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 - 마지막 인사(Last Farewell) 2007 - 거짓말(Lies) 2007 | 편곡만 ✔ 거미 - 거울을 보다가 2008 ✔ 브라운 아이드 걸스 - 어쩌다(How Come) 2008 ✔ 애프터스쿨 - Ah 2009 - 너 때문에(Because Of You) 2009 - 디바(Diva) 2009 - 첫사랑(First Love) 2013 ✔ 손담비 - 미쳤어 2008 - 토요일 밤에 2009 ✔ 유키스 - 만만하니 2009 ✔ 이승기 - 정신이 나갔었나 봐 2010 ✔ 씨스타 - Push Push 2010 - 가식 걸(Shady Girl) 2010 - 니까짓 게(How Dare You) 2010 - So Cool 2011 - Ma Boy 2011 | 씨스타 19 - 나 혼자(Alone) | 2012 - 있다 없으니까 2013 | 씨스타 19 ✔ 틴탑 - 미치겠어(Crazy) 2012 - To You 2012 - 긴 생머리 그녀(Miss Right) 2013 - 장난 아냐(Rocking) 2013 ✔ 현아 - Ice Cream 2012 ✔ 포미닛 - 이름이 뭐예요(What's Your Name) 2013 - 오늘 뭐해(Whatcha Doin' Today) 2014 ✔ AOA - 짧은 치마(Miniskirt) 2014 - 단발 머리(Short Hair) 2014 - 사뿐사뿐(Like A Cat) 2014 - 심쿵해(Heart Attack) 2015 ✔ 선미 - 보름달(Full Moon) 2014 ✔ 브레이브 걸스 - 하이힐(High Heels) 2016 - *_롤린_* (Rollin') 2017 - 운전만 해(We Ride) 2020 작곡가 용감한 형제의 커리어를 대표 히트곡들 위주로 정리해봤다. 대한민국 작곡가|프로듀서 계보에서 아마 이토록 독특한 이력이나 배경을 가진 인물이 또 있을까 싶다. 학벌이나 음악적 지식의 베이스가 일절 전무한 상태에서 출발하여 오늘날 까지 그가 이루어낸 거대한 성취들을 되돌아 보면 솔직히 경이롭기 까지 하다. 사전 정보 없이 오로지 사운드만 듣는 상태에서 누구겠거니 짐작할 수 있다면 그 작곡가는 소위 일가를 이뤘다는 평가를 들을만 한 경지에 오른 것일텐데, 그는 한마디로 그게 가능한 몇안되는 작곡가일듯 하다. '브레이브사운드'라는 고유의 시그니쳐가 단지 자신의 성공에 대한 대외적 자기 과시용 TMI도 게다가 도를 넘은 자부심에서 비롯된 무의미한 헛짓거리도 아닌, 실제 구별가능하고 차별화된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 했다는 얘기다. 일년에 서너 곡 이상을 히트곡의 반열에 올리는 행보를 용형 처럼 5년 이상 지속해 온 작곡가는 사실상 전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또한 콕찍어 씨스타와 AOA의 영광은 그로부터 비롯됐다고 하더라도 전혀 과언은 아닐 것이다. 무려 십대 후반에 나이트 클럽에서 영업부장 뛸 정도로 '어마무시' 했던 그 시절, 업소에서 어떤 DJ가 틀어준 싸이프레스 힐의 갱스터랩에 운명 처럼 꽂혀 그날로 이 길을 택했다는 그. 작곡은 커녕 기초적인 미디 사용법 조차 몰라서 '수많은 밤을 지새워' 그저 이것 저것 눌러 보며 자신이 꽂힌 곡들을 카피하고 일단 그 사운드를 재현해 내는 것에 몰두했었다는 그. 그러나 그런 숱한 카피의 결과물들과 그 과정을 바탕 삼아 향상됐을 그의 작곡 스킬이 탄생시킨 악곡들은, 신기하게도 결코 다른이들이 쉽사리 흉내 내기 힘든 그만의 독창성으로 가득하다. 물론 손에 꼽기 힘들 정도의 수많은 히트곡이 있지만 특히 Ma Boy/나 혼자/To You 같은 곡들은 기존 아이돌 판에 존재하지 않던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노래들로서, 그 만의 독특한 사운드가 빛나는 명곡들이라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틴탑의 'To You'를 개인적으로는 용형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꼽는다. 비록 다른 곡에 비하면 대중적 인지도는 적었던 곡이지만 싸비의 후크부분도 아닌 초반 허밍사운드 부터 벌써 그 청량감이 귀를 사로잡는다. 게다가 아이돌 음악에 디스토션도 걸리지 않은 7, 80 년대 펑키 일렉 기타 사운드와 올드 스쿨 바이브의 스케일 요란한 베이스 기타 사운드를 깔았다는 점은, 이전에 누구도 생각/실행 못한 과감한 실험적 시도였기에 내겐 신선한 충격이 되기 충분했다. (물론 지금은 리스트에 '운전만해'도 추가하고 싶다. 뮤비는 일부러 80년대 레트로 감성으로 촌스럽게 찍었지만 우리나라의 시티팝중 가장 세련된 곡이 아이돌 노래 중에서 나올 줄이야. 브릿지 파트에서 To You 와 흡사한 바이브의 베이스 기타 스케일이 진짜 죽음이다) 그가 시대에서 비껴난 건지 아니면 자기 회사와 소속 그룹들을 키우느라 달리 여유가 없었는지 마지막 히트곡이라고 할 수 있는 심쿵해(2015) 이후 그의 작곡 커리어는 내리막길 혹은 부진에 빠져 있었다. 2016년 부터는 일단 발표곡 개수 자체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팩트. 자체적 작곡/프로듀싱 라인을 갖추고 있는 거대 기획사들은 아직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중소 기획사들도 뒤늦게나마 중요성을깨닫고는 해당 라인을 꾸리거나 아예 작/편곡 가능한 멤버들을 선발/양성하는 분위기로 전환되던 2016년이후 그의 '가시적 활동/성과'는 확연히 줄었다. 혹은 적어도 그렇게 보였다. 그러던 중 무려 4년 동안 잠들어있던 그의 노래 하나가, 어느 날 느닷 없이 깨어 났다. 다소간의 선량한 외부적 펌핑이 있었다 치더라도, 오늘날 롤린(Rollin')역주행의 바탕에 기본적으로 좋은 노래가 있었고, 그것이 작곡가 용형의 지분이란 팩트는 아마 누구도 부정 못 할 것이다. 이제 용형 & 브레이브 사운드는 그저 한 시절의 영광에 불과한 옛이름이 아니라, 여전히 업계에 살아 숨쉬는 영향력이란 사실이 입증됐고, 그는 다시 밀려드는 곡의뢰로 바빠질 것이며, 어쩌면 쁘걸 뿐만이 아니라 그 역시 작곡가로서 제 2의 전성기를 맞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대중들도 어쩐지 흐뭇해 할 것만 같다.
롤린에서 결국 여기까지..
먼 여정을 하고 있습니다
롤린원정대.
함께갑시다
@@swak9322 롤린원정대 좋다 👍
후발대 도착했습니다
마린 한기 추가요
기독교 영상까지 보고왔습니다
롤린아버지 보러왓다
롤버지
롤버지 ㅋㅋㅋㅋ
나도
롤버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롤버지ㅋㅋㅋㅋㅋ
롤린보다 용형보고앉았네.
투박한데 이상하게 짠해 보인단 말이야...
쎄보이는데 사람이 성실하고 괜찮은것같음 말투도 쎄서 오해가 많았던것같음
용형 존경합니다... 어려움을 이겨낸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살면서 더 절실히 느껴져서 지금의 용형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와닿네요 정말 존경합니다 용형
진정용감한형제
그래서 용감한 형제구나
아 그래서 용감한 '형제' 구나. 형이 도와줬다는걸 이름에 새기고 형과 함께라는걸 나타낸거네. 진짜 멋있다
아님 원래 두명이서 같이 한팀이었음
yg들어가고 형이 나간거지
용형 그렇게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
음악은 어찌 그리 신나고 경쾌한 음악을 만드는지 신기하네요.
씨스타의 나혼자도 용형 노래인가요?
나혼자 밥을 먹고~
용형은 형님이랑 같이 밥 먹었군요!
형님과 밥을 먹고~
그거 어디 쇼프로에서 이야기한 일화있어요
그때가 aoa 시스타나 약간 띄우고난 이후정도려나 싶은데
혼자 작업실에서 곡작업하다
혼자 볶음밥시켜먹고
쉴때 작업실에서 혼자서 티비나 영화나 틀어보고 자기신세가 처량하다 생각하고 그러다가 만든거래요
동생의 꿈을 위해 헌신한 친형 정말 저국밥집은 지금의 용형을 있게해준
장소엿을듯 불우한 분들에게 한끼식사를
베풀고 사는 것만 봐두 정말 대인배
아버지가 하는 일 인정안해주고 시비만 털 때 형이 옆에서 지원해줬구나
형이 아버지한테 받은 사랑을 전달해줬네요🥺
형이라도 따뜻한 사람이라 다행이다 ㅠ
저는 묵묵히 함께하신 형님이 대단하신듯
그리고 자기의 천채성에 용기있게 나아간것도 대단한듯
1:52 마음이 따뜻한분이신건 알지만...
1:52 여기 눈빛 너무 무서워서 순간 개쫄음..
ㅋㅋㅋ
어우야ㅋㅋㅋㅋ
야 너는 ㅋㅋㅋㅋ케
롤린이 터지고나서 용형이라는 사장님이 얼마나 멋있는사람이고 대단한사람인지 알게돼어서 기분좋다
음악이야기 할때는 눈이 초롱초롱해지네요 ㅎㅎ 전 그냥 롤린 보다 어쩌다 여기까지 와버린건지...ㅋㅋㅋㅋㅋ
동철이형을 옆에서 형이 지켜줬기때문에 용감한형제가 있었고 지금 롤린까지 왔군
되게 무섭게 보고 선입견 있었는데 이제 와 다시보니 되게 순박하고 좋으신분이다!😊
이양반고 갑자기 성공한게 아니라 몇년동안 노력하고 기다리고 버텨서 성공한 사람임
브레이브 걸스로 회사 주가좀 올립시다!!
비상장사 주식 살려면 얼마든지 살 수 있죠
@@eversih 어떻게요
와 저기 국밥집 2천원인데 진짜 맛집이에요. 대신에 깍두기가 맛이좀 강하다는점..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인데 용형도 한때는 자주갔었나보네요
롤버지님께 든든한 형이 계셨군요 ㅎㅎㅎ 부럽습니다~~ 앞으로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좋은 노래 부탁드립니다.! ㅎㅎ 쁘걸 화이팅.!! 용형 화이팅.!!!!!
성공하는 이유가 있네 용형👍👍👏👏
양아치와 진또베기는 결이달라요
존나멋짐
롤린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 용버지의 삶의 교훈으로 내일의 삶에 도전받고 하루 마무리
형이.정말 고맙겠다..
묘하게 멋있네
용버지❤️
롤린보다가 여기까지왔네...
밥은 먹고싶으니까요ㅠㅠ
대단한 형제
존경스럽다
용형은 천재임
난 음악전공해서 코드 다알아도 저런 멜로디 못만듬
2:05 부터 뒤에 깔려있는 노래 뭐였죠? 아 알꺼같은데 생각이 안나요 !!!! 😭 ㅋㅋㅋㅋ
2:05 부터 뒤에 깔려있는 노래 뭐였죠? 아 알꺼같은데 생각이 안나요 !!!! 😭 ㅋㅋㅋㅋㅋ
용형 따뜻한사람이구나
용형 화이팅!
00:48 위생 ㅆㅅㅌㅊ
저게 뭐?? 저거만 보고 참나
저것이 바로 손맛~✋
저렇게 손이 닿아야 비로소 간이 맞는거지
브레이브걸스와 용형은 이제
제2의 BTS와 방시혁이 되는 일만 남았음 ㅋ
지금까지 안됐는데 걸그룹 나이 30에 되겠냐
@@권학수-w2n 말하는 꼬라지 봐라 ㅋㅋㅋㅋ 이런 생각 가지고 있는 사람은 뭘해도 안되는 거임
@@권학수-w2n 너도 그냥 대충살어 지금까지 안되는데 되겠냐?
@@healgong2567 장덕철처럼 누가 프로그램으로 조작한거지 4년전 노래가 뜬금없이 1위하는게 말이 되나??
@@healgong2567 군복무기간은 1년 6개월에서 2년이고 순차적으로 전역하는데 왜 하필이면 전역한 군인이 4년후에 밀어줬는지 생각은 안해봤음??
ㅠㅠ 형재애
저 국밥집 무도에도 나왔던 송해선생님 단골집
나도 성공하게해주세요
English sub please
아직도 2000원이에요? 대단하다...남는게있나..
용형도 친형앞에 있으니 순한양이 되네^^
핏줄이라는게 그런건가보다
와 용형 왼손잡이였네?!
다들 쁘걸이랑 용형덕질하네ㅋㅌㄲㅋㄱㅋ
지코 닮았다
용버지
이제야 깨닳아요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
너무 맛나게 드셔서 진짜 작게나마 생각남 가고싶다 저기
0:47 한국의 손맛
꼬북좌-단발좌-홍은지-미뇽좌-용형까지 왔다가 용형 간증하는거 보고나서 참회하고 다시 꼬북좌로 돌아옴
이분이 롤버지 인가요?
네 잘 찾아오셨어요!😊
faker
00:57손으로
하다하다 여기까지 오네.. 이제 어디로 가나
현대판.. 미치광이음악가로군 따스한국밥이 있으니 인간은 일로 평가받는다 나라에 기여하는 거
0:53 모자쓰고 밥먹다니.. 모자에 냄새 다 들어감
ㅂㅅ 별게 다 불편하네
용형은 양싸처럼 모자랑 일체화되었네... YG에서 이상한거 배워나옴 ㅋㅋㅋ
@@BJU82 모자 안쓰면 머리가 휑하니 불편하다 느낌이
@@htf-xf1nr 개병신 ㅋㅋ 불편하진않은데?
인정이다 저 친구 용형
림프비즈킷 롤린이 짱이긴허지
그저 쁘버지 ㅠ
17년전에 버스비 300원 400원??
용형 롤린보다가 이까지왔숨 ㅇㅇ
집안이가난한것도이닌데형제가자수성가ㅡㅡㅡ빛나는보석같은노래들이♡♡♡♡♡♡♡♡♡♡♡♡
그만 좀 깝쳐라
작작 깝쳐라
얼큰탕 2000원 와......싸다
그래도 와쥐가 알아보고 영입해서 프로듀서로 만들어준건 인정해줘야한다 그래서 지금 브레이브가 잇는거니깐
롤버지...ㅠㅠ
왜 지코 닮은거 같지
이상한게 연예인지코도 있는데 아프리카티비 아저씨지코도 닮앗음....ㅋㅋㅌㅋㅋㅋㅋㅋ
@@메로나-y3y 아저씨? 귀여워
롤버지... ㅋㅋㅋㅋ
롤린
그에게서 나훈아의 모습이보인다
시계 2억
용형 숫가락으로 깍두기떠먹내 인성..
✔ 빅뱅
- 마지막 인사(Last Farewell) 2007
- 거짓말(Lies) 2007 | 편곡만
✔ 거미
- 거울을 보다가 2008
✔ 브라운 아이드 걸스
- 어쩌다(How Come) 2008
✔ 애프터스쿨
- Ah 2009
- 너 때문에(Because Of You) 2009
- 디바(Diva) 2009
- 첫사랑(First Love) 2013
✔ 손담비
- 미쳤어 2008
- 토요일 밤에 2009
✔ 유키스
- 만만하니 2009
✔ 이승기
- 정신이 나갔었나 봐 2010
✔ 씨스타
- Push Push 2010
- 가식 걸(Shady Girl) 2010
- 니까짓 게(How Dare You) 2010
- So Cool 2011
- Ma Boy 2011 | 씨스타 19
- 나 혼자(Alone) | 2012
- 있다 없으니까 2013 | 씨스타 19
✔ 틴탑
- 미치겠어(Crazy) 2012
- To You 2012
- 긴 생머리 그녀(Miss Right) 2013
- 장난 아냐(Rocking) 2013
✔ 현아
- Ice Cream 2012
✔ 포미닛
- 이름이 뭐예요(What's Your Name) 2013
- 오늘 뭐해(Whatcha Doin' Today) 2014
✔ AOA
- 짧은 치마(Miniskirt) 2014
- 단발 머리(Short Hair) 2014
- 사뿐사뿐(Like A Cat) 2014
- 심쿵해(Heart Attack) 2015
✔ 선미
- 보름달(Full Moon) 2014
✔ 브레이브 걸스
- 하이힐(High Heels) 2016
- *_롤린_* (Rollin') 2017
- 운전만 해(We Ride) 2020
작곡가 용감한 형제의 커리어를 대표 히트곡들 위주로 정리해봤다. 대한민국 작곡가|프로듀서 계보에서 아마 이토록 독특한 이력이나 배경을 가진 인물이 또 있을까 싶다.
학벌이나 음악적 지식의 베이스가 일절 전무한 상태에서 출발하여 오늘날 까지 그가 이루어낸 거대한 성취들을 되돌아 보면 솔직히 경이롭기 까지 하다.
사전 정보 없이 오로지 사운드만 듣는 상태에서 누구겠거니 짐작할 수 있다면 그 작곡가는 소위 일가를 이뤘다는 평가를 들을만 한 경지에 오른 것일텐데, 그는 한마디로 그게 가능한 몇안되는 작곡가일듯 하다.
'브레이브사운드'라는 고유의 시그니쳐가 단지 자신의 성공에 대한 대외적 자기 과시용 TMI도 게다가 도를 넘은 자부심에서 비롯된 무의미한 헛짓거리도 아닌, 실제 구별가능하고 차별화된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 했다는 얘기다.
일년에 서너 곡 이상을 히트곡의 반열에 올리는 행보를 용형 처럼 5년 이상 지속해 온 작곡가는 사실상 전례를 찾아보기가 힘들다. 또한 콕찍어 씨스타와 AOA의 영광은 그로부터 비롯됐다고 하더라도 전혀 과언은 아닐 것이다.
무려 십대 후반에 나이트 클럽에서 영업부장 뛸 정도로 '어마무시' 했던 그 시절, 업소에서 어떤 DJ가 틀어준 싸이프레스 힐의 갱스터랩에 운명 처럼 꽂혀 그날로 이 길을 택했다는 그.
작곡은 커녕 기초적인 미디 사용법 조차 몰라서 '수많은 밤을 지새워' 그저 이것 저것 눌러 보며 자신이 꽂힌 곡들을 카피하고 일단 그 사운드를 재현해 내는 것에 몰두했었다는 그.
그러나 그런 숱한 카피의 결과물들과 그 과정을 바탕 삼아 향상됐을 그의 작곡 스킬이 탄생시킨 악곡들은, 신기하게도 결코 다른이들이 쉽사리 흉내 내기 힘든 그만의 독창성으로 가득하다.
물론 손에 꼽기 힘들 정도의 수많은 히트곡이 있지만 특히 Ma Boy/나 혼자/To You 같은 곡들은 기존 아이돌 판에 존재하지 않던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노래들로서, 그 만의 독특한 사운드가 빛나는 명곡들이라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틴탑의 'To You'를 개인적으로는 용형 최고의 명곡 중 하나로 꼽는다. 비록 다른 곡에 비하면 대중적 인지도는 적었던 곡이지만 싸비의 후크부분도 아닌 초반 허밍사운드 부터 벌써 그 청량감이 귀를 사로잡는다.
게다가 아이돌 음악에 디스토션도 걸리지 않은 7, 80 년대 펑키 일렉 기타 사운드와 올드 스쿨 바이브의 스케일 요란한 베이스 기타 사운드를 깔았다는 점은, 이전에 누구도 생각/실행 못한 과감한 실험적 시도였기에 내겐 신선한 충격이 되기 충분했다.
(물론 지금은 리스트에 '운전만해'도 추가하고 싶다. 뮤비는 일부러 80년대 레트로 감성으로 촌스럽게 찍었지만 우리나라의 시티팝중 가장 세련된 곡이 아이돌 노래 중에서 나올 줄이야. 브릿지 파트에서 To You 와 흡사한 바이브의 베이스 기타 스케일이 진짜 죽음이다)
그가 시대에서 비껴난 건지 아니면 자기 회사와 소속 그룹들을 키우느라 달리 여유가 없었는지 마지막 히트곡이라고 할 수 있는 심쿵해(2015) 이후 그의 작곡 커리어는 내리막길 혹은 부진에 빠져 있었다. 2016년 부터는 일단 발표곡 개수 자체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게 팩트.
자체적 작곡/프로듀싱 라인을 갖추고 있는 거대 기획사들은 아직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중소 기획사들도 뒤늦게나마 중요성을깨닫고는 해당 라인을 꾸리거나 아예 작/편곡 가능한 멤버들을 선발/양성하는 분위기로 전환되던 2016년이후 그의 '가시적 활동/성과'는 확연히 줄었다. 혹은 적어도 그렇게 보였다.
그러던 중 무려 4년 동안 잠들어있던 그의 노래 하나가, 어느 날 느닷 없이 깨어 났다. 다소간의 선량한 외부적 펌핑이 있었다 치더라도, 오늘날 롤린(Rollin')역주행의 바탕에 기본적으로 좋은 노래가 있었고, 그것이 작곡가 용형의 지분이란 팩트는 아마 누구도 부정 못 할 것이다.
이제 용형 & 브레이브 사운드는 그저 한 시절의 영광에 불과한 옛이름이 아니라, 여전히 업계에 살아 숨쉬는 영향력이란 사실이 입증됐고, 그는 다시 밀려드는 곡의뢰로 바빠질 것이며, 어쩌면 쁘걸 뿐만이 아니라 그 역시 작곡가로서 제 2의 전성기를 맞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대중들도 어쩐지 흐뭇해 할 것만 같다.
아씨바 국밥... 손으로 ...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