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말미에 링컨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간략히 언급해주신것을 보다가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요즘사람들은 흔히 링컨 대통령을 알아가면서 세 가지 인식변화의 단계를 거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1)첫번째는 가장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수준으로, 학교에서 링컨은 노예제를 폐지한 대통령! 이라는 정도만 처음 배우고 시대를 앞서갔던 '위대한 해방자(Great Emancipator)'의 이미지로 알고 넘어가는 단계, (2)두번째는 박사님이 말씀해주신 것 처럼 사실 링컨은 노예제의 윤리적 문제를 비난했을지언정 적극적 노예제 폐지론자는 아니었고, 오히려 여러 정치적 셈법에 따라 움직이며 당시 시대적 한계 상 일반적인(지금 기준으로 돌이켜보면 상당히 차별적인) 관점을 공개적으로 견지해 온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기존의 단순한 성인군자 이미지가 깨어지는 단계인 것 같아요. (2-1) @08:17 에서 언급된 정치적 숙적 스티븐 더글라스와의 1958년 선거 토론회에서도, 링컨이 '흑인도 독립선언문에 보장된 생명, 자유, 행복추구의 권리를 백인과 똑같이 누릴수 있다'고 했다가 더글라스가 '이런 급진적인 녀석을 선출했다가는 흑인이 투표도 하고 정치에 진출하고 인종 간 결혼이 횡행하는 난세가 올 겁니다 여러분!'하고 비난하자 링컨은 '나도 그런건 지지하지 않고, 인종간 우열이 있기에 사회적, 정치적으로 완전한 인종 간 평등은 영원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백인의 우월적 지위를 위해서 흑인의 모든걸 뺐을 필요는 없단 얘기야'라는 식으로 답변을 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링컨, 그리고 공화당은, 노예제는 나쁘지만 정부가 나서서 폐지할 순 없고 새로 노예주를 추가하지만 않으면 결국엔 언젠가 자연스레 멸종될 것(ultimate extinction)이라는 입장을 택했습니다. (남부노예주에서는 이 정도 입장도 참지 못하고 연방에서 탈퇴해버렸지만...) (2-2) 댓글창에도 노예해방 선언은 어떤 보편적 인류애 때문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으로 한 것이라는 논지의 말씀을 하신 분이 있었는데요, 실제로도 정치라는게 항상 칼같이 나뉘지 않고 복잡하다보니, 당시 남부연합을 따라가지 않고 북부와 함께 미연방에 남아있던 노예주/지역도 있었기 때문에 내전 발발 초기에 바로 해방선언을 하지 못하다가 그나마도 "반란 지역"의 노예를 해방한다고 선언하기도했었죠.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링컨이 본인의 가치관이나 기존 신념에만 사로잡혀 있지 않고, 끊임없이 배워나가며 본인의 입장을 발전시켜나가고, 결국에는 본인이 생각하기에 옳은 일을 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한 사람임을 생각하니 오히려 더 존경스러워지더라구요. 처음부터 성인군자로 태어난 사람이 아닌 일반적인 사람도 세상을 더 이롭게 바꿀수 있다는 모범이 되는 것 같아서 .. (3-1) 링컨은 노예해방선언 발표 전에 흑인 지도자들을 백악관에 불러모아서 @13:16 에 박사님이 말씀하신 자유흑인들 해외 식민지에 보내서 알아서 살게 하자는 정책을 얘기합니다. 당사자들의 지지를 받으려는 거였겠죠. 흑인대표들은 본인들도 이미 여러 세대동안 미국에서 나고 자란 미국인이고, 이 나라를 떠나기 위해 싸우는게 아니라 이 나라에서 당당하게 살기위해 노예제를 폐지하려고 투쟁하는거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게 설득이 된건지 어땠는지 이후 링컨은 공식석상에서 자유흑인 해외이주 얘기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3-2) 전쟁 전까지만 해도 연방정부가 노예제를 폐지하는 것에는 조심스러웠던 링컨이지만, 그리고 노예해방선언 시점까지만해도 제한적으로만 적용했지만, 이후 링컨은 노예제 폐지를 담은 수정헌법13조를 통과하기 위해 국회의원들을 일일이 만나러 다니는 등 정말 엄청나게 애를 씁니다. @14:05 (3-3) 링컨의 사망 전 마지막 공개연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있습니다. 암살 3일전, 남부연합이 항복 서명을 한 이틀 뒤 링컨은 백악관 앞에 모인 관중들에게 전후 남부 재건에 대한 얘기를 하며 자유흑인, 특히 연방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참전용사들, 에게도 이제 참정권을 보장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얘기를 합니다. 링컨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서 흑인 참정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순간이었습니다. (2-1)에서 링컨이 공개적으로 흑인의 투표권까지는 지지하지는 않는다고 했던게 고작 몇년전입니다. 단순히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서 링컨이 입장을 바꿨다고 보기도 힘든게, 노예제 폐지와 별개로 흑인의 동등한 권리보장은 여전히 급진적으로 받아들여지던 주장이었으니까요. 그리고 결국 그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 현장에 있던 관중들 중에도 링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분개한 사람들이 있었고, 그 중 한명이 바로 3일 뒤 링컨을 암살한 존 윌키스 부스입니다. (줄이며…) 역사에 관심 갖는 분들이 위 (2) 단계배신감(?)에서 멈추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 특히 흥미 위주의 역사썰풀이하는 유투브 채널같은 곳에서는 "여러분 링컨이 (1) 인줄 아셨죠? 근데 사실은 그냥 (2)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ㅉㅉ"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거기서 평가를 멈추는게 참 아쉬웠습니다. 링컨의 삶의 궤적이 생각보다 복잡하다고 해서 그의 성취와 업적이 가치가 없어지는게 아니고, 차떼고 포떼고 생각해봐도 링컨은 충분히 미국인들에게 가장 존경받고 사랑받을 만한,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위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상세한 링컨 얘기를 올려주셨는데, 댓글창에 또 (2)에서 멈추시는 분들이 보여서 아쉬운 마음에 중언부언 적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WOW. 저도 링컨의 노예제도에 대한 혐오와 인간존중에 대한 생각은 분명히 남달랐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링컨 대통령이 우직하고 원칙만 지키는 정치인이라기보다 오히려 현실적인 판단도 매우 빨랐던 인물이었기에 조심스러웠던 것이라 보거든요. 제가 너무 링컨 대통령을 존경하는건지요 ㅎㅎ 정말 마음 아팠던 건 링컨이 암살당하고 난 후, 그의 아들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얼굴이 살아있을때보다 훨씬 평온해 보인다고 했다는 말이었어요. 엄청난 고뇌 속에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다른 의견을 제시하려고 하는데, 혹시 다소 거친 표현이 나오더라도 너그럽게 봐 주세요. 님의 글에 대한 답글이라기보다는 그냥 제가 평소에 적고 싶었던 내용입니다. 제가 링컨을 많이 안 좋게 봐서 그런 것이니 이해 부탁드리며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 주세요. 1) 링컨을 존경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링컨을 오늘날의 기준을 대입해서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근 백만명의 사망자에 대한 직접적 책임이 있는 전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해방'시켜주겠다는 남부의 흑인들도 남북전쟁의 여파(열악한 식량, 위생 사정 등)로 대규모 사망하거나 각종 비참한 상황에 빠지게 되죠. 북군을 위해 싸우다 전사한 흑인들 말고요. 어쨌든 남부는 얼마든지 연방을 탈퇴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는데(전후 남부연합 대통령인 제퍼슨 데이비스를 수년간 군사 감옥에 가두어 놓았지만 결국 반역죄로 기소할 수 없었죠), 이를 전쟁을 통해 억지로 연방에 구겨넣는 것은... 링컨이 주도한 북부의 남부 침공 행위는 정말 정당화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끔찍한 전쟁을 무자비하게 지속 수행할 이유가 없었어요. 링컨 본인은 연방을 지키는 행위라고 생각했겠지만, 실상은 founder들이 물려준 연방을 파괴해서 개조하는 행위였죠. 링컨이 남부를 침공한 근본적 이유는 남부의 독자적 관세 징수/정책에 따라 북부가 입게 될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2) 남북전쟁은 내전(civil war)이 아닙니다. 내전이란 서로 다른 정파들이 하나의 정부를 놓고 이를 차지하여 통제하기 위한 전쟁이지만, 남부는 북부의 정부(즉, US Government)를 무너뜨릴 계획과 의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남부의 연방 탈퇴는 1776년에 아메리카 식민지 대표들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고자 한 행위와 다를 바 없습니다. 아무리 역사는 승자의 편에서 기술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해도, 남북전쟁을 내전이라는 용어로 명명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너무나 빗나간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3) 링컨은 워낙 교활한 정치인이었기 때문에 혹여 암살당하지 않았다면 흑인 투표권 정책이 어떻게 흘러갔을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링컨 사후에 공화당을 장악한 자들이 흑인에게 투표권을 부여한 행위는 너무나도 경솔하고 이기적인 행위였습니다. 현실적으로 흑인들은 전혀 투표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전쟁에서 이긴 소수당 공화당 세력이 연방 의회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고 남부 꼭두각시 주정부를 유지하기 위해 무리하게 남부 흑인에게 투표권을 부여했지요. 상당수의 남부백인들은 선거권을 잃은 상태에서요. 수정헌법 13조, 14조도 북부가 남부를 군사적으로 강점한 상태에서 인준되었고요. 남부는 전쟁 전에는 흑인이 열등한 속박적 지위에 놓여 있을지언정, 인종분리 사회가 아니었는데, 북부 점령자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즉 흑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흑인과 백인을 철저하게 분리해 놓기 시작합니다. 남부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쉬운 인종분리정책(segregation)도 사실은 근원상 북부에서 수입된 제도이고요. 아무튼 북부에 새로운 주들이 지속적으로 가입하고 남부가 전쟁의 여파로 도탄에 빠져있는 동안 북부의 인구도 꾸준히 늘면서, 북군이 남부에서 철군할 시기가 되었을 때는 남부 흑인의 도움이 없어도, 또 남부 백인들을 군대로 억누르지 않아도 공화당이 연방 정부 레벨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습니다. 이후 프랭클린 루스벨트 등장 전까지 공화당은 일부 예외는 있지만, 대체로 지배적인 위치를 잃지 않죠. 4) 저는 게티스버그 연설은 USA 역사 왜곡의 정수라고 생각합니다. 1776년 독립선언문은 국민국가(nation)를 창설하기 위한 목적으로, 또는 그러한 방향성을 가지고 작성된 것이 아니고, 13개의 식민지들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쓰여진 것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명제가 독립선언문에 실린 이유도 국가 설립을 위해서가 아니라 13개 식민지 독립의 명분 중 하나로서 제시된 것이지요. 독립선언 이후 연방 헌법 제정 시까지 아메리카 식민지들을 하나의 nation으로 만들려는 움직임도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실제 연방 헌법은 연방을 설립하는 문서로서 인준된 것이고, 1860년까지 USA는 그렇게 존재해 왔습니다. 물론 1830년대 이후 뉴잉글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배타적인 nationalism이 준동하기 시작하지만요. 그렇기 때문에 엄연히 버지니아 제임스타운이 먼저 설립되었음에도 메이플라워호가 미국 정착의 근원으로 선전되어 온 것이지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큰 깨우침을 얻습니다. 퇴계 이황에 대한 저의 짪은 소견머리가 딱 2단계에서 멈췄었더랬죠. 역사적 위인들에게 그 어떤 모순이 없는 완벽한 잣대를 들이대서 보면서 그 잣대에서 조금이라도 빗겨 있으면 요거다 싶어서 손절해 버리는 편협한 마인드였던거 같습니다. 게다가 그 잣대라는게 시대적 맥락을 짚어보지도 않고 지금의 시선에서 들이댔으니. . 많이 반성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보안관(sheriff): 지방자치단체(주로 county)에서 선거로 뽑는 치안 담당 공무원, 경찰(police): 주 또는 시에서 공채로 뽑는 치안 담당 공무원, 검찰: 법무부 소속으로, 범죄자를 재판(법원)에 기소하는 조직, FBI: 법무부 소속으로, 여러 주에 걸친 범죄를 수사하고 범죄자를 잡는 조직. 여기에 추가하여 검찰에도 연방 검찰-주 검찰이 있고, 법무부도 연방 법무부-주 법무부가 있고, 법원도 연방 법원-주 법원이 있어서, 상당히 복잡합니다.
우와! 미국대통령 얘기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데 김박사님이 직접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대통령 시리즈 런칭하신걸로 봐도될까요 ㅎㅎ 안그래도 이번 주에 2021 C-SPAN 대통령 랭킹 나왔던데 몇십년째 링컨, 워싱턴, FDR, 테디 루즈벨트 네 명이 거의 그 순서로 탑4 고정이더라구요. 현존하는 대통령에 가까워질수록 댓글창이 복잡해질 것 같은데 ^^;;; 그래도 역사 변곡점에 있던 주요 대통령 얘기는 쭉 보고싶네요!
Stephen은 Steven과 같이 스티븐으로 발음합니다. 물론 농구선수 Stephen Curry처럼 본인이 스테판으로 부른다면 스테판으로 불러줘야 하겠죠. 이와 비슷한 경우로 성씨도 마찬가지입니다. Reagan은 통상 리건으로 발음합니다. 그런데 Reagan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언론이 리건 대통령이라 부르자., 본인이 직접 레이건으로 불러달라 정식으로 요청합니다. 그후 레이건 대통령이라 통일하여 부르게 되었습니다.
제가 읽은 책과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역시 감동입니다 👍 너무 훌륭하신 분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읽은 책으로는 대통령 후보가 되신게 다른 더 유력한 후보들이 남부지역을 자극할거 같다고 해서 희안하게 공화당 후보가 되었다고 되어있습니다 근데 이책 저책 보니 약간씩 차이가 있기는 하더군요 아무튼 링컨 대통령이야기는 배울 점도 많고 매우 좋습니다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15:12
'United States of America'란 국명을 직역하면 '아메리카 국가 연합'이라고 해야겠죠. 사실 더 정확히 문언 그대로 번역하자면 '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연합한 국가들'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아직 확인하진 않았는데 연방 헌법이 효력을 발하기 전에 만든 국명 같아요. 문언 그대로 보면 복수명사이고 복수동사로 받는 것이 맞습니다. 명목상 국명이 '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연합한 나라들'이니까요. 미국의 실제 체제를 정확히 표현하고 싶으면 국명을 'Federal Republic of America'라고 고쳐야겠죠. '연방'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로 구성국(state)에 독자적 외교권 및 탈퇴권이 없습니다. 구성국이 자유롭게 탈퇴할 수 있다면 '연합국가' 내지 '국가연합'이라고 부르지 '연방국가'라고는 부르지 않죠. 유럽연합(European Union)에서 영국이 탈퇴할 수 있었던 이유가 EU는 국가연합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연방국가의 구성국은 연방정부의 동의 없이 자유롭게 연방을 탈퇴하지 못하죠. 그걸 허용하면 '연방'축에 못 낍니다. 둘째로 연방의 일원인 각 구성국의 내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그 국가의 정체성 자체여야 합니다. 영국에는 잉글랜드 등 4개 구성국이 있지만 4개 구성국이 누리는 광범위한 자치권은 영국 중앙정부가 구성국에게 베푸는 시혜일 뿐 중앙정부가 자치권을 빼앗을 수 있습니다. 그 점에서 영국은 연방국가가 아니라 단일국가에 속한다고 합니다. 그에 비해서 미국이란 나라는 각 구성국(state)의 내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울타리가 연방정부지 연방정부가 state의 자치권을 빼앗는 건 국가정체성 부정이죠. state가 멋대로 독립을 선언하며 반란을 일으키는 정도 극단적 상황이 아니라면 연방정부가 state의 내치에 간섭하지는 못하죠. 그래서 19세기 동양인들이 미국을 '아메리카 합 중국'이라고 번역한 것 같습니다. '연합한(합) 여러 나라(중국)'란 뜻이죠.
솔직히 나라가 반쪽이 되고 최악의 내전까지 치루면서 초반에 불리했던 전황을 역전시켜 나라를 다시 통합시켰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논란이 있지만 현대의 시선에서 모든걸 평가하는건 옳지 못하다고 봅니다.
김지윤 박사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감사합니다 자주좀 뵙게되길 그리고 건강하세요 늘 응원합니다 !!!
매주 일요일 아침에 뵙다가 이렇게도 뵈니 참 반갑습니다.
늘 고맙게 잘 보고 있습니다~~~~^^
김지윤박사님 너무 유익하고, 재미있는 미국사 잘 보았습니다. 아들에게도 추천 영상으로 링크 걸었습니다.
영상 말미에 링컨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간략히 언급해주신것을 보다가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요즘사람들은 흔히 링컨 대통령을 알아가면서 세 가지 인식변화의 단계를 거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1)첫번째는 가장 기본적이고 일반적인 수준으로, 학교에서 링컨은 노예제를 폐지한 대통령! 이라는 정도만 처음 배우고 시대를 앞서갔던 '위대한 해방자(Great Emancipator)'의 이미지로 알고 넘어가는 단계,
(2)두번째는 박사님이 말씀해주신 것 처럼 사실 링컨은 노예제의 윤리적 문제를 비난했을지언정 적극적 노예제 폐지론자는 아니었고, 오히려 여러 정치적 셈법에 따라 움직이며 당시 시대적 한계 상 일반적인(지금 기준으로 돌이켜보면 상당히 차별적인) 관점을 공개적으로 견지해 온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기존의 단순한 성인군자 이미지가 깨어지는 단계인 것 같아요.
(2-1) @08:17 에서 언급된 정치적 숙적 스티븐 더글라스와의 1958년 선거 토론회에서도, 링컨이 '흑인도 독립선언문에 보장된 생명, 자유, 행복추구의 권리를 백인과 똑같이 누릴수 있다'고 했다가 더글라스가 '이런 급진적인 녀석을 선출했다가는 흑인이 투표도 하고 정치에 진출하고 인종 간 결혼이 횡행하는 난세가 올 겁니다 여러분!'하고 비난하자 링컨은 '나도 그런건 지지하지 않고, 인종간 우열이 있기에 사회적, 정치적으로 완전한 인종 간 평등은 영원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백인의 우월적 지위를 위해서 흑인의 모든걸 뺐을 필요는 없단 얘기야'라는 식으로 답변을 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링컨, 그리고 공화당은, 노예제는 나쁘지만 정부가 나서서 폐지할 순 없고 새로 노예주를 추가하지만 않으면 결국엔 언젠가 자연스레 멸종될 것(ultimate extinction)이라는 입장을 택했습니다. (남부노예주에서는 이 정도 입장도 참지 못하고 연방에서 탈퇴해버렸지만...)
(2-2) 댓글창에도 노예해방 선언은 어떤 보편적 인류애 때문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으로 한 것이라는 논지의 말씀을 하신 분이 있었는데요, 실제로도 정치라는게 항상 칼같이 나뉘지 않고 복잡하다보니, 당시 남부연합을 따라가지 않고 북부와 함께 미연방에 남아있던 노예주/지역도 있었기 때문에 내전 발발 초기에 바로 해방선언을 하지 못하다가 그나마도 "반란 지역"의 노예를 해방한다고 선언하기도했었죠.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링컨이 본인의 가치관이나 기존 신념에만 사로잡혀 있지 않고, 끊임없이 배워나가며 본인의 입장을 발전시켜나가고, 결국에는 본인이 생각하기에 옳은 일을 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한 사람임을 생각하니 오히려 더 존경스러워지더라구요. 처음부터 성인군자로 태어난 사람이 아닌 일반적인 사람도 세상을 더 이롭게 바꿀수 있다는 모범이 되는 것 같아서 ..
(3-1) 링컨은 노예해방선언 발표 전에 흑인 지도자들을 백악관에 불러모아서 @13:16 에 박사님이 말씀하신 자유흑인들 해외 식민지에 보내서 알아서 살게 하자는 정책을 얘기합니다. 당사자들의 지지를 받으려는 거였겠죠. 흑인대표들은 본인들도 이미 여러 세대동안 미국에서 나고 자란 미국인이고, 이 나라를 떠나기 위해 싸우는게 아니라 이 나라에서 당당하게 살기위해 노예제를 폐지하려고 투쟁하는거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게 설득이 된건지 어땠는지 이후 링컨은 공식석상에서 자유흑인 해외이주 얘기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3-2) 전쟁 전까지만 해도 연방정부가 노예제를 폐지하는 것에는 조심스러웠던 링컨이지만, 그리고 노예해방선언 시점까지만해도 제한적으로만 적용했지만, 이후 링컨은 노예제 폐지를 담은 수정헌법13조를 통과하기 위해 국회의원들을 일일이 만나러 다니는 등 정말 엄청나게 애를 씁니다. @14:05
(3-3) 링컨의 사망 전 마지막 공개연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있습니다. 암살 3일전, 남부연합이 항복 서명을 한 이틀 뒤 링컨은 백악관 앞에 모인 관중들에게 전후 남부 재건에 대한 얘기를 하며 자유흑인, 특히 연방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참전용사들, 에게도 이제 참정권을 보장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얘기를 합니다.
링컨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서 흑인 참정권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순간이었습니다. (2-1)에서 링컨이 공개적으로 흑인의 투표권까지는 지지하지는 않는다고 했던게 고작 몇년전입니다. 단순히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서 링컨이 입장을 바꿨다고 보기도 힘든게, 노예제 폐지와 별개로 흑인의 동등한 권리보장은 여전히 급진적으로 받아들여지던 주장이었으니까요. 그리고 결국 그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 현장에 있던 관중들 중에도 링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분개한 사람들이 있었고, 그 중 한명이 바로 3일 뒤 링컨을 암살한 존 윌키스 부스입니다.
(줄이며…)
역사에 관심 갖는 분들이 위 (2) 단계배신감(?)에서 멈추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 특히 흥미 위주의 역사썰풀이하는 유투브 채널같은 곳에서는 "여러분 링컨이 (1) 인줄 아셨죠? 근데 사실은 그냥 (2)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ㅉㅉ"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던데, 개인적으로는 거기서 평가를 멈추는게 참 아쉬웠습니다. 링컨의 삶의 궤적이 생각보다 복잡하다고 해서 그의 성취와 업적이 가치가 없어지는게 아니고, 차떼고 포떼고 생각해봐도 링컨은 충분히 미국인들에게 가장 존경받고 사랑받을 만한,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위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침 상세한 링컨 얘기를 올려주셨는데, 댓글창에 또 (2)에서 멈추시는 분들이 보여서 아쉬운 마음에 중언부언 적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WOW. 저도 링컨의 노예제도에 대한 혐오와 인간존중에 대한 생각은 분명히 남달랐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링컨 대통령이 우직하고 원칙만 지키는 정치인이라기보다 오히려 현실적인 판단도 매우 빨랐던 인물이었기에 조심스러웠던 것이라 보거든요. 제가 너무 링컨 대통령을 존경하는건지요 ㅎㅎ 정말 마음 아팠던 건 링컨이 암살당하고 난 후, 그의 아들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얼굴이 살아있을때보다 훨씬 평온해 보인다고 했다는 말이었어요. 엄청난 고뇌 속에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링컨을 이해하는 흐름을 정확히 짚어주셨다고 봅니다.
추천 꽝꽝~~!!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다른 의견을 제시하려고 하는데, 혹시 다소 거친 표현이 나오더라도 너그럽게 봐 주세요. 님의 글에 대한 답글이라기보다는 그냥 제가 평소에 적고 싶었던 내용입니다. 제가 링컨을 많이 안 좋게 봐서 그런 것이니 이해 부탁드리며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 주세요.
1) 링컨을 존경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링컨을 오늘날의 기준을 대입해서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근 백만명의 사망자에 대한 직접적 책임이 있는 전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해방'시켜주겠다는 남부의 흑인들도 남북전쟁의 여파(열악한 식량, 위생 사정 등)로 대규모 사망하거나 각종 비참한 상황에 빠지게 되죠. 북군을 위해 싸우다 전사한 흑인들 말고요. 어쨌든 남부는 얼마든지 연방을 탈퇴할 수 있는 권한이 있었는데(전후 남부연합 대통령인 제퍼슨 데이비스를 수년간 군사 감옥에 가두어 놓았지만 결국 반역죄로 기소할 수 없었죠), 이를 전쟁을 통해 억지로 연방에 구겨넣는 것은... 링컨이 주도한 북부의 남부 침공 행위는 정말 정당화하기 어렵습니다. 이렇게 끔찍한 전쟁을 무자비하게 지속 수행할 이유가 없었어요. 링컨 본인은 연방을 지키는 행위라고 생각했겠지만, 실상은 founder들이 물려준 연방을 파괴해서 개조하는 행위였죠. 링컨이 남부를 침공한 근본적 이유는 남부의 독자적 관세 징수/정책에 따라 북부가 입게 될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2) 남북전쟁은 내전(civil war)이 아닙니다. 내전이란 서로 다른 정파들이 하나의 정부를 놓고 이를 차지하여 통제하기 위한 전쟁이지만, 남부는 북부의 정부(즉, US Government)를 무너뜨릴 계획과 의도가 전혀 없었습니다. 남부의 연방 탈퇴는 1776년에 아메리카 식민지 대표들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고자 한 행위와 다를 바 없습니다. 아무리 역사는 승자의 편에서 기술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해도, 남북전쟁을 내전이라는 용어로 명명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너무나 빗나간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3) 링컨은 워낙 교활한 정치인이었기 때문에 혹여 암살당하지 않았다면 흑인 투표권 정책이 어떻게 흘러갔을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링컨 사후에 공화당을 장악한 자들이 흑인에게 투표권을 부여한 행위는 너무나도 경솔하고 이기적인 행위였습니다. 현실적으로 흑인들은 전혀 투표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는데도, 전쟁에서 이긴 소수당 공화당 세력이 연방 의회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고 남부 꼭두각시 주정부를 유지하기 위해 무리하게 남부 흑인에게 투표권을 부여했지요. 상당수의 남부백인들은 선거권을 잃은 상태에서요. 수정헌법 13조, 14조도 북부가 남부를 군사적으로 강점한 상태에서 인준되었고요. 남부는 전쟁 전에는 흑인이 열등한 속박적 지위에 놓여 있을지언정, 인종분리 사회가 아니었는데, 북부 점령자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즉 흑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흑인과 백인을 철저하게 분리해 놓기 시작합니다. 남부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쉬운 인종분리정책(segregation)도 사실은 근원상 북부에서 수입된 제도이고요. 아무튼 북부에 새로운 주들이 지속적으로 가입하고 남부가 전쟁의 여파로 도탄에 빠져있는 동안 북부의 인구도 꾸준히 늘면서, 북군이 남부에서 철군할 시기가 되었을 때는 남부 흑인의 도움이 없어도, 또 남부 백인들을 군대로 억누르지 않아도 공화당이 연방 정부 레벨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습니다. 이후 프랭클린 루스벨트 등장 전까지 공화당은 일부 예외는 있지만, 대체로 지배적인 위치를 잃지 않죠.
4) 저는 게티스버그 연설은 USA 역사 왜곡의 정수라고 생각합니다. 1776년 독립선언문은 국민국가(nation)를 창설하기 위한 목적으로, 또는 그러한 방향성을 가지고 작성된 것이 아니고, 13개의 식민지들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쓰여진 것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명제가 독립선언문에 실린 이유도 국가 설립을 위해서가 아니라 13개 식민지 독립의 명분 중 하나로서 제시된 것이지요. 독립선언 이후 연방 헌법 제정 시까지 아메리카 식민지들을 하나의 nation으로 만들려는 움직임도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실제 연방 헌법은 연방을 설립하는 문서로서 인준된 것이고, 1860년까지 USA는 그렇게 존재해 왔습니다. 물론 1830년대 이후 뉴잉글랜드 지역을 중심으로 배타적인 nationalism이 준동하기 시작하지만요. 그렇기 때문에 엄연히 버지니아 제임스타운이 먼저 설립되었음에도 메이플라워호가 미국 정착의 근원으로 선전되어 온 것이지요.
감사합니다.
본강도 좋고 보충의견도 좋고 그에 대한 반론도 좋고. 지식인들의 품격이란게 보여지는 멋진 댓글들을 보게되서 기분 좋은 마음에 한마디 적어봅니다.
선생님 덕분에 큰 깨우침을 얻습니다. 퇴계 이황에 대한 저의 짪은 소견머리가 딱 2단계에서 멈췄었더랬죠. 역사적 위인들에게 그 어떤 모순이 없는 완벽한 잣대를 들이대서 보면서 그 잣대에서 조금이라도 빗겨 있으면 요거다 싶어서 손절해 버리는 편협한 마인드였던거 같습니다. 게다가 그 잣대라는게 시대적 맥락을 짚어보지도 않고 지금의 시선에서 들이댔으니. . 많이 반성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준비 많이 하셨을텐데...
참 간결하고 선명하십니다..
야밤에 시청하니까 집중력도 많이 좋아지네요
저두요 야밤에 시청하니까 야반도주 하고 싶네요
샤방한 옷도 잘 어울리네요. ^^
화사하니 예뻐요♥
처음 듣는 내용도 많아서 재미있었어요.
늘 유익한 내용 감사드립니다^^
이번 영상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고이십니다~~~!!!!
좋은 강의
늘 감사하는 맘으로
듣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고등학교때 세계사 행복하게 공부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반백살인 지금 이런 고급진 세계역사이야기를 무료로 보게 되다니 감사합니다. 박사님 늘 건승바랍니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란 느낌이 매번 드네요
감사합니다~^^*
"언어는 사회를 반영한다."
오늘날 우리는 주로 무슨 단어를 쓰는지 돌이켜봐야할 것 같네요
요즘 애들 노노 이래서 근심..
헬조선?
@@jsk6390 긔긔 거리는 애들도 있는데요 뭐
@@arthun37 그러니까요…
어릴 적 위인전에서만 읽었던 이야기가 전부였는데,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내용 밖의 영상연출을 말씀드립니다. 조명사용에 있어서 결점이 없습니다. 몰입감을 배가시켰다는 말씀이죠. 대단히 감사합니다.
댓글창 너무 클린해서 좋닼ㅋㅋㅋㅋ
참 똑똑함이 뚝뚝 떨어지십니다^^ 굿
역시 해박한 지식과 역사
인식은 대단합니다~
김지윤 박사님 응원하고 계속해서 기대할께요.
블라우스 넘 이뻐요. Classy해 보이면서 화면이 전체적으로 화사해보이네요 ^^.
감사합니다. 대통령편도 재미있어요.^^
솔직히 자주 올렷으면 하네요 ㅎㅎ 박사님 영상 너무 좋아서요!
목소리도 좋으시고 너무 지적이시고 아름다우십니다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방송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행복하세요 ^~
새벽에 일어나서
좋은 강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사님ㅎ 혹시 나중에 '위대한 개츠비'라는 영화를 통해 미국의 과도기 시대를 설명해주시면 안될까요😭😭
항상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크흐~ 역시 재밌고 유익하네요^^
이번에도 역시나 잘봤습니다~~~
다음 대통령도 기대하고 미리 감사드립니다!!
미국의 주에 관련해서도 다뤄주셨으면하는 부탁 드려봅니다. 특히 버지니아주에 관심이 많아서요^^;;
재미있을 만하니 끝나네요. 내용 정말 유익하고 좋았습니다. 다음엔 루즈벨트 케네디 가나요? 아님 닉슨? 기대됩니다.
명쾌합니다. 지윤님. 한 주의 시작을 기분좋게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유익한 방송 즐겨봅니다.
ㅠㅠ 이번 정치학 과목 레포트로 쓰게 된 주제와 겹치는지라 반가우면서도 ptsd가 동시에 밀려오는 느낌이 드네요... ㅎㅎ 정말 이해가 쏙쏙 잘 되는 설명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오늘 또한 수고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위대한 대통령...언제 또 저렇게 위대한 위인이 오실려나...
목소리... 영상 퀄리티...
대박입니다
꼬꼬무 보는 느낌이예요
오우! 미국과 링컨에 대해 몰랐던 사실까지 알고 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보면 볼수록 지식이 쌓일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오 박사님 유튜브 채널이 있을줄이야. 완전 팬입니다!!! 바로 구독ㅋㅋ
미국 대통령들을 다 살펴보다 보면 우리의 대통령에 대한 통찰을 얻을수 있을거 같네요
너무 기다렸어요…!!!!
미국 아내와 살고있어서 미국 역사를 많이 공부하게 되는데
이 채널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됩니다 👍👍👍
행복하세요~^^
시리즈 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다
미국 역대 대통령들 볼 때 휘그당이 대체 뭘까 생각만 하고 찾아볼 생각도 못해봤는데, 짧은 시간에 방대한 지식을 가르쳐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김지윤 박사님 멋집니다~^^
정말 좋은 내용입니다!
초딩 아들이랑 같이 봐야 되겠어요~~~^^
재밋고 유익해요....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을 읽다가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정말 말씀도 잘 하시고 너무나 멋지십니다. ^^
중간에 USA가 어떤 동사와 쓰였는지 확인하는 건 정말 신기하네요. 단수 동사와 복수 동사로 구분해서 비교하다니 ㄷㄷ
맞아요, 그런 식으로 접근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네요
나중에 박사님 책장도 소개한번 해주시면 좋겠네요 ㅎㅎ 어떤 책들 읽으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책장보면서 같은 생각했습니다.
오늘도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오늘 DC에서 워싱턴, 링컨, 마틴 루터 킹 기념관을 보고 이 영상을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캔자스 네브라스카법을 간단 명료하게 정리해주셔서 남북전쟁 배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자꾸 갈라치기만 하는 우리네 역대 대통령과 정치를 보면서 한명의 대통령이 나라를 하나로 통합하고 이끄는게 얼마나 위대하고 어려운 일인지 새삼 깨닫습니다 언젠가 우리나라에도 국민들 모두가 입모아 칭송할 수 있는 위대한 정치가가 탄생하길 바랍니다
진짜 우리나라는 왜 대통합의 리더쉽을 가진 대통령이 나타나지 않는걸까. 그걸 해내기만 한다면 위인으로 존경 받을 텐데. 그릇이 정말 크고 크고 커야 대통합의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겠지...
그러게요. 더구나 나라도 한반도의 50배나 거대한 대륙을 하나로 통일시킨다는것이 쉬운일이 아니었을텐데요. 그래서 더 위대하겠지요.
갈라치기하는 대통령은 한명 밖에 없었지 않나?
그 국민에 그 지도자. 이거슨 진리. 한국같은 나라에 진보정치세력이 40프로 넘는 지지를 받고 있으니 이런 문제가 생기는것. 미국 일본처럼 보수정당만 존재하며 그사이에서 정권교체가 일어나야
자칭 보수라는것들이 협치를 죽도록 싫어하고
거짓 증오 혐오만 남아있죠
미드 보다보면 한국에 없는 기관이라 많이 헷갈리는데 경찰/보안관, 검찰/FBI 설명도 해 주세요!!
보안관(sheriff): 지방자치단체(주로 county)에서 선거로 뽑는 치안 담당 공무원, 경찰(police): 주 또는 시에서 공채로 뽑는 치안 담당 공무원, 검찰: 법무부 소속으로, 범죄자를 재판(법원)에 기소하는 조직, FBI: 법무부 소속으로, 여러 주에 걸친 범죄를 수사하고 범죄자를 잡는 조직. 여기에 추가하여 검찰에도 연방 검찰-주 검찰이 있고, 법무부도 연방 법무부-주 법무부가 있고, 법원도 연방 법원-주 법원이 있어서, 상당히 복잡합니다.
그 정도는 스스로 검색
@@lion5150애매하게 알면 모든게 쉬워보입니다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정부는 이땅에서 사라지지 않을것입니다. 지금도 민주주의를 관통하는 명문장이죠 ㅎ.
국민에 의한
@@상선약수-g1q ㄱㅅ
영상을 위한 research를 거의 혼자 전부 하시는지, 아니면 research assistant를 통해 하시는지 조금 궁금하네요.
대단합니다. 감사해요.
늘 지식 강의 늘 감사합니다.
참고로 촬영 각도 참 좋네요^^
예전부터 오른쪽에서 찍는게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박사님은
빌드업이
엄청나십니다
이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정말 쉽게 쉽게
설명해주시니까
반박을 할수가 없죠 ❤❤❤
대단 하십니다 👍👍👍
하ㅡ 선생님 정말 학자중에 학자 이십니다. 저도 미국사를 공부 했지만 어티게 제가 아는것하고 똑같아요! 제가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존경 합니다.
정말 유익한 영상 입니다. 좋아요 꾹 누르고 갑니다. 👍👍
박사님 뒷편의 책꽂이 보니까
박사님의 서재에 어떤 책들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ㅎㅎ
우와.늦게 퇴근하고 맥주 한잔하는데 올라와 있어서 꿀잼휴식 예약이라 선댓글씁니다!!
우와 박사님 감사합니다
김지윤 동무 덕분에 미제 력사를 잘 배우고 있습네다. 고맙습네다.
어따 이 형은 유튜브고 트위터고 안 오는 곳이 없어
@@전동협-l1k 트위터는 가짜디. 아직 모가지 안 땄구만.
CIA에서 유트브 다 본다고 합니다
@@sbngchl CIA가 무섭습네까?
김박사님!! 너무 매력적이시고 고급진 내용 항상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세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너무 재밌게 잘봤어요
잘 듣고 잘 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오늘의 깨알연기)
늬들 끼리 자알~살어
잘 듣고갑니다.👍
대통령 시리즈로 FDR이나 JFK, 레이건도 해주시면 재밌을 거 같아요!!
아이젠하워,닉슨,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말씀도 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히야 재밌다 👍👍
귀한정보 너무 감사합니다
교수님 알러뷰~~~♡♡♡♡
박사님 트루먼이나 아이젠하워와 같은 냉전기 대통령특집도부탁드려용!!♥
체게바라와 미국이 얽혀있는 중남미 이야기 궁금해요!
지성이 가득한 이곳~마음이 평온해.
고마워요
박사님 😀^^
김박사님 존경합니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여름 이구나~~~
켄터키 치킨 좋아하는데
영상 고맙습니다^^
좋아요 부터 누르고.. 잘 보겠습니다.
우와! 미국대통령 얘기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데 김박사님이 직접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대통령 시리즈 런칭하신걸로 봐도될까요 ㅎㅎ 안그래도 이번 주에 2021 C-SPAN 대통령 랭킹 나왔던데 몇십년째 링컨, 워싱턴, FDR, 테디 루즈벨트 네 명이 거의 그 순서로 탑4 고정이더라구요. 현존하는 대통령에 가까워질수록 댓글창이 복잡해질 것 같은데 ^^;;; 그래도 역사 변곡점에 있던 주요 대통령 얘기는 쭉 보고싶네요!
헬조선 손절한 와패니즈중 하나인 테디가 저렇게나 높은 평가를 받고잇는걸보고 놀랐어요
영상 퀄리티 보소!
어쩜 이리도 똑톡하시고 예쁘실까 ㅎ
미국의 링컨 기념관이 신전처럼 만들어진 이유가 있었네요 링컨은 미국 통합의 상징적인 인물
당시 미국의 상황과 역사속에서 링컨의 이야기 영상 잘 보았습니다 ..
반면 링컨의 일대기 또는 개인의 삶은 어땠을지 참 궁금해집니다..위인 전기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ㅋ
봄을 입으신거 같네요 ㅋㅋ 이때 봄에 찍으셨나요
미국의 선거제도 관련해서 다뤄 주세요. 이렇게 복잡해진 이유.. 우리나라같이 직접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도...
잼있어요
김지윤 박사님.
너무 매력적이세요.
멋진강의 감사합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생각이 낫어요..
Stephen은 Steven과 같이 스티븐으로 발음합니다. 물론 농구선수 Stephen Curry처럼 본인이 스테판으로 부른다면 스테판으로 불러줘야 하겠죠. 이와 비슷한 경우로 성씨도 마찬가지입니다. Reagan은 통상 리건으로 발음합니다. 그런데 Reagan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언론이 리건 대통령이라 부르자., 본인이 직접 레이건으로 불러달라 정식으로 요청합니다. 그후 레이건 대통령이라 통일하여 부르게 되었습니다.
앗 스튜디오 자리 바뀌었나봐요! 넘 잘어울립니다:-) 링컨대통령 정리해주시니 싹 정리되네요!
영상도 좋지만,
박사님 보려고 구독했어요~
ㅎㅎㅎ
🙈♡
제가 읽은 책과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역시 감동입니다 👍
너무 훌륭하신 분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읽은 책으로는 대통령 후보가 되신게 다른 더 유력한 후보들이 남부지역을 자극할거 같다고 해서
희안하게 공화당 후보가 되었다고 되어있습니다
근데 이책 저책 보니 약간씩 차이가 있기는 하더군요
아무튼 링컨 대통령이야기는 배울 점도 많고 매우 좋습니다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15:12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가 봐도 링컨 이후에 현대미국의 초석을 나아간 것 같고 하나의 미국을 정립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United States of America'란 국명을 직역하면 '아메리카 국가 연합'이라고 해야겠죠. 사실 더 정확히 문언 그대로 번역하자면 '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연합한 국가들'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아직 확인하진 않았는데 연방 헌법이 효력을 발하기 전에 만든 국명 같아요. 문언 그대로 보면 복수명사이고 복수동사로 받는 것이 맞습니다. 명목상 국명이 '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연합한 나라들'이니까요. 미국의 실제 체제를 정확히 표현하고 싶으면 국명을 'Federal Republic of America'라고 고쳐야겠죠. '연방'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로 구성국(state)에 독자적 외교권 및 탈퇴권이 없습니다. 구성국이 자유롭게 탈퇴할 수 있다면 '연합국가' 내지 '국가연합'이라고 부르지 '연방국가'라고는 부르지 않죠. 유럽연합(European Union)에서 영국이 탈퇴할 수 있었던 이유가 EU는 국가연합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연방국가의 구성국은 연방정부의 동의 없이 자유롭게 연방을 탈퇴하지 못하죠. 그걸 허용하면 '연방'축에 못 낍니다. 둘째로 연방의 일원인 각 구성국의 내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그 국가의 정체성 자체여야 합니다. 영국에는 잉글랜드 등 4개 구성국이 있지만 4개 구성국이 누리는 광범위한 자치권은 영국 중앙정부가 구성국에게 베푸는 시혜일 뿐 중앙정부가 자치권을 빼앗을 수 있습니다. 그 점에서 영국은 연방국가가 아니라 단일국가에 속한다고 합니다. 그에 비해서 미국이란 나라는 각 구성국(state)의 내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울타리가 연방정부지 연방정부가 state의 자치권을 빼앗는 건 국가정체성 부정이죠. state가 멋대로 독립을 선언하며 반란을 일으키는 정도 극단적 상황이 아니라면 연방정부가 state의 내치에 간섭하지는 못하죠. 그래서 19세기 동양인들이 미국을 '아메리카 합 중국'이라고 번역한 것 같습니다. '연합한(합) 여러 나라(중국)'란 뜻이죠.
이뿐 박사님
오늘은 더 이뿌네요.
고마워요.
무조건 선따봉 후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