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장마, 종로에서 | 정태춘 박은옥 노래
HTML-код
- Опубликовано: 9 ноя 2024
- 92년 장마, 종로에서
모두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
탑골 공원 담장 기와도 흠씬 젖고
고가 차도에 매달린 신호등 위에 비둘기 한 마리
건너 빌딩의 웬디스 햄버거 간판을 읽고 있지
비는 내리고,
장마비 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
높은 빌딩 유리창에
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
맑은 날 손수건을 팔던 노점상 좌판 위에
그렇게 서울은 장마권에 들고
다시는,
다시는 종로에서 깃발 군중을 기다리지마라
기자들을 기다리지마라
비에 젖은 이 거리 위로 사람들이 그저 흘러간다
흐르는 것이 어디 사람 뿐이냐
우리들의 한 시대도 거기 묻혀 흘러간다
워, 워.....
저기 우산 속으로 사라져가는구나
입술 굳게 다물고 그렇게 흘러가는구나
비가 개이면,
서쪽 하늘부터 구름이 벗어지고
파란 하늘이 열리면
저 남산 타워 쯤에선 뭐든 다 보일게야
저 구로 공단과 봉천동 북편 산동네 길도
아니,삼각산과 그 아래, 또 세종로 길도
다시는,
다시는 시청 광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자
물 대포에 쓰러지지도 말자
절망으로 무너진 가슴들 이제 다시 일어서고 있구나
보라, 저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 소리로
후여,깃을 치며 다시 날아오른다,하늘 높이
훠이, 훠이... 훠이, 훠이
빨간 신호등에 멈춰 섰는 사람들 이마 위로
무심한 눈빛 활짝 열리는 여기 서울 하늘 위로
한 무리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 소리로
후여,깃을 치며 다시 날아오른다, 하늘 높이
훨, 훨, 훨...
1992.9
23년 장마의 한 가운데서 이 노래가 생각나는 오늘입니다.
꺾이지 않으려고 이 악물고 살아온 격동의 세월인데...
세상은 그렇게 좋아 지지 않은 듯해서
이 노래를 오랫만에 다시 듣습니다.
가슴에서, 창문에서, 얼굴에서 물이 흘러내립니다.
격하게 공감하고 갑니다 23년 8월 21일에 들고있습니다!
그렇게 우리의 청춘,우리의 시대가 갖지만 노래만이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는 듯 합니다@@흐르는강물-m6e
감사합니다
역사는 되풀이되는데 반해
요즘은 이런 문화예술인들을 보기가 힘들어 안타깝네요.
역사에 남을 노래입니다
오늘 문득 떠올라서 들어 보았습니다
이 노래를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주공연 너무 감사한시간이었습니다. 사인도 해주셔서 감동. 오십이 한참 넘어 소녀적 설레임을 느껴봤네요. 상설공연 소원해봅니다 두분의 목소리만으로 충분합니다. 두분 스텝분들 모두 건강하세요
추모제때 부르시는 모습에 감동
예전 촛불 떠나가는배 등
엄청 좋아했어는데
주말내내 열심히 옛노래 듣고 있네요
가사가 심금을 울립니다
처절한. 노래여요
좋아요
2022년 3월10일..
오늘은 대낮부터 막걸리를 먹습니다
문득 선생님 노래가 생각나서 듣습니다
눈물을 멈추기 어렵습니다
조금 진정되다가도 금새 다시 툭 터집니다
이젠 굳이 멈추고 싶지도 않습니다..
나도 내가 왜이렇게 까지
하루에도 몇번씩 감정의
기복이 심한건지 심한 가
슴앓이을 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뺏긴 마음에 심한
울분과 노무현 대통령의
영상과 추모공연만 찾아
보게 되네요
또 언제 빛이올지 어둡고
암울한 시대를 입술깨물
며 그려봅니다
노래가..... 대작이네요~
감사합니다 ^^♡
사랑을 담아 인사드립니다.
지금 이시기에 들어야하네요.
이젠 정품 유튜브로 듣자!!! 정태춘 박은옥 정난새슬의 유튜브로!!!!!
2024년..
왜 나는 다시 이 노래를 찾나 ㅠㅠ
매일 들으며 마음 다잡고 변색 되지않으려 애쓰며 삽니다.얼마전 김지하놈 추모를하네 어쩌네 하던데 그놈처럼 되지 않게 되길 .... 내인생
노래가 넘 가슴이 절절합니다 ㅠ
사람과 시대 모두 흐르는 것인 것을 무슨 욕심으로 붙잡고 무슨 뜻으로 가두었는가 의미없는 짓을 우리를 위한 것이라고 떠들고 어린 아이들 숨통을 조인다 색은 무지개이 예쁜데 우리에게는 언제나 두가지 색 뿐이다.우리 모두는 색맹 환자일까 그래서 다른 색을 볼 수 없는 걸까. 웃픈한숨만 나오는구나 언제까지 도돌이표를 찍고 있어야 하는 걸까
주기적으로 들으며 정신차리고 삽니다
알겠습니다. 👌
공감합니다
올해도 제주도에서부터 장마가 막 시작되고 있습니다. 세상은 늘 그렇지요. 정태춘 박은옥님 두분 모두 건강하세요.
어찌할꼬 ..
길을 잃었소.
걱정이 태산이오.
이 앨범은 언제나 재발매가 될까요?
너무 갖고 싶은 앨범이네요....
2023년 12월 6일 듣고 있습니다......😠
92년 장마로 끝나기를 바랬건만
다시 검은 구름이 세상을 어둠속으로 몰아넣으면서 비린 바람이 몰려온다
그래도 또 지나가겠지 ?
수현이름잘썼다
역사의교훈에서 배우지 못하면 다시 피눈물을 흘리리라
사이비 범죄자 때문에 단합이 안되고 지금도 시청광장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찟재명
★원어민 영어회화!~ 싫어하면 안돼지!// #분노 조절 장애자다.~ 지금은 불후의 명곡이 되었다.오래 살고 볼 일여!
이사년 이월 오일
★이번 장마에 돼지 두마리 떠내려 가유! ㅡ맛있게 드세요. 아부지!// 그거 ! 콜래라 걸린 돼지여! 한번 잡숴봐! 다른건 못 먹어유!
개 막나니 정부로 다시 어지러운 세상...
우짤꼬.....
강하게 되시해야되지않을까합니다
힘든 시절 그때의 그거리
현시절 광화문 광장 청계광장으로
윤석열 하야와 탄핵을 외치다
시민이여 권기하라 윤석열 하야을
탄핵을 국민들은 외치다
윤석열 하야을 하야을 외치다 외치다
외치다 ********************외치다
양극화 극복
2022.11.09.친일권력 분명히 틀렸읍니다. 한 기독교인.
이 노래는 노래 그 이상입니다 제겐...92년 처음 듣던 그 순간부터
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