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퀴어 문화 축제에서 그레엄의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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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24 сен 2024
- 안녕하세요! 이 영상은 제가 2019 년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했던 연설이다.
긴장해서 완전 로봇처럼 들리지만 (!) 제가 아름다운 한국 퀴어 커뮤니티께 말하고 싶은 내용이다.
변화는 가능합니다. 제가 여러분과 함께 서있습니다...
연설내용: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그레엄 넬슨입니다. 최근에 주한영국대사관 정치참사관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제 첫 대외활동으로 제 2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 자리가 마련되기까지 쉽지 않았기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여러분을 부도덕하며 악하고 더럽다고 말하는 반대 집회 때문에 행사가 취소되었습니다. 신의 사랑이라는 명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은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진정한 사랑은 다양한 아름다움 속에 우리 모두를 포용하는 것임을 세상에 알리고자 오늘 다시 이 자리에 모이셨습니다.
슬프게도 많은 LGBT 커뮤니티에게는 반대와 모욕적인 말과 행동들이 낯선 일이 아닙니다. 세상으로부터 부정당하는 것 같고 변화가 영영 찾아올 것 같지 않아서 좌절하고 계실지도 모를 분들과 다음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가장 처음 사귄 한국 친구는 … 제 아내입니다! 두 번째는 제 베프인데요, 그친구는 제가 지금까지 만나 본 사람 중 가장 친절하고 용감하며, 관대하고 배울 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영국에서 함께 공부를 할 때 이미 그는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공정한 세상을 만드는 데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졸업 후 그는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아프리카의 분쟁지역으로 떠났습니다. 이 친구는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을 시작했죠.
제 친구에 대한 칭찬은 끝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는 게이입니다. 그가 용기를 내어 어머니께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믿음이 깊었던 어머니는 조용히 기도하러 일어나셨습니다. 그리고 다른 가족에게는 절대 이야기하지 말것을 신신당부 하셨지요. 다른 사람들에게 그가 왜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는지 여러가지 이유를 대시며 그에게는 좋은 여자를 만나 가족을 꾸리기를 바라셨습니다.
제 친구는 이런 상황에 화를 내거나 등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조용하지만 확신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느리지만 조금씩 변화는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그는 자신의 파트너와 한국에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두 사람의 사진이 친구 부모님 댁 거실에 자랑스럽게 걸려 있습니다.
제 친구는 제게 혐오와 두려움을 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맞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차분하게 확신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임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영국 역시 과거에 같은 문제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 십년 사이 학교에서 아이들 사이에 가장 큰 욕이었던 동성애는 눈 색깔은 무엇인지 또는 가장 좋아하는 축구팀은 누구인지와 같은 아주 자연스러운 정체성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암호를 풀어 전쟁을 단축시키고 수많은 생명을 구한 영국의 코드 영웅 알란 튀어링은 자신이 게이라는 것이 세상에 알려져 지탄을 받고 강제로 화학적 치료를 받게 되자 스스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새로 발행되는 50파운드 지폐에 그의 얼굴이 실리게 됩니다. 변화는 가능합니다. 그리고 변화는 오늘 이 자리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랑은 인간다움의 밑바탕입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짧고 소중한 인생을 사는 동안 사랑하고 사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 가슴을 펴고 일어서십시오. 그리고 영국과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나라들이 여러분과 함께 서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CLAB 영상 보고 구독하게 됐습니다 영상 종종 올려주세요ㅎㅎ
Really thanks for your speech!!!
너무 감사해요~
live people
1일 전
Hello sir. mr null. I saw your korean language skill on twitter. what a nice skill. oh first I am JongChan from 'Awesome Entertainment' , youtube film company. we would like to invite you our youtube channel. the name is CLAB & BODA ETC. you can search it on youtube. so if you are interested in opinion, then let me know. thanks a lot.
연설중 뒷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찬송가가 인상적이네요.
역시 한국 기독교는 없어져야할 종교라는 생각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