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사]현존하는 유일한 백제 가요 - 정읍 살던 행상인의 아내가 달님을 바라보며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불렀던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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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0 сен 2024
  • #정읍사
    ᄃᆞᆯ하 노피곰 도ᄃᆞ샤
    달님이시여, 높이 높이 돋으시어
    어긔야 머리곰 비치오시라
    멀리 멀리 비춰 주옵소서
    어귀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져재 녀러신고요
    시장에 가 계신가요
    어긔야 즌 ᄃᆞㅣᄅᆞᆯ 드ᄃᆞㅣ욜셰라
    진 데를 디딜까 두렵습니다
    어귀야 어강됴리
    어느이다 노코시라
    어느 곳이나 놓으십시오
    어긔야 내 가논 ᄃᆞㅣ 졈그랄셰라
    아아, 님 가신 데 날이 저물까 두렵습니다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고대가요 #백제가요 #한국고전 #시 #좋은글 #시낭송 #김양경 #poetry #고전시 #한국고전시가
    == 시샘의 정읍사 해설 ==
    정읍에 살던 행상인의 아내가 행상을 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높은 산에 올라 먼 곳을 바라보며 남편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불렀던 노래라고 한다. 남편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마음이 담긴 노래다.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 가요다. 그뿐 아니라 한글로 기록되어 전승되는 가요 중 가능 오래 된 작품이다.
    지금도 전라도 정읍 지역에서 불렸던 노래였고, 조선 시대에 한글이 창제된 이후 '악학궤범' 5'에 실려서 지금에 우리에게 전해진 작품이다.
    백제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오로지 입에서 입으로 불려서 전해진 노래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 노래에 자신의 심정을 담았을까. 지금 읽어도 그 마음이 너무도 공감이 된다. 멀리에 나가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마음이다. 그 마음을 오로지 달님에게 빈다. 우주만물 천지신명이신 달님께 빌어서, 달님이 내 님이 돌아오는 어두운 밤길을 밝게 밝혀 주기를 소망하고 있다. 아내의 마음이 너무도 절절하게 와 닿는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무사귀환을 소망하는 마음이다.
    2024년 9월 17일 추석에도 구름을 제치고 보름달이 밝게 떠 올랐다. 신라 시대 노래를 우리는 천 년의 노래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백제 시대부터 불렸다는 이 노래 또한 천 년의 역사는 훌쩍 넘고도 남는 노래다. 문자도 없는 노래가 천 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을 넘어 우리에게로 내게로 전해져 온 것이다. 그리고 이제 이 시에는 내 마음도 얹고, 우리의 마음을 얹어, 다시 천 년을 기약하며 전해져 내려가길 바라본다.
    내 사랑하는 임이, 내 남편이, 내 사랑하는 가족이 진 데를 딛지 않고,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은 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으니까. 이런 간절한 사랑의 마음이 길이 전해지는 민족과 그 나라와 그 세상은 다정하고 아름다울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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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ментарии • 1

  • @정성수학
    @정성수학 3 дня назад

    백제 때 시인데 지금 들어도 안타까움이 전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