할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겠네요 좋은 생각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간을 소통의 대상인 아닌 관찰의 대상으로 보는 최교수님 굉장히 특이합니다. 몇몇 영상 보다가 이번 영상까지 보게 되었는데요. 객인적인 생각으로는 아 이양반 변했다, 위험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그랬다구요. 지식인 혹은 학자의 언어는 신중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자동차 급발진처럼 확 변해버리면 당혹스럽기도 하니까요.
20대 중반이라는 젊은 나이임에도 현재 중학생들을 가르치며 ‘요즘 애들은…!’ 이라며 기성세대 같은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 교수님 영상 보고 저를 한번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10년 전 너희 나이 때는 이랬다, 기성세대 방식이 옳다’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경계해야겠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교수님 말씀을 듣고보니 요즘 아이들은 어휘력이 부족할지 몰라도 전자기기 다루는 법이나 내용조작도 수월히 잘 하잖아요~ 프로그램언어로 짜여진 시스템에서 잘 살아가는 것도 다른 종류의 문해력을 장착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보통 한 인간이 두가지 언어를 하게되면 둘다 잘 할순없고 대체로 둘다 어정쩡한 수준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듯이 요즘 아이들이 다양한 어휘력과 문해력을 가지긴 쉽지않은게 당연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심심한'을 모른다는것 자체에 국한한다면 어휘력 문제가 맞지만, 일명 '심심한' 이슈는 논란을 끄집어 낸 방아쇠 같은것에 불과하죠 문해력 문제 있는거 맞습니다.. "언어가 변화하기 때문에 시대마다 쓰는 표현이 다른것일 뿐"이라고 하려면, 젊은 세대가 쓰는 표현을 이용한 글은 잘 읽어야하는데, 그것도 안돼요. 표현과 어휘가 달라서가 아니라, 읽고 이해하는 능력 자체가 떨어집니다. 특히 떨어지는건 비판적이고 선별적으로 읽는 능력이고..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어린 직원들과 '단어 선택'의 문제로 비슷한 이슈가 많이 생기곤 합니다. 그 친구들보다 제가 나이가 더 많다보니, 저는 한자 기반의 한국어를 '상식'으로 생각하고 '선호'하는 반면 함께 일하는 어린 친구들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그럴때마다 저는 우리의 기획/제안서를 보는 고객은 '한자 기반의 한국어 표현'을 선호하는 대상이 훨씬 더 많으니, 우리의 의도를, 우리에게 주어진 분량 안에, 고객에게 빠르고 압축적으로 전달 할 수 있는 한자 기반의 고급(?) '한국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설득을 하곤 합니다. 교수님 말씀처럼 나이든 기성 세대가 더 노력해야 하는 일이 분명하다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세대가 조금씩 함께 노력해야 하는 일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부모만 자식을 이해하는 노력하는 일방적 관계말고요..
교수님께 추천 드릴 영화로 '엔칸토: 마법의 세계'라는 영화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간의 갈등 해소를 잘 풀어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저는 얼마 전부터 대두된 MZ세대의 어휘력 문제나 문해력 문제는 성급한 일반화 오류 현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마트폰 보급 활성화 및 SNS의 발달로 누구나 쉽게 SNS 활동을 할 수 있기에 문해력이나 어휘력이 낮은 젊은 세대의 인물군이 유명해져서 모든 MZ세대의 어휘력과 문해력이 저평가 받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물론 문해력 어휘력 떨어지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부각된 개별 사례를 "mz세대'라는 말도 안되는 용어에 붙여가며 프레임화 시키는 일들이 너무 많아 20대로서 불쾌합니다. 다양화 시대에 왜 그렇게 일반화하지 못해서 안달인건지.. 마치 범죄 검거율이 늘었다는것을 보고요즘 세대는 범죄를 많이 저지른다고 호도하는것과 같죠. 인터넷의 발달로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사례가 부각되는데 그걸 일반화시키니 온갖 갈등이 일어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남녀갈등이 그렇죠. 정신병 걸린 커뮤니티 집단의 주장을 가져다가 보편적 여론인거처럼 만들어버리니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마저 그렇게 생각해버리잖아요.
문해력 이걸 온전히 아이들 탓을 해야하는지 고민돼요 사실 예전시대에는 핸드폰이라던가 디지털 매체가 없기 때문에 책이라는 게 제일 손쉽게 접하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핸드폰이 있기 때문에 책에 멀어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달라지면서 어쩔 수 없는 것인데 무조건 학생 탓을 하는게 안타까워요
교수님의 생각이 참 새롭네요.. 앎의 문제, 잘못을 대하는 태도로만 보지 않고, 세대간의 대립까지 보는 관점이 참 놀랍습니다. 교수님은 사회의 많은 현상들에 대해서 말씀하실때, '단절'을 종종 말씀하시던데 많은 감명을 받습니다. 저도 이제 어느덧 기성세대에 턱걸이한 나이인데, 세대에 얽매여 단절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심심한 사과', '금일'에 대해 안좋은 반응이 매우 많았고 저 역시 휩쓸려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 아, 그럴수있지'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9만때부터 보았는데 매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시고.. 그런데 벌써 40..! 앞으로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세요!!
말씀대로 어휘력은 문해력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어휘력이 약해도 다른 능력들로 벌충하면 얼마든지 문해력이 좋아질 수 있죠. 그리고 부모님 세대와 저희 세대를 비교하면 대학진학률이 2배 증가했습니다..... 통계를 봐도 문해력은 점점 좋아지는 추세로 나오고요. 문해력 논란은 그냥 사람들이 침소봉대 하는 거라고 봅니다. 어른들 세대에도 어휘력 약한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고 더 윗세대로 가면 아예 한글을 읽고 쓰지 못 하던 세대도 있습니다. 차이점은 그저 그분들이 인터넷을 통해 만인 앞에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뿐이죠.
무식한 사람들은 어느 세대든 존재하지만 지금은 sns가 활발하다보니 무식한 사람들도 얼굴을 밝히지 않고 자기 의견을 말할수있는게 제일 큰거같습니다. 무식한 사람의 댓글에 무식한 사람 몇몇이 좋아요 해주면 그냥 그게 대세인것처럼 되는게 좀 문제같네요. 제일 위에 있는 댓글 아무 생각없이 좋아요 누르기도 하니까요..
객관적으로 독서율은 하락은 심각하고요. 조던 피터슨 교수는 대학의 인문학 전통 망했다고 눈물 흘리시던데 온도차이 어마하네요. 세상은 멍청하게 기후위기가 올거라는 생각없이 수 세기 동안 지구 온난화를 향해 직진만 하고 있습니다. 세대를 거듭할 수록 더욱더 말입니다. 세상이 나아진다는 말은 헛소리 입니다. 저도 한스 로슬링의 책 정도는 읽었지만 세계가 나아진다는 건 인간중심의 사고이고요. 특히 지구 온난화는 그 피해가 너무 커진 후, 나중에 대처하는 식의 방법은 당연히 안 통하거든요. 충격적인 피해의 데이터가 쌓이기 전에 미리 막아야하는데, 세상은 꼼작을 안 하는 느낌 이네요. 다음 세대는 윤리적인 환경보호가 아니라 생존을 건 환경보호를, 이전 세대 욕해가면서 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온난화를 막아줄 기술발전도 고려해야 하지요. 저도 제발 획기적인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문해력은 단순히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닌것도 같아요 공지에 떡하니 적혀있지만 굳이 관계자에게 문의하고, 긴 글 읽기 싫어하고, 독서도 하는 사람만 하고, 자기 의견은 유행어로 얼버무리면 되고, 자극적이고 천박한 콘텐츠에 조회수가 몰리고… 어쩌면 다 큰 어른들조차 미숙하고 부족한 점이 참 많네요 사회가 초래한 부분도 있고
"심심한" 사태는 어휘력의 문제라서 저도 그냥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전반적으로 문해력도 떨어지고 있어서 문제인 것 같아요 네 줄 이상의 글은 맥락을 파악 못하고 한 구절에 꽂혀서 비난하는 거 보면.... 사실 "심심한 사과"도 글 전체의 맥락을 보면 그게 "지루하다"라는 뜻이라고 생각을 못할텐데... 게다가 뭔가 좀 이상하면 일단 자기가 틀렸을 수도 있다 생각하고 검색을 해보는 게 먼저인데 단 5초도 걸리지 않는 그런 간단한 절차조차 거치지 않고 남을 비난하는 것도 문제구요.
어른이되 꼰대가 되지 않을 수 있는 진정한 현명함이 어떤 것인지 교수님을 보며 배웁니다. 저도 이 영상을 보기 전까지는 요즘 세대 문해력 진짜 개판이다 무식하다 요즘 애들 왜이러냐...라고 생각했지만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정말 맞는 말씀이십니다. 매해 새로운 단어가 수십 수백개가 만들어지는 만큼 점점 사용되지 않고 사라지는 단어도 있을 수밖에 없겠죠. 나이먹어도 꼰대가 되지 않고 늘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트인 사람이 되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세대를 마냥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단계에서 이미 훌륭한 꼰대가 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안녕하세요~^^ 병리학적으로 논하자면 청각장애를 가진 혹은 문화적으로 얘기하자면 시각적언어를 가진 수어를 사용하는 재미입니다~ 교수님 유튜브에 매혹되어 구독하고 있습니다~^^ 허나 제가 아쉬운건 왜 서울에 휠체어가 안보이는가? 심상치 않게 와닿습니다 허나 저는 교수님 유튜브 듣고 싶기에 시각적으로 자막에 의존 할수밖에 없거든요.. 근데 간혹 자막이 안나올때가 있어요 물론 그러겠죠 유튜브서 제공하는 자막 봐라!! 그 자막도 정확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귀찮으시지 않다면 한 사람을 위한 재미를 위한다면 자막을 100% 활용햬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제 입장에서는 번거롭게 부탁하는거지만 교수님 입장에서는 당연히 누려야 하는 제 입장을 이해 해주실거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현 10대입니다 한창 논란이었던 사흘 나흘 닷새부터 요즘 나온 심심한 사과 무료하다까지 주변에 이런 말 모르는 사람 없습니다 이렇게 논란이 일어나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다수는 아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사람들때문에 요즘 젊은 사람들이 멍청하고 책도 안 읽는다는 프레임이 씌워지는 것이 씁쓸합니다
학생 주변이 과연 10대의 다수일까요? 소수의 사람들 때문일까요? 책을 읽는다는 건 긴호흡의 문장을 견디는 일이고 어휘력을 늘리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모르는 단어는 그자리에서 찾아보고 학습하는 것이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10대를 포함해서 2-30대 청년층들이 얼마나 해낼까요? 1년에 몇권도 읽지 않거나 아예 읽지 않는 다는 비독서 통계는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얘기죠 지금도 변한 게 없고요
@@kkllooooo 저는 M세대와 Z세대 사이에 속하는 사람인데 솔직히 귀하의 고견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독서만이 어휘력과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례로, 저를 포함한 세대는 독서는 많이 안했을지 몰라도 수능 국어의 문학과 비문학 문제집은 셀 수 없이 많이 풀어봤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경우 국가직 7급의 1차 시험 PSAT(공직적격성평가시험)은 다양한 제시문이 나오며 그 범위는 인문학, 사회과학, 과학, 기술, 법학 등 학제간의 구분없이 다양하게 출제되고 있으며, 논리력과 문해력없이 절대 풀 수 없습니다. LEET(법학적성시험)은 한국어 시험중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으로 꼽히고 있으며,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전문직 열풍으로, LEET 응시자가 최대로 증가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당장 공무원 9급 국어만 봐도 고전시가, 한자, 문학, 비문학, 논리 추론 등등 다채롭게 출제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젊은층은 디지털 리터러시가 가장 높은 축에 속합니다. 디지털리터러시란 디지털 문해력 또는 디지털 독해력이란 뜻으로 실제 디지털 문명에 대한 독해력이 뛰어난 편에 속합니다. 젊은 층이 평균적으로 국어 독해력, 어휘력, 문해력이 떨어질 수는 있어도, 디지털 문해력과 디지털 독해력의 평균적인 수치는 평균을 훨씬 웃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요즘에는 코딩을 비롯한 컴퓨터 언어를 학습하고 공부하는게 중요한 시대입니다. 비록 인문학이 등한시되는 것은 아쉽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춰 디지털 리터러시에 선택 및 집중하는 것 또한 비난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해력은 머리에 든 것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든 게 없으면 이해도 안 되고 문해도 안 됩니다. 모르는 건 좋은 것도, 자랑할 것도 아닙니다. 모든 걸 다 알아야 한다는 게 아니라 학년 수준에 맞게 알 건 알아야 하지요. 학력 평가 결과가 해가 갈수록 낮은 곳으로 향하는 건 아무리 좋게 봐도 처참할 뿐입니다. 반지성주의가 판을 치니 안타깝고, 어처구니 없고... 그렇네요.
다음세대가 무조건 우월하기에 세대간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세대가 노력해야 한다는 말, 정말 공감하고 맞는 말씀입니다.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것 같아 존경스럽습니다. 우리사회의 진정한 선생님이십니다. '심심한'에 대한 매체의 지적을 보며 안타까운것은 21세기에 살면서 20세기 기준으로 사람들에게 지적질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국인의 '문해력'을 조사한 OECD의 자료를 보면, 20대 전후의 젊은층은 세계 최상위권이지만, 5~60대를 넘어가면서 세계 최하위권으로 떨어집니다. 국민 전체평균은 OECD의 중간쯤의 순위입니다만, 전체평균을 어른들이 깎아먹고 있는 것입니다. 문해력의 진짜 문제는 어른들에게 있다는 게 팩트입니다. 그 팩트로 인해 더더욱 안타까운 현실은 문해력이 떨어지는 연령대의 투표율은 가장 높다는 사실입니다. ㅠㅠ
좋은말인데 투표랑 문해력이랑 뭔 상관입니까? 나이가 고령으로 갈수록 젊은시절만큼 빠른 두뇌회전이 안될 수도 있는거고 아니면 지금처럼 교육을 보장 받지 못했던 세대여서 그런걸 수도 있는건대 문장해석능력이 본인의 정치판단능력에도 미치는건가요? 젊은사람들은 새로운시선으로 현상태를 분석하고 나이드신분들은 살아온경험으로 현상태를 분석하는 것이 그런 점들이 조화되서 나아가는게 사회인거 같습니다.
@@kofiecho2766 문해력이 부족하다보면 '선동'에 취약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나이 들수록 접하는 정보량도 적고, 새로운 정보에 대한 문해력은 떨어지고... 그러다보면... 말도 안 되는 '선동'에 쉽게 현혹되어 합리적인 판단을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거 결과를 나이별로 발표 안 하니 알 수는 없습니다만, 대통령의 지지에 대한 여론조사는 연령별로 구분해서 발표합니다. 누가봐도 문제가 있는 현 대통령에 대해서 6~70대는 60%정도의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나머지 전 연령대에서 1~20% 정도 밖에 안 되는데 말입니다. 여론조사에서 60%는 절대 다수를 의미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선거가 노인들의 절대 다수가 합리적인 판단을 못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이기에 언급한 것입니다.
예전엔 신문기사에도 한자가 섞여있었고 논문도 여러의미로 해석될 단어에는 괄호로 한자 넣어주듯이 '심심한'도 한자를 붙였다면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즘엔 기사를 통해서든 책을 통해서든 한자를 접할 일이 무척 적죠 뉴스도 어느 나라나 누구 성씨만 한자로 줄여 표현하는 정도밖엔...그런 원인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0대 청년입니다. 제가 게임을 어려서부터 했고 지금까지도 계속 하고 있을정도로 정말 좋아합니다. 멀티게임을 하다보면 사람과 사람간에 대화가 많이 오가는걸 볼 수 있는데 15년전인 제가 초등학생이였던 때와 20대 중반인 현재의 제가 게이머들 요즘 대화채팅을 보면 어휘력이나 문법이나 독해력이 이전만 못한걸 확실히 느낍니다.. 밈이나 드립 같은건 습득력이 늘어난 반면에 독해력이나 문법이나 어휘력 또는 상호존중 같은게 한참 못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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ㅔ
ㅖ
ㅎㅎ 과연 진화생물학 교수님답게 언어의 진화에 따른 현상해석을 해주셨네요
솔직히 다른사람..아니 다른 생명을 또다른 생명이 판단했을땐 보이는 부분은 '점' 뿐인거 같은데 그 '점'을 보고 '전체'를 판단해서 자신의 기준에 맞춰서 이해하니까
갈등이 일어나는것 같아요
좌파 공산주의자들이 시대(정권)와 교육부, 교육감, 선동세력을 동원해, 역사를 왜곡하고, 학생과 국민의 사고방식을 망치고 있습니다. 심각합니다.
실질적으로 노무현 정권 시대 부터 중고등학생, 대학생들의 가치관이 예전과 크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심심한 사과라는 뜻을 모르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문단 맥락상 특정 단어가 본인이 생각하는 뜻을 대입했을 때 이상하다면 일단 찾아볼 생각을 해야 되는데 욕부터 하고 화부터 내는 것이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일전에 논란이 됐던 영국 위치, 이번의 심심한 사과 논란 등 지식과 상식에 관한 문제는 모르는 사람이 본인의 부족함을 부끄러워하거나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지는 않고 무지를 당당하다고 여기는 태도가 문제라고 봅니다
저도 이게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이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아는 척 한다’ , ‘진지충, 씹선비’ 라던가…지식 자체를 비난하는 것 또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내가 알고 상대방이 모르는 것을 우열과 서열의 잣대로 여기며 ‘내가 저 사람보다 낮다고? 네가 그렇게 잘났어?’ 라는 계열의 분노를 갖는게 이해되질 않습니다.
제가 쓰려던 글이 미리 자동완성되어 있었군요. ㅎㅎ 아무튼 그런 문제들이 있음에도 다음 세대는 다른 장점을 가지고 발전해 나가겠지요. 정말 그러하길 바랍니다.
공감합니다. 요즘같이 검색엔진으로 사전찾기 쉬운 때에 , 이해가 안 되는 문맥 속 어휘가 있다면 내가 모르는 뭐가 있는지 의심하고 찾아서 배우면 되는데 말이죠
문제는 잘 쓰지 않는 특정 단어를 모르는 것 자체가 아니라, 생소한 단어를 상대방으로부터 들었을 때 그 단어의 정확한 뜻이 무엇이기에 저 사람이 저런 단어를 썼을까 먼저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상대방이 이상한 단어를 썼다고 조롱하고 비난부터 하는 태도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세대간의 사용 언어 차이가 있을 수 있죠. 유행하는 신조어도 뜻을 모르면 물어보거나 검색 하잖아요. 본인이 모르는 단어면 모르는 걸 인정하고 찾아보는 최소한 그정도 노력은 해야 하는데, ‘너는 왜 쉬운 말 놔두고 굳이 어려운 한자어 쓰냐’며 상대방을 비난부터 하는 태도는 잘못된 거죠. 요즘처럼 정보가 빠르게 들어오고 빠르게 빠져나가는 시대에 살면서 반응도 인스턴트적으로 튕겨져 나오는 세태에 대한 한탄들인 것 같습니다.
손가락만 까딱하면 온갖 정보들이 쏟아지는 시대이기 때문에 자기에게 흘러들어온 정보가 전부인 줄 알고 ‘나는 얼마든지 알 수 있으면 다 알아’라는 착각에 빠져 자신의 무지와 편협함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가 점점 심해진다고 책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이게 문제인 것 아닐까요.
자의식과잉 자아비대
한국이 자영업자 많은이유와 같음
제 의견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동의합니다. 누군가 모르는 단어를 사용 했을 때 1)찾아보거나 2)의도를 파악하고자 노력하거나 3)모르는 것이니 그 뜻이 무었이냐 물어보는것이 아니라, 왜 그런단어를 써? 웃기네? 네가 잘못한거야. 라고 반응한 사람들이 그러한 비슷한 사람들을 sns상에서 등에 업고 당당하게 공격을 하는 세태가 우려된다고 봅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현실보다 소통이 더 많이 일어나는 인터넷 세상에서 인간이 익명성이라는 가면을 썼을 때 보이는 이기주의와 자의식 과잉, 배려부족 등 인성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ㅇㅈㅋㅋㅋ 결국 프로불편러들이 문제임ㅋㅋ 글 맥락이나 대화 분위기상 모르는 단어를 써도 충분히 예측 가능할텐데 굳이 모르는 단어를 캐치해서 문제삼는게 문제임ㅋㅋ
같은 젊은 세대 간에도 어휘력의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학교에서는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 뜻을 이해하지 못해 수업을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고, 시험 문제의 뜻을 몰라서 문제의 뜻을 묻는 학생들도 있는 반면 보통의 어휘력으로 학습에 문제가 없는 학생들도 있어서 한 교실에서 수업을 하면 점점 더 수준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듯 세대를 막론하고 모르는 것을 배우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의 태도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은 조금 다른게 우리 역사에서 한글로만 표기한지가 채 몇십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전에는 거의 몇천년을 한자를 기반으로 한 언어생활을 했고 그에 따라 한국어도 한자를 알아야 의미를 알 수 있도록 변화해왔는데 갑자기 한글 전용 표기로 가면서 한자를 몰라도 언어 생활을 할 수 있게 되니 점점 한자 어휘를 이해하지 못 하게 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자를 학교에서 배운다지만 언어생활에서 쓰지 않으니 금방 잊어버리지요. 지금도 한자 표기를 쓰는 중국, 일본이나 수천년전부터 지금까지 일관성 있게 로마 알파벳을 쓰는 유럽, 미국의 경우를 보면 한국과 같은 문제는 없으니깐요. 언어는 공부하고 배우기보단 자연스럽게 흡수하고 변화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중세 영어랑 현재 영어랑 전혀 다르게 변화했듯이 말입니다. 크게 보면 한국어가 한자 기반에서 한글 어휘 기반 언어로 변하는 과도기적 과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르는게있음 배우려는걸 자존심 상해하는데 그이유는 자아비대로 인해 주제파악 못하고 평생살다가 본인 주제를 인정해야돼서 이악물고 인정안하는거임ㅋㅋ 자기 인생이 부정당하니까
유럽 미국이 한국과같은 문제가 진짜 없는줄아는거면 진심 무식한건데 흑인 히스패닉들 영어몰라서 다큰 청소년들이 듣는 문맹 클래스가 따로있음ㅋㅋ 초1수준 영단어 배우는거
몇천년동안 한자 언어생활한건 지배계층이고 그래서 하도 백성들이 글을 못읽으니까 문맹이니까 백성들을 구제하려는 마음으로 만든게 훈민정음이고요 과도기가 잇으면 그때있었겠지ㅋㅋ
@@alisdj4704 한자어휘는 동음이의어가 좀 많습니다. 표의문자라 음은 같은데 뜻은 다른 경우라도 의미 구분이 되었기 때문인데 한자표기를 했을때는 배우기 쉬운데 한글전용으로 가면서 일부 한자어의 뜻을 유추해내고 배우기가 어려워진겁니다. 한글전용으로 가면서 한글로는 유추해내기 힘든 어휘는 사라지고 한글전용에 맞는 새로운 어휘가 생긴다는거죠. 그리고 모든 언어는 변하죠. 한국어는 한글 전용이라는 요인이 하나 더 있을뿐.
모를 수도 있는데, 알려고 하는 의지조차 없고 오히려 왜 이런 단어를 쓰냐고 역으로 화내는게 문제지… 그리고 세대간 단절도 아닌게, 나만해도 20살초인데 알고 있고 내 친구들 대부분 알고 있다 그냥 일부 멍청한 애들이 당당하게 나대서 우리세대가 멍청하다고 까이는거 몹시 기분나쁨
ㅎㅎㅎㅎㅎㅎㅎ 왤케 와닿나요 같은 세대 아닌데도
ㄹㅇㄹㅇ 진짜 기분나빠요 난 알고있었다고
ㅇㅈ합니다 자꾸 mz세대 어쩌구 요즘 문해력 어쩌구하는데 난 당연히 알고있던 단어를 웬 내 또래 멍청이들이 몰라서 지랄한 걸로 우리 세대를 싸잡아서 패버리니까 매우 억울함
이게 뉴스까지 나온게 더 충격이었네요ㅋㅋ 빡통인증할려고 뉴스까지 나온다니ㅋㅋ
일부 무지한 몇몇이 마치 그 세대를 대표하는 것처럼 크게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게.. 이걸 시대가 좋아졌다고 해야할지 참 답답하고 화날 노릇.
10대 20대와 자주 대화할 기회가 있는 저로서는 갑작스러운 세대 변화 그런건 아니라는 점에 완전 동의합니다. 똑똑한 친구들은 전세대보다 훨씬 똑똑한데 말이죠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바로 잡아주는 사람한테 '그래 너 잘났어' 태도를 취하는 게 더 문제인 거 같아요.
모르면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끝날 일을 어떻게든 자기들 수준으로 끌어내리려고 발악하는 거 같아 씁쓸합니다.
무지성의 시대니까요. 예전엔 맞춤법 같은 거 틀리면 얼굴이 화끈거렸는데(무식이 탄로나니까), 요즘엔 뭐 그런 걸 따지냐며 냅다 꼰대 취급.
틀려놓고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라고 우겨댑니다. ㅋㅋㅋ 우와, 그 말이 이렇게 쓰일 줄은...
@@dyekWl 문법나치라는 말도 쓰죠 ㅋㅋㅋ
솔직히 '알고 모르고'를 떠나면 안됩니다. 뭐 대단히 어려운 수준의 낱말이라면 그 '태도'에 촛점이 더 맞춰지는 게 맞지만 최근 화제가 된 단어들은 성인이라면 절대절대 몰라선 안 될 수준들이죠(개인적으로는 고등학생들이 모른대도 갸우뚱 싶은데).
전 진짜 궁금한 게,
문맥상 이상하면, 자기가 모르는 다른 뜻이 있을 거라는 의심 자체를 않고 다짜고짜 급발진해서 성질부터 부리는 이들은... 본인의 어휘력이나 국어실력이 형편없단 걸 정녕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인 건가? 하는 겁니다. 본인이 아는 지식과 어휘가 다일 거라는 그 근자감은 뭐지 대체???
옛날 무식쟁이들과 요즘 무식쟁이들의 차이는,
옛날 사람들은 본인이 무식한 거 알고, 부끄럽게 여겼는데,
요즘 사람들은 자기가 무식한지도 모르고 심지어 무식이 드러나도 너무도 당당하고 태도도 아주 못됐다는 거죠.
자기가 아는 게 전부인 줄 알고 새 지식은 받아들일 줄 모르는 세상 고집불통들이 누구더러 꼰대라는지.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바로잡으면상관없는데 선민사상에 취한듯이 이런것도 모르냐면서 지적하면 그게 문법나치
그런 사람들보면 댓글과는 반대로 어떻게든 자기들수준하고 밀어내려는것같이 보여서 싫음
교수님은 기성 세대와 지금 세대의 소통의 단절, 언어의 변화에 초점을 두고 '심심한 사과' 논란을 설명하셨지만 저는 한편으로는 무지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적반하장과 같은 태도가 기저에 깔려 있던 것이 더 문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몰랐던 부분을 스스로 알아가고, 깨닫고, 그러한 바를 통해서 내 사고나 판단을 조금 더 바루어 가는 과정이 이성을 갖춘 인간이라면 굉장히 소중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그렇게 하기보다는 일단 내가 가진 렌즈로 비추어봤을 때 부적절해 보이거나 이상하게 보이면 비판 아닌 비난부터 하고 보는 경향이 강한 것 같아요. 이는 비단 지금 세대뿐만 아니라 기성 세대에까지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단지 매체 친숙도가 높은 지금 세대가 더 자주 보이게 되니 '지금 세대'만의 문제처럼 보일 뿐이지요. 탐구하는 삶, 알아가는 삶, 더 확장적으로 해석하면 관용이 있는 삶이 현재 우리 사회에 참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제일 극공감가는 덧글입니다!!!!!
왜 그렇게 된 걸까요?
그런 태도를 왜 갖추게 된 걸까요?
사실 간단하지 않을까요?
사랑 하나면 해결되는 문제들인데...
우리나라는 뭔가에 막혀있네요...
공감합니다...말씀하신 것 중 특히 ‘비판 아닌 비난부터 하고 보는 경향’ 이란게 요즘 페북, 인스타와 같은 SNS상에서 많이 보이더라구요 비판을 하려면 상대의견을 먼저 수용하고 그에 반박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가져와야 하는데 자신만의 알량한 지식만으로 무턱대고 니가 틀렸다..내가 맞았다는 식의 공격성 댓글이 난무하더라구요 또 그 비판을 이성적으로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하는데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되려 적반하장으로 이기적 인 사람, 센님 취급을 하니…이런식의 태도와 방식은 지금의 소통의 문제를 더욱 심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싸가지가 없어서 그럼
@@whdk6095 싸움 구경 = 재미 = 어그로 느낌이라 그런거 아닐까 싶네요. 맨날 저격, 자극적인 영상 공유하는 등 그런거땜에 페북 접었는데 유튜브도 댓글 가끔보면 시비걸고 싸우고 또 구경하거나 편가르고 그런거에 재미들린건지..
지식을 깔보고 업신여기는 풍조가 사회 주류적 흐름으로 자리잡아가는 현상은 교정하고 제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배움에 대한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늘도 말씀 재밌게 들었어요!
저는 어휘력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 중 특히 sns에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일부 사람들이
타인을 대할때 일어나는 상황들을 맞이하는 태도가 조금은 부정적으로 형성되어 있는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보통 상대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이라면
상대가 사용하는 용어가 뭔가 이상하거나 내가 사용하지 않는 표현을 들어서 불편함이 생겼다면
'이런 말이 이 상황에 맞아? 이게 대체 무슨뜻으로 한 말이지?'
하고 찾아보는 성의라는게 생길 것 같거든요
근데 그게 아니라 분명 상대가 나쁜 마음으로 이런 표현을 썼을 거라고 단정 지어버리고 판단하는 거 아닐까
결국은 상대와 제대로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였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영상에서 말씀해주신 내용에 공감을 많이 했고
한편으로는 그렇게 온라인에서 일단 부정적인 자세로 상대를 대하는게
익숙해지는 분위기가 조금 슬프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의 사과도 일단은 진심을 의심하고 상대방의 태도나 말에서 꼬투리를 잡을 준비를 하게 된다는게
본인도 그렇게 공격당한 경험이 많아져서 생긴 태도가 아닐까 싶기도 했고요
맞아요, 이 문제도 큰 것 같아요. 상황이나 문맥을 이해하려는 노력은 점점 안하고 부정적인 생각, 그에 따른 부정적인 말과 행동이 먼저 튀어 나와버림.. 여기저기가 다 전쟁터
ㅇㅈㅇㅈ
무릎을 탁 쳤습니다.. 말이라는건 원래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이고 기성세대는 항상 뒷 세대가 못미덥고 걱정스럽기 마련이잖아요. 이건 뭐 인류 역사 속에서 항상 그래왔듯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타인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영상처럼 심심하다, 무료하다라는 말이 적절한지 찾아보지도 못할 망정 무작정 비난하는 것이 좋은 대처는 아니죠
저도 그 '심심한' 관련이야기를 읽으며
요즘 친구들 문해력이
나보다도 못한가 싶어서
안타깝기도 했는데
교수님 영상 보다보니
다른 부분에서 걱정이 됩니다.
그 '심심하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한 친구들 중에
혹시 자신이 모르는 '심심하다'가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보고 검색을 해본 친구조차 한명도 없는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네이버 국어사전, 지식인, 아니.
빅스비, 오케이구글 같은 시스템을 통해서라도
검색이라도 해볼 수 있었을 텐데 혹시
내가 모르는 거면 무조건 틀린 것이고
그런 말을 쓰는 사람은 내가 무시해도 되는 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아닌가
하는 점이 진심으로 걱정되네요.
그냥 제 괜한 걱정이길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잘 들었어요
추석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교수님^^
그 부분은 문제이긴 하지만 모든 세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행태 같아요
의식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거죠
정보를 검색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게 아니라, 원래 일정비율로 있었는데 노출이 잘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그런 정보력을 갖추지 못하면 사회문화적인 영향력을 끼치지 못했는데, 요즘은 키보드만 몇번 두드리면 아무나 사회문화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있으니까요.
@@decainguranium 일정비율로 실질적 문맹자들이 있는데 그전에는 그런 사람이 노출안되었는데 지금은 지가 무식한줄 모르고 인터넷에 마구 글을 싸지르니 드러나는거죠. 중학교 국어 공부만 해도 저런일은 없는데
오죽하면 핑프란 단어가 있을까요. 핑프는 핑거 프린세스. 입에 가져다 줘야 먹는 사람을 뜻합니다
@@dolkim7867 지금 40대 이상도 저런 단어 모르는 사람 많아요, 사실 요즘엔 모르면 검색 5초면 다 아는데, 그냥 자기가 모르는거에 말부터 내뱉는 겁니다.
주민등록 받을때 그냥 주지말고 외국인들과 같은 문제로 국적 시험을 보면 떨어질 사람 많아요
단어를 보고 무슨 뜻인지 모를수도 있다고 보지만 그걸 개선해 나아가려고 하지않고 오히려 모르면서 당당한게 문제고 예전부터 저런 사람들은 많았지만 여러 사람들에게 노출될 배경이 없었다고 봅니다. 요즘은 누구나 인터넷을 손쉽게 사용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시대이며 각종 커뮤니티가 넘치다보니 각 개인이 여러 사람에게 노출되는 빈도도 예전보다 훨씬 늘어났기에 요즘 세대에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그 이전 세대들도 그런 사람들은 넘쳐났죠.
진짜 딱 정확한 것 같아요. 세대의 문제보단 개인의 문제고 이전에도 저런 태도를 가진 사람은 있었겠지만 인터넷으로 노출이 안됐을 뿐
솔직히 심심한 사과 말씀 전합니다.. 라는 문구는 아주 오래 전 20세기부터 줄곧 사용하던 말인데.. 저걸 모르면 아예 뉴스는커녕 학교 수업시간에 그냥 잔다는 소리잖아요...
아주 심각해요...
학교는 지식을 쌓기 위해 가는 게 아니라 교양을 쌓기 위해 가는 건데.... 이 정도 문해력은 학교를 안 가는 것만 못해요
@@몰라-y2i3v 동의합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런 사람들은 지금의 세대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닌 이전 세대에도 있었으니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모르면 당당한게 아니라 "기초상식인데 이것도 몰라?"라는 식으로 수치심을 주니까 그것에 대한 방어기제가 나오는거임. 요즘 세대가 기초상식에 대해 무지하면 알려주면 되는데 대개는 자신도 잘 알지 못하고 겉핥기 식으로 알고있어서 설명도 잘 못할뿐더러 수치심만 주고 넘어가니까요.
정말 동의합니다 지금 댓글들 초점이 세대 문제로 가고있는데 그냥 어느시대드 저런 사람들은 늘 존재해왔을겁니다
현재 고등학생으로서 엄청 찔리면서 봤네요..ㅋㅋㅋㅋㅋ 박사님이 말씀하신 공격적 책 읽기가 제일 공감됐어요. 요즘은 책을 읽는 목적이 순전 재미나 목표의식이 아니라 독후감을 써야한다거나 그 책에 대한 보고서를 써야한다거나 와 같은 목적으로 책을 읽다보니 어느새부턴가 필요한 정보들만 줄여서 책을 부분적으로 읽게 되더라고요...그리고 어휘력 부분도 무척 공감이 되었습니다. 어휘력 지적은 복잡미묘한 마음이 드는데 모르는 건 죄가 아니지만 무지한 걸 부끄러워할 줄도 모르는 건 잘못된 거 같습니다. 하지만 기성세대 분들은 무지 그 자체를 잘못된 것으로 여기시고 젊은 세대들은 무지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을 잘못된 것이라 느끼지 못한다는 점에서 두 세대 간의 사이는 더 멀어질 수 밖에 없다고 봐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
현재 고등학생의 사고- 라기에 희망적이네요. 언제나 사회적 문제는 일부의 문제를 갖고 있는 부분이 있다 보여집니다.
그래서 통일반대하고 북한을 중국에 넘기자며 ㅋㅋㅋ
@@춘원이광수-y9s 개한심ㅋㅋㅋㅋㅋㅋㅋㅋ
@@oinkoink6906 저 댓글단 고등학생을 비꼬지말고 제대로 봐봐.
책을 못본다는게아니라 지식습득의 관점에서 스스로 책을 본다면 더할나위 없지만
독후감마저 경쟁적으로 대학진학 재료로 쓰이게만드는 교육과정을 비판하는거지
쟤가 봤으니까 나도 봐야지하면 책이 재미가 없잖아. 저 말대로 본인이 스스로 흥미가 생겨봐야 재밌지
@@oinkoink6906 그래 네가 이겼단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보니 요새 어휘력 문해력 부족 현상을 심각하게 체감하는데 이게 비단 세대 간의 문제만이 아니더라구요. 같은 학급에서도 책을 많이 읽은 친구들은 아는 어휘나 속담을 책을 안 읽고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만 보고 자란 친구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한 친구가 우리 반 애들 너무 무식해서 대화가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코로나 온클 이후 더 심각하게 나타난 현상인데 그 간극이 잘 좁혀지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정부에서는 그래서 초등학교 국어 시간을 늘린다는데... 어떻게 해서든 조치를 취할 필요는 있어 보여요. 자신의 어휘력이 사고의 깊이나 넓이를 결정짓는데 기본적인 어휘력 조차 부족하면...
그러게요.. 학교애서 책 읽는 시간을 주면 좋을 텐데 말이죠!! 책 읽는 게 얼마나 재밌는데.. 책 좋아서 책 읽는 게 취미라고 하면 제 주변 친구들은 별난 사람으로 봐요.. ㅠㅠ 같이 이 재미를 나누면 좋겠는데 말이죠!
막 너무 고전을 주지 말고 흥미로운 책을 추천해주면 더 쉽게 접근할 것 같네요
전 2000년대 생인데 어릴 때 만화책 읽으면서 책에 흥미를 가지고, 여전히 만화만 읽는 친구들도 많아요 저보다 더 어린 애들은 날 때부터 아이패드나 테블릿을 쓰니까 E북같이 다운받아서 활용하게 하면 글도 쉽게 읽힐 듯
@쭈쭈쭈 믱
@쭈쭈쭈 액정에 머리박는것보단 같은 활자매체이긴 하니까 일반적인 책에 적응할 도움은 될듯함
@쭈쭈쭈 만화책도 만화책나름이죠.... 유아용 동화책 수준의 글이라해도 각잡고 읽는버릇들여두면 도움 됨..
단어를 모르는 건 문제가 안되는데,
자신이 단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면서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런 경우는 문제가 맞음.
언어학 석사수료생입니다. 언어는 진화한다는 말씀에 십분 동의합니다. 다만 2000년대 이후 세대의 언어에 대한 태도는 고쳐야 한다고 봅니다. 언어는 사회적 약속을 필수로 하는데, 본인이 접했을때 모르는 단어라던지, 아는 단어긴 한데 문맥상 또는 문법상 이해가 안 된다면 본인이 알고 있는 내용과 다른 내용이 더 약속되어 있는것인지 알아내는 최소한의 노력은 있어야죠. 사전 어플 잘 되어있는데 그정도도 안 하는건, 사회적 약속의 편리는 누리고자 하면서 약속내용은 이행하지 않는 이기적인 태도입니다. 본인이 사용은 안 하더라도, 알고는 있어야 한다는 거죠. 왜냐면 여전히 잘 사용하고 있는 세대와 동시대를 살고 있으니까요.
@@캐러멜칼라만시 저는 대화소재는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에요. 문학작품이나 미디어같은 건 사회적으로 약속될 필요가 없으니까요. 상대가 모비딕을 모른다면 모비딕 얘기를 안 하는게 원활한 대화스킬이에요. 상대가 다른 의견을 내면 너가 어려서 몰라서그래 하는게 아니고 그렇게 생각할수 있구나 하는게 좋구요. 언어에도 대화를 연구하는 화용론이 있고, 의미체계를 연구하는 의미론이 있는데, 저는 심심한 사태는 의미론적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댓글도 의미론에 대한 면만 작성했습니다. :)
@victory GK '내가 볼때 그부분은 그런 의미로 쓴 게 아닌데요?' '문화적인 단절' '얘기하는 소재' 다 교수님이 쓰신 표현이고 단어 한두개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셨어요. 이전 학생들이 모비딕을 알았다는 게 맞긴 한데 그렇다고 그 일화가 지금 심심한 사태처럼 단어 의미를 몰라서 일어나는 일화는 아니죠? 문학작품에 대한 해석이 서로 다른 거죠? 심심한 사태에서 사과문과 댓글들은 '사과문'이라는 공통 소재를 갖고 있나요, 아닌가요? 모비딕 몰라도, 요즘애들 얘기하는 소재들 몰라도, 서로 의사소통이 됩니다. 소재를 모르면 그게 뭐냐고 관심을 표하고, 알려주는 대화의 흐름을 탈 수도 있고요, 소재를 바꿀 수도 있고요. 공통소재가 확연히 줄고있다는 교수님 얘기도 동감하고, 이렇게 세대간에 적극적인 대화가 줄고 있다는 것도 동감하는데 저는 심심한 사태 자체는 다른 영역이라고 말했어요. 학생들이 고전에 나오는 단어들을 잘 모른다고 하셨나요? 교수님이 요즘 애들 쓰는 말을 모른다고 하셨나요? 아니요. 문화와 소재 즉 화용론적 부분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영상 잘 봤구요, 심심한 사태에서 본인이 모르면서 모르는게 부끄러운줄도 모르고 지루한 사과냐고 비꼬는 사람과 당신이 똑같다는 사실도 알려주고 싶군요.
아, 똑같다는 게 심심한 댓글처럼 단어 뜻을 몰라서 똑같다는 건 아니구요. 예의없이 공격적이라는 부분에서 똑같다는겁니다. 또 오해하실까봐.
너무 공격적이시당
@@wikadi51 이런걸 보고 현학적이라고 하나요?
그냥 님이 본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시는데 저런 소수의 사람들은 님 세대에도 있고 우리 세대에도 있는 겁니다
그저 저런 사례들이 화제가 되니까 님이 많이 접한거 뿐이고요
@@galaxy_dust 대학원생이라 그런가봄
박사님의 현실을 반영한 의견들 좋아합니다. 교과서적인 이론이 아닌 세상의 흐름을 반영한 생각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으….사실 멍청한 사람들은 어느 세대에나 존재했을텐데 인터넷이 그 멍청함을 드러내게 함
마지막 부분에서 소통에 실패가 있을지 걱정하시며 지적하고 가르쳐달라고 하시는 부분이 기억에 남아요.
교수님께서 재미들에게 가르쳐주는 것이 정말 많은데, 역으로 배우시려고 하시는 자세가 존경스럽습니다.
교수님도 제작진분들도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
어휘력문제로 끝나면 좋은데, 반지성주의 발언들이 문제죠. 검색은 안하고 심심한 사과라니, 난 안 심심하다며 화내는 반응, 심심하다는 뜻은 그런 뜻이 아니라고 하니 꼰대같다는 반응... 모르면 겸손해지는 건 옛말인가 봅니다
모르는걸 자랑, 훈장, 벼슬로 여기는 정신이상자가 많아질수록 가뜩이나 답없는 이 사회 정말 절멸해서 없어져버릴거같습니다~~~
가장 어른의 대답을 들은 것 같다
최근들어 제기되고 있는 문해력 관련 논쟁들은 예상외로 세대 간 보다는 10대, 20대 등 젊은 세대끼리 많이 이루어지더라고요! 아무래도 옛날보다 양질의 책과 글을 접하기가 힘든 환경이라서 그런 걸까요… 어휘의 양극화가 심해진다는 느낌을 자주 받게 됩니다.
여하튼 “어른”의 관점에서 이러한 현상을 분석해주신 덕에 그동안 비판적으로만 바라보았던 타인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네요. 오늘도 좋은 영상 정말 감사합니다.
법무부장관 한동훈 vs 민주당 국회의원 김영배
한동훈 /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하기 때문에..
김영배 / 법은 만인에게 평등한 게 아니라 모두에게 평등해야 합니다!
한동훈 / ....?
한동훈 : 저는 수사지휘권을 쓰지 않겠다고 여러번 천명하였습니다
김영배 : 본인이 말씀하시면 그게 법입니까?
한동훈 : ?????
만인: 모든사람
천명: 진리나 사실, 입장 따위를 드러내어 밝힘
늙고 젊음을 떠나 기본적인 교양 함양이 부족한 사람의 문제입니다. 젊은 사람의 문제로 치부하지 마시고 모두 인문학적 소양을 기릅시다.
@@자니-m5c 김건희나 똑바로 수사하라 그래. 그리고 아이폰 비밀번호는 왜 안 까는데?
@@자니-m5c 김영배 의원은 검찰 수사지휘권 폐지가 대통령 공약 사항이니 법무부가 직접 입법에 나서라고 요구한 거다. 그런데 한동훈은 자기는 지휘권을 행사한 적도 없고 그럴 의사도 없다는 걸 여러 차례 '천명' 했다고 말했지. 법으로 규정해야 할 사항을 그냥 장관이 안하면 된다는 식으로 물타기하니까 지가 왕이냐는 소리가 나온거라고. 웃기지도 않는 어휘력 타령하기 전에 대화의 맥락 파악부터 제대로 하자.
@@princeheinell02 폰 비번은 내가 까기 싫으면 안까는거지 뭔 그거 가지고 ㅈㄹ이냐? ㅋㅋㅋㅋ 닌 갑자기 경찰이 와서 니 폰좀 보자고 비번 까라고 하면 까줄거임?
한문을 배우지 않아서 한자어의 의미를 유추할 수 없나봅니다
비슷한 논란을 최근 자주 접하게 되었는데, 저도 문제구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이후 세대에 대한 걱정이나 비판보다는 조롱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어서 마음이 불편했었어요. 조롱보다는 세대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듣고 갑니다 교수님
옛날엔 책 안읽으면 아 나는 무식하다 하고 스스로 인식을 했어요. 근데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 보니까 난 무식하단 생각을 안해요. 그러니 내가 맞단 생각을 함.
책을 더 읽게 할 문제가 아니고 인터넷으로 쉽게 얻는 지식에 대한 경계심을 늘려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ㅇㅈ 그놈의 나무위키 이런거에서 좀 본 거 가지고 아는척 오지게 함ㅋㅋㅋㅋㅋ
세대 차이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너무 모르는 것들이 많습니다....
일례로 수업 중에 고2학생들이 '석가모니'가 누군지 아무도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설명을 해 주었는데
그중 한 학생의 말이 인상적이었는데 자기는 기독교라 모른대요...
이게 정상적인 대화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이것 자체도 문제의식을 느꼈지만
이 일 후 다른 선생님 집단 커뮤니티에 현재 학생들의 기초 지식/상식 수준에 대해
하소연을 했는데.. 일부 선생님조차도 기초 지식/상식이란 것이
'상대적이다, 모를 수도 있지 않느냐, 그 학생들은 다른 걸 또 알 수 있다' 라는 상대주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시더라고요.
그냥 위로차 하는 말인진 몰라도...
적어도 석가모니가 누구인지 모르는 상황에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지 않나 싶더라구요...
무엇이 잘못됐을까 아니 잘못됐다고 하는 게 맞긴한가 이런 기반부터 다르니
총체적인 불통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덧붙여 다양성을 명목으로 하여 결국 어렵고 재미없고 힘든 것은 피하는 경향이 높은 거 같아 우려가 됩니다.
기독교라 모른다는 건 그냥 드립 친 것 같은데여..
기초교육과 상식의 의미가 그런 상대적인걸 넘어서서 모두가 아는 기본적인걸 알랴주는건데... 대학 전공이 달라서 지식의 상대성이 좀재하는게 아니고 중고생이 의무교육 기초교육을 받았는데 모르는걸 상대성이라 해버리면... 학교의 의미가 전혀없겠네요
맞아요..상대적인 거라면서 봐 줄게 아니라 아닌 건 아닌것인데.
헐 석가모니를 모르다니..
지나친 일반화 같네요.
이런 논란이 있을 때마다 점토판에도 요즘 애들은 하며 한탄하는 내용이 있었다는 걸 떠올려요. 요즘 사라지는 어휘가 대개 한자 문화에서 비롯된 단어라 어쩔 수 없으려나 싶기도 해요. 교수님 말씀처럼 책 한 권을 읽는 어휘력은 부족할지 몰라도 언어유희나 댓글과 자료 분석하는 어휘는 지금 세대가 더 단련이 잘 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언어 문화가 변하니 이것도 감내해야 하는 거겠죠.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언어 문화도 급변하는 사회란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언어의 단절 문제는 한자어 사용 빈도가 적어지는 것보다 지나친 외국어 사용이 더 걱정이에요. 로마자로 쓰인 간판, 메뉴에 새롭게 유행하는 것들은 영어 문화권이 많은데 키오스크, 제로웨이스트, 뉴노멀 등등 직관하기 어려운 단어가 너무 많아지고 있어요. 영어를 쓰더라고 그 뜻을 바로 알아채기 어려운 단어인데 사용 빈도는 높아져서 언어 단절에서 더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파피루스가 아니고 우르크에 점토판에서 발견된 거임. 그리고 이집트에 이전에도 있었던 약간의 상투적 언어였고 현재까지는 기원전 6000년의 우르크임.
@@잉여-p3r 답을 미리 정해놓고 거기에 대한 결론을 통해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펼치는 경우가 진짜 많더라고요. 말셉니다 말세
@@IIilliiLiiiLi.lIiiiLlil1lliIII 책마다 점토판이라고도 하고 파피루스라고도 하고 해서 헷갈렸어요. 정확한 정보 감사합니다.
@@잉여-p3r 글쎄요 맥락 파악 없아 정보 취합이 가능한지 모르겠어요. 다만 문학 소비층이 줄고 수능 문제 풀이형의 해석으로 맥락을 파악하는 형식이 정형화되는 문제가 크다고 느낍니다. 요즘은 어린이.책조차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가이드가 다 붙더라고요... 자유롭게 상상하며 글읽는 인구가 줄어드는게 안타까워요.
@@아지렁아 저런거 모르는 애들은 수능 언어 거의 최하등급이에요, 수능공부만 해도 한자 의미는 다 알게 됩니다. 수능이 그렇게 만만한 시험이 아닙니다.
'편집' 이라는 말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다 보면
제가 알고 있거나 들었던 적이 있는 모든 것들을 '검색'해서 긁어다 붙입니다.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사서삼경, 성경, 일본어,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유명인의 명언과 인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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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나이가 50줄이다보니 감동 받았던 영화, 애니메이션들이
개봉한지 20년은 가뿐히 뛰어넘는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저에게 '관성 드리프트' 를 일본어로 뭐라 하는지 알려준 애니 도 1998년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보고 나서 '칸세 도리후토!' 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장예모 감독의 중국영화 도 1999년 개봉했습니다.
사악할만큼 아름다운 영상과 순수한 사랑, 이제는 사라져버렸을 중국의 시골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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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과 가 얼마나 많은 감독에게 영향을 끼쳤고
얼마나 많은 오마쥬와 작품들을 만들어냈습니까.
스탠리 큐브릭의 를 크리스토퍼 놀란의 가 오마쥬했고
워쇼스키 자매의 는 오시이 마모루의 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극장판은 1995년 개봉이고 는 1999년 작품입니다.
도 이제 고전의 반열에 든 것 같습니다.
이런 작품들에 감동 받았다며 댓글을 '편집' 해서 쓰면
꼰대소리를 듣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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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지와 영화 예고편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포착' 이라는 것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승-전-결의 구조가 아니라, 포착 - 전개 - 마무리로 단순화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예고편만 보면 정말 재미있고 멋있어 보이지만 실제 영화는 그렇지 않은 경험을 한 사람이 많을 겁니다.
지금 세대는 그 예고편만 봐도 영화를 다 본 것 같다고 느끼는 세대가 아닐까요.
그러면 예고편처럼 글을 쓰고 영상을 만들어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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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이 소설의 시대였다면 이제는 시의 시대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긴 장문의 게시글을 올리면 '요약'을 원하는 시대입니다.
스크롤을 길게 내려야 하면 '스(크롤의) 압(박)' 이라는 경고문구를 붙입니다.
회사 메일 제목에 ㅈㄱㄴ 라고 쓰고 내용도 ㅈㄱㄴ(제곧내 = 제목이 곧 내용) 라고 씁니다.
별걸 다 줄이는 '별다줄'의 시대입니다.
나이 든 사람들은 그 '별다줄'을 공부해야 합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것들도 새로운 감각으로 압축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비바람과 가뭄이 압축된 과일이 화려한 빛깔과 맛을 자랑하듯이
젊은 세대들에게 기성세대는 지식을 과일로 만들어 낼 수 있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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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 복숭아 자두는 (맛있다고) 말을 하지 않아도
그 나무 아래로 (사람들이 찾아와) 저절로 오솔길이 생긴다고 하지 않습니까.
젊은 세대를 혼내기 보다, 나이 든 세대들이 복숭아 자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교수님께서 그 선두에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잘 따라가겠습니다.
.
향기로운 말씀 언제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이제 곧 추석입니다. 넉넉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멋진 말입니다.
근데 젊은 세대는 그 길을 왜 복숭아, 자두 나무가 만들어 두지 않았냐고 욕하는 게 현실임......
우리나라는 애초부터 한자 문화권이었으니 한자를 하나도 모르면 해석하기 곤란한 경우도 있죠. 어릴때 신문에는 혼동하기 쉬운 표현에는 한자가 그대로 적혀있어 한자를 모르면 문맥상으로 이해하려 노렸했었는데,
요즘엔 그 신문조차도 인터넷 신문으로 바뀌니 한자를 접할 기회가 줄어드는 것 같네요. 제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 국어를 가르치시면서 '국어를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한자가 필요하다'라며 한자도 가르쳐주신게 다시금 참 감사하네요.
한자도 중요하지만 사흘, 고지식 같은 한글도 잘 모르는게 문제입니다;;; 또 전반적으로 사물이나 관념을가리키는 여러가지 단어가 있을 수 있는데, 무조건 자기가 알고 있는 한가지 단어로만 표현하면 되지 다른 걸 왜 알아야 하냐는 식입니다;;
그냥 책 많이 읽으면 한자따로안배워도 아무문제없음 책을 너무 처안읽음
제가 스물다섯인데, 저보다도 훨씬 열린 마음과 교수님의 젊은 세대를 바라보는 따뜻한 통찰력에 감탄했어요 .. 중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 게 꿈이라 공부 중인데,학생들에게 어떤 교육이 필요할지 고민도 많이 되고요 ㅠ ㅠ 교생 때,학생들이 ‘기각’ 의 뜻을 몰라서 쩔쩔맸던 기억이 나요. 당연히 알고 있을 거란 단어를 모른다해서 설명하려니까 굉장히 어렵더라구요 ㅋㅋ 마치 연필의 뜻을 설명해야하는 느낌이랄까 ..? ㅎㅎ ㅠㅠ 정말 무엇이 문제인건지 ..!!! 오늘도 많은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항상 문제에 본질에 대해서 꿰뚫어보시는 교수님의 통찰력이 존경스럽습니다. 🐜 오늘도 유익한 영상 감사해요 !
최 교수님의 소통방식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저 역시 MZ세대라고 불리는 세대입니다)
"심심한 사과" 이라는 뜻을 모르는 사람이 문제입니다.
12년간의 의무교육을 성실히 받은사람이라면 충분히 접해봤을 표현이고
만약 "지루한 사과"라고 잘못 해석했다면 문맥과 상황의 어색함을 느끼고 검색을 통해 뒤늦게라도 본래 뜻을 이해하는게 정상입니다. (어설픈 선민사상에 도취된 불편러가 상대방을 지적하기 보다)
이러한 논란은 요즘세대의 뒤떨어짐이나, 교수님의 소통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정보사회 구조가 바뀌면서 기존에 드러나지 않았던 멍청한 사람들이 더 잘 드러나는 사회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나흘/사흘 구분못하고 '심심한' 같은 일상생활에서 잘 안쓰는 한자어랑 기본적인 맞춤법 틀릴 수도 있지만. 지적받았거나 자기가 남의 말을 이해못했을때 최소 검색이라도 해 볼 생각안하고 '왜 내가 이해도 못하는 어려운 말 씀? 지금 본인 똑똑하다고 자랑질하는거임?' 같은 태도로 나오는게 문제인듯
@@user_445 엥 댓글 쓰신분 말이 똑같은 주장 아닌가요 모르면 알아볼 생각을 하는게 정상이라고... 그냥 정상 아닌 사람들이 인터넷이라는 익명성이 보장되고 아무말이나 해도 부담이 없는 표현방법(?)을 손에 얻었으니 더 많이 보이는것같다 하시는게 댓글분 주장인것같아요...!
모르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만 모르는 걸 알면서도 배우려하지 않는 태도는 부끄러워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세대를 막론하고 한순간의 창피함 때문에 화부터 내는 사람과는 대화하기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물론 모두에게 배움의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더 아는 사람들이 덜 아는 사람들에게 너그러워져야 한다고도 생각합니다. (다짜고짜 놀리거나 욕하기보다는 제대로 된 뜻을 알려준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구구절절 맞는말이네요 공감합니다ㅜㅜ 물론 창피함을 못 이기고 조롱하며 공격적인 사람을 참아줄 의무야 없지만... 다들 조금이라도 너그럽게 대한다면 그런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낯설고 모르는 게 있어도 검색하지 않는다는 문제까지 생겨버렸죠...
진짜 공감
어휘력 문해력이 부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본인이 부족하다는걸 인정하지 않는 태도, 본인만이 옳다는 식의 태도가 더 문제 된다고 생각합니다
님 말이 맞긴 한데 교육부가 한자어 쓰는 사람이 나쁜거라고 세뇌 시켜서 그런거 같음요
모르는 게 문제가 아니라 서로 공격하는게 문제같아요
서로 공감은 못하더라도 '나는 이런데 너는 이렇구나'라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저도 아이를 키우면서 문해력, 논술, 책읽기 등 국어의 중요성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고민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지금 세대는 지금 세대 나름대로 잘 하고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같아서 문해력을 걱정만 할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갑니다.
궁금한 점은 이제는 고전을 읽는 등 이야기할 공통분모가 사라지고 있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우리가 함께 지켜야할 전통, 이야깃거리, 공통분모는 무엇이고 무엇이어야하는지가 궁금해집니다.
요즘은 다양성이 존중받는 세상이라 꼭 무엇을 이야기해야한다! 이런것은 없을 수도 있겠지만 단절, 소통이 안되는 것은 걱정이 된다고 하셔서 저도 궁금해져서 댓글 써봅니다^^
@Micheal Kim 독후감에도 기술(?)이 있는것같더라구요 관련책도 많구요~
문해력 부분에서는 확실히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답변 감사해요!^^
@@23olivianaru
어차피 대학 학부 수준으로 가게 되면 확실히 그 격차가 벌어집니다.
학부 수준만 되도 고등학교에서는 일일이 밑에 주석으로 의미를 풀어주거나 쉬운 말로 풀어 설명 해주던 말들도 다 없어지기에 문해력이 떨어지면 강의에 적응 자체를 못해요.
아니 뜻을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조금 생각해 봤을 때 왜 저런 말을 썼을까를 고민을 해야 하는데... 어휴...
세대간 공유하는 문화의 단절을 설명해주신 부분이 와닿습니다. ^^
오늘도 교수님말씀에 많은 생각들이 오갑니다 . 세대간의 갈등도 문제일수 있지만
언어속에 담긴 수많은 문화들이 조금씩은 소실되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있어요 .
라떼를 말하려는게 아니라 풍부한 언어속에 담긴 문화와 의미까지 사라지는 아쉬움이랄까요 .
새로운 단어들과 또 새로운 미래에 문화가 담긴 언어들은 그대로 축적되어 가면 그거대로 좋겠지만
이미 사용되어졌던 단어들을 잃어갈필욘 없는것같아요 .
엄청 좋은 말이네요! 듣지 않고 이해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도 많지만. 점점 나아지고 발전하기에 여전히 생존 하니까. 지적하지 않고 믿고 맡긴다라. 덕분에 마음의 풍요를 하나 더 배우고 갑니다.
교수님도 즐거운 한가위 되시고. 늘 건강하세요!
무식할수는 있는데 무식하면 착하기라도 했으면...
저도 어휘력 문제라고 공감합니다
교육단절은 고전읽기와 한자교육 문제인데 참안타깝네요 그런거 잘 아는 사람들에게 입시나 채용등에 이점을 준다면 확실히 나아질거랖생각합니다
유튜브로 인해 제 주변에선 들을수 없는 이렇게 현명한 말씀을 들을 기회가 주어진것에 감사합니다
역시 교수님의 시선이 남다르십니다. 생각을 유연하게 할수있도록해주신 멋진 영상 감사합니다.
저도 그 뉴스를 접하면서 이게 그렇게 문제가 될 소지가 많았던 일인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꼭 이렇게 써야 했다면 한자를 붙여주면 되는 일입니다
"심심[甚深]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렇게 말이죠.. 이렇게 한자가 붙어 있으니 접해 본 적 없는 세대들은 모바일을 통해서 검색을 했을 겁니다
얼마전 대학교에서 카톡으로 "금일까지 자료 제출하세요" 라고 작성했고
한 대학생이 이 금일을 금요일을 줄여서 쓴 것으로 알고 금요일까지 자료 제출하려고 했다는 사건에서도 기성 세대들은 이해를 못하겠다
문해력이 너무 부족하다면서 몰아붙였습니다
이 부분도 한자를 옆에 붙여주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금일[今日]까지 자료 제출하세요" 라고 말이죠
1980 ~ 1990년 시절은 공문서와 신문만 보더라도 한자를 모르면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당시 신문 내용을 하나 예로 든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어제 A 씨는 內科에서 診療를 받던 중에 死亡 했는데
경찰은 原因이 무엇인지 確認을 못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50대 이상이거나 한자어를 배운 사람이라면 위 내용을 알겠지만 이 범위를 벗어난 세대들이라면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를 겁니다
이렇듯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환경은 그때와 다르게 한글 위주로 모든 것이 작성되고 있기에 한자어를 따로 공부하지 않는 이상 모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를 이해하지 못한 젊은이들에게 마녀사냥을 하듯이 몰아가는 것도 개인적으로 옳지 못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반대로 댓글을 쓴 사람이 장난으로 작성했을 가능성도 있기에 상대방의 이야기도 들어봐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될 겁니다
전 그래서 이 심심한 사과의 요점은 상대방의 배려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하나의 에피소드라고 생각을 했지만
교수님의 영상을 보면서 아!~ 내가 생각한 관점과 해석이 틀릴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50대에 접어드는 나이에 해당하지만 적어도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 상대방을 먼저 이해하려고 하고
상대방이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늘 그 사람의 관점에서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변화에서 가장 힘든 것은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가지고 있던
틀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교수님은 정말 멋진 분이십니다 항상 배우려고 하시고
겸손하시며 내 생각이 틀릴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경청하시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이 배워야 할 부분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교수님의 채널을 알게되어 무한 영광입니다 항상 소통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지하고 오만한 젊은이가 한자를 단어 옆에 달아둔다고 해서 검색을 해볼 거라는 건 정말 비현실적이네요
한명의 기성세대 어른으로서 좋은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님의 글이 과한 해결책으로 느껴지긴 하지만 요즘 세대들이 한자대신 영어를 자주 사용하고 있어 그런 방법도 합리적인 편의성을 띄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직 학생신분으로서 어른들이 일적으로 쓰는 용어들이 낮설고 어렵게만 다가올테지만 그런 건 시간이 흘러 하나둘씩 배우면서 처음에 실수로 알아듣지 못한 것들이 나중에는 익숙하게 다가올 날이 분명 있을 겁니다. 저 또한 MZ세대로서 세대간 쓰는 단어들이 달라 소통에 어려움을 간혹 느끼곤 합니다. 그래도 불구하고 하나씩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익혀 나갈 생각으로 세대별로 소통에 어려움이 없도록 서로 노력하는 게 가장 나을 듯 합니다.
@@Nova1- 그러한 일부의 사람들을 '핑프'(핑거 프린세스, 손가락을 안 움직이는 사람)라고 부르죠... 저 또한 알아보길 원하여 검색할 사람은 진작에 검색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기성세대라 하더라도 모두가 한자를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을 겁니다. 분명 한자 교육을 받지 못해 정보력 측면에서 소외당하는 계층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해요. 오히려 한글로 표기함으로써 한자는 모르나 말뜻을 아는 사람들이 더욱 읽고 소통하기 편해졌다는 면에서 한자가 사라진 것을 저는 부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한자를 아는 사람들이 한정적이기에, 옆에 한자를 병기한다고 해서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저는 생각해요. 모르는 단어를 검색할 때에도 주로 한글로 검색하기도 하구요.
며칠전에 알바하다가 교복입은 친구가 와서 뭘 사가려고 하는데 결제 수단이 어떻게 되세요~? 했는데 네 ? 하고 못알아듣는거임,,
결제 수단이요 !
네..?
…..계산 어떻게 하세요 ?
아 카드요 !
,,,예측컨대 수단이라는 단어를 몰랐던것일듯
젊은 세대에서 짧은 글만 계속 접하게 되는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이라도 긴 글을 보면 아예 읽으려고 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표현도 점점 단순해져요. 여기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필요한 부분만 찾는 건 효율적이겠지만, 긴 글을 모두 차례로 읽어야 이해할 수 있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그러지 않으려고 하고요! 그래서 저는 가끔 대화를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해요.
반지성주의 + 갬성주의 +
검색으로 모든정보를 얻을수 있다는
착각 + 그저 시대의 흐름
인듯합니다
순간순간 매일 우리는 소통을
하지만 그 내용과 형식에서
문제점은 없는지 고민해야죠
죄송하게도 저는 6-7년 전쯤 최재천교수님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어요. 교수님 강연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제가 놀란 포인트가 있었죠. '정약용 선생님' 이라고 하신 부분이었어요. 일반적으로 위인을 거론할 때, '정약용'이라고 호칭없이 말씀하시곤 하던데 교수님께서는 다르셨어요.
전 그 때 느꼈어요. '이 분 범상치 않다.'
이후로 교수님 강연을 찾아보기도 했고 책도 읽었죠.
교수님께서는 생물학자시라 모든 생명을 존중하는 분이시니 인간존중은 기본이시고, 참 겸손하시고 따뜻하시고 또 명확하세요. 요즘 말로 꼰대기질이라곤 찾아볼 수도 없죠.
교수님처럼 통찰력이 뛰어난 분은 국가적으로 보호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교수님은 장수하셔야 되세요.
오래 오래 사시면서 무지한 자들을 일깨워주세요.
교수님께서 유튭을 하실 지 몰랐네요 ㅎ
너무 좋아요!!
유튭을 통해 지식과 지혜를 배우겠습니다.
최재천교수님 정말 만수무강하셔야 됩니다!!
저급문화가 주류인척 하고있는게 문제임
저급인데 뻔뻔하기까지 아니 그걸 넘어서 강요까지함 면치기등 식사예절도
나도 요즘 세대긴 하지만... 우리 세대가 그런 세대가 될 만한 이유가 있었다 해도 문제는 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르는 건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하나의 멍청이가 되면 되고 하나의 멍청한 집단이 되면 됩니다. 근데 문제는 그 멍청이들이 자유로운 시대에서 나고 자라면서 자신들의 무식함까지 당당해지려고 하는 자유로움을 주장하는 데에 있습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검색하면 안 나올 게 없는 시대에서 본인들이 모르는 것을 찾아볼 생각도 안하고 무지함을 알면서 그것을 고치려 하지 않고 오히려 그걸 본인들이 왜 알아야 하냐며 자신들의 자유라고 말합니다. 이는 자신이 잘못해놓고 내가 왜 그래야하냐며 남탓 하는 것과 다를 게 없습니다. 실제로도 본인들의 무식함으로 글을 왜곡하여 해석해놓고 내가 왜 그런 어휘를 알아야 하냐며 화내고 있으니까요. 자신의 무식함을 깨닫지 못 하고 고칠 생각도 하지 않았으며 그것을 지적하자 적반하장을 하고 그것을 자유라는 변명으로 포장합니다. 그게 우리 세대에서 보이는 큰 문제점입니다. 자유는 어디까지나 남에게 피해가 안 가는 선에서 주장할 수 있는 거죠. 물론 이런 사람들은 예전에도 있었겠죠.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하고 모든 사람들이 쉽게 연결될 수 있는 시대에 우리들은 너무 눈에 잘 띕니다. 잘못에 대한 부끄러움을 모르고 자신의 무지를 모르고 배울 생각이 없으면 발전하지 않습니다. 제자리를 빙빙 돌던 멍청이들은 먼 미래에도 말하겠죠. 너희들이 잘못했다고
이대남들이 가장 멍청한 집단들이죠. 정상적인 다른 20대 남자들과 달리
교수님 정도 되는 분조차도 '다음 세대가 무조건 더 우수하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저도 반드시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고집이나 아집부리기보단 다른 사람의 말을 귀기울여 들을 줄 알고 나이들어도 새로운 걸 계속 배울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9:15 다음세대가 더 열등하지 않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우월하다는 것에는 동의 못합니다. 갈수록 기술은 발전하지만, 행복수준은 떨어지고, 자연재해로 멸망의 길을 가고있죠
자신들이 이룩한 것들에 비해 다음 세대의 성취가 하찮게 느끼고 질타하는 어른들을 많이 봤습니다. 선생님도 성취가 많으실텐데 '다음세대는 지금세대보다 무조건 낫다' 라는 명제를 수용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훌륭한 스승이고 어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다음세대를 그렇게 수용할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겠네요 좋은 생각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로마시대에 민주주의, 상수도와 같은 융성하던 기술과 문명이 중세에 몰락한걸 보면 세상이란게 꼭 발전만 하지 않는데 말입니다
인간을 소통의 대상인 아닌 관찰의 대상으로 보는 최교수님 굉장히 특이합니다.
몇몇 영상 보다가 이번 영상까지 보게 되었는데요.
객인적인 생각으로는 아 이양반 변했다, 위험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그랬다구요.
지식인 혹은 학자의 언어는 신중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자동차 급발진처럼 확 변해버리면 당혹스럽기도 하니까요.
저보다 사회 경험이 풍부한 교수님의 관점에서 시대의 변화를 이해하고 여유로움이 느껴져서 신기해요.
같은 수평선에서 제가 가야할 길들을 이미 지나오신 교수님을 바라보는 기분..
저는 Z세대이고 심심한 사과도 알고 가끔씩 논란이 되는 단어도 거의 아는데요. 오히려 기성 세대는 어쩔 수 없이 디지털 리터러시가 상대적으로 좀 떨어지는 편이라고 많이 느꼈어요.
20대 중반이라는 젊은 나이임에도 현재 중학생들을 가르치며 ‘요즘 애들은…!’ 이라며 기성세대 같은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 교수님 영상 보고 저를 한번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10년 전 너희 나이 때는 이랬다, 기성세대 방식이 옳다’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경계해야겠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 진짜 너무 좋은 강의를 이렇게 나마 접할 수 있다는 거에 감사드립니다. 교수님 건강 잘 챙기세요 ㅜㅜ
저도 20대라 나름 요즘 세대라지만, 다음 세대가 더 나아지기 위해서는 과거의 지식과 경험이 바탕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거인의 어깨 위에 서라는 말이 있듯이 기성세대도 앞으로의 세대도 더 나아지기 위해선 노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래도...심심한 사과 이런 표현이 이전 세대와 사라지고 어쩔티비 쿠쿠루삥뽕 이 남는건 ..음...ㅋㅋㅋ
교수님 말씀을 듣고보니 요즘 아이들은 어휘력이 부족할지 몰라도 전자기기 다루는 법이나 내용조작도 수월히 잘 하잖아요~ 프로그램언어로 짜여진 시스템에서 잘 살아가는 것도 다른 종류의 문해력을 장착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보통 한 인간이 두가지 언어를 하게되면 둘다 잘 할순없고 대체로 둘다 어정쩡한 수준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듯이 요즘 아이들이 다양한 어휘력과 문해력을 가지긴 쉽지않은게 당연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심심한'을 모른다는것 자체에 국한한다면 어휘력 문제가 맞지만,
일명 '심심한' 이슈는 논란을 끄집어 낸 방아쇠 같은것에 불과하죠
문해력 문제 있는거 맞습니다..
"언어가 변화하기 때문에 시대마다 쓰는 표현이 다른것일 뿐"이라고 하려면,
젊은 세대가 쓰는 표현을 이용한 글은 잘 읽어야하는데, 그것도 안돼요.
표현과 어휘가 달라서가 아니라, 읽고 이해하는 능력 자체가 떨어집니다.
특히 떨어지는건 비판적이고 선별적으로 읽는 능력이고..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어린 직원들과 '단어 선택'의 문제로 비슷한 이슈가 많이 생기곤 합니다.
그 친구들보다 제가 나이가 더 많다보니, 저는 한자 기반의 한국어를 '상식'으로 생각하고 '선호'하는 반면 함께 일하는 어린 친구들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그럴때마다 저는
우리의 기획/제안서를 보는 고객은 '한자 기반의 한국어 표현'을 선호하는 대상이 훨씬 더 많으니,
우리의 의도를, 우리에게 주어진 분량 안에, 고객에게 빠르고 압축적으로 전달 할 수 있는 한자 기반의 고급(?) '한국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설득을 하곤 합니다.
교수님 말씀처럼 나이든 기성 세대가 더 노력해야 하는 일이 분명하다 생각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세대가 조금씩 함께 노력해야 하는 일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부모만 자식을 이해하는 노력하는 일방적 관계말고요..
문제는 모르면서 알아볼 생각 없이 일단 욕부터 박았다는 거죠. 그게 문제지
안타깝게도 문제는, 세대간 뿐만아니라 같은 세대간에도 읽은자와 읽지 않은자와의 단절 불통도 아주 커졌다는 사실인것 같습니다. 이건 영원히 풀리지 않을 인간 진화의 결과물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세대에 따라 사용하는 어휘가 다르니 젊은세대가 모르는건 정상적이지만 자기가 모르는 어휘가 나왔을 때 다른 의미도 있는지 찾아보지 않는게 문제입니다 '내가 모르는게 잘못이냐 그런 말을 사용하는게 잘못이지'라는 생각은 의사소통을 어렵게 합니다.
교수님께 추천 드릴 영화로 '엔칸토: 마법의 세계'라는 영화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간의 갈등 해소를 잘 풀어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저는 얼마 전부터 대두된 MZ세대의 어휘력 문제나 문해력 문제는 성급한 일반화 오류 현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마트폰 보급 활성화 및 SNS의 발달로 누구나 쉽게 SNS 활동을 할 수 있기에 문해력이나 어휘력이 낮은 젊은 세대의 인물군이 유명해져서 모든 MZ세대의 어휘력과 문해력이 저평가 받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물론 문해력 어휘력 떨어지는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부각된 개별 사례를 "mz세대'라는 말도 안되는 용어에 붙여가며 프레임화 시키는 일들이 너무 많아 20대로서 불쾌합니다. 다양화 시대에 왜 그렇게 일반화하지 못해서 안달인건지..
마치 범죄 검거율이 늘었다는것을 보고요즘 세대는 범죄를 많이 저지른다고 호도하는것과 같죠. 인터넷의 발달로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사례가 부각되는데 그걸 일반화시키니 온갖 갈등이 일어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남녀갈등이 그렇죠. 정신병 걸린 커뮤니티 집단의 주장을 가져다가 보편적 여론인거처럼 만들어버리니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마저 그렇게 생각해버리잖아요.
금일...사흘..봇물...심심한사과ㅋㅋㅋ
무료한도 있어요
이지적도 있어요ㅎㅎ
명일 작일 ㅋㅋ
고지식하다..ㅋㅋ
자지러지다…ㅋㅋㅋ
문해력 이걸 온전히 아이들 탓을 해야하는지 고민돼요
사실 예전시대에는 핸드폰이라던가 디지털 매체가 없기 때문에 책이라는 게 제일 손쉽게 접하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핸드폰이 있기 때문에 책에 멀어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달라지면서 어쩔 수 없는 것인데 무조건 학생 탓을 하는게 안타까워요
야 나도 20대인데 저런새끼들하고 한꺼번에 묶지좀 마라 진짜; 그냥 젊은 세대중에서 문해력에 문제가 있제가 있다 라고 하면 될것을 왜 세대'의' 라고 적어서 모두가 그런거마냥 묶음포장해놓냐;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으면서, 10초 투자해서 검색할 생각을 못 하는거 보면 그냥 무식한겁니다
어휘력은 설문하지않는다면모르는거고
점점
단어를생각하거나
남을생각하는 것들이너무각박해짐
교수님의 생각이 참 새롭네요..
앎의 문제, 잘못을 대하는 태도로만 보지 않고, 세대간의 대립까지 보는 관점이 참 놀랍습니다.
교수님은 사회의 많은 현상들에 대해서 말씀하실때, '단절'을 종종 말씀하시던데 많은 감명을 받습니다.
저도 이제 어느덧 기성세대에 턱걸이한 나이인데, 세대에 얽매여 단절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소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교수님
명절 잘 보내세요!
언제나
멋진 교수님의 강의
잘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심심한 사과', '금일'에 대해 안좋은 반응이 매우 많았고 저 역시 휩쓸려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 아, 그럴수있지'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9만때부터 보았는데 매번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시고.. 그런데 벌써 40..! 앞으로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세요!!
언어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지만 금일이 오늘이라는 것조차 모른다면 그건 무식한 것 아닐까요
말씀대로 어휘력은 문해력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어휘력이 약해도 다른 능력들로 벌충하면 얼마든지 문해력이 좋아질 수 있죠.
그리고 부모님 세대와 저희 세대를 비교하면 대학진학률이 2배 증가했습니다..... 통계를 봐도 문해력은 점점 좋아지는 추세로 나오고요. 문해력 논란은 그냥 사람들이 침소봉대 하는 거라고 봅니다. 어른들 세대에도 어휘력 약한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고 더 윗세대로 가면 아예 한글을 읽고 쓰지 못 하던 세대도 있습니다. 차이점은 그저 그분들이 인터넷을 통해 만인 앞에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뿐이죠.
언어라는게 사람 쓰는대로 바뀌는건 맞지만 지금 한국은 그 속도가 너무나도 빠른게 문제.
이게 너무 빨라서 불과 5~10년차만 나도 의사소통에 지장이 있을 지경이고 그때문에 지식과 노하우가 전달되고 축적되는데도 지장이있을정도.
오늘도 감히 예상치 못했던 교수님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어요 좋은 이야기 정말 감사드려요
무식한 사람들은 어느 세대든 존재하지만 지금은 sns가 활발하다보니 무식한 사람들도 얼굴을 밝히지 않고 자기 의견을 말할수있는게 제일 큰거같습니다. 무식한 사람의 댓글에 무식한 사람 몇몇이 좋아요 해주면 그냥 그게 대세인것처럼 되는게 좀 문제같네요. 제일 위에 있는 댓글 아무 생각없이 좋아요 누르기도 하니까요..
반면 최재천 선생님처럼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장도 넓어졌죠. 관심을 가지면 다양한 양질의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지만 관심을 끊는 순간 무식한 사람이 되기 쉬운 게 우리 시대 같아요
객관적으로 독서율은 하락은 심각하고요. 조던 피터슨 교수는 대학의 인문학 전통 망했다고 눈물 흘리시던데 온도차이 어마하네요.
세상은 멍청하게 기후위기가 올거라는 생각없이 수 세기 동안 지구 온난화를 향해 직진만 하고 있습니다. 세대를 거듭할 수록 더욱더 말입니다.
세상이 나아진다는 말은 헛소리 입니다. 저도 한스 로슬링의 책 정도는 읽었지만 세계가 나아진다는 건 인간중심의 사고이고요. 특히 지구 온난화는 그 피해가 너무 커진 후, 나중에 대처하는 식의 방법은 당연히 안 통하거든요. 충격적인 피해의 데이터가 쌓이기 전에 미리 막아야하는데, 세상은 꼼작을 안 하는 느낌 이네요.
다음 세대는 윤리적인 환경보호가 아니라 생존을 건 환경보호를, 이전 세대 욕해가면서 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온난화를 막아줄 기술발전도 고려해야 하지요. 저도 제발 획기적인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문해력은 단순히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닌것도 같아요 공지에 떡하니 적혀있지만 굳이 관계자에게 문의하고, 긴 글 읽기 싫어하고, 독서도 하는 사람만 하고, 자기 의견은 유행어로 얼버무리면 되고, 자극적이고 천박한 콘텐츠에 조회수가 몰리고… 어쩌면 다 큰 어른들조차 미숙하고 부족한 점이 참 많네요 사회가 초래한 부분도 있고
이번 심심한 사과 논란 대부분 기사들에서
문해력 실질문맹률 75%라며 갖다 쓴
통계자료가 무려 2001년 자료라던데요?
뉴스공장에서 팩트체크 해주셨어요
요즘 아이들 문해력이 어른들보다 높다는 요즘 통계는 안 갖다썼다네요 ㅠㅠ
역시 최재천 교수님 짱입니다~^^
"심심한" 사태는 어휘력의 문제라서 저도 그냥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전반적으로 문해력도 떨어지고 있어서 문제인 것 같아요
네 줄 이상의 글은 맥락을 파악 못하고 한 구절에 꽂혀서 비난하는 거 보면....
사실 "심심한 사과"도 글 전체의 맥락을 보면 그게 "지루하다"라는 뜻이라고 생각을 못할텐데...
게다가 뭔가 좀 이상하면 일단 자기가 틀렸을 수도 있다 생각하고 검색을 해보는 게 먼저인데
단 5초도 걸리지 않는 그런 간단한 절차조차 거치지 않고 남을 비난하는 것도 문제구요.
어른이되 꼰대가 되지 않을 수 있는 진정한 현명함이 어떤 것인지 교수님을 보며 배웁니다. 저도 이 영상을 보기 전까지는 요즘 세대 문해력 진짜 개판이다 무식하다 요즘 애들 왜이러냐...라고 생각했지만 교수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정말 맞는 말씀이십니다. 매해 새로운 단어가 수십 수백개가 만들어지는 만큼 점점 사용되지 않고 사라지는 단어도 있을 수밖에 없겠죠. 나이먹어도 꼰대가 되지 않고 늘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트인 사람이 되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세대를 마냥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단계에서 이미 훌륭한 꼰대가 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안녕하세요~^^
병리학적으로 논하자면 청각장애를 가진
혹은 문화적으로 얘기하자면 시각적언어를 가진
수어를 사용하는 재미입니다~
교수님 유튜브에 매혹되어 구독하고 있습니다~^^
허나 제가 아쉬운건
왜 서울에 휠체어가 안보이는가?
심상치 않게 와닿습니다
허나 저는 교수님 유튜브 듣고 싶기에
시각적으로 자막에 의존 할수밖에 없거든요..
근데 간혹 자막이 안나올때가 있어요
물론 그러겠죠
유튜브서 제공하는 자막 봐라!!
그 자막도 정확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귀찮으시지 않다면
한 사람을 위한 재미를 위한다면
자막을 100% 활용햬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제 입장에서는 번거롭게 부탁하는거지만
교수님 입장에서는 당연히 누려야 하는
제 입장을 이해 해주실거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카톡 등 sns와 스마트폰에 가까운 1020세대들이 장문보다는 단문, 한자어 국어보다는 영어, 신조어에 익숙해진 영향이 큰 듯 합니다.
교수님께서 젊은 세대를 사랑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영상입니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 사랑해요.💕
모르면 검색을 해보고 남이 틀린게 아니라 내가 틀릴 수 있다는걸 생각하고 보면 될 일을.. 겸손함이 없다.
현 10대입니다
한창 논란이었던 사흘 나흘 닷새부터 요즘 나온 심심한 사과 무료하다까지
주변에 이런 말 모르는 사람 없습니다
이렇게 논란이 일어나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다수는 아는 말임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사람들때문에 요즘 젊은 사람들이 멍청하고 책도 안 읽는다는 프레임이 씌워지는 것이 씁쓸합니다
학생 주변이 과연 10대의 다수일까요? 소수의 사람들 때문일까요? 책을 읽는다는 건 긴호흡의 문장을 견디는 일이고 어휘력을 늘리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모르는 단어는 그자리에서 찾아보고 학습하는 것이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10대를 포함해서 2-30대 청년층들이 얼마나 해낼까요? 1년에 몇권도 읽지 않거나 아예 읽지 않는 다는 비독서 통계는 아주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얘기죠 지금도 변한 게 없고요
@@kkllooooo 저는 M세대와 Z세대 사이에 속하는 사람인데 솔직히 귀하의 고견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독서만이 어휘력과 문해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례로, 저를 포함한 세대는 독서는 많이 안했을지 몰라도 수능 국어의 문학과 비문학 문제집은 셀 수 없이 많이 풀어봤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경우 국가직 7급의 1차 시험 PSAT(공직적격성평가시험)은 다양한 제시문이 나오며 그 범위는 인문학, 사회과학, 과학, 기술, 법학 등 학제간의 구분없이 다양하게 출제되고 있으며, 논리력과 문해력없이 절대 풀 수 없습니다. LEET(법학적성시험)은 한국어 시험중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으로 꼽히고 있으며,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전문직 열풍으로, LEET 응시자가 최대로 증가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당장 공무원 9급 국어만 봐도 고전시가, 한자, 문학, 비문학, 논리 추론 등등 다채롭게 출제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젊은층은 디지털 리터러시가 가장 높은 축에 속합니다. 디지털리터러시란 디지털 문해력 또는 디지털 독해력이란 뜻으로 실제 디지털 문명에 대한 독해력이 뛰어난 편에 속합니다. 젊은 층이 평균적으로 국어 독해력, 어휘력, 문해력이 떨어질 수는 있어도, 디지털 문해력과 디지털 독해력의 평균적인 수치는 평균을 훨씬 웃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요즘에는 코딩을 비롯한 컴퓨터 언어를 학습하고 공부하는게 중요한 시대입니다. 비록 인문학이 등한시되는 것은 아쉽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춰 디지털 리터러시에 선택 및 집중하는 것 또한 비난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와.. 교수님이시라서 그런가.. 통찰력이 정말 대단하심.. 말씀 듣다보면 감탄합니다. 저도 저보다 제 이후 세대들이 훨씬 탁월하고 똑똑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다른 사람들은 아니라고 세상이 퇴보하는 거라고 해서 속상했어요ㅠ
근데 요즘 애들 '성함' '연세' 같은 간단한 단어도 못 알아 듣는거 보시면 교수님도 답답하실 거에요.
속담이라고 해야할까 이런말이 있죠 "사람말(한국말)은 끝까지 들어야 한다" 라고 딱 이거네요
저도 기사를 보고 어휘력과 문해력의 문제만 생각했는데 세대간의 단절에 대한 고찰로 이어지다니 교수님의 통찰에 항상 놀랍니다
문해력은
머리에 든 것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든 게 없으면 이해도 안 되고
문해도 안 됩니다.
모르는 건
좋은 것도, 자랑할 것도 아닙니다.
모든 걸 다 알아야 한다는 게 아니라
학년 수준에 맞게 알 건 알아야 하지요.
학력 평가 결과가 해가 갈수록 낮은 곳으로 향하는 건 아무리 좋게 봐도 처참할 뿐입니다.
반지성주의가 판을 치니
안타깝고, 어처구니 없고... 그렇네요.
다음세대가 무조건 우월하기에
세대간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세대가 노력해야 한다는 말,
정말 공감하고 맞는 말씀입니다.
문제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것 같아 존경스럽습니다.
우리사회의 진정한 선생님이십니다.
'심심한'에 대한 매체의 지적을 보며 안타까운것은
21세기에 살면서 20세기 기준으로 사람들에게 지적질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국인의 '문해력'을 조사한 OECD의 자료를 보면,
20대 전후의 젊은층은 세계 최상위권이지만,
5~60대를 넘어가면서 세계 최하위권으로 떨어집니다.
국민 전체평균은 OECD의 중간쯤의 순위입니다만,
전체평균을 어른들이 깎아먹고 있는 것입니다.
문해력의 진짜 문제는 어른들에게 있다는 게 팩트입니다.
그 팩트로 인해 더더욱 안타까운 현실은
문해력이 떨어지는 연령대의 투표율은 가장 높다는 사실입니다.
ㅠㅠ
좋은말인데 투표랑 문해력이랑 뭔 상관입니까? 나이가 고령으로 갈수록 젊은시절만큼 빠른 두뇌회전이 안될 수도 있는거고 아니면 지금처럼 교육을 보장 받지 못했던 세대여서 그런걸 수도 있는건대 문장해석능력이 본인의 정치판단능력에도 미치는건가요? 젊은사람들은 새로운시선으로 현상태를 분석하고 나이드신분들은 살아온경험으로 현상태를 분석하는 것이 그런 점들이 조화되서 나아가는게 사회인거 같습니다.
@@kofiecho2766 문해력이 부족하다보면 '선동'에 취약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나이 들수록 접하는 정보량도 적고, 새로운 정보에 대한 문해력은 떨어지고...
그러다보면... 말도 안 되는 '선동'에 쉽게 현혹되어 합리적인 판단을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거 결과를 나이별로 발표 안 하니 알 수는 없습니다만,
대통령의 지지에 대한 여론조사는 연령별로 구분해서 발표합니다.
누가봐도 문제가 있는 현 대통령에 대해서 6~70대는 60%정도의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나머지 전 연령대에서 1~20% 정도 밖에 안 되는데 말입니다.
여론조사에서 60%는 절대 다수를 의미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선거가 노인들의 절대 다수가 합리적인 판단을 못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이기에 언급한 것입니다.
예전엔 신문기사에도 한자가 섞여있었고 논문도 여러의미로 해석될 단어에는 괄호로 한자 넣어주듯이 '심심한'도 한자를 붙였다면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요즘엔 기사를 통해서든 책을 통해서든 한자를 접할 일이 무척 적죠 뉴스도 어느 나라나 누구 성씨만 한자로 줄여 표현하는 정도밖엔...그런 원인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0대 청년입니다. 제가 게임을 어려서부터 했고 지금까지도 계속 하고 있을정도로 정말 좋아합니다.
멀티게임을 하다보면 사람과 사람간에 대화가 많이 오가는걸 볼 수 있는데 15년전인 제가 초등학생이였던 때와 20대 중반인 현재의 제가 게이머들 요즘 대화채팅을 보면 어휘력이나 문법이나 독해력이 이전만 못한걸 확실히 느낍니다..
밈이나 드립 같은건 습득력이 늘어난 반면에 독해력이나 문법이나 어휘력 또는 상호존중 같은게 한참 못미칩니다...
정말 교수님의 고찰과 사색하는 영상은 지하철에서 뜬금없이 무릎을 탁치게 만듭니다
지금 조금 무릎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