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건드려선 안되는 'OO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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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8 сен 2024
  • #세운상가 #건축 #서울
    한국 건축에서 건드려서는 안되는 'OO상가'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Комментарии • 1,1 тыс.

  • @eugenelee3736
    @eugenelee3736 Год назад +1320

    그들.. 빼고 아무도 애착없음

  • @심미안-i3c
    @심미안-i3c Год назад +2120

    와, 이렇게 당당하게 본인의 소신을 말씀하시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래서 제가 유현준님을 존경합니다.
    청계천을 따라 걷다보면 맞딱뜨리는 세운상가보면 그 못난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크고, 왜 재건축 되지 않나 궁금함도 컸는데 이렇게 속시원히 얘기해주셔서 감사히 잘 듣고갑니다.
    건축가님 말씀처럼 그곳이 비워지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변화가 있을거라는 느낌이 팍팍 드네요.

    • @prometheuslee3145
      @prometheuslee3145 Год назад +17

      부수지 못하는 첫째 이유는 비용일 겁니다. 거기 입주해 있는 많은 주민과 상가 주인들을 무슨 돈으로 보상해 주나요? 거의 불가능 합니다. 원래 예전 계획도 그냥 부수는 게 아니라 부수고 재건축하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그게 세계 문화 유산인 종묘의 뷰를 가리면 안되기 때문에 불가능해졌어요. 그래서 보존하는 겁니다. 김수근 씨 제자들 때문에가 아닙니다.

    • @masizzungchocowooyoo3546
      @masizzungchocowooyoo3546 Год назад +127

      @@prometheuslee3145 저곳을 개발해서 나올것으로 예상되는 부가가치가 훨씬 클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예산은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부가가치가 굉장히 클것으로 예상되서 전부 군침흘리는 금싸라기땅이죠,
      예전 계획을 언제를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2000년대 중반을 말하시는 것이라면 그때 계획도 전부 부수고 공원으로 만든다음 그 옆의 슬럼가를 재개발 시킨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종묘의 뷰를 가린다며 보류된계획은 세운상가 옆의 건물들을 새로 지을때 제한고도를 걸어서 고층빌딩을 만들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세운상가는 원래 철거될 예정이었지만 전 서울시장의 도시계획 방향이 보존 위주가 되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 @ksjo2491
      @ksjo2491 Год назад +111

      @@masizzungchocowooyoo3546 엄청 부드럽게 말씀해 주시네요. ㅋㅋ 유현준 교수님이야 듣는 사람 생각해서 저렇게 조심스럽게 말씀하시지만 저는 그냥 박원순이 바보짓 했다.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ㅋㅋㅋ

    • @prometheuslee3145
      @prometheuslee3145 Год назад +5

      @@masizzungchocowooyoo3546 잘못 아신것 같네요. 내가 알기로는 문화재 심의에서 재개발 계획을 반려하고 나서 세운 상가의 보존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ksjo2491
      @ksjo2491 Год назад +67

      @@prometheuslee3145 님께서 잘못 알고 계신거 같은데요. 박원순 시장의 결정으로 저렇게 된거고 그래서 오세훈 시장이 세운상가를 보고 피 토하는 심정이라고 했죠.

  • @만랩오빠
    @만랩오빠 Год назад +900

    세운상가 예전에 한번 가보고... 와 여기 서울 한가운데에 뭐 이런 을씨년스런 건물이 다 있나... 라는 생각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소중한 공간이고, 역사일지 모르지만...
    미래를 위해 과감하게 허물고 개선했으면 좋겠습니다.

    • @h.k.7360
      @h.k.7360 Год назад +87

      을씨년스럽고, 기운이 너무 무서운 곳이 세운상가

    • @user-2p49r93w
      @user-2p49r93w Год назад +69

      ㄹㅇ 그 근처 밤에 지나가는데 여기가 한국맞나 싶었음

    • @Draoden
      @Draoden Год назад +16

      그치만 나는 그 감성이 너무 좋은걸

    • @_chris__lee
      @_chris__lee Год назад +2

      ㄹㅇ 전자공학 공부 안했었으면 가지도 않았을 곳임..

    • @k-babarian
      @k-babarian Год назад +21

      문제는 안에 있는 이해당사자들임. 거기서 생업을 이어가는 사람들 그냥 내쫓으면 누가 동의할까요? 본인이 세운상가에 상가를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거시적으로 좋은 얘기는 누구나 할수 있지만 그게 본인이 되면 누구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 @Dobbie_und_Berlin
    @Dobbie_und_Berlin Год назад +93

    올해 파리 여행을 다녀와서 그런지 말씀하시는 게 더 와닿았어요. 또 전 걷는 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서울에서 살 때는 공덕~홍대 경의선 숲길은 자주 걸어다녔어요 ㅎㅎ 확실히 공원이란 공간이 북적대는 도시에는 필수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 @whj-lc9ez
    @whj-lc9ez Год назад +433

    경의선 숲길 진짜 너무 좋긴함 봄에는 공덕역까지 벚꽃도 이쁘게 피고 여름엔 경의선 홍대쪽부터 신촌로터리있는곳까지 조명 이쁘게 켜져있고 사이드에 이쁜 카페들 많아서 생기넘침

    • @PC_OverClock
      @PC_OverClock Год назад +4

      캬 15년만에 거길 다시 갔었는데 완전 분위기 좋더군요. 😊

    • @gqjiwoerkwqty
      @gqjiwoerkwqty Год назад +67

      진짜 걷고싶게 잘 만들어놨고, 그렇다고 아예 옛 경의선의 존재를 지워버린 것도 아님. 오히려 방치될 때보다 더 역사적 가치를 잘 보존하고 있음. 근처에 방치되는 철길 있으면 그게 어떤 라인인지 알게 뭐임. 그냥 흉물이지. 근데 이름부터 경의선 숲길로 해놓고 역들도 다 살려놔서 이곳이 한 때는 역사적인 현장이었다는 걸 더 잘 보여주고 있음

    • @엘상산시리즈
      @엘상산시리즈 Год назад

      경의선. 자유로 비교해 봐도 좋을 듯..

  • @젼션플리
    @젼션플리 Год назад +898

    예전에 공모전 주제도 한 3년간 세운상가 리모델링이었음... 그런데 실제로 세운상가 가서 보고, 입지나 도면을 보면 진짜 이걸 살려야 하나 싶은 정도의 건물이라 생각됨... 이것보다 더 좋은 건물들이 많은데... 굳이 살려야 할까 하는 생각...

    • @rennylee1315
      @rennylee1315 Год назад

      그냥 죽이는게 나은거같습니다 솔직히

    • @weeee-ec9io
      @weeee-ec9io Год назад +23

      세운상가는 진짜 못건듬. 인현동쪽 인쇄하는 분들이 신세 많이지는곳이라 큰일남.

    • @smb8455
      @smb8455 Год назад +142

      결국 10년 20년 세대가 바뀌면 부서질 건물이건만... 강북의 모멘텀을 잃었다는 말에 너무 공감이 가네요...

    • @이정규-x9f
      @이정규-x9f Год назад +69

      거기에 반대하는 주민분들이 진짜 많습니다. 그 이유로는 생업이 달렸기 때문이죠. 건물주들은 재개발을 했을때 비싸게 팔고 건물 하나를 매입하면 되지만 거기에 전통시장이 있는데 기사 장사를 하시는분들은 그럴수가 없ㅍ죠. 그래서 싼 임대가에 싼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엇던 것입니다. 그래서 부수는건 안 되겠다. 상인들의 피해가 크다. 그러니 살리는 쪽으로 가자고 판단해서 리모델링을 한것입니다. 물론 건축학적으로도 중요한데 정치적으로는 상인분들의 당장의 생활이 걸려 있는것이니 저는 리모델링 하는것이 멎다라고 5

    • @서원렬-r1o
      @서원렬-r1o Год назад +76

      @@이정규-x9f 그만한 보상이 이뤄지면 아무도 반대 안 하긴 함. 생업도 결국 돈이기에

  • @또로록-j1n
    @또로록-j1n Год назад +58

    한국에서 김수근의 김자만 까도 그 제자들이 불같이 달려와 까는데.. 실수라고 말 할 수 있는것 부터가 대단하다고 느낀다.

  • @홍성현-x8j
    @홍성현-x8j Год назад +506

    현준 교수님의 영상을 쭉 보다보면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시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내용 안에는 '빈 공간'으로써의 의미가 많이 보이는듯 합니다.
    공간을 나타내고 그 의미를 부각시키는게 역설적이게도 빈 곳이란게 다양한 생각을 들게 하네요.

    • @nha8394
      @nha8394 Год назад +3

      빈 공간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sjwjwj2jje
      @sjwjwj2jje Год назад +61

      샤밥 뚜비두바~

    • @홍유진-g1k
      @홍유진-g1k Год назад

      @@nha8394조경이죠

    • @BU-kh1ni
      @BU-kh1ni Год назад +1

      애초에 공간이라는 게 빈 사이라는 뜻이니까 그런 거 아닐까요?

    • @홍성현-x8j
      @홍성현-x8j Год назад +37

      @@BU-kh1ni 그렇긴 한데, 건축이란것이 그 빈 곳을 채우는 행위잖아요. 그런더 현준님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채움을 함에도 불구하고 빈 공간을 어떻게 남겨 정보를 줄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많이 보여서 그렇습니다.
      공간을 채워나감과 동시에 빈곳을 남기는걸 고려한다는게 역설적이면서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 @ahg126
    @ahg126 Год назад +264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데 빨리 부수고 공원이든 뭐든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안이든 밖이든 너무 흉측하고 공간낭비임

    • @jagdishsama4085
      @jagdishsama4085 Год назад +8

      ㄹㅇ 서울의 공간낭비는 대한민국의 공간낭비임

  • @zeracoin
    @zeracoin Год назад +9

    종로쪽이 숙소가 싼편이라 서울 가면 꼭 한번씩 종로쪽에 머무는데 돌아다니다보면 서울에도 이렇게 슬럼화 된 곳이 있구나 싶더라구요..달동네 많다고 들었는데 사실이었던..ㅎ

  • @yeolchoong
    @yeolchoong Год назад +94

    감동받고 감니다 진짜 .. 인문학 + 현대사를 재밋게 설명 주시는것같아요~

  • @낙천-b5s
    @낙천-b5s 5 месяцев назад +12

    근대 유산으로 보존을 하려면
    대중적으로 획득해야 하는
    심미적인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거의 도심의 흉물같은 느낌.

  • @gqjiwoerkwqty
    @gqjiwoerkwqty Год назад +284

    아버지가 어릴 적 시절만 생각하시고 세운상가 한 번 가보자고 하셔서 같이 갔었는데... 진짜 비내리는 밤 되면 구룡성채가 따로 없겠구나 싶을 정도로 으스스하고 낡은 분위기였음. 60년대 느낌 풀풀나는 낡은 건물에 간판도 사람도 아예 전통도 아니고 참 어정쩡한 느낌 그 상태로 멈춰있는 공간. 아버지도 몇 군데 보시고는 실망이 크셨는지 결국 청계천쪽으로 빠져나갔다. 거기 와서야 사람들이 웃으면서 노는 밝은 동네가 되었음. 세운상가는 이 때 없어졌어야했다. 청계천 고가도로 부술 때 같이 없앴어야 했어.

    • @parkfd2968
      @parkfd2968 Год назад +2

      개발은 참쉽죠 ...하지만 뒤켠에 서민들은 어디로 가서 뭐하며 먹고사나요?? 그게 어려운거죠 다때려부셔버리고 남는건 뭐죠 “기득권자들의웃음”??

    • @kiwidodo9476
      @kiwidodo9476 Год назад

      @@parkfd2968 청계천에 판잣집과 오물만 가득했었는데 청소하고 인프라 설치했죠. 쓰레기더미 사이에 살던 사람들을 강제로 이주시킨 건 아픈 역사이지만 서울시민들이 오랫동안 도로로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오물도 피할 수 있게 된 건 "기득권자들의 웃음"일까요? 그렇게 정비된 청계천을 재차 복원하여 청계천 공원을 만들어 서울시민들이 이용하게 된 것 또한 "기득권자들의 웃음"이라고 하셔야겠네요.

    • @asdsad5009
      @asdsad5009 Год назад

      @@parkfd2968 어쩌라고 그러면 도시 미관 해치는 쓰레기같은 건물을 천년만년 내비두냐? 못 배워먹었으면 그냥 조용히 갈길 가쇼

    • @mindoohong_Fan
      @mindoohong_Fan Год назад +96

      @@parkfd2968 ㅋㅋㅋ 살아숨쉬는 걸림돌 그 자체

    • @leejyngi
      @leejyngi Год назад +72

      ​@@parkfd2968 그런식으로 서민핑계대면 부실수있는게 있기나 함? 아주그냥 서울 전체를 슬럼화해야 이분이 원하는 세상일듯

  • @naman4204
    @naman4204 26 дней назад +4

    세운상가 철거 뉴스 보고 정주행하러 왔습니다. 역시 갓현준....

  • @밍샤-u6n
    @밍샤-u6n Год назад +531

    민감한 주제를 소신있게 발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개발', '재건축'이라는 단어 들어가면 앞뒤 안 가리고 무조건 반대만 하는 사람, 단체는 꼭 이 영상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성이름-p9h
      @성이름-p9h Год назад +55

      실용주의, 합리주의가 전혀 없는 한국사회....

    • @이정규-x9f
      @이정규-x9f Год назад +48

      거기에 반대하는 주민분들이 진짜 많습니다. 그 이유로는 생업이 달렸기 때문이죠. 건물주들은 재개발을 했을때 비싸게 팔고 건물 하나를 매입하면 되지만 거기에 전통시장이 있는데 기사 장사를 하시는분들은 그럴수가 없ㅍ죠. 그래서 싼 임대가에 싼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엇던 것입니다. 그래서 부수는건 안 되겠다. 상인들의 피해가 크다. 그러니 살리는 쪽으로 가자고 판단해서 리모델링을 한것입니다. 물론 건축학적으로도 중요한데 정치적으로는 상인분들의 당장의 생활이 걸려 있습니다. 실용적이다 편리하다 기타등등의 여러이유가 있지만 그분들의 생업도 보장해줘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ㅎㅎ

    • @Wooo30
      @Wooo30 Год назад +126

      @@이정규-x9f 생업이라고 하기엔 장사가 안되는 수준이라... 다들 거나하게 보상비 받고 나갈 생각이 더 클것 같아요 ..

    • @SSS-nx8gf
      @SSS-nx8gf Год назад +113

      @@이정규-x9f 그런 논리면 어떤것도 새로짓지말고 조선시대 모습 그대로 살아야죠.
      100년전에 그곳에 장사하던 사람들도 다 생업이었을텐데

    • @이정규-x9f
      @이정규-x9f Год назад +29

      @@SSS-nx8gf 글 안에 숨겨진 의미까지 파악해서 읽으실래요 맥락에 맞게. 생업을 보장해주자고 했습니다. 그건 당연히 재개발 및 재건축을 했을때 그들에게 재건축 하는동안 살아갈 수 있는 충분한 보상과 재건축한 단지에서 상업활동을 보장해주면 동의 한다는말 아닐까요. 당연한 소리잖아요 그쵸 ?

  • @seobada
    @seobada Год назад +304

    도시계획, 도시공학은 들으면 들을수록 참 매력적인 분야같아요. 저는 전혀 다른 공학을 전공했는데 도시공학만큼 사람의 삶에 관계되어있고 미래지향적인 공학이 있나 싶네요. 교수님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워가고 스스로 찾아보게 됩니다. 전국민의 건축적 지식 함양이라는 큰 뜻도 항상 응원합니다.

    • @엘상산시리즈
      @엘상산시리즈 Год назад +5

      도시공학은 건축학과 인문학이 융합된 분야죠..

    • @moongakpark5214
      @moongakpark5214 Год назад

      도시공학은 종합예술이네요

    • @Sjahvdkqjbwjx
      @Sjahvdkqjbwjx Год назад +1

      ​@@moongakpark5214예술보단 실용성을 중요로 하는 종합적인 디자인이죠

  • @mintmochaa
    @mintmochaa Год назад +62

    모든 디자인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비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식물을 더하기는 쉽지만 간결한 멋을 내기는 쉽지 않지요. 이번 영상을 접하면서 우리나라에도 여백의 미가 담긴 상징적인 공간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상상해 봅니다. (옛날 우리 조상님들이 그 화려한 청자를 만들다가 백자를 만들었다는 우스개가 떠오르네요. ㅎㅎ)

  • @프로사람러
    @프로사람러 Год назад +33

    세운상가 4계절 중 겨울되면 진자 삭막함이 크게 느껴지더라고요...ㄷㄷ

    • @wememe681
      @wememe681 Год назад +4

      그냥 공포 한마디로 설명가능

  • @wirelessholic4506
    @wirelessholic4506 Год назад +104

    모시던분을 신격화하면 그 밑에있는 사람들도 같이 격이 상승한다라...
    요즘시대에 꽤 많은것을 느낄수있는 대목이네요

  • @hwangtaeyong
    @hwangtaeyong Год назад +8

    진짜 을지로에 맛집들 많이 생겨서 지나다닐때 보면 구조 극혐임.. 세로로 뭔가 혈맥이 끊어져있는듯한 모양새.. 지나다닐때도 너무 불편하고 다 밀어버렸으면..

  • @pocaris
    @pocaris Год назад +13

    저 최악의 건축물을 꼽은 SPACE 잡지는 김수근 건축가가 설립한 공간건축사무소에서 발행하는데 그 분들도 문제가 있는 건 알고 있는 것 같아요

    • @wememe681
      @wememe681 Год назад +2

      아마 거기서 발행하니까 18위지 다른데서 했다면 탑텐 이내죠 ㅋㅋ

  • @Do_Chi
    @Do_Chi Год назад +103

    반려견이 생겨 산책을 많이 나가보니 공원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정말 엄청 느낌
    평소처럼 걷다가도 빵냄새에 이끌려 조심스레 가게문을 열고 계획에 없던 혹은 일상의 이벤트를 즉흥적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음

  • @그레이핑크
    @그레이핑크 Год назад +7

    교수님의 당당하신 소신 찬사를 보냅니다. 정말 뜬금없어 보이는 세운상가... 노답인데.. 기득권이 무섭군요..

  • @그림그림-t7k
    @그림그림-t7k Год назад +31

    진짜 세운상가 가면 정신병 걸릴 것 같은 느낌 듦... 나만 죽을 수 없다는 느낌을 주는 물귀신 같은 건축물...

  • @whentheygolow_wegohigh7306
    @whentheygolow_wegohigh7306 Год назад +9

    한국 건축이나 도시 계획 이런거 다 소신있는 건축가분들이 새로 지었으면. 급격한 성장 때문에
    진짜 근본없는 도시, 상가, 거주 건축들이 너무 많음..

  • @p1j2i3love
    @p1j2i3love Год назад +142

    종로 근처에 사는데 근처 지나다니면서 느끼는게 종각 광화문 등 발전해가는 주변과는 달리 세운상가, 낙원상가 등등 종로 부근은 여전히 슬럼가 같고 비교적 낙후된 모습이었어요
    세운상가는 정면 모습만 봐서 몰랐는데 청계천 일대를 막고 단절시키는 느낌으로 건축되었다는 사실은 이 영상을 보고 알게 되었는데.. 확실히 세운상가를 허물고 공원화 하면 여러 이점이 생길 것 같다고도 봅니다. 그리고 뭔가 복잡한 도시에서도 숨을 돌릴 수 있는 공간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도 드네요.
    제자라는 사람들도 자기 스승이 실수했다면 과감히 바꿀 시도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오히려 반대하면 할수록 오히려 자기 스승의 치부를 드러내는 꼴만 될 뿐더러, 얼굴에 침 뱉는 모양이 되지 않을까..

  • @쉬엄쉬엄살자-s2l
    @쉬엄쉬엄살자-s2l Год назад +97

    세운상가 리모델링 으로 인해 강북은 20년 뒤쳐졌다는 말씀에 완전 동의합니다.
    강남과 강북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건 우연이 아닐테지요.

    • @jeawoopark1223
      @jeawoopark1223 Год назад +8

      외국까지 갈 거 없이 서울이 제일 후져보여요 ㅋㅋ

    • @hofffnung
      @hofffnung Год назад +7

      일단 강북은 태생적으로 북쪽이 북한으로 막힌거부터 그 동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다가, 강북 메인축이 광화문(청와대)부터 서울역까지 이어지는 세종대로라인이고 여기서 사직고, 율곡로, 새문안로 종로 청계로 서소문로 을지로 퇴계로 칠패로 등등 나가는 건데 한 2가 넘어서면 분위기가 다르죠. 3가부터 갑자기 허름해지고 단절됨.

  • @whysomany
    @whysomany Год назад +25

    종로 구민으로써 그리고 그시절 세운상가의 명성을 모르는 20대로써 세운상가와 그 주변은 가기싫을정도로 분위기가 음산하고 무서워요ㅠㅡㅠ 아무리 뉴트로라지만 그거 하나보고 슬럼화가 된 거리를 지나야한다는게..

  • @slyderine2661
    @slyderine2661 Год назад +9

    서울은 사실 점점 공동화가 발생하면서 구시가지였던 종로, 을지로, 충무로 쪽은 슬럼화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저 세운상가, 낙원상가, 탑골공원 주변들이 지나다닐때마다 뭔가 낮인데도 어두컴컴하고 사람은 없고…. 그런 느낌…?

  • @rustykim3856
    @rustykim3856 Год назад +10

    소신 발언, 동감이며 응원 합니다.

  • @twel_12
    @twel_12 Год назад +12

    세운상가 드디어 철거된다고 4월5일 기사에 떴더라구요! 교수님 말씀대로 녹지보행축으로 만들어진다고 하는데요😮 추후에 다시한번 영상으로 다뤄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ㅎㅎ

    • @TheThirdEYE637Shinhan
      @TheThirdEYE637Shinhan Год назад +4

      좋은 결정이네요. 사실 세운상가를 철거하자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그 대안이 쉽지 않아 결과를 못만들었던
      종로 딱 한복판에 있는 명당자리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주변에 많은 영향을 주는.
      기존 세운상가가 있음으로해서 주변이 개발되지 못한 측면도 있기에 세운상가가 철거되면 100% 그주변 모두가 개발될 것라는..

  • @_Zero_Sugar
    @_Zero_Sugar Год назад +5

    솔직히 세운상가가 가치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일반인 중에선 없을거라고 보고 건축가 중에서도 편이 갈리는데 굳이 저걸 보존해야할까? 라는 생각이 듦.
    간뜩이나 땅도 좁고 비싼 서울에서 저렇게 활용하느니 말씀하신대로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함.

  • @전G-e7x
    @전G-e7x Год назад +10

    근데 유투버 영상을 많이 보다보니... 각 나라 도시를 보게 되는데
    한국의 도시가 경제규모에 비해 도시이 미관은 저기 저 밑에 하위권 같음. 50개국 에도 못들어갈거 같음. 아프리카나 중동이나 도시보면 오히려 서울보다 훨씬 더 멋있게 보이는 도시가 많더군요. 물론 편리성 제외하고 심미성만 따져서..
    전혀 모르고 못사는 나라들 조차 그 정도인데.. 한국은 왜 도시가 멋있게 보이진 않을까...

  • @엘더스크롤
    @엘더스크롤 Год назад +94

    인근에 클라이언트사가 있어서 3년 동안 자주 왕래하던 곳이었는데.. 사실 볼 때마다 이런 올드한 건물이 서울 한복판에 있는 게 사실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배경이 있었네요...
    2층은 확실히 설계한 건축가가 의도한대로 상권이 활성화 되긴 한 것 같습니다. 요새 쌈마이 감성이 유행인지, 을지로 인근에 올드한 감성의 건물에서 술 먹는 게 젊은 층들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세운상가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 같긴 하더라구요..
    다만 말씀 주신대로 그에 대한 반대급부인지는 몰라도 그 아래 1층 지역은 완전 슬럼가 느낌 제대로 풍기고 있더라구요... 쌈마이 감성의 유행에 따라 그쪽 상권도 어느 정도 활성화가 되긴 했는데 우중충한 분위기는 어쩔 수 없는 거 같긴 합니다...
    다만, 정치적인 이유 외에도 거기에서 생업을 유지하고 있는 상인들 때문에라도 건물을 철거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다 걷어내고 새로이 생기는 상권에 입주할 수 있는 베네핏을 준다고는 하지만 또 새로운 상권 안에서 어느 자리를 차지할지, 이것 가지고도 골치 아플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교수님 말씀대로 없애야 하긴 없애야 하는 건물인데 어떻게 없앨지가 참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유산으로서의 보존.. 이런 건 개인적으로는 건물은 근본적으로 사람이 쓰기 위해 존재할 때만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크게 공감을 하진 않습니다.

    • @epiphent
      @epiphent Год назад

      저도 님의 오피니언에 디플리 공감합니다.

  • @hbh815
    @hbh815 Год назад +6

    오... 객관적인 시각과 소신있는 발언 전문가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건데 왜 멋있다고 느껴질까요

  • @richiter
    @richiter Год назад +84

    제2의 세운상가. 네옴시티 인가요?

    • @mrjoo1983
      @mrjoo1983 Год назад +10

      ㄹㅇ 한국판 더라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쿠크다스-q3i
      @쿠크다스-q3i Год назад

      ㄹㅇㅋㅋ

    • @wildapple3909
      @wildapple3909 Год назад

      근데 이제 돈을 ㅈㄴ 쏟아부은

    • @yhee1030
      @yhee1030 Год наза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파키-m5h
      @파키-m5h Год назад

      근데 거긴 그냥 ㅈㄴ사막이라 뭐..

  • @jaclimjang6103
    @jaclimjang6103 Год назад +4

    도시계획 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매번 느낌.
    현실은 23년 현재 완성되어진 신도시에 가면
    항상 교통문제 주차문제 보행문제 그대로임 새로 지어졌을 뿐
    인류의 문제가 전혀 개선 되어졌다고 느껴지지 않음
    그냥 오늘의 일과를 승인하고 내일을 일을 똑같이 하고 살아가고 있을뿐
    물론 내가 그자리에 있어도 그러겠지만 더 윗선에서 여러가지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됨

  • @doyeonlim
    @doyeonlim Год назад +10

    세운상가를 부숴야 강북이 살아난다는 말 정말 동감이에요. 현실화되면 좋겠어요.

  • @ngo2020
    @ngo2020 Год назад +110

    건축학 교수로 학자로 또한 건축가로 금기시 되는 이야기를 용기내서 하셨네요. 응원합니다. 서울대 출신들과 그들만의 리그의 사람들이 아직도 건축계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니...

  • @johnswanson217
    @johnswanson217 Год назад +7

    세운상가 보고 주변에 투자했는데 좀 잘 됐으면 좋겠네요.
    진영논리 따지지 말고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정치가 됐으면 합니다.

  • @won1476
    @won1476 Год назад +5

    문화유적지도 아니고 세운상가에 그렇게 무게를 두는 데 이해가 안 갔는데 지극히 맞는 말씀입니다.

  • @nicky3217
    @nicky3217 Год назад +7

    변화하지 못하면 죽습니다. 과거의 기억이 미래의 기회의 희생을 요구한다면 당연히 부수고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안티조
    @안티조 Год назад +5

    정말 좋은 의견입니다.
    가보면 그냥 가게들도 다 영세하고 엉망이에요 말씀하신대로 벽을 세워놓은 느낌입니다
    리모델링 했다고 하지만 유동인구도 없어요

  • @Travel_over_sea
    @Travel_over_sea Год назад +19

    처음에 세운상가 철거 시작 했을때 여러 제안 중에서 저 전체를 철거해서 종묘에서 남산자락 까지 연결되는 숲의 길에 대한 계획같은것도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어느틈엔가 세운상가의 앞쪽 조금만 찔끔 잘라내는것으로 퉁쳐지는것으로 결과가 나와버렸더군요..
    그땐 뭐 이런 용두사미가 있나 싶었는데.. 저런 이유가 있었군요...

  • @HEATH_EDU
    @HEATH_EDU Год назад +6

    속시원한 이야기 너무 좋네요!

  • @이거보면행운대박
    @이거보면행운대박 Год назад +9

    그 제자분들이 세운상가가 그렇게 좋으면
    본인들이 세운상가에서 살면서 회사도 세운상가에서 운영하면 되겠네요 ~
    폭망한곳이라 그럴리는 없겠지만요

  • @keywest77
    @keywest77 Год назад +3

    저도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답답하죠 바라보는 것 자체가...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jsy-q1u
    @jsy-q1u Год назад +5

    종로로 학원 가면서 봣던 건물이 세운상가군요 보는 순간 도대체 저런건물이 다있지 하는 좀 무서운 느낌을 받았어요

  • @fierwalt
    @fierwalt Год назад +8

    진짜 이건 소신발언이네요 ㄷㄷㄷ

  • @보리현미
    @보리현미 Год назад +3

    세운상가 쪽을 안가봐서 잘 모르는데,
    인도가 복층으로 나뉘어있으면 둘다 망한다는게 진짜 ..
    가디단도 그러한거같고
    현재의 산본역도 그러하고
    분당처럼 아주 기능으로 인도를 나눠놓는게 아닌 이상 기피해야할 건축 양식인듯.

  • @hand2330
    @hand2330 Год назад +47

    항상 좋은 주제를 좋은 시선으로 편하게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Namkisoon
    @Namkisoon Год назад +13

    뉴욕이 센트럴팍이 길게 자리잡음으로써 쾌적해져서 주변이 초고층 주상복합이 만들어 질수 있듯이 .. 세운상가도 비워서 청계천과 가로세료 축으로 공원화되면 주변상권이 엄청나게 발전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될수 있다.

  • @chai-yunraychung8976
    @chai-yunraychung8976 Год назад +9

    소신발언 응원합니다.

  • @aleatoriker
    @aleatoriker Год назад +21

    빈센조에서 금가프라자(세운청계상가) 아래에 금이 있다는 건 적절한 비유였네.
    물론 드라마에서는 무너뜨리지 않고 금을 빼냈지만, 철거하면 훨씬 보기 좋긴 할듯..

  • @mmnp_89
    @mmnp_89 Год назад +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연결의 방법으로 비움이라는 방식을 말씀하셨을때
    큰공감을 했으며 한국 근대건축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재홍-u3s
    @김재홍-u3s Год назад +2

    이렇게 말하는것만으로도 대단한 용기죠. 부여박물관 외색논란에두 아무도 철거하잔 이야기를 못하죠.

  • @jasoncarter61
    @jasoncarter61 Год назад +5

    단순히 재건축을 하자 말자가 아니라 도시 공간의 활용측면에서 도시 발전사를 함께 들으니 상당히 설득력있는 의견인 것 같습니다. 정치적 견해를 떠나 전문가로서 충분히 존중받아야하고 타당한 의견같아요. 우리나라 도시개발정책에 현준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면 좋겠네요.

  • @heokleberry_finn
    @heokleberry_finn Год назад +4

    종로 지나다니면 흉물임
    어차피 젊은 사람들이 모여야 지역이 활성화되는데 세운상가 멀리서 보기만 했지 근처 갈 생각도 안 듦 주변에 익선동 안국 삼청 많은데..

  • @3batt819
    @3batt819 Год назад +137

    교수님 팬입니다! 세운상가 볼때마다.. 교수님과 같은 생각을 했었는데 교수님 말씀에 속이 후련하네요!!
    미술작품의 설치 의무..라는 공공조형물 법에 대해서도 다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gamparang
    @gamparang Год назад +12

    사실 비단 건축과 도시 개발의 문제 뿐만 아니라 청계천 복원 사업에서 이미 우리가 봤다시피 (ex. 청계천 복원 사업의 이주대책으로 지어진 게 가든파이브) 그 자리에 터 잡고 있었던 상인들, 특히 현대화되고 젠트리화된 고차임의 세련된 건물들로 이주하는 것이 맞지 않는 전통시장 상인들, 공구상인들, 도소매업자들 이들을 어떻게 적절하게 이주시키고 삶을 보장하면서 도시 발전도 함께 이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함께 들어가야 해서 더욱 어려운 문제입니다. 하지만 리모델링은 뭐였다? 결국 리모델링한다고 방문객이 는 것도 아니고 결국 안에 있는 상인들도 괜히 점포주들이 임대료만 올리면서 손해 보고 청계천과 종로 거리의 맥락은 맥락대로 끊는 패착수에 가까웠다...

  • @김선영-k3g3t
    @김선영-k3g3t Год назад +6

    공원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교수님을 응원합니다!

  • @syndrome7922
    @syndrome7922 Год назад +5

    저도 동감합니다 ㅠㅠ 왜 지금까지 남아있는건지 답답하네요

  • @remu._.
    @remu._. Год назад +4

    '꼴보기 싫다' 라는 말의 그 이상의 설명을 해주셨네여. 진짜 부셔야겠네여 ㅋㅋ

  • @spicalee9012
    @spicalee9012 Год назад +6

    용기있으신 교수님👍👍👍👍

  • @blackbill257
    @blackbill257 Год назад +2

    지나다니며 세운상가를 계속 보면서 항상 흉물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늦더라도 언젠가는 다 철거하길 바랍니다

  • @jss1114
    @jss1114 Год назад +3

    충무로 자주 지나다녔는데 세운상가는 진짜 흉물임...
    결국 지금의 세운상가는 자기 스승을 뛰어넘지 못하는 제자들의 결과물이라 볼 수도 있겠네요..

  • @J10559
    @J10559 Год назад +2

    오늘도 머리가 띠잉~~~해지는 소신의 말씀입니다 ❤최고예요👍👍❣️❣️

  • @마나마나-i6l
    @마나마나-i6l Год назад +13

    이거 보고, 얼마 후 을지로 4가 갈일 생겨써, 간 김에 세운상가 2층으로 다녀왔습니다.
    와 아는만큼 보인다고 정말 신기했습니다.
    지금은 2층을 종묘앞 부터 -> p?호텔 -> 충무로역까지 모두 이어놓았습니다.
    2층을 전부 이어놓아, 2층으로 종묘에서-충무로- 종묘까지 그곳 1바퀴를 돌았습니다.
    진짜 거리가 멀었습니다.
    거리가 엄청 머니, 활성화 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북적일 수 없을정도로 멀었습니다.
    그러니 거기 입주하시는 분들이 끝부분 쯤에는
    2층그곳을 창고처럼 박스를 쌓아놓셨습니다.
    그걸 보면서 '아 결국 사람들이 걷도록 해놨지만, 1자로 길이 머니 오지 않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돌아보니
    1. 영상처럼 '1층하고 2층이 사람들이 드나들수 있게 되면 서로 경쟁한다' 는게 확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도 출발할때 1층갈지 2층갈지 고민되었습니다.
    굳이 1층으로 갔던 길을 또 2층으로 가고싶지 않았습니다. 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러니 '손님은 1층과 2층 중 한곳만 택한다' 하니 경쟁말만 하더라구요..
    2층에는 전구반짝하고 색다른 음식점, 예술샵? 이 있었지만 정말 뜨문뜨문 있었습니다..
    길게 1자로만 있어, 손님들이 멀리 가야해 뭉치기 어려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활성화를 시키고 싶지만 하기 어려운 곳?'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2. 영상의 건축가가 '시안성처럼 2층에서 성벽처럼 풍경을 보고 다닐수 있게 건축했다' 라는 이야기에 궁금해서 가봤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가서 보니, 그러기 어려웠습니다.
    일단 '전신주의 전선'들이 어쩜 그렇게 2층 시아에 딱 있는지..
    옆에 전선들이 엄청 여러겹이, 2층에서 옆 풍경을 볼때 쭉 따라왔습니다.
    또한 2층길이 골목? 속으로 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걸으며 옆을 볼때 (서울 풍경이 아닌) 건물들속 회사 사무실이 보이더라구요..
    건물들이 엄청 가깝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몇몇 곳 빼놓고는 서울풍경을 보고 걷기는 어려웠습니다.
    3. 그곳에 갔을때 그곳의 분위기와 사람들이 무서웠습니다. '여길 가도 되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들 약 50대 60대 70대 80대 정도 되시는 할아버지? 같은 분들이였는데, 약간 적대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민들이 쉬고 여행오는 듯한 느낌이 아닌
    '80년대 위험한 제조업 공장'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그래서 이곳이 의야하고, 갈피를 못잡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같은 공간인데
    한편으로는 문화 여행지 처럼, '(시안성처럼) 서울을 둘러볼수 있게' 건축하고,
    옥상에서는 드라마도 찍고
    뜨문뜨문 전망대도, 젊은 감각의 음식점도 뜨문뜨문 있는데..
    동시에 바로 옆에, 제조업사무실의 '관계자외 출입금지' 느낌이 들다가
    또 갑자기, 모르는 전자회사업무공간에 잘못 들어온 압박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사무실도 많았습니다.
    공간에 전체적인 느낌이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아마 '이 세운상가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혼란이 많은것 같았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사용방법에 혼란이 많은것 같다가도..
    다녀보니 건물이 처음부터, '사용할 사람의 용도나 분위기가 뚜렸하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여길 여행하거나, 문화로 즐기는 사람이 많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옆에 을지로와 비교했을때도, 세운상가 2층은 여행 문화로 하기에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을지로는 진짜 힙하더라구요.
    당장이라도 붐박스 들고 run dmc가 튀여나올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너무 신기했던건 레트로로 돌아간 느낌과, 그당시 다양한 전자상가들이 신기했습니다.
    마무리로 그렇게 한번 쭉 돌아보니, 교수님의 이야기가 실제로 많이 느껴져서 신기했습니다.
    아울러 세운상가도 약간 80년대와 홍콩영화의 분위기가 나서 신기했습니다!!
    확실히 듣고가니 더 보여 재밌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korckw
    @korckw Год назад +3

    다른이유 다 떠나서 오래되고 슬럼화된건 철거 좀 했으면 하네요...일단 새거가 좋잖아요??

  • @빵빵이-s8o
    @빵빵이-s8o Год назад +3

    근대 건축물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말씀하신것처럼 슬럼화는 만들지 말아야죠

  • @이재강-r4c
    @이재강-r4c Год назад +5

    진짜 부수자....

  • @Lobeyy
    @Lobeyy Год назад +6

    코로나 심하던 때 여름에 가봐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는 못느꼈던 것 같고 그냥 황량하고 상업적으로도 주저앉은 건물 같았어요 1층에는 무슨 가림막이랑 육교?인지 구름다리 같은게 드리워져서 너무 컴컴하고 길도 구불거리는 미로 형식은 아니지만, 내부가 너무 비슷하고 복잡하게 길이 나있어서 출입구가 많아도 원하는 지점까지 가기 어렵더라고요.. ㅠ 2,3층인가까지 올라가도 탁트인 광경은 안보이고 컨테이너 전시부스 같은게 잔뜩 들어와서 답답하고 초라했고용 옥상까지 올라가서 내려다봐도 그닥 아름답지 않는 도심을 정수리에서 내려다 보는 셈이라 여기가 왜유명한가 생각했었어요..ㅋㅋ큐ㅠㅠ 한국 도심은 멀리서 봐야 예쁘니 말씀처럼 건물을 밀고 지상위에 붙어있는 산책로를 만드는게 더 좋을 것 같아보여요!

  • @형준-g1n
    @형준-g1n Год назад +7

    이틀연속 업로드 😢😢😢😢 너무 좋습니다 교수님 ❤❤❤❤

  • @park.j.s7720
    @park.j.s7720 Год назад +9

    공감합니다. 정치적 논리때문에 서울이라는 도시가 20년은 퇴보한느낌

  • @ayd1992
    @ayd1992 Год назад +10

    건축학도는 아니지만 디자인 계통의 일을 하는 저의 시선으로도 얼마전 방문했던 세운상가는 서울 도심지에 전혀 어울리지 않았어요. 리모델링을 했다고 하지만 그 수준이 최근 지방 전통시장을 리모델링 하는 수준이더군요. 그나마 유교적 베이스를 지닌 국민성 덕에 이정도의 슬럼화로 멈추었지, 해외였으면 마약과 성매매도 충분히 성행 할만큼 기운없는 공간이었습니다.

  • @junyshin5843
    @junyshin5843 Год назад +2

    저도 부수는게 무조건 맞다고 봅니다..근데 청계천 선례가 안좋아서 상인들이 결코 호락호락하진 않을듯합니다....
    청계천 상인들 삐까번쩍 가든파이브에 몰아 넣었지만 결국 흥하지 못했죠....
    근데 결국에는 더 슬럼화되고 고령의 주인들 죽고 하면 결국엔 해체되고 재개발이되든 공원화가 되든하겠죠.....

  • @franhse9006
    @franhse9006 Год назад +3

    아...몇년전에 저쪽 걸을때 뭔가 인적없는 특이한건물이 쭈우우욱 늘어져있길래 뭔가했더니 상가였구나

  • @gugugugu4907
    @gugugugu4907 Год назад +8

    그분의 제자들이 주류가 된 건축계에서만 의미가 있는게 아닐지… 세운상가 이름은 들어봤지만 저런 형태의 건물인지는 처음 알았네요.

  • @hellion21120
    @hellion21120 Год назад +29

    이런 말을 드려도 될지는 모르겟지만 빨리 김수근님의 제자분들이 돌아가셔야 세운상가가 없어지겟네요 ㅋㅋㅋㅋㅋㅋ 보통 저런 분들이 눈에 흙이 들어가도 안된다라고 하시는 데 진짜 눈에 흙이 들어가시면 포기하시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엄승원-v1i
      @엄승원-v1i Год назад +1

      ㅎㅎ 표현이

    • @rlatpwhd
      @rlatpwhd Год назад +8

      그 제자의 제자들이 빈자리를 차지하면서 또 신격화를 하겠죠 학계에 흔하게 보이는 패턴입니다

    • @hellion21120
      @hellion21120 Год назад +5

      @@엄승원-v1i 너무 심햇나요?? 그런데 저 건물을 부술 수 없는 이유가 주민들의 반대가 아니라 건축가의 제자들의 반대라면 정말 쓸모 없는 거라서 ㅋㅋㅋㅋㅋ

    • @hellion21120
      @hellion21120 Год назад +3

      @@rlatpwhd 계속해서 내려가면 흐려지겟죠 그러다보면 없앨 수 잇을 거 같습니다 ㅋㅋ

    • @wememe681
      @wememe681 Год назад

      @@hellion21120김수근계가 꽤 세요 그분이 세운 공간이라는 설계사무소도 여전히 존재하고 거기서 발행하는 space리는 잡지도 꽤 유명해요

  • @jaeyeonpark2530
    @jaeyeonpark2530 Год назад +16

    진정한 소신을 보여주셔서 더욱 신뢰가 가는 교수님. 항상 잘 보고 있어요. (❁´◡`❁)

  • @배종훈-s4j
    @배종훈-s4j Год назад +76

    책을 살면서 1권이라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지만,,교수님 유튜브를 유연하게 보다가 책이란걸 읽고 싶게 해주셔서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책을 구매했습니다.
    같은 상황도 다른 시점으로 해석 해주시고,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책도 읽고 유튜브로도 많은 정보도 얻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관광도시로서의 제주에 대한 시각도 말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smchoi12
    @smchoi12 Год назад +3

    많이 배웠습니다. 늘 좋은 오피니언 감사합니다!

  • @hdbk3662
    @hdbk3662 Год назад +5

    보존의 가치도 있겠지만 그 가치가 제대로 이뤄지냐했을때 슬럼화되고 그 주변까지 영향을 준다면 보존이라기보다 방치되고 그 가치도 오히려 퇴색되는게아닌가싶어요

  • @lakungoh4661
    @lakungoh4661 Год назад +4

    최근부터 듣고 있는데 배울개 너무 많습니다.
    좋은 말, 좋은 강의 , 시대와 문화에 대한 좋은 관점,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 @secium6967
    @secium6967 Год назад +4

    세운상가 가보면 노숙자 많음
    서울역 앞은 오히려 시위하는 사람들이나 종교전파하는 사람들이라도 있어서 노숙자가 있어도 활기찬데
    거기는 뭔가 음산함.. 사람도 거의 없고

  • @eunkyunglee844
    @eunkyunglee844 Год назад +20

    강북을 사랑하고
    강북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나온 사람입니다
    지금은 캐나다로 이민을 와서 삼십년 넘게 살고 있지만 은퇴후 가능한 매년 한국을 나갑니다 숙소도 주로 서촌에 잡고 광화문 종로 을지로등을 하루종일 걸어 다닙니다
    항상 의문으로 남았던 세운상가의 답답함과 흉물스러움의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도시설계의 중요성을 알게되는 훌륭하고 소신있는 강의에 감사드립니다.

  • @kdoodoo
    @kdoodoo Год назад +18

    알리바바로 전자부품 다 직구하는 시대로 흐름이 바뀌는데, 거기서 "제조 창업" 한다는 '메이커 운동가'와 부동산 공급하는 재개발을 저지하던 '정치인'들의 작품이죠. 거기다가 수천억을 쏟아붓다니. ㅉㅉㅉ

  • @YEO5191
    @YEO5191 Год назад +3

    슬럼화가 되는 것보다는 차라리 부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 @btrlife
    @btrlife Год назад +4

    세운상가부수는 것에 한표 보태고싶음.

  • @User-q1w2e3r
    @User-q1w2e3r Год назад +14

    한국의 주요 건축물들이 지나치게 커튼월 위주로 흘러가서 좀 색다른 디자인의 건물들을 보고 싶은데, 그런 의미에서 여의도 파크원 디자인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 @wememe681
      @wememe681 Год назад +2

      파크원은 리처드로저스 홈페이지에도 안나와있다고 하더라구요 그가 지은 건물중에 그리 좋은축에는 못드는..

  • @magingax
    @magingax Год назад +4

    동의 합니다. 그쪽은 80년대와 달라진게 없어요. 빠르게 철거해야 강북이 살아납니다.

  • @황금모자-d3w
    @황금모자-d3w Год назад +23

    경의선숲길은 처음가봐도 와 좋다 싶게 좋더라구요 계속 쭈욱 걷고 또 걷게 되고 옆에 카페들도 좋고 ~ 걸어서 연결되는 마을 서울 전체가 그렇게 되면 좋겠습니다.

  • @delicious9824
    @delicious9824 Год назад +3

    6:52 와... 이 사례 정말 우리사회에 너무 많은듯. 일단 대부분의 터미널만 해도 ㅎㅎㅎ 저런사례 정말 너무 많이본거같아요

  • @choo6395
    @choo6395 Год назад +11

    김수근씨의 다른 대표작으로는 남영동 대공분실이 있죠.. 고문에 아주 특화된 디자인으로 유명한.. 독재 부역자의 작품이란걸 아니까 세운상가가 더 못봐주겠더군요

    • @김욱영-m4l
      @김욱영-m4l Год назад

      김수근씨의 대표작은 공간사옥이 아닐지 ㅋㅋ

  • @talkhare
    @talkhare Год назад +4

    요즘 재벌집 막내아들 때문에 상암이야기 급 궁금해졌는데 상암 이야기도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jaelee2263
    @jaelee2263 Год назад +3

    동의합니다.
    도시 스럼화의 대명사죠.

  • @몽삼정
    @몽삼정 Год назад +4

    세운상가 청계상가에 각각하나씩
    상가 2개를 가진 사람입니다.
    오세훈이 재개발 시동건 사람으로 마무리를
    지어주셨으면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지주들을 관리하는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직장이 없어질 위기니
    재개발을 막는다는 점 입니다.
    상가를 매입하고 17년째 월세도 안들어 오고 있고 방치 되고 있는 현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 @진리-p3g
    @진리-p3g Год назад +2

    이번학기 설계 사이트였는데... 가장 어려웠던 프로젝트였습니다... 마감치다가 보게되니 감회가 새롭네요

  • @석곡-r3b
    @석곡-r3b Год назад +3

    세운상가 공원화 대찬성합니다 ^^

  • @fauveride
    @fauveride Год назад +2

    세운상가가 뭔지도 모르고 그 근처 지나갈때마다 여긴 왜케 무섭게 이렇게 해놨냐 싶었는데 이런 의미가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