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급적 영화 본편을 시청하신 후 해석을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영화의 제목 속 ‘IO’는 그리스 신화 속 제우스의 눈에 든 무녀의 이름과 같습니다. 제우스는 헤라의 눈을 피하기 위해 구름으로 자신과 이오를 감춘 채 애정을 이어갔죠. 그러나 구름을 수상히 여긴 헤라는 현장에 내려오고, 다급해진 제우스는 급히 이오를 암소로 변신시키죠. 그 후 모진 고초를 겪으며 세계를 떠돌다 겨우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는 게 바로 이오입니다. 이오에 관한 다른 설들도 많지만 저는 이 이야기가 감독이 말하고자 했던 것과 가장 유사하다고 생각해 차용했습니다. 혹시 다른 의견이 있는 분들은 댓글로 부탁드려요. 하지만 이 이오의 이야기를 영화 속 지구와 인간에게 그대로 대입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제우스와 이오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게 헤라인데, 그 헤라를 어디에 대입했는지가 모호하기 때문이죠.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독성구름을 헤라라고 보는 게 맞겠으나, 신화 속에서의 구름은 제우스의 욕망을 형상화된 것이기도 하거든요. 그래도 인간(제우스)의 욕망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감춰야만 했던 지구(이오)의 관계는 깨나 부드럽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야기할 건 영화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그림입니다. 이 그림에는 나체의 여인과 백조가 뒤엉켜있죠. ‘레다와 백조’로 일컬어지는 이 그림 역시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됐습니다. 왕녀인 레다가 강에서 목욕하고 있을 때, 그 모습을 본 제우스는 백조의 모습으로 다가와 그녀를 겁탈합니다. 레다는 그렇게 두 개의 알을 낳게 되는데, 하나는 트로이 전쟁의 발단인 헬레나고, 다른 하나는 그리스군의 총사령관인 아가멤논의 아내 클리템네스트라죠. 클리템네스트라는 십 년의 전쟁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여인입니다. 그렇다면 레다와 백조 즉, 레다와 제우스는 영화에서 또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가를 본다면 이 부분은 명확합니다. 레다는 당연히 샘을 의미하겠죠. 백조(제우스)는 마이카입니다. 레다가 낳은 두 개의 알은 길고도 처참한 트로의 전쟁 즉, 죽음을 의미하죠. 마이카 역시 샘의 아버지를 살해하겠다는 목적으로 죽음을 품은 채 하늘에서 나타납니다. 마치 백조처럼 열기구를 타고서 말이죠. 결과적으로 마이카와 샘은 몸을 섞게 되고 샘은 마이카의 씨를 잉태합니다. 이렇게만 본다면 샘은 레다처럼 죽음을 잉태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러나 감독의 시선은 전쟁과 죽음이 아닌, 그 후에도 이어지는 인간의 생명력과 역사를 향해 있는 듯합니다. 그 의도는 샘이 미술관 중정의 들어설 때 노골적으로 드러나죠. 독성구름이 퍼져 저지대엔 더이상 밝은 빛이 닿지 못하는 상황. 그럼에도 중정에는 너무나도 밝은 빛과 함께 붉은 꽃이 피어나있죠. 그것이 샘이 보게 된 또 다른 환상인지, 아니면 이 땅에 남아 지구를 돌보라는 신의 계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굳이 선택을 하라면 저는 계시 쪽에 더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렇듯 부분을 떼어놓고 보면 ‘IO 라스트 온 어스’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통해 과학과 신화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뷔페처럼도 느껴지죠. 그러나 그 맛이 썩 훌륭한 편은 아닌 듯합니다.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운 건, 한 번에 너무 많은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이죠. 위에서 언급한 그리스 신화를 제하고 영화의 설정만을 본다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성경 속 아담과 이브를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아담과 이브의 설정은 문학에서 너무나 많이 사용돼 이제는 이야기를 끌고 갈만한 힘이 약하죠. 그 부분을 의식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감독은 이오의 신화를 끌어와 제목과 배경 설정에 사용했고, 레다와 백조를 끌어와 주요 인물들의 관계를 구축합니다. 나아가 ‘플라톤의 향연’을 내세우며 관계의 가치를 강조하기까지 하죠. 72회 칸 영화제에서 기생충과 마지막까지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각본상을 수상했죠.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1770년대 두 여인의 사랑을 담은 퀴어영화입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역시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신화가 있는데, 바로 에우리데케의 신화입니다. 에우리데케는 오르페우스의 아내로서 일찍이 생을 마감했죠. 그 슬픔을 감당할 수 없던 오르페우스는 지하세계로 찾아가 하데스에게 아내의 운명을 바꿔 달라 간청합니다. 오르페우스의 노래에 감동한 하데스는 그의 청을 들어주는 대신 조건을 하나 달았죠. 그것은 이 지하세계를 빠져나가기 전 뒤를 돌아본다면 이 약속은 없는 것이 될 거라는 경고였죠. 그 말을 품은 채 에우리데케와 오르페우스는 지상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아내가 걱정된 오르페우스는 뒤를 돌아봤고, 그렇게 에우리데케는 다시 지하세계로 떨어졌다는 게 바로 에우리데케의 이야기입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선 이 신화를 변주해 사용했죠. 에우리데케가 지하세계로 다시 떨어지게 된 건, 오르페우스의 실수나 판단이 아닌 에우리데케가 오르페우스를 불러 돌아보게 만들었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서 이 변주가 유효하면서도 감동을 준 건, 여성이 그저 시대와 상황에 끌려가기만 한 객체가 아닌,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 운명을 맞이한 주체임을 비유적으로 드러냈기 때문이죠. 물론 그럼에도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역시 어려운 영화임은 분명합니다. 신화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이들에겐 영화 속에서 짧게 드러난 내용만을 가지곤 신화를 온전히 파악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죠. 하물며 요즘같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하는 게 익숙하지 않은 시대에서는 더욱 그럴 겁니다. 이렇듯, 하나의 신화를 훌륭하게 녹여내 각본상을 받은 영화조차도 어렵고 난해하다는 평을 받는데, 동시에 3개의 신화를 사용한 영화라면 어떨까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 전 ‘IO 라스트 온 어스’를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해석까지 해대며 떠들고 있는 거겠죠. 마이카가 등장한 후부터 이어지는 서스팬스는 웬만한 스릴러 영화 못지않았습니다. 제가 기본적으로 이런 고립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물들의 심리를 엿보는 걸 즐기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무엇보다 마가렛 퀄리의 그 표정들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상황을 납득 시키는 힘이 있었습니다. 난해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론 참 재미있게 봤던 영화인데, 이번에 리뷰를 하기 위해 감상평들을 둘러보다 평이 너무 박한 것을 확인하고는 충격을 받아 처음으로 해석을 준비해봤습니다. 구독자 여러분의 영화 감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서두에서 밝혔듯 다른 의견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 대한 해석이나 리뷰가 국내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아 다른 분들의 해석을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네요.)
한편의 영화가, 그리고 그 작가가 인류가 처해진 저 불행한 상황을 어느 신화를 빗대어 하나의 완성된 논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자체가 좀 무리한 생각입니다.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거의 세기의 대작을 쓰는 작가가 아니고 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뭔가 하고 싶은 얘기는 많은데 이끌어 내지 못하는 답답함이 많음을 느끼던 영화였습니다. 이런 부류의 영화가 많은데 우리는 이 것을 잘못 만든 영화라고 하지요. 많은 초보 또는 실력 없는 작가가 본인이 소화하기에 너무 큰 주제로 영화를 만들다 보면 이런 결과가 나옵니다. 그들이 계속 시도하기를 바라지만 결과는 결과대로 평판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평점 C+.
저도 이거 참 재밌게 봣는데 신화 이런건 잘 모르지만 그냥 저 여자주인공 대자연(지구,생명?)그자체이고. 남자는 인간이라고 생각했어요 보면 저여자외에는 인물이 다 남자더라구요.. 자연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생명체가 살수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인간은 계속해서 외면하고 회피하고만 있는 상황이라고 이해했어용 제가 알지못하는 신화속 이야기도 들어있다고 생각하니 더 알고싶어지네여 ㅎ
벌들이나 모기가 산소에죽고 독성환경에 살아가는것처럼 독성지구에서 태어난 인간들도 거기에 맞게 살아간다는 내용같네요~신화에 빚대는건 지구상에 살아남은 마지막 인간을 비유하는것같고 신적으로..그동안 아버지의 말과 다른 인간들의 말때문에 못살줄 알았는데 산소와 독성 둘다 면역이 있는사람이였을듯
* 가급적 영화 본편을 시청하신 후 해석을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영화의 제목 속 ‘IO’는 그리스 신화 속 제우스의 눈에 든 무녀의 이름과 같습니다.
제우스는 헤라의 눈을 피하기 위해 구름으로 자신과 이오를 감춘 채 애정을 이어갔죠. 그러나 구름을 수상히 여긴 헤라는 현장에 내려오고, 다급해진 제우스는 급히 이오를 암소로 변신시키죠. 그 후 모진 고초를 겪으며 세계를 떠돌다 겨우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는 게 바로 이오입니다. 이오에 관한 다른 설들도 많지만 저는 이 이야기가 감독이 말하고자 했던 것과 가장 유사하다고 생각해 차용했습니다. 혹시 다른 의견이 있는 분들은 댓글로 부탁드려요.
하지만 이 이오의 이야기를 영화 속 지구와 인간에게 그대로 대입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제우스와 이오의 이야기를 완성하는 게 헤라인데, 그 헤라를 어디에 대입했는지가 모호하기 때문이죠.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독성구름을 헤라라고 보는 게 맞겠으나, 신화 속에서의 구름은 제우스의 욕망을 형상화된 것이기도 하거든요.
그래도 인간(제우스)의 욕망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감춰야만 했던 지구(이오)의 관계는 깨나 부드럽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야기할 건 영화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그림입니다. 이 그림에는 나체의 여인과 백조가 뒤엉켜있죠. ‘레다와 백조’로 일컬어지는 이 그림 역시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됐습니다.
왕녀인 레다가 강에서 목욕하고 있을 때, 그 모습을 본 제우스는 백조의 모습으로 다가와 그녀를 겁탈합니다. 레다는 그렇게 두 개의 알을 낳게 되는데, 하나는 트로이 전쟁의 발단인 헬레나고, 다른 하나는 그리스군의 총사령관인 아가멤논의 아내 클리템네스트라죠. 클리템네스트라는 십 년의 전쟁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여인입니다.
그렇다면 레다와 백조 즉, 레다와 제우스는 영화에서 또 어떻게 표현되고 있는가를 본다면 이 부분은 명확합니다.
레다는 당연히 샘을 의미하겠죠. 백조(제우스)는 마이카입니다.
레다가 낳은 두 개의 알은 길고도 처참한 트로의 전쟁 즉, 죽음을 의미하죠. 마이카 역시 샘의 아버지를 살해하겠다는 목적으로 죽음을 품은 채 하늘에서 나타납니다. 마치 백조처럼 열기구를 타고서 말이죠. 결과적으로 마이카와 샘은 몸을 섞게 되고 샘은 마이카의 씨를 잉태합니다. 이렇게만 본다면 샘은 레다처럼 죽음을 잉태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러나 감독의 시선은 전쟁과 죽음이 아닌, 그 후에도 이어지는 인간의 생명력과 역사를 향해 있는 듯합니다.
그 의도는 샘이 미술관 중정의 들어설 때 노골적으로 드러나죠.
독성구름이 퍼져 저지대엔 더이상 밝은 빛이 닿지 못하는 상황. 그럼에도 중정에는 너무나도 밝은 빛과 함께 붉은 꽃이 피어나있죠. 그것이 샘이 보게 된 또 다른 환상인지, 아니면 이 땅에 남아 지구를 돌보라는 신의 계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굳이 선택을 하라면 저는 계시 쪽에 더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렇듯 부분을 떼어놓고 보면 ‘IO 라스트 온 어스’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통해 과학과 신화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뷔페처럼도 느껴지죠. 그러나 그 맛이 썩 훌륭한 편은 아닌 듯합니다.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운 건, 한 번에 너무 많은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이죠.
위에서 언급한 그리스 신화를 제하고 영화의 설정만을 본다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성경 속 아담과 이브를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아담과 이브의 설정은 문학에서 너무나 많이 사용돼 이제는 이야기를 끌고 갈만한 힘이 약하죠. 그 부분을 의식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감독은 이오의 신화를 끌어와 제목과 배경 설정에 사용했고, 레다와 백조를 끌어와 주요 인물들의 관계를 구축합니다. 나아가 ‘플라톤의 향연’을 내세우며 관계의 가치를 강조하기까지 하죠.
72회 칸 영화제에서 기생충과 마지막까지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각본상을 수상했죠.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1770년대 두 여인의 사랑을 담은 퀴어영화입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역시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신화가 있는데, 바로 에우리데케의 신화입니다.
에우리데케는 오르페우스의 아내로서 일찍이 생을 마감했죠. 그 슬픔을 감당할 수 없던 오르페우스는 지하세계로 찾아가 하데스에게 아내의 운명을 바꿔 달라 간청합니다. 오르페우스의 노래에 감동한 하데스는 그의 청을 들어주는 대신 조건을 하나 달았죠. 그것은 이 지하세계를 빠져나가기 전 뒤를 돌아본다면 이 약속은 없는 것이 될 거라는 경고였죠.
그 말을 품은 채 에우리데케와 오르페우스는 지상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아내가 걱정된 오르페우스는 뒤를 돌아봤고, 그렇게 에우리데케는 다시 지하세계로 떨어졌다는 게 바로 에우리데케의 이야기입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선 이 신화를 변주해 사용했죠.
에우리데케가 지하세계로 다시 떨어지게 된 건, 오르페우스의 실수나 판단이 아닌 에우리데케가 오르페우스를 불러 돌아보게 만들었다는 식으로 말입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에서 이 변주가 유효하면서도 감동을 준 건, 여성이 그저 시대와 상황에 끌려가기만 한 객체가 아닌,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 운명을 맞이한 주체임을 비유적으로 드러냈기 때문이죠.
물론 그럼에도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역시 어려운 영화임은 분명합니다. 신화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는 이들에겐 영화 속에서 짧게 드러난 내용만을 가지곤 신화를 온전히 파악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죠. 하물며 요즘같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하는 게 익숙하지 않은 시대에서는 더욱 그럴 겁니다.
이렇듯, 하나의 신화를 훌륭하게 녹여내 각본상을 받은 영화조차도 어렵고 난해하다는 평을 받는데, 동시에 3개의 신화를 사용한 영화라면 어떨까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 전 ‘IO 라스트 온 어스’를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해석까지 해대며 떠들고 있는 거겠죠.
마이카가 등장한 후부터 이어지는 서스팬스는 웬만한 스릴러 영화 못지않았습니다.
제가 기본적으로 이런 고립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물들의 심리를 엿보는 걸 즐기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무엇보다 마가렛 퀄리의 그 표정들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상황을 납득 시키는 힘이 있었습니다.
난해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론 참 재미있게 봤던 영화인데, 이번에 리뷰를 하기 위해 감상평들을 둘러보다 평이 너무 박한 것을 확인하고는 충격을 받아 처음으로 해석을 준비해봤습니다.
구독자 여러분의 영화 감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서두에서 밝혔듯 다른 의견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 대한 해석이나 리뷰가 국내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아 다른 분들의 해석을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크네요.)
먼진 몰라도 당신말이 100퍼 맞는듯합니다. 이걸 어찌 반문하나요
@@Harangstudio 이런 걸 의도한 건 아니지만... 가, 감사합니다. ㅎㅎ
한편의 영화가, 그리고 그 작가가 인류가 처해진 저 불행한 상황을 어느 신화를 빗대어 하나의 완성된 논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자체가 좀 무리한 생각입니다.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거의 세기의 대작을 쓰는 작가가 아니고 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뭔가 하고 싶은 얘기는 많은데 이끌어 내지 못하는 답답함이 많음을 느끼던 영화였습니다. 이런 부류의 영화가 많은데 우리는 이 것을 잘못 만든 영화라고 하지요. 많은 초보 또는 실력 없는 작가가 본인이 소화하기에 너무 큰 주제로 영화를 만들다 보면 이런 결과가 나옵니다. 그들이 계속 시도하기를 바라지만 결과는 결과대로 평판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평점 C+.
정말 순수하게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영상 제목에 '지구', '여성' 과 같이 굳이 어퍼스트로피를 사용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해석하시는 것과 같이 신화적 비유에 의해 지구와 여성을 강조할 만큼의 핵심적인 의미가 있어서 강조한 것인지..
@@YR-S 아닙니다. 그저 조금 더 클릭할 수 있는 썸네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했을 뿐입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7:11 작가가 참숯필터 써본적이 없는듯. 세상에서 냄새/악취 제거에 제일 탁월한게 숯인데...
4:24 편향코일과 전자총이 없는 LCD모니터가 흡사 CRT모니터식의 화면 일그러짐을 보이다니 좀 웃기네요..ㅍㅎㅎㅎㅎ
오 그런 옥의티가 있었군요. 날카로우십니다 ㅎㅎ
여주인공 샘,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네요
영원히 끝나지 않는 리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지금껏 보아왔던 영화관련 유투버가 올린 것들 중에 가장 세련되고 훌륭한 나레이션 을 겸비하고 계시는군요.. 한국에서 이런 퀄리티 를 찾게 되다니...오오 실로 놀라움 따름입니다.
과분한 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
저 애기는 또 무슨죄여
가슴이 짠한 결말이네
저도 이거 참 재밌게 봣는데 신화 이런건 잘 모르지만 그냥 저 여자주인공 대자연(지구,생명?)그자체이고. 남자는 인간이라고 생각했어요 보면 저여자외에는 인물이 다 남자더라구요.. 자연은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생명체가 살수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인간은 계속해서 외면하고 회피하고만 있는 상황이라고 이해했어용 제가 알지못하는 신화속 이야기도 들어있다고 생각하니 더 알고싶어지네여 ㅎ
오... 그것도 그렇네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회복하기 위해 애쓰는 게 샘과 지구는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이카는 자신의 흔적을 남기곤 훌쩍 떠나갔고요.
세상이 멸망한 이후에 태어난 사람은 면역력이 있다는 설정인듯.
설정이 독특하네요
내가 보지 못한 영화를 어떻게 잘 편집해서 올리셨을까? 잘보고 갑니다.
결국 애낳고 지구에서 살아간단 결말인거죠 ?
세상의 끝, 시간의 끝, 우주의 끝은 언제나 무한한 경이로움으로 다가옵니다.
시간은 그저 인간이 정한 개념임다... 단적인 예로 빛은 지금 우주가 생긴지 전혀 시간이란게 흐르지 않았음다 공간도 그렇음다 그리고 빅뱅이란게 쾅 하고 터진게 아니라 모든방향으로 그냥 공간이 팽창하고 있는거라 상상이랑 좀 다름다...
영화지만 저런시대가 왔으면
여주 마가렛퀄리,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은 아는 앤디 맥도웰의 딸이죠
엄청 유명한 원로배우시군요. 사랑의 블랙홀은 본 적이 있습니다 ㅎㅎ
앤디 맥도웰 알아서 슬프네요 😂😂😂
일론신이 여기서도 ㅋㅋ
게임 모티브인 듯ㅎ
벌들이나 모기가 산소에죽고 독성환경에 살아가는것처럼 독성지구에서 태어난 인간들도 거기에 맞게 살아간다는 내용같네요~신화에 빚대는건 지구상에 살아남은 마지막 인간을 비유하는것같고 신적으로..그동안 아버지의 말과 다른 인간들의 말때문에 못살줄 알았는데 산소와 독성 둘다 면역이 있는사람이였을듯
전체적인 상황과 느낌이 조지클루니 나오는 "미드나잇 스카이"하고 비슷한 듯..
그러고 보니 그렇습니다. ㅎㅎ
영화니까 여자가 이쁜거지
좀 현실적인 생존자였으면 강호동여자버전 정도는 되야
이오가 아니고 아이오로 발음하나요?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네요.
홀로 라는 특 다른 쟁존자 꼭 있음
ㅋㅋㅋㅋ리얼 그렇네요
70층에 사는 느낌은 어떨까?
일론이 그 일론인건가 ,,,,,,
머스크는 화성에 정착촌을 만들고요. 저기에 나오는 일론은 머스크 손자. 이름은 Na
고독한데 나였는데 우울증으로 돌아가셨을꺼같은데...
뭔말임?
고독한게 나였으면 우울증으로 죽었을거라고 쓴듯
지구의 환경이 아무리 안좋아져도 이오보단 나을듯
데스 스트랜딩의 마마 같은데... 아닌가? 좀 닮긴했네.
같은 배우로 알고 있네요. ^^ 마가렛 퀄리
오 맞네요!
마지막 여자가 이런 미인이 남다니... 미인박명이라 남겨진 여자는.. 음..
했네 했어...
쑤컹
인생결국 돈이고 슬픈예감 반듯이 안틀린다 .
혼자 남아도 브라를 하는 구나..
예상치 못한 시각에 박수를 드립니다 ㅎㅎ
@@70RTT ㅎㅎ
지구의 마지막 남자이고 싶당!
결말 왜저럼? 지쳐서 자살하고 꿈꾸던걸 마지막 화면에 보여준거임???
추측컨데, 샘은 지구 환경에 적응한 최초의 인류가 된 걸로 보입니다. 마이카와의 아이 역시 그렇고요. 자세한 해석은 고정 댓글에 있습니다.
보다 잠들었네^^;
17:02 ㅅㅅ
여배우 이쁜거 말고 뭐 별거 없네
시놉시스를 듣다가 이개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주인공이 태어났을땐 세상이 멸망한후 라는데 주인공이 남기를 택한거라고? 애기가 그런걸 선택했다고?😮😮😮😅😅😅
무슨 말인지 시놉시스 부터 좀 이상한데...
이 영상을 다봤는데도 이해를 못간거면
그건 님이...
역시 흑인의 임신력이란..
했네 했어
흑인 먹는거 보소 손으로 퍼먹네
PC는 언제나 옳다 우리도 손으로 퍼먹어야 교육받은 사람이 되는겁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