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 생명의 서 (유치환) 강기숙 마음치유 시낭송 liz5801@naver.com

Поделиться
HTML-код
  • Опубликовано: 20 сен 2024
  • 생명의 서書 (유치환)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를 구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을 다 짐 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부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으로 나는 가자
    거기는 한 번 뜬 백일白日이 불사신같이 작열하고
    일체가 모래 속에 사멸한 영겁의 허적虛寂에
    오직 알라 신神만이
    밤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열사熱沙의 끝
    그 열렬한 고독 가운데
    옷자락을 나부끼고 호올로 서면
    운명처럼 반드시 ‘나’와 대면케 될지니
    하여 ‘나’란 나의 생명이란
    그 원시의 본연한 자태를 다시 배우지 못하거든
    차라리 나는 어느 사구砂丘에 회한 없는 백골을 쪼이리라
    롯데백화점 서면점, 센텀점. 세이브존 해운대점
    현대백화점, 부산진구청, 수영구청, 남구청
    마음치유 시낭송 전문강사
    (010-3864-5807)

Комментари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