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배게 -전성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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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21 сен 2024
- 팔베개 / 전성희/시인
나는 닿을 수없는 허공에 팔을 뻗는다
손끝을 내밀면
아스라한 온기가 어둠 속에서 번져온다
내 나이 보다 푸른 아버지의 목 줄기에
애절한 그리움으로
나는 팔베개를 드리운다
평상에 누워 별들 헤아리며
별빛의 흐름따라
가벼이 발걸음 옮기시던
마흔의 시린 젊음을
내 팔목에 걸어놓은 아버지
끝없이 우러러보며
연둣빛 팔목은 하늘로 뻗는다
사라져가는 기억들이
우듬지에 하나 둘 별로 걸려
꿈속에서 아버지의 팔베개가 된다
흐르는 별 줄기 따라
나는 한쪽 팔에
그리움을 걸고 누워있다
노래도좋고 가사가넘예뻐요ㅡ 잘들었습니다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전성희 시인님의 시는 한여름에도 녹지 않은 얼음골 처럼 시원 하고 감동입니다.이시간 제 영혼이 평화로워 감사합니다.^^
항상 관심을 가져주시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는 김선생님 마음처럼 어머니를 올리겠습니다.
강가에 핀 갈 숲 속엔 철새들의 사랑이 재잘거립니다
아름답게 구김살없이 자신의 정서를 흐르는 시간에 맡겨봅시다.
아버님을 그리워하는 마음 절절하게 담았네요
나이들 수록 더위 그리워지는 아버지란 세글자 눈물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