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겔의 역사철학: '이성의 간계'란 무엇인가? [정진우의 철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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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8 дек 2024
- 오늘은 헤겔(G. W. F. Hegel)의 "역사철학강의(Vorlesungen über die Philosophie der Geschichte)"를 다룹니다. 역사철학이란 무엇일까요? 철학이란 어떤 대상의 본질을 탐구하는 활동입니다. 그러니 역사철학이란 역사의 본질과 목적, 다시 말해 세계사에 깃든 신의 섭리를 파악하는 활동입니다. 헤겔은 세계사를 신이 자신의 섭리를 실현해 나가는 장구한 과정으로 이해합니다. 그렇다면, 수족이 없는 순수한 이념으로서의 신은 자신의 섭리를 어떻게 실현할까요? 그의 역사철학에서 인간의 자유와 신의 섭리는 어떻게 관계할까요? 신은 인간을 줄달린 인형극처럼 행위 하나하나에 억압적으로 간섭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신은 인간을 자유분방하게 내려 두는 것일까요? 헤겔은 이 문제를 "이성의 간계(die List der Vernunft)"라는 개념으로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이성의 간계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 문제로 함께 들어가 봅시다.
이런 강의를 듣게 해주신것에 감사드립니다. 조금씩 교수님 강의 듣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눈은 점점 나빠지는데 정신은 점점 맑아지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눈으로 보는 세상보다 정신으로 보는 세상이 진짜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한 의미에서라면 점점 더 잘 보고 계신 것입니다. ^^
이 강의가 첫 강의였군요. 법 철학 듣고 해당 강의로 왔습니다. 필기하며 집중하며 들으니 더 좋네요!😊
교수님,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헤겔 철학은 참으로 중요하면서도 참으로 어렵습니다. 쉽게 전달드리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philosjw 교수님 덕분에 광활한 철학의 우주를 항해하는 여정을 시작하게 되어 더없이 기쁩니다.^
@@chrishout4240 철학의 우주를 항해하는 여정.... 참으로 멋있는 말씀입니다. 저도 그 여행자 중 한 명일 뿐입니다. 함께 하시지요~!!^^
최곱니다 교수님
부끄럽지만~ 감사합니다~!! ^^
정성스런 강의 잘 듣고 있습니다.
상범님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
부산대 학생들은 부럽네요. 이런강의 직강으로 들을수있어서,,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제가 더 감사하지요~!!^^ 뮐러님 최고의 칭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 ^^
교수님 감사합니다
규석님 감사해요~!!
지루하지 않아 듣기가 좋습니다. 현상학에 대한 강의도 기대할게요.
작가님...하루에 하니씩만 들으세요....ㅎㅎㅎ 조금 듣고 오래 생각해야 진정한 내 것이 된답니다. 기억이 아니라 삶으로 새기는....
@@philosjw
강의가 주욱 올라와 있는 거 보니 마음이 급해져서요.
부족하다 싶은 건 다시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제까지 듣기만 했는데, 메모를 좀 해야 하나 싶기도 하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정정화-k5z 플라톤이 심포시온에서 말한 것처럼 지혜에 대한 열망이야말로 최고의 열망입니다. 작가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뭔가에 의지하고 위로 받고 싶은 생각에
삶에 대한 궁금증으로 여기까지 오게 됐는데,
헤겔을 듣고 보니, 그 옳고 그름을 떠나서
저의 생각은 정말로 해변의 모래알 하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을 알게 되네요.
신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저 헤겔의 어마무시한 생각에 정신이 좀 번쩍 들기도 합니다.
저에게 닥친 문제에 대해 좀 더 넓게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때로는 커다란 물음 안에서 나의 작은 물음들이 저절로 해결되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
80년대 중반 헤겔 정신현상학 입문으로 처음 접했던 헤겔.
대 여섯권의 헤결서적을 읽었지만 몹시 난해했던 기억만...
다시금 쉽게 접하는 강의가 있어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아 그러셨군요… 정말 어렵고 정말 중요한 철하자… 그래서 문제적인 철학자입니다. ^^
역사속의 이성을 구하고 싶은데 구할수는 없을까요?
역사의식을 가지면 구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세계관적 관점에서 헤겔을 이신론자(deist)라고 볼 수 있을까요?
이신론의 두 가지 전제. 1. 신은 세계를 창조하고 역사에 개입하지 않는다. 2. 신은 이성에 의해 인식될 수 있다.
1에 따르면 헤겔은 이신론자가 아니고요, 2에 따르면 헤겔은 이신론자입니다. 헤겔에게서 신은 역사 속에서 인간과 함께 하는 성령이고요, 인간은 역사를 통해 신의 섭리를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 헤겔의 견해입니다. 정통 그리스도교 교리를 철학적으로 완성한 사람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
@@philosjw 와우, 명쾌하게 잘 구분해서 설명해 주셨어요.
@@philosjw 와.. 교수님 정말 명쾌한 정리입니다... 성령이라.. 완벽히 어울리는 표현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철학사에서 헤겔을 말하는 것이었군요!
@@user-yg5fh2dh7r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통 신앙인들은 철학적 해석을 거부하는 경우들이 많답니다. 정현님처럼 마음을 열어두어야 새것을 볼 수 있습니다.
@@user-yg5fh2dh7r 정현님 감사합니다. 헤겔이 말하는 '정신(Geist)'가 곧 성령입니다. 성령이란 삼위일체의 운동 전체의 과정을 의미합니다. 참 멋있는 표현이지요.
'역사철학'의 의미를 교수님의 자세한 설명 덕분에 잘 이해했습니다.
헤겔은 수 많은 사람이 살아오면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에서 어떤 패턴이 있고 그 패턴이 신의 뜻,신의 의지의 표현이라는 것이지요?
헤겔이 28년을 더 살아서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읽었더라면 '역사철학'이란 말을 안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인간은 백퍼센트 동물이고 진화의 산물일뿐 여타의 동물보다 (있지도 않은 神에게서) 더많은 혜택이나 은총을 받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철학을 토론과 대화없이 혼자 야매(?)로 공부해서,독선이 강할 수도 있습니다.惠諒해 주세요^^)
아주 탁월한 지적이십니다. 야매가 아니라 사사 받은 수준입니다. 헤겔 이후의 모든 철학은 말씀처럼 형이상학으로부터 떠났습니다. 인간도 동물이고, 성욕과 폭력성 이외의 다른 것이 아니며, 신의 혜택과 은총이란 한낱 교회의 집단적인 망상에 불과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실"이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닙니다. 인간 세상에 살인 사건들이 일어나니까 그건 당연하고 정당한 것은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저는 "바람직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철학이라 생각합니다. 신이란 살아있는 인격이 아니라 바로 우리가 추구하는 진리를 마치 동화처럼 인격화한 것입니다. 저는 우리의 사랑이 세상을 구원한다는 것은 믿지만, 그런 인격적인 신의 메시아적 구원을 믿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손가락 숭배에 불과합니다. 저는 "올바름"과 "바람직함"을 사유하지 않는 사회는 결국 악과 타협할 수밖에 없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마치 2차 대전에서 600만 유대인을 연기로 날려버린 그런 야만같은 폭력 말입니다. 철학과 신학은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앎과 삶을 추구합니다. 물론 그 점에서는 상준님도 다르지 않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사실과 당위의 문제일 뿐입니다.
@@philosjw 강의에서도 많이 배웠지만 정성스럽게 쓰신 답글이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헤겔의 여러 강의를 들으며 혹시 목사님이 아닐까 ?도 생각했습니다.^^ "올바름"과 "바람직"한 훌륭한 삶을 지향해 보겠습니다.
@@philosjw 너무 좋은 답글 감사합니다. 교수님의 좋은 강의 뿐 아니라 구독자들의 질문에 성심껏 해주시는 답변에서도 많은 가르침을 얻고 생각하게 됩니다.
♡♥♡
오래전에 호기심에 헤겔에 관한 책들을 구비해서 책장에 꽂아 두었지만...대부분 읽지는 못했습니다... 우연찮게 본 영상 때문에 다시 한번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아무튼 무슨 내용 일까 궁금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우선 영상 부터 본다음 기회되면 한번 봐야 겠습니다...
철학사에서 다루지 않을 수 없는 위대한 인물입니다. 찬성하든 반대하든 일단은 알아야 하는.... 헤겔 이후의 철학은 두 가지뿐입니다. 헤겔이냐 헤겔이 아니냐...
헤겔이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알면 사랑한다"는 말, 헤겔에게도 통하는 것 같습니다.
자유로운 인간이성의 역사적 현상에서 절대이성인 신의 섭리를 발견해나간다는 헤겔의 역사철학적 현상학이 마치 판넨베르크같네요 ㅋㅋㅋㅋ
역사적 순서를 기억하다면, 판넨베르크가 헤겔 같다고 말해야 합니다.
교수님,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잘생기셨습니다..
ㅎㅎㅎ 더 외람되셔도 좋습니다~!!^^
헤겔이 나치세상을 목격했다면 역사철학을 어떻게 정립했을까 신이 제정신이 아닌 이상 어떻개 히틀러를 두 번이상 살려 줄수 있겠는가 이게 신의 이성인가
그래요. 이성에 대한 신뢰, 지나치게 낙관벅이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