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학줍줍님😁 여름여름한 날씨가 힘들기도 하지만 여름의 매력적인 맛이 제대로 느껴진 한 한주였습니다. 소개해주신 폴 오스터 ‘뉴욕 3부작’ 3편의 중편을 모아 놓은 책이라 2주에 걸쳐 즐겁게 읽었습니다. ‘유리의 도시’, ‘유령들’, ‘잠겨있는 방’ 3편 모두 탐정소설(영웅적이고 미화된 하드보일드 한 탐정보다는 오늘날의 탐정이 있다면 이렇게 일하겠구나 느끼게 해주는)의 형식과 묘하게 환상적이고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가독성과 반전을 갖추고 있어서 휴가철에 딱 맞는 픽을 해주신 줍줍님의 감각에 감탄했습니다. 줍줍님 소개처럼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아름답게 디자인 된 예술품이라는 평이 잘 어울립니다. 왜 오스터의 본국 미국에서 오랜 기간 인정받지 못하고 예술의 도시 프랑스에서 각광받았는지 이해가 됩니다. 저는 대학생 시절 ‘거대한 괴물’은 가독성 있게 읽었고 ‘달의 궁전’은 초반만 읽고 그만 두었는데 지금 다시 읽는 폴 오스터는 올해 발견한 대단한 작가입니다. 폴 오스터의 작가로서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작품이 ‘뉴욕 3부작’입니다. 3편의 이야기가 모두 작가의 삶을 다루고 있어서 천재적인 작가로서 오스터 자신의 경험이 잘 녹여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퀸, 폴 오스터, 블루, 블랙, 나, 팬쇼는 모두 폴오스터의 분신입니다. 작가들은 자신이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삶의 모습을 포착하여 언어와 이야기로 구체화하기 위해 치열한 작업을 합니다.(독자로서 이런 글을 쓰는데도 나름의 노력과 집중력이 필요한데 작가들과 비교할 수 없겠죠) 이들은 타고난 언어천재이자 이야기꾼들이지만 한 편의 작품을 쓰기 위해 몇 년을 홀로 분투해야하며 엄청난 성과에도 불구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그들의 작품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비슷한 지적수준과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데 현실은 대부분 이 두 가지 모두 결핍된 상황입니다.) 폴 오스터는 ‘인간은 우연에 의해 내던져진 고독한 존재’라는 주제를 멋지게 언어로 형상화했습니다. 가족을 모두 잃고 고독한 삶에 어느 정도 순응하며 살고 있었던 퀸이지만 우연한 전화한통에 일생이 송두리째 흔들립니다. 블랙은 자신이 살아있다는 존재감을 느끼기 위해 블루를 고용합니다. 외모와 재능을 모두 갖춘 팬쇼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지만 채워지지 않는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스스로 가족을 버리고 고독한 삶을 선택합니다. 모든 것을 갖췄다고 인생이 수월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저마다 자기의 상황에서 통제할 수 없는 삶의 우연성과 한계에 저항하기 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며 살아있다는 기적을 즐겨야겠다는 것이 이 책에 대한 저의 결론입니다. 폴오스터 작품의 진가를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소개해주실 오에 겐자부로 ‘만엔 원년의 풋볼’ 그 유명한 일본의 국민작가의 대표작은 어떤 느낌일까요?🙄
몇년전 캄보디아의 바닷가 시아누크빌 여행을 갔다 호스텔 식당 서가에 꽃혀있던 한글책을 보고 반가와서 빌려서 재밌게 읽엇던 책이 폴오스터의 달의 궁전 이란 소설 이었네요 이 작가 책을 더읽고 싶엇는데 마침 줍줍님 소개 리뷰에 이 작가 책이 있어 반가왔네요 잘 볼께요
감사합니다😊
읽으려고 한 책인데 마침 문학줍줍님 리뷰가 올라와서 어쩜 이렇게 타이밍을 잘 맞추시지? 하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ㅋㅋ 덕분에 인물 설명부터 보고 편하게 스토리 쫓아갈 수 있을 것 같네요.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재미있게 읽으셨기를요
다음에 소개해드릴 작품은 오에 겐자부로의 "만엔 원년의 풋볼"입니다.
빨리 해주십쇼...현기증 납니다..ㅎㅎ
그르게요. 피아니스 글렌 굴드. 블투 스피커 마샬.처럼 현상이자 트렌드가 돼버린 작가
감사합니다~
되게 흥미진진한 내용의 소설이네요 영상 잘봤습니다~
재밋게 잘읽히는 책인가요? 요즘에 너무 난 어려운 벽돌 책들만 읽어서 서머싯몸처럼 내용이랑 술술 읽히는 책좀 보려고하는데 ㅋㅋ
어렵지는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문학줍줍입니다.
너무나 더운 날씨네요😅 구독자 여러분 모두 더위 조심하시고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 폴 오스터의 "뉴욕3부작"은 휴가 때 읽기 좋은 소설입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안녕하세요 문학줍줍님😁 여름여름한 날씨가 힘들기도 하지만 여름의 매력적인 맛이 제대로 느껴진 한 한주였습니다. 소개해주신 폴 오스터 ‘뉴욕 3부작’ 3편의 중편을 모아 놓은 책이라 2주에 걸쳐 즐겁게 읽었습니다. ‘유리의 도시’, ‘유령들’, ‘잠겨있는 방’ 3편 모두 탐정소설(영웅적이고 미화된 하드보일드 한 탐정보다는 오늘날의 탐정이 있다면 이렇게 일하겠구나 느끼게 해주는)의 형식과 묘하게 환상적이고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가독성과 반전을 갖추고 있어서 휴가철에 딱 맞는 픽을 해주신 줍줍님의 감각에 감탄했습니다. 줍줍님 소개처럼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춘 아름답게 디자인 된 예술품이라는 평이 잘 어울립니다. 왜 오스터의 본국 미국에서 오랜 기간 인정받지 못하고 예술의 도시 프랑스에서 각광받았는지 이해가 됩니다. 저는 대학생 시절 ‘거대한 괴물’은 가독성 있게 읽었고 ‘달의 궁전’은 초반만 읽고 그만 두었는데 지금 다시 읽는 폴 오스터는 올해 발견한 대단한 작가입니다. 폴 오스터의 작가로서 정체성을 잘 나타내는 작품이 ‘뉴욕 3부작’입니다. 3편의 이야기가 모두 작가의 삶을 다루고 있어서 천재적인 작가로서 오스터 자신의 경험이 잘 녹여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퀸, 폴 오스터, 블루, 블랙, 나, 팬쇼는 모두 폴오스터의 분신입니다. 작가들은 자신이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삶의 모습을 포착하여 언어와 이야기로 구체화하기 위해 치열한 작업을 합니다.(독자로서 이런 글을 쓰는데도 나름의 노력과 집중력이 필요한데 작가들과 비교할 수 없겠죠) 이들은 타고난 언어천재이자 이야기꾼들이지만 한 편의 작품을 쓰기 위해 몇 년을 홀로 분투해야하며 엄청난 성과에도 불구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그들의 작품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비슷한 지적수준과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데 현실은 대부분 이 두 가지 모두 결핍된 상황입니다.)
폴 오스터는 ‘인간은 우연에 의해 내던져진 고독한 존재’라는 주제를 멋지게 언어로 형상화했습니다. 가족을 모두 잃고 고독한 삶에 어느 정도 순응하며 살고 있었던 퀸이지만 우연한 전화한통에 일생이 송두리째 흔들립니다. 블랙은 자신이 살아있다는 존재감을 느끼기 위해 블루를 고용합니다. 외모와 재능을 모두 갖춘 팬쇼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지만 채워지지 않는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스스로 가족을 버리고 고독한 삶을 선택합니다. 모든 것을 갖췄다고 인생이 수월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저마다 자기의 상황에서 통제할 수 없는 삶의 우연성과 한계에 저항하기 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며 살아있다는 기적을 즐겨야겠다는 것이 이 책에 대한 저의 결론입니다. 폴오스터 작품의 진가를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소개해주실 오에 겐자부로 ‘만엔 원년의 풋볼’ 그 유명한 일본의 국민작가의 대표작은 어떤 느낌일까요?🙄
달의 궁전 역시 괜찮은 소설입니다. 완독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