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처럼 바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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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0 сен 2024
  • 산처럼 바다처럼 / 이해인
    산을 좋아하는 친구야
    초록의 나무들이
    초록의 꿈 이야기를 솔솔 풀어내는
    산에 오를 때 마다
    나는 너에게 산을 주고 싶다
    수많은 나무들을 키우며 묵묵한 산
    한결 같은 산처럼 참고 기다리는 마음을
    우리 함께 새롭히자.
    바다를 좋아하는 친구야
    밀물과 썰물이 때에 따라 움직이고
    파도에 씻긴 조가비들이
    사랑의 노래처럼 널려있는
    바다에 나 갈 때 마다
    나는 너에게 바다를 주고 싶다
    모든 걸 받아안고 쏟아낼 줄 아는 바다
    바다의 넉넉하고 지혜로운 마음을
    우리 함께 배우자
    젊음 하나만으로도
    나를 기쁨에 설레이게 하는
    보고 싶은 친구야
    선한 것 진실한 것 아름다운 것을
    목말라하는 너를 위해
    나는 오늘도 기도 한다
    산의 깊은 마음과 바다의 어진 마음으로
    나는 너를 사랑한다

Комментарии • 1

  • @김선희-g3l3z
    @김선희-g3l3z 4 года назад

    너무좋아서 한번가보고싶어요 어디인지 모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