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문학]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 장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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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0 сен 2024
  •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 장진성
    그는 초췌했다
    -내 딸을 백 원에 팝니다
    그 종이를 목에 건 채
    어린 딸 옆에 세운 채
    시장에 서 있던 그 여인은
    그는 벙어리였다
    팔리는 딸애와
    팔고 있는 모성(母性)을 보며
    사람들이 던지는 저주에도
    땅바닥만 내려보던 그 여인은
    그는 눈물도 없었다
    제 엄마가 죽을병에 걸렸다고
    고함치며 울음 터치며
    딸애가 치마폭에 안길 때도
    입술만 파르르 떨고 있던 그 여인은
    그는 감사할 줄도 몰랐다
    당신 딸이 아니라
    모성애를 산다며
    한 군인이 백 원을 쥐어주자
    그 돈 들고 어디론가 뛰어가던 그 여인은
    그는 어머니였다
    딸을 판 백 원으로
    밀가루빵 사들고 어둥지둥 달려와
    이별하는 딸애의 입술에 넣어주며
    -용서해라! 통곡하던 그 여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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