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인간관계 속에서 오펜하이머가 느끼는 심리적 고통이나 선택에 대한 갈등에 대해서 너무나도 몰입이 잘 되게 만들어준 놀란의 연출에 감탄했습니다. 러닝타임 내내 신계에서 내려온 인간계의 오펜하이머에게 감정이입하며 너무나도 재밌게 봤던 영화이고, 끝나면서 여운이 진하게 남아 앉은 자리에서 와.. 하며 한 2분 정도 앉아있다가 일어났습니다. 근래 본 영화중에 제일 만족스러웠어요.
최근 영화들의 특징이 자신들의 사상을 정해놓고 그 사상을 관객에게 강요하는 너무나도 일차원적이며 심지어 강요하는 사상이 건전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오펜하이머 영화는 절대 관객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사실을 비추고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며 관객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든다. 관객이 인물, 사건, 배경을 생각할 때 다각도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이런 고차원적인 영화를 우린 원했다.
난 진짜 오펜하이머를 초반부터 후반까지 끝까지 다 재밌게 봤던 사람이라 오펜하이머가 지루했다는 이야기에 공감하기 힘들었지 튜나님이 말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가족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고 이 영화는 어떠한 관점으로도 보여주려 하지 않는 그저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다라고 결론을 짓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전 오펜하이머의 생각과 행동에도 몰입하게되고 스트록스의 생각과 행동에 몰입하게 되며 극히 짧았던 핵폭발의 장면이 아쉽다기보단 강렬하며 이 폭발이 가져올 재앙을 각 인물들이 어떻게 느낄지 이입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아지던 영화였지만 이런건 글로 서술해봤자 와닿지도 않는 이야기들이라 아직 오펜하이머를 안봤다면 꼭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어릴적 과학만화나 잡지에서 줏어들은 끽해봐야 리처드파인만, 아인슈타인, 닐스보어, 그리고 주인공격인 오펜하이머의 일대기 정도만 알고 봤기에 솔직히 말하면 이 영화를 100퍼센트 즐겼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A급 배우진, A급 감독아래 나온 영상미, 음악, 연출 그리고 한 인간을 중심으로 한 서사들과 감정선만을 즐겨도 충분히 돈값을 하다 못해 그 이상의 가치가 있지않나 싶은 영화 였습니다. 특히 튜나님이 언급하신 상 안받아본 사람 없는 대단한 사람들을 모아놨는데, 그 인물에 집중이 되서 몰입을 깨는게 아니라 의식하지도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만들어 놨다는게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영상 잘봤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초~중반부까지 오펜하이머 시점으로 서술하다 타인의 시점으로 넘어가면서 흑백이 된게 약간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도 받았고 가장 소름돋았던 부분은 연설할때 오펜하이머가 환호하는 군중보단 흐느끼는 사람들을 보는 장면에서 사람들이 기쁨에 흐느끼는지 원자폭탄에 대한 두려움에 흐느끼는지 중의적으로 연출한게 인상깊었음
역시 기대치의 임계질량을 넘어서는 알흠다운 참치 리뷰~~! 😊 극 이과형 인간인 저는 전체 플롯이 양자역학의 매트릭스(대수학의 행렬)를 닮아있단 인상을 받았습니다. 오피의 질량(무게감) 변화 X 빛의 속도를 넘나드는 역사적 두 청문회로 엮어낸 한편의 상대성이론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ㅋㅋㅋㅋ 오피의 강연장씬은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중첩된 상태로, 오피의 청문회 폭발씬은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든 상자의 뚜껑을 연 것으로, 오피의 마지막 대사는 양자얽힘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받아들였지요.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인물들의 이름이나 얼굴을 잘 익히지 못해 이해하지 못하는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힐이라는 인물이 서명을 해달라고 온 사람이었던 것도 이제야 알았고요... 그런 점에서 여러모로 핵융합에 관한 관점이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듣고보니 정말 그렇다고 생각되네요...
전기에서 이정도의 몰입을 끌어내는게 흥미로웠음. 오펜이 선인도 악인도 아닌 모습으로 비춰지는게 그냥 하나의 인간으로 보였고 원폭을 개발한 후 늘 심판 받을거란 압박감 속에 지내는게 그런 면모를 더 부각한듯.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청중들이 발을 구르며 오펜에게 기립박수할 때 잘 들어보면 원폭을 맞은 사람의 비명소리가 함께 들립니다. 소름돋았어요
옆에서 3시간동안 담배를 참아야 했던 친구가 끝난 후 '오펜하이머는 영화 안에서 단 한번도 연기를 뱉지 않았다' 라는 관찰을 했던데 이것도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놀란과 머피라면 뭔가 의미를 담아뒀을법도 한데 이걸 어떻게 눈치챈건지 물어보니까 담배를 빨면 뱉어야 대리만족이 되고 맛있는건데 무슨 흡입만하고 뱉질 않아서 답답했다고 ㅋㅋ
경남 거제 cgv에서 봤는데 낙후된 시민의식에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과학적 소양, 역사적 사실 못지않게 등장인물끼리의 관계에도 초점을 맞추고 봐야 하는 영화였는데, 하이젠베르크처럼 잠깐 등장하고 마는 등장인물들이 마지막까지도 영화 내에서 회자되거든요. 틈만나면 핸드폰 보던 옆옆자리 아지매, 계속 저게 아인슈타인이야? 저건 뭐야? 닐스보어 이러면서 떠들다가 맨 앞자리 비었다고 자리 이동하던 커플, 초반 오피가 사과에 주사기 꽂을때 쯤 들어오던 지각생들, 치질에라도 걸렸는지 자꾸 앉았다 일어나던 아재... 이런 사람들 때문에 놓친부분이 많아서 영화가 원래 그런건지..내가 놓친건지 몇몇 등장인물들이 왜 오피를 싫어하거나 친절한지 이해를 못하겠더라구요. 나중에 OTT로 나오면 그때 다시 봐야곘어요.
정말 모든 장면들을 뇌에 다 쑤셔넣고 싶을 정도로 좋았던 영화에요 앞부분에서 짧고 빠르게 나오는 오펜하이머의 과거들이 너무 좋았고 그저 칭송하는 것만이 아니라 깊은 고뇌와 감정들이 숨막힐 정도로 좋았어요 무엇보다 킬리언 머피의 표정 연기에 그 장면에 빨려들어가는 느낌도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다섯 번은 더 보고 싶은 영화였어요
오펜하이머 캐릭터는 진짜 평범한 사람같았음. 요즘 인간들 자기도 그러하지 못하면서 위선적이게 유명인에겐 완벽한 인간성을 바람. 개인적으로 난 그런 사람은 없다는 주의라 오펜하이머 캐릭터를 바라봤을 때 결함은 있지만 지극히 평범한 사람 같았음. 우리와 다를 바 없는. 다만 머리가 상위 0.000000001%로 뛰어난ㅋㅋ. 하지만 정말 "사람" 같았음. 키티는 최악의 엄마였지만 최고의 아내같았고. 역시 비슷한 느낌. 평범한 인간이라고 느껴졌음.
로스앨러모스 국가연구소에서 일하는 놈입니다. 키티가 로스 앨러모스 와서 화내는 건 충분히 이해가능합니다 ㅅㅂ ㅋㅋㅋㅋㅋㅋ80년이 지난 지금도 오지 깡촌입니다 ㅋㅋㅋㅋㅋㅋ연구소 말고는 그냥 산좋고 물좋은 촌동네에 마트 딸랑 두 개 덜렁 있는 깡촌. 아마존 없었으면 저도 시발 우울증 왔을 거에요.
진짜 심장을 전율 하게 하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감동하게 하는 환상적인 연출, 정밀하고 깊은 심리 묘사는 3시간이라는 엄청난 러닝 타임이 마치 30분처럼 느껴지게 할 정도로 지루할 틈 없이 몰입 되는 황홀한 체험을 시켜주었습니다. 단연코 제 인생 최고의 영화라고 말 할 수 있으며 정말이지 배우들, 특히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킬리언 머피의 연기는 너무 완벽했어요. 과학 지식, 역사 지식, 배경 지식 같은 거 없이도 영화에 집중하고 상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어요. 정말 정말 너무 황홀한 예술이었습니다.
처음으로 극장에서 다시 본 영화. 제가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여서 연출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 연설 장면에서 오펜하이머의 감정이 고조되며 발을 구르는 소리가 극에 달하는 장면에서 몸의 모든 털이 곤두서는 긴장감과 흥분감 그리고 공포에서 오는 황홀감? 스릴?을 느꼈던것 같네요. 연출들이 정말 예술 같았어요. 영화를 보기엔 배경지식이 부족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 "배경"을 더 궁금하게 하는 몰입감도 너무 매력적이였다고 생각합니다 :)
대부분의 장면들을 잘 즐겼지만 영화 말에 발을 구르는 군중들 앞에서 연설할때, 로저 롭 검사에게 화면 너머로도 무서워질 정도로 잔인하게 쪼여질 때 오펜하이머의 심리로 비춰지는 겹쳐진 핵폭발 연출이 진짜 혼자 있었으면 기립박수라도 쳤을만큼 진심으로 인상깊었습니다. 영화관에 가기 부담스러워질 정도로 가격이 오르는 요즘들어 본 영화들 중 가장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디어가 영화 내용의 주가 아닌 핵폭발 장면을 영화 홍보의 메인으로 포커싱하여 일부 관객들이 영화에 대해 실망하고 평가절하 하는 계기를 주어 정말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로스에 대해서 묘하게 공감이 간다는 감상이 계속 남았는데, 리뷰 보니 어느 정도 그 감상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3시간 동안 안 넘어지고 잘 끌려다녔다고 생각했는데, 두번째로 보면 좀 나아지겠죠? 다회차에 대한 강렬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영화는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리뷰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평점을 높게 주신 이유도 알거같습니다 평론가이신 박평식님도 평점을 높게 주셨더라구요 그와 별개로 개인적으로는 재밌는 영화는 아니었고 그냥 다큐 한편 본 느낌 청문회장면은 특히나 지루했고 뭔가 좀 철학적인 영화 였습니다 영화 연출은 상당히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놀랐던건 이 영상에서도 재미를 논하지 않아서 좋았고 영상 보고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로다쥬가 나온다고 해서 한참을 찾았죠.(언제쯤 아이언맨이 나오나?) 근데 나중에 열폭하는 장면에서(더불어 악당의 전매 특허 '내가 다 계획했어 나불나불~' 로다쥬네? 하며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하도 분장을 현실 인물과 유사하게 해서 전혀 눈치 못챘다가 그 장면에서 눈치 챘죠. 그리고 저는 그 장면에서 '아마데우스'가 생각나더라구요.
정말 정교하게 잘 짜여진 실화기반의 영화이나 전기 형태의 영화에서는 너무 복잡하고 과감한 시도여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솔직히 말해서 이 영화가 불호는 맞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리뷰외에 여러 사람의 리뷰들이 아니었다면 정말 좋은영화였다고 이해하기 부족했거든요, 사실 오히려 몇몇 인물 외에는 스쳐지나가는 수준이라 집중하기 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리뷰자체에서도 얘기하듯 좋은시도를 한 영화라고는 생각해요 혹평을 받을 수준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세상을 구성하는 원자들의 상호작용으로 폭발하는 원폭가 수소폭탄, 사회를 구성하는 인간들의 상호작용으로 폭발하는 1챕터와 2챕터. 의 구성이라 느꼈었고. 원폭을 도화선으로 쓰는 수소폭탄처럼. 오펜하이머와 로스앨러모스가 있었기 때문에 점화된 스트러스의 청문회가 챕터명 핵융합의 의미라고 느꼈던 점을 공유하고싶었는데. 튜나님의 영상에서 이러한 개인적 해석을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네요.😊
잘 기억은 안나는데, 마지막에 (아마도)스트로스가 오펜하이머에게 "이렇게 액션 취하면 사람들이 널 용서할거라고 생각하는건가?" 같은 느낌의 질문을 하는데 오펜은 "뭐, 두고보면 알겠지" 라는 식으로 답한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오펜하이머의 훗날 수소폭탄 반대 관련 행보조차 순수한 죄책감에서만 비롯된게 아닌 남들에게 보여질 이미지를 챙기기 위한 목적도 이면에 있다는.. 극한의 밸런싱이 참 흥미로웠어요. 죄책감과 면피하고자 하는 심리가 공존하는것도 지극히 인간적인 면이라 공감도 가구요.
원래도 봤던 영화를 저 혼자 또 보는 성격도 아니고 이번에도 그러지 않겠지만 오펜하이머만큼은 다시 본다고 해도 지루하지 않을 영화라고 느껴졌어요 영화를 본다는 느낌보다는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네요 영화를 세세하게 분석하면서 보는 편은 아니지만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여운이 남았던 영화...진짜 재밌게 잘 봤습니다
현실감있게 인물들이 나와서 좋다는것도 이해되지만 태어나서 정말 오랜만에 인물들을 구분 할 수가 없었음... 어린시절의 인물들과 그 인물의 현재모습까지 여러장면이 나오는데 쟤가...걘가? 싶고 인물 구분이 안되니깐 장면의 상황이나 인물의 생각을 이해를 못했음 생각이 바뀐건지 아니면 그냥 다른인물이라 생각이 다른건지 헷갈렸음 외국인 배우를 내가 구별하지 못해서 그런가 어렵더라...
제가 직접 오펜하이머를 보고 여러 사람들의 리뷰를 보니 세가지 키워드로 함축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충돌, 폭발, 몰락으로 말이죠. 이 영화는 여러가지 충돌 되는 사건이 많은 거 같아요. 마치 연쇄 반응처럼요. 그리고 연쇄반응의 시발점이 바로 트리니티 실험인 거 같고요. 그 트리니티 실험으로 원자폭탄이 만들어지고 그 원자폭탄이 투하되면서 많은 사람이 죽는 결과가 죄책감과 부딪히면서 수소폭탄 제작에 반대를 하였고 그 결과로 동료였던 텔러와 미국 정부하고도 충돌하게 되고 그 충돌은 이어서 앙심을 품은 스트로스한테 이어지면서 청문회(폭발)가 열리고 그로 인한 결과로 오펜하이머가 몰락한다는 게 공통된 이야기인거 같아요. 저는 갠적으로 태트록이 죽어서 오펜하이머가 멘탈이 나갔을 때나 청문회로 오펜하이머가 공격 받고 있을 때 키티가 오펜하이머한테 정신차리고 일어나라고 한 거랑 가만히 있지 말고 맞서 싸우라는 장면이 인상이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놀런 감독의 숨기지 않은 의도 : 캐스팅 킬리언 머피를 주연으로, 그리고 대중들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 로다주를 열등감에 몰락하는 인물로 그림으로써, 과거 테넷이라는 또 다른 ‘물리학’ 영화의 실패를 대중들의 외면으로 생각하고 그들을 원망하고 심지어 로다주를 통해 조롱하는 모습이 엿보여서 너무 좋은 영화였습니다 아인슈타인의 그 싸늘한 시선이 곧 놀런 감독이 관객에 대한 실망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저는 그렇게 봤어요
항거할 수 없는 역사의 한 장면 속에 본인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모든 것을 불태워버릴 파멸의 연쇄반응이 시작됐을 때, 자신의 주어진 위치에서 지나간 과거를 속죄할 수는 없을지언정 최선을 다해 묵묵히 책임을 다하려 했던 한 사람의 일대기.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혜를 모아 만든 결과, 인류의 역사를 지워버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그는 열지 말아야할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나서 과연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대단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3시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긴장감과 몰입감이 있었고 오펜하이머의 심정이 절절하게 느껴졌어요.
과학적 지식이나 역사적인 배경이 부족해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는 스토리(영화 제목에 충실하게 오펜하이머의 이야기 초점이 맞춰진 점)과 알고 있다면 반가운 이름들, 그럼에도 분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지식의 편협함으로 인해 이야기에 집중되지 못하게 될 여지마저 깔끔하게 "오펜하이머 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왔다 는 생각으로 가득차게 만든 밀도높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 2, 3부 로 나뉜 고퀄리티의 미드를 정주행하는 듯 한 플롯의 구성과 몰입감 덕분에 3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을 지치지않고 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도 느껴졌네용
공대생이라 과학사와 과학이론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기에 정말 3시간 내내 재미있게 봤습니다. 과학기술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기위해 모이는 과학자들이 정말 각 분야의 대가들이라 보면서 어벤져스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본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리는 것을 결정하는 장면에서는 윤리적으로 그르다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원자폭탄으로 인해 일제강점기로부터 해방이 수월했다는 생각이 들어 무엇을 지지해야할지 혼란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리뷰영상을 보면서 다른 점들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봉날 바로 봤는데 살면서 본 많은 영화들 중에 처음 보는 유형의 영화였어요 다른 영화들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면 이 영화는 뭔가 아무것도 제시하지 않는 느낌? 보면서도 보고 나서도 이거는 영화가 아니라 다큐에 가깝다고 생각하면서 뭐라고 평가를 내리지 못했는데 영상을 보고 나니까 그 이유를 알 것 같네요 나중에 꼭 다시 보게 될 듯
공대라 물리학관련 어느정도 알고, 영화 연출 관심있었고, 정치스릴러 좋아하는 입장에서 정말 좋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껏 본 영화중에 가장 큰 충격을 준 영화였고, 엔딩크레딧 다 올라갈때까지 마지막장면 오펜하이머의 긴장한듯 굳은 그 표정 그대로 멍하니 앉아있다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내용 뿐만 아니라 재미까지 오펜하이머의 인생을 따라간 느낌이었습니다. 맨허튼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오펜하이머의 연설 장면까지는 진짜 숨 막히게 봤지만 나머지는 그다지...초반 부분이 지루했던 건 전기 영화라서 그런 건가 하면서 넘어갔는데 맨허튼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는 스트로스를 몰락시키는 것 빼고는 별로 딱히 재미가 없더라고요. 이렇게 느끼게 된 건 아마 핵폭발 장면이 별로여서 그렇지 않았나 싶습니다. cg 없이 핵폭발을 재현했다고 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마이클 베이의 폭발이랑 다른 점을 못 느꼈어요. 더군다나 영화가 굉장히 진지하게 가다 보니 트리니티 실험이 남은 1시간을 버틸 수 있게 해 줘야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안 돼서 전체적으로 이렇게 느낀 것 같네요. 그래서 재밌긴 했지만 그에 못지 않게 피로도도 높았던 영화
과학 지식이 없어도,역사 지식이 없더라도 충분히 몰입 가능한 한 인간의 서사극, 좋았습니다
보러갔을때 진짜 잠을 설치고 조조로 봐서 핵이 터졌을때도 살짝 피곤한 감이 있었는데 후반부로 들어선 순간 잠이 확 깨지고 몰입하면서 볼 정도로 대단했음
전 숨막혔음 ㄹㅇ
트리니티 실험과 히로시마 핵 투하후에 연설할때 연출은 진짜 숨이 막힐정도였죠
저는 완전 반대.. 마지막으로 갈수록 너무 지루해 죽을뻔..
@@fepark2579 청문회 장면과 스트로스의 시각이 번갈아 보여지는 부분인지라 조금 지루하실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오펜하이머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가신다면 2회차때는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것같네요
마지막 장면 지렸음
진짜 심야로 봤었는데 지루할만한 전기영화를 어떻데 이렇게 몰입을 쫙 되게 만들었을까 싶었음..특히 후반부 청문회 장면은 진짜 내가 다 침이 바짝 마를정도로 긴장돼고 그만큼 확 몰입해서 보는데 이래서 천재소리를 듣는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최근 졸작이 많아 비판적인 리뷰가 많았는데 간만에 얘깃거리많은 깊이있는 영화가 개봉하여 여러관점에대해 들어볼 수 있어 그 자체로 그냥 재밋고 즐길거리가됩니다. 튜나님의 간만에 깊이있는 리뷰를 보니 예전처럼 30~40분의 길이가 그리웠습니다. 잘봤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끝없는 인간관계 속에서 오펜하이머가 느끼는 심리적 고통이나 선택에 대한 갈등에 대해서 너무나도 몰입이 잘 되게 만들어준 놀란의 연출에 감탄했습니다. 러닝타임 내내 신계에서 내려온 인간계의 오펜하이머에게 감정이입하며 너무나도 재밌게 봤던 영화이고, 끝나면서 여운이 진하게 남아 앉은 자리에서 와.. 하며 한 2분 정도 앉아있다가 일어났습니다. 근래 본 영화중에 제일 만족스러웠어요.
영화에 관심이 많거나 대학 교양때 우연히 영화를 배워보거나 했던 사람들한테는 진짜 기가막힌 명작이었음 그냥 단순 킬링타임 영화만 즐기는분들에겐 이게 뭔가 싶긴할거임 근데 올해 영화상 모든 부분을 다쓸어갈 작품인건 확실함
최근 영화들의 특징이 자신들의 사상을 정해놓고 그 사상을 관객에게 강요하는 너무나도 일차원적이며 심지어 강요하는 사상이 건전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오펜하이머 영화는 절대 관객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그저 사실을 비추고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며
관객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든다.
관객이 인물, 사건, 배경을 생각할 때 다각도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이런 고차원적인 영화를 우린 원했다.
난 진짜 오펜하이머를 초반부터 후반까지 끝까지 다 재밌게 봤던 사람이라 오펜하이머가 지루했다는 이야기에 공감하기 힘들었지
튜나님이 말한 부분들에 대해서도 가족끼리 많은 이야기를 나눴었고 이 영화는 어떠한 관점으로도 보여주려 하지 않는 그저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다라고 결론을 짓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전 오펜하이머의 생각과 행동에도 몰입하게되고 스트록스의 생각과 행동에 몰입하게 되며 극히 짧았던 핵폭발의 장면이 아쉽다기보단 강렬하며 이 폭발이 가져올 재앙을 각 인물들이 어떻게 느낄지 이입되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아지던 영화였지만 이런건 글로 서술해봤자 와닿지도 않는 이야기들이라 아직 오펜하이머를 안봤다면 꼭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15:31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치고는 상당히 설득력있는 유추네요 ㄷㄷ
드디어 기대하던 오펜하이머다
어릴적 과학만화나 잡지에서 줏어들은 끽해봐야 리처드파인만, 아인슈타인, 닐스보어, 그리고 주인공격인 오펜하이머의 일대기 정도만 알고 봤기에 솔직히 말하면 이 영화를 100퍼센트 즐겼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A급 배우진, A급 감독아래 나온 영상미, 음악, 연출 그리고 한 인간을 중심으로 한 서사들과 감정선만을 즐겨도 충분히 돈값을 하다 못해 그 이상의 가치가 있지않나 싶은 영화 였습니다.
특히 튜나님이 언급하신 상 안받아본 사람 없는 대단한 사람들을 모아놨는데, 그 인물에 집중이 되서 몰입을 깨는게 아니라 의식하지도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만들어 놨다는게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영상 잘봤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튜나도 생각할 것이 많은 영화를 만나니 무척 지적으로 영화를 분석하네.
확실히 불친절한 영화였음.
놀란 팬이라 유튭영상 몇개 보고 미리 배경지식 공부하고 갔는데도 좀 어렵게 느껴졌음.
물론 연출과 서사는 흥미롭고 고급졌지만 말초적이고 대중적인 재미는 확실히 좀 낮은듯.
이번 주말 2차 관람 예정
초반에 청문회 장면인가에서 장면전환이 이게 뭔 상황인지 설명도 없어서 제일 혼란스러웠음
@@sbdj-s7k 지금 생각해보니 헐리우드 판 "서울의 봄" 같았음. 자국민으로서 옅은 지식이라도 있어야 즐길 수 있는 그런 내수용 영화처럼 느껴지네요. 완성도는 높지만 외국인에겐 어려운 영화.
개인적으로 오펜하이머가 미국 대통령에게 나 손에 피를 묻힌거 같아요 ㅠㅠ 할때는 대통령에게 좀 더 공감됬음.
사용하라고 명령한 지휘관은 나고, 너는 그냥 만들기만 한건데 너가 그러면 내가 뭐가되냐
원래 맨하탄프로젝트 관련해서 관심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오펜하이머 라는 사람에 관심이 가서 책도 찾아보던 사람이라 이 영화를 너무 기다렸습니다. 개봉일날 봤는데 인생에 큰 한 획을 그어준 영화라 생각합니다. 튜나님의 리뷰도 너무 잘 봤습니다.
배경지식이 부족하더라도 [인간군상,정치극] 만으로도 극도의 몰입감이 있는 영화였어요
충분히 다시 볼 가치가 있는 영화
오랜만에 엔딩 트레딧 올라갈 때, 후련함이 느껴지더군요
초~중반부까지 오펜하이머 시점으로 서술하다 타인의 시점으로 넘어가면서 흑백이 된게 약간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도 받았고 가장 소름돋았던 부분은 연설할때 오펜하이머가 환호하는 군중보단 흐느끼는 사람들을 보는 장면에서 사람들이 기쁨에 흐느끼는지 원자폭탄에 대한 두려움에 흐느끼는지 중의적으로 연출한게 인상깊었음
역시 기대치의 임계질량을 넘어서는 알흠다운 참치 리뷰~~! 😊
극 이과형 인간인 저는 전체 플롯이 양자역학의 매트릭스(대수학의 행렬)를 닮아있단 인상을 받았습니다.
오피의 질량(무게감) 변화 X 빛의 속도를 넘나드는 역사적 두 청문회로 엮어낸 한편의 상대성이론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ㅋㅋㅋㅋ
오피의 강연장씬은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중첩된 상태로,
오피의 청문회 폭발씬은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든 상자의 뚜껑을 연 것으로,
오피의 마지막 대사는 양자얽힘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받아들였지요.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인물들의 이름이나 얼굴을 잘 익히지 못해 이해하지 못하는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힐이라는 인물이 서명을 해달라고 온 사람이었던 것도 이제야 알았고요... 그런 점에서 여러모로 핵융합에 관한 관점이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듣고보니 정말 그렇다고 생각되네요...
리뷰 정성봐라.. 역시 못참지다..
전기에서 이정도의 몰입을 끌어내는게 흥미로웠음. 오펜이 선인도 악인도 아닌 모습으로 비춰지는게 그냥 하나의 인간으로 보였고 원폭을 개발한 후 늘 심판 받을거란 압박감 속에 지내는게 그런 면모를 더 부각한듯.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청중들이 발을 구르며 오펜에게 기립박수할 때 잘 들어보면 원폭을 맞은 사람의 비명소리가 함께 들립니다. 소름돋았어요
옆에서 3시간동안 담배를 참아야 했던 친구가 끝난 후
'오펜하이머는 영화 안에서 단 한번도 연기를 뱉지 않았다' 라는 관찰을 했던데
이것도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놀란과 머피라면 뭔가 의미를 담아뒀을법도 한데
이걸 어떻게 눈치챈건지 물어보니까 담배를 빨면 뱉어야 대리만족이 되고 맛있는건데 무슨 흡입만하고 뱉질 않아서 답답했다고 ㅋㅋ
경남 거제 cgv에서 봤는데 낙후된 시민의식에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과학적 소양, 역사적 사실 못지않게 등장인물끼리의 관계에도 초점을 맞추고 봐야 하는 영화였는데, 하이젠베르크처럼 잠깐 등장하고 마는 등장인물들이 마지막까지도 영화 내에서 회자되거든요.
틈만나면 핸드폰 보던 옆옆자리 아지매, 계속 저게 아인슈타인이야? 저건 뭐야? 닐스보어 이러면서 떠들다가 맨 앞자리 비었다고 자리 이동하던 커플, 초반 오피가 사과에 주사기 꽂을때 쯤 들어오던 지각생들, 치질에라도 걸렸는지 자꾸 앉았다 일어나던 아재... 이런 사람들 때문에 놓친부분이 많아서 영화가 원래 그런건지..내가 놓친건지 몇몇 등장인물들이 왜 오피를 싫어하거나 친절한지 이해를 못하겠더라구요.
나중에 OTT로 나오면 그때 다시 봐야곘어요.
더럽게 재수없으면 조조로 영화를 보러가도 그런 빌런들이 나오더군요. 그럴때마다 표값이 아까워져요.
그냥 액션없다,블록버스터 아니라 노잼이다 이러는 사람이 널림
하필 8월 15일 개봉이라..
뭣도 모르고 일본이 원폭맞는거 구경하려고 간 사람도 많을듯
대체 개봉연기는 왜한건지 참..
감독마저 마케팅도 인물의 전기영화라했는데 지들 멋대로 해석해놓고는
전 그래서 비싸더라도 특별관 갑니다 관객들 의식이 그나마 나음..
정말 모든 장면들을 뇌에 다 쑤셔넣고 싶을 정도로 좋았던 영화에요
앞부분에서 짧고 빠르게 나오는 오펜하이머의 과거들이 너무 좋았고 그저 칭송하는 것만이 아니라 깊은 고뇌와 감정들이 숨막힐 정도로 좋았어요
무엇보다 킬리언 머피의 표정 연기에 그 장면에 빨려들어가는 느낌도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다섯 번은 더 보고 싶은 영화였어요
진짜 인생 명작 중 하나
오펜하이머 캐릭터는 진짜 평범한 사람같았음. 요즘 인간들 자기도 그러하지 못하면서 위선적이게 유명인에겐 완벽한 인간성을 바람. 개인적으로 난 그런 사람은 없다는 주의라 오펜하이머 캐릭터를 바라봤을 때 결함은 있지만 지극히 평범한 사람 같았음. 우리와 다를 바 없는. 다만 머리가 상위 0.000000001%로 뛰어난ㅋㅋ. 하지만 정말 "사람" 같았음.
키티는 최악의 엄마였지만 최고의 아내같았고. 역시 비슷한 느낌. 평범한 인간이라고 느껴졌음.
로스앨러모스 국가연구소에서 일하는 놈입니다. 키티가 로스 앨러모스 와서 화내는 건 충분히 이해가능합니다 ㅅㅂ ㅋㅋㅋㅋㅋㅋ80년이 지난 지금도 오지 깡촌입니다 ㅋㅋㅋㅋㅋㅋ연구소 말고는 그냥 산좋고 물좋은 촌동네에 마트 딸랑 두 개 덜렁 있는 깡촌. 아마존 없었으면 저도 시발 우울증 왔을 거에요.
우와..! ㅋㅋㅋㅋㅋㅋㅋㅋ
플롯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마지막 장면이 특히 기억에 남네요!!
진짜 심장을 전율 하게 하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감동하게 하는 환상적인 연출, 정밀하고 깊은 심리 묘사는 3시간이라는 엄청난 러닝 타임이 마치 30분처럼 느껴지게 할 정도로 지루할 틈 없이 몰입 되는 황홀한 체험을 시켜주었습니다. 단연코 제 인생 최고의 영화라고 말 할 수 있으며 정말이지 배우들, 특히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킬리언 머피의 연기는 너무 완벽했어요. 과학 지식, 역사 지식, 배경 지식 같은 거 없이도 영화에 집중하고 상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어요. 정말 정말 너무 황홀한 예술이었습니다.
오프닝 ㅋㅋㅋㅋㅋㅋㅋ개터졌네요
솔직히 이런 유형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지 3시간이 30시간처럼 지루하긴 했음. 동시에 내가 자극적인 매체에 많이 절여졌구나 싶기도 했고
오펜하이머라는 사람에게 초첨을 맞춰 그사람의 성격,인관관계,살아온 인생,후회, 죄책감 등을 다룬 영화인데 단순히 '핵폭탄 개발해서 일본에 떨구는 영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오펜하이머 재미없다, 중간에 나왔다" 하고있는거임
지루할 틈이 거의 없는 영화
레전드편 기대하며 선댓글 후감상합니다
안녕하세요. 잘 보고 있는 의류학과입니다. 의상 디자이너가 갈리는게 느껴졌어요. 잘 꾸미는게 쉽지.... 저렇게 시대를 고증하려면... 전 일단 웁니다.
저는 음악이 너무 좋았습니다. 긴 러닝타임이 안느껴지도록 지쳐쓰러지지 않게 뒤에서 미친듯이 밀어주는 느낌이였네요
처음으로 극장에서 다시 본 영화. 제가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니여서 연출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 연설 장면에서 오펜하이머의 감정이 고조되며 발을 구르는 소리가 극에 달하는 장면에서 몸의 모든 털이 곤두서는 긴장감과 흥분감 그리고 공포에서 오는 황홀감? 스릴?을 느꼈던것 같네요. 연출들이 정말 예술 같았어요. 영화를 보기엔 배경지식이 부족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 "배경"을 더 궁금하게 하는 몰입감도 너무 매력적이였다고 생각합니다 :)
발 구르는 장면... 핵 터지는 장면... 마지막 물방울 장면... 등 모든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말 못할 전율을 느꼈습니다. 이전 작들과는 또다른 맛이었지만 그건 확실히 전율이었어요.
대부분의 장면들을 잘 즐겼지만 영화 말에 발을 구르는 군중들 앞에서 연설할때, 로저 롭 검사에게 화면 너머로도 무서워질 정도로 잔인하게 쪼여질 때 오펜하이머의 심리로 비춰지는 겹쳐진 핵폭발 연출이 진짜 혼자 있었으면 기립박수라도 쳤을만큼 진심으로 인상깊었습니다. 영화관에 가기 부담스러워질 정도로 가격이 오르는 요즘들어 본 영화들 중 가장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미디어가 영화 내용의 주가 아닌 핵폭발 장면을 영화 홍보의 메인으로 포커싱하여 일부 관객들이 영화에 대해 실망하고 평가절하 하는 계기를 주어 정말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3시간이라는 긴 시간에서 저 같은 일반인들도 재밌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준 사운드도 놀란 감독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핵분열 - 핵융합의 대비, 오펜하이머 vs 스트로스의 대립 등 선명한 구도는 영화만 봐도 즐길 수 있는 포인트였지만, 그 부분을 한 번 더 우려내어 교훈을 이끌어내는 내용의 영상이라 좋았습니다. 감상의 지평을 넓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리 똑똑해봤자 사랑앞엔 인간을 초월 살 수 없다.
스트로스에 대해서 묘하게 공감이 간다는 감상이 계속 남았는데, 리뷰 보니 어느 정도 그 감상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봤을 때는 3시간 동안 안 넘어지고 잘 끌려다녔다고 생각했는데, 두번째로 보면 좀 나아지겠죠? 다회차에 대한 강렬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영화는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리뷰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평점을 높게 주신 이유도 알거같습니다 평론가이신 박평식님도 평점을 높게 주셨더라구요 그와 별개로 개인적으로는 재밌는 영화는 아니었고 그냥 다큐 한편 본 느낌 청문회장면은 특히나 지루했고 뭔가 좀 철학적인 영화 였습니다 영화 연출은 상당히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놀랐던건 이 영상에서도 재미를 논하지 않아서 좋았고 영상 보고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그랬습니다. 그냥 순수 '재미'라는건 1도없더라구요. 연출이고 의미고 영화의 이런부분엔 문외한이라 그래서그런지 정말 재미없더라구요.
나만의 시간에 튜나를 보며 간식을 먹는 이런 행복 내 삶이다
물리학과 학생이라.. 교과서에 나오는 인물들 다 나오니 무슨 챔피언스리그 보는 듯한 즐거움 있었음.. 저한테는 인터스텔라보다도 더 재밌게 봄. 정치 관심, 과학관심 둘중 하나만 있어도 매우 즐거운 영화일듯
로다쥬가 나온다고 해서 한참을 찾았죠.(언제쯤 아이언맨이 나오나?) 근데 나중에 열폭하는 장면에서(더불어 악당의 전매 특허 '내가 다 계획했어 나불나불~' 로다쥬네? 하며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하도 분장을 현실 인물과 유사하게 해서 전혀 눈치 못챘다가 그 장면에서 눈치 챘죠.
그리고 저는 그 장면에서 '아마데우스'가 생각나더라구요.
저는 개봉날 보고왔는데 3시간동안 극적인 장면만 눈에 잠깐 들어오고 대부분은 거의 무슨 내용인지 몰랐는데 이렇게 영화에 관한 새로운 생각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것은 영화가 아니다
어느 한 인물의 장대한 서사시다
정말 정교하게 잘 짜여진 실화기반의 영화이나 전기 형태의 영화에서는 너무 복잡하고 과감한 시도여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솔직히 말해서 이 영화가 불호는 맞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리뷰외에 여러 사람의 리뷰들이 아니었다면 정말 좋은영화였다고 이해하기 부족했거든요, 사실 오히려 몇몇 인물 외에는 스쳐지나가는 수준이라 집중하기 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리뷰자체에서도 얘기하듯 좋은시도를 한 영화라고는 생각해요 혹평을 받을 수준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세상을 구성하는 원자들의 상호작용으로 폭발하는 원폭가 수소폭탄,
사회를 구성하는 인간들의 상호작용으로 폭발하는 1챕터와 2챕터. 의 구성이라 느꼈었고.
원폭을 도화선으로 쓰는 수소폭탄처럼. 오펜하이머와 로스앨러모스가 있었기 때문에 점화된 스트러스의 청문회가 챕터명 핵융합의 의미라고 느꼈던 점을 공유하고싶었는데. 튜나님의 영상에서 이러한 개인적 해석을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네요.😊
이 영화는 오펜하이머가 무엇을 했으며 무슨 유명한 말을 했었는지 알고만 가면 이렇게 재밌고 흡입력있는 연출은 손에 꼽을겁니다.
영화가 시점이 3가지나 되는데도 내용이 머리에 잘 들어오고 흥미롭고 할정도면 되게 잘만든 영화가 맞는 것 같음..
허허 예상못했지만 롱소드와 기사가 나왔군요 반갑네요 ㅜ
잘 기억은 안나는데, 마지막에 (아마도)스트로스가 오펜하이머에게 "이렇게 액션 취하면 사람들이 널 용서할거라고 생각하는건가?" 같은 느낌의 질문을 하는데 오펜은 "뭐, 두고보면 알겠지" 라는 식으로 답한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오펜하이머의 훗날 수소폭탄 반대 관련 행보조차 순수한 죄책감에서만 비롯된게 아닌 남들에게 보여질 이미지를 챙기기 위한 목적도 이면에 있다는.. 극한의 밸런싱이 참 흥미로웠어요. 죄책감과 면피하고자 하는 심리가 공존하는것도 지극히 인간적인 면이라 공감도 가구요.
스트로스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원래도 봤던 영화를 저 혼자 또 보는 성격도 아니고 이번에도 그러지 않겠지만 오펜하이머만큼은 다시 본다고 해도 지루하지 않을 영화라고 느껴졌어요 영화를 본다는 느낌보다는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한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네요
영화를 세세하게 분석하면서 보는 편은 아니지만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을 정도로 여운이 남았던 영화...진짜 재밌게 잘 봤습니다
튜나만의 리뷰 감성이 참 좋음 b
오펜하이머 볼때까지 영상 못보고 있다가 이제서야 보는데
핵분열/핵융합에 대한 튜나님의 개인적 의견 완전 새로운 접근이고 와닿았습니다.
오랜만에 재밌는 영화를 보게되어서 참 기분이 좋습니다!
오펜하이머는 알고 보면 훨신 더 재밌는 영화고 잘모르고 보면 초반부는 지루하기 쉬운 영화지만 개꿀짐임
튜나님의 설명은 타당하면서도 따뜻합니다.
튜나도 천재!
마지막의 오펜하이머가 아인슈타인에게 '연쇄반응이 일어나고 있는거 같아요' 라는 대사가 제일 기억에도 남고 소름돋았었음.
현실감있게 인물들이 나와서 좋다는것도 이해되지만 태어나서 정말 오랜만에 인물들을 구분 할 수가 없었음... 어린시절의 인물들과 그 인물의 현재모습까지 여러장면이 나오는데 쟤가...걘가? 싶고 인물 구분이 안되니깐 장면의 상황이나 인물의 생각을 이해를 못했음 생각이 바뀐건지 아니면 그냥 다른인물이라 생각이 다른건지 헷갈렸음 외국인 배우를 내가 구별하지 못해서 그런가 어렵더라...
오펜하이머 리뷰 중 쵝오인듯 🤗🤗🤗
처음 시작부분 편집 은 정말 ❤
개인적으로 오펜무는 잘 만든 다큐멘터리 같아요 ㅎㅎ 영화 보는내내 흥미로웠고 재밌었습니다 튜나님 감상평도 궁금했는데 리뷰 재밌게 잘 보겠습니다
그래서 오팬무...
깊이있는 리뷰는 언제들어도 재미있네요.
오펜하이머는 다시 돌이켜 보고 생각했을때 여러가지를 깨닫게 되는 영화 인거 같습니다.
여러 의미로 좋은 영화였고 많은 깨닫을 주었습니다
인간관계를 핵 연쇄반응에 비유한 게 참 찰떡이네요! 오펜하이머를 보고 느낀 수식하기 어려운 복잡함이 해결된 느낌 ㅎㅎ 감사합니다.
튜나님 깔끔하고 좋은해석 감사합니다
인트로 탕수육 너무 리얼하게 움직여요 ㄷㄷ.....
아아 .. 해방의 빛.. 감사합니다 미국형님
제가 직접 오펜하이머를 보고 여러 사람들의 리뷰를 보니 세가지 키워드로 함축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충돌, 폭발, 몰락으로 말이죠. 이 영화는 여러가지 충돌 되는 사건이 많은 거 같아요. 마치 연쇄 반응처럼요. 그리고 연쇄반응의 시발점이 바로 트리니티 실험인 거 같고요. 그 트리니티 실험으로 원자폭탄이 만들어지고 그 원자폭탄이 투하되면서 많은 사람이 죽는 결과가 죄책감과 부딪히면서 수소폭탄 제작에 반대를 하였고 그 결과로 동료였던 텔러와 미국 정부하고도 충돌하게 되고 그 충돌은 이어서 앙심을 품은 스트로스한테 이어지면서 청문회(폭발)가 열리고 그로 인한 결과로 오펜하이머가 몰락한다는 게 공통된 이야기인거 같아요. 저는 갠적으로 태트록이 죽어서 오펜하이머가 멘탈이 나갔을 때나 청문회로 오펜하이머가 공격 받고 있을 때 키티가 오펜하이머한테 정신차리고 일어나라고 한 거랑 가만히 있지 말고 맞서 싸우라는 장면이 인상이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 영화란 이런 것 같아요. 한줌의 알량한 진실을 쥐어주는게 아닌, ‘질문’을 던지고 사고의 계기를 제공하는 것. 이런게 영화, 더불어 예술의 공통적인 이상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핵분열과 핵융합을 각각 오펜하이머와 스트로스의 말로에 대입해서 오펜하이머 챕터는 비대한 자아가 산산히 부서지며 추락하는 결말, 스트로스 챕터는 조각난 자존심을 어떻게든 기워나간 끝에 몰락하는 결말로 해석하는 관점도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놀런 감독의 숨기지 않은 의도 : 캐스팅
킬리언 머피를 주연으로, 그리고 대중들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 로다주를 열등감에 몰락하는 인물로 그림으로써, 과거 테넷이라는 또 다른 ‘물리학’ 영화의 실패를 대중들의 외면으로 생각하고 그들을 원망하고 심지어 로다주를 통해 조롱하는 모습이 엿보여서 너무 좋은 영화였습니다
아인슈타인의 그 싸늘한 시선이 곧 놀런 감독이 관객에 대한 실망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저는 그렇게 봤어요
진짜 얼마만에 혹평 많았던 리뷰에서 맛을 음미하는 듯한 리뷰라니... n회차 관람할 수록 정말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이 들어요
너무너무 유익해! 스트러스를 노력가로 보는 관점은 생각도 못했네 역시 튜형이야~
여러 인물들이 나옴에도 오펜하이머란 인물에 대해서 조명하면서 감독의 메시지까지 매끄럽게 전달한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키티의 캐릭터에 대해 중점을 두는 해석도 좋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혹시 n회차 생각 있으신분들 돌비관 진짜 추천드립니다....
운좋게 코돌비 명당에서 봤는데 사운드 몰입도 진짜 개지림...
항거할 수 없는 역사의 한 장면 속에 본인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모든 것을 불태워버릴 파멸의 연쇄반응이 시작됐을 때, 자신의 주어진 위치에서 지나간 과거를 속죄할 수는 없을지언정 최선을 다해 묵묵히 책임을 다하려 했던 한 사람의 일대기.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혜를 모아 만든 결과, 인류의 역사를 지워버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그는 열지 말아야할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나서 과연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대단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3시간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갈 정도로 긴장감과 몰입감이 있었고 오펜하이머의 심정이 절절하게 느껴졌어요.
과학적 지식이나 역사적인 배경이 부족해도 충분히 이해 할 수 있는 스토리(영화 제목에 충실하게 오펜하이머의 이야기 초점이 맞춰진 점)과 알고 있다면 반가운 이름들, 그럼에도 분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지식의 편협함으로 인해 이야기에 집중되지 못하게 될 여지마저 깔끔하게 "오펜하이머 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왔다 는 생각으로 가득차게 만든 밀도높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 2, 3부 로 나뉜 고퀄리티의 미드를 정주행하는 듯 한 플롯의 구성과 몰입감 덕분에 3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을 지치지않고 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도 느껴졌네용
평범한 일반인이 즐기고 싶을 땐 추천할 수는 없는데, 역사 좋아하는 사람이나 이런 다큐멘터리같은 영화 좋아하는 사람한텐 최고
ㅈㄴ 철학적이었어~좋았어 형
오펜하이머만큼 3시간짜리 리뷰를 기대했는데...
18:35 그냥 살아가 제발...! 우리가 원해서 이 비극 속에 떨어진 게 아니잖아. -그레고르
림컴?
간만에 좋은 작품의 리뷰를 보니 편안해지네요. 근데 혹시 마지막 장면에 인용된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리뷰할 생각 없으신지요?
처음에 솔직히 지루한 느낌이었는데, 그것도 다 영화의 빌드업이었던거같음
전쟁 영화도아닌데, 어떤 형용하기 어려운 감정이 쓰나미처럼 밀려왔음
공대생이라 과학사와 과학이론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기에 정말 3시간 내내 재미있게 봤습니다. 과학기술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기위해 모이는 과학자들이 정말 각 분야의 대가들이라 보면서 어벤져스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본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리는 것을 결정하는 장면에서는 윤리적으로 그르다라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원자폭탄으로 인해 일제강점기로부터 해방이 수월했다는 생각이 들어 무엇을 지지해야할지 혼란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리뷰영상을 보면서 다른 점들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봉날 바로 봤는데 살면서 본 많은 영화들 중에 처음 보는 유형의 영화였어요
다른 영화들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면 이 영화는 뭔가 아무것도 제시하지 않는 느낌?
보면서도 보고 나서도 이거는 영화가 아니라 다큐에 가깝다고 생각하면서 뭐라고 평가를 내리지 못했는데
영상을 보고 나니까 그 이유를 알 것 같네요 나중에 꼭 다시 보게 될 듯
썸네일부터 씹호감인 리뷰채널
극장에서 보는데 1시간경부터 설사와서 참으면서 보다보니 후반부 오펜하이머 후달리는 입장에 격하게 몰입됨
대중성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잘 만든 작품입니다. 그런데 딱 문제점은 가족 단위로는 못 간다는 것입니다.
그냥 간만에 3시간동안 빡 집중해서 본 영화였습니다. 오랫만에 돈이 안아까웠음. 꼭 영화관에서 한번쯤 봐야되는 영화. 사운드가 미쳤음.
오늘 네번째 보고 왔다..오펜하이머 때문에 방광염 걸릴듯
ㅋㅋㅋ저도 그생각했어요ㅋㅋㅋ
꿈 보다 해몽이라는게 이럴때 쓰는 말인가..싶네요..
멋진 해몽 감사합니다..ㅎㅎ
공대라 물리학관련 어느정도 알고, 영화 연출 관심있었고, 정치스릴러 좋아하는 입장에서 정말 좋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껏 본 영화중에 가장 큰 충격을 준 영화였고, 엔딩크레딧 다 올라갈때까지 마지막장면 오펜하이머의 긴장한듯 굳은 그 표정 그대로 멍하니 앉아있다가 나왔습니다
맥심, 노벨, 오펜하이머가 놓친건 “인간”이란 존재다
잘 봤습니다! 오펜하이머를 보면서 대체 이 지루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 와중에 왜 나는 집중해서 봤는지 엄청 의문이었는데 명확하게 정리해주신 것 같아 후련하네요!
개인적으로 내용 뿐만 아니라 재미까지 오펜하이머의 인생을 따라간 느낌이었습니다. 맨허튼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오펜하이머의 연설 장면까지는 진짜 숨 막히게 봤지만 나머지는 그다지...초반 부분이 지루했던 건 전기 영화라서 그런 건가 하면서 넘어갔는데 맨허튼 프로젝트가 끝난 이후는 스트로스를 몰락시키는 것 빼고는 별로 딱히 재미가 없더라고요. 이렇게 느끼게 된 건 아마 핵폭발 장면이 별로여서 그렇지 않았나 싶습니다. cg 없이 핵폭발을 재현했다고 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마이클 베이의 폭발이랑 다른 점을 못 느꼈어요. 더군다나 영화가 굉장히 진지하게 가다 보니 트리니티 실험이 남은 1시간을 버틸 수 있게 해 줘야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안 돼서 전체적으로 이렇게 느낀 것 같네요. 그래서 재밌긴 했지만 그에 못지 않게 피로도도 높았던 영화
영화를 보고 나오며 같이 보러 간 친구들과 감상평을 나누면서 왜 영화의 가장 큰 줄기를 두 청문회로 만들었을까? 라는 주제로 많은 의논을 했었습니다. 그 때 나눴던 의견들과 튜나님의 영상을 합쳐 보니 많은 게 이해가 되는 느낌입니다ㅋㅋㅋ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명작 그냥 연출이 너무 좋아서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몰입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