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론] 조커 - 폴리 아 되(Joker: Folie à Deux): 전편 '조커(Joker)'와 비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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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5 ноя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2

  • @구스타프-g4q
    @구스타프-g4q День назад +2

    제가 곧 60이 되는데,
    어린 시절 보았던 영화라 정확한 제목도 가물 가물 합니다
    아마 "오마하의 영웅" 정도라고 기억이 됩니다
    영화는 세계 제 2차 대전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서
    실상은 겁쟁이였던 병사가 해변에 상륙해서 빗발치는 총탄에 겁을 먹고
    뒤돌아 도망치려던 것을 지휘관이 발견하여 권총으로 위협하면서 도망 치는 병사들은 다
    총으로 자신이 쏘아 죽이겠다고 하며 돌격을 명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상관의 총에 바로 맞아 죽는 게 겁이 나서 앞으로 전진하다가
    어딘가 충돌 후 기절을 해 버리는데,
    그 기절한 모습을 종군 기자가 사진을 우연히 찍고
    "오마하에 첫발을 내 디딘 용감한 영웅" 이라는 기사를 쓰게 됩니다
    그 결과 정부에서는 애국심을 고양하고 많은 젊은이들의 군 입대를 위해
    그 병사를 귀국 시켜 전국을 순회하며 영웅담을 들려주게 합니다
    결국 수 많은 순회 강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유명세를 얻었지만,
    거듭된 거짓 주장을 하다 하다 지치고 결국 양심의 가책을 느낀 그는
    한 TV 쇼에서 자신은 사실 겁쟁이에 불과 하고 그가 영웅이 된 것은 오보라고 자백을 하게 됩니다.
    감독이 조커 2에서 분명 관객들이 원하는 모습의 조커를 그리지 않은 것은 분명 합니다
    더욱이 아서를 비참하게 죽게 하는 설정으로 더욱 관객들의 분노를 자아 낸 것도 사실 입니다
    (그것마저도 아서가 조커가 되어 광기를 제대로 부리는 것을 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인간 아서에게는 늘, 그리고 지금도 관심이 없습니다
    늘 한 사람의 불행한 인간이 삶이 너무 힘이 들어, 만들어낸 또 다른 자아이자 허상인 "조커" 에게만 관심이 있지요
    사람들은 이럴 거면 뭐하러 조커라는 이름을 빌려와서 히어로 영화를 망치냐고도 말도 합니다
    히어로(영웅) 영화라는 관점에서 보면
    분명 조커 2는 히어로 영화가 맞다고 생각이 됩니다
    1편에서부터 아서는 자신이 원해서 조커가 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너무 괴롭혔거나 자신을 이용하거나 웃음거리로 만들고 조롱했던 이들에게
    분노의 처단을 했던 것인데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열광하며
    조커를 자신들의 롤 모델이자 리더로서 추앙하고 광기의 조커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았던 거지요
    등 떠밀려 거짓 영웅이 된 것이고, 사람들의 관심과 그 열광에 아서도 도취되며 그것을 인정하며
    그 현상을 즐겼던 겁니다
    1편은 어떻게 한 사람의 불행한 사람이 악당 조커가 될 수 밖에 없었는지 관찰자로서 조명 했다면
    2편은 그 타의에 의해 가짜 영웅이 된 한 사람이 그것을 내려 놓고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나는지 보여주기에 아서의 내면을 조명 해 주었다고 생각 합니다
    아서에게 "쉬운 길" 은 그가 조커를 인정하면 되는 겁니다
    인정한 것으로 그에게 모든 것이 주어 집니다
    그가 그토록 평생 원하던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자신을 이해 해주고 지지 해 주는 여인의 사랑, 무죄 판결,
    그리고 자신을 추앙하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주는 권력과 전능감, 자신감, 당당함 등등
    그러나
    아서에게 "어려운 길" 은 그가 조커를 부정하는 길입니다
    조커를 부정하면 그가 원했던 모든 것들이 다 사라지고 오직 유죄를 인정하고 사형을 받아들이게 되는 결국 파멸의 길로 가는 거지요
    자신이 택할 수 있는 쉬운 길을 선택하여 현실과 타협한 사람을 결코 우리들은 영웅 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자신이 택하기도 어렵고 그 선택으로 이득은 하나도 없고
    그 택한 길을 행동으로 옮기기는 더욱 어려운 것을, 용기 내서 행하는 사람을 우리는 "영웅" 이라고 부릅니다.
    그의 추종자들이 차 안에서 도시를 다 불태우자는 말에 그는 있는 힘을 다해 그들로부터 도망을 칩니다
    아서는 사람들이 원하는, 흑화하여 진정한 조커가 되어 퀸과 함께 도시를 다 뒤집고,
    할 수 있는 모든 나쁜 행동을 다 하는 것을 선택하지 않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 존엄을 지키며 자신이 만든 허상인 조커에게 휘둘리지 않고
    오롯히 자신의 의지대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결국, 변호를 포기하고 사형을 받아들였습니다
    아서는 나약한 인간으로 실패한 삶이 아닙니다
    오히려 결국 강인한 의지로 마지막을 장식 한 겁니다
    하지만 결국 아서는 자신의 의지대로 사형을 받을 사이도 없이
    조커의 추종자이자 진짜 미친 놈에게 허접한 조커, 실패한 조커 이기에 제거 당하고 만 것이지요
    순수 악이자 혼돈 그 자체인 "조커의 입장" 에서 보면
    죄를 짖고 죄책감을 느끼고 그를 제거 하려고 하는 아서는 더 이상 필요 없어진 숙주 입니다
    필요 없어진 숙주는 당연 제거 대상이기에 죽여 버리고
    자신이 모습을 제대로 발현 시켜 줄 다른 숙주들에게로
    옮겨 간 것 입니다
    그 새로운 숙주들인 조커들은
    조커가 세상을 폭파 시키길 바라는
    영화상에서 조커의 추종자들이자
    바로 현실의 "우리들" 이겠지요
    아서의 조커는 실패한 숙주의 이야기 이자
    진정한 제대로 된 조커 탄생을 알리는 조커들의 아버지의 이야기가 되시겠습니다 ㅋㅋㅋ
    이 심리를 다룬 이 영화가 어쩌면
    화려한 액션보다도 더 스팩타클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소수의 사람들에겐,
    이번 조커 시리즈는 2편이 등장 하면서 비로서
    완성이 되었다고 생각 듭니다
    영상 잘 봤습니다~~^.^

    • @savanttv
      @savanttv  День назад

      새로운 숙주가 영화상의 조커 추종자들뿐 아니라 현실의 '우리들'이라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조커가 나타날 수밖에 없는 사회를 만든 것도 결국 우리들이겠지요. 논리적이면서도 날카로운 비평입니다. 앞에서 말씀하신 영화도 한번 찾아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