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연습 - 나래이션 리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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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1 дек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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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룸과 반지하, 하숙. 그리고 고시원과 옥탑방.
    도시에서 방을 구해본 청년들이라면 익숙한 단어들이죠. 많은 건물들 사이에서 오늘도 청년들은 내 한 몸 뉠 곳을 찾아 도시를 헤매고 있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주거비 때문에 더 싸고 좁은 곳을 찾아다닐 수밖에 없는 것. 그게 요즘 도시 청년들의 현실인데요.
    이런 현실 속에서 도시가 청년과 더불어 살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걸까요.
    스물여덟 살, 이직 준비생 아영 씨의 집입니다.
    여동생과 둘이 살고 있다는데요. 한 사람이 살아도 모자랄 공간에 둘이 살려니 짐이 이만저만 많은 게 아닙니다. 게다가 여자 두 명이 사니 그릇과 옷, 그리고 화장품까지. 집안 구석구석에 짐이 한가득입니다.
    터무니없이 좁고, 월세도 만만치 않지만 서울 하늘 아래 이만한 공간이라도 있다는 게 감사하다는 아영 씨입니다. 그런데 요즘 아영 씨에게 새로운 고민이 생겼습니다. 직장이 있는 일산 쪽으로 이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집을 구하러 다녀볼 예정입니다.
    예전에 살던 집이 너무 비좁았던 아영 씨. 새로운 집을 구하는 가장 우선 조건은 예전보다 좀 더 컸으면 하는 겁니다.
    늘 그렇듯 문제는 돈. 비용에 맞추려면 이번에도 크기는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세상에 집은 이렇게 많은데, 왜 내 한 몸 쉴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은 없는 걸까요.
    마음에 드는 집을 고르고 싶지만 그럴 수만도 없습니다. 월 소득에서 임대료 부담이 20%를 넘는 현실이 아영 씨의 발목을 잡기 때문이죠.
    그나저나 아영 씨의 마음에 맞는 집을 찾을 수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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