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뫼월지가 23년 1월호] 09 서시(윤동주詩. 강한뫼曲) - 바리톤 유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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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20 сен 2024
- [ 1월지문 ]
윤동주(윤동주詩)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이 한 문장에 집약된 아름다운 단어들은 고스란히 시인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그 제목으로 남기어졌다. 윤동주 시인도 살아 생전 이 시를 가장 사랑했을까?
'서시', 그에게서 느낄 수 있는 서정의 극점을 이루기에 아름답기도 하지만, 작곡가의 마음에 와닿은 특별한 이유는 시인으로서의 자신의 모습과 꿈과, 암울한 시대가 당시 모든 이에게 요구했던 모종의 책임과 행동 사이에서 끊임없이 일던 고뇌, 이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한 듯 어딘가 모를 평안平安을 느꼈기 때문이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라는 연에 도달하고서야 이 감정의 출처를 찾을 수 있었다. 시를 쓰는 행위를 단순히 행동학적인 비교에 의해 상대적으로 부끄러워할 정적인 행동이 아니라, 감히 타인이 규정할 수 없는 자신만의 절대적인 정의, 비교불가한 정의. 바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는 일로 열변함이며, 그리고 그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걸어가야겠다는 시인의 말은 평안에 이르러 더 나아가 일종의 카타르시스까지 느끼게 한다. 별이 바람에 스치우는 매일의 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향한 나의 방식. '노래로 만들어' 시인의 글을 대신 전달한다.
2023. 1. 1. 일
작곡가 강한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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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 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윤동주
[Credit]
바리톤 유영광
피아노 은빛나
작곡 및 음악책임 강한뫼
영상제작 및 감독 안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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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강한뫼 한국가곡 프로젝트
MOIWOLJIGA
뫼 月 之 歌
작곡가 강한뫼 한국가곡이 기록되는 달月의 노래
매 월, 그 계절의 노래
가곡에는 '언어'가 있고 '음악'이 있으며, '사람'이 있다. 그 음악은 시로부터 나오며, 이를 표현하는 언어는 사람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살아가면서 언제나 이 세 가지가 함께하여 나를 성장케 할 것이나, 돌아오지 않을 시간의 '언어'와 '음악', 그리고 '사람'을 기록함은 시절時節/詩節을 영영 간직하고자 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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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 MOI KANG ]
composer, arranger, orchestrator
from Korea, Republic of
📮 hanmoi.kang@gmail.com
(공식홈페이지 Official) hanberg.modoo.at
(More INFO.) linktr.ee/hanberg
#월간강한뫼 #윤동주 #서시
좋아하는 시였는데 좋아하는 곡이 되었네요. ^^
영광님의 목소리와 가사가 그리고 한뫼님의 곡이 아름답게 어우러졌네요.
노래로 다가간 좋아하는 시란 표현이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D
윤동주의 맘이 담겨있어요 이런 근사한 곡을 만들어주셔 감사해요 글구 영광님이 부르시니 더더 감동입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영광님과 결이 잘 맞는것 같아요 구독과 좋아요로 인사드려요^^
영광 샘의 목소리로 더욱 짙어진 시가 되었네요.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참 아름답고 담담합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사랑해야지..˘͈ᵕ˘͈
감사합니다 ... !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D 앞으로의 행보 응원합니다. 가득한 행복 중에 머무는 한 해 되시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