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문헌은 영상 설명란에 넣어 놨습니다] 원작을 읽으신 분은 해설 파트만 보셔도 됩니다. 각색 파트 몇몇 설정과 내용은 의도적으로 생략 했습니다. 원작을 보실 때 훨씬 더 재밌고 깊게 읽을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변신의 경우 보통 단편집에 묶여 있는 경우가 많은데, 겸사 겸사 다른 작품도 한 번 츄라이 해보셨음 합니다. 다른 작품들이 더 맛있거든요…! 혹시… 납득이 안 된다구요? 뭔가 찜찜하시다고요? 그렇다면 다음 영상, ‘대한민국이 망한 이유’ 에서 찾아 뵙겠습니다. 소재는 전혀 다르지만, 카프카와 프롬을 더욱 깊게 이해하는 영상이 될 듯 합니다. 사실 저도 논문을 찾아 볼 때는 워낙 찜찜해서 해설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긴 했어요. 여태 카프카 연구에서는 아르키메데스의 점... 그러니까.. 다양한 해설의 방향을 한 데로 묶을 수 있는 소재가 없었으니까요. 저 역시도 에리히 프롬의 짱짱팬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대본을 붙들고 나서야 운 좋게 프롬이 떠오르더랍니다. 오랜만에 프롬을 만나는 계기가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추가로 정말 중요한 포인트인데 설명상 복잡해서 뺀 부분이 있습니다. 실존주의 파트인데요. 사실 실존의 관점에서 '변신'이 아주 나쁜 시츄에이션은 아닙니다. 벌레판 그레고르는 이제 더 이상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만의 겉치레를 꿰뚫고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죠. 또한, [인간] 그레고르는 분명히 메마르고 차가운 감성의 소유자였지만요. [벌레] 그레고르는 지금-여기의 감각에 충실하고 본질에 충실한 행복을 느끼죠. (“때로는 천장에 매달려 행복감을 느끼다가..”) 예술을 사고 버리는 소유물, 쾌락거리로 취급하는 [인간]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순수한 마음으로 예술의 감동을 느끼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음악이 이토록 그를 사로잡는데도, 그가 한 마리 동물이란 말인가?”) Q. 여동생이 연주한 음악이랑 다르게, 미술은 왜 집착으로 표현됨? (원작에만 있는 장면) 사람들은 그레테의 바이올린 연주를 '손님들에게 보여주는 요깃거리' 취급하지만 그레고르는 본질을 충족시키는 깊은 감동을 느끼죠. 예술이 우리에게 무엇을 전하는가에 대한 교훈을 주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그레고르의 그림 집착은 음악과는 확실히 다르게 표현 됐지요. 당연히 표현 방식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예술이라는 표현 안에 무엇이 담겨있냐 차이입니다. '온통 털가죽으로 몸을 싼 뚱뚱한 여자' 그림은 양식은 존재에 가깝더라도, 안에 담긴 콘텐츠가 소유에 가깝지요. 실제로 카프카는 화려하며 값비싼 옷을 입는 행위를 ‘서글프고 어리석다’고 묘사한 바 있습니다. (카프카 Kleider) Q. 프란츠 카프카가 에리히 프롬의 글을 읽었던 건가요? 아뇨. 동시대에 살긴 했지만 프롬씨는 카프카 사후에 왕성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니 이름도 몰랐겠지요. 다만, 종종 문제로 대두 되었던 카프카식 [공]을, 동시대에 같은 고민을 하던 에리히 프롬이 [색]으로 풀어 내는 데 성공했다! 고 보시면 됩니다. Q. 아빠는 왜 굳이 '사과'를 던지나? 프로이트 이전에 의식과 신체의 단절이란 개념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가장 대표적인 개념이 원죄의식… 다른 표현으로는 아담의 사과죠. Q. 영상 내 괄호 표시 눈치 채셨는지 모르지만 불교 영상 이후부터 특정 단어 (특히 편협한 맥락에서의) 는 [ ]을 쓰고 있습니다. 예시로 본문에서의 [벌레] 라는 표현은 '벌레가 될지, 인간이 될지는 보는 이에 달려 있다'는 뜻입니다. Q. '조건'의 기준은? 조건은 소유냐 존재냐를 쉽게 이해 시켜주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당연히 절대 명제로 봐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인간 본질을 가정한 조건은 당연히 조건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살인을 저지르지 않아야 사랑한다' 는 조건을 달지 않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제러 물론 저의 생각이지만 그렇다기 보다는 사람으로서 살인의 행위를 하지 않는것이 맞는데 그걸 조건으로 한다기에는 오류가 있다는 뜻 아닐까요? 살인이라는 것으로 해석하면 이해가 어렵지만 인간의 본질상 당연한것이라고 여겨지는 행동중에서 눈을 깜빡이는 것 이라고 가정하면 눈을 깜빡이는 사람이 아니면 이야기하지 않겠다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저도 미숙하나 그렇지 않을까라는 의견입니다!
더빙으로 참여했던 시보이스입니다! 너진똑님의 '카프카의 변신' 영상에 목소리로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완성도 높은 영상과 몰입감에 그레고르가 안타까워 눈물도 흘리고, 풀어 해석해 주신 부분에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네요.. 처음 읽었을 땐 그저 찝찝하고 슬프다고만 생각했던 책인데, 너진똑 님의 해석 덕에 다시 한번 더 이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공감되는 영상이었네요. 제가 초등학교 4학년 쯤 좋은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하고 사업까지 겸하던 아빠가 뇌출혈로 한순간에 장애를 가지신 후 약 3년간 병원생활을 하셨었어요. 너무나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엄마는 최선을 다해 아빠를 돌보고 아빠도 최선을 다해 재활운동을 하며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셨죠. 그런 부모님을 보며 ‘나는 아빠의 장애가 부끄럽지 않고, 우리 집이 가난해져도 엄마 아빠의 딸로 태어나 정말 행복하다’고 습관처럼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차질이 없는 아빠를 보며, 아빠를 돌보기에 바빠 힘들어하던 엄마를 보며 그 어린 나이에도 쎄한 무의식에서는 수백 번은 아빠를, 이 세상을 미워했습니다. 때로는 그런 제 마음속을 들여다보며 저 자신을 미워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자식이라는 놈이 마음 속에 부모에 대한 원망을 품고 살 수 있는지 제 자신이 너무 혐오스럽고 역겨웠기에 더욱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티를 내고 다녔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진똑님의 영상에서처럼 그런 우리의 마음은 억누른다고 눌러질 수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이후 시간이 지나고 부모님과 마음 터놓고 때로는 우리 서로를 원망하고 미워한 그 시절의 경험을 공유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기도 했습니다. 세상의 부조리를 겸허히 받아들이는게 어떻게 당연한 일이겠어요.. 인간으로서 가져서는 안되는 패륜적, 비인간적인 생각을 가지는 것 역시 인간의 한 부분이라 생각하는 만큼 그런 인간의 특성을 이해하고 인정하며 자신의 무의식을 억누르기보단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 좋은 결과와 의미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 역시 잘 느낀 좋은 영상이었습니다. 곧 중간고사를 보는 고2라 그런지 괜히 울컥해서 글을 써봤네요ㅎ 너진똑님 영상 항상 잘 보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
저도 가끔 이런생각을 했어요. 내가 얼굴에 화상을 입어도 이남자는 나를 사랑하고 여자로 봐줄까.. 부모님만이 여전히 돌봐줄까.하지만 결국 부모님도 자랑스런딸을 원하는건 마찬가지일꺼라는 생각이드네요. 그냥 열심히 살아가다가 무슨일이 생긴다면... 운명을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이들어요. 조만간 원작도 읽어보고, 많은 생각을 해보고싶어요.넘넘 감사합니다. 어려운책을 쉽게 접근토록 해주시니 신이나네요ㅎ
변신 재수할 때 읽었는데, 진짜 가슴에 너무 박히고 충격받았음. 영상에서도 언급했듯이 요즘 시대에 특히 더 가슴에 와닿을 거라고 생각함. 나 역시도 그레고르이자 그레고르의 가족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진짜 기분이 너무 이상하고 소름끼쳤고 모두가 읽어봐야할, 읽지는 않더라도 같은 주제로 생각은 해봐야한다고 생각했음
사실 초반에 나왔듯이 카프카의 변신 내용처럼 내가 만약 벌레가 된다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을 부모님에게 하는 챌린지?는 진짜 변신을 잘 이해한 누군가가 시작했다고 생각되네요. 부모님께 카프카가 말하고 싶은 질문을 추상적으로 벌레에 비유해 변신 작품에서 나오듯 물어보고 그 답을 들어서 부모님께 나를 확인하는 작업까지....ㄷㄷ
@@이울이-p4z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카프카스러움을 알고 그 카프카의 추상적 표현을 쓴 이유를 알기에 어쩌면 직설적으로 장애인이 되면 어떨꺼 같아? 라고 물어보는거보다 아예 벌레가 되면 어떻게 될거 같아라고 질문하는게 진짜 카프카의 본 의미 같긴하네여 ㅋㅋㅋㅋㅋ 제가 표현을 중요시하는지라 단어가 담긴 의도가 편향된 시각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ㅋㅋㅋㅋㅋ 물론 대놓고 부모님께 장애인이 되면 어떨꺼 같아 라고 물어보면 보다 수월하게 이해도 되고 더 다양한 시각의 대화가 나오겠지만 그럼에도 벌레나 곤충이라는 멸칭을 씀으로서 사회적 인식도 다시 인지하고 부모님은 모른 상태에서 대답을 받은 후 그럼 만약 벌레가 아니고 장애인이라면? 이라는 식으로 반전을 주는게 더 재밌는 질문이었다는 생각은 저도 하네요 ㅋㅋ 그리고 원작을 보면 카프카가 의도하고 벌레로 칭했다는건 지속적으로 힌트를 던져주기도 하니 그렇게 벌레가 되면 어떻게 할꺼냐고 물어보고 장난스럽게 대답하거나 넘어간 부모님께 이 영상을 보여주면 그때 또 다르게 인식할거라고 생각되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도덕 수행평가로 착한 댓글 달기 활동 중인 연초중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너진똑님 영상을 보면 고작 중학생인 저도 뭔가 똑똑해지고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좋아요. 앞으로도 좋은 영상 많이 만들어주세요~! ps.이 영상보고 변신 빌렸어요 어렵지만 해석을 듣고 보니깐 뭔가 알 것 같아요!
사회복지학과 재학중인 사람입니다. 내용을 보면서 계속 느꼈던 생각이 돈 잘 벌어주고 일 잘하던 가족이 장애인이 되었을때 겪는 상황과 주변 모습을 보여주는 거 같네요. 카프카가 살던 시기가 옛날 인걸 감안하면 장애인에 대한 차별도 심했을테니까요. 프롬의 존재와 소유로 본 해석 또한 마음에 듭니다. 우리는 언제 조건없는 사랑할수 있게될까요.
돌아가신 할머니를 제가 딱 저 여동생 처럼 대한거같아요 처음에야 동정의 마음으로 챙기고 나중에는 의무감에 나중엔... 왜했더라 그게 도덕적으로 맞으니깐? 청소한 엄마한테 화내는 모습도 제가 할머니를 돌보기 싫어하며 핑계를 찾던게 생각나고 냄새나고 먹는데 흘린다고 바퀴벌레와 비슷하게 혐오했습니다 할머니는 이제 정말 짐 밖에 안되니깐요 그래서 돌아가셨을때 너무 담담했고 슬프지 않았지만 손녀로써 최선을다해 예의를 지켰어요 제가 생각해도 너무 평온한듯한 행동에 전 할머니를 사랑하지 않거나 싸이코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어쩌면 할머니 죽음으로 힌들어하는 부모님 때문에 할머니를 미워했는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한달이지난 어느날 정말 문득 제 잘못이 느껴지고 죄스럽더라고요 날 좋아하셨는데? 내가 춤추면 좋다고 박수도 치시고? 나 어릴때 잘 챙겨주셨는데? 내가 왜 그거 밖에 못해드렸지? 난 미친건가? 제정신인가? 정말 갑자기 든 생각에 제 마음을 모르겠더라고요 이걸보고 왜그랬나 생각해보니 제가 할머니를 무슨 마음으로 본지 이제서야 정확히 알거같아요 할머니 죽음 이후에 모든 인간은 늙으면 저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죽는구나 라고 뼈저리게 느꼈지만 이젠 아무것도 못하고 날 사랑한다 표현도 못해줄 사람을 짐짝처럼 여기는 제 마음을 고쳐야겠단 생각을 못했네요 여러모로 반성합니다
자신을 챙기는 것도 힘든데 다른 사람의 짐까지 챙기는 것은 힘에 부쳤겠지요. 더 잘해주지 못해 힘들어하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인격적인 분 같으십니다. 누구도 당신을 탓할 자격이 없습니다. 자신조차도요. 스스로의 부모가 되어 자신을 더욱 아껴주세요. 채찍질하면 할수록 더 우울해지고 슬퍼질 뿐입니다.
저는 외국인들이랑 교류하면서 그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나 마음가짐이 참 좋았어요. 한국인들과 다르게 나를 조건없이 대해준다고 느꼈는데 이 영상을 보니 이해가 더 되네요. 물론 외국도 케바케겠지만 제가 만났던 동유럽과 남아공인들이 그랬어요. 항상 한국 사회에서 기능적으로 부족할때마다 은연중 느꼈던 자책과 수치심을 그들과 일하고 교류하면서는 벗어나 수 있었어요. 아마 제가 이방인으로 그나라에서 일해서 한국과는 좀 다른 환경이라 더 그렇게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나같은 무능력자도 이곳에선 능력에 상관없이 사랑받을 수도 있겠다 느꼈었죠
변신은 누군가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댓글에서 보이는 이야기들처럼 본인이 비슷한 상황이라면 특히 책을 읽으며 마음 깊이 물드는 모습을 볼 수 있을거 같네요. 그래서 저는 Kafkaesque이라는 카프카스러움이란 단어를 좋아하고 카프카의 인생과 그의 인생에 걸쳐 해결하고 싶던 문제들에 대한 제 생각이 떠올라 책을 보다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거 같네요. 그런 카프카의 대표적 작품이자 클래식인 변신의 해석 정말 감사합니다. 너진똑 채널은 항상 해설 그 자체도 대단한데 여러 학자들과 책의 관점들을 섞어서 한가지 결론으로 나오도록 하는게 정말 대단한거 같네요.... 여러 인사이트를 조합해서 하나의 이야기로 도달하고 그 도달한 이야기로 누군가(우리)를 감동시키는건 진짜진짜 대단해보여서 김송님과 너동부가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구나를 다시한번 느낍니다.
이 정도의 독창성과 전문성을 갖추고도 이렇게나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채널은 모든 분야 통틀어서 여기밖에 없을 듯합니다. 둘 중 하나만 갖추기도 어렵거니와 그러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사람들조차 많지 않은 작금의 현실과 대비하여 매번 감탄할 따름입니다. 가끔 교수님이 이 악물고 키우는 부캐일까 싶기도 합니다… 이 좋은 컨텐츠를 무료로 제공함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실제 카프카가 노동 보험 공단에서 일하며 산업재해나 불의의 사고로 일을 하지 못하게 된 사람들을 구제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변신에 대해 해석할때 보통 벌레는 불의의 사고로 경제활동을 하지못하게 된 사람으로 해석합니다(현실의 예를 들자면 히키코모리) 그 어떠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해내지 못하는 사람을 한심하고 벌레처럼 생각하는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했던 것이죠
어린왕자 영상 진짜 재밌게 봤는데 비슷한 주제라 그런지 무지 흥미롭게 봤어요! 이 작품을 듣기만 했을 때는 벌레가 단순히 흥미만을 위한 소재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우리의 미래를 상징한다는 건 충격적이었어요... 저는 돈을 말해도 존재에 가까울 수 있고 사랑을 말해도 소유에 가까울 수 있다는 구절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하트 모양의 자물쇠가 나오는 부분에선 소름이 돋았어요... 이번 영상 덕분에 나는 어떤 사람인지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너무 깊게 감상하다가 순간 삶에 현타왔습니다...그만큼 강렬하고 현실적인 해설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이 소유의 인간으로가 아닌 존재의 인간으로서 나에게 주는 행복에 집중하며 타인을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것 같아요!! 다시 한번 타인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상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 철학시간에 '철학을 직접적으로 다룬 ((예)정의란 무엇인가) 책을 읽으라는 선생님을 뒤로하고 변신을 골랐었어요. 물론 처음에 읽었을 때는 작가가 무슨 내용을 전달하고 싶은지 몰랐었는데 두세번 읽은 뒤에야 ' 경제 능력을 잃은 집안의 가장이 가족들에게 받는 대우 '라고 해석하여 제출했었네요 (몇번 읽은 뒤에는 치매를 앓는 할머니라고 생각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이 영상을 보고 나니 제 해석과 다른 친구들의 해석을 모두 관통하는 답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정말 200점짜리 해석...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영상 다 보고 너무나도 소름이 끼쳤습니다…. 이런 삶을 살아가는 내가, 누군가를 진실로 사랑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사랑에 조건이 안 붙을 수 없다라는 신념을 갖고 살았는데, 이 신념을 유지할 수 았는 건 내가 누군가애게 적당한 조건을 갖춘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당장 내일 이라도 내가 가진 조건이 무너진다면, 아마 나는 나 조차도 사랑할 수 없는 자가 될 거 같아요.. 이번 영상도 많이 반복해서 보고, 다시 되내일 것 같습니다. 다음 영상이 기대됩니다 너진똑님.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저는 주위에서 존재모드에 가깝다고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말하기 꺼려지는 이유들로 그레고르처럼 벌래가 되었다고도 생각해요.. 그럼에도 열심히 일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다시 사람이 되고 싶다 말하지만 깊은 마음속에는 밖이 두려워 벌래로 있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일자리를 구하지 않으면 따로 살라고 말하기도 했으니 말은 다한거죠.. 주위에서 특히 가족들이 늘 툭툭던지는 사과같은 말에 상처 입어서 결국에는 입으로는 일자리 구해야지 했었는데 오늘 영상을보고 방구석에 들어가 문틈만 보고 있는 자신을 보는 느낌이네요. 추신:현재는 취업상담을 받고있습니다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아직도 사람이 두렵습니다. 물론 부모님도요.. 겁이 많은 편이긴하지만 그냥 이해를 받지도 하지도 못한다는 느낌을 받아 두려운걸지도요.. 맞아서? 아님 사람관계에 배신감을 느껴서? 어쩌면 둘다 일지도 모르겠네요. 단순하게 피한다는건 스스로 외면하고 벽을 쌓아올리는 거라는걸 알고있지만 저에게는 그 한걸음이 가시밭길처럼 위험하고 두럽습니다. 이번에도 또 자신을 희생하는 척하는 일은 하고 싶지않거든요. 그게 평범한거 겠지만.. 어렵네요.
안녕하세요 너진똑님! 저는 중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학교 도덕 숙제로 선플 달기 챌린지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독서를 즐기는 편입니다만, 당연하게도 어렵거나 복잡한 내용의 책은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책을 즐기는 경우 또한 많이 없다 보니 책이 아무래도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다만, 너진똑님 덕분에 어렵고 복잡한 내용의 책도, 이미 읽었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책도 더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변신이라는 책은 제가 초등학교 시절에 처음 읽었던 책인데, 부끄럽지만 이러한 깊은 뜻까지 파악해서 읽어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이런 내용을 알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예전에 프란츠 카프카의 시골의사와 변신을 읽었을 때, 그레고르네 가족이 매우 매정하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다시 너진똑님의 해석을 들으니 매우 공감이 가면서 제 행동 자체가 너무 부끄러워지더라고요, 한국 소설 중에서도 현진건의 할머니의 죽음이라는 소설이 떠올랐습니다, 마침 생각난 김에 다시 한 번 더 읽어봐야겠네요, 항상 재밌는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된다면 이선프롬도..,,,)
29:05 표현이 너무 찰떡에다가 다시는 이렇게 완벽한 비유는 없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 완벽한 설명ㄷㄷㄷ 조건이라는걸 물건의 사랑에 비유를 드실 생각을 하다니 너무 현명하신것같아요 지금까지는 그레고르의 가족들이 하던 행동들이 잘 와닿지 않았는데... 초반에 왜 이렇게 자신만만하던건지 한번에 이해가 되는 설명이었음..
제가 지금 스물 하나인데, 작년 말에 엄마가 뇌출혈로 무너져 버리고 그걸 지켜보는 내 스스로에게 느낀 감정과 일치하는 분석이네요. 저도 시간이 흐를 수록 엄마가 멀쩡할 때 나한테 잘못했던 점들을 찾으며 아픈 엄마를 뒤로하고 기숙사에 들어가 대학생활을 하는 그 죄책감을 덜었거든요. 엄마가 아픈 이후로 사람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어요. 내가 벌레가 되어도 나를 지켜줄 것 같은 사람을 찾아다니게 되었죠. 사람들을 만날 때 더욱 불편해졌어요. 대부분의 사람은 그냥 저랑 다를 바 없으니까요. 가장 친한 친구와의 관계도 요즘들어 회의감이 들어요. 이 친구와 어릴 때 친해진 계기는 같이 하던 게임 때문인데, 지금은 내가 그 게임을 더 이상 안하거든요. 이 애는 나를 왜 만나는 건가 싶더라구요. 이 친구는 의대생인데, 나랑 보며 우월감을 채우는 건가 하는 괜한 의심까지 하곤 합니다. 어쩌면 저라는 사람 자체를 인정해주는, 제가 찾아다니는 인간상일지도 모르죠.
보면서 많은 공감했어요😂 제 동생도 7살 자폐1급이라 말도 못하고 말귀를 못 알아 들어서 저희 엄마가 힘들게 돌보고 계세요. 저는 그래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걔가 이 세상에 죽었으면 좋겠다고 되뇌이다가 가족이라서 또 그 생각을 접고 요즘 반복하는데 이 영상을 보고 알 것 같습니다. 결국 제 동생은 이른 나이에 벌레가 됐을 뿐이고요. 근데 그 사실을 아는데도.. 참 슬프네요. 저도 곧 벌레가 될 운명인데 제 동생 벌레를 가족으로 살아가기는 싫나봅니다. 너무 혼란스럽지만... 진짜 동생의 운명이 저희 가족에겐 어떤 슬픔보다 커 동생이 없어지면 좋겠지만... 결국 저도 벌레네요. 이런 시각에서 보니 이런 현실이 싫습니다.. 그래도 위로를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 중 누구 하나 비난하기 어려운 게 결국 벌레가 된 주인공이나 가족도 결국 현실적인 인물들이기 때문인 거 같아요. 영상을 접하기 전에는 주인공의 가족들의 행동과 태도에 화가 났었는 데, "마음과 생각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부분에서 어쩌면 나도 동일한 환경이었다면 주인공의 가족처럼 행동하지 않았을까 하고 돌아보게 됐네요.
처음 나온 카톡 내용을 봤을 때는 그냥 웃긴 인터넷 유행이자 개그로 느껴졌는데 마지막에 다시 나오는 카톡 내용을 볼때는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 내미는 마지막 손처럼 느껴지네요 지금 퇴사하고 다른거 준비하고 있는 백수 상태라 알바라도 하면서 있는데 가족에게 저는 뭘지....... 사랑하는 아들일지 아님 다른 무언가일지 갑자기 생각이 많아지네요 가족에게라도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데 스스로에게도 불만이 있는 것 같아 가족에게 또 짜증내고 그런 것 같네요 시간이 또 어떻게 흘러갈지......
초 6딸이 좋아하는 너진똑 ~ 안그래도 변신을 읽었는데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내가 해석한 설명을 이야기 하기 조심스러워 그냥 시간의 성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방송을 보게 된다면 너의 성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그런 좋은 기회를 주신 너진똑님 감사합니댜
오늘도 잘 봤습니다! 죄와 벌로 처음 채널을 접하고 구독했는데 제일 좋아하는 작품인 변신도 볼 수 있어서 기쁘네요! 초등학생 때 처음으로 세계문학전집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들이 이 두 작품과 주홍 글씨 였는데, 이것도 언젠가 이 채널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카프카의 변신 정말 희대의 걸작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보다 착실히 가정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왔던 청년이 하루아침에 벌레로 변하며 점점 인간성을 상실하고 끝끝내 진정한 벌레로써 최후를 맞는 과정에서 원초적 욕망을 해소하려는 벌레로 취급을 받다보니 멀쩡한 인간의 자아를 가지고 있던 그레고르도 주변의 취급에 따라 원초적 욕망을 해소하기 급급한 벌레로 변질 된 것 같다 생각했습니다. 평소 가정에 대한 헌신도와 중요도가 높았던 그레고르인 만큼 이 원초적 욕망은 ‘인간으로 인정받고 싶다’ 로 변질된것 같다 조심스레 추측 해 봅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으로는 처음에는 단순히 가족들이 자신의 생김새 때문에 겁을 먹는다고 밖에 나가지도 않았지만, 나중에 가서는 동생의 바이올린 소리를 듣고 싶다는 욕심 하나에 가족을 파산 위기로 몰아넣기도 했죠… 음악과 예술은 동물이 점유할 수 없는 분야인만큼, 그레고르는 자신이 인간성이 남아있다는걸 인정받고 싶은 욕망때문에 인간성을 상실한 행동을 했습니다. 즉, 일차적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몸을 급급히 움직인 것에서 이미 그레고르가 욕망에 점칠되고 있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읽은 후 과연 벌레를 그레고르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들었습니다. 더 이상 그레고르의 껍데기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레고르와 같은 사고방식도 하지 못하는 벌레를 인간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만을 가진 거대한 괴물 벌레를 과거의 사실 하나만으로 그 괴물이 그레고르라 정당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해석이고, 여러 다른 관점에서 본 다양한 견해도 많으니 독서를 다 하신 후에 한번 읽어보시는걸 꼭 추천드립니다.책을 해석하는 관점에서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견해가 드러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걸작입니다. 만약 동시대 사람이라면 카프카랑 진심으로 결혼하고 싶습니다….
이번 영상도 잘 봤습니다 현실에서도 물질만능주의적이고 이기심을 정당화 하는 사회가 되면서 더욱 와닿는 면이 있네요. 제 곁에 사람들이 저러면 화가 나겠지만 아마 이작품에 주인공이 가족에게 공격하거나 불평 한번 안 드러내는 아마 자기 자신이그들에게 했던 것과 원했던 것을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었을 수도 있으거라 생각합니다. 그레로르는 약간 자기 스스로 학습된 무기력을 터득 했단 느낌이 듭니다 자기 스스로 버려지고 있다거나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피고 싶어서 자기스스로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나..
하는 김에 다시 신청하겠습니다 명상록 재신청합니다! 자료는 준비해놨습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연구", "철인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자기자신에게 이르는 것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스토아 수업 그외에 참고 부탁드릴 서적 에픽테토스의 왕보다 더 자유로운 삶과 인생을 바라보는 지혜, 에피쿠로스의 쾌락이 있으니 영상 제작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처음 이 책을 봤을 때는 '와 가족들 진짜 나쁘다. 난 안 저래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영상을 보고있는 내내,특히 생각과 마음이 다를 수도 있다는 부분에서 무언가 내 머릿속에 들어왔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깊어졌습니다. 저는 지금 초등학생일뿐이지만 저에게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정말 내가 그레고르의 가족들과 전혀 다른 생물체가 아닌 똑같은 감정들과 생각들을 할 수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무튼간에 이렇게 열심히 영상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내용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않을것 같네요.
고3때 평생 아빠 빚 갚아주던 엄마가 암에 걸리셨다. 애시당초 학원을 못 다니던 나는 이젠 문제집은 커녕 하루에 급식 1끼만 먹으며 버티는 동안 아빠는 우리집 돈을 들고 바람 나서 사라지셨다... 지금 보니 아빠는 엄마를 그레고리로 여겼던 것 같다. 나도 엄마아빠를 걱정하기 보단 많이 원망했던걸 보면 다를게 없다 싶네. 수능은 망쳤고, 재수할 돈 없어서 마음에 안 드는 국립대학교 마음에 안 다는 학과 장학금으로 다니다가 성적 말아먹고, 돈 없어서 저번학기 휴학하고 지금 2-1다니는 중이네요. 참 막막하고 있던 꿈들도 다 휘발되어서 어떻게 먹고사나 싶지만, 잊고 있던 우리 엄마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된 영상이었습니다. 미안하네 진짜
이번 영상도 재밌게 잘 봤습니다! 역시 인간의 마음이란게 참 무서우면서도 안타깝네요...능력에 따라 나중에 가족에게도 버려질 수 있다는 것이 참.... 나중에 버리는 모습과 버려지는 모습이 제 미래 모습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집중해서 봤던거 같네요. 읽다가 도중에 놔버린 책인데 다시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영상을 보면서 몇번을 망치로 맞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몸이 불편한 아빠가 있는 입장으로서 눈물이 흐를만큼 감정이 강렬하더라구요. 그렇게 자식에게 짐덩어리 취급을 당하는 아빠의 모습이 곧 내 미래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두려울 뿐입니다. 조건 없는 사랑이 가능한 존재모드는 도달할 수 있는 경지일까요? 평생을 소유모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정말 좋은영상 항상 감사합니다. 처음 영상은 그냥 안타깝게봤는데 해석까지보고나니 항상 저도 인간으로서 그러지말자고 무의식속에서 생각하던 내용이네요. 당장 누군가에게 버려지거나, 누군가를 버릴까 두려워하는것도 윤리적으로 그러지않기위해 계속 되뇌어야하고, 추가로 사실 넓게보면 사육이나 환경문제도 같은맥락이긴 한거같아요.
장애인만 됐으면 낫죠. 1년에 치료비가 1억씩 들어가거나, 정신병에 걸려 사고를 치고 내가 그걸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 생긴다면 진정한 벌레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겠네요. 작품에서도 세입자들이 항의하는 순간이, 주인공에 대한 태도변화의 순간이니까요.😅😅 단순히 무능해졌다고 가족을 버리는 인간은 없습니다. 단, 그 무능이 나의 생명에 위협이 되는 수준이 될 때는 얘기가 다르죠.
오.. 저도 그레고르가 쓸모없어져 자식들에게 골칫거리가 된 노인이나 장애인 등의 사회적 약자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근에 읽었는데 그저 약자를 버리는 가족들이 못되고 그레고르가 안타깝다고 생각했지 존재vs소유로 현재 내 마음을 돌아보는 거까진 못했는데 언어로 정리해주니 따끔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ㅋㅋㅋ 카프카 또한 그거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것이라고 생각해요 전에 유행했던 ‘엄마 내가 벌레로 변하면 어떡할거야 ’ 처럼… 질문을 던지고 생각할 거리를 주니 저한테는 해석이 명쾌하지 못하고, 알듯 말듯 했는데 프롬의 해석으로 바라보는것도 좋은 시각인것 같아요~ 갠적으로 읽으면서 아빠가 데려온 강아지… 한때 강아지 행복하게 해준다고 먹을거사주고 낮밤 산책시켜주고 이런 경험도 떠올랐어요. 몸이 너무 힘든데, 한 생명 복지까지 챙기려니 솔직히 부담이 많이 돼서 얘가 밉기도,데려온 아빠가 밉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렇게 스치듯 했던 생각이 그래고르 가족들이 한 생각과 닮았다고 느꼈어요. 정말 헌신이 많이 필요한 일 같아요 존재에 따라 살고 행동한다는 것은… 쉬운게 아니네요. 그래도 뿌듯함이 엄청 컸죠 그 뿌듯함과 애정을 잃지 말고 살라는 메세지 같기도 해요 영상 잘 봤습니다 😊
책을 이렇게 심도 있게 리뷰해주시니 정말 대단해요! 학교 수행으로 알기 시작하였는데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 찾아 봤는데 정말 이해하기도 편하고 재밌어요! 이야기의 흐름부터 작가의 의도까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이 책을 한 층더 많이 이해한 거 같아요! 이 앞으로도 좋은 책 후기 또는 해설 많이 부탁드려요!”
만약 벌레가 아닌 사람으로 표현이 됐다면 어땠을까요..? 작가를 미친사람 취급하고 혐오와 경멸로대했을겁니다 벌레로 표현함으로써 그 제한된 벽을 허물고 독자들 내면 깊은 곳을 자극한 것이겠죠 인간사회의 그림자처럼 평화로운 이면에 숨겨진 동물적인 원초적 본능들을 말이죠 이 작품 덕분에 그림자를 인식하게 되고 인지하고 인정하는 것 우리는 은연중에 알고 있었지만 외면하던 그 무언가를 느꼈다면 그걸로 된게 아닌가 싶네요 p.s “절대 사람을 물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있는 맹수를 만난적 있어?” -조로
변신을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영상에 나온 특유의 '쎄함'과 '미묘함'을 평소에 저 자신이 느끼고 있었음을 꺠달았습니다. 영상을 보고 한편으로는 부정하고 싶었지만... 그런 저조차도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어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저 자신은 확실히 소유 모드에 가까운 사람이었네요. 평소에 철학이나 문학을 좋아해서 여러가지로 찾아보고 머리속으로 이해만 했지, 정작 교훈이 주는 것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 아깝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평소에 자존감이 좋지는 않은 사람이라, 너진똑님의 영상을 계속 봐오면서도 영상의 내용을 뒤돌아서면 잊고 제 자신이 천천히라도, 조금이라도 옳은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이 원망스럽고 미웠고 혐오감이 들었습니다. 지금 감정이 정말 복잡하지만, 어떻게든 버텨내 보려고요. 저에게 프롬과 카프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영상 잘 시청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아지는 방향에 닿는 것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항상... 꺠닫는게 많아요.
지금 취업만 기다리는 상황에 적나라한 더빙이 가슴을 찌르네요... 자신은 없고 바라는건 있고.. 침대에 숨는다/아늑하다 표현이 어느정도 이해됩니다. 중학생때 삼국유사 삼국사기와 고전명작 책과 바꿔 내가 제일 바랬던 변신, 즉 변화를 원해 접한 책인데 내용은 그로테스크 했던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때 당시 무쓸모를 그레고리에 대입하진않았지만 현재는 대입하게되네요. 역시 책은 내 상황과 감정기반으로 열려있는 결말을 내가 대신써보는데에 의미가있다 생각합니다. 정리 및 참고문헌으로의 정리 감사합니다.
[참고 문헌은 영상 설명란에 넣어 놨습니다]
원작을 읽으신 분은 해설 파트만 보셔도 됩니다. 각색 파트 몇몇 설정과 내용은 의도적으로 생략 했습니다. 원작을 보실 때 훨씬 더 재밌고 깊게 읽을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변신의 경우 보통 단편집에 묶여 있는 경우가 많은데, 겸사 겸사 다른 작품도 한 번 츄라이 해보셨음 합니다. 다른 작품들이 더 맛있거든요…!
혹시… 납득이 안 된다구요? 뭔가 찜찜하시다고요? 그렇다면 다음 영상, ‘대한민국이 망한 이유’ 에서 찾아 뵙겠습니다. 소재는 전혀 다르지만, 카프카와 프롬을 더욱 깊게 이해하는 영상이 될 듯 합니다.
사실 저도 논문을 찾아 볼 때는 워낙 찜찜해서 해설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긴 했어요. 여태 카프카 연구에서는 아르키메데스의 점... 그러니까.. 다양한 해설의 방향을 한 데로 묶을 수 있는 소재가 없었으니까요. 저 역시도 에리히 프롬의 짱짱팬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대본을 붙들고 나서야 운 좋게 프롬이 떠오르더랍니다. 오랜만에 프롬을 만나는 계기가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추가로 정말 중요한 포인트인데 설명상 복잡해서 뺀 부분이 있습니다. 실존주의 파트인데요. 사실 실존의 관점에서 '변신'이 아주 나쁜 시츄에이션은 아닙니다. 벌레판 그레고르는 이제 더 이상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만의 겉치레를 꿰뚫고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죠. 또한, [인간] 그레고르는 분명히 메마르고 차가운 감성의 소유자였지만요. [벌레] 그레고르는 지금-여기의 감각에 충실하고 본질에 충실한 행복을 느끼죠. (“때로는 천장에 매달려 행복감을 느끼다가..”) 예술을 사고 버리는 소유물, 쾌락거리로 취급하는 [인간]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순수한 마음으로 예술의 감동을 느끼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음악이 이토록 그를 사로잡는데도, 그가 한 마리 동물이란 말인가?”)
Q. 여동생이 연주한 음악이랑 다르게, 미술은 왜 집착으로 표현됨? (원작에만 있는 장면)
사람들은 그레테의 바이올린 연주를 '손님들에게 보여주는 요깃거리' 취급하지만 그레고르는 본질을 충족시키는 깊은 감동을 느끼죠. 예술이 우리에게 무엇을 전하는가에 대한 교훈을 주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그레고르의 그림 집착은 음악과는 확실히 다르게 표현 됐지요. 당연히 표현 방식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예술이라는 표현 안에 무엇이 담겨있냐 차이입니다. '온통 털가죽으로 몸을 싼 뚱뚱한 여자' 그림은 양식은 존재에 가깝더라도, 안에 담긴 콘텐츠가 소유에 가깝지요. 실제로 카프카는 화려하며 값비싼 옷을 입는 행위를 ‘서글프고 어리석다’고 묘사한 바 있습니다. (카프카 Kleider)
Q. 프란츠 카프카가 에리히 프롬의 글을 읽었던 건가요?
아뇨. 동시대에 살긴 했지만 프롬씨는 카프카 사후에 왕성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니 이름도 몰랐겠지요. 다만, 종종 문제로 대두 되었던 카프카식 [공]을, 동시대에 같은 고민을 하던 에리히 프롬이 [색]으로 풀어 내는 데 성공했다! 고 보시면 됩니다.
Q. 아빠는 왜 굳이 '사과'를 던지나?
프로이트 이전에 의식과 신체의 단절이란 개념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가장 대표적인 개념이 원죄의식… 다른 표현으로는 아담의 사과죠.
Q. 영상 내 괄호 표시
눈치 채셨는지 모르지만 불교 영상 이후부터 특정 단어 (특히 편협한 맥락에서의) 는 [ ]을 쓰고 있습니다. 예시로 본문에서의 [벌레] 라는 표현은 '벌레가 될지, 인간이 될지는 보는 이에 달려 있다'는 뜻입니다.
Q. '조건'의 기준은?
조건은 소유냐 존재냐를 쉽게 이해 시켜주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당연히 절대 명제로 봐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인간 본질을 가정한 조건은 당연히 조건이라 보기 어렵습니다. '살인을 저지르지 않아야 사랑한다' 는 조건을 달지 않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헉 혹시 살인자는 인간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제러내?
아 ㄹㅇ "한국이 망한 이유"를 어케 참냐고 ㅋㅋ
@@제러 물론 저의 생각이지만 그렇다기 보다는 사람으로서 살인의 행위를 하지 않는것이 맞는데 그걸 조건으로 한다기에는 오류가 있다는 뜻 아닐까요? 살인이라는 것으로 해석하면 이해가 어렵지만 인간의 본질상 당연한것이라고 여겨지는 행동중에서 눈을 깜빡이는 것 이라고 가정하면 눈을 깜빡이는 사람이 아니면 이야기하지 않겠다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저도 미숙하나 그렇지 않을까라는 의견입니다!
앤디 위어 기원 2일차
더빙으로 참여했던 시보이스입니다! 너진똑님의 '카프카의 변신' 영상에 목소리로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완성도 높은 영상과 몰입감에 그레고르가 안타까워 눈물도 흘리고, 풀어 해석해 주신 부분에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네요..
처음 읽었을 땐 그저 찝찝하고 슬프다고만 생각했던 책인데, 너진똑 님의 해석 덕에 다시 한번 더 이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더빙 연기 너무 좋아요...몰입 너무 잘됨!!
더빙 감사합니당
목소리가 너무 좋으세요!!
참고문헌 쭈르륵인거봐;; 진짜 고생많으시네요 대단하십니다
ㄷㄷ,,,, 진짜 대단하심
헐 ㅋㅋㅋㅋㅋㅋ
엄청 나네요...
참고문헌 형식 확실하시네..
헉ㅠㅠㅠ 진짜네요😢😢
@@gorani6240 꼭 이런 댓을 남겨야되나…;
개인적으로 너무 공감되는 영상이었네요.
제가 초등학교 4학년 쯤 좋은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하고 사업까지 겸하던 아빠가 뇌출혈로 한순간에 장애를 가지신 후 약 3년간 병원생활을 하셨었어요. 너무나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엄마는 최선을 다해 아빠를 돌보고 아빠도 최선을 다해 재활운동을 하며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셨죠. 그런 부모님을 보며 ‘나는 아빠의 장애가 부끄럽지 않고, 우리 집이 가난해져도 엄마 아빠의 딸로 태어나 정말 행복하다’고 습관처럼 말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차질이 없는 아빠를 보며, 아빠를 돌보기에 바빠 힘들어하던 엄마를 보며 그 어린 나이에도 쎄한 무의식에서는 수백 번은 아빠를, 이 세상을 미워했습니다.
때로는 그런 제 마음속을 들여다보며 저 자신을 미워하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자식이라는 놈이 마음 속에 부모에 대한 원망을 품고 살 수 있는지 제 자신이 너무 혐오스럽고 역겨웠기에 더욱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티를 내고 다녔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진똑님의 영상에서처럼 그런 우리의 마음은 억누른다고 눌러질 수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이후 시간이 지나고 부모님과 마음 터놓고 때로는 우리 서로를 원망하고 미워한 그 시절의 경험을 공유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기도 했습니다.
세상의 부조리를 겸허히 받아들이는게 어떻게 당연한 일이겠어요.. 인간으로서 가져서는 안되는 패륜적, 비인간적인 생각을 가지는 것 역시 인간의 한 부분이라 생각하는 만큼 그런 인간의 특성을 이해하고 인정하며 자신의 무의식을 억누르기보단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 좋은 결과와 의미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 역시 잘 느낀 좋은 영상이었습니다.
곧 중간고사를 보는 고2라 그런지 괜히 울컥해서 글을 써봤네요ㅎ 너진똑님 영상 항상 잘 보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
❤️
이 정도 이해력과 글솜씨면 멋있는 사람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읽다가 감탄이 나왔습니다. 공감되는 댓글이에요 bb
고등학생이 이런 글을... 대단해요
놀라운 통찰력과 글솜씨입니다... 시험에서도 반드시 좋은 결과 있을 거에요!
저도 가끔 이런생각을 했어요. 내가 얼굴에 화상을 입어도 이남자는 나를 사랑하고 여자로 봐줄까.. 부모님만이 여전히 돌봐줄까.하지만 결국 부모님도 자랑스런딸을 원하는건 마찬가지일꺼라는 생각이드네요. 그냥 열심히 살아가다가 무슨일이 생긴다면... 운명을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이들어요. 조만간 원작도 읽어보고, 많은 생각을 해보고싶어요.넘넘 감사합니다. 어려운책을 쉽게 접근토록 해주시니 신이나네요ㅎ
변신 재수할 때 읽었는데, 진짜 가슴에 너무 박히고 충격받았음. 영상에서도 언급했듯이 요즘 시대에 특히 더 가슴에 와닿을 거라고 생각함. 나 역시도 그레고르이자 그레고르의 가족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진짜 기분이 너무 이상하고 소름끼쳤고 모두가 읽어봐야할, 읽지는 않더라도 같은 주제로 생각은 해봐야한다고 생각했음
자꾸 기괴함에 역겨워 거부감이 들다가도 자기의 삶을 제대로 살아보기도 전에 변해버린 그의 인생이 너무 기구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사실 초반에 나왔듯이 카프카의 변신 내용처럼 내가 만약 벌레가 된다면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을 부모님에게 하는 챌린지?는 진짜 변신을 잘 이해한 누군가가 시작했다고 생각되네요. 부모님께 카프카가 말하고 싶은 질문을 추상적으로 벌레에 비유해 변신 작품에서 나오듯 물어보고 그 답을 들어서 부모님께 나를 확인하는 작업까지....ㄷㄷ
정확하겐 벌레가 된다고 물어보는게 아니라 장애인이 되면 어떻게 할꺼냐는 질문이 더욱 잘 이해한거 같네요…..
@@이울이-p4z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카프카스러움을 알고 그 카프카의 추상적 표현을 쓴 이유를 알기에 어쩌면 직설적으로 장애인이 되면 어떨꺼 같아? 라고 물어보는거보다 아예 벌레가 되면 어떻게 될거 같아라고 질문하는게 진짜 카프카의 본 의미 같긴하네여 ㅋㅋㅋㅋㅋ 제가 표현을 중요시하는지라 단어가 담긴 의도가 편향된 시각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ㅋㅋㅋㅋㅋ 물론 대놓고 부모님께 장애인이 되면 어떨꺼 같아 라고 물어보면 보다 수월하게 이해도 되고 더 다양한 시각의 대화가 나오겠지만 그럼에도 벌레나 곤충이라는 멸칭을 씀으로서 사회적 인식도 다시 인지하고 부모님은 모른 상태에서 대답을 받은 후 그럼 만약 벌레가 아니고 장애인이라면? 이라는 식으로 반전을 주는게 더 재밌는 질문이었다는 생각은 저도 하네요 ㅋㅋ 그리고 원작을 보면 카프카가 의도하고 벌레로 칭했다는건 지속적으로 힌트를 던져주기도 하니 그렇게 벌레가 되면 어떻게 할꺼냐고 물어보고 장난스럽게 대답하거나 넘어간 부모님께 이 영상을 보여주면 그때 또 다르게 인식할거라고 생각되네요.
@@leechanghyun 오오 완전 공감되네요 ㅎㅎ
아닌거같은데
@@김민수-m4f 구체적으로 왜 아닌지 설명 가능?
안녕하세요, 저는 도덕 수행평가로 착한 댓글 달기 활동 중인 연초중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너진똑님 영상을 보면 고작 중학생인 저도 뭔가 똑똑해지고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서 좋아요.
앞으로도 좋은 영상 많이 만들어주세요~!
ps.이 영상보고 변신 빌렸어요 어렵지만 해석을 듣고 보니깐 뭔가 알 것 같아요!
아 어린 친구 귀엽다ㅋㅋ
착한 댓글 달기 활동이라니 긔엽당☺️☺️
순수함을 오래도록 지켰으면 좋겠네용♡♡
나랑 동갑이네 호랑이띠
착한 댓글 너무 귀엽네요
책 많이 읽어두세요 진짜로~
선플 달기 활동 중이라는걸 밝히면 그 의미가 감소되잖아 ..
몰래 슥 주고 와야지
사회복지학과 재학중인 사람입니다.
내용을 보면서 계속 느꼈던 생각이 돈 잘 벌어주고 일 잘하던 가족이 장애인이 되었을때 겪는 상황과 주변 모습을 보여주는 거 같네요. 카프카가 살던 시기가 옛날 인걸 감안하면 장애인에 대한 차별도 심했을테니까요.
프롬의 존재와 소유로 본 해석 또한 마음에 듭니다. 우리는 언제 조건없는 사랑할수 있게될까요.
돌아가신 할머니를 제가 딱 저 여동생 처럼 대한거같아요 처음에야 동정의 마음으로 챙기고 나중에는 의무감에 나중엔... 왜했더라 그게 도덕적으로 맞으니깐? 청소한 엄마한테 화내는 모습도 제가 할머니를 돌보기 싫어하며 핑계를 찾던게 생각나고 냄새나고 먹는데 흘린다고 바퀴벌레와 비슷하게 혐오했습니다 할머니는 이제 정말 짐 밖에 안되니깐요 그래서 돌아가셨을때 너무 담담했고 슬프지 않았지만 손녀로써 최선을다해 예의를 지켰어요 제가 생각해도 너무 평온한듯한 행동에 전 할머니를 사랑하지 않거나 싸이코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어쩌면 할머니 죽음으로 힌들어하는 부모님 때문에 할머니를 미워했는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한달이지난 어느날 정말 문득 제 잘못이 느껴지고 죄스럽더라고요 날 좋아하셨는데? 내가 춤추면 좋다고 박수도 치시고? 나 어릴때 잘 챙겨주셨는데? 내가 왜 그거 밖에 못해드렸지? 난 미친건가? 제정신인가? 정말 갑자기 든 생각에 제 마음을 모르겠더라고요 이걸보고 왜그랬나 생각해보니 제가 할머니를 무슨 마음으로 본지 이제서야 정확히 알거같아요 할머니 죽음 이후에 모든 인간은 늙으면 저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죽는구나 라고 뼈저리게 느꼈지만 이젠 아무것도 못하고 날 사랑한다 표현도 못해줄 사람을 짐짝처럼 여기는 제 마음을 고쳐야겠단 생각을 못했네요 여러모로 반성합니다
다른 사람이었어도 그랬을거에요.
몸과 마음을 다 하는 사람들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그런거겠죠.
그리고 스스로 반성하는것 만으로 조금은 나아질 수 있는분이라고 생각해요.
@@Block-gu5jw공감합니다
자신을 챙기는 것도 힘든데 다른 사람의 짐까지 챙기는 것은 힘에 부쳤겠지요.
더 잘해주지 못해 힘들어하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인격적인 분 같으십니다.
누구도 당신을 탓할 자격이 없습니다.
자신조차도요. 스스로의 부모가 되어 자신을 더욱 아껴주세요. 채찍질하면 할수록 더 우울해지고 슬퍼질 뿐입니다.
고인이 되신 제외조부께서 치매에 걸리셨을때 저도 그런감정을 느꼈다보니 공감합니다.
저는 외국인들이랑 교류하면서 그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나 마음가짐이 참 좋았어요. 한국인들과 다르게 나를 조건없이 대해준다고 느꼈는데 이 영상을 보니 이해가 더 되네요. 물론 외국도 케바케겠지만 제가 만났던 동유럽과 남아공인들이 그랬어요. 항상 한국 사회에서 기능적으로 부족할때마다 은연중 느꼈던 자책과 수치심을 그들과 일하고 교류하면서는 벗어나 수 있었어요. 아마 제가 이방인으로 그나라에서 일해서 한국과는 좀 다른 환경이라 더 그렇게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나같은 무능력자도 이곳에선 능력에 상관없이 사랑받을 수도 있겠다 느꼈었죠
20대 초반에 대학에서 느낀 무언가에 무너지고 우울증에 걸려 벌레가 되었던 저였지만 지금은 다시 일어나 진정한 사랑을 전하고자 살아가는 한 명에 실존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너진똑님의 통찰은 항상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김주환 교수님의 내면소통 강의 들어보세요. 적극추천합니다.
@@미토콘드리아-v9r 아 매일 듣고 있어요 ㅋㅋㅋㅋ
나비가 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변신은 누군가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댓글에서 보이는 이야기들처럼 본인이 비슷한 상황이라면 특히 책을 읽으며 마음 깊이 물드는 모습을 볼 수 있을거 같네요. 그래서 저는 Kafkaesque이라는 카프카스러움이란 단어를 좋아하고 카프카의 인생과 그의 인생에 걸쳐 해결하고 싶던 문제들에 대한 제 생각이 떠올라 책을 보다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거 같네요. 그런 카프카의 대표적 작품이자 클래식인 변신의 해석 정말 감사합니다. 너진똑 채널은 항상 해설 그 자체도 대단한데 여러 학자들과 책의 관점들을 섞어서 한가지 결론으로 나오도록 하는게 정말 대단한거 같네요.... 여러 인사이트를 조합해서 하나의 이야기로 도달하고 그 도달한 이야기로 누군가(우리)를 감동시키는건 진짜진짜 대단해보여서 김송님과 너동부가 정말 많이 노력하고 있구나를 다시한번 느낍니다.
읽었을 때 정말 안타까운 소설이었는데 😢... 영상으로 보니까 더 안타까워요..
혹시 책 대신 이걸 봐도 무방할까요?
@@돈까스갤러리-q8f 책과 함께 즐기시는 편이 더 좋을겁니다!!
@@돈까스갤러리-q8f 영상의 퀄이 매우 좋아서 이것만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도 책 변신도 굉장히 재밌기 때문에 시간의 여유가 있으시다면 읽으시는 걸 강추합니다.
@@돈까스갤러리-q8f 음.. 생략된 부분도 많고 아예 다른 부분도 있긴합니다
이 정도의 독창성과 전문성을 갖추고도 이렇게나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채널은 모든 분야 통틀어서 여기밖에 없을 듯합니다. 둘 중 하나만 갖추기도 어렵거니와 그러한 컨텐츠를 제공하는 사람들조차 많지 않은 작금의 현실과 대비하여 매번 감탄할 따름입니다. 가끔 교수님이 이 악물고 키우는 부캐일까 싶기도 합니다… 이 좋은 컨텐츠를 무료로 제공함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인간한테는 누구나 누워서 울기만해도 소중히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는데 살다보니까 그렇게되네요...
갑자기 바퀴벌레가 된게 아니라 갑자기 사고로 일도 못하고 지능적인 문제가 생겨서 밖에 못보여줄것같은 상황이 됐다고 생각해보면 그냥 끔찍해지네...
변신이 말하고자 하는게 이게 아닐까 싶어요 벌레로 변한건 비유일 뿐
실제 카프카가 노동 보험 공단에서 일하며 산업재해나 불의의 사고로 일을 하지 못하게 된 사람들을 구제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변신에 대해 해석할때 보통 벌레는 불의의 사고로 경제활동을 하지못하게 된 사람으로 해석합니다(현실의 예를 들자면 히키코모리) 그 어떠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해내지 못하는 사람을 한심하고 벌레처럼 생각하는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했던 것이죠
@@daeb2046 마음 아프네요 지금도 별다를 게 없는 것 같아요
오늘 보려고 빌렸는데.. 이런 우연이.. 책 읽고 난 뒤에 보겠습니다! 매번 감사드려요😊
진짜 미쳤다... 빈말이 아니고 올해 본 영상중에 가장 개쩐다... 너진똑님 적게일하고 많이 버세요 ㅜㅜ
어린왕자 영상 진짜 재밌게 봤는데 비슷한 주제라 그런지 무지 흥미롭게 봤어요!
이 작품을 듣기만 했을 때는 벌레가 단순히 흥미만을 위한 소재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우리의 미래를 상징한다는 건 충격적이었어요...
저는 돈을 말해도 존재에 가까울 수 있고 사랑을 말해도 소유에 가까울 수 있다는 구절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하트 모양의 자물쇠가 나오는 부분에선 소름이 돋았어요...
이번 영상 덕분에 나는 어떤 사람인지 돌아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유튜브 이용한 지가 거의 10년이 넘었는데 소액이지만 처음으로 후원해봅니다. 책을 절대 읽지 않았던 제가 너진똑님 덕분에 동물농장, 이방인, 날개, 변신 등의 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독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담아 감사드립니다❤
헉 감사 드립니다!!!
이방인,날개,데미안,변신까지...아아 너무좋다...
림컴 시리즈 ㅋㅋㅋㅋㅋ
@@N의머리 이제 폭풍의 언덕이랑 지옥변까지만 딱...바랄 뿐입니다ㅋㅋㅋ
@@user-Good-GimChi 지옥변 이미 하셨습니다
@@쿼크 험머나...바로 찾아봐야지...
파우스트도 하심
회사를 그만두고 1년째 놀며 집에서 벌레가 된 제 처지와 비슷해보여서, 슬프고도 한편으로는 위로가 되는 영상이었습니다. 잘봤습니다!
“마음과 생각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는 말이 놀랍네요..
참고문헌 양도 그렇고요..
29:10 나의 해방일지에서 구씨가 바닥을 기더라도 응원하고 잘 되면 훨훨 날아갈 수 있게 해준다는, 사랑이 아닌 추앙이라는 것을 해주겠다는 대사가 떠오르네요...
특히 작은 회사일 수록 가족, 가족하면서 일 잘하는 것보다 인간관계 강조하는데, 그런 회사일 수록 '조건'이 사라지면 바로 내다 버림
이 작품 학교에서 고전읽기 시간에 토론도 해보고 북토크도 가져보며 감명깊게 읽었던 책이였는데.. 이리 해석을 보니 또 남다르고 재밌네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어떻게 올린지 2분 만에 다 봤지?)
@@NJT_BOOK 미래에서 왔네 ㄷ
사전유출..? ㄷ ㄷ ㄷ
너무 깊게 감상하다가 순간 삶에 현타왔습니다...그만큼 강렬하고 현실적인 해설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이 소유의 인간으로가 아닌 존재의 인간으로서 나에게 주는 행복에 집중하며 타인을 사랑하며 살아야 하는 것 같아요!! 다시 한번 타인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상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오랜 투병생활을 겪으셨을때 내면 깊숙한 곳에서 들었던 생각 때문에 괴로웠던 적이 있습니다. 오늘 영상은 소유모드로 살아가는 저에게 크게 와닫는 영상이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고등학교 2학년 철학시간에 '철학을 직접적으로 다룬 ((예)정의란 무엇인가) 책을 읽으라는 선생님을 뒤로하고 변신을 골랐었어요. 물론 처음에 읽었을 때는 작가가 무슨 내용을 전달하고 싶은지 몰랐었는데 두세번 읽은 뒤에야 ' 경제 능력을 잃은 집안의 가장이 가족들에게 받는 대우 '라고 해석하여 제출했었네요 (몇번 읽은 뒤에는 치매를 앓는 할머니라고 생각하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이 영상을 보고 나니 제 해석과 다른 친구들의 해석을 모두 관통하는 답을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정말 200점짜리 해석...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읽지도 않았는데 체한게 싸악 내려가는 해설..
변신 읽을까 말까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제대로 흥미가 생겼어요
벌써 이런 우연이 세번째라니 ㄷㄷ 데미안 다 읽은 주에 데미안 해설 영상 나오고 페스트 다 읽고 2 일 후 알베르카뮈 영상 나오고 어제 변신이 눈에 보여 샀더니 너진똑님의 영상이 올라온다니 소름끼치네요..ㄷㄷㄷㄷㄷ
영상 다 보고 너무나도 소름이 끼쳤습니다….
이런 삶을 살아가는 내가, 누군가를 진실로 사랑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사랑에 조건이 안 붙을 수 없다라는 신념을 갖고 살았는데, 이 신념을 유지할 수 았는 건 내가 누군가애게 적당한 조건을 갖춘 사람이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당장 내일 이라도 내가 가진 조건이 무너진다면, 아마 나는 나 조차도 사랑할 수 없는 자가 될 거 같아요..
이번 영상도 많이 반복해서 보고, 다시 되내일 것 같습니다.
다음 영상이 기대됩니다 너진똑님.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진짜 이런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고등학생이여서 무작정 공부만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의 이 영상을 보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꿈부터 만들어라
저도 감사합니다!!
이번 영상은 특히 소름돋네요.. 덕분에 오랜만에 사색에 잠겨 봅니다 항상 좋은 컨텐츠 감사합니다
책보기 싫어하는 나에게, 봤다고 해도 이런 표현력은 구사할수 없는, 더 중요한건 깨달음을 얻을수있는 좋은내용을 취합해주고, 높은 퀼리티의 전달에 무한감사 드립니다
출근준비하면서 들으려고 켰다가 깊게 빠져들었네요 다시한번 들을예정!!! 멋진 컨텐츠 감사합니다❤ 깊게 생각해볼 주제이네요!!
저는 주위에서 존재모드에 가깝다고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말하기 꺼려지는 이유들로 그레고르처럼 벌래가 되었다고도 생각해요.. 그럼에도 열심히 일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며 다시 사람이 되고 싶다 말하지만 깊은 마음속에는 밖이 두려워 벌래로 있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일자리를 구하지 않으면 따로 살라고 말하기도 했으니 말은 다한거죠.. 주위에서 특히 가족들이 늘 툭툭던지는 사과같은 말에 상처 입어서 결국에는 입으로는 일자리 구해야지 했었는데 오늘 영상을보고 방구석에 들어가 문틈만 보고 있는 자신을 보는 느낌이네요.
추신:현재는 취업상담을 받고있습니다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아직도 사람이 두렵습니다. 물론 부모님도요.. 겁이 많은 편이긴하지만 그냥 이해를 받지도 하지도 못한다는 느낌을 받아 두려운걸지도요.. 맞아서? 아님 사람관계에 배신감을 느껴서? 어쩌면 둘다 일지도 모르겠네요. 단순하게 피한다는건 스스로 외면하고 벽을 쌓아올리는 거라는걸 알고있지만 저에게는 그 한걸음이 가시밭길처럼 위험하고 두럽습니다. 이번에도 또 자신을 희생하는 척하는 일은 하고 싶지않거든요. 그게 평범한거 겠지만.. 어렵네요.
이 또한, 자신이 '열심히 하고픈 마음'이란 사실에 억눌려 하지 못 하게되면, 시도 조차 해보지 못하고 더욱 갈망하게 될거에요. 이 글을 본 저는 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마음 속 깊이 생각하겠습니다. PS: "시도해보세요!"
그냥 하세요.
너진똑 님 채널을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더더욱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믄학과 철학적 사고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얼마나 증요한지 요즘 절실하게 깨닳고 있어요 어렵고 가까이하기 힘든 일을 쉽게 풀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
아버지가 크게 다치시고 전신마비 환자가 되신 후에 남은 가족끼리 아픈 아버지를 케어하며 살아온지 벌써 30년이 지났는데요. 우연히 보게된 이 영상을 보며 지난 30년간 들었던 차마 말할수 없는 여러 생각들이 관통당한 느낌이였네요.. 좋은 작품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으로만 읽었을 땐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을 이 영상 덕분에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완성도 있는 영상에 오히려 책보다 몰입하기 쉬웠던 거 같아요! 좋은 영상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야기를 들으면서 벌레가 히키코모리나 장애를 가져 손을타는 가족을 가진 사람의 마음이 저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어릴적 언젠가 가졌던 마음이였기 때문에..
그러지 말고자 하며 사는 나를 돌아보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너진똑님! 저는 중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학교 도덕 숙제로 선플 달기 챌린지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 독서를 즐기는 편입니다만, 당연하게도 어렵거나 복잡한 내용의 책은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책을 즐기는 경우 또한 많이 없다 보니 책이 아무래도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다만, 너진똑님 덕분에 어렵고 복잡한 내용의 책도, 이미 읽었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책도 더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변신이라는 책은 제가 초등학교 시절에 처음 읽었던 책인데, 부끄럽지만 이러한 깊은 뜻까지 파악해서 읽어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이런 내용을 알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와.. 진짜 요즘 영상 볼때마다 소름이 돋네요.. 1000만, 5000천만 유튜버로 성장해서 전국민이 이런 인문학적 소양을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너진똑님 영상만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마치 메시지를 담고있는 영화를 본 듯한 여운을 느끼고 생각이 많아지는 그런 영상이였습니다. 엄청 몰입해서 봐서 영화관에 온듯했습니다.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예전에 프란츠 카프카의 시골의사와 변신을 읽었을 때, 그레고르네 가족이 매우 매정하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다시 너진똑님의 해석을 들으니 매우 공감이 가면서 제 행동 자체가 너무 부끄러워지더라고요, 한국 소설 중에서도 현진건의 할머니의 죽음이라는 소설이 떠올랐습니다, 마침 생각난 김에 다시 한 번 더 읽어봐야겠네요, 항상 재밌는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된다면 이선프롬도..,,,)
맵군요.. 아니 쓰네요..
벌레 낭독을 듣고 저도 벌레의 해석을 해 본 거랑 영상이랑 달라서 이해 못했던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 영상을 해결된 같아 후련하면서도 마음 한쪽이 아파오네요.. 개인적으로 너진똑님 해석해주면 좋겠다 했던 책 이었는데 오늘도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다음 영상도 기대됩니다
너무나 유익한 내용 감사합니다
29:05 표현이 너무 찰떡에다가 다시는 이렇게 완벽한 비유는 없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 완벽한 설명ㄷㄷㄷ
조건이라는걸 물건의 사랑에 비유를 드실 생각을 하다니 너무 현명하신것같아요 지금까지는 그레고르의 가족들이 하던 행동들이 잘 와닿지 않았는데... 초반에 왜 이렇게 자신만만하던건지 한번에 이해가 되는 설명이었음..
변신 예전에 읽다가 이해가 안돼서 중도포기했었는데.. 이 영상을 보고 다시 읽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너진똑님의 영상은 독서의 질을 500% 더 깊어지게 만드는 것 같아요
영상 만드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정말 매번 명해설.. 감사합니다. 넘쳐나는 콘텐츠들 중 단연 보석처럼 빛납니다.
정말 쏙쏙 포인트 디테일 하게 다 집어내시네요!
26:22 미친;;;;; 소유와 존재 & 변신을 한 번에 묶다니 무서운 너진똑 ❤
제가 지금 스물 하나인데, 작년 말에 엄마가 뇌출혈로 무너져 버리고 그걸 지켜보는 내 스스로에게 느낀 감정과 일치하는 분석이네요.
저도 시간이 흐를 수록 엄마가 멀쩡할 때 나한테 잘못했던 점들을 찾으며 아픈 엄마를 뒤로하고 기숙사에 들어가 대학생활을 하는 그 죄책감을 덜었거든요. 엄마가 아픈 이후로 사람을 보는 시각이 달라졌어요. 내가 벌레가 되어도 나를 지켜줄 것 같은 사람을 찾아다니게 되었죠. 사람들을 만날 때 더욱 불편해졌어요. 대부분의 사람은 그냥 저랑 다를 바 없으니까요. 가장 친한 친구와의 관계도 요즘들어 회의감이 들어요. 이 친구와 어릴 때 친해진 계기는 같이 하던 게임 때문인데, 지금은 내가 그 게임을 더 이상 안하거든요. 이 애는 나를 왜 만나는 건가 싶더라구요. 이 친구는 의대생인데, 나랑 보며 우월감을 채우는 건가 하는 괜한 의심까지 하곤 합니다. 어쩌면 저라는 사람 자체를 인정해주는, 제가 찾아다니는 인간상일지도 모르죠.
39:45 진똑이형은 여러 영상에서 현 시대에 필요한 사랑에 대한 개념을 자주 얘기해주셔서 넘 좋다
걍 필요에 의해서라도 좀 가져라 이놈들아!! 라도 하는 듯
정말 예전에, 의미도 모를 어렸을 때 구몬 국어로 잠깐 봤던 작품인데도 왜인지 모르게 뇌리에 꽂혀 아직도 기억나는 작품.
오늘도 잘 보겠습니다.
너진똑님은 원래도 똑똑했지만 컨텐츠 만들면서 굉장한 깊이로 계속 더 똑똑해지시는거같아요..
보면서 많은 공감했어요😂 제 동생도 7살 자폐1급이라 말도 못하고 말귀를 못 알아 들어서 저희 엄마가 힘들게 돌보고 계세요. 저는 그래서 하루에도 수십번씩 걔가 이 세상에 죽었으면 좋겠다고 되뇌이다가 가족이라서 또 그 생각을 접고 요즘 반복하는데 이 영상을 보고 알 것 같습니다. 결국 제 동생은 이른 나이에 벌레가 됐을 뿐이고요. 근데 그 사실을 아는데도.. 참 슬프네요. 저도 곧 벌레가 될 운명인데 제 동생 벌레를 가족으로 살아가기는 싫나봅니다. 너무 혼란스럽지만... 진짜 동생의 운명이 저희 가족에겐 어떤 슬픔보다 커 동생이 없어지면 좋겠지만... 결국 저도 벌레네요. 이런 시각에서 보니 이런 현실이 싫습니다.. 그래도 위로를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지난번에 요청했었는데 진짜 감사해요 항상 잘 보고 있어요
정확합니다. 잘봤습니다. 능력이 없어지는 순간 인간 가치 소멸이죠 현대사회는. 모두가 가해자지만 결국 피해자가 됩니다.
마지막이 압권이네요 내가 그토록 매달려온 모든 것들이 나를 향한 단두대가 된다...
작 중 누구 하나 비난하기 어려운 게 결국 벌레가 된 주인공이나 가족도 결국 현실적인 인물들이기 때문인 거 같아요. 영상을 접하기 전에는 주인공의 가족들의 행동과 태도에 화가 났었는 데, "마음과 생각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부분에서 어쩌면 나도 동일한 환경이었다면 주인공의 가족처럼 행동하지 않았을까 하고 돌아보게 됐네요.
처음 나온 카톡 내용을 봤을 때는 그냥 웃긴 인터넷 유행이자 개그로 느껴졌는데
마지막에 다시 나오는 카톡 내용을 볼때는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 내미는 마지막 손처럼 느껴지네요
지금 퇴사하고 다른거 준비하고 있는 백수 상태라 알바라도 하면서 있는데 가족에게 저는 뭘지....... 사랑하는 아들일지 아님 다른 무언가일지 갑자기 생각이 많아지네요
가족에게라도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데 스스로에게도 불만이 있는 것 같아 가족에게 또 짜증내고 그런 것 같네요 시간이 또 어떻게 흘러갈지......
이 정도 깊이 있는 해석과 메세지를 유튜브로 접할 수 있다는게 말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채널 운영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0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초 6딸이 좋아하는 너진똑 ~
안그래도 변신을 읽었는데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내가 해석한 설명을 이야기 하기 조심스러워 그냥 시간의 성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방송을 보게 된다면
너의 성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그런 좋은 기회를 주신 너진똑님 감사합니댜
이렇게 좋은 유튜브를 최근에야 알게 되어서 너진똑님의 영상을 정주행 했습니다. 그동안 책도 많이 읽고 독서모임 등에서 토론하면서 책에 대해서 잘 이해했다고 생각했지만, 너진똑님의 영상을 보고 더 많은 해석을 짧은 시간에 이해하게 된 기분이 듭니다. 영상 잘 봤습니다.
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상을 만드셨군요,, 하나의 깨달음을 알아서 좋지만 이 깨달음이 삶을 허무하게 하네요😢 그래도 살아가는게 삶이겠죠?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진짜 벌레는 누구였을까..
나는 28년동안 [벌레]였는데 아직도 사랑해주는 엄마가 있어서 이제는 사람이 되고싶다 나중에 [벌레]가 될 엄마를 지켜주기 위해
해설 감사합니다..!! 이렇게 값진 영상을 그냥 보는게 죄송할 정도로 너무 좋았어요. 참고문헌 적힌 걸 봤을 땐 정말.. 항상 고맙습니다!
이번 영상도 정말 너무 좋게 봤습니다. 역시 깔끔하고 날카로운 해설이였습니다. 혹시 시간이 나신다면 나중에 미하엘 엔데의 모모도 해설해 주실 수 있으신지 부탁드려봅니다!!
저의 무지함을 조금이라도 더 일깨워주는 이런 유익한 체널을 알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삶의 복입니다. 심지어 카프카의 변신은 진작에 알지도 못했던 책인데 이렇게 이야기를 듣고 교훈을 얻게 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잘 봤습니다! 죄와 벌로 처음 채널을 접하고 구독했는데 제일 좋아하는 작품인 변신도 볼 수 있어서 기쁘네요! 초등학생 때 처음으로 세계문학전집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들이 이 두 작품과 주홍 글씨 였는데, 이것도 언젠가 이 채널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좋은 내용 항상 감사합니다!!
해석이 처절하리만큼 제 치부를 벗기네요.. 마음이 무겁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저도 오늘 완독하고 해설 찾아보려 했는데 마침 알맞게 좋은 영상 시청할 수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특히 ‘조건’에 따라 구분된 소유모드를 기억하고 변신의 현실적 묘사를 보니 깊이 와닿았어요ㅠㅠ
소중한 채널에 소소한 보탬이 되길!!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이번 책이 정말 많이 와닿았어요!
허걱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늦은 발견 정말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언제나 마음을 울리는 영상 제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카프카의 변신 정말 희대의 걸작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보다 착실히 가정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아왔던 청년이 하루아침에 벌레로 변하며 점점 인간성을 상실하고 끝끝내 진정한 벌레로써 최후를 맞는 과정에서 원초적 욕망을 해소하려는 벌레로 취급을 받다보니 멀쩡한 인간의 자아를 가지고 있던 그레고르도 주변의 취급에 따라 원초적 욕망을 해소하기 급급한 벌레로 변질 된 것 같다 생각했습니다. 평소 가정에 대한 헌신도와 중요도가 높았던 그레고르인 만큼 이 원초적 욕망은 ‘인간으로 인정받고 싶다’ 로 변질된것 같다 조심스레 추측 해 봅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으로는 처음에는 단순히 가족들이 자신의 생김새 때문에 겁을 먹는다고 밖에 나가지도 않았지만, 나중에 가서는 동생의 바이올린 소리를 듣고 싶다는 욕심 하나에 가족을 파산 위기로 몰아넣기도 했죠…
음악과 예술은 동물이 점유할 수 없는 분야인만큼, 그레고르는 자신이 인간성이 남아있다는걸 인정받고 싶은 욕망때문에 인간성을 상실한 행동을 했습니다. 즉, 일차적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몸을 급급히 움직인 것에서 이미 그레고르가 욕망에 점칠되고 있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읽은 후 과연 벌레를 그레고르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들었습니다. 더 이상 그레고르의 껍데기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레고르와 같은 사고방식도 하지 못하는 벌레를 인간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만을 가진 거대한 괴물 벌레를 과거의 사실 하나만으로 그 괴물이 그레고르라 정당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해석이고, 여러 다른 관점에서 본 다양한 견해도 많으니 독서를 다 하신 후에 한번 읽어보시는걸 꼭 추천드립니다.책을 해석하는 관점에서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견해가 드러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걸작입니다. 만약 동시대 사람이라면 카프카랑 진심으로 결혼하고 싶습니다….
이번 영상도 잘 봤습니다 현실에서도 물질만능주의적이고 이기심을 정당화 하는 사회가 되면서 더욱 와닿는 면이 있네요. 제 곁에 사람들이 저러면 화가 나겠지만 아마 이작품에 주인공이 가족에게 공격하거나 불평 한번 안 드러내는 아마 자기 자신이그들에게 했던 것과 원했던 것을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었을 수도 있으거라 생각합니다. 그레로르는 약간 자기 스스로 학습된 무기력을 터득 했단 느낌이 듭니다 자기 스스로 버려지고 있다거나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피고 싶어서 자기스스로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나..
하는 김에 다시 신청하겠습니다 명상록 재신청합니다! 자료는 준비해놨습니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연구", "철인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자기자신에게 이르는 것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스토아 수업 그외에 참고 부탁드릴 서적 에픽테토스의 왕보다 더 자유로운 삶과 인생을 바라보는 지혜, 에피쿠로스의 쾌락이 있으니 영상 제작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트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상 하나를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을지.. 정말 감탄만 나오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영상 잘 봤습니다
감명깊게 본 너진똑 채널의 영상들이 정말 많아서 받은 것들에 비해 작게나마 돌려드리려고 합니다
감사하고 앞으로도 계속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헉 감사합니다. 이렇게 베풀어주셨는데 너무 늦게 발견 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처음 이 책을 봤을 때는 '와 가족들 진짜 나쁘다. 난 안 저래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영상을 보고있는 내내,특히 생각과 마음이 다를 수도 있다는 부분에서 무언가 내 머릿속에 들어왔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깊어졌습니다. 저는 지금 초등학생일뿐이지만 저에게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정말 내가 그레고르의 가족들과 전혀 다른 생물체가 아닌 똑같은 감정들과 생각들을 할 수있는 '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무튼간에 이렇게 열심히 영상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내용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않을것 같네요.
고3때 평생 아빠 빚 갚아주던 엄마가 암에 걸리셨다. 애시당초 학원을 못 다니던 나는 이젠 문제집은 커녕 하루에 급식 1끼만 먹으며 버티는 동안 아빠는 우리집 돈을 들고 바람 나서 사라지셨다...
지금 보니 아빠는 엄마를 그레고리로 여겼던 것 같다.
나도 엄마아빠를 걱정하기 보단 많이 원망했던걸 보면 다를게 없다 싶네.
수능은 망쳤고, 재수할 돈 없어서 마음에 안 드는 국립대학교 마음에 안 다는 학과 장학금으로 다니다가 성적 말아먹고, 돈 없어서 저번학기 휴학하고 지금 2-1다니는 중이네요. 참 막막하고 있던 꿈들도 다 휘발되어서 어떻게 먹고사나 싶지만, 잊고 있던 우리 엄마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된 영상이었습니다. 미안하네 진짜
이번 영상도 재밌게 잘 봤습니다!
역시 인간의 마음이란게 참 무서우면서도 안타깝네요...능력에 따라 나중에 가족에게도 버려질 수 있다는 것이 참....
나중에 버리는 모습과 버려지는 모습이 제 미래 모습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집중해서 봤던거 같네요.
읽다가 도중에 놔버린 책인데 다시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필요하니까 사랑하는게 아니다
사랑하니까 필요한거다
우리 아빠 생각나서 읽으면서 좀 눈물났던 책 참고문헌 보니 정말 ㅎㄷㄷ 하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고퀄 영상을 이렇게 무료로 보다니 감사한 세상입니다
그냥 유명한 고전소설의 해석을 보러왔다가 인생의 거대하고 잔인한 통찰을 본기분이에요 영상 해석들 너무 무서워요 눈물이 그렁그렁...나도 언제 어디서 갑자기 사고가 나거나 병이 들거나 가치창출을 할수없을때 벌레취급을 당할까봐 두려워해야하는 미래라니
진짜 영상 너무 멋져요
우연히 알고리즘에 떠서 봤는데 완전 반해서 구독 좋아요 다했어요
공짜로 봐도 될까 싶을 정도에요
진짜 재밌어요!
영상을 보면서 몇번을 망치로 맞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몸이 불편한 아빠가 있는 입장으로서 눈물이 흐를만큼 감정이 강렬하더라구요. 그렇게 자식에게 짐덩어리 취급을 당하는 아빠의 모습이 곧 내 미래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두려울 뿐입니다. 조건 없는 사랑이 가능한 존재모드는 도달할 수 있는 경지일까요? 평생을 소유모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서 두렵습니다...
그건 다음 영상...!! 스포를 드리자면... %의 개념입니다..
@@NJT_BOOK 다음 영상만 기다립니다 ㅠ
정말 좋은영상 항상 감사합니다.
처음 영상은 그냥 안타깝게봤는데 해석까지보고나니 항상 저도 인간으로서 그러지말자고 무의식속에서 생각하던 내용이네요.
당장 누군가에게 버려지거나, 누군가를 버릴까 두려워하는것도 윤리적으로 그러지않기위해 계속 되뇌어야하고, 추가로 사실 넓게보면 사육이나 환경문제도 같은맥락이긴 한거같아요.
저는 돈도 잘 벌어오고 착해서 가족의 자랑거리였던 아들이 오빠가, 사고나 질병으로인해 장애인이 되어 더이상 자랑거리가 아니게 되었을 때 보이는 나머지 가족들의 모습처럼 보였어요. 너진똑님의 해석이랑 비슷한 듯 다르네요.
장애인만 됐으면 낫죠. 1년에 치료비가 1억씩 들어가거나, 정신병에 걸려 사고를 치고 내가 그걸 수습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 생긴다면 진정한 벌레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겠네요. 작품에서도 세입자들이 항의하는 순간이, 주인공에 대한 태도변화의 순간이니까요.😅😅
단순히 무능해졌다고 가족을 버리는 인간은 없습니다. 단, 그 무능이 나의 생명에 위협이 되는 수준이 될 때는 얘기가 다르죠.
와.. 이번꺼는 진짜 레전드 오브 레전드네요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오늘도
오.. 저도 그레고르가 쓸모없어져 자식들에게 골칫거리가 된 노인이나 장애인 등의 사회적 약자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근에 읽었는데 그저 약자를 버리는 가족들이 못되고 그레고르가 안타깝다고 생각했지 존재vs소유로 현재 내 마음을 돌아보는 거까진 못했는데 언어로 정리해주니 따끔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ㅋㅋㅋ 카프카 또한 그거에 대한 질문을 던진 것이라고 생각해요 전에 유행했던 ‘엄마 내가 벌레로 변하면 어떡할거야 ’ 처럼… 질문을 던지고 생각할 거리를 주니 저한테는 해석이 명쾌하지 못하고, 알듯 말듯 했는데 프롬의 해석으로 바라보는것도 좋은 시각인것 같아요~
갠적으로 읽으면서 아빠가 데려온 강아지… 한때 강아지 행복하게 해준다고 먹을거사주고 낮밤 산책시켜주고 이런 경험도 떠올랐어요. 몸이 너무 힘든데, 한 생명 복지까지 챙기려니 솔직히 부담이 많이 돼서 얘가 밉기도,데려온 아빠가 밉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렇게 스치듯 했던 생각이 그래고르 가족들이 한 생각과 닮았다고 느꼈어요. 정말 헌신이 많이 필요한 일 같아요 존재에 따라 살고 행동한다는 것은… 쉬운게 아니네요. 그래도 뿌듯함이 엄청 컸죠 그 뿌듯함과 애정을 잃지 말고 살라는 메세지 같기도 해요 영상 잘 봤습니다 😊
책을 이렇게 심도 있게 리뷰해주시니 정말 대단해요! 학교 수행으로 알기 시작하였는데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 찾아 봤는데 정말 이해하기도 편하고 재밌어요! 이야기의 흐름부터 작가의 의도까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이 책을 한 층더 많이 이해한 거 같아요! 이 앞으로도 좋은 책 후기 또는 해설 많이 부탁드려요!”
만약 벌레가 아닌 사람으로 표현이 됐다면 어땠을까요..?
작가를 미친사람 취급하고 혐오와 경멸로대했을겁니다
벌레로 표현함으로써 그 제한된 벽을 허물고 독자들 내면 깊은 곳을 자극한 것이겠죠
인간사회의 그림자처럼 평화로운 이면에 숨겨진 동물적인 원초적 본능들을 말이죠
이 작품 덕분에 그림자를 인식하게 되고 인지하고 인정하는 것
우리는 은연중에 알고 있었지만 외면하던 그 무언가를 느꼈다면 그걸로 된게 아닌가 싶네요
p.s
“절대 사람을 물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있는 맹수를 만난적 있어?” -조로
20:17
변신을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영상에 나온 특유의 '쎄함'과 '미묘함'을 평소에 저 자신이 느끼고 있었음을 꺠달았습니다. 영상을 보고 한편으로는 부정하고 싶었지만... 그런 저조차도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어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저 자신은 확실히 소유 모드에 가까운 사람이었네요. 평소에 철학이나 문학을 좋아해서 여러가지로 찾아보고 머리속으로 이해만 했지, 정작 교훈이 주는 것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 아깝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평소에 자존감이 좋지는 않은 사람이라, 너진똑님의 영상을 계속 봐오면서도 영상의 내용을 뒤돌아서면 잊고 제 자신이 천천히라도, 조금이라도 옳은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이 원망스럽고 미웠고 혐오감이 들었습니다. 지금 감정이 정말 복잡하지만, 어떻게든 버텨내 보려고요. 저에게 프롬과 카프카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영상 잘 시청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아지는 방향에 닿는 것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항상... 꺠닫는게 많아요.
캬 요즈음에 이 책으로 독서록 작성하고 있어서 양질의 해설이 필요했는데!
압도적 감사...!!!
지금 취업만 기다리는 상황에 적나라한 더빙이 가슴을 찌르네요... 자신은 없고 바라는건 있고.. 침대에 숨는다/아늑하다 표현이 어느정도 이해됩니다. 중학생때 삼국유사 삼국사기와 고전명작 책과 바꿔 내가 제일 바랬던 변신, 즉 변화를 원해 접한 책인데 내용은 그로테스크 했던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때 당시 무쓸모를 그레고리에 대입하진않았지만 현재는 대입하게되네요. 역시 책은 내 상황과 감정기반으로 열려있는 결말을 내가 대신써보는데에 의미가있다 생각합니다. 정리 및 참고문헌으로의 정리 감사합니다.
트위터에서 맨날 카프카 연성 떠서 궁금했었는데 감사합니다ㅋㅋㅋ
오... 오늘 내용은 참 많이 공감가고 참....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이야기 였던거 같아요. 책을 읽고 싶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