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고층인데 대체 왜 이래…예상 못 한 극한 고통/KBS 202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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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1 ноя 2024
- 대전역 인근의 한 아파트입니다.
역을 나온 KTX 열차가 아파트 옆을 지나자 굉음이 울립니다.
들리는 것처럼 기차가 지나가자 쇠로 칠판으로 긁는 듯한 심한 소음이 납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이 소음이 고층에서 더 크다고 말합니다.
지상과 고층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정밀소음측정기 2대로 동시에 1시간 동안 측정해봤습니다.
방음벽 인근 지상에서의 평균 소음은 64.5dB, 최곳값은 81dB로 나옵니다.
같은 시각 아파트 16층에선 평균 소음이 73.8dB, 최곳값은 92.2dB까지 치솟습니다.
[김용태/아파트 주민 : "심하게 표현하면 정신착란을 일으킬 정도고요. 텔레비전도 안 들리는 것은 보통이고, 대화가 안 되고…."]
이 같은 철도 소음, 해마다 300에서 800건가량 민원이 쏟아지지만, 소음 기준치를 초과해 조치까지 이뤄진 경우는 단 16건에 불과합니다.
해당 아파트 소음 민원도 국가철도공단이 주민들에 보낸 답변서에는 자치단체가 할 일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장철민/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 "'철도 소음 기준이 굉장히 후진적인 방식으로 돼 있구나' 이번에 확인했고, 국토부나 환경부, 관련된 정부 부처들과 철도 소음 기준 문제를 어떤 식으로 선진화할 것이냐."]
KBS가 취재에 들어가자 철도공단 측은 노후화된 방음벽을 정부 예산 범위 내에서 차례로 개량하고 있고, 소음저감장치 등을 추가 검토 중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부가 지난 10년간 철도 소음 연구에 쏟아부은 예산은 무려 195억 원, 이 연구로 개발된 기술이 적용된 철로는 5천여 미터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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