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 스페인광시곡 중 축제 Maurice Ravel Rapsodie Espagnole Fe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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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4 сен 2024
  • 피아니스트 유시연, 김현정 연주 - 성남아트센터
    라벨 스페인 광시곡 중 축제
    곡 해설
    곡 전체에서 스페인 특유의 정취가 물씬 풍겨 나오며, 중간 두 곡에 붙어있
    는 ‘말라게냐’와 ‘하바네라’라는 제목도 스페인에서 유래했다. 또 라벨의 어머
    니는 바스크 출신이었고, 라벨 또한 스페인 국경에서 가까운 프랑스령 바스
    크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어떤 이는 라벨의 출생성분에서부
    터 이 곡의 유래를 찾기도 한다. 하지만 라벨은 태어난 지 석 달 만에 바스크
    지방을 떠나 파리로 이주했고, 더욱이 바스크 지방을 스페인이라고 볼 수도
    없기 때문에 그러한 추정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다. 차라리 그보다는 19세기
    이래 프랑스 작곡가들의 이국 취향과 스페인 선호 경향을 돌아보는 편이 나
    을 듯싶다. 유명한 사례들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랄로의 바이올린 협주
    곡인 스페인 교향곡, 드뷔시의 이베리아 등을 들 수 있다. 라벨도 성악
    과 피아노를 위한 하바네라 형식의 보칼리즈, 오페라 스페인의 한 때 등
    을 이 곡과 비슷한 시기에 작곡하며 스페인 취향을 적극적으로 드러낸 바 있
    다. 또 이 곡을 구상하고 작곡하는 과정에서 그가 좋아했던 샤브리에의 광시
    곡 에스파냐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스페인 기상곡에서 영향을 받았
    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라벨은 스페인 광시곡에서 스페인 민속음악을 직접 차용하지는 않았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라벨과 친분을 나누었던 스페인 작곡가 파야의 말을 귀담
    아 들어둘 필요가 있다. “(라벨의) 광시곡은 나(파야)의 의도와 완전히 일치
    한다. -스페인 기상곡을 쓴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경우와는 정반대이다. 즉,
    그 스페인 색채는 민중의 자료를 그저 이용함으로써 얻어진 것이 아니다. 그
    이상의 것이, 축제 속의 호타는 예외지만- 우리 민요의 리듬, 선법적
    인 가락, 장식 음형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작곡가 고유의 방식을 조금도 변질
    시키지 않음으로써 얻어진 것이다."
    스페인 광시곡]의 유래는 1895년에 작곡된 2대의 피아노를 위한 하바네라]
    거슬러 올라간다. 거기에 라벨이 다른 세 곡을 덧붙여 전곡의 형태를 정리
    한 것은 1907년 10월의 일, 2대의 피아노를 위한 그 원고를 관현악용으로 고
    쳐 써서 완성한 것은 1908년 2월의 일이었다. 전곡은 밤의 전주곡, 말라
    게냐, 하바네라, 축제 등 네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연은 1908년 3월15일, 샤틀레 극장에서 콩세르 콜론 오케스트라
    (Orchestre des Concerts Colonne, 지휘 Édouard Colonne)의 연주로 행해
    졌다.
    제1곡 : 밤의 전주곡 Prelude a la nuit
    보통 빠르기로 진행되는 3/4박자의 곡으로, 관능적인 색채와 이국적인 분위기
    가 물씬 풍기는 호젓한 밤의 정취 속에 아련한 향수의 느낌이 담겨있는 야상
    곡 풍의 음악이다. 처음에 바이올린 파트가 연주하는 동기와 잠시 후 그 위에
    서 클라리넷이 꺼내놓는 악상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처음의 동기는 순차 하
    행하는 네 개의 음표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곡 뿐만 아니라 두 번째 곡과 네
    번째 곡에서도 나타난다. 클라리넷은 주요 악상 외에도 화려한 카덴차도 이끌
    어내며 이국적인 색채를 주도한다.
    제2곡 : 말라게냐 Malaguena
    생기 있는 3/4박자의 곡으로 앞 곡에서 중단 없이 이어진다. 말라게냐는 스페
    인 말라가 지방의 민속무곡으로, 곡의 전반부와 말미에 말라게냐 리듬이 활용
    되고 있다. 전반부는 트럼펫의 취주와 캐스터네츠 리듬이 돋보이는 가운데 활
    기차게 지나가고, 후반부에서는 템포가 뚝 떨어져 잉글리시 호른이 투나딜랴
    (작은 노래) 풍의 고즈넉한 선율을 연주한다.
    제3곡 : 하바네라 Habanera
    아주 천천히, 느긋한 리듬으로 진행되는 2/4박자의 곡으로, 두 가지 하바네
    라 리듬에 기초하고 있다. 2/4박자이면서도 3박자와 2박자가 결합되어 있는
    리듬 전개, 일견 모호한 듯하면서도 정밀한 짜임새가 돋보인다. 라벨의 섬세
    하고 교묘한 기법이 가장 잘 부각된 곡이라 하겠다.
    제4곡 : 축제 Feria
    6/8박자로 진행되는 일종의 디베르티멘토로서, 주부에는 5개의 민요 가락이
    사용되었다. 전체적으로 스페인 서민들의 축제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열
    기와 활력, 떠들썩함이 생생하게 분출되지만, 한편으론 잉글리시 호른이 탄식
    의 노래를 들려주는 중간부를 중심으로 섬세하고 관능적인 분위기도 충분히
    드러난다. 라벨의 정열적인 기질과 절묘한 균형 감각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
    곡이라 하겠다.
    ● 출처 / 황장원(음악 칼럼니스트, 교양강좌 전문강사)
    초연일자 출처는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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