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 ‘나미브’는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해안에 있는 사막입니다. 원주민어로 ‘아무 것도 없는 토지’라는 뜻의 이 사막은 세계에서 유일한 해안 사막, 즉 사막이 바다와 만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세상에 자기 편이 없는 것 같은 고독감에 마음이 사막처럼 황량해진 주인공이 바다처럼 깊은 외로움을 가진 사람과 만나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3집에 수록된 “사하”의 남반구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두 사람이 결국 어떻게 되었을지는 듣는 분이 해석하기 나름입니다만, 엔딩에 나오는 피아노 반주의 허밍에서 만큼은 적어도 두 사람이 손잡고 끊없이 이어진 바닷가를 거닐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계피: 처음엔 가사면에서 지금 버전보다 더 많은 아이디어가 촘촘히 있는 곡이었습니다만, 사막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이라는 상황 자체가 우리의 지리적 환경에서는 낯선 부분이 많기에 더 전달력이 높은 내러티브로 다듬는데 공을 들였습니다. 밤바다에서 산호초가 일제히 빛을 내는 장면이 두 사람의 힘든 사랑에 위안이 되기를 바라 추가했습니다.
네 품에 안겨있으면 내 귓가에는 파도가 치네 이토록 가까운데 우리 사이 부는 아득한 바람 제때 울 줄을 몰랐기에 혼나곤 하던 아이의 맘속 사막은 커지다 못해 급기야 바다에 이르렀네 넌 묻지 "왜 또 자꾸만 싹도 틔워줄지 모를 내게로 와" 난 웃지 "너와 마찬가지야 제멋대로 흘러넘쳐 온 것뿐" 수억만 개 내 모래알들이 네 바다에 닿으면 답장없는 저 밤하늘에 잠겨있던 모든 별들이 산호초처럼 깨어났으면 난 묻지 "왜 안을 때면 다른 모든 세상과 등지게 될까" 넌 웃지 "그래도 그 덕분에 이토록 확실한 네 편이 있어" 수억만 번 네 파도 소리가 내 사막을 적시고 두 번 다시 들추기 싫어 잠가놨던 설레임들이 낯선 꽃으로 피어나 흐드러지게 붉던 정원은 한낱 찰나의 꿈이었던가 익숙해 또 한 번 산산이 부서져 낱낱이 흩어져 수억만 개로 내, 내 모래알들이 네 바다를 채우면 답장없는 저 밤하늘에 잠겨있던 모든 별들이 산호초처럼 빛을 냈으면
이번 앨범에서 이게 제일 좋음
ㅇㅈ
첨에 모르고 들으면 뭔지 모르는데 알고 들으면 진짜 가사가 이쁨 전 특히 후반부 안을때 등 진다는데 그덕분에 확실한 편 잇다는게 감동적이엿움
역시...가을방학... 나미브 사막으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죠? 가사 한줄한줄에 감탄합니다
첨듣네 ;; 이노래 너무 좋음;;
앨범 나오고 다음날 풀트랙 듣다가 눈물샘 폭발한 곡이 나미브입니다
너무 감사해요..ㅠㅠ♡
너무 좋아요 ♥♥♥ 가사가 예술 .... 이렇게 보니까 더 좋네요 ㅠㅠㅠㅠㅠ
내 평생 소원중에 하나가 가을방학 콘서트에 가는거 였는데.....너무 아쉽다. 그래도 영원한 팬이야.
바비: ‘나미브’는 아프리카 나미비아의 해안에 있는 사막입니다. 원주민어로 ‘아무 것도 없는 토지’라는 뜻의 이 사막은 세계에서 유일한 해안 사막, 즉 사막이 바다와 만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세상에 자기 편이 없는 것 같은 고독감에 마음이 사막처럼 황량해진 주인공이 바다처럼 깊은 외로움을 가진 사람과 만나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3집에 수록된 “사하”의 남반구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두 사람이 결국 어떻게 되었을지는 듣는 분이 해석하기 나름입니다만, 엔딩에 나오는 피아노 반주의 허밍에서 만큼은 적어도 두 사람이 손잡고 끊없이 이어진 바닷가를 거닐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계피: 처음엔 가사면에서 지금 버전보다 더 많은 아이디어가 촘촘히 있는 곡이었습니다만, 사막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이라는 상황 자체가 우리의 지리적 환경에서는 낯선 부분이 많기에 더 전달력이 높은 내러티브로 다듬는데 공을 들였습니다. 밤바다에서 산호초가 일제히 빛을 내는 장면이 두 사람의 힘든 사랑에 위안이 되기를 바라 추가했습니다.
어떻게 이런 노래를 만들수있죠? 정말 감사합니다... 노래 만들어주셔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품에 안겨있으면 내 귓가에는 파도가 치네
이토록 가까운데 우리 사이 부는 아득한 바람
제때 울 줄을 몰랐기에 혼나곤 하던 아이의 맘속
사막은 커지다 못해 급기야 바다에 이르렀네
넌 묻지 "왜 또 자꾸만
싹도 틔워줄지 모를 내게로 와"
난 웃지 "너와 마찬가지야
제멋대로 흘러넘쳐 온 것뿐"
수억만 개 내 모래알들이 네 바다에 닿으면
답장없는 저 밤하늘에 잠겨있던 모든 별들이
산호초처럼 깨어났으면
난 묻지 "왜 안을 때면
다른 모든 세상과 등지게 될까"
넌 웃지 "그래도 그 덕분에
이토록 확실한 네 편이 있어"
수억만 번 네 파도 소리가 내 사막을 적시고
두 번 다시 들추기 싫어 잠가놨던 설레임들이
낯선 꽃으로 피어나
흐드러지게 붉던 정원은 한낱 찰나의 꿈이었던가
익숙해 또 한 번 산산이 부서져 낱낱이 흩어져
수억만 개로
내, 내 모래알들이 네 바다를 채우면
답장없는 저 밤하늘에 잠겨있던 모든 별들이
산호초처럼 빛을 냈으면
이번앨범중에 제일좋음
정바비의 노랫말은 들을때마다 너무 예쁜거 같네요 ㅎㅎ 꼭 아름다운 시를 읽는 기분이에요.
마음이 따뜻하고 뭔가 기분이 상쾌한정도에요 ㅠㅠ
바비님 이번 가사는 정말.. 정점인 것 같아요..
우리 모두 산호초 처럼 빛을 낼 수 있길..!
아. 가을방학 새 앨범이 나왔군요. 너무 좋아요.
노래가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
사하 2탄인가요? 😢😢 나미브 사막을 너무 잘 표현해서 눈물이 나네요.. 호남지방에 올해 비가 안내려서 심각한데 답장없는 밤하늘에 소식이 있길 바랍니다..
바비형.. 형이 유죄이든 무죄이든 절대로 계피누님이 나미브를 부를 일이 없기 때문에 난 형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