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함경 269. 기림경(祇林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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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8 фев 2025
- 잡아함경 269. 기림경(祇林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에게 알맞은 법이 아니거든 마땅히 모두 버리고 떠나라. 그 법을 버린 뒤에는 오랜 세월 동안 안락(安樂)하리라. 비구들아, 어떤 것이 너희들에게 알맞지 않은 것으로서 마땅히 속히 버리고 떠나야 할 법인가? 이와 같아서 색·수·상·행·식도 너희들에게 알맞은 법이 아니니, 마땅히 모두 버리고 떠나야 하느니라. 그 법을 끊고 나면 오랜 세월 동안 안락하리라.
비유하면 이 기환림(祇桓林) 중의 나무를 어떤 사람이 가지와 줄기를 베어 짊어지고 가더라도 너희들이 근심하거나 슬퍼하지 않는 것과 같다. 왜냐 하면 그 나무들은 나도 아니요 내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비구들아, 너희들에게 알맞은 것이 아니면 마땅히 버리고 떠나야 하나니, 버리고 떠난 뒤에는 오랜 세월 동안 안락하리라. 어떤 것이 너희들에게 주어진 것이 아닌가? 색은 너희들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니 마땅히 모두 버리고 떠나야 한다. 버리고 떠난 뒤에는 오랜 세월 동안 안락하리라.
이와 같이 수·상·행·식도 너희들에게 알맞은 것이 아니니, 마땅히 속히 버리고 떠나야 한다. 그 법을 버리고 나면 오랜 세월 동안 안락하리라.
비구들아, 색은 영원한 것인가, 무상한 것인가?"
비구들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무상한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아, 무상한 것이라면 그것은 괴로운 것인가?"
대답하였다.
"그것은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무상하고 괴로운 것이라면 그것은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이 과연 그런 것에 대해 '나다. 나와 다르다.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이다'라고 보겠느냐?"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수·상·행·식은 영원한 것인가, 무상한 것인가?"
대답하였다.
"무상한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만일 무상한 것이라면 그것은 괴로운 것인가?"
대답하였다.
"그것은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무상하고 괴로운 것이라면 그것은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 많이 들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이 과연 그런 것에 대해 '나다. 나와 다르다.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이다'라고 보겠는가?"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아, 그러므로 존재하는 모든 색(色)은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간에 그 일체는 나도 아니요, 나와 다른 것도 아니며,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도 아니다. 이와 같이 수(受)·상(想)·행(行)·식(識)도 과거에 속한 것이건 미래에 속한 것이건 현재에 속한 것이건, 안에 있는 것이건 밖에 있는 것이건, 거칠건 미세하건, 아름답건 추하건, 멀리 있는 것이건 가까이 있는 것이건 간에 그 일체는 나도 아니요, 나와 다른 것도 아니며,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제자들은 이 5수음(受陰)에 대해 나도 아니고 내 것도 아니라고 관찰한다. 이와 같이 관찰할 때 모든 세간에 대해서 취하고 집착할 것이 없게 되고, 취하고 집착할 것이 없게 되면 스스로 열반을 얻는다. 그래서 '나의 생은 이미 다하였고 범행은 이미 섰으며, 할 일을 이미 다 마쳤으므로 후세에는 몸을 받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아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다시 풀어 설명하면, 5온은 영원한 것이고, 즐거운 것이며, 나라고 보는 망념은 비구에게는 적당하지 않은 법이니, 그것을 속히 버려서, 즉 5온무상, 5온개고, 5온무아를 마음으로 깨달아, 5온을 나라고 보는 망념을 버려서, 구경열반을 성취하라고 설하고 있다. 이상으로 기림경을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