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유통기한 없는 생크림 케이크 언제까지 먹으라고?…‘소비기한’ 확인하세요! / KBS 2022.12.27.

이어서 ET콕입니다.
90년대 홍콩 젊은이들의 방황하는 로맨스를 그린 영화 중경삼림입니다.
경찰 223 역할을 맡은 배우 금성무는 이 대사 한마디로 당대의 아이콘으로 떠오릅니다.
["사랑에 유통기한이 있다면 내 사랑은 만년으로 하고 싶다."]
네, 사랑의 유통기한이야 천년 만년도 가능하겠습니다만, 음식의 유통기한은 딱 정해져 있습니다.
두부 17일 우유 16일 달걀 45일 이런 식으로 말이죠.
유통기한 제도는 1985년 도입 이후 37년간 식품시장에서 ‘절대 불가침’의 원칙으로 통했습니다.
유통기한이 하루라도 지난 식료품을 발견한다면?
10명 중 9명은 쓰레기통으로 직행시킨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아까워도 별수 없습니다.
하루 이틀이 아니라 불과 몇 시간 지났어도 어딘가 찜찜합니다.
유통기한은 곧 식품의 폐기 시점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입니다.
간혹 유통기한이 적혀 있지 않아 당황스러웠던 경험 있으시죠.
대표적인게 연말에 많이들 먹는 케이크입니다.
대체 언제까지 두고 먹으란 건지, 도통 알기가 어렵습니다.
참고로 케이크 유통기한은 종류별로 다릅니다.
생크림 케이크의 경우 하루 이틀 내 먹는 것이 원칙이라 하고요.
버터로 만드는 초코 크림 등의 케이크는 생크림보다 유통기한이 대개 4~5일 정도로 더 길다고 합니다.
새해부터 식품에 표기되는 ‘유통기한’이 ‘소비기한’으로 바뀝니다.
헷갈리신다고요.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유통기한은 판매업체가 팔아도 되는 기한,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먹어도 되는 기한.
즉 맛과 식감은 좀 떨어졌어도 소비기한을 넘기지 않으면 먹을 수는 있다는 뜻입니다.
즉, 소비기한을 도입하는 목적은 안전하게 섭취 가능한 기한을 명확하게 알리자는 겁니다.
그럼 대체 언제까지 먹어도 될까.
뜯지 않고 적절하게 보관하면 유통기한 경과 후에도 우유는 50일, 달걀 25일, 식빵 20일, 두부도 27일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식용유는 5년을 더 소비할 수 있다는 식약당국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논란이 있었지만, 진작에 시행했어야 했던 제돕니다.
유통기한 표시로 인해 멀쩡한데 버려지는 식품이 연간 548만 톤, 처리 비용은 1조 960억 원에 달합니다.
소비기한이 도입되면 한 해 약 1조 원의 비용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가운 일이지만 불안한 측면은 있습니다.
유통기한보다 길어진 소비기한, 오래된 식품 먹어도 탈 없을까?
소비기한은 과학적 실험을 기반으로 설정되는 만큼 크게 걱정하지 않고 먹어도 됩니다.
단, 소비기한이 경과된 제품은 이제부턴 가차없이 버려야 합니다.
따라서 소비기한이 짧은 식품은 한 번에 많은 양을 구매하지 말고, 적정량을 사서 섭취 기한을 넘기지 않는게 현명한 소비일 겁니다.
ET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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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소비기한 #케이크

[@Nu_ul1323]

도입되고 한동안은 유통기한 명시제품이랑 소비기한 명시제품이랑 섞이는 기간이 있겠네요
잘봐야겠다

[@쏭아리-p3q]

유통기한보다 소비기간을 적어야 그런데 만약 유통기한 아니 소비기한내 상하면?

[@USFC17]

그건 본인이 보관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짐

[@쏭아리-p3q]

그래서 문제란거쥬~소비기한확인하라니 또 우기는 사람 있을듯

[@이제그만나좀놔줘]

제조일도 계속 병행 포기하는거죠?? 유통기한으로도 장난치는데 과연 저거라고 장난안칠까?? 과학적 접근법이라는건 변수를 통제한 상태에서의 결과일텐데 그 변수를 통제 못한 상태면 소비기한 내에도 상한 제품들 많을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