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인문학] 문화 부흥국 그리스 군대의 치명적인 약점은 무엇이었을까?

[@shieldbearer1975]

그리스에 기병과 궁병이 없다는 것은 오류입니다.
기병과 궁병이 있었지만 대규모로 활용할 조건이 안 되었을 뿐입니다(크레타는 오히려 궁병으로 매우 유명합니다. 로마 역시 이 문제는 동일합니다. 그리스반도나 이태리반도나 기병이 활약하기에는 좋은 조건이 아닙니다)
그리스의 팔랑크스, 로마의 테스투도는 농경문화 방식으로 야만족을 상대하는 방식입니다. 개인의 능력 보다는 집단의 밀집된 힘으로 전투에서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옆사람을 돕고, 체력이 떨어지면 선수교체(열이 있는 이유입니다)
그리스 팔랑크스와 마케도니아 팔랑크스는 전혀 다릅니다. 사진은 마케도니아 팔랑크스인데 설명은 그리스 팔랑크스네요.
그리스 팔랑크스 = 호플리테스. 한손 창(도리), 방패(아스피스, 팔뚝에 고정하는 프로팍스실드), 한손 검(사이포스), 청동 투구와 흉갑, 정강이 보호대. 페르시아의 보병보다 중무장한 보병으로 근접전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함. 중무장하였기 때문에 기동성이 떨어져서 기병 우회에 취약하지만 페르시아도 전차를 이용할 정도로 당시 기병이 강하지 않았음(마라톤 전투에서 극명하게 나타남)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릿수에서 육지전투에서는 패배함(페르시아전쟁 중) 지중해를 장악하고 있던 해군력은 페르시아 해군(실질적으로는 이집트 해군)을 패퇴시켜서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함.
마케도니아 팔랑크스 = 팔랑기테스. 양손 창(사리사), 방패(작은 아스피스, 팔뚝에 고정하고 목에 걸어서 고정), 보조무기(한손 검), 청동 투구, 천으로 만든 리넨흉갑(리노토락스)-기동성 때문에. 16x16으로 256명으로 정사각형 방진(그림과 동일) 느리고 둔중한 그리스식 팔랑크스를 탈피하고자, 마케도니아의 필립포스2세가 군제개혁으로 탄생한 병과. 창의 길이를 늘리다보니 양손으로 사용할 정도로 길어지고, 방패는 더 작아졌으며, 무거운 청동갑주보다는 가벼운 리넨흉갑을 갖추어서, 그리스 팔랑크스를 파훼할 뿐만 아니라 기병이나 전차에 대해서도 우위를 갖는 망치와 모루전술의 모루(그리스 역시 이피크리스가 이러한 군제개혁을 제안했지만 그리스는 채택하지 않았습니다)
필립포스2세는 자기아들과 귀족 자식들을 기병(헤타이로이)으로 육성하였고,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망치와 모루전술로 페르시아를 정복함.
그리스가 공성전 능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반도의 특징으로 스포츠경기처럼 회전으로 팔랑크스끼리 승부로 전쟁을 한 것일 뿐입니다.
팔랑크스 자체가 방패를 든 인간으로 이루어진 성입니다.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공성전에 거대한 공성탑을 사용하였습니디.
보병, 궁병, 기병 상성은 정반대에 가깝습니다.
궁병이 보병에 강하고, 기병이 궁병에 강하고, 보병이 기병에 강하죠(여기서 보병은 호플리테스나 팔랑기테스니까 창병입니다)
예로 드신 청나라와 조선의 기병과 보병은 조선군 보병이 조총병이기 때문에 궁병(투사무기)에 가깝겠습니다.
기병이 보병에 강한 것은 당연하지만, 말무게 300키로+@(기수무게)와 기동성(시속70km)으로 압도적이지만 방진정면에 돌격하면 자살행위입니다(고구려 철기병이 관구검에게 대패한 사례)
보병이 궁병에 강한게 아니라 방패와 갑옷이 투사무기에 강한 겁니다. 고대시기 카타프렉터(우리나라 삼국시대 개마무사), 중세시기 기사가 이를 증명합니다.
종합하면 고대그리스의 호플리테스가 페르시아 보다 보병에서 만큼은 우위에 있었음이 확실합니다(특히 페르시아 왕권다툼에서 그리스 호플리테스가 용병으로 활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숫자가 곧 군사력의 우위를 나타내는 지표였습니다)

[@고창월드]

그리스, 알렉산더 팔랑크스의 위대함을 배웠습니다. 페르시아를 정복하고..
- 그런데, 왜? 로마군이 이겼나 궁금했는데, 1. 공성전을 못한다. 2. 측면, 뒷면이 약하다. 3. 평지만.. 만일, 숲, 산에서는 불리해서 로마군에 당한다.
이렇게 설명해 줘서 감사합니다.

[@비긴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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