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책갈피 25회(20240812) 그리고 달란트, 내가 좋아하거나 잘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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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6 окт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7

  • @sepsalm
    @sepsalm 2 месяца назад +3

    예전에는 이력서에 특기, 취미를 적는 칸이 있었는데요.
    저는 가무와 요리를 적곤 했었어요^^
    음주가무 중에서 음주는 잘 못 하고, 즐기지도 않아서요~
    음주를 하지 않고도 친구들이나 동료들과 노래방이나 무대에 서면 춤과 노래로 공연을 하곤 했었어요^^
    부모님과 친척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걸음마를 뗀 다음부터 음악만 나오면
    집에서도 길거리에서도 흔들흔들 춤을 췄다고 해요^^
    요리는요. 국민학교 2학년 때부터 어머님의 부엌일 도와드리는 걸 좋아했는데요~
    4학년때는 예전에 곤로라고요...
    정말 오랜만에 소환되는 단어네요^^ 곤로~ ㅋㅋ
    UN팔각성냥통에서 성냥하나를 꺼내어 곤로의 심지에 불을 붙여서 혼자 냄비밥도 하기 시작했어요^^
    혼자 있을 때 처음 만들었던 반찬이 김무침이었던 것 같은데 맛있게 했다고 칭찬받았던 기억이 나요^^
    설거지는 요령이 없어서 수돗가에 있는 자주색 커다란 고무다라이에 넣어서 헹구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에도 계속 음식을 자주하곤 했는데요.
    음식은 많이 하면 늘거든요^^ 하도 어렸을 때부터 해서이기도 하고,
    어머님과 외가가 워낙 미식가에 손맛이 좋으셔서 물려받은 것도 있고,
    어머님 옆에서 많이 배운 덕분인 것 같아요^^
    어머님들이 밥상에 국이나 찌개 올리시기 전에 하시는 말씀 있죠?
    "아~ 간을 안 봤네"
    하시면서 한 수저 떠서 드시는데
    "됐네~ 맛있네"
    하시잖아요^^
    저도 20대 초반부터 그랬어요^^
    간을 안 보고 눈대중으로 해도 간이 맞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대학때부터 식당 차리라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오늘은 재능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어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자랑할 수 있는 재능
    오랜만에 떠오른 이력서의 특기와 취미란에 꼭 적었던
    가무와 요리에 대한 추억을 나누어보았는데요.
    원래는 처음에 생각난...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에 떠오른 것이 있는데요...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사연에는 어떤 신청곡이 어울릴까 생각해보았는데
    왜 이 음악이 떠올랐는지 모르겠는데요~
    입니다^^
    가사가 큰 힘과 응원을 주는 곡이어서요~
    부족한 부분이 많은 나여도 자랑할 만한 재능을 떠올리면
    내 삶도 힘을 낼 수 있는 사연 미션과 같아서인 것도 같아요^^
    나는 문제없습니다^^ 라디오 책갈피를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도 문제없습니다^^ 화이팅!!! 응원드려요^^

    • @icando_radio
      @icando_radio 2 месяца назад +2

      세연님이 올려주신 글을 읽고 나니, "멋과 맛"이 함께 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리도 잘 하시고 또는 요리를 즐겨하시고요. 그런데, 요리도 그렇고요. 무언가를 내가 좋아서 즐겨하다보면, 잘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요리도 잘 하시고, 가무! 음주는 빼고 가무요 ㅋ 춤과 노래도 즐겨하신다고 하니까... 이러한 멋과 맛을 함께 보유한.... 보유한이라고 표현하니까 갑자기 '장인'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ㅋ 흔히, 전주시를 '맛과 멋'의 고장이라고 하는데요! 세연님이 그런 분이시네요.
      글 내용 중에, '이력서의 특기와 취미란에 가무와 요리를 꼭 적었다'고 하셨는데요! 그 부분을 읽다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가 어딘가에 나를 소개하거나 알려주기 위해 이력서를 작성하고 제출하잖아요! 그런데, 그 이력서라는 게 참.. 너무 제한적이고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갑자기요. 사실, 이력서는 정해진 서식과 분량 안에 나를 글 몇 자로 표현해야하잖아요! 그런데, 그 몇자의 글로 표현하거나 담을 수 없는 것들이 정말 많죠! 물론, 그래서 대면 면접도 보긴 하는데... 이것도 잠깐의 시간 안에 나를 어필해야하는 거잖아요! 물론, 주어진 시간 안에 나를 잘 표현하고 나타내는 것도 장점이고 중요하지만, 무엇이든.... 첫 인상외에도, 함께 하면서 그의 진짜 그윽한 향과 맛을 알 수 있는건데...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나는 여름, 흥이 많이 나는 시간되시길 기대합니다 ^^

  • @icando_radio
    @icando_radio 2 месяца назад +2

    [ 라디오 책갈피 25회 선곡표 ]
    01 재주소년 - 손잡고 허밍(Feat. 요조)
    02 재주소년 - 간만의 외출
    03 핑클 - 화이트(신청곡)
    04 f(x) - 12시 25분(신청곡)
    05 황현한 - 가을 우체국 앞에서(신청곡)
    06 인순이 - 열정(Can You Feel It)(Feat. 미쓰라 진, Evil Monkey)(신청곡)

  • @A-raara
    @A-raara 2 месяца назад +2

    에어컨을 안산게 아니고 이전설치를 안한건데...사람맘이 간사해요 요며칠 시원하니 내년도 견뎌볼까 싶네요^^
    버스 맨뒷자리는 좀 노는애들 자린데...칸도쌤 한때 좀 놀았던거죠?ㅋ
    늦게 올라온 책갈피 잘들었습니다 ~

    • @icando_radio
      @icando_radio 2 месяца назад +2

      아직, 날은 많이 덥긴 한데요. 그래도 며칠 사이에, 아주 조금씩 선선해지는 느낌도 드네요. 실제로도 시원해지고 있겠지만, 이제 8월이 지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에서 먼저 선선함을 불러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분명히, 한여름 무더위와는 다른 것 같아요.
      지나는 여름에, 더 좋은 일만요 ^^
      아, 그리고, 제가 한때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1jinaebom
    @2021jinaebom 2 месяца назад +2

    진행자님, 방송 잘들었습니다
    예뻐서 한참 보게되는 썸네일이네요. 어쩐지 바다가 보이는 정원에서 보내는 한가로운 금요일 오후 시간이 떠올라요. 힐링 썸네일 감사합니다 ^^
    방송 듣다보니, '남들보다'/'남들과 비교해서‘ “더 나은 무언가”가 저에게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돌아보니 일상이 늘 평범하고 소소한 행복으로 가득 차있고, 주위에 다정하신 분들도 많으니, “나는 운이 참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일정이 긴 여행은 혼자 다니는 편인데, 낯선 여행지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을 만날 때 운이 좋은 사람이구나 느꼈던 것 같아요.
    코로나전 어느 여름날, 예쁘기만한 새 신을 신고 돌길을 걷다가 발뒤꿈치가 빨갛게 까진 것을 보신 b&b사장님께서는, 가죽신에 밴 피 얼룩을 흔적이 안보이게 한참을 꼼꼼히 닦아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전화기를 들여다보면서도 길을 못찾는 걸 아시고, 포스트잇에 여행명소와 꼭 가봐야하는 빵집, 식당 메뉴까지 하나하나 적어서 아주 쉽게 설명하고 챙겨주셨습니다. 아침 식사를 차려주시면서, 점심 도시락도 만들어 주시고, 일정이 끝나서 쉬고 있으면 저녁 식사를 챙겨주시면서 여행지 주의점들이나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누어주셨어요. 성수기임에도 우연히 머무는 동안엔 숙소에 다른 손님이 없었는데, 혼자 있는 시간이 길지 않게 살펴주셨어요.
    일상에서 만나는 분들도 모두 다정하십니다. 모임이나 연수땐 버스 타는 저를 배려해서 장소를 정해주시기도 하시고, 가끔은 귀가길을 멀리 돌아 집까지 데려다주기도 하셨어요.
    협업 수업을 함께 하는 선생님께서는 학교 가는 길이 멀다시며 한 한기 내내 길 중간 어디쯤에 데리러오셨어요. 수업 전후로는 식사와 간식도 챙겨주시고 수업을 마치면 다음 수업 준비를 핑계로 카페데이트도 자주 다녔습니다. 그리고, 수업이 없는 날엔, 이렇게 마음이 편안해지는 라디오 책갈피를 들을 수 있어요.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죠?ㅎ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썸네일과 잘 어울리는 노래, 우예린의 “튤립” 신청합니다. 함께 들어요 ^^

    • @icando_radio
      @icando_radio 2 месяца назад +2

      남들과 비교해서 "더 나은 무언가"가 생각나지 않는다고 하셨는데요! 올려주신 글에서처럼, 진숙님은 "운이 참 좋은 사람"이네요! 그중에서도 남들보다, 인복이 많은 분이십니다. 그리고 지난 방송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여기에서 "남들보다"라는 뜻은요! 내가 남들보다 우월하다! 잘 나간다! 내가 최고다! 라는 뜻은 아니고요. 사람은 누구나 각자가 갖고 있는 장점이나 재능? 아니면, 그만의 향이 나거나 색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굳이 남과 비교하지 않아도, 각자가 갖고 있는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이처럼 각자가 갖고 있는 매력은 서로 비교하거나 순위를 정한다기 보다는, 그냥 각자에게 묻어 있거나 뿜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해요. '다양함'이죠 ^^
      진숙님은 인복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복은 저절로 생긴다기 보다는, 그만큼 진숙님이 인덕을 베풀기에.. 거기에 사람들의 마음이 이어져서 나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오늘도, 운이 좋은 날! 그래서 기분좋게 활짝~ 웃을 수 있는 날이시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