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NP이고 남편은 MD라서 이런 문제에 저희 커플은 조금 더 sensitive 한 것 같아요. 저는 psych NP고 정신과 의사와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는 일이 완전히 같고 (물론 ECT나 TMS 치료를 하는데 있어서는 limit 이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서는 오히려 제가 제 supervisor 인 의사보다 더 힘들고 복잡한 케이스의 환자를 보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NP니까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저희 병원에서 늘 의사들이 도맡아하고 그렇게 해야하는지만 알았던 의료부장(한국말로 제대로 번역이 되었는진 모르겠어요)직에 NP가 선임이 되면서 병원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어요. 병원이 메사추세츠에 있는데 사람들이 정말 오픈 마인드라는 느낌이 들어요. 남편은 마취과 의사고 아직 레지던트 프로그램 이수중이라서 열심히 배우고 있는데, 함께 일하는 CRNA 로부터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늘 동료들 칭찬을 합니다. NP들을 인정해주고 독립권을 조금(?) 쥐어준다고해서 의사들의 권위가 더 떨어지거나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물론 제 남편도 처음에 그렇게 생각했었을 때가 있었고, 의대에 재학중인 제 동생도 다 그렇게 생각했었을 때가 있었지만, 다 의대 초기(?) 였었고 지금은 주말과 밤에 열심히 뛰어주는 NP 동료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하고 있다지요 ㅎㅎ 물론 독립권이 있다고 해서 저는 제가 의사와 동급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간호사의 길을 걸어온 저와 대학원에서 3년 반 동안 정신과 실습을 하고 정신과 진단하는 법 상담하는 법을 배운 저와, 의대를 나와서 4년간 레지던트를 한 의사의 길을 걸어온 사람들의 perspective 는 다르고 배움의 깊이가 다른 것은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부끄럽지만 수준도 안되는 NP들이 꽤 많은 것도 사실이구요 (물론 수준이 미달인 의사들도 생각보다 자주 봅니다. 다만, NP까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사람들이 많은지라, 수준 미달의 NP들이 온라인에서 돋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그냥 NP라고 무시하지않고, 자긴 의사보다 더 잘 알고 의사랑 똑같다며 으시대지 않고 (그런 NP들이 생각보다 꽤 있더라구요), 서로서로 잘 화합하면 득은 환자들이 볼텐데.. 안타깝더라구요. 이렇게 독립권이 주어진 주에서 일을하다가 최근에 텍사스로 이사를 왔는데, 여긴 독립권이고 뭐고 없습니다. 그래서 정신과 개업을 하려고해도 collaborating physician 이 있어야하는데- 결과적으로 그냥 안하려구요. 텍사스 정신과 서비스 찾기는 정말 힘듭니다. 다 웨이팅 걸려있고, 상담이든 약물치료는 받으려면 한참 기다려야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도시쪽이 아닌 시골 쪽은 더 힘들죠. 그런 환자들을 위해서 의사들이 많이 없는 지역에, 의사들이 가기 싫어하는 지역에,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에 NP들이 많이 필요한데, 독립권도 없고 뭐 collaborating 의사 찾으려니까 돈도 많이 들고, 이것저것 머리 아파서 그냥 안하는 저 같은 사람들이 참 많더라구요.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는 건 환자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안타깝죠. 갑자기 생각이 많아져서 한참 지난 영상에 긴 댓글 달고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자세한 답글 감사드려요. 어느 분야에서든 함께 일하는 팀을 존중하고 배우려는 마음이 있는 분들이 앞으로 더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저도 간호사로 일하며 미국의 복잡하고 느린 의료시스템이 환자에게 영향이 가는 걸 많이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커요. 텍사스에서의 새로운 생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MA 와 Phlebotomist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간호사는 유니온이 있으니 파업을 하고 싸울 수 있죠. 병원들은 높아진 간호사나, 다른 종사자들의 월급과 비교해 저희 같은 작종은 코비드 이전부터 일년에 옃십전 오르는 것 이외에는 올려주지 않고 있습니다(실제로 0.27전이 올랐더군요). 아무리 HR에 얘기를 해도 병원은 예전보다 지출이 많아야 하는 임금 지출에 저희 같은 직종에는 돈을 더 쓸 수가 없는것 입니다. 그래서 결국 저도 간호학과를 진학했구요. 이제는 병원도 앞으로는 MR, MA는 구하기 힘들어질 것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MR, MA은 안하려고 해요. 그렇다고 일이 너무 쉽거나, 일의 양이 적지는 않습니다. 세상은 자꾸 간호사들의 월급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유니온이 없는 MR, MA에도 관심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WHO AM I? [I AM EP.48 고세라 I 정신과 NP]#미국간호사 #NP #영어공부](http://i.ytimg.com/vi/nkc59zglwKI/mqdefault.jpg)
![[보건간호] 간호조무사 모의고사,12회- 보건간호 36~50번 , 문제풀이, 오답정리, 요약정리](http://i.ytimg.com/vi/c3m4XTQ8TIk/mqdefault.jpg)
저런 분이 한국인으로 CRNA로 일하고 있다는게 너무 자랑스럽네요. 말씀도 너무 잘하시고, 정보도 너무 유용하네요!! 좋은 영상 감사드려요. 너무 멋있으세요
미국 많은 간호계의 한국분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_^ 감사합니다.
저는 NP이고 남편은 MD라서 이런 문제에 저희 커플은 조금 더 sensitive 한 것 같아요. 저는 psych NP고 정신과 의사와 진단하고 약을 처방하는 일이 완전히 같고 (물론 ECT나 TMS 치료를 하는데 있어서는 limit 이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에서는 오히려 제가 제 supervisor 인 의사보다 더 힘들고 복잡한 케이스의 환자를 보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NP니까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저희 병원에서 늘 의사들이 도맡아하고 그렇게 해야하는지만 알았던 의료부장(한국말로 제대로 번역이 되었는진 모르겠어요)직에 NP가 선임이 되면서 병원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어요. 병원이 메사추세츠에 있는데 사람들이 정말 오픈 마인드라는 느낌이 들어요.
남편은 마취과 의사고 아직 레지던트 프로그램 이수중이라서 열심히 배우고 있는데, 함께 일하는 CRNA 로부터 많이 배우고 있다면서 늘 동료들 칭찬을 합니다. NP들을 인정해주고 독립권을 조금(?) 쥐어준다고해서 의사들의 권위가 더 떨어지거나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물론 제 남편도 처음에 그렇게 생각했었을 때가 있었고, 의대에 재학중인 제 동생도 다 그렇게 생각했었을 때가 있었지만, 다 의대 초기(?) 였었고 지금은 주말과 밤에 열심히 뛰어주는 NP 동료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하고 있다지요 ㅎㅎ
물론 독립권이 있다고 해서 저는 제가 의사와 동급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간호사의 길을 걸어온 저와 대학원에서 3년 반 동안 정신과 실습을 하고 정신과 진단하는 법 상담하는 법을 배운 저와, 의대를 나와서 4년간 레지던트를 한 의사의 길을 걸어온 사람들의 perspective 는 다르고 배움의 깊이가 다른 것은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부끄럽지만 수준도 안되는 NP들이 꽤 많은 것도 사실이구요 (물론 수준이 미달인 의사들도 생각보다 자주 봅니다. 다만, NP까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사람들이 많은지라, 수준 미달의 NP들이 온라인에서 돋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그냥 NP라고 무시하지않고, 자긴 의사보다 더 잘 알고 의사랑 똑같다며 으시대지 않고 (그런 NP들이 생각보다 꽤 있더라구요), 서로서로 잘 화합하면 득은 환자들이 볼텐데.. 안타깝더라구요.
이렇게 독립권이 주어진 주에서 일을하다가 최근에 텍사스로 이사를 왔는데, 여긴 독립권이고 뭐고 없습니다. 그래서 정신과 개업을 하려고해도 collaborating physician 이 있어야하는데- 결과적으로 그냥 안하려구요. 텍사스 정신과 서비스 찾기는 정말 힘듭니다. 다 웨이팅 걸려있고, 상담이든 약물치료는 받으려면 한참 기다려야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도시쪽이 아닌 시골 쪽은 더 힘들죠. 그런 환자들을 위해서 의사들이 많이 없는 지역에, 의사들이 가기 싫어하는 지역에,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에 NP들이 많이 필요한데, 독립권도 없고 뭐 collaborating 의사 찾으려니까 돈도 많이 들고, 이것저것 머리 아파서 그냥 안하는 저 같은 사람들이 참 많더라구요.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는 건 환자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안타깝죠.
갑자기 생각이 많아져서 한참 지난 영상에 긴 댓글 달고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자세한 답글 감사드려요. 어느 분야에서든 함께 일하는 팀을 존중하고 배우려는 마음이 있는 분들이 앞으로 더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저도 간호사로 일하며 미국의 복잡하고 느린 의료시스템이 환자에게 영향이 가는 걸 많이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커요. 텍사스에서의 새로운 생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CRNA 관심있는분들이 다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너무 좋은 인터뷰와 퀄리티 감사합니다:)
와… 영상 퀄리티가 장난 아니에요 백프로 완전 대성장할 채널같아요…
앗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유익한방송입니다. 막연한 환상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정확히 알수있었어요. 간호사님들 응원합니다!
질문과 답, 그리고 다시 질문을 주고 받는 내용과 태도가 너무 예리하고 인상적입니다👍 궁금한것을 적시에 물어봐주시니… 늘 다양한 분야의 RN을 인터뷰해주셔서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사람 자체가 참 매력적이시네요. 멋있어요.
간호사라면 많이 들어는 봤을 CRNA에 대해 깊게 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은 것을 알게되고 생각하는 계기가 됬어요✨
한국에서도 CRNA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나요? 저도 CRNA의 고민과 업무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평소 관심있던 분야인데 이렇게 퀄리티 높은 인터뷰영상 올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용기가 됩니다
미사한에서 열심 활동해주시는 진 선생님이시네요. 매번 인생의 깊은 경험에서 나오는 좋은 글들 잘 읽고 있씁니다. 감사합니다.
@@Kklkoko 감사합니다. 제 글도 읽어 주시고..😊
우와 ❤ 진짜 좋은 영상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미국 간호사에 대해 관심이 많길래 CRNA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고 싶었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선생님!
학비가 어마어마하다는데요 몇억 ..그만큼 가치있겠죠
멋진 영상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와 말 개빠르다.. 역시 원어민은 다르구나.. 부럽다 ㅠ
안녕하세요. 저는 MA 와 Phlebotomist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간호사는 유니온이 있으니 파업을 하고 싸울 수 있죠. 병원들은 높아진 간호사나, 다른 종사자들의 월급과 비교해 저희 같은 작종은 코비드 이전부터 일년에 옃십전 오르는 것 이외에는 올려주지 않고 있습니다(실제로 0.27전이 올랐더군요). 아무리 HR에 얘기를 해도 병원은 예전보다 지출이 많아야 하는 임금 지출에 저희 같은 직종에는 돈을 더 쓸 수가 없는것 입니다. 그래서 결국 저도 간호학과를 진학했구요. 이제는 병원도 앞으로는 MR, MA는 구하기 힘들어질 것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MR, MA은 안하려고 해요. 그렇다고 일이 너무 쉽거나, 일의 양이 적지는 않습니다. 세상은 자꾸 간호사들의 월급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유니온이 없는 MR, MA에도 관심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계 CRNA 특징 영어를 원어민수준으로 잘함. 배운정도가 아님
CRNA
The scary part of becoming a nurse is a vaccine manda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