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꿀한 기분도 잠시 미뤄두고 싶어서 나 혼자인 밤을 네가 옆에 와서 지켜줘 난장판이 된 나의 방에 혼자 점점 짙어지는 밤에 너와 기대었던 난간에 이젠 자연스레 문을 닫네 어질러버렸어 너의 빈자릴 어질러버렸어 너의 빈자릴 난장판 된 나의 방에 빈 구석이 없게 전부 채워놨어 지난 네 모습을 덮게 너를 시원하게 욕해봐도 풀리지 않아 오히려 적적해 난 더 기분이 나빠 얼마 전 마주친 너의 모습 힘들어 보여서 나는 조금 기분이 좋았어 너도 나름 슬프긴 하겠지 내 생각이 나겠지 우리 둘만의 공간에 오래 갇혀 있어서 저 밖이 겁나네 왜 이럴 때만 항상 너밖에 생각이 안 나는지 나 더는 어렵네 겨울이 이렇게 추웠나 실내에 익숙해졌었는데 혼자가 이렇게 외로웠나 너에게 익숙해졌었는데 너와 함께 했던 공간에 나는 전불 버렸어 이제 없어 이제 너와 함께 했던 공간에 나는 전불 버렸어 이제 없어 이제 난장판이 된 나의 방에 혼자 점점 짙어지는 밤에 너와 기대었던 난간에 이젠 자연스레 문을 닫네
꿀꿀한 기분도 잠시
미뤄두고 싶어서
나 혼자인 밤을
네가 옆에 와서 지켜줘
난장판이 된 나의 방에
혼자 점점 짙어지는 밤에
너와 기대었던 난간에
이젠 자연스레 문을 닫네
어질러버렸어
너의 빈자릴
어질러버렸어
너의 빈자릴
난장판 된 나의 방에
빈 구석이 없게
전부 채워놨어
지난 네 모습을 덮게
너를 시원하게
욕해봐도 풀리지 않아
오히려 적적해
난 더 기분이 나빠
얼마 전 마주친 너의 모습
힘들어 보여서 나는 조금
기분이 좋았어 너도 나름
슬프긴 하겠지
내 생각이 나겠지
우리 둘만의 공간에
오래 갇혀 있어서
저 밖이 겁나네
왜 이럴 때만 항상 너밖에
생각이 안 나는지
나 더는 어렵네
겨울이 이렇게 추웠나
실내에 익숙해졌었는데
혼자가 이렇게 외로웠나
너에게 익숙해졌었는데
너와 함께 했던 공간에
나는 전불 버렸어
이제
없어 이제
너와 함께 했던 공간에
나는 전불 버렸어
이제
없어 이제
난장판이 된 나의 방에
혼자 점점 짙어지는 밤에
너와 기대었던 난간에
이젠 자연스레 문을 닫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