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현의 제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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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8 сен 2024
  • 2019년8월29일 저녁7시30분 곽동현의 경서도잡가 1
    장소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소리 곽동현 대금 원완철 장구 이경섭
    제비가는 경기 십이잡가의 하나이다. 「제비가」의 노랫말 내용은 흥미롭다. 판소리 『춘향가』의 「사랑가」로 시작하여 판소리 『흥부가』의 제비 후리는 대목이 나오다가 남도 민요 「새타령」 가사가 차례로 등장한다. 바로 그러한 노랫말의 축약, 종합, 비약이 경기소리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즉 여러 지방의 고유한 음악 혹은 소리들이 한양(서울)에 모이면서 생략과 종합 과정을 거쳐 새롭게 편집되어 서울식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경기소리의 한 특징이다.
    사설
    만첩산중(萬疊山中) 늙은 범 살진 암캐를 물어다 놓고 에- 어르고 노닌다
    광풍(狂風)의 낙엽처럼 벽허(碧虛) 둥둥 떠나간다
    일락서산(日落西山) 해는 뚝 떨어져 월출동령(月出東嶺)에 달이 솟네
    만리장천(萬里長天)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
    제비를 후리러 나간다 제비를 후리러 나간다
    복희씨(伏羲氏) 맺은 그물을 두루쳐메고서 나간다
    망탕산(茫荡山)으로 나간다 우이여- 어허어 어이고 저 제비 네 어디로 달아나노
    백운(白雲)을 박차며 흑운(黑雲)을 무릅쓰고 반공중(半空中)에 높이 떠
    우이여- 어허어 어이고 달아를 나느냐
    내 집으로 훨훨 다 오너라
    양류상(楊柳上)에 앉은 꾀꼬리 제비만 여겨 후린다
    아하 이에이 에헤이 에헤야 네 어디로 행하느냐
    공산야월(空山夜月) 달 밝은데 슬픈 소래 두견성(杜鵑聲) 슬픈 소래
    두견제(杜鵑啼) 월도천심(月到天心) 야삼경(夜三更)에
    그 어느 낭군이 날 찾아오리
    울림비조(鬱林飛鳥) 뭇새들은 농춘화답(弄春和答)에 짝을 지어
    쌍거쌍래(雙去雙來) 날아든다
    말 잘하는 앵무새 춤 잘 추는 학두루미
    문채(紋彩) 좋은 공작 공기 적다 공기 뚜루루루루룩
    숙궁 접동 스르라니 호반새 날아든다
    기러기 훨훨 방울새 떨렁 다 날아들고
    제비만 다 어디로 달아나노
    #곽동현 #곽동현의경서도소리 #제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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