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사대주의에 찌들어 버린 mz 세대들의 미술 전시 즐기는 방법 아니 인증샷 찍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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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3 сен 2024
  • #리움미술관 #미술전시 #카텔란
    엉망진창 대한민국 미술 감상자들은
    미술 아는척만 하고 싶고
    미술전시 좋아하는 척만 하고 싶고
    어디서 교양있는 사람인척만 하고 싶고
    정작 미술관과 미술전시에는 관심이 없다는 결론입니다.
    모두가 그렇진 않지만
    그게 심해도 너무 심하다.
    인증샷이라도 찍고 다니는 게 미술의 대중화라 말하는 머저리가 있다면
    세상 사진만 찍고 다니지 그래요?
    자신이 진짜 뭐하고 다니는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결론입니다.

Комментарии • 131

  • @hopetopeace999
    @hopetopeace999 Год назад +52

    미술관 다닌지 15년차입니다. 제가 요즘들어 느끼는 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작품은 나를 빛나게(인싸로) 해주는 하나의 소모품으로 생각합니다.

  • @user-xv1pp3fj1v
    @user-xv1pp3fj1v Год назад +25

    모든사람이 가볍게 보고 흥미있는거 위주로 보다가 그중에 몇몇이 흥미생기고 공부하고 그러면 충분한거죠
    지금 영국인데 여기도 똑같던데요
    대부분 유명하고 흥미 느껴지는것만 다들 많이 보고 인증샷들 찍고~
    대중적인 미술관에 맞고 틀린게 어딨고 수준 높고 낮은게 어딨겠어요

    • @j0kim51
      @j0kim51 3 месяца назад +2

      하지만 충격요법도 없으면 가벼운 사람들은 늘 가볍게만 소비하고 파보려 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가볍게 볼거면 거기에 맞는 예술을 즐겨야지 되지도 않게 와서 아는 척을 하니까 꼴사나운거죠

  • @user-fm6zq2ox5o
    @user-fm6zq2ox5o Год назад +28

    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입니다 최고에요 진짜 속이 다 시원해요 대신 이렇게 총대 메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오래 활동해주세요

  • @fdjr1352d
    @fdjr1352d Год назад +42

    공감하네요. 백자전을 이해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관람문화에 깊이가 없어요 . 시간이 지나도 변하는게 없네요.
    인스타그램때문에 예술 시장은 커졌지만 진짜 유치해졌어요.
    건축도 마찬가지, 깊이없고 외부 사진찍기위한 인스타그래머블한 건축 투성이.

    • @김고흐
      @김고흐  Год назад +25

      거지같은 에세이가 서점 차지하는 것도 인스타 개똥글러들 때문이죠

    • @namjupainting
      @namjupainting Год назад +2

      예술에대해 아무것도 모른채로 가볍게 데이트나 인증샷찍으러갈바에는 안오는게 장기적관점으로 좋겠죠?

    • @김고흐
      @김고흐  Год назад +15

      적어도 사진 찍으러 가는게 대중화는 아니라는 말 정도로 보고 싶어요

  • @danchoi9180
    @danchoi9180 Год назад +27

    너무 공감합니다. 하지만 척 이라도 하러 가서 차차 미술에 스며 드는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해서 전 너무 나쁘게만 보지 않아요.

    • @chriskim7123
      @chriskim7123 Год назад +2

      저도 동의합니다. 10여년 전에는 대림미술관같은 휘황찬란한 그야말로 눈요기 껍데기 전시 치중한 전시에 더 몰렸었는데 그래도 국현미나 아트선재 리움(솔직히 언덕배기에 있어서 가는 것도 귀찮)까지 나름 난해하다고 거부만 하던 대중이 그래도 발길을 많이 들인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

  • @ru28wjdbf
    @ru28wjdbf Год назад +9

    리움 상설전 진짜 좋죠. 리움이 바로 삼성의 보물창고… 그래도 사람들이 인스타에 찍어올리려고 전시회 가는게 어딘가 싶어요. 콧대높았던 프랑스 르브르도 사진촬영을 허용했듯이 시대가 바뀌긴 한 것 같습니다😅

  • @wookie8776
    @wookie8776 Год назад +6

    미술관이나 박물관 관람 시에는 누군가와 같이 갔을 때 사람마다 성향이나 목적이 달라서 감상하는 방법과 템포가 달라지더라구요. 혼자 가면 그냥 마음대로 매력적인 작품은 오래 보고 매력이 덜한 작품은 빨리 넘기는 완급조절이 가능한데 일행이 있으면 작품마다 감상시간이 균일해지고 보이지 않는 시간제한이 있는 듯해요.
    어릴 때 가족들과 혹은 학교 현장체험학습으로 가는 경우가 특히 그렇고 그땐 그냥 방문 자체에만 의의를 두죠.
    데이트 코스로 방문했을 땐 두 사람 다 전시품에 대해 관심이 있는지 혹은 단순히 시간만 때우러 온 건지에 따라 갈렸구요. 미술에 호기심이 있는 상대와 갔을 땐 시간을 들여 감상하고 나름의 감상과 해석도 공유하지만 아니라면 그냥 수족관 온 것처럼 시각적 자극이 많고 분위기 있는 공간 정도로 대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치 영화관 가면 오로지 영화 감상을 위해 갈 수도 있지먼 팝콘도 먹고 손도 잡고 하려고 가는 것처럼요.
    혼자 가더라도 SNS 전시용으로 가는 사람들은 사실상 혼자 간 게 아니라 SNS 팔로워들과 간 것이나 마찬가지이기에 일행이 있는 경우처럼 작품 감상보다 방문 자체가 목적인 경우가 많을 것 같아요. 고흐님처럼 전문성있게 미술에 대해 다루는 경우가 아니라면요. 예술로서 미술을 감상하는 것보다 대중문화로서 미술관을 이용한다는 측면에서는 미술에 대한 깊은 식견이나 관심이 없어도 더 많은 대중들이 미술관에 방문한다는 뜻이니 문화적, 산업적으로는 오히려 긍정적인 측면도 있어보입니다.

  • @leechanghyun
    @leechanghyun Год назад +10

    보여주기식을 위해서 예술관에 가고 소비하면 오히려 악영향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조금 과한가 싶었는데 이번에 카텔란전을 관람하면서 많이 느꼈네요.....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다 핸드폰 들고 사진 찍고 있고 조금 아쉽더라구여... 저는 같이 가신 분과 대화도 하고 안에서도 최대한 토론도 하고 나름의 해석들도 해봤는데 사진 몇장 찍고 바로 지나가던 분들을 보고 아쉽더라구요..... 동시에 고미술품과 백자도 다 보고 왔는데 카텔란 전시에는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고 줄이 몇십명씩 서있는데 반면 백자나 고미술품 전시에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조금 아쉽더라구여. 아름다운 미술품은 카텔란 전시뿐이 아닌데.... 하지만 쾌적한 관람을 원하는 입장에서는 고미술품과 백자 전시가 더 편안했다는 아이러니함까지 느끼고 왔네요. 많은 사람들이 예술에 대해 조금만 생각하고 대화라도 해볼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는데 인스타에 갖다온걸 올리기에만 바쁘니 한명의 미술 팬으로서 아쉽네요.

  • @user-bk9qr7fh1k
    @user-bk9qr7fh1k Год назад +26

    이제 미술관은 거장없는 거장 전시전 관심없는 관람자의 합작품이죠 야 남자들아 나는 쉬는날 클럽 안가고 이런대와 야 여자들아 나도 쉬는날 이런데와 멋있는 남자지 이런거죠 인스타에 자랑질 중학교때 음악선생님이 피아노 연주회에 간다고 하니 a4종이에 한가득 배경지식 부터 어떻게 들릴건데 너도 그렇게 들리는지 들어보고 오너라 하셨는데 미술관 관람도 분명 가기전 조금의 지식만 쌓아도 그곳에서 사진 찍는것보다 가슴 속에 담고 오는것이죠 저도 조카랑 가면 사진 찍지말고 가슴에 눈에 담아라 라고 말하는데 맞는것인지는 모르지만요

  • @user-oh6be1xu1x
    @user-oh6be1xu1x Год назад +4

    마우치오 카탈란 작가 5년전 처음 접하고 되게 좋아했었는데 작품이 한국에 온다길래 너무 가고싶었지만 무슨 피켓팅이더라구요... 아직도 못갔어요
    사진과 셀카 작품 관람하는 척하는 뒷모습 사진 찍는거 아 꿀밤 때리고 싶었어요 ㅜㅜㅜㅜ 지난번 마르지엘라 전시도 뒷모습 촬영에 작품관람도 방해되고 비키라고 말하고 싶었네여 ㅜㅜㅜ

  • @YA-vv5ux
    @YA-vv5ux Год назад +14

    일정상 군자지향만 관람했는데, 고흐님이 말씀하신 리움이 기획한 큰 그림은 생각을 못해봤네요.
    전시품들이 너무 훌륭해서 호강하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한쪽에만 와글와글한 것에 울적하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고고쪽 관련 종사자로서 관내 사람이 적은 문제에 대해서 전시방법이나 교육의 문제일지에 대한 고민, 어떻게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봅니다. 하지만, 이따금 만날수 밖에 없는 전통문화에 대한 뭐랄까 자기조소(?) 비하를 갖는 관림객들을 설득하는 것은 참 어렵더군요. 유홍준 선생님이 얘기했던 "비판은 중요한 것이지만 되도록 우리 조상이 물려준 긍정적 가치를 되새겨봐야한다".말로서 전시품들을 기획해보고자 하는 마음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마음으로 임하려 애쓰지만 참 힘들어요(국뽕도 적당히 섞기도 하지만요)하하...해를 거듭하면서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간 고고학전시, 고미술전시 방법도 여전히 문제점들은 산적해 있지만요... 오늘은 길게 남겨보았습니다..재밋는 영상 감사합니다.

    • @김고흐
      @김고흐  Год назад +2

      국보들 줄세워 놨다고 봐야죠

    • @eggkim2913
      @eggkim2913 Год назад +6

      전통 문화,미술 홍보하려면 동양의 것을 적절히 활용하여 창의적인 작품 활동하셨던 그리고 하고 계신 현대작가(유명하고 인기있는..?)들 작업까지 연결해서 전통미술전시를 하면 좋을것 같아요. 유명하고 인기있는 작가만 좋은 작품 내는것은 아니지만,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필요할것 같아요.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동양미술의 어떤 부분을 가져와서 창의성을 높였는지 연결해서 설명하면 좋을것 같아요. 그냥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고흐도 일본 판화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고 동서양 미술의 혼합으로 더 독특한 화풍을 가진것이니까요. 동양미술, 전통미술.. 결코 서양에 뒤지지 않는 뛰어난 작품들인데 우리나라 대중들에게 유독 외면을 많이 받아서 안타까워요.

    • @AirKangLocker
      @AirKangLocker Год назад

      @@eggkim2913 새로운걸 시도하면 동양화적이지 않다 생태계 교란한다고 선배들이 막고 비난하고 대중들에게 매력을 어필하자니 전통성과 신토불이 마케팅말곤 어필점을 잡지 못해 진부하다 느껴진 대중

  • @carol_hyejinkim
    @carol_hyejinkim Год назад +10

    카텔란을 보는 관람객이 그 농담의 대상이 되어버리다니 🤣ㅋㅋㅋㅋ

  • @leechanghyun
    @leechanghyun Год назад +8

    카텔란 전시 보면서 느낀게 카텔란은 오히려 관람객들을 까려고 하는거 같은데 그걸 모르고 해석한줄 알고 넘어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ㅋㅋ 저도 마찬가지지만 개인적으론 현대미술이 어렵네요 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 대부분 사람들이 사진만 찍고 쓱 넘어가는걸 보며 카텔란은 오히려 그런 사람들을 까는 요소를 대놓고 놔뒀는데 좋아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ㅋㅋ 개인적으론 노숙자나 비둘기도 같은 맥락 같구여 ㅋㅋㅋ

  • @user-hz2iv1ls2g
    @user-hz2iv1ls2g Год назад +7

    저도 리움에서 카텔란전시만 보고 왔네요.
    반성합니다.
    조선의백자전 보러, 다시 방문해야겠습니다.

  • @김고흐
    @김고흐  Год назад

    리움미술관 조선의백자 군자지향전시 링크
    www.leeum.org/index.asp

  • @잴리-k3k
    @잴리-k3k Год назад +5

    뉴비가 유입되고 있는데, 뉴비들이 제대로 감상할 줄 모른다고 까는게 맞나 싶은 생각을 하다가 후반부 백자와 신사임당 얘기하는거 보니까 좀 화날만한 입장이 이해가 가네요.
    그래도 안오는것보다야 낫지 않겠나 싶은 생각입니다. 양적으로 많이 노출되다보면 사람들이 더 높은 질을 추구하게 되는게 필연이라 생각합니다.

  • @user-to7co2xp3x
    @user-to7co2xp3x Год назад +18

    오늘 영상 찐꼰대ㅎ같아서 넘 좋아요!!! 맞는말 대잔치여서 속시원합니당

    • @김고흐
      @김고흐  Год назад +5

      개꼰대죠 ㅋㅋㅋ 지들 멋대로 사는걸 뭐라하는 게 ㅋㅌㅋ. 그런데 이런 조롱이 카텔란 방식이기도 하답니다

    • @user-bk9qr7fh1k
      @user-bk9qr7fh1k Год назад

      @@김고흐 꼰대 아니십니다 진정한 목적을 파악하는 멋쟁이죠 나이 젊다고 어리다고 꼰대아니고 할아버지라고 센세이션 하지않고 감각적이지 않은거 아니잖아요 👍 👍 👍 👍 👍

  • @user-nr7nl1um3h
    @user-nr7nl1um3h Год назад +5

    저도 나름 오랜시간을 미술전공하긴 했는데 한국 고미술중에서도 도자기는 보아도 감흥이 별로 없더라구요
    우연히 도자기에 빠져서 더 공부하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인들이 자기가 관심이 가는 미술품의 감상을 위해 공부를 한다는것도 쉽지 않은데 관심이 덜 가는 분야까지 두루 공부해서 느끼고 소비할정도의 안목을 갖춘다는건 더욱 어렵죠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도 엄청 많고 리움에서 상설로 항상 전시한다는 도자기류 보다는 딱 봐도 재미나고 볼 기회도 흔치않은 기획전인 카텔란에 사람들이 몰리는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척 하는것 또한 미술관과 미술품을 소비하는 과정의 일부이고 즐거움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서민들이 힘들고 각박한 세상 살면서 아주 가끔씩 멋부리고 오페라나 뮤지컬 또는 미술관이나 와서 고상한척 있는척 해보지 언제 해보겠습니까
    인스타그램 허세까지는 저역시 과하다고 느끼고 불편하긴 하지만 그 또한 시대의 흐름에 따른 문화겠지요

  • @LessButBetter-
    @LessButBetter- Год назад +5

    직장 동료들이 카텔란 전시 보러 가고 싶은데 다 매진이라고 해서 호오 웬일인가.... 라고 생각했는데 무료인 것도 이유 중 하나였군요. 오늘 고흐님 영상 보고 백자 전시에 눈이 띠용해서 관람예약하러 갔는데... 어떤 분 댓글 내용대로 개별 예약제로 바뀌었고, 백자 전시 평일 주말 불문하고 모두 매진입니다... 고흐님의 영상을 보고 다들 서둘러 예약했나 봐요. ㅜㅜ 미술관 라운지쪽에 이날치 밴드랑 영화음악하시는 장영규님 사운드 전시도 있다고 해서 더 가보고 싶어졌는데... 당분간 관람이 쉽지 않겠네요.

  • @user-gk7qy4pu6r
    @user-gk7qy4pu6r Год назад +8

    개봉 첫 날 보고 왔는데 저랑 놀랍게도 유사한 생각을 하셔서 놀랐어요… ㅋㅋㅋ 미술관 안에 폰을 들지 않은 이는 저밖에 없었던 것… 슬프더라구요

  • @mxndaylxve4644
    @mxndaylxve4644 Год назад +4

    그저 미술에 관심있는 고딩으로서 고흐님 영상보면 괜히 찔리는 부분이 많네요.. 그러나 저런 단계도 있어야 다음단계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 @ssossio
    @ssossio Год назад +6

    저는 엄마랑 전시본다고 서울 간 김에 리움 갔었거든요 ㅋㅋ 근데 카텔란 줄이 너무너무 길어서 백자전 먼저 봤었거든요. 근데 너무너무 좋아서 엄마랑 이것저것 이야기 하면서(거의 엄마 이야기 들으면서) 봤습니다,, 백자전에도 dslr으로 하나 하나 찍던 아저씨(?) 때문에 약간 보기 힘들때도 있었지만 계속 기억에 남았어요 ㅋㅋㅋ 그 전날에 국립중앙박물관을 봐서 그런가 이어지는 느낌에 엄청 좋았습니다! 내려오고 생각나서 도록도 구매했는데 아주 좋습니다🥹✨

  • @user-tp4pg5yu1b
    @user-tp4pg5yu1b Год назад +4

    카텔란 전시는 표도 못구해서 못가봤지만 사진을 찍는다는 점으로 그 사람들이 미술에 대해서 존중도, 알고 싶은 의지도 없다,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건 근거가 없는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고흐님은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지 않으시나요?여행지에 온것을 남겨두고 오래오래 기억하기 위함이죠. 요즘의 사람들에게는 일상의 순간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남들에게 보여주는 게 일상적인 일입니다. 그저 세대간 문화적인 차이 또한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 다른이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갔다해도 적어도 그만큼의 사람들이 미술을 즐기고 미술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을 겁니다. 몇년전처럼 미술 전시 티켓 대란이 일어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던 시절에 비해 미술계가 받고 있는 관심은 최근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심이 계속된다면 꽤 많은 수의 사람들이 더 많이 공부하고 더 깊게 즐기게 되고 한국 신인 작가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겁니다.
    대중은 우매하지만 대중은 자기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고 취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흐님이 음악공부를 하진 않으셨지만 클래식을 들으면 이건 이 부분이 좋다 저건 이게 연상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실 수 있는 것처럼 대중들도 미술작품을 보면서 그렇게 관심을 가지고 성장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user-kc6ln1cx2y
    @user-kc6ln1cx2y Год назад +4

    중구난방 제 생각 몇자 적어봅니다 부산은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미술 전시 (기획전 대안공간 미술관 등등)가 적기 때문에 부산 사람들의 입장에선 전시를 보는 경험이 공연이나 행사를 (이벤트성?)맞이 하는 감상자 태도로 보는 듯 합니다 서울권에서 전시를 보는 입장차이는 엄숙한 태도의 갤러리와 미술관 관계자들, 부를 쌓은 상위권 계층들만이 소유한 고고한 문화를 향유하는 태도가 아직까지 존재하기도 하니 그에 따른 편견과 에티튜드 같아요 그래서 조금은 서로 경계하고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듯한 느낌이 강한 것 같습니다 반대로 그 편견을 기점으로 고고한 태도를 모방하는 것이겠지요 언급하신 척척척에서도 저기부터 시작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인스타그래머블한 현상과 섞인 모습이죠.. 특히나 리움의 카텔란 전시 같은 경우 외관상 트렌디하고 현대미술만의 신선함을 사진에 담기에 적합하니까요 덧붙여서 어려운 티켓팅으로 볼 수 있으니 희귀성과 그에 따른 승리감..등 소비하기에 딱 좋은거죠 문제는 백자 전시는 옛것에 대한 촌스러움이라는 편견이 있기에 인스타그래머블하지 않으니 시간을 쓰지 않는것이라고 봐요 돌아돌아서 문화적 교양을 쌓고 희귀성을 얻으려면 역사를 이해하고 당장의 흥미가 없더라도 한번이라도 보고 머릿속에 넣고 안목을 기르는게 본인의 희귀성을 기르는게 좋을텐데요 하지만 이 생각들은 미술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욕심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전시를 보고 미술 예술을 향유하는 태도에 대해서 개선해야할 필요가 아주 다분히도 있다고 봅니다..

  • @user-qb5rp8up7o
    @user-qb5rp8up7o Год назад +5

    야수파 전시가 벌써 4년이나 되었군요…전시가 좋아 두번이나 갔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건 드랭 시계탑 그림 앞에서 이 그림이 젤 유명하니 여기서 사진찍으라던 도슨트님의 씁쓸한 유머네요😂 저는 대구라 부산이 가까운데 날 좀더 풀리면 부산 꼭 다녀와야겠네요! 영상 잘 봤습니다

  • @침냥이
    @침냥이 Год назад +17

    공감가고 반성도 해야할 부분같아요! 요즘 전시를 한번 갈려면 긴 대기 시간, 많은 인파들, 비매너 관람가들이 수두룩해 정작 작품에는 집중 못하고 화만나는 경우가 많아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진짜 감명깊게 집중해서 봤던 전시는 손에 꼽힐정도 입니다. 카텔란전시 역시도 소개 영상을 보고 너무 가보고싶었지만 먼저 같던 친구가 혀를 내두르더라구요. 처음엔 왜이렇게 화가 나셨나 했는데 영상을 끝까지 보니 깊게 공감해요

  • @watsurscent
    @watsurscent Год назад +4

    당신은 당신이 모르는 다른 분야에서도 똑같은 접근을 하십니까 ? 어느 예술가이든 어느 전문가이든 자신이 그 분야에 몸담게 되면 일반 대중의 시각과 자신을 나누게 되겠죠. 그간 자신이 그 분야에 시간 투자를 하며 얻어낸 다각이니까요. 실제로 그러한 구분에 따라 특징적으로 보이는 그 분야에 대한 소비 방식이나 사색 방식 또한 개별적인 모습을 보이기에 합리적인 분류라고 할 수는 있겠네요. 하지만 당신 또한 다른 분야에서는 자신이 그 분야에서 봐온 대중들과 똑같은 행동을 하는 대중입니다. 문화 소비는 소양이 가꿔지지 않은 관심에서부터 출발하고, 문화이든 어떠한 소비재이든 단순히 시장 원리에 따라, 미디어의 조명 방식에 따라 노출 현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은 이러한 생각의 장을 열려는 의도 또한 영상에 포함되는 것 같네요.

  • @xaeha5926
    @xaeha5926 Год назад +10

    미술관에서 인증샷 못찍는 무슨무슨법좀 발의 해주세요... 진짜 그림을 못보겠어요 ㅠㅠ

    • @김고흐
      @김고흐  Год назад +3

      인증샷은 좋은데 제발 척 좀 그만했으면 해요 ㅠ 다 그냥 사진찍고 가던데요.

    • @user-uw9nh8pr2m
      @user-uw9nh8pr2m Год назад +2

      맞아요 카메라셔터소리 친구랑수다떠는소리 너무 방해되어요 심지어 어떤애엄마는 애가 미술관에 너무 뛰어다니는데 제어도 안하네요 한 작품마다 포즈취해서 사진찍는 사람도 봤어요ㅠㅠ

  • @m1emili0
    @m1emili0 Год назад +1

    양적으로 미술 팬층이 크게 확장되었는데
    새로 유입된 사람들 중 투자나 트랜드에 편승한 사람들이 많아서
    일시적으로 혼탁한 상태일 겁니다.
    트랜드에 올라탔던 사람들 중 진심이 아닌 사람들은 빠져나갈 거고
    투자를 목적으로 한 사람들도 좋은 상품을 고르기 위해서라도 취향과 가치를 학습할테니
    금방 수준이 올라가겠죠.
    양적 팽창으로 먼저 저변이 확대되어야 전시도 많아지고 결국 질적 향상을 이루는 거죠.

  • @Raptor-yo5ig
    @Raptor-yo5ig Год назад +2

    데이트 코스처럼 갔다 빠져드는 사람도 있을것 같고 척척척 하다 좋아지는 사람도 있을것 같고. 아무도 관심없는것보단 나을듯. 요리사처럼 전문적이여야 음식을 평가하고 감독 빙의해야 영화 리뷰남길수 있는것도 아닌데 유독 미술을 보는 관객에 대한 태도는 보수적으로 들이대시군요

    • @김고흐
      @김고흐  Год назад +5

      네 미술에서 보수에요. 미술 보수채널입니다.

  • @sangyoung9678
    @sangyoung9678 Год назад +4

    카텔란은 이렇게 또 유명해지네요
    아! 리움미술관이 의도했던건 자신들의 브랜딩 능력어필도 있지않았을까요ㅋㅋ

    • @김고흐
      @김고흐  Год назад +1

      애초에 유명하죠뭐 ㅋㅋ

  • @im.hypeboi
    @im.hypeboi Год назад +3

    이제 미술관가서 사진찍는건 너무
    메인스트림이라 힙하지 않다.
    요즘은 인스타그램도 안하는게
    제일 힙스터같고 멋있다ㅋㅋㅋㅋ

    • @김고흐
      @김고흐  Год назад

      그러게요 저 줄있는 이어폰 끼고 다니면서 아이패드 편집하고 그러니까 비행기 안에서 쳐다보더라고요

    • @김고흐
      @김고흐  Год назад

      힙하진 않지만 뭐야! 아직도 저런걸 써? 표정

  • @user-eq8mc2hi3y
    @user-eq8mc2hi3y Год назад +2

    아ㅋㅋㅋ뒤샹 카텔란 비교에서 빵터졌네요 간만에 다시 고흐님 영상 보는데 속이 뻥 뚫립니다ㅋㅋㅋㅋㅋ

  • @BRISNAPTV
    @BRISNAPTV Год назад

    곰브리치형 책 읽다가 두페이지 읽고 계속 잠에 빠지는데 유튜브 잼있네요

  • @user-ps8bt3jt4t
    @user-ps8bt3jt4t Год назад +1

    1. 무료 전시인데 직접 안보러 가고 중고 거래하는 사람들은 말씀하신대로 질적 수준을 떨어지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2. 하지만, 사진을 찍거나 예술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감상하는 것은 비판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식을 먹을 때 그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재료 하나하나와 역사 및 쉐프의 의도를 알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맛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것처럼 대중화도 그렇게 점차 진행이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지 본인의 감상법이 맞고 질적 수준에 대한 평가를 내릴 정도의 대단한 분인지는 잘 모르겠어서 댓글 남겨요.
    3. 또한, 리움이 보수적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시작하셨는데 트렌디함을 추구하려는 시도 자체를 낮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전시를 유치하여 백자전이나 신사임당전도 들른김에 보게 된다면 그 효과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또, 전시 중 사진 찍는것에 대해서 비판을 하시는 입장을 표명하시면서 배경엔 계속해서 전시 작품들의 이미지를 비추는 것 또한 모순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 올리고 사람들이 이러한 전시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것이 대중화를 더욱 촉진하고 미술의 발전에도 기여한다고 생각해요. 미술을 감상하는 하나의 왕도가 없듯 다양한 시선과 해석 및 여러가지 의도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에 대한 존중이 기본이 되어야 말씀하신 미술의 질적 향상 또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감상하는 과정에서 금지된 행동을 하거나 타인의 감상을 방해하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 정도만 표현했어도 전달하시려는 바가 조금 더 부드럽게 잘 전달되었을것 같아요.

  • @bsileejo
    @bsileejo Год назад +7

    리움 카텔란표, 백자표, 상설전시표 다 따로따로로 바뀌었습니다~

    • @김고흐
      @김고흐  Год назад

      엣? 저 엊그제 다녀왔는데요? 일요일에요

    • @bsileejo
      @bsileejo Год назад

      저도 카텔란보고 도자기 국보 보물 잘 봤는데... 계단도 잘 봤고요. 얼마전부터 티켓팅이 별도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네요...

    • @김고흐
      @김고흐  Год назад

      알고리즘이 무서운게
      제가 전시보고 오후에 앉아 있는데
      구글 뉴스에 조선의백자 전시 뜨더라고요 ㅋㅌ

  • @user-uw9nh8pr2m
    @user-uw9nh8pr2m Год назад +3

    리움 카텔란전시 솔직히 이번주에 가볼까 고민 되게많이했는데 제가좋아하는 인상주의 모네! 명동의 모네전시 가기로 바꿨어요 거기도 포토존도 있을거고 안에서 전시관안에 사진찍는분들 많으시겠지만 저는 좋ㅇㅏ하는 모네팬답게 그냥 멋지게 천천히 감상하고 굿즈사고 나갈려고요

    • @김고흐
      @김고흐  Год назад

      카텧란 전시 좋아요. 백자도 좋고요

    • @user-uw9nh8pr2m
      @user-uw9nh8pr2m Год назад

      ​@@김고흐 좋긴하지만 넘멀기도하고ㅠㅠ 사람겁나많을거같고 걍 모네전으로 방향틀었어요!

    • @user-uw9nh8pr2m
      @user-uw9nh8pr2m Год назад

      @@user-js1lg3he9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모네의 빚에따른 수련의 모습들 좋아해요

  • @for_what_or
    @for_what_or Год назад +3

    뒤샹의 변기는 미술 제도권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었던 반면에, 카텔란의 바나나는 이미 만들어진 개념미술 제도에 편승하여 성공한 미술가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실 우리나라 현실과도 맞물려 있고 여전히 혼란스랍고 갈등이 심화된 문화권중 하나지만, 권위에 대한 도전이 더이상 진부하거나 위선자의 영역으로 인식되어진다는 현실은 다소 안타까운면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도 mz세대 이지만, 한국의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여러분들을 만나봤을때 다소 허무주의에 가까운듯한 무기력함을 목격했던 경험도 있어서 그런지, 쉽게 생각하고 넘기기에는 다소 무게가 있는 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주식사기 세탁 관련 미술관 압수수색도 들어갔더랬죠. 미술계도 상당히 부패했습니다. 아니, 어찌보면 우리가 아름답다고 바라보는 이 세상이 사실은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은걸지도 모르겠네요.
    사람들이 환호하는 예술이란것도 누군가에게는 환락의 도구, 누군가에게는 자존심,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자본, 그 누군가들에게는 아득히 먼곳에 냄새조차 나지않는 바벨탑의 영역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영상 잘 봤습니다. :)

  • @95zu
    @95zu Год назад +1

    잭슨폴록 짹짹짹에ㅡ이어 척척척 박사님들 ㅋㅋㅋ 카메라로 찍는것 까지는 좋은데 샐카인증은 그냥 놀러갔다는 생각밖에는 안드네여

  • @덮개
    @덮개 23 дня назад

    저는 국립중앙박물관 상설관도 들어가려면 입장료 받아야 한다는 주의입니다.
    중앙 홀에서 애들이 뛰노는데 제지도 안 하고...
    그냥 오라니 왔는데 관심이 없었겠죠.
    차라리 천원도 낼 성의조차 없는 자 보지를 마라. 입니다.
    그렇다고 고미술을 사람들이 관심없어 하는 것도 아니고,
    리움이나 호암, 국박에서 특별전시한다 하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북적입니다. 그렇게 현실이 암울한 것도 아니네요.
    그리고 그 천원들 차곡차곡 모아서
    소더비나 크리스티같은 곳에 좋은 작품 나오면
    실패하는 것 없이 무사히 인수해서 전시나 풍성하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 @hc9069
    @hc9069 Год назад +2

    모두가 미술 전문가는 아니기에..시각적으로 더 눈에띄는 카텔란 전시만 인스타용으로 보고 올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그게 100명 중에 99명이라는게 안타깝네유,,😢

    • @김고흐
      @김고흐  Год назад

      네 1%는 너무 심하잖아요…

  • @eggkim2913
    @eggkim2913 Год назад +1

    사진 속 백자가 참 곱네요! 동양미술도 정말 획기적이고 멋진작품들 많은데.. 대중들에게 확실히 등한시 되는 부분이 있어서 속상하죠ㅠㅠ

  • @whaledriver9649
    @whaledriver9649 Год назад

    그런데 백자전도 보고싶었는데 카텔란만 예악해서 못 본다고 생각해서 못 봤거든요 혹시 하나 예약되면 둘다 볼수 있는 거였나요? ㅠ ㅠ

  • @Kevin_Kim13
    @Kevin_Kim13 Год назад +2

    통쾌하다...!❤❤

  • @user-ei2hd3xr9m
    @user-ei2hd3xr9m Год назад +1

    역시 너무 재밌습니다! ❤

  • @user-jm7dm4vc8q
    @user-jm7dm4vc8q Месяц назад

    와....

  • @stainway
    @stainway Месяц назад

    옛날 도자기 수백개 세워져있는거 보고 큰 재미를 느끼는사람이 많이 있을까요? 내가 물넣어마실 술넣어마실 도자기도 아니고 만지지도못하고 들어보지도 못하는 그냥 멀뚱 쳐다만봐야하는 도자기… 저도 봤지만 정말 재미가없더군요. 오히려 재밌다고 카텔란보다 도자기 보러가라하는 사람이 더 허세고 선민의식이라고 생각하네요.

  • @goldy9551
    @goldy9551 Год назад +1

    모두 알만한 문화예술기관에 종사했고, 이후 4년만에 아예 그쪽 업계를 떠나야겠다고 굳게 결심한 이유가 이런 겁니다. 제 결론은 한국 대중이나 또 그 업계 종사자나, 문화 예술을 이해하고 소비하는 방식이 지극이 얄팍하고 매우 계급적인 (거칠게 말하면 양반인 척 하는 상인 계급, 스노비즘) 자의식으로 가득하고 되려 그것이 문화예술과 한참 멀리 있기 때문입니다. 작품 자체에 대한 이해, 미술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과 자세를 중요시하기보다 자신의 계급과 위치를 증명하기 위한 리츄얼로 가득차 있어요. 물론 예술이 그런 속성이 있다는 것이야 주지의 사실이지만, 한국은 유독 소비적입니다. '속물 교양 주의 ' 처럼, '이 책'을 읽어야만 어디에 속해있음을 증명하던 일제 식민지 시절의 양반들과 하는 게 전혀 달라진 게 없죠. 함의 보다 그 함의를 소비하고 껌처럼 소비하는 방식. 딱 그 수준인데 무슨 문화예술과 근본적인 시장의 발달이 있을까요? 매우 안타까운 것은 비단 문화 예술계만이 아닌 학계도 마찬가지로 '향유의 깊이' '이해의 노력'을 요구하는 노력이 큰 과정을 대체적으로 무시하고 오직 '돈'처럼 결과만을 섭취하며 오직 '나'의 수준과 계급을 증명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미술이 있을 뿐이라는 아주 허무주의적이고 염세적인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과정 없이 결과만을 수입한 나라 답게 과정 자체를 중요시하지 않아요. 씁쓸할 뿐입니다.

    • @goldy9551
      @goldy9551 Год назад

      답댓글 다신 것 중에 '미술 보수 채널'이다 라고 농담으로 받아치신 걸 보고 통쾌했는데, 어떤 문화든 '보수' '근본' 이런 걸 소홀히 한 채 '자기 맘대로 이해하고 소비하는 걸' 걸 권장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보수 그러니까 근본에 대한 이해와 존중 없이는 진보도 없는데, 근본에 대한 이해가 없으니 그냥 껍데기 진보로 '내 맘대로 할래'만 남은거죠. 배우고 가르치는 게 의미가 없어요.

  • @sohnson439
    @sohnson439 Год назад

    샤갈이 누군지도 모르면서 부산시립미술관 샤갈전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그냥 나는 미술관에 와서 그림도 보고 음악 공연도 즐기고 깨어있는 사람이다라는 최면을 걸고 싶었던 거 같습니다.

  • @sgh5107
    @sgh5107 Год назад +5

    미술이란 작은 시장이 대중화 되려면 어찌보면 힙스터들의 방문, 인증샷은 필수긴 하죠. 그런의미에서 힙스터가 방문해주면 서로 윈윈 아닐까요. 미술관, 힙스터, 작가 등
    물론 힙스터가 조국의 문화는 향유하지 않고 가는점을 꼬집은게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잘봤어요

    • @김고흐
      @김고흐  Год назад +7

      그렇게 오면 조금만 아주 살짝만 더 살펴보면 되는데 그냥 하나 올릴만한거 있어서 가는게 아쉽죠
      그건 저는 대중화라 말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유럽여행가서 성당 앞에서 사진을 다 찍고 왔다고 카톨릭을 이해하는건 아니니까요

    • @sgh5107
      @sgh5107 Год назад +3

      @@김고흐 그냥 하나 올릴거 있어서 가는 사람들을 꼬집으며 약간의 상대적우월감을 선사시켜주는 이로움이 있다면, 그들은 이미 존재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돼요 ^^

  • @천사-r5m
    @천사-r5m Год назад

    은퇴후 미술관에 다님니다
    처음엔 잘모르지만 보고 사진 찍어 집에 와서 보고
    서양미술사 독학.작품 감상법 책 독서합니다
    사람이 많아진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늙은이가 보고
    싶어 사전에 공부하고
    갑니다
    많은 사람이 본다는건
    대중화가 된다는것인데 질적인
    저하가 오는건 어쩔수
    없는 현실
    그래도 그중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지는거 아닌가합니다

  • @2008jyk
    @2008jyk Год назад +1

    조선 백자전 3번 갔는데...사람이 넘 없어서 깜짝.... 상설 전시는 더 조용,,, 물론 취향이지만...글쎄.... 시간들 되면 조선병풍의나라2 가보세요.~^^ 멀리서만 보던 병풍을 코 앞에서 휴대폰은로 확대해 보는 색다르던데요~^

  • @user-ki7nc3hd5u
    @user-ki7nc3hd5u Год назад

    이게 비단 미술계의 문제만은 아닌듯 인스타 등 sns가 발달하면서 사람들이 자신이 실제로 즐기는것보다 남들에게 어떻게 비쳐질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듯 합니다 가장 가까이는 식당을 가도 요즘 유명한곳은 죄다 사진찍기 좋은곳일뿐 음식맛은 형편없는 곳이 많아요 영화같은것도 영화표 찍어서 올리려고, 굿즈사서 자랑하려고 가죠 점점더 사람들이 공허해지는것 같습니다 그 공허를 채우려면 자기내면을 들여다보고 다양한 문화속에서 울림을 찾고 또 자신을 채워나가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저 화려해보이는 껍데기만 쓰려고 하는것 같아요 철학이 사라진 세대가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호두나무작업실
    @호두나무작업실 Год назад

    너무 옳은 말씀입니다. 사이다

  • @thomalsuon
    @thomalsuon 5 месяцев назад

    필립 파레노 전도 후기해주세요!!

  • @yjyjyjyjyjyjyjyjyjyjyjyjyjyjyj
    @yjyjyjyjyjyjyjyjyjyjyjyjyjyjyj Год назад +1

    쇼미더머니 예선 영상입니까

  • @user-fr8ef5ji7e
    @user-fr8ef5ji7e Год назад

    오늘도 한 수 배우고 갑니다.^^

  • @MoMo-lz8iv
    @MoMo-lz8iv Год назад +1

    ㅎㅎㅎ예술은 아는 만큼 보이능 레고랜드로 유적지도 갈아엎는데 뭐 백자 유물 어림도 없지

  • @스웨리스
    @스웨리스 Год назад +4

    반복되는 일상에서 작품을 가까이서 볼수있는 시간이 전시를 보는 시간이라고 생각이드는데요 이러한 시간도 문화여가시간을 보내는것이라 생각이드네요. 뭐 인증샷이 타인에게 피해주는 것도 아닐테고,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까지 일반사람들에게 영상을찍으면서 지적은 하지마세요.

    • @김고흐
      @김고흐  Год назад +1

      인증샷 문제가 아닙니다. 영상 마저 보세요

    • @김고흐
      @김고흐  Год назад +1

      그리고 영상에서 말하죠
      조롱까지도 카텔란 방식이라고요
      이 영상이 바로 카텔란의 방식 중 하나입니다

    • @gonghoon2
      @gonghoon2 Год назад

      모르니까 알려주려하고 비판하는거지..ㅋㅋ

  • @cliobooks
    @cliobooks Год назад

    저도 그 10명에 속했어요~~우리 아들이 백자 등을 좋아해서요.(초3인데...)

    • @김고흐
      @김고흐  Год назад

      저 대신 잘했다고 고추장 코에 콕 찍어주세요~

  • @euljimyunok
    @euljimyunok Год назад

    응원합니다

  • @mela8251
    @mela8251 Год назад +2

    조금 더 화내서 더꼰대가 되어주세요, 전 백자 전시 봤습니다 하하하

  • @princessiris8043
    @princessiris8043 Год назад

    급격히 더워진 날씨땜에 ‘힘드네’ 했다가 에어컨보다 더 빠른 속도로 씨~원해졌네요!

  • @user-wb8xg7pr1e
    @user-wb8xg7pr1e Год назад

    진짜 말 너무 잘해…. 너무 시원해

  • @siwankim2292
    @siwankim2292 Год назад

    척척박사들 덕에 리움에서 시즌이 많이 지난 도록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미소녀천재
    @미소녀천재 Год назад +1

    와 나 오늘 군자지향 보러 가는데 벌써부터 살떨리고- 로비에 척척박사 어떻게 무심히 뚫고 가지...?이러고 있네요. 이 빡센 예매가 군자지향때문인줄 알고 와 21세기 조선에 도자기 좋아하는 고매한 향유층이 이렇게나 늘었단 말이야? 잠시 설레고 놀랐는데 아니었네.. 카텔란 전 나만 몰랐네... ㅋㅋㅋㅋㅋㅋ

  • @user-ih2ux3xx9y
    @user-ih2ux3xx9y Год назад

    리움을 보수적인 미술관이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 @김고흐
      @김고흐  Год назад +1

      실험적인 전시/작가/작품 보다는 보장된 것
      미술관의 명예가 작가/작품 보다 위라고 말할까요?
      주체가 리움이라는 얘기입니다
      작품과 작가는 리움의 일부라는 개념이요
      당연히 재벌가 소유라는 표면적인 것도 있어서 다른 미술관들과 차이가 있다는 점 알아주시면 좋습니다

  • @khh84884123
    @khh84884123 Год назад

    속이 시원해요🥲👍👍👍👍

  • @bonjour5636
    @bonjour5636 Год назад +1

    예술 교육의 필요성.

  • @user-yn2cs5bu5m
    @user-yn2cs5bu5m Год назад +1

    인스타에 사진 찍어 올리는걸 왜이리 싫어들 하는지
    각자 문화를 향유하는 방법이 다양한것인데
    본인이 학습한 분야를 타인과 '다른'것이 아니라
    '높음' 으로 착각하면 종종 이런 혼동을 함
    현대미술에서 대중을 빼고 우리만의 다른 그 높은 무엇이라고 착각하는 건
    대중음악에서 관객들을 조롱하는 것과 마찬가지
    "이런 부분은 좀 아쉽다" 이런 태도로 현상을 판단하고 의견을 내놓아도 충분했을텐데
    "한심하긴 공부 좀 해라" 류의 치기 어린 자부심만 뚝뚝 흘러넘치게 말하면
    정작 그 화자가 됨됨이가 부족한 것

    • @Social_Heresy
      @Social_Heresy Год назад

      흔히 하는 얘기중에 운동회에서 아이들에게 집중하지 않고 비디오 촬영만 했지만, 정작 그 비디오를 재생해서 보지는 않는다고 하죠.
      사진을 찍고 그 순간을 되새김질하는거라면 의미가 있겠지만, 감상에 집중하는 것도 아니고 사진을 다시 볼 것도 아니면 남는게 뭘까요?

  • @lydia9176
    @lydia9176 Год назад

    1:23 에 코로나 지나서 왜 질적인 성장을 못했느냐에 대해선 저는 오히려 코로나 이후로 성장이 아닌 심하게 후퇴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비엔나에 살면서 이틀에 한번 꼴로 벨베데레 미술관을 갑니다.
    한국인들이 진짜 많이 방문하는 곳인데요.
    거긴 그림을 보는 곳이지, 만지러 가는곳이 아니기 때문에 따로 안전장치나 가깝게 가지 말라고 줄 친곳이 별로 없습니다.
    그림은 단순하게 철로 된 출 2줄로만 걸려있습니다
    거기에 한국인들은 이렇게 다닙니다.
    1. 정면에 걸린 사진찍겠다고 그 옆에 걸린 그림들을 15센치도 안남기고 어깨로 스치면서 뛰어감. 그거 한 10명이 하니 거기 직원 미쳐서 날뜀
    2. 인증샷 찍겠다고 나폴레옹 그림에 등을 댐. 그나마 다행인게 액자가 두꺼워서 그림까진 등이 가진 않았으나 이 그 뒤로 3분 사이에 벨베데레 13명 제지함. 다 한국사람.
    3. 모네 그림을 등으로 쳐서 그림이 미친듯이 흔들림
    4. 키스에 사진찍겠다고 들어가지 말라고 줄쳐진데 들어감
    5. 문 닫힌 테라스 창문 문고리에 손 못대게 또 다른 문고리가 있는데 그거 뜯고 창문 열음
    6. 그림 사진찍겠다고 옆에 외국인 관객 어깨로 밀어버림. 또는 팔뚝잡고 당김
    7. 클림트 정원 그림에 액자 위로 팔 걸침 거기에 못 2개로만 고정한 작품임.
    8. 두 손 90도로 벌려서 그림 액자를 온 팔에 대고 인증샷
    9. 액자에 손대로 인증샷
    10. 애기가 그림 만졌는데 그거 제지했더니 자기 손자한테 뭐라고 했다며 그림 액자에 주먹질
    11. 그림 진품인지 확인위해 유화 손톱으로 긁음
    12. 유럽에 나와서 유럽여자 엉덩이 만쟈야 겠다고 그림 손으로 문댐
    이게 한 두번 같죠??
    매일 방문할때마다 보는 관경이고요.
    30분 내에 80퍼는 보실수 있는 아주 흔한 모습이에요
    뭐라고 하면 이거 진품 아닌텐데 왜이리 민감하냐고 하네요. 진품인데 ㅠㅠ
    벨베데레 지침은 동양인들 들어오면 예의주시하라고 지침이 내려왔답니다.
    근데 그 지침이 일본인, 중국인들이 유럽여행 시작하기 한참 전이었어요.
    이번에 합스부르크 컬렉션 전시때도 만지지말라는 안내판이 있었다네요.
    진짜 벨베데레 갈때마다 한국사람들 행동때문에 하루도 빠짐 없이 놀래요.
    제발 어느 전시던 그림에는 최소 1미터는 떨어져서 관람만 한다고 누가 교육좀 시켰으면 좋겠어요
    맘 같았음 그냥 한국말로 입장 문앞에 만지지마세요라고 크게 붙여달라고 요청하고 싶어요.
    미술관, 그림은 보는거지 인증샷 찍으려고 들어가는 곳이 아니에요
    김고흐님께서 미술관 애티켓에 대해 영상 만들어 주심 어떨까요???

  • @MoMo-lz8iv
    @MoMo-lz8iv Год назад

    하..부산 전시 늦게 알아서 아쉽다 진짜

  • @co_2260
    @co_2260 Месяц назад

    오우 mz하네

  • @hwarang102
    @hwarang102 Год назад +3

    어떻게든 즐기면 그만 아닐까요 ㅎㅎ 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는건 사실이죠. 예쁘게 입고 작품 앞에서 사진 찍는 것도 나름의 즐기는 방식이라고 봅니다. 아무도 안보러 와서 문화생활 파이 자체가 축소되고 소멸되는 것보단 낫다 봐요

  • @VWVVVWVW
    @VWVVVWVW Год назад

    3:30 🤣🤣

  • @roar5853
    @roar5853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저런 전시 아니면 저 계층이 굳이 라움에 전시보러 왔겠습니까 ㅎㅎ 감상의 진정성 그런걸 따질 단계가 아님 애초에 한국은 일단 와서 보게 하는게 다급함 저렇게 철딱서니 없어도 미술을 진짜 즐기게 되는 사람이 있겠죠 아쉽긴한데 회초리질 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kkomookim2535
    @kkomookim2535 Год назад

    레이지어건스트머신도 소니뮤직으로 음반을 팔았으니깐

  • @khh84884123
    @khh84884123 Год назад

    👍👍👍👍👍👍👍👍👍👍

  • @vldrnvkdrn
    @vldrnvkdrn Год назад

    😂😂😂😂😂👏👏👏

  • @user-it1gk8eb9m
    @user-it1gk8eb9m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

  • @dollsface
    @dollsface Год назад

    재활용 갖다놧구만 ,,,작품 이라고

  • @kirelo7116
    @kirelo7116 Год назад

    예술만 그런가요, 국어 맞춤법 틀리는 건 "어차피 알아먹는데 문제 없으니 뭐가 문제냐?" 목에 핏대를 세우는 놈들이 영어 철자 틀리는 건 부끄러워하고 메뉴판과 안내판에 쓰잘데기 없는 MSGR 영어 쓰면서 갬성 오진 척 많이 하잖습니까? 소위 미디어가 칭하는 "MZ"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심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좀 문제제기 하면 토론이나 반박은 안 하고 "프로불편러, 진지충"이란 말로 때우는... 어떻게 보면 한국교육의 실패의 부산물로 전락한 우리 세대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 @UpForReal
    @UpForReal Год назад

    에에올이 인생 영화라는 다수에게 존중과 공감을 하지 못하면 꼰대 취급 당합니다. 싫고 좋고 선택권 없고 닥치고 어린애들한테 세대 교체로 자리 비켜주고 내려와야 합니다. 언제부터 예술이 가산점제가 되고 수준이 낮아졌는지 모르겠네요. 예술이 퇴보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 @power-r7l
    @power-r7l Год назад

    저도 인증샷 열심히 찍는 한 사람으로
    공감이 많이 되고 살짝 찔리기도 하네요
    그래도 그렇게 방문한 사람 중 하나라도 백자전을 보고 느낀 점이 있다면 또 나아지지 않을까요.. 너무 여유로운 생각인지,,
    한편으로는 보여주기 위한 사진을 찍는 관람객까지가 현재 미술관에서의 마지막 관람 포인트 같기도 하구요 🙂

  • @user-uw9nh8pr2m
    @user-uw9nh8pr2m Год назад

    아 고흐님 척척박사님 드립 라임보소ㅋㅋㅋㅋㅋㅠㅠ인정

    • @김고흐
      @김고흐  Год назад +1

      어쩌다 영상이 평소랑 좀 다른 느낌으로요 ㅋㅌ

  • @dxalmont
    @dxalmont Год назад

    조선 싫어해여.. 요즘 사람들은요. 어른들도 싫어함.

  • @flsclvls9800
    @flsclvls9800 Год назад +3

    진짜 선민의식 심하네.. 어디 뭐 무서워서 미술관도 못갈듯

    • @김고흐
      @김고흐  Год назад +6

      조롱까지도 미술이다. 우리의 길이다.

    • @flsclvls9800
      @flsclvls9800 Год назад

      @@김고흐 겁나 멋있네 진짜..

  • @heeis_always
    @heeis_always Год назад

    영상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