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무시하기로 했습니다. 여태까지 공부만 하라고 강요해놓고 독립 준비도 안됐는데 갑자기 수입이 없으니까 코로나때문에 취업시장 박살났는데 취업해야하고 안되면 안된다는 논리였다가 갑자기 또 조급해하지말라는 좋은 아빠가 되고 싶지만 돈은 안쓰고 싶어하는 모순적인 인간이라 엄마만 돈버느라 뒤지게 고생하는데 왜 내가 우울해야하는건지 모르겠더군요 이러쿵 저러쿵떠나서 저건 조언이 아니라 아빠가 돈을 못벌어서 답답한데 나 잘되는거 보여줘서 사이다도 느끼고 싶고 아빠 감정 문제를 해결해달란 소리 아닙니까? 난 그럴 능력이 당장 없는데 왜 강요하죠? 나 아직 졸업도 못했는데??? 아빠에서 비롯된 우울이 내 미래도 내 인간관계도 파탄날뻔했는데 그냥 당분간 아빠한테 철판깔고 안주더래도 필요하면 더 달라고 빽빽 우기고 아빠나 나가서 일하라고 하고 능력 키워서 탈출하고 엄마한테만 갚을거에요 아빠는 여태 저랑 친했지만 아빠도 저를 사랑한다는거 알지만 더이상 비뚤어진 생각을 가진 사람의 사랑으로 상처받기도 싫고...내 동생들한테도 이상한 소리해서 상처주지 않게 개소리하면 사전 차단할겁니다. 쓰니까 속이 후련하네요 사랑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지금은 미워요 보면 화나요
해남에서 대전까지 오며 3시간 넘게 엄마와 얘기를 했습니다. 불과 몇달전 까지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엄마랑 있으면 10분도 안되서 큰소리가 나고 서로 화가 치밀어 다시는 안볼것처럼 언성을 높이고 제집으로 돌아오는게 일상이었습니다. 홀로 어렵게 저희를 키우셨기에 참고참다가 아이들 키우며 제가 40대가 되어 제 마음을 들여다 보고 죄책감도 들었지민 도저히 이대로 살수 없다 생각하고 아파트 옆동에 살면서도 연락도 하지말라고 하고 1년 넘게 인연을 끊고 살았습니다. 속풀이는 했지민 엄마에게 항상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제 나이 50. 70대 엄마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제 어릴때부터 쌓여있던 감정들을 찾아내고 표현하고 엄마는 충격받으시고... 유교적 사회에서 해서는 안될 마음속 깊은것까지 꺼내놓으니 제 마음이 너무 편해지고 저 하고싶은대로 하니 위축되던 행동도 자연스러워지고 관계도 정말 극적으로 치달있는데 안좋은 마음을 다 꺼내놓으니 아직도 툭툭 나오긴 하지만 좋은 마음만 남아 지금은 정말 평생 첨으로 포옹도 하고 다독여 주고 서로 정말 좋아졌습니다. 내 마음을 보는 일 그리고 그것이 사회통념상 안되는 일이라도 나를 인정하는 일이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부모지만 인간대 인간으로 보면 ... 상담을 하시던 인정하면 다 이겨낼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해결점을 찾아 잘 해쳐나기시길 바랍니다. 평생 너무 아픈경험을 했기에 두서없이 썼네요.
저는 올해 4월 달에, 어렸을 때부터 엄마한테 받았던 상처들을 아주아주 길게 적어서 카톡으로 엄마한테 보냈어요. 사실 보낸 직후에는 후련했어요. 글로 적는 과정에서 많이 울기도 했구요. 보낸 직후에는 화도 많이 났어요. 그런데 그 카톡을 보내고 나서 시간이 흘러서, 생각도 정리하고 친구들 이야기도 듣고 그러다보니깐 엄마가 너무 불쌍하게 느껴지는거에요. 엄마도 정말 힘든 가정환경에서 자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는 아닐지라도 저는 나름 행복한 사람으로 잘 자랐거든요. 지금 적으면서 생각해보니 그건 아빠 덕분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빠는 정말 저한테 사랑을 많이주셨거든요. 과분할만큼. 물론 엄마도 사랑을 안 주신건 아니지만요. 고등학교 때까지는 학교에서 학생회 활동도 열심히하고, 선생님이랑 친구들도 참 저를 좋아했는데요. 이제 서울에 와서 대학교에 다니기 시작하고 정말 내가 우물 안에 개구리였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혼란스럽고 외롭고 그랬어요. 1학년 때는 심하게 우울했던 적도 많구요.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그 우울기 덕분에 '내가 내 감정을 억압하고 있었구나. 그래서 내가 내 감정을 캐치하기가 어려웠구나'라고 하면서, 서서히 내 감정에 집중하고 나에 대해서 집중하고 생각하는 연습도 하면서 지금은 자존감이 그 때에 비해서 높아졌다고 느껴요. 사실 고등학교 때 저는 착한아이콤플렉스라고 할까요.. ㅋㅋ 우연한 기회로 저희 학년 친구들이 왠만하면 다 저를 알 정도여가지고, 모두에게 사랑받으려고 애쓰다 보니깐 저를 잃어가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대학 들어와서 나 자신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생각하는 과정이 저는 재미있더라구요. 숨겨져 있는 감정들을 발견하고 그 순간에는 정말 힘들고 많이 울기도 하는데, 그런 아픈 과정을 겪으면 훨씬 더 편안해진다고 할까요. 그래서 이제 솔직하게 표현하고 나로 사는 게 참 편안해졌어요. 그런데 저희 어머니는 아니거든요. 밖에서는 모두가 엄마한테 천사라고 하지만 집에서는 아니에요. 어렸을 때부터 얼마나 눈치를 봤는지.. 엄마가 다니기 싫은 회사를 20년간 다니셨고 (물론 저희 때문이겠죠), 그런데 엄마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법을 몰라서 그걸 비언어적 행동으로 표현했어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요. 적어도 초등학교 때부터? 제 기억상으로는 그래요. 막 문 쾅쾅 닫고, 서랍 쾅쾅 닫고. 솔직히 어렸을 때는 그게 정말 무서웠거든요. 머리크면서부터는 엄마가 화를 그런식으로 표현할 때마다 무서움이 짜증으로 바뀌었구요. 맞아요 사실 이 내용을 엄마한테 글로 써서 보냈구(사실 정확하게는 가족 단톡에 보냈어요. 아빠, 오빠도 다 있는 단톡에요.) 근데 제가 오랜만에 본가에 내려갔는데 엄마가 아빠랑 돈 때문에 싸우고 화가나서, 또 비언어적으로 화 표현을 하시더라구요 ;; 그래서 저는 짜증을 내고 엄마가 짜증낸 지 이틀차에 서울로 냉큼 피신했어요(근데 웃긴건 저도 엄마처럼 말로 짜증난다고 표현을 안해요ㅋㅋㅋㅠㅠㅠ) 뭐 그러다가 카톡으로 엄마가 엄청 서운한 말을 해서(택배비 12000원이 없다면서;; 사실 저희 집이 돈이 그렇게 없지 않거든요;;) 진짜 꼭지가 돌아서 엄마한테 편지를 쓰게 되었죠. 굉장히 이야기의 시간대가 왔다갔다하네요. 사실 꼭 안 읽어주셔도 돼요. 이걸 쓰는 것만으로도 뭔가 후련하면서 생각정리가 되는 느낌이에요. 이렇게 긴 글을 읽어주신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서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지금은 엄마한테 미안해요. 엄마는 솔직히 어른이지만, 어렸을 때 가족들한테 받은 상처도 크고 그게 전혀 치유가 안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애써 회피하는 듯한... 그런 엄마를 제가 더 힘들게 한 것 같아 미안해요.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나요.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요. 어렸을 때 엄마한테 받은 상처를 이야기하는 건 이제 눈물이 안나는데.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나요. 엄마한테요. 엄마가 너무 불쌍한데. 근데 여전히 괜히 괘씸한 마음도 들고. 아빠도 좀 미워요. 아빠는 엄마랑 동갑인데, 아빠도 엄마가 비언어적으로 화낼 때 회피하기만 해요. 그래서 비언어적으로 표현하는 게 싫다고 표현한 게 저에요. 솔직히 지금은 대학생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그게 무서웠기 때문에 엄마의 화를 마주할 때 저는 어린이의 마음상태나 다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그 이야기를 자식인 내가 하는 지. 아빠는 왜 한번도 대화를 시도하지 않았는 지 좀 미워요. 여튼 엄마한테 미안하구요. 그리고 지금 또 같은 집에 안 살아서.. 솔직히 굉~장~히~ 본가에 가면 어색해요. 엄마가 엄청 밝게 대해주지만 그냥 어색해요. 이제 방학이라 또 본가에 갈텐데. 휴 너무 어색해서 가기가 싫네요. 뭐 엄마한테 미안한 건 둘째치고 이 어색함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연히 댓글 읽게 되었는데 저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어서 댓글 남겨요. 저도 엄마에 대해서 상반된 여러가지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 공감이 돼요.. 제 경우에는 제가 표현했을때 이해받지 못하는 느낌, 엄마와 말싸움하며 상처를 서로 주고받는 상황이 많이 사랑하는 만큼 또 많이 아팠었거든요.. 스스로를 챙기지 못하는 엄마의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반복되다보니 답답하고 화가나기까지 하더라구요 예전에는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해결하려고 했는데 서로 마음이 바닥난 상태라서 그런지 온전히 전해지지 않더라구요. 요즘에는 힘든 마음이 들때 우선 스스로의 마음을 해소하고( 선생님 영상이 많이 도움 된것같아요!) 도움이 되었던 영상의 링크를 보내면서 '자기전에 하나씩 보는데 마음이 편해지고 잠도 잘오더라구.. 엄마도 한번 보세요~' 라고 자기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 보는 것에 도움되는 영상을 하나씩 보내는 편이에요. 완전히 화해를 한건 아니지만, 그전보다는 분위기가 조금 유해진것 처럼 느껴지네요ㅎㅎ 님과 상황이나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도움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셨으면 해요.
제 아들인줄 알고 깜놀해서 댓글 찾아 읽고는 아니구나 했네요...우리 아들은 중3 사춘기라 크게 싸웠거든요...님의 어머닌 아니지만...저랑 비슷한 상황같아 좀 적어봅니다...사춘기아들과 크게 싸우고 이런식으로 사춘기를 보낼 순 없고 둘째도 사춘기가 올것이기에 심리센터를 찾았어요...그리곤 그때 처음 알게됐죠..나는 없었다는걸...좋은 며느리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했고 최선을 다하느라 날 돌보지 못했어요..나는 어떤사람인지 예전에 난 어땠는지도 생각이 안났죠..그래서 지금은 나를 찾는 훈련중이에요...아마 당신의 어머니도 그렇지 않으실까....본가에서 어색하다면 엄마 어릴때 어땠냐고...엄마가 님에게 했던것처럼 물어보시면 좋을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저와 정말 거의 똑같은 경험을 하신분이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우리부모만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군요... 다른점이 있다면 저는 부모이야기를 나쁘게 한다고 해서 죄책감이 들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어도 끓어오르는 분노는 20..30.. 앞으로는 40이 되어도 끝날 것 같지가 않아요.. 나를 부정당한 느낌... 너무 힘들어요... 짧은 2분.. 3분의 통화만으로도 저를 화나게 합니다. 화나게 하지만 싸우고 싶지는 않은데 저는 싸움을 싫어하는데 싸우거나 나쁜말을 하지않으면 나쁜 말.. 저를 화나게 하는 말을 그치지 않고 내뱉으니 화가납니다. 그리고 말을 한다고 해도 저의 의견을 무시해버리고 계속 같은 일을 반복하니 그냥 부딛히지 않거나 만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데.. 나이가 드니 외로운지 계속 연락이 옵니다... 싫습니다. 정말!! 응어리가 오래가네요.. 또 무서운건 제가 자식에게 혹여나 내 부모같은 모습으로 다가갈까봐.. 그것이 두렵습니다. 왜 그런 말이 있잖아요.. 미워하면 그 모습이 무의식적으로 남는다고... 저를 수용받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의 요구를 수용하거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할까봐 걱정됩니다.
제가 용기내서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사과를 받고싶어서요... 엄마 왈, 네 기억이 맞다면 사과한다 그러나 나는 기억에 없다가 결론이더군요 저는 엄마 말씀에 절망했고 사과같은건 받고자 한 제 행동이 부질없는 짓이였다는걸 깨달았어요 (수십년동안 고통 받은 댓가로 원하는게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가 듣고싶었을 뿐인데 그마저도 안되더군요) 그냥 사후세계가 있고 신이 있다면 참교육 부탁드리고 싶네요 아빠와 오빠는 그래도 어느정도 수긍하고 제게 사과는 했지만 극히 일부만 기억할 뿐이였요 서로서로 기억이 왜곡 축소 확대 되어서 서로 입장과 기억의 차이가 매우 큽니다 피해자인 저는 기억이 생생해서 잊을수가 없는데 가해자들은 기억도 못해요 그러니 사과 받으실 생각을 안하시는게 어쩌면 2차 피해나 절망감이 안드실 수도 있어요 (순전히 제 개인적인 경험이고 의견입니다)
@@신수진-t5n 그러게요. 이미 들고있는 생각은.. 인두껍만 쓰고있는 작자가 벌인 일인데 자신이 잘못한걸 제대로 알고 인식하기나 할까. 그렇다면 그런 미성숙도 안되는 존재에게 사과란 진정한 용서를 구하는 척만 하는, 잘해야 위선밖에 안되지않나. 그리고 혹여 내가 사과를 받더라도 말뿐인 진정성따위없는 사과뿐일텐데 이제껏 마음졸이며 살아온 나는 뭔가. 나는 어떻게 되는건가.. 이런 생각과 공허한 감정에서 자꾸 멈추네요.. 시간은 가고있는데.. 저도 마주치지않으려하지만.. 한공간에서 시비걸면 바로 싸우고 소리지르고 깨부술뻔하고 점점 심각해지네요... 저도 사과받고자 애써봤지만 눈하나 꿈쩍안하는 분들이라 생이 많이 힘들었는데.. 글 보니.. 수진님도 정말 힘드셨을것같은데.. 속깊은 조언 감사해요..
저는 43살 여성입니다. 제가 요즘 그런 상황이예요. 차라리 이런 감정 모르고 살면 더 좋을텐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힘이 드네요. 세상에사 제일 사랑하는 제일 불쌍한 나의 엄마를 내가 증오하듯 치를떨며 매일밤 이글거리는 분노에 몸서리치다 잠드는 나를 보는것도 스스로 너무 힘이들어요. 근데 또 엄마를 너무 사랑해요. ㅠ 엄마가 없으면 못살거 같을 정도로요. 어린시절엔 상처라고 느끼지도 못했던 지나간 일들이 어제일처럼 생생해서 이제와서 너무 아프고 날 이렇게 만든 엄마가 밉고 이런 나를 가족 누구도 이해 못해줄거 같아서 너무 외롭고 ㅠ 무섭고 두렵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정우열 선생님 영상 보면서 도움을 받긴 해요. 다행이죠~ ㅠ
자식은 부모로부터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죠. 그게 본능이구요. 근데 아이를 낳는다해서 다 옳바르게 아이를 사랑할수록 있는 능력이 있는게 아닙디다. 살아보니까 그런분들이 많더라고요. 근데 그건 님 잘못이 아닙니다. 너무 자책하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인간이니 잘못을 많이 저지르면서 삽니다. 부모라 할지라도 . . . 님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고 미우면 미운대로 맡기시고 너무 애쓰지 말았으면 좋겠다습니다. 부모를 미워햐는 마음은 너무 괴롭죠. 먹장구름같이 따라 다닙니다. 근데요. 부모를 미워하면 안된다는 나라법이 있습니까? 미우면 밉구나. . . 단 행동으로 옮기냐 안 하냐 문제겠죠. 이건 제 경험입니다. 주제넘게 상담드리는건 아니구요. 제가 많이 아파봐서 안타까워서 드리는 말씀일 뿐입니다. 행복하세요 .
하....공감 공감 대공감이에요. 저는 결혼하고나면 엄마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엄마를 싫어했던 감정이 더 커지고 엄마의 종교문제과 여러모로 복잡하게 얽혀있던 감정들이 한순간에 터지면서 지금 2주째 연락 두절상태에요. 그동안 대화를 시도해봤지만 제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는 느낌 도돌이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 상황이 답답하고 며칠뒤에 제대로 대화해서 제 생각을 확.실.하게 전달할 생각이에요ㅠ 연락끊기 1주일 전에 우울감이 심하게 와서 힘들더라구요.,. 저마다의 상황은 다르지만 부모에대한 감정이야기는 엄청. 공감하고 갑니다ㅠㅠ
인간의 마음이라는 신묘하고 난해하기까지한 영역을 다루는 게 심리상담이라는 분야인데 사이버로 몇 개월만에 자격증 발급비 8,9만원만 내면 아무 자격증이나 취득할 수 있게 허용해놓은 어처구니없도록 허술한(허술한 건지 미개한 건지ᆢ)우리나라의 시스템이 문제입니다 덕분에 정식 상담사까지 몰아서 같은 부류 취급을 당하는 경우도 있을듯ᆢ심리상담사로서 참 한탄스럽고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어요 경제적으로는 엄청나게 발전했지만 심리상담 정신건강 분야로는 아직 제자리 개발도상국입니다
저도 무슨 심리학 박사라는 여자한테 상담받았는데 처음에는 괜찮나 싶었는데 10회 지나니까 버럭버럭 소리지르고 호통치고 진짜 웃기지도 않아서... 그런데 처음에 그렇게 당하면 내가 뭘 잘못했나 싶지 상담사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못하고 몇회 더 받았는데 또 그 상담사가 폭발해서 그만 뒀어요. 여기는 지방이라서 이상한 사람들이 더 활개치고 장사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무슨 목사라는 여자한테 상담받았는데 3회째부터 히스테리에 짜증을 빡빡내고....이번엔 상담사라고 다 믿을 게 아니라는 걸 알고있어서 바로 상담 그만뒀어요. 둘다 국가공인 상담심리사 자격증 없는 사람들이었어요. 회기당 지불한 10만원이 너무 아까워요.
저도 여러 상담사, 정신과 의사 경험하면서 나름 가지게 된 기준이 1. 섣부른 판단이나 평가 없이(제게 상처준 사람이나 저에 대한 과도한 비난 또는 과도한 칭찬) 제 얘기를 귀기울여 듣는가? (제 마음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는가?) 2. 다 안다는 듯이 명령조로 말하거나 실생활에 대한 직접적인 조언을 하는가? (연애를 하라거나 제 미래 계획에 대해 하라 말라 하는...) - 제 삶에서의 선택은 제가 하는게 맞는듯요. * 참고로 제가 만나본 분들은 다 저격증은 있었어요. 다만 자격증 있다고 해서 다 상담 잘 하는건 아니고 결국 내 기준 가지고 경험해보는게 필요하더라고요. 아니다 싶으면 한 번 정도 더 만나보는데 (제 불편한 감정 솔직하게도 표현) 보통 방어적이더라고요. ㅎ 제가 불편함을 표현했을때 그것도 하나의 상담 자료로 활용하는 분은 못 만나봤네요. 그건 책에만 나오는 건가봐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자가치료 및 상담 해보려 합니다. 저를 위해서요. 더나은 삶을 위해서요. 그리고 상담업계도 시간이 갈수록 다양한 플랫폼이나 체계가 생기는 듯 하고요. : )
제가 부모님...억압...우울증...불안장애로 5년째 치료 중입니다 정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병원갔어요 선생님 말씀 하나같이 다 공감이가요 저도 의사 선생님께 조금씩 털아놓았고 의사 선생님도 조심스럽게 접근하셨겠지만 어렸을때 겪었던 에피소드들이 재경험? 되어서 병원에 간 거를 후회할 정도로 엄청나게 혼란스럽고 불안하고 부모님에 대한 분노에 부들부들 떠는 날들이 지속되었던것같아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저는 부모님 다 돌아가셔야 끝이 날것같아요....ㅠ.ㅠ
@@elloh627 저는 의사선생님께서 부모님과 인연을 끊고 사는것도 한 방법이다라고 하셨는데 동만 다른 같은 아파트 삽니다ㅠ.ㅠ 여러 여건상 이사가 쉽지도 않고요 님이 부럽습니다 최대한 물리적 거리 떨어지고 접촉은 최소화 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더라고요 거의 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엄마로부터 전화가 오는데 핸폰에 엄마가 뜨는 순간부터 혈압오르고 짜증나고 불안하고 그래요 전화하지말고 카톡하시라고 아무리 말해도 소용도없고 70대후반이시니 나몰라라 할 수도 없고....저처럼 안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정이라는 것은, 하루동안의 바이오리듬처럼 주,월,년,10년 단위로 변합니다... 문제는 친구나 연인관계처럼 중간에 끊을 수 있는 것과는 달리, 부모자식관계는 끊어낼 수가 없다는거죠.. 감정이라는 것은 어느 사물이나 사람에게 투영되기 마련이예요~ 그것도 가만 생각해보면 A에서 B로, B에서 C로, C에서 D로 전이되는거 같더라고요... 가만 생각해보면, 제 "분노"라는 감정도 항상 그 대상에 주기적으로 바뀌는 거 같더라고요.. 이거는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과 컨트롤할 수 없는 영역이 다 있는 거 같아요.. 근데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병원에서 약을 먼저 먹고 상담을 천천히 들어가자고 했었는데 저는 그게 싫어서 약도 먹지 않고 병원도 가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지인분의 소개로 모래놀이센터에 가서 상담을 시작했는데... 좋은 선생님을 만났지만 저는 상담 과정에서 계속적으로 뛰어내리고 싶다는 충동성이 잦아들었어요. 모래놀이를 끝마치고 결국 다시 정신과로 가서 약을 먹고 상담을 진행중에 있어요. 지금은 충동성도 많이 낮아지고, 감정표현도 할 만큼 좋아지고 있지만... 부모님이 제게 주신 딸을 부정하는 모습은 아직도 많이 괴롭고 힘이 들어요. 제가 이 상처를 극복하고 제가 제 편이 되어서 한 없이 작아졌던 저를 이해해주고 내 편이 되어줄 날이 오겠죠? ..... 상처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어루만져주면서 간다는 말씀에 공감하고 갑니다...
옛날에 구청인가 상담소 있는데 그래도 나라에서 하는 거라 한번 전화했다가 더 최악됨. 용기낸거 후회했슴. 자격증 있는지 모르겠고 완전 야메 . 오히려 그러면되냐고 야단치더라. 지금도 후회되는건 네 하고 예의갖추고 끊은거다 너 같은년 상담하지마라 전화받지마라 못한게 한이됨
음.. 도움이 되시려나 모르겠지만 저도 심리상담은 아니고 건강상담쪽에 근무했었는데... 그런 관공서 사람들은 실력이나 이런거 보다도 다루기 쉬운사람들을 뽑기때문에 실력이 없는 사람들도 종종 근무하게 됩니다. 저는 본 건 건강상담하는데 플렌데로 이행 못 했다고 상담받으러 오시는 분을 막 혼내는 상담사도 본 적이 있어요ㅎㅎ그 분이 혼자 할 수 있었다면 상담받으로 오지도 않았을껀데 말이죠... 그 상담사를 제지 할 분은 아무도 없었지요....
저는 모래놀이 상담을 받았는데 자기가 말을 더 많이하고 지적질 하고 몇번더 두고보다가 뭔가이유가 있겠지 라고 생각해보고 하다가 아니구나라는 결론 지금은 유튜브로 듣고 댓글달고 하고있는중인데 말씀중 다른 유튜브채널두드리고 하는거 제가 보고있는거같은데 너무 머리가 아프네요 답을 찾을수가 없으니 더 분노폭파 하겠고 좋은상담가를 만나야 될것같아요
안녕하세요 정우열 선생님 🙏. 매주 회원 전용 실시간 방송에 흔적은 남기지 않지만, 함께 하다가 잠듭니다. 그 시각까지 버티기는 것이 제 몸에 무리가 오니까 끝까지 함께 할 수 없더라구요. 건강 잃기 전엔 가능했던 것들을 할 수 없어서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냥 제 현실을 인정하고 몸을 힘겹게 안 하려고 하다보니 늘 이렇게 부분적으로 영상이 올라왔을 때 함께 하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던 저는 부모님께 늘 미안한 맘이었어요. 그런데 중년이 되어 10년 전(그 당시 나이46세)부터 또 이렇게 건강을 잃어 남편이 살림하며 도움 받고 살기에 아흔의 친정 아버지께선 늘 제 걱정입니다. 당신 건강도 매우 안 좋으신데 말이죠... 친정엄마는 대학1학년 때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셔서 늘 그리움의 대상이구요. 건강 잃으니까 더 더 그리운 엄마죠. 사례자분 사연을 간접적으로 접하면서 부모님 영향을 많이 느낍니다. 각 사연에 성심성의껏 말씀을 해주시는 선생님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분들과 행복한 주말 되세요 🙏.💓
사랑을 주기엔 너무 정서적으로 먼 나이 드신 아버지. 현재는 증오는 지났고 안타까운 마음만 큽니다 한 인간으로서 이해하고 나의 혈육으로서 사랑하지만 여전히 좋아할 순 없는 캐릭터인건 변함이 없네요 불쌍하게 여겨지는 맘도 있고.. 그래도 화해하고 이제는 일흔 넘으신 아버지가 잘 사시는 모습을 보고싶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쯤을 생각해보면 그 전에 화해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서로 웃으며 보내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진짜 나를 사랑하는 진짜 삶을 살아가는데.. 꼬옥 필요한 과정 인걸 알면서도... 부모와의 관계를 재정립 하는 과정에서 죄책감은 기본이고.. 나의 온갖 부정적 감정들이 그곳에서 더 심하게 건드려져서 아프더군여.. 그만 두고 싶을정도로..ㅠ 전 알면서도 견디는데도 그 과정들이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하지만...어느 정도 통과해보니.. 진짜 나를 찿으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문인듯해요.... 안그러면.. 모든걸 남에게 투사하여 힘든 삶을 살게 됩니다... 지금은 부모와의 관계도 더 좋아졌어요... 의무나 가식 착각이 아닌... 그 아픈 과정들을 대면하고 다시 사는 제가 부모 또한 나처럼 상처 받은 영혼 이었음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하면서.. 속박없이 자유롭게 사랑합니다. 용기를 내세요.. 전 그래도 신앙이 있어서 그 과정들을 견딜수 있었어요.. 신앙이 있어서 더 큰 죄책감에 시달린 것도 있었지만... 신앙이 있어서 의지하고 갈수 있는힘도 있었네요~^^ 내 감정이 만들어진 원인(부모)의 자리를 찿아 탈출 하시는 과정들에 깊은 이해와 용기를 하느님께 청합니다...
이인증 주변이 계속 낯설고 내가 누구고 저사람은 누구고 하는 느낌이 매일같이 드는데....감정을 억압해서 그런거였다니 근데 무슨 감정을 억압한건지도 잘모르겠어요.. 친구는 없고 남친은있는데 남친앞에서도 내가누구지 여긴어디지 저사람은 누구지 이런느낌들고 그런데...하...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간혹 어디놀러갔는지 기억을 잘 못해서 남친이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하구요..남친 비롯 친구 만날때 이 사람들은 나같은거 왜만나주지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중학교때 같은반또래에게 당한 부정적인 기억들을 잊고자 그당시 마음속으로 잊어버리자 되내었습니다. 그게 계기가ㅈ되었을까요... 어른이되어서 기억이 짧아져가는 현상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최근에도 친구들과 함께했던 기억들을 친구들은 기억하는데 전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정신적인 문제일까요? 기억하는 과정에서 문제인가요.. 친구들과 똑같이 재미있었던 순간순간들을 기억하는 하고싶습니다..
'감정은 잘못이 아니다'라는 말 한마디가 이렇게 삶을 편안하게 해줄 줄이야.. 감사합니다
부모인생., 내인생은 따로 분리시킵시다...그래도 부모인데라는 생각이 내인생을 더 불행하게말들더라구요
부모님과의 관계가 너무 좋다고하면 정신과의사들은 일단 의심을 합니다. 왜냐면 이런 경우가 흔치않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프네요
대부분의 정신질환의 원인이 유아기의 양육태도 때문이라서 더 그렇겠죠
부모에 대한 그런 감정이 드는 게 나쁜 게 아니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애증입니다 고마우면서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애증이 왜 가장 힘든지 다음 영상 보시면 이해되실 거예요~
돌아가신뒤 정리해보니 부모님과 저와의 감정은 바로 "애증"이었어요
아빠 무시하기로 했습니다. 여태까지 공부만 하라고 강요해놓고 독립 준비도 안됐는데 갑자기 수입이 없으니까 코로나때문에 취업시장 박살났는데 취업해야하고 안되면 안된다는 논리였다가 갑자기 또 조급해하지말라는 좋은 아빠가 되고 싶지만 돈은 안쓰고 싶어하는 모순적인 인간이라 엄마만 돈버느라 뒤지게 고생하는데 왜 내가 우울해야하는건지 모르겠더군요 이러쿵 저러쿵떠나서 저건 조언이 아니라 아빠가 돈을 못벌어서 답답한데 나 잘되는거 보여줘서 사이다도 느끼고 싶고 아빠 감정 문제를 해결해달란 소리 아닙니까? 난 그럴 능력이 당장 없는데 왜 강요하죠? 나 아직 졸업도 못했는데??? 아빠에서 비롯된 우울이 내 미래도 내 인간관계도 파탄날뻔했는데 그냥 당분간 아빠한테 철판깔고 안주더래도 필요하면 더 달라고 빽빽 우기고 아빠나 나가서 일하라고 하고 능력 키워서 탈출하고 엄마한테만 갚을거에요 아빠는 여태 저랑 친했지만 아빠도 저를 사랑한다는거 알지만 더이상 비뚤어진 생각을 가진 사람의 사랑으로 상처받기도 싫고...내 동생들한테도 이상한 소리해서 상처주지 않게 개소리하면 사전 차단할겁니다. 쓰니까 속이 후련하네요 사랑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지금은 미워요 보면 화나요
해남에서 대전까지 오며 3시간 넘게 엄마와 얘기를 했습니다. 불과 몇달전 까지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엄마랑 있으면 10분도 안되서 큰소리가 나고 서로 화가 치밀어 다시는 안볼것처럼 언성을 높이고 제집으로 돌아오는게 일상이었습니다.
홀로 어렵게 저희를 키우셨기에 참고참다가 아이들 키우며 제가 40대가 되어 제 마음을 들여다 보고 죄책감도 들었지민 도저히 이대로 살수 없다 생각하고 아파트 옆동에 살면서도 연락도 하지말라고 하고 1년 넘게 인연을 끊고 살았습니다. 속풀이는 했지민 엄마에게 항상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제 나이 50. 70대 엄마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제 어릴때부터 쌓여있던 감정들을 찾아내고 표현하고 엄마는 충격받으시고...
유교적 사회에서 해서는 안될 마음속 깊은것까지 꺼내놓으니 제 마음이 너무 편해지고 저 하고싶은대로 하니 위축되던 행동도 자연스러워지고 관계도 정말 극적으로 치달있는데 안좋은 마음을 다 꺼내놓으니 아직도 툭툭 나오긴 하지만 좋은 마음만 남아 지금은 정말 평생 첨으로 포옹도 하고 다독여 주고 서로 정말 좋아졌습니다.
내 마음을 보는 일 그리고 그것이 사회통념상 안되는 일이라도 나를 인정하는 일이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부모지만 인간대 인간으로 보면 ...
상담을 하시던 인정하면 다 이겨낼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해결점을 찾아 잘 해쳐나기시길 바랍니다.
평생 너무 아픈경험을 했기에 두서없이 썼네요.
저도 정신과에서 상담치료 받는데 그런데서 받지 말고 자기한테 받으라는 우격다짐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건드릴 때마다 너무 힘들고 불안해서 결국 그냥 그 사람과 멀어졌어요
되게 깊은 상처인데 자기가 다 안다는 식으로 파버리면서 괜찮지? 이러는데 그 무식함에 질려버림
와 레알 구역질나네요
아 너무 힘드셨겠어요.
진짜 비슷한경험 있어서 대리혐오감드네요;;;
지인짜 무식하네요 혐오됨
전문가한테 상담받아야함ᆢ디테일하고 조심스럽게 다룰수 있는 사람ᆢ
저는 올해 4월 달에, 어렸을 때부터 엄마한테 받았던 상처들을 아주아주 길게 적어서 카톡으로 엄마한테 보냈어요. 사실 보낸 직후에는 후련했어요. 글로 적는 과정에서 많이 울기도 했구요. 보낸 직후에는 화도 많이 났어요. 그런데 그 카톡을 보내고 나서 시간이 흘러서, 생각도 정리하고 친구들 이야기도 듣고 그러다보니깐 엄마가 너무 불쌍하게 느껴지는거에요. 엄마도 정말 힘든 가정환경에서 자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는 아닐지라도 저는 나름 행복한 사람으로 잘 자랐거든요. 지금 적으면서 생각해보니 그건 아빠 덕분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빠는 정말 저한테 사랑을 많이주셨거든요. 과분할만큼. 물론 엄마도 사랑을 안 주신건 아니지만요.
고등학교 때까지는 학교에서 학생회 활동도 열심히하고, 선생님이랑 친구들도 참 저를 좋아했는데요. 이제 서울에 와서 대학교에 다니기 시작하고 정말 내가 우물 안에 개구리였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혼란스럽고 외롭고 그랬어요. 1학년 때는 심하게 우울했던 적도 많구요.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그 우울기 덕분에 '내가 내 감정을 억압하고 있었구나. 그래서 내가 내 감정을 캐치하기가 어려웠구나'라고 하면서, 서서히 내 감정에 집중하고 나에 대해서 집중하고 생각하는 연습도 하면서 지금은 자존감이 그 때에 비해서 높아졌다고 느껴요. 사실 고등학교 때 저는 착한아이콤플렉스라고 할까요.. ㅋㅋ 우연한 기회로 저희 학년 친구들이 왠만하면 다 저를 알 정도여가지고, 모두에게 사랑받으려고 애쓰다 보니깐 저를 잃어가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대학 들어와서 나 자신에 대해서 고민해보고 생각하는 과정이 저는 재미있더라구요. 숨겨져 있는 감정들을 발견하고 그 순간에는 정말 힘들고 많이 울기도 하는데, 그런 아픈 과정을 겪으면 훨씬 더 편안해진다고 할까요. 그래서 이제 솔직하게 표현하고 나로 사는 게 참 편안해졌어요. 그런데 저희 어머니는 아니거든요. 밖에서는 모두가 엄마한테 천사라고 하지만 집에서는 아니에요. 어렸을 때부터 얼마나 눈치를 봤는지.. 엄마가 다니기 싫은 회사를 20년간 다니셨고 (물론 저희 때문이겠죠), 그런데 엄마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법을 몰라서 그걸 비언어적 행동으로 표현했어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요. 적어도 초등학교 때부터? 제 기억상으로는 그래요. 막 문 쾅쾅 닫고, 서랍 쾅쾅 닫고. 솔직히 어렸을 때는 그게 정말 무서웠거든요. 머리크면서부터는 엄마가 화를 그런식으로 표현할 때마다 무서움이 짜증으로 바뀌었구요. 맞아요 사실 이 내용을 엄마한테 글로 써서 보냈구(사실 정확하게는 가족 단톡에 보냈어요. 아빠, 오빠도 다 있는 단톡에요.) 근데 제가 오랜만에 본가에 내려갔는데 엄마가 아빠랑 돈 때문에 싸우고 화가나서, 또 비언어적으로 화 표현을 하시더라구요 ;; 그래서 저는 짜증을 내고 엄마가 짜증낸 지 이틀차에 서울로 냉큼 피신했어요(근데 웃긴건 저도 엄마처럼 말로 짜증난다고 표현을 안해요ㅋㅋㅋㅠㅠㅠ) 뭐 그러다가 카톡으로 엄마가 엄청 서운한 말을 해서(택배비 12000원이 없다면서;; 사실 저희 집이 돈이 그렇게 없지 않거든요;;) 진짜 꼭지가 돌아서 엄마한테 편지를 쓰게 되었죠.
굉장히 이야기의 시간대가 왔다갔다하네요. 사실 꼭 안 읽어주셔도 돼요. 이걸 쓰는 것만으로도 뭔가 후련하면서 생각정리가 되는 느낌이에요. 이렇게 긴 글을 읽어주신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서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지금은 엄마한테 미안해요. 엄마는 솔직히 어른이지만, 어렸을 때 가족들한테 받은 상처도 크고 그게 전혀 치유가 안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애써 회피하는 듯한... 그런 엄마를 제가 더 힘들게 한 것 같아 미안해요.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나요.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요. 어렸을 때 엄마한테 받은 상처를 이야기하는 건 이제 눈물이 안나는데.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나요. 엄마한테요. 엄마가 너무 불쌍한데. 근데 여전히 괜히 괘씸한 마음도 들고. 아빠도 좀 미워요. 아빠는 엄마랑 동갑인데, 아빠도 엄마가 비언어적으로 화낼 때 회피하기만 해요. 그래서 비언어적으로 표현하는 게 싫다고 표현한 게 저에요. 솔직히 지금은 대학생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그게 무서웠기 때문에 엄마의 화를 마주할 때 저는 어린이의 마음상태나 다름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그 이야기를 자식인 내가 하는 지. 아빠는 왜 한번도 대화를 시도하지 않았는 지 좀 미워요.
여튼 엄마한테 미안하구요. 그리고 지금 또 같은 집에 안 살아서.. 솔직히 굉~장~히~ 본가에 가면 어색해요. 엄마가 엄청 밝게 대해주지만 그냥 어색해요. 이제 방학이라 또 본가에 갈텐데. 휴 너무 어색해서 가기가 싫네요. 뭐 엄마한테 미안한 건 둘째치고 이 어색함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연히 댓글 읽게 되었는데 저도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어서 댓글 남겨요.
저도 엄마에 대해서 상반된 여러가지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 공감이 돼요..
제 경우에는 제가 표현했을때 이해받지 못하는 느낌, 엄마와 말싸움하며 상처를 서로 주고받는 상황이
많이 사랑하는 만큼 또 많이 아팠었거든요.. 스스로를 챙기지 못하는 엄마의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반복되다보니 답답하고 화가나기까지 하더라구요
예전에는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해결하려고 했는데 서로 마음이 바닥난 상태라서 그런지 온전히 전해지지 않더라구요.
요즘에는 힘든 마음이 들때 우선 스스로의 마음을 해소하고( 선생님 영상이 많이 도움 된것같아요!)
도움이 되었던 영상의 링크를 보내면서
'자기전에 하나씩 보는데 마음이 편해지고 잠도 잘오더라구.. 엄마도 한번 보세요~'
라고 자기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 보는 것에 도움되는 영상을 하나씩 보내는 편이에요.
완전히 화해를 한건 아니지만, 그전보다는 분위기가 조금 유해진것 처럼 느껴지네요ㅎㅎ
님과 상황이나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도움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셨으면 해요.
제 아들인줄 알고 깜놀해서 댓글 찾아 읽고는 아니구나 했네요...우리 아들은 중3 사춘기라 크게 싸웠거든요...님의 어머닌 아니지만...저랑 비슷한 상황같아 좀 적어봅니다...사춘기아들과 크게 싸우고 이런식으로 사춘기를 보낼 순 없고 둘째도 사춘기가 올것이기에 심리센터를 찾았어요...그리곤 그때 처음 알게됐죠..나는 없었다는걸...좋은 며느리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했고 최선을 다하느라 날 돌보지 못했어요..나는 어떤사람인지 예전에 난 어땠는지도 생각이 안났죠..그래서 지금은 나를 찾는 훈련중이에요...아마 당신의 어머니도 그렇지 않으실까....본가에서 어색하다면 엄마 어릴때 어땠냐고...엄마가 님에게 했던것처럼 물어보시면 좋을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 내 아들에게 들었던 인생 질문... '엄마 뭐 먹고 싶어? '
울 뻔했어요. 그때 깨달았죠. 나는 늘 주는 삶만 살았다는 거. 너덜너덜해진 내 삶은 나를 포함해 아무도 보살피지 않았다는 거.
저와 정말 거의 똑같은 경험을 하신분이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우리부모만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군요... 다른점이 있다면 저는 부모이야기를 나쁘게 한다고 해서 죄책감이 들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어도 끓어오르는 분노는 20..30.. 앞으로는 40이 되어도 끝날 것 같지가 않아요.. 나를 부정당한 느낌... 너무 힘들어요... 짧은 2분.. 3분의 통화만으로도 저를 화나게 합니다. 화나게 하지만 싸우고 싶지는 않은데 저는 싸움을 싫어하는데 싸우거나 나쁜말을 하지않으면 나쁜 말.. 저를 화나게 하는 말을 그치지 않고 내뱉으니 화가납니다. 그리고 말을 한다고 해도 저의 의견을 무시해버리고 계속 같은 일을 반복하니 그냥 부딛히지 않거나 만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데.. 나이가 드니 외로운지 계속 연락이 옵니다... 싫습니다. 정말!! 응어리가 오래가네요.. 또 무서운건 제가 자식에게 혹여나 내 부모같은 모습으로 다가갈까봐.. 그것이 두렵습니다. 왜 그런 말이 있잖아요.. 미워하면 그 모습이 무의식적으로 남는다고... 저를 수용받지 못했기 때문에 아이의 요구를 수용하거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할까봐 걱정됩니다.
선생님 존경하고 감사해요.
부모님이 돌아가신다해도 제대로 제게 용서를 구하지않는다면.. 이 분노가 끝나지않을것같아 두렵습니다.. 차라리 제가 태어나지않았었다면.. 적어도 제겐 가장 좋은 일이었을것같아요..
제가 용기내서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사과를 받고싶어서요...
엄마 왈,
네 기억이 맞다면 사과한다 그러나 나는 기억에 없다가 결론이더군요
저는 엄마 말씀에 절망했고
사과같은건 받고자 한 제 행동이 부질없는 짓이였다는걸
깨달았어요
(수십년동안 고통 받은 댓가로 원하는게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가 듣고싶었을 뿐인데
그마저도 안되더군요)
그냥 사후세계가 있고 신이 있다면
참교육 부탁드리고 싶네요
아빠와 오빠는 그래도 어느정도 수긍하고 제게 사과는 했지만 극히 일부만 기억할 뿐이였요
서로서로
기억이 왜곡 축소 확대 되어서
서로 입장과 기억의 차이가 매우 큽니다
피해자인 저는 기억이 생생해서 잊을수가 없는데 가해자들은 기억도 못해요
그러니 사과 받으실 생각을 안하시는게 어쩌면 2차 피해나 절망감이 안드실 수도 있어요
(순전히 제 개인적인 경험이고 의견입니다)
저는 오은영님의 화해를 읽고 많이 도움됐습니다
@@신수진-t5n 그러게요. 이미 들고있는 생각은.. 인두껍만 쓰고있는 작자가 벌인 일인데 자신이 잘못한걸 제대로 알고 인식하기나 할까. 그렇다면 그런 미성숙도 안되는 존재에게 사과란 진정한 용서를 구하는 척만 하는, 잘해야 위선밖에 안되지않나. 그리고 혹여 내가 사과를 받더라도 말뿐인 진정성따위없는 사과뿐일텐데 이제껏 마음졸이며 살아온 나는 뭔가. 나는 어떻게 되는건가.. 이런 생각과 공허한 감정에서 자꾸 멈추네요.. 시간은 가고있는데..
저도 마주치지않으려하지만.. 한공간에서 시비걸면 바로 싸우고 소리지르고 깨부술뻔하고 점점 심각해지네요... 저도 사과받고자 애써봤지만 눈하나 꿈쩍안하는 분들이라 생이 많이 힘들었는데.. 글 보니.. 수진님도 정말 힘드셨을것같은데.. 속깊은 조언 감사해요..
저는 43살 여성입니다. 제가 요즘 그런 상황이예요. 차라리 이런 감정 모르고 살면 더 좋을텐데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힘이 드네요. 세상에사 제일 사랑하는 제일 불쌍한 나의 엄마를 내가 증오하듯 치를떨며 매일밤 이글거리는 분노에 몸서리치다 잠드는 나를 보는것도 스스로 너무 힘이들어요. 근데 또 엄마를 너무 사랑해요. ㅠ 엄마가 없으면 못살거 같을 정도로요. 어린시절엔 상처라고 느끼지도 못했던 지나간 일들이 어제일처럼 생생해서 이제와서 너무 아프고 날 이렇게 만든 엄마가 밉고 이런 나를 가족 누구도 이해 못해줄거 같아서 너무 외롭고 ㅠ 무섭고 두렵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정우열 선생님 영상 보면서 도움을 받긴 해요. 다행이죠~ ㅠ
자식은 부모로부터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죠. 그게 본능이구요. 근데 아이를 낳는다해서 다 옳바르게 아이를 사랑할수록 있는 능력이 있는게 아닙디다. 살아보니까 그런분들이 많더라고요. 근데 그건 님 잘못이 아닙니다. 너무 자책하시지 말기를 바랍니다. 인간이니 잘못을 많이 저지르면서 삽니다. 부모라 할지라도 . . . 님은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고 미우면 미운대로 맡기시고 너무 애쓰지 말았으면 좋겠다습니다. 부모를 미워햐는 마음은 너무 괴롭죠. 먹장구름같이 따라 다닙니다. 근데요. 부모를 미워하면 안된다는 나라법이 있습니까? 미우면 밉구나. . . 단 행동으로 옮기냐 안 하냐 문제겠죠. 이건 제 경험입니다. 주제넘게 상담드리는건 아니구요. 제가 많이 아파봐서 안타까워서 드리는 말씀일 뿐입니다. 행복하세요 .
Renee Chung 감사합니다. 눈물이 나네요. ㅠ
하....공감 공감 대공감이에요.
저는 결혼하고나면 엄마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엄마를 싫어했던 감정이 더 커지고 엄마의 종교문제과
여러모로 복잡하게 얽혀있던 감정들이
한순간에 터지면서
지금 2주째 연락 두절상태에요.
그동안 대화를 시도해봤지만
제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는 느낌
도돌이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 상황이 답답하고
며칠뒤에 제대로 대화해서
제 생각을 확.실.하게 전달할 생각이에요ㅠ
연락끊기 1주일 전에
우울감이 심하게 와서
힘들더라구요.,.
저마다의 상황은 다르지만
부모에대한 감정이야기는
엄청. 공감하고 갑니다ㅠㅠ
ireallyloveviola 유투버에 나르시시스트 검색해보시거나 오은영 박사님의 화해 라는 칼럼을 검색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가 치유를 받아서 권해드립니다.
엄마는 “미안해~힘들었지”라는 말을 왜 못하는 걸까요? ㅠ 제가 듣고 싶은 말은 미안해~ 힘들었지? 그게 전부인데..엄마때문에 상처받은 마음 어루만져 주길 바라는게 전부인데..ㅠㅠ
공인된 심리 자격증 없고 어디서 비스무리 한 이상한 자격증 따서 심리 상담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회기당 10만원 씩 받으면서 상담 내용은 형편없어서 나중에 알아보니 공인 자격증 아니고... 진짜 고소하고 싶어요
심리상담은 정신과가서 받으시는게 아무래도 의사가
인간의 마음이라는 신묘하고 난해하기까지한 영역을 다루는 게 심리상담이라는 분야인데 사이버로 몇 개월만에 자격증 발급비 8,9만원만 내면 아무 자격증이나 취득할 수 있게 허용해놓은 어처구니없도록 허술한(허술한 건지 미개한 건지ᆢ)우리나라의 시스템이 문제입니다 덕분에 정식 상담사까지 몰아서 같은 부류 취급을 당하는 경우도 있을듯ᆢ심리상담사로서 참 한탄스럽고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어요 경제적으로는 엄청나게 발전했지만 심리상담 정신건강 분야로는 아직 제자리 개발도상국입니다
저도 무슨 심리학 박사라는 여자한테 상담받았는데 처음에는 괜찮나 싶었는데 10회 지나니까 버럭버럭 소리지르고 호통치고 진짜 웃기지도 않아서... 그런데 처음에 그렇게 당하면 내가 뭘 잘못했나 싶지 상담사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못하고 몇회 더 받았는데 또 그 상담사가 폭발해서 그만 뒀어요. 여기는 지방이라서 이상한 사람들이 더 활개치고 장사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무슨 목사라는 여자한테 상담받았는데 3회째부터 히스테리에 짜증을 빡빡내고....이번엔 상담사라고 다 믿을 게 아니라는 걸 알고있어서 바로 상담 그만뒀어요. 둘다 국가공인 상담심리사 자격증 없는 사람들이었어요. 회기당 지불한 10만원이 너무 아까워요.
저도 여러 상담사, 정신과 의사 경험하면서 나름 가지게 된 기준이
1. 섣부른 판단이나 평가 없이(제게 상처준 사람이나 저에 대한 과도한 비난 또는 과도한 칭찬) 제 얘기를 귀기울여 듣는가? (제 마음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는가?)
2. 다 안다는 듯이 명령조로 말하거나 실생활에 대한 직접적인 조언을 하는가? (연애를 하라거나 제 미래 계획에 대해 하라 말라 하는...) - 제 삶에서의 선택은 제가 하는게 맞는듯요.
* 참고로 제가 만나본 분들은 다 저격증은 있었어요. 다만 자격증 있다고 해서 다 상담 잘 하는건 아니고 결국 내 기준 가지고 경험해보는게 필요하더라고요. 아니다 싶으면 한 번 정도 더 만나보는데 (제 불편한 감정 솔직하게도 표현) 보통 방어적이더라고요. ㅎ 제가 불편함을 표현했을때 그것도 하나의 상담 자료로 활용하는 분은 못 만나봤네요. 그건 책에만 나오는 건가봐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자가치료 및 상담 해보려 합니다. 저를 위해서요. 더나은 삶을 위해서요. 그리고 상담업계도 시간이 갈수록 다양한 플랫폼이나 체계가 생기는 듯 하고요. : )
진정한 상담가는 이론이아니라
자신이 병에 걸려 극복한 사람만이
아는사람입니다
제가 부모님...억압...우울증...불안장애로
5년째 치료 중입니다
정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병원갔어요
선생님 말씀 하나같이 다 공감이가요
저도 의사 선생님께 조금씩 털아놓았고
의사 선생님도 조심스럽게 접근하셨겠지만
어렸을때 겪었던 에피소드들이
재경험? 되어서 병원에 간 거를 후회할 정도로
엄청나게 혼란스럽고 불안하고 부모님에 대한 분노에 부들부들 떠는 날들이 지속되었던것같아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저는 부모님 다 돌아가셔야 끝이 날것같아요....ㅠ.ㅠ
헉 ㅜㅜ 저랑 똑같네요 ㅜㅜ 4년째 치료중인데 부모님 돌아가셔야 나을 것 같다는 생각.. 진짜 공감돼요 ㅠㅠ
과정이실거에요. 상담을 통해 해결한 사람으로서 계속 용기갖고 열심히 치료 임하시길 응원드려요!! 화이팅!!!!
저도 그렇긴한데 사는 지역을 거리를 두면서
연락도 잘 안하다보면 나아지는거 같아요
저는 자취 2년차인데 부모랑 안사니까
좀 사는게 이런거구나 알게 됐어요
@@elloh627 저는 의사선생님께서 부모님과 인연을 끊고 사는것도 한 방법이다라고 하셨는데
동만 다른 같은 아파트 삽니다ㅠ.ㅠ
여러 여건상 이사가 쉽지도 않고요
님이 부럽습니다
최대한 물리적 거리 떨어지고 접촉은 최소화 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더라고요
거의 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엄마로부터 전화가 오는데 핸폰에 엄마가 뜨는 순간부터
혈압오르고 짜증나고 불안하고 그래요
전화하지말고 카톡하시라고 아무리 말해도
소용도없고 70대후반이시니 나몰라라 할 수도 없고....저처럼 안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수진 부모님 다 돌아가시면 풀리지 않는 아픔으로 남을수도 . . . 부모님께서 너 아팠구나. 그랬구나. 그때는 몰라서 너한테 이렇게 상처를 줬구나. 미안하구나 이렇게 반성하고 사과하면 그나마 풀릴것같은데. . . 우리 부모님들은 돌아가실때까지 그걸 안해주시겠죠.
감정이라는 것은, 하루동안의 바이오리듬처럼 주,월,년,10년 단위로 변합니다... 문제는 친구나 연인관계처럼 중간에 끊을 수 있는 것과는 달리, 부모자식관계는 끊어낼 수가 없다는거죠.. 감정이라는 것은 어느 사물이나 사람에게 투영되기 마련이예요~ 그것도 가만 생각해보면 A에서 B로, B에서 C로, C에서 D로 전이되는거 같더라고요... 가만 생각해보면, 제 "분노"라는 감정도 항상 그 대상에 주기적으로 바뀌는 거 같더라고요.. 이거는 컨트롤할 수 있는 영역과 컨트롤할 수 없는 영역이 다 있는 거 같아요.. 근데 그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병원에서 약을 먼저 먹고 상담을 천천히 들어가자고 했었는데
저는 그게 싫어서 약도 먹지 않고 병원도 가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지인분의 소개로 모래놀이센터에 가서 상담을 시작했는데...
좋은 선생님을 만났지만
저는 상담 과정에서 계속적으로 뛰어내리고 싶다는 충동성이 잦아들었어요.
모래놀이를 끝마치고
결국 다시 정신과로 가서 약을 먹고 상담을 진행중에 있어요.
지금은 충동성도 많이 낮아지고,
감정표현도 할 만큼
좋아지고 있지만...
부모님이 제게 주신
딸을 부정하는 모습은
아직도 많이 괴롭고 힘이 들어요.
제가 이 상처를 극복하고
제가 제 편이 되어서
한 없이 작아졌던 저를 이해해주고
내 편이 되어줄 날이 오겠죠?
.....
상처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어루만져주면서
간다는 말씀에 공감하고 갑니다...
옛날에
구청인가 상담소 있는데
그래도 나라에서 하는 거라
한번 전화했다가 더 최악됨.
용기낸거 후회했슴.
자격증 있는지 모르겠고
완전 야메 .
오히려 그러면되냐고 야단치더라.
지금도 후회되는건 네 하고 예의갖추고 끊은거다
너 같은년 상담하지마라 전화받지마라 못한게 한이됨
그냥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텐데요ㅠㅠ
음.. 도움이 되시려나 모르겠지만 저도 심리상담은 아니고 건강상담쪽에 근무했었는데... 그런 관공서 사람들은 실력이나 이런거 보다도 다루기 쉬운사람들을 뽑기때문에 실력이 없는 사람들도 종종 근무하게 됩니다. 저는 본 건 건강상담하는데 플렌데로 이행 못 했다고 상담받으러 오시는 분을 막 혼내는 상담사도 본 적이 있어요ㅎㅎ그 분이 혼자 할 수 있었다면 상담받으로 오지도 않았을껀데 말이죠...
그 상담사를 제지 할 분은 아무도 없었지요....
저도 20살때 그런곳에 저나했었는데
혼났어요 왜 그랬냐고..그런 니가 잘못이라고..그 얘기만 듣다 끊었네요 정말 절망적이였죠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네요..
저는 모래놀이 상담을 받았는데 자기가 말을 더 많이하고 지적질 하고 몇번더 두고보다가 뭔가이유가 있겠지 라고 생각해보고 하다가 아니구나라는 결론 지금은 유튜브로 듣고 댓글달고 하고있는중인데 말씀중 다른 유튜브채널두드리고 하는거 제가 보고있는거같은데 너무 머리가 아프네요 답을 찾을수가 없으니 더 분노폭파 하겠고 좋은상담가를 만나야 될것같아요
불난 집에 부채질ᆢ차라리 입다물고 가만히나 있지 상담은 무슨 상담을 해준다고ᆢ😬😬😬😬
감사해요 정말,,
안녕하세요 정우열 선생님 🙏.
매주 회원 전용 실시간 방송에 흔적은 남기지 않지만, 함께 하다가 잠듭니다.
그 시각까지 버티기는 것이 제 몸에 무리가 오니까 끝까지 함께 할 수 없더라구요.
건강 잃기 전엔 가능했던 것들을 할 수 없어서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냥 제 현실을 인정하고 몸을 힘겹게 안 하려고 하다보니 늘 이렇게 부분적으로 영상이 올라왔을 때 함께 하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몸이 약했던 저는 부모님께 늘 미안한 맘이었어요.
그런데 중년이 되어 10년 전(그 당시 나이46세)부터 또 이렇게 건강을 잃어 남편이 살림하며 도움 받고 살기에 아흔의 친정 아버지께선 늘 제 걱정입니다.
당신 건강도 매우 안 좋으신데 말이죠...
친정엄마는 대학1학년 때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셔서 늘 그리움의 대상이구요.
건강 잃으니까 더 더 그리운 엄마죠.
사례자분 사연을 간접적으로 접하면서 부모님 영향을 많이 느낍니다.
각 사연에 성심성의껏 말씀을 해주시는 선생님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분들과 행복한 주말 되세요 🙏.💓
너무 공감이 가네요 저도 갑자기 몸이 안좋아지면서 심한 어지러움 등등으로 움직임의 제약이 생겼어요
현실을 받아들이고 내가 할 수있는 선을 잘 지켜야되네요
내 현실을 오롯이 아는 건 나뿐인데 이해를 잘 못해도 나름 걱정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있음에 감사해요
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선생님은 은인같은 분이세요👍
사랑을 주기엔 너무 정서적으로 먼 나이 드신 아버지.
현재는 증오는 지났고 안타까운 마음만 큽니다
한 인간으로서 이해하고 나의 혈육으로서 사랑하지만 여전히 좋아할 순 없는 캐릭터인건 변함이 없네요
불쌍하게 여겨지는 맘도 있고.. 그래도 화해하고 이제는 일흔 넘으신 아버지가 잘 사시는 모습을 보고싶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쯤을 생각해보면 그 전에 화해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서로 웃으며 보내드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진짜 나를 사랑하는 진짜 삶을 살아가는데..
꼬옥 필요한 과정 인걸 알면서도...
부모와의 관계를 재정립 하는 과정에서
죄책감은 기본이고..
나의 온갖 부정적 감정들이 그곳에서 더 심하게 건드려져서 아프더군여..
그만 두고 싶을정도로..ㅠ
전 알면서도 견디는데도
그 과정들이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하지만...어느 정도 통과해보니..
진짜 나를 찿으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문인듯해요....
안그러면.. 모든걸 남에게 투사하여 힘든 삶을 살게 됩니다...
지금은 부모와의 관계도 더 좋아졌어요...
의무나 가식 착각이 아닌...
그 아픈 과정들을 대면하고
다시 사는 제가
부모 또한 나처럼 상처 받은 영혼 이었음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이해하면서..
속박없이 자유롭게 사랑합니다.
용기를 내세요..
전 그래도 신앙이 있어서 그 과정들을 견딜수 있었어요..
신앙이 있어서 더 큰 죄책감에 시달린 것도 있었지만...
신앙이 있어서 의지하고 갈수 있는힘도 있었네요~^^
내 감정이 만들어진
원인(부모)의 자리를 찿아 탈출 하시는
과정들에 깊은 이해와 용기를 하느님께 청합니다...
꾸욱꾸욱 눌러놓았던 감정이 생각나네요. 항상 잘 보고 있어요. 재혼가정이라 더 힘드네요.
힘내세요
이인증 주변이 계속 낯설고 내가 누구고 저사람은 누구고 하는 느낌이 매일같이 드는데....감정을 억압해서 그런거였다니 근데 무슨 감정을 억압한건지도 잘모르겠어요.. 친구는 없고 남친은있는데 남친앞에서도 내가누구지 여긴어디지 저사람은 누구지 이런느낌들고 그런데...하...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간혹 어디놀러갔는지 기억을 잘 못해서 남친이 이상하게 생각하기도 하구요..남친 비롯 친구 만날때 이 사람들은 나같은거 왜만나주지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대박입니다
어떻게 내가 내편이 되어야하는지 알것같아요!!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부모가 되기 위해서 결혼할때 아이기르는 실습을 하든 시험을 보게 해야한다. 아니면 적어도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보는 수업이 있어야한다.
대체 몇의 인생이 망가져가고 있는가.
중학교때 같은반또래에게 당한 부정적인 기억들을 잊고자 그당시 마음속으로 잊어버리자 되내었습니다. 그게 계기가ㅈ되었을까요... 어른이되어서
기억이 짧아져가는 현상때문에 미치겠습니다.
최근에도 친구들과 함께했던 기억들을 친구들은 기억하는데 전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정신적인 문제일까요? 기억하는 과정에서 문제인가요.. 친구들과 똑같이 재미있었던 순간순간들을 기억하는 하고싶습니다..
저는 남친을 잊고싶은맘~그후 기억력이. 떨어졌던....우연이었는지 영향이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전 분노요
부모....ㅜ
저 채팅창은 어디인가요? 유튜버실시간채팅은 아닌거 같고..알람이 안 뜨..
회원가입인듯
엄마, 아빠가 사무치게...
보고싶고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