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Видео 19
- Просмотров 7 320
전성희 시인
Южная Корея
Добавлен 24 янв 2021
향기를 느껴 보세요!
검은 구두 (나의 기도) 수필
(소녀의 기도)음율을 우리딸의 연주로 담아 보았습니다
검은 구두 (나의 기도)
전성희(수필)
식당에서 일행의 구두에 시선이 멈춘다. 어디서 본 듯한 낯설지 않은
아담한 검은 구두 한 켤레다. 다른 구두와는 달리 다소곳하게 놓여 진
정갈한 검은 구두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읽는다. 흐트러진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던 엄격하고 강인한 성품과 때로는 온유하면서도 자상하신
면모를 구두에서 모두 엿볼 수가 있다.
한 사람의 검은 구두를 살며시 신어 보았다.
옛 기억을 회상하며 구두를 신는 순간, 아버지의 따스한 마음이
묻어오는 듯 했다. 이미 떠난 사람의 마음이 어디에서
스며오는 것일까 참으로 묘했다. 안으로 스며오는 쓸쓸한
마음과 발끝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기운이 온몸으로 퍼져온다.
아픈 마음과 포근함이 교차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벌써 50여 년도 훨씬 지난 일이 아직도 생생하다. 저녁까지도
건강했던 아버지가 가족과 함께 한 저녁식사로 인해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겼다. 의사의 왕진마저 도움이 되지 못 한 채
야경이 지난 깊은 밤에 점점 증상이 심해져서 대학병원으로
실려 갔다.전 날 밤 갑자기 아팠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르며 난생 처음 가슴이 떨려왔다. 동생들과 기도를
하다못해 무작정 쏜살같이 골목길을 앞만 보고 달렸다.
숨이 차서 질식할 것 같은 고통이 느껴졌지만 그래도 이 세상
끝까지 달려야만 했다. 나의 유일한 팔 베게였던 아버지를
잃어선 안 ...
검은 구두 (나의 기도)
전성희(수필)
식당에서 일행의 구두에 시선이 멈춘다. 어디서 본 듯한 낯설지 않은
아담한 검은 구두 한 켤레다. 다른 구두와는 달리 다소곳하게 놓여 진
정갈한 검은 구두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읽는다. 흐트러진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던 엄격하고 강인한 성품과 때로는 온유하면서도 자상하신
면모를 구두에서 모두 엿볼 수가 있다.
한 사람의 검은 구두를 살며시 신어 보았다.
옛 기억을 회상하며 구두를 신는 순간, 아버지의 따스한 마음이
묻어오는 듯 했다. 이미 떠난 사람의 마음이 어디에서
스며오는 것일까 참으로 묘했다. 안으로 스며오는 쓸쓸한
마음과 발끝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기운이 온몸으로 퍼져온다.
아픈 마음과 포근함이 교차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벌써 50여 년도 훨씬 지난 일이 아직도 생생하다. 저녁까지도
건강했던 아버지가 가족과 함께 한 저녁식사로 인해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겼다. 의사의 왕진마저 도움이 되지 못 한 채
야경이 지난 깊은 밤에 점점 증상이 심해져서 대학병원으로
실려 갔다.전 날 밤 갑자기 아팠던 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르며 난생 처음 가슴이 떨려왔다. 동생들과 기도를
하다못해 무작정 쏜살같이 골목길을 앞만 보고 달렸다.
숨이 차서 질식할 것 같은 고통이 느껴졌지만 그래도 이 세상
끝까지 달려야만 했다. 나의 유일한 팔 베게였던 아버지를
잃어선 안 ...
Просмотров: 86
Видео
트릭아트에서의 해후 - 전성희
Просмотров 647Месяц назад
트릭아트에서의 해후 /전성희시인 수십 해를 사랑은 나를 어둠에 가두었다 세상의 그림에도 속임수가 통한다는 것을 미술관에서 비로소 알았다 모나리자에게 미소가 사라지던 날 불현듯 나는 붓을 들고 미소를 그려 넣었다 그대가 외면했던 진실에 빛깔을 칠하고 미술관을 돌아서 나오는 순간 무지개는 허공에서 사라졌다 다각형 거울 속에서 그대 나를 주시하고 나는 그대 모습을 통해 환상을 지웠다 먼 훗날 한 치의 속임수도 변명하지 않고 미술관은 내게 눈빛으로 일러주었다 내 어깨에서는 날개가 돋아 퍼득이고 홀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더욱 완고한 생각이 필요한 것을 알았다 사랑은 결코 트릭과 함수 관계라는 것을 위험한 미술관에서 깨달았다 깃털처럼 가벼운 그대 연민을 보았다
잘 감상했어요
우리들 마음을 여미어지듯 그리웁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전성희 시인님 안녕하세요. 30년이 지난 세월 이지만 아버님에 대한 그리움이 가동적입니다.자녀들도 전성희 시인님 처럼 효심이 있어 훗 날 전성희 시인님을 그리워 하고 사모할 것 같습니다. 하루를 살아가며 이 순간이 있어 행복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휴일 편안하게 보내세요.^^
김선생님 배려말씀 있으셔서 저도 힘이 납니다. 같이 부모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이심전심이잖아요
이십년 전에 쓴글인데 30년에서 50여년도 넘은 으로 정정해야겠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전성희시인 네,저는 어머니께서 아버지보다 일찍 돌아 가셔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치게 그립습니다.효도를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못해드려서 언제나 죄송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ㅜㅜ
못잊어하는 마음이 벌써 효도를 하고있다는 것이 됩니다 그리워하며 사는것도 이젠 행복하다는 생각이듭니다 저는 매일 부모님 기도를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지켜주시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수필내용정말감동입니다.현실인지.상상인지몰라도.문장내용은가슴을찡하게합니다잘읽어습니다
수필은 논픽션입니다. 사실이어야만 합니다😂
간절한 기도는 이루어진다고 하였는데.
어머니께서 동백꽃을 좋아 하셔서 동백 나무를 심을 수 있는 터를 구해서 동백 나무에서 피는 동백꽃을 보며 사는 게 저의 꿈입니다.😂
꼭 효자이신 김선생님 그렇게하셔요 동백꽃 진자리는 마지막 자태도 정갈하고 아름답습니다.
기억의 나침반 댓글이 사라졌어요 곡명은 "시인과나" 입니다 체르니 30 이후로 피아노를 안하시는지요?
네,바쁘게 살다보니 여유가 없어 못하고 있어요
옛날풍금소리듣다가.아름다운피아노소리들어니너무좋습니다앞으로많이들여주세요
사람은 기억의 동물이란 말이 있듯이, 살아오며 좋은기억,나쁜기억,잊지못할 기억등 많은 기억들이 얽히고 설키어 있는것 같습니다. 항상 좋은기억들만 생각하며 살고싶지만 꼭 그렇진 못한것 같네요. 기억이 좋은쪽의 나침반 방향으로 다다를수 있도록 간절히 바래봅니다. 좋은 시어와 시상 그리고 직접 피아노음율까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기억은 그리움의 회로가 되어 삶에 탄력을 주는것 같습니다
아버지생각하면아버지시을올려주시고.어머니생각하면어머니시을울려주셔서고맙습니다 🎉
예 시인님 말씀대로 연륜이 더 높아질수록 부모님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다는 각성하게 됩니다. 어머니의 이력에 대한 시가 지극히 효도하지 못했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연륜이 더 할수록 효도 못한 마음에 어머니의 향기가 그리움으로 젖어 듭니다.
개울과나무오솔길.또나무에전구가있어밤에걸어바서면
좋은글잘읽어습니다😅
저물지 못한 유년 이 말에 왠지 제 마음이 아파지내요😢 좋은 오늘 맞으세요🥰🥰😊
참 마음이 고운 분 같습니다 사랑만이💕💕 늘 행복하십시요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늘 평안하소서!
그대는 지금 몇시쯤 되었을까 그리고 나는🫶
아버지와의 좋은 느낌, 기억 부럽습니다 저는 그러질 못해서😢🫠🥰
오늘도역시무덥군요전.시인님의.음악소리들어면서나낮 잠 을청합니다감사합니다
전성희 시인님의 詩語는 항상 아름답고 저에게 감동을 주어 감사합니다. 저는 내일 또 먼 출장길을 떠날 준비를 하며 전시인님의 시와 BGM을 들으며 준비를 하고있습니다.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이어가세요.^^
김선생님! 푸른 밤으로의 잠은 체르니 50번 마친 딸애가 했어요. 근데 이제 피아노 연주 안하시는지 궁금해요. 바쁘시니까 아마도,...멀리 출장 가신다니 안전한 길이 되시고 일에 차질이 없으시길 기원합니다 언제나 배려 감사합니다.
@@전성희시인 30대 때 그랜드 피아노를 사서 가끔 연주했었는데요. 몇 번 이사를 다니다 보니 짐이 되더라구요. 지금은 추억속에 남아 있네요.
이제 모든 유년의 기억들은 푸른 빛의 밤 하늘로 이동합니다 .
집중하여 읽어 보았습니다 아직 유님의 시세계를 이해하고 있지는 못하였지만 계속 궁금하게 하는 뭔가가 있는거 같아요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대가 흔들리면 나도 흔들리는 세상에 홀로서서 나는 그대 앞에서 침묵한다.... 묘하게 한참을 생각해 봅니다 밤의 적막함에서 그네를 바라보며 상념에 잠긴 걸까.... 궁금해지네요
우리가 늘상 접하던 사물들을 정말 감성적인 언어로 풀어서 작품을 만드시는 통찰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항상 가슴을 적시는 시영상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릴적정자나무에매달린그네가생각나네요.잘읽어습니다
청년시절 공장에서 일을 마치고 저녁에 피아노 학원을 다니며 체르니 30번 까지 배웠어요.그때도 금지된 장난OST 로망스를 좋아했고 크래식 기타를 배우면 로망스를 많이 연주했었어요.양양에서 서울로 이동 하면서 옛 추억을 생각하며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출장중 입니다.다음에는 전성희 시인님의 시낭송 영상을 기대해봅니다.^^
저와 공통점 많으시네요 저도 체르니 30번 까지 배웠고 기타로 로망스를 배웠는데 계속 연습 안한게 너무 후회됩니다 항상 귀 기울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서가 앚는 분이 쉽지않은데 정말 친근한분 만나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저만치 겨울이 걸어 오고 있네요 결코 마음 시렵지 않은 따스한 온기 가득한 겨울을 함께 하시길.
바다좋고.파도음악좋습니다. 2:47 오늘기분최고😅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되십시요.
여름 날의 소야곡 ,감상 할수록 빠져 듭니다 행복을 느껴 보세요!
좋은노래잘들어습니다.감사합니다
배기환님의 시에서 고전을 느낄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아름다운 피아노연주와 시가 조화롭고 아름답습니다
음악이라고 해야하는데 오타났습니다
가을 풍경이 아버지를 연상케 하는군요 시도 좋구요
이제 많이 시원해졌군요 전성희 시인님 졸시를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완전한 자유란 책에서 실존주의자 싸르트르와 시몬느 보봐아르의 영원 연인의 관계가 너무 아름다웠지요
오늘따라음악소리가.평온합니다.감사합니다
아버지의 오래전 느낌을 절절한 감성으로 풀어내셔서 마음을 깊이 적셔주는 느낌입니다 아름다운시와 가을의 배경이 너무 조화롭습니다~ 피아노를 직접연주하시니 더더욱 빠져들게 되네요
꽃나무의 시를 보는순간 가슴한켠이 아련해지며 사랑을 못이룬 주인공이 생각나서 먹먹해집니다. 전성희시인님의 깊은 감성에 경의를 표합니다. 좋은영상과 시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구월이 성큼 왔네요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합시다!
아름다운 시와 으악 감미롭습니다 자주 감상하겠습니다
그늘빛 아련한 아버지를 생각나게 하네요 좋은글 잘 감상했습니다~
좋은글.음악잘듣고읽어습니다.세윌이흘어도아버지생각이나네요감사합니다🎉
시가 너무 좋습니다 !!
가사중에 "시간이 빼앗아 갈 수 없는 아침의 햇살과 모든 사랑스로운 밤들"너무 가슴을 찡하게 하네요.저는 오늘도 전성희 시인의 영상 음악을 들으며 출장중입니다.^^
항상 출장 중 안전하시길 빌며 본연의 정서로 영상을 올려 보았습니다. 최. 애.독자 김선생님 항상 감사합니다
알아든지는못하지만.감상잘하고있읍니다😂
아~ "개울의 숨소리" 싯구 하나하나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모질게 뻗어 내리는 기다림.. 에 닿으니 제 가슴도 같이 아려옵니다 시를 통해서 느끼는 카타르시스ㅡ 사람과'사람을 이해하는 좋은 통로가 될거예요 🎉🎉
역시 불심도 깊으시고 댓글도 문장력이 정서적으로 마음에 와닿습니다😂
뒤풍경도좋고.특히대사가너무마음에닫습니다
인생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시와 멋진 연주곡 마이웨이 잘들었습니다~^^
그리움을 피아노 연주와 아름다운글 잘 감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