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직장에서 뭘 해도 기쁘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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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2 авг 2024
  • 16년째 한 회사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 쿨가이입니다.
    오늘은 저의 이야기,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저는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였고, 4학년 졸업식도 하기 전에 운이 좋게 회사에 합격하였습니다.
    4학년 때에 열심히 구직활동을 하였고, 취직 및 면접 관련 스터디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략 80개 정도의 회사에 대기업 위주로 입사원서를 넣었었고, 몇 개 회사에서 입사시험도 보고, 면접도 보았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를 하여,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에는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같은 대학교 졸업반 친구들 중에 아직 취직을 하지 못한 친구들도 많았고, 저는 취업에 정말 간절했기 때문에 더 기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실 처음에 좋은 회사에 입사해서 기분은 좋았지만, 업무는 쉽지가 않았습니다.
    업무시간의 절반은 사무실에서 자료 검토와 보고서를 작성하고, 나머지 절반은 현장에 나가 고객을 만나거나 기관 등에 방문해야 하는 일이었는데,
    특히 고객을 만나 설득하고 하는 게 꽤 힘들었습니다.
    입사 초반에 합숙하며 신입사원 교육을 받고, 인턴 기간 동안에도 교육을 받았지만, 실무를 할 때에는 정말 모르는 것이 너무나도 많았고, 반발하는 고객을 최대한 불만 없게 설득시키는 게 정말 어려웠습니다.
    업무 관련하여 잘 모르는 내용도 많아, 공부하고 습득하기 위해 밤 10시 이후에 퇴근했던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신입사원 당시에는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기도 하고, 제가 나이도 어리고 열정도 있어서 나름 잘 버텼던 것 같습니다.
    신입사원 때 현장 업무를 하다가 갑자기 본사의 스텝으로 발령받았습니다.
    사실 발령받고 처음에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제는 고객을 직접 만나지 않아도 되고, 계속 본사 사무실에만 앉아서 일을 할 수 있으니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본사 스텝 업무는 현장업무할 때보다 훨씬 할 일이 많았고, 주말에 출근하거나 밤을 새우는 일도 많았습니다.
    현장업무를 할 때에는 최소한 주말에 출근하거나 밤을 새우는 일은 없었고, 실적이 좋으면 상을 받거나 칭찬을 받을 때도 있었는데,
    본사 스텝 업무는 아무리 일을 해도 일이 끝이 없었고, 잘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뭔가 실수를 하게 되면 크게 질책을 받는 자리라 하루하루 긴장 속에서 살았습니다.
    당시 선배들과 부서장도 성격이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 대놓고 욕먹고 맞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나이도 어리고 연차도 적어 마냥 참았었는데, 그게 몸과 마음의 병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다가 숨을 쉴 수가 없어 중간에 내려 벤치에 한참 동안 누워있다가 지각을 한 적도 있었고, 업무 시간에는 하루 종일 스트레스에 신경질이 난 상태로 가슴이 쿵쾅거리는 상태가 유지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시간들을 겪어오면서 이렇게 살아가는 게 과연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하루의 대부분이고, 내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회사에 다니는 것인데, 많지도 않은 월급 받자고 이렇게 사는 것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배우자에게도 계속 퇴사하겠다는 말을 했었는데, 배우자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대체 왜 이러지 하는 생각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꾸역꾸역 힘든 시간을 버티고 다시 현장 업무로 복귀하니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업무량도 훨씬 많이 줄어들었고, 사무실에만 갇혀있는 게 아니라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으며, 중간중간 개인적인 간단한 업무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중, 또다시 퇴사에 대한 고민이 들었습니다.
    각종 유튜브 영상이나 SNS 글들을 보면 월 천만 원은 우습게 버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았고, 회사에 다니지 않아도 그렇게 벌 수 있다는 말들을 했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는 새벽부터 일어나 하루 종일 일해도 고작 몇백만 원인데, 블로그로, 유튜브로, 스마트 스토어로, 부동산으로, 기타 다양한 방법으로 그렇게 돈을 많이 벌고 있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위화감도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다양한 재테크나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회사의 많은 선배들을 보면 저보다 연차가 훨씬 높은데도 아직도 자기 집도 없이 빌라에 전세나 월세로 살고, 돈이 없어 신용대출, 카드대출로 그달 그달을 버텨나가는 모습들이 많은데, 그게 저의 미래라고 생각하니 아찔하였고, 저는 빨리 회사 말고 다른 곳에서 답을 찾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제 100세 시대라고 하는데, 잘해야 60세까지 일하고 퇴사하면 40년을 더 살아야 하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이나 개인연금 등으로는 만족할 만한 노후를 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회사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뭘 잘해서 받은 상은 아니고, 근속상입니다.
    일정한 연차가 되면 주는 상인데, 상장도 주고, 돈도 주고, 포상휴가도 주어집니다.
    상을 받으면서 내가 지금 이렇게 회사에 다니며 잘 살고 있는 것인가, 정년도 이제 금방 오겠지, 그때까지 뭔가 월급 말고 다양한 수입원을 만들어놔야 하는데 하는 걱정이 듭니다.
    사실 예전부터 다양한 재테크와 투자에 대한 공부도 하고 실행도 했고, 처음 시작할 때는 금방 퇴사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안되어 아직도 월급에 의존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계속 노력하여 월급보다 큰 현금흐름을 만들어 멋지게 퇴사해 보고 싶습니다.
    오늘도 제 영상을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분들 화이팅 입니다.

Комментарии • 6

  • @gogogo587
    @gogogo587 Месяц назад +3

    다니는 회사 때려 치우는건 괜찮은데 자영업. 주식 . 비트코인 이런거만 하지마라, 선배보다 더 비참해지는거 한순간이다

    • @coool_guy_
      @coool_guy_  Месяц назад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비참해지지 않기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실행해서 시행착오를 줄여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wds4360
    @wds4360 Месяц назад +1

    회사 나오면 뭐 할건데? 그냥 다녀라 나오면 뭐해서 1000만원 벌건데? 우습다

    • @kimyunho1000
      @kimyunho1000 Месяц назад +1

      공감능력 제로인가 그정도 버는데 그만두면 어떨지 본인이 제일 잘암
      근데도 그만 둔다는건 버틸수가 없다는 신호임
      그냥 다니라고? 기계야?

    • @coool_guy_
      @coool_guy_  Месяц назад

      뭘 할수있을지 열심히 찾아보고, 공부하고 도전해 보겠습니다. 꼭 월1,000만원 이상 벌어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coool_guy_
      @coool_guy_  Месяц назад +1

      버틸수가 없다는 신호라는 말씀이 와 닿습니다.
      이 세상에는 꼭 지금 다니는 회사가 아니더라도 좋은 기회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한번 사는인생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위해 끝까지 탐구하고 도전해 나가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