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단지 절반 '7억 이상' 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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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25 ноя 2024
- 도내 미분양 주택 문제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지만 절반 이상이 7억원이 넘는 높은 분양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분양가 오름세가 지속돼 실수요자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 4월 2천800호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2천400호를 웃돌고 있습니다.
특히 도내 미분양 주택은 일부 단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도내 미분양 주택 2천430호 가운데 68.6%는 미분양률이 50%가 넘는 단지 17곳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대규모 미분양 단지들은 대체로 높은 분양가를 보였습니다.
실제 미분양률이 50% 이상인 단지의 주택 절반 가량은 분양가가 7억원을 웃돌았습니다.
5억원에서 7억원 미만은 19% 5억원 미만은 29.7%를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고분양가가 미분양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지만 도내 아파트 분양가는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1년간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제곱미터당 770만원으로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비쌌습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200만원 가량 높은 분양가입니다.
더 큰 문제는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공사비 상승 등의 이유로 아파트 분양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고성찬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제주도회장]
"자잿값이 굉장히 많이 올랐습니다. 인건비도 올랐고 대출 이자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경기가 잡히기 전까지는 미분양 사태라든지 부동산 시장의 경기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뛴 반면 금리 상승과 대출규제로 자금 마련 여건이 악화되면서 외지인의 투자는 물론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내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2개월 연속 70선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보람 /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원]
"9월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같이 강화된 대출 규제가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여력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 인상 등이 시장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고분양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양질의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좌상은, 영상편집 현광훈, 그래픽 박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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