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3일 화요음악회 김홍박 “The romantic H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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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8 фев 2025
  • Program
    [Alexander Scriabin | 1872-1915]
    Romance for Horn and Piano, WoO.21
    스크리아빈은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을 가진 러시아의 작곡가이자 피아노 연주자이다. 스크리아빈은 오늘날 '신비화음'을 활 용한 신비롭고 환상적인 피아노 작품으로 주로 알려져 있지만, 오늘 연주될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로망스’ 또한 매력적인 실내악 작품이다. 그의 나이 18세인 1890년에 작곡된, 출판도 되지 않았던 초기 작품으로, 낭만적인 느낌이 풍부하다. 이 로 망스에서는 서정적인 호른의 멜로디와 넓게 펼쳐지는 피아노 반주가 매력적으로 어우러진다. 피아노 반주는 다양한 색채 감을 가진 화음으로 호른의 표현력을 더해주고, 호른은 그러한 피아노와 함께 차분하고 따뜻한 음색을 들려준다. 공연을 여는 작품인 스크리아빈의 로망스를 통하여 호른이 만들어내는 음악 세계에 빠져들어보자.
    [Paul Dukas | 1865-1935]
    Villanelle
    학구적 성향의 폴 뒤카는 엄격한 비판의식을 갖춘 프랑스의 작곡가이자 비평가이자 교사이다. 생애 동안 많은 작품을 쓰지는 않 았으나 프랑스의 가장 뛰어난 교향시로 꼽히는 ‘마법사의 제자’, 거장에 의해 쓰인 거장의 작품 ‘라모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간주곡 및 종곡’ 등 몇몇걸작을 남겼으며, 교사로서도 올리비에 메시앙, 모리스 뒤리플레 등의 유명 음악가들을 길러내었다. 이 번 연주 프로그램인 Villanelle 에서는 전원적인 음향과 맑은 호른의 선율을 들려준다. 파리 콩세르바투아르의 호른 수업을 위 해 작곡된 연주하기 까다로운 작품이지만, 산뜻한 멜로디와 악곡의 분위기로 인해 가장 인기 있는 호른 연주곡 중 하나가 되었 다. 제목인 Villanelle는 16세기 이탈리아의 경쾌한 성악 장르, 혹은 전원시를 의미한다. 그에 따른 것인지, 이 곡에서는 마치 호 른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 듯, 따뜻하고 잔잔하게 시작한 후 점점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힘차고 진취적으로 선율을 연주한다.
    [Robert Schumann | 1810-1856]
    Adagio and Allegro, Op.70
    슈만은 낭만주의의 전형적인 음악가로, 그의 전 생애에 걸쳐 활발한 작곡과 비평 활동을 하였다. 1849년 작곡된 슈만의 ‘아 다지오와 알레그로’ 는 최초의 벤틸호른(Ventilhorn)을 위한 작품이다. 이전까지 한 관의 기본 배음만을 이용하여 연주하는 내추럴호른(Natural Horn)이 주로 쓰이다가 호른에 피스톤 밸브 개폐장치를 다는 벤틸호른이 사용되며 한 악기로 더 많은 음을 낼 수 있게 되었다. 슈만의 아내 클라라가 ‘아다지오와 알레그로’를 연주한 후 "이 작품은 훌륭하고 혁신적이며 열정적 이야. 딱 내가 좋아하듯이!라는 말을 남긴 바 있다. 곡의 마지막 부분에 기술의 발전으로 화려해진 기교 가득한 호른의 솔로 가나오는데, 이것이 ‘아다지오와 알레그로’를 감상하는 하나의 포인트가 될 수 있다.
    [Carl Reinecke | 1824-1910]
    Trio for Piano, Oboe, and Horn, Op.188
    카를 라이네케는 독일의 낭만주의 작곡가이다. 당대 가장 영향력 있고 다재다능한 음악가 중 한 명으로 불렸는데, 자신의 연 주를 기록한 최초의 피아니스트였을 뿐만 아니라 지휘자로서 게반트 하우스 관현악단의 감독을 역임하였고, 작곡가로서는 교향곡부터 실내악곡, 가곡, 독주곡,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악기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많이 남겼다. ‘피아노, 오보 에, 호른을 위한 트리오’ 는 1886년에 4악장 구성의 소나타-알레그로 형식으로 작곡되었다. 1악장인 Alegro-Moderato는 행진곡 같은 붓점 주제가 이끌고 나간다. 제시부의 길이가 충분히 길어 각 악기가 각자의 소리를 충분히 드러내며 빛난다. 2 악장 Scherzo에서는 호른과 오보에가 빠른 움직임을 주고받고, 피아노는 그 호른과 오보에 모두에 대하여 응답한다. 이어 감동적이고 시적인 3악장 Adagio가 시작된다. 이전에 대립하듯 소리를 주고받던 호른과 오보에는 Adagio에 이르러 잊지 못 할 감동적인 선율을 함께 연주한다. 4악장 Finale는 론도(rondo)로 끝을 맺는다. 피아노가 후렴구를 반복해서 연주하는 동안 관악기들은 1악장과 2악장에서 제시되었던 음악의 단편을 꺼내온다. 라이네케의 ‘피아노, 오보에, 호른을 위한 트리오’는 화음의 변화보다 선율이 강조되는 특징이 있다. 오보에의 따스한 음색과 호른의 부드러운 울림 사이의 관계, 그 둘을 아우르 는 피아노의 역할까지 주의 깊게 살핀다면 세 악기가 주고받으며 만들어내는 트리오의 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기획연구센터 Staff - 신하늘,양희윤,이현석,이고은,차원서,홍다빈
    프로그램 교정 - 송예진
    영상촬영, 영상 편집, 공연녹음, 음원제작 - 김예진, 김준표, 김하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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