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의 ‘바디감’? 겉핥기의 한계를 보여주는 열화판 리메이크: 조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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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5 окт 2024
  • 이누도 잇신 감독의 '조제, 호랑이, 물고기들'을 리메이크한 영화.
    한지민과 남주혁의 비주얼이 빛난, 그저 겉핥기에 불과한 영화.
    도대체 포장 외에 무엇이 남았는지 의문인 작품.
    영화 조제 리뷰입니다.
    추운 겨울, 반가운 영화고... 코로나 대유행 시대에 더욱 관심이 가는 작품이지만
    또 원작 조제를 넘어서는 부분도 분명히 있었던 영화이기에 더 아쉬움이 남습니다.
    라이너의 컬쳐쇼크... 올해는 조제 이야기를 좀 많이 할 것 같습니다.

Комментарии • 374

  • @기분좋은-v8n
    @기분좋은-v8n 3 года назад +128

    장애인을 보는 시선의 차이. 원작에선 별것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그냥 같은 연애 사랑일뿐이다 현실 자각은 마지막에 숨겨져 있지만 리메이크는 곳곳에 전시하듯. 펼쳐져 보기 불편할지경입니다. 원작은 사랑을 이야기 했다면 리메이크는 동정을 이야기하는것 같아요

    • @asdfpoiu13579
      @asdfpoiu13579 3 года назад +6

      공감200프로요.배우낭비..잘 된 영화로 이상한 방향의 멋을 부린, 맥락도 없는 낭비영화였어요.

    • @한민준-s8g
      @한민준-s8g 3 года назад +7

      장애에 대한 동정은 딱히 안느껴졌는데요. 사회복지 해주시는 분들중에서 아줌마 딸도 장애인이였고 그 정수기 설치하고 체크하는 여자도 장애인이였잖아요. 그리고 조제도 자동차 운전도 하는 등 수동적인 존재에서 발전하는 모습도 보였구요.

  • @김자케
    @김자케 3 года назад +28

    아 십수번을 돌려보며 눈물훔치고 프랑소와즈사강의 슬픔이여안녕을 힘들게 찾아 사게 만들었던 조제가 이렇게 되다니..ㅜ

  • @spacevest6426
    @spacevest6426 3 года назад +172

    영석을 잊지못하고 그리워하는 조제를 묘사할 필요는 없을거같은데... 그런 조제가 보기 싫어서 피하고 싶네요

  • @아로아로라리루이루
    @아로아로라리루이루 3 года назад +74

    원작은 조제가 심연에서 어떻게 빠져 나왔다가 이별후 어떻게 심연으로 다시 가라앉는지. 그리고 그 심연을 얼마나 덤덤하게 받아들이며 사는지가 차분하게 묘사 되어있는데 한국판 조제에서 조제는 그저 격한 감정에 휘둘리기만 하는 비현실적인 캐릭터 같아요

  • @user-sif27hspoo
    @user-sif27hspoo 3 года назад +166

    츠마부키 사토시와 이케와키 치즈루에 한참 못미칠것 같았어요.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일본영화의 감성은 그냥 그 영화를 보는걸 추천합니다.
    도대체 자꾸 리메이크 왜하는지 모르겠어요. 절레절레.
    원작 영화는 원작 소설보다 훨씬 좋은, 그냥 보편적인 사랑과 이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에 빠지고 두 사람이 멀어지는 과정 (정확하게 말하자면 남자의 사랑이 식어가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그려지거든요.
    츠마부키 사토시의 오열과 이케와키 치즈루의 뒷모습이 가슴에 남았던 영화에요.

    • @러블리-h7u
      @러블리-h7u 3 года назад +3

      마쟈요

    • @TV-zh3qb
      @TV-zh3qb 3 года назад +3

      맞아요 일본 조제영화보고 감동받아 원작소설 찾아 읽었는데 별로더라고요 그냥 대체할 작품을 찾느니 일본 조제 영화를 한 번 더 보는게 좋겠더라고요

  • @지니코코-m8f
    @지니코코-m8f 3 года назад +18

    라이너님은 대중적인 블록버스터의 비평보다는 이런섬세하고 장면 장면에 담긴 묘사나 대화 화면속의 풍경 빛과 칼라 배우의 표정 대사 소품에 담긴 영화의 무드나 숨은 디테일을 찾아서 설명해주는 비평에서 더 빛을 발하는 거같네요. 본인자신이 영화 속의 깊은 의미를 파악하고 설명해줄 수 있는 극히 드문 능력을 가진 영화비평가이기때문이죠. 자신의 장점과 능력을 살리는 훌륭한 비평가로 발전하시길 바랍니다.

  • @declan5383
    @declan5383 3 года назад +13

    제가 보조출연했습니다 남주혁 배우님이랑 말 해봤는데 예의바르시더군요 그래서 멋졌습니다

  • @SS-cl2ex
    @SS-cl2ex 3 года назад +6

    오늘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영화여서 감명깊게 본거 같아요..
    특히 전 배우들 연기가 맘에 들었어요.
    여주와 남주의 감정이 표정으로 드러나는 부분들이 제일 맘에 와닿았구요.
    그리고 영화 내에서 장애인 분들에 대한 동정이 장애인 분들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는걸 느꼈구요.
    근데 영화가 애매한 느낌이 있긴 했습니다.
    중간중간 교수님과 남주의 관계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았고 대체 이 영화가 어떤 것이 목적일까 하는 게 궁금하기도 했고요...
    남주가 두 여자 사이에서 간을 보는 것 같은 느낌...??
    잘 이해가 가지 않더라구요..
    근데 영화 특유의 분위기는 너무 좋았습니다.
    조제의 집 근처 풍경들과
    남주와 여주의 오묘한 분위기,
    그리고 일상이 가벼운 느낌이 아니라 무언가 마음속에 박힌 느낌이 들더라구요..
    완전 밝지도 그렇다고 엄청 어둡지도 않은 그런 기분
    전 이런 영화 분위기가 좋아서 대체로 만족합니다.
    별점은 10점 중에 9점을 줄거 같네요

  • @yns4076
    @yns4076 3 года назад +3

    남주캐릭터가 착한것보다 모순적라 생각함 남친이 있는 여교수랑 자는것도 태연할만큼 도덕이 없는데 연민과 동정심은 가지고 있고 남주가 하는 사랑이 충동적으로 보였음ㅠ 후배손을 만지며 하얗고 보드랍다고 꼬시고 금사빠인가? 남주는 조제를 정말 사랑하는걸까?보는 내내 의문이 생기고 조제랑 이어진날 조제가 한말중에 내곁을 떠나면 몸이 불편한사람을 범했다고 소문낼꺼야 이말은 사실 남주가 하고 있는 마음속 불안을 여주를 통해 표현한게 아닐까 싶었음.조제가 그말할때 섬뜩했거든. 이해력이 딸리는건지 헤어진 이유가 납득이 안되니 남주는 도망간것처럼 느껴졌음 원래도 우울하고 의존적인 여주가 헤어질때 평생 곁에 있다고 생각하고 잊지않겠다고 말할때는 남주 만나기전보다 더불쌍한 여자가 되었구나 싶었다. 후배랑 청접장 장면에서는 차라리 뉴페를 만나지. 조제랑 했던 사랑이 가볍게 느껴짐. 그냥 영상미만 예뻣던 영화.

  • @zetgeneration
    @zetgeneration 3 года назад +112

    원작을 이해못했거나 이해 할 생각이 없으면 리메이크 하지 말아라...

  • @AA-hc2sj
    @AA-hc2sj 3 года назад +14

    그나저나 다음 원작 리뷰 너무나 기대되네요 지금까지 100번은 봤을 영화에요. OST는 요즘도 즐겨듣고 있구요. 저의 청춘의 한부분을 지배했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다음리뷰 빨리 올려주세요! 너무나 기대됩니다.

  • @강주우
    @강주우 3 года назад +7

    저도 한지민 대사에 공감 합니다 신기한게 영화에서 한대사 한장면으로 그동안 쌓아왔던 스토리를 무너뜨려서
    몰입감을 확 떨어뜨리죠 그리곤 영화 전체를 부정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이게 참 쉬운게 아니죠 그만큼 원작 조제는 먼가 부족해 보였지만 꽉 채운거 같은 감정과 스토리가 있었음

  • @고기-q4r
    @고기-q4r 3 года назад +44

    불친절한 영화같다고 느꼈음. 세세하게 알려주지를 않음.. 왜 조제가화나서 남주혁한테 오지말라고했는지.. 왜 5년이나 지나서까지 헤어진 주혁을 그리워하는지.. 5년전에 헤어진건지.. 갑자기 왜 혼자 괜찮다고 이별을 고한건지.. 썸네일처럼 겉핥기?스러웠음.. 왜 일본원작을 따라가지않았는지 이해불가.. 그래도 심심하고 밋밋하지만 예쁜느낌으로 나쁘지 않게 봤다만.. 한국 조제를 보고 일본조제를 그다음 본 결과 왜이렇게 우중충하게 표현했는지 ..아쉬움.. 일본에서는 저정도로 우중충하진 않았는데

    • @_Sam_Da_Soo_
      @_Sam_Da_Soo_ 3 года назад

      그럴땐 다시 한번더 보면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할거예요

    • @파커피터-v3z
      @파커피터-v3z 2 месяца назад

      @@_Sam_Da_Soo_다시 한번 더 보면 최악의 영화로서 알아차리지 못한 요소들을 깨달을 수 있을 거예요.

  • @김경뢰
    @김경뢰 3 года назад +92

    첨 영화 리멕한다 그럴때부터 굳이 왜? 라는 생각햇는데.. 역시 망쳤네..ㅋ 원작 조제는 츤데레지만 귀엽고 사랑할 수 있는 자립심 있는 멋진 여성이었다. 가난, 장애 같은 거를 잊을 만큼 그래서 남자가 사랑에 빠지는게 이해됐고. 헤어질 때도 아팠는데..그래서 남자의 심정이 절절히 이해됐으니까 같이 아팠다. 그게 영화의 힘이 었고.. 엔딩에서의 원작 조제는 꾿꾿하게 잘 살았따 그게 너무 멋지고 좋았는데 ... 다 망쳐 놨네 리멕이..ㅋㅋ 이런거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ㅋ

    • @leonsqykaystinger3885
      @leonsqykaystinger3885 3 года назад +5

      백퍼공감요~! 상처받지않고 세상에 나갈 용기를 얻은 조제가 막판에 졸 귀여웠음..."담엔 더 잘생긴 넘 꼬셔야쥐~^^!"할꺼 같았음.

  • @jong-subaek7484
    @jong-subaek7484 3 года назад +72

    좋은건 그냥 그대로 두는게 예의 일때도 있는거 같습니다.

  • @kanghyejin3436
    @kanghyejin3436 3 года назад +23

    원작대로라면 변요한도 잘어울릴듯 ㅋㅋ 남주랑 비슷한 이미지

  • @davean8572
    @davean8572 3 года назад +11

    호랑이에게 잡아먹히고 있을테니 도망가라던 영석의 말이 그의 모습을 암시한게 아닐까.. 현실에 잡아먹히는 그의 모습이 딱하게만 보였다.

  • @weirdgiven
    @weirdgiven 3 года назад +35

    원작은 진짜 영알못인 저에게도 충격 그 자체였는데 말이죠. 마지막장면은 진짜 언제 생각해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 @ya-zo1gf
    @ya-zo1gf 3 года назад +57

    원작에서 마지막에 남주가 흘린 눈물이 혼자 남겨진 조제를 불쌍히 여기는 게 아니라 단지 애인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의 눈물이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남주혁이 울었을 때는 왜 우는지조차 모르겠더라

    • @한민준-s8g
      @한민준-s8g 3 года назад +5

      남주혁도 잘사는 사람이 아닌데 현실적으로 가난한 장애인과 사랑하는게 쉽지 않으니까요. 조제도 그걸 인지하고 이별을 말한거구요.

    • @ya-zo1gf
      @ya-zo1gf 3 года назад +3

      @@한민준-s8g 원작 보셨나요??

    • @한민준-s8g
      @한민준-s8g 3 года назад +4

      @@ya-zo1gf 리메이크 영화인데 원작과 비교는 해도 너무 원작에 메달리신다는 생각이 드네요.

    • @ya-zo1gf
      @ya-zo1gf 3 года назад +2

      @@한민준-s8g 약간 서로 핀트가 엇나간것 갔네요 그런 의도로 말씀하신거면 제가 오해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원작에서 제일 핵심적인 부분이라 저는 저렇게 말했습니다. 여기까지 하죠 자러 가야겠습니다 ㅠ

    • @운조아-y3d
      @운조아-y3d 3 года назад +1

      남주혁 울때 나도모르게 눈물이 왈칵 터져서 당황스러웠는데...

  • @HH-rw2ll
    @HH-rw2ll 3 года назад +45

    호랑이와 물고기를 제목에서 떼어냈으니, 의미상으로도 지워버린...
    원작의 결말을 너무 감명깊게봐서, 그걸 우리정서로 기대하고봤는데, 왜 그감동이 다시 오지않았는지 알겠네요ㅜ

    • @롤롤-h9x
      @롤롤-h9x 3 года назад

      정말 호랑이와 물고기들이 보이지않는 영화였음

  • @별이-d1d1r
    @별이-d1d1r 3 года назад +4

    원작은 못본 저로써는,
    너무 좋았어요.
    절제미, 영상미,
    어딘가에서 일어날 것 같지만,
    저렇게 비현실적으로 불쌍할까 싶은.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아픔들의 만남이랄까..
    다만, 남주혁 배우와 한지민 배우 외모가 아름다운데서 오는 반칙같은 애절함이 한 몫 한것 같기는 합니다...ㅋ

    • @whoareu20
      @whoareu20 3 года назад

      원작은 원작소설보다
      표현을 잘했다는 평이 많습니다.
      +재미까지

  • @오랜-p2o
    @오랜-p2o 3 года назад +29

    감독은 원작속 조제의 전동휠체어에 붙어있던 Blast 스티커정도는 아무 느낌도 없었나봐....

    • @오랜-p2o
      @오랜-p2o 3 года назад +2

      @@summerlover츠네오는 울었지만 우리의 조제는 Blast를 달고 열라 쿨하게 달리는거죠 벌써 20년이 다되어가네요 세월참

  • @tandolfriend
    @tandolfriend 3 года назад +6

    저는 원작을 보지 않은 상태로 한국판 조제를 먼저 보고, 며칠 뒤에 원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봤는데요.
    두 영화 모두 각각의 매력이 있는 좋은 영화라고 느꼈는데, 댓글에는 원작을 망쳤다는 평이 대부분이라서 흥미롭네요.ㅎㅎ
    저는 원작에 대한 팬심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한국판을 봐서 그런지,
    원작을 "망쳤다"라는 느낌보다 그냥 "다른 영화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감독이 집중하고자하는 주제, 전달하고자하는 감정이 좀 다르달까요.
    라이너님이 한국판에서 조제의 성장 속도를 조절하지 못한 부분을 비판하셨는데, 저는 오히려 그 점 때문에 원작보다 한국판에서의 주인공들 감정에 더 집중하기가 편하더라구요.
    원작에서의 어리고 유모차를 타고 다니는 조제, 할머니에 의해 꽁꽁 싸매여있다가 주인공을 통해 처음 바깥세상으로 나와서 모든 것을 신기하게 받아들이는 조제의 모습이, 나중에 성장해서 홀로서는 조제를 표현하기에는 좋았던 것 같지만.. 전 어딘가 좀 불편하기도 했어요. 마치 성인과 어린아이의 연애를 보는 것 같기도 했고, 어떤 면에서는 조제라는 캐릭터가 마치 요정같은 비현실적인 존재로 느껴지기도 했어요.
    반면에 한국판의 조제는 처음부터 어느정도 독립적인 존재였고 오히려 남자주인공보다도 성숙해보이는 면모가 있음에도, 커다란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나름 잘 표현했던 것 같아요. 원작에서는 할머니의 입을 통해 조제의 배경이 처음부터 투명하게 드러나지만, 한국판에서는 할머니는 거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제는 끊임없이 자신의 과거에 대해 허언을 하기 때문에 조제의 정체가 뭘까 계속 긴장감을 두고 바라보게 되는데, 그 때문에 조제가 더 복합성을 지닌 현실의 인간으로 느껴지기도 해요.
    즉, 영화 초반부의 조제가 원작에서는 타인의 도움 없이는 집 밖으로도 나갈 수 없는 종속적인 존재였던데에 비해 한국판의 조제는 원작의 조재보다 몸이 자유로웠지만, 타인의 호의를 동정심으로 받아들여 배척하고 쉽게 마음을 닫아버리는, 내적으로는 오히려 미성숙한 캐릭터로 그려진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조제가 성장하는 모습을 극적으로 보여주지는 못했더라도, 닫혀있던 마음이 열리는 내적 성숙을 한국판 조제도 나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너 님이 비판하셨던 "나를 범했다"라는 대사도, 제가 느끼기엔 그리 부자연스럽지 않았어요. 다른 분들 댓글을 보니 원작 소설에 실제 있는 대사이기도 한가보군요. 처음 사랑을 나눈 뒤에, 조제가 '이제 네가 나를 떠나면, 몸도 불편한 여자를 강제로 범한 뒤 도망갔다고 소문내버릴거야'하는 식으로 말하는데.. 그 말이 무겁지 않아서 진심으로까지 느껴지진 않으면서도, 위험한 집착의 감정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유발하는 묘한 대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결말에서 그들의 깨끗한 이별을 마주했을 때, 그 감정이 집착이 아닌 진짜 사랑이었구나 하는 반전같은 느낌이 전해져서 여운이 더 남기도 하구요.
    호랑이와 물고기에 대한 상징도 원작의 껍데기만 따왔다기보다는, 그냥 다른 상징적 의미를 부여한 거라고 생각해요. 조제가 호랑이 환시를 보던 담벽 구멍을 남자주인공이 떠난 뒤 시멘트로 발라 막아버린 장면이나, 대관람차에서 남자주인공이 나가지 못하게 문을 잠가버린 뒤 시간이 흐르고 아쿠아리움에서 물고기를 함께 바라보며 "갇힘"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 등, 원작보다 다소 직관적이지만 원작과는 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게하는 은유로 와닿아서 좋았습니다. 아마도 위스키와 커피라는 새로운 상징을 집어넣으면서 호랑이와 물고기에 대한 상징도 새롭게 해석했기에, 제목에서도 한국판은 호랑이와 물고기를 떼어버리고 만 남긴 것 아닌가 싶어요.
    저는 한국판에서 제일 안 좋게 본 것이 남주혁의 캐릭터입니다. 하는 행동과 짓는 표정이 너무 괴리가 크달까.. 원작의 사토시는 '그럴만한 인물'처럼 보여서 여러가지 행동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데, 한국판의 남주혁은 시종일관 티없이 맑은 얼굴을 하고선 하는 행동들이 너무 대중없어서 몰입이 안 됐습니다. 원작을 보고나니 한국판에서의 남주혁은 그냥 원작의 변주일 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남자주인공이 출세를 갈망하며 현실의 문제로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 설명 없이 결과만 보여주는 이별을 좀더 납득할 수 있게 해준 면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원작의 여러 요소들이 어떻게 한국적으로 바뀌었는지 보는 것도 나름의 즐거움일 것 같아요. 다리미에 스팸 굽는 장면도 전 너무 신박해서 마음에 들던데ㅎㅎ 그리고 한국판 먼저 보고나서 원작을 보니, 우리와 다른 일본의 정서가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부분들이 좀 있더라구요. 특히 원작에서 여성을 다루는 방식이 좀.. 불편한 지점들이 많더군요.
    원작과 다른 미덕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라이너님이 말씀하시는 '좋은 리메이크'의 괜찮은 예라고 생각했어요. 원작을 깊이있게 감상하신 분들께는 한국판이 여러모로 얕아보일 수 있겠지만.. 저는 꽤 즐겁게 봤기 때문에, 원작을 보신 분들도 원작의 리메이크라는 생각을 버리고 그냥 '다른 영화를 본다' 생각하고 감상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ㅎㅎ
    *아 그리고 엔딩크레딧에 나오는 아이유의 자장가도 좋았어요!ㅎㅎ

    • @파커피터-v3z
      @파커피터-v3z 2 месяца назад

      한국판 조제만 봤는데
      너무 화나던데요. 최악의 영화
      다리미 스팸이 괜찮았다니..
      전 다리미 스팸과 번데기국이 가장 최악이었는데요. 빈 술병 냄새 맡는 거도 마찬가지고요. 감독은 왜 영화 속에 이런 장치들을 넣은 걸까요? 전 감독의 인지체계가 느껴지는 듯 해서 더더욱 최악이라고 느꼈어요.

  • @corsairtrytry7528
    @corsairtrytry7528 3 года назад +66

    남주가 좀 양아치같이생겨야되는데 남주혁이 너무 착하고 순딩이같이생김..

  • @강늘품
    @강늘품 3 года назад +58

    원작을 아는 사람이 보면 도통 왜 리메이크를 했는지 알 수 없는 작품이고, 원작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뻔하고 지루한 영화일거같아요.
    저는 예고편에서 한지민이 입을 열자마자 기겁했어요ㅜㅜ 저에게는 너무나 정형화된 연기를 하는 것처럼 보여서 민망하더라구요ㅜㅜ
    원작을 재밌게 봤던 터라 더 충격이었어요...

    • @거친똥개
      @거친똥개 3 года назад +14

      저는 포스터에 "우리들의 가장 아름다웠던 시간"이었던가 그걸 보고 아..했었어요

    • @강늘품
      @강늘품 3 года назад +6

      @@거친똥개 아....ㅜㅜ

    • @밈-j1w
      @밈-j1w 3 года назад +2

      @@거친똥개 혹시 왜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 @almond__blossom
    @almond__blossom 3 года назад +21

    전반적으로 공감가는 리뷰네요 개인적으로 원작의 동화같은 연애와 현실적인 이별이 조제의 특이점이라고 생각하는데 너무 예쁘게만 그리려고 하지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작에선 조제와 함께 세상에 나가려고 고친 유모차가 다시 방치되는 장면, 부모님께 같이 인사가려다 결국 차를 돌리고 조제에게 미안해 끌어안고 우는 장면같이 식어가는 과정이라는걸 보여주는데 한국판은 너무 급작스러워서 당황스러웠... 남주없이는 외출도 못하던 조제가 전동휠체어를 타고 거의 달리다시피하는 장면은 성장 그 자체였지만 원래도 종종 혼자 외출하곤 했던 한지민이 레이운전하는 장면은 그냥 형편좋아졌네 싶더라구요ㅎㅎ 츠마부키 사토시의 엔딩 오열장면, 조제와는 다시 만났을 때 친구처럼 웃으며 인사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나레이션이 최애씬인데 그런 임팩트 있는 장면도 없고 최악의 대사는 진짜 최악이었고....두배우 케미가 좋아서 코로나 뚫고 개봉첫날 보러갔는데 여러모로 아쉽네요

  • @scottshinKR
    @scottshinKR 3 года назад +45

    다리미에 스팸굽는 조제에게 ‘밥좀 넉넉히 해’ 라는 말은 안나올듯

  • @SOHEE_JEONG
    @SOHEE_JEONG 3 года назад +10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저에게도 최애이자 인생영화에요. 아직 한국 조제는 못봤지만 원작에서 가장 크게 와 닿은것이 덤덤함이었어요. 그래서 더욱 한국 조제를 보는게 망설였네요.

  • @오렌지태양-t5b
    @오렌지태양-t5b 3 года назад +18

    댓글들 정말 가관일쎄
    나와 다르면 넌 무조건 틀린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줄..
    친절히 설명하면 지루하다고 지랄할거고
    속도감있으면 감정선 잘라먹었다고 지랄할거고
    왜 제목이 조제인지 왜 원작과 다르게 설정했는지
    감독과 배우들 그 수 많은 인터뷰중 하나라도 봤는지 묻고 싶다
    인터뷰 하나 찾아보고 읽는 수고로움도 귀찮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장애인들의 어려움이나 지방대 취준생의 고통이 눈에 들어오겠냐
    사람들 정말 폭력적이다
    당신들의 그 평범한 감정 그 평범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폭력이야

  • @정그래-v7q
    @정그래-v7q 3 года назад +5

    와 라이너님의 조제 리뷰영상 기다렸어요! 전 보고 너무너무너무너무 실망했었지만 라이너님의 리뷰로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이 있는건 아니였을까 했었거든요..ㅠㅠ 역시 영상보니 흥미로운 부분도 있었네요! 그래도.. 정말 왜 하필 이 영화를 리메이크를 한걸까요.. 왜...굳이...

  • @jongseokryu8289
    @jongseokryu8289 3 года назад +45

    어줍잖게 리메이크해서 추억파괴하지 말고 준수한 오리지널 스토리를 발굴하길 바랍니다.....

  • @롤롤-h9x
    @롤롤-h9x 3 года назад +5

    제목그대로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서 호랑이와 물고기들이 빠진 영화
    마지막 결말부분 담담한 조제의 모습이 여운정점의 장면인데 그걸 비운의 여주인공 엔딩으로 바꿔버리는 감독

  • @willywilly5220
    @willywilly5220 3 года назад +7

    1. 조제와 영석이 사랑이 깊어지는 과정이 생략되어 이별의 슬픔이 생뚱맞게 보였고 2. 사강의 인용과 모텔에서 조제대사가 생략됨 호랑이 물고기가 삭제 됨으로서 주제가 퇴색되어 버렸고 3. 원작의 명장면중 하나인 담담하게 이별한 남주가 길을 걷다가 갑자기 폭풍 눈물을 쏟는 장면을 삭제함으로서 남주의 복잡한 속내(사랑하지만 도망쳤다)를 보여주지 못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를 안본 사람이라면 한국판 리메이크 조제보단 일본 본 영화를 보시길~

    • @willywilly5220
      @willywilly5220 3 года назад +2

      사강인용부분:
      "언젠가 당신은 그 남자를 사랑하지 않게 되겠지" 베르나르는 조용히 말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게 될꺼야"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다시 고독만이 남게되는 거야
      모텔에서 조제 대사:
      깊고 깊은 바닷속.
      난 거기서 헤엄쳐 나왔어.
      고운 빛도, 소리도 없고 바람도 안 불고, 비도 안 와.
      정적만 있을 뿐이야.
      별로 외롭지도 않아.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그냥 천천히 천천히, 시간만 흐를 뿐이지.
      난 두 번 다시 거기로 돌아가진 못 할 거야.
      언젠가 네가 사라지고 나면,
      나는 길 잃은 조개껍데기처럼 혼자 깊은 바다 밑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겠지..
      그것도 그런대로 나쁘진 않아

  • @잭팟-r4b
    @잭팟-r4b 3 года назад +32

    참... 다르게 보면 일본영화는 90년대가 마지막 불꽃이었네. 지금 한국영화에 털리는거 보면...

    • @권춘호
      @권춘호 3 года назад +4

      지금의 한국영화도 딱히...

    • @잭팟-r4b
      @잭팟-r4b 3 года назад +1

      @@권춘호 부산행. 기생충.

  • @taeyoungkim2137
    @taeyoungkim2137 3 года назад +14

    일본 원작의 조제는 적극적이어서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 @ararihyo
    @ararihyo 3 года назад +48

    배우가 너무 안어울린다... 진짜 안어울린다. 연기도 "아 뭔가 이게 아닌데" 이 생각만 계속 들었음

  • @강용인-d8u
    @강용인-d8u 3 года назад +4

    재미도감동도공감도 없는 껍데기뿐이었습니다 왜 조제란 타이틀을 따왔는지, 내가 이걸 왜 보고 있지라는 생각만 가득했던... 전체를 관통하는 메세지가 이 영화를 빛냈던건데 우리나라 조제에는 메세지 자체가 잘려나갔어요 그냥 장애인과의 사랑을 담은 새 영화를 만들지 왜 조제를...

  • @남대표-l6r
    @남대표-l6r 3 года назад +10

    아무리 그래도 아무리 조제가 가난해도 다리미에 스팸 굽는거 진짜 별로다ㅜㅜ

  • @김새움-r3g
    @김새움-r3g 3 года назад +24

    전 2시간짜리 cj ppl영환줄.. 스팸에 투썸커피인가? ㅇㅅㅇ..

  • @--han--
    @--han-- 3 года назад +12

    한국판 조제는 현실을 더 강조햇다고 볼 수도 있겟죠.
    장애인으로 가난하게 살아 온 조제는 현재를 살고 있지만 현실을 살아가지 못하기에 혼자만의 상상이 더 중요할 수 밖에 없고 그 상상이 현실화 될 수 없기에 더 암울할 수 밖에 없는 인물을 표현하고자 햇겟죠.
    영석은 그런 조제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고 싶었고 조제와 다른 현재를 살아가고 있기에 조제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설정햇겟죠.
    만약 조제가 상상보단 좀더 현실을 자각하게 되고 영석은 현실에선 암울할 수 밖에 없는 조제를 좀더 이해하고 동행하고자 햇다면 이른바 해피엔딩이라는 결말로 끝내야 되겟죠.
    조제는 상상으로라도 영석을 놓지 않고 싶었지만 결국 영석의 떠남을 현실로 받아 들이고 그런 현실속에서 자신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깨닫게 되는 것이 조제가 세상으로 한발 더 내딛는게 되겟죠.
    끝으로 조제가 전동휠체어를 타는건 현재 우리나라의 장애인들께 전동휠체어 보급이 꽤나 많이 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게 아닐까요?

  • @bryanj_today
    @bryanj_today 3 года назад +7

    차라리 완전히 다른 제목이었다면 어땠을까요..?

  • @김지-n5h
    @김지-n5h 3 года назад +7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2번보고 3번보고싶은 영화인데 조제가 그렇지못한거같아 아쉽네요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리뷰 꼭 보겠어요

  • @박준한-v5y
    @박준한-v5y 3 года назад +6

    제일 아쉬운 부분이 원작은.. 조제가 어둡지 않고.. 일반인같은데.. 한국판은.. 한지민 표정부터.. 너무 어둡네여.. ㅠㅠ

  • @윤준식-b5n
    @윤준식-b5n 3 года назад +6

    조제라는 영화를 보고 한 꽤 오랫동안 심난했습니다... 특히 원작 조제 호랑이 물고기는 정말 심난해요.. 가슴속이 뻥 뚫린 것이 채워지지 않게 공허했어요.. 뭐 ... 머리속에서 조제 이야기 떠나가지 않아서 리뷰도 좀 보다가...
    라이너님의 꽤 진지한 리뷰를 보고.. 댓글 달아봅니다. 참고로 저는 영화 업계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고 조제 영화와는 1도 관계없는 그냥 일반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리메이크작도 꽤 괜찮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원작이 더 저를 심난하게 만들긴했지만...
    리메이크작에 대한 라이너님의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어 적어봅니다.
    커피와 위스키 이야긴데요.. 라이너님은 두가지 소재가 영화 전반을 관통해서 주는 의미가 약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커피는 남주의 캐릭터를 설명해주는 중요한 소재인 것 같습니다. 믹스 커피 즉, 남주는 인스턴트 적이고 아주 평범한.. 그러니까 비장애인과 아주 통상적인 사랑만을 할 수 있는 인물로 설명해주는 소재입니다. 교수가 바디감 어쩌구 하지만 남주는 전혀 상관없죠. 그냥 믹스 커피 같은 일상적이고 평범한 사랑만 가능한 인물입니다. 추후 평범하지 않은 조제와의 이별을 암시하는 중요한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위스키 인데요.. 교수보다는 조제가 위스키를 이야기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조제한테 위스키는 사랑을 의미합니다. 위스키를 실제로 한 번도 마셔본적 없는 조제가 디테일하게 망상을 이야기하 듯, 사랑도 한 번 해보지 못한 조제이지만 위스키처럼 머리속에서 수없이 되새기고있다는 의미를 주는 것 같아요. 사랑을 한 번도 해본적 없는 조제가 사랑에 대한 동경을 이야기 하는 것을 위스키 이야기하는 것으로 대체 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남주는 조제가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긴 하죠. 원작에서는 다시 깊은 바다속으로 갇히겠지만, 그것도 나름 괜찮다고 이야기합니다. 리메이크에서는 네가 곁에 없어도 네가 곁에 있다고 생각하며 살면 된다고 이야기하죠... 위스키는 실제로 독하고 쓰지만 황홀하고 감미로운 향만을 생각하는 것처럼 조제는 이별의 아픔보다는 남주와의 사랑을 간직하며 살겠다고 합니다. ㅎ 제생각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로 비교해보면, 원작이 운동장에서 뛰어놀다 땀범벅이됬지만 자연스러운 시골아이 VS 리메이크는 예쁘고 곱게 꾸민 공주풍의 약간은 좀 불편해보이는 도시 아이 뭐 그런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둘다 다른 포인트로 아이는 이쁩니다. 앞으로도 좋은 리뷰 부탁드립니다.

  • @saeba-ryo-xyz
    @saeba-ryo-xyz 3 года назад +4

    그당시, 원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 영화를 아주 우연히 봤었습니다.
    원래 보려고 했던 영화는 다른 영화였는데 볼수없는 상황이 생겨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고른 영화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였습니다.
    영화를 무척 재밌게 봤었고 영화가 끝난 후엔 가슴이 먹먹해져서 한동안 헤어나오질 못하였습니다.
    그 후로도 이 영화를 몇번 더 보게되고 볼때마다 더 좋은 영화라 느끼게 되었었네요.
    따라서 이를 리메이크한 조제 라는 영화는 많은 관심이 갈수밖에 없는 영화였고 원작과 비교하는것도 어쩔수 없는 운명이였습니다.
    결론적으론 원작을 흉내낸 영화에서 벗어나지 못한것 같습니다.
    애초에 원작을 못 본 분들은 이 영화만으로도 충분히 즐길수 있겠으나, 원작을 여러번 본 저에게는 원작에서 줬었던 그 감동을 받지 못했네요.
    연말 이상하게 기분이 우울한데 원작이나 한번 더 봐야겠습니다. 조제의 특유한 그 말투가 잊혀지질 않네요.. ㅎㅎ

  • @에비츄-n1j
    @에비츄-n1j 3 года назад +2

    장애를 가진 여자와 사랑과 현실적인 부분에서 어쩔 수 없는 지침과 도피 하지만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장애를 가진 사람도 일반 사람들처럼 사랑과 이별을 할 수 있고 조제는 그 사랑과 이별을 통해서 성장하고 홀로서기 할 수 있다가 메시지인데 리메이크는 그런게 하나도 없고 슬픔만 강요하는 느낌

  • @gomogagomoga
    @gomogagomoga 3 года назад +1

    내 이야기같았다. 동굴속에서 살던 여자, 그녀를 사랑한 나, 가슴아프게 사랑하고 매일 울었던 우리의 얘기 같았다.
    영화가 끝나고 우리의 옛날 모습을 보는것같아서 둘이서 한참을 울었다. 이 영화로 인해 떠올려진 그때 그 기억은 지금 그녀와 우리의 아이를 더 사랑할수있게 할것같다. 나에게는 참 좋은 영화였다.

  • @Kaylee0813
    @Kaylee0813 6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영화는 2시간 전후의 짧은 시간 동안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관객들에게 납득시켜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리메이크 는 미흡한 작품임이 틀림없어요. 영석은 남자친구가 있는 지도교수의 바람 대상이고, 그러면서도 자신에게 관심있는 후배와 잠자리를 하려 하는 학생입니다. 첫장면에서 장애인을 사비 내어서 도와주고 관계도 없는 할머니를 돕고, 낯선 집에서 밥까지 얻어먹는 모습으로 시작한 것에서 연결해보면 무척 당황스러운 장면이죠. 보통 첫 장면들이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강력하고 단적으로 보여주는 의도를 가졌다는 점에서, 상당히 영화가 진행되어도 도통 이 인물들의 내면을 알 수가 없습니다. 원래 인간은 다양한 면모를 가진 것이다.. 라고 이해를 해보려고 해도, 이 영화에서 굳이? 다층적인 인간의 내면을 보여주려고?
    심지어 한편으로는 주인공 조제는 너무나 평면적인 인물로 나옵니다. 보육원, 장애인, 소심함, 수동적, 외로움과 방어적 공상... 몇 개의 단어 나열들 만으로 설명되는 단선적인 인물이죠.
    이 영화의 가장 큰 아쉬움은, 등장인물들의 성장이 없다는겁니다. 그냥 인생에서 일어났던 해프닝. 5년이 지나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두 사람은, 서로와 함께했던 시간 때문에 내면이 변한 부분이 없습니다. 다만 수족관씬에서 짐작하듯이 조제가 이별을 허락했고, 영석의 눈물을 보면 아마 조제가 영석을 그 겨울에 붙잡았던 것은 할머니의 사망 후 지독한 외로움과 막막함 때문이었을 것이고, 영석이 조제를 원했던 이유는 호기심과 연민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랑이 아니었던 두 감정은 당연히 식었을 것이고, 헤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웠겠죠.
    인간의 내면의 변화와 성장을 보는 것은 너무나 감동적인 일입니다. 나는 장애인도 아니고 부모도, 집도, 기댈 곳과 친구들과 직장도 있지만, 조제의 고독과 막막함과 망설임이 너무나 와닿아서, 그녀가 사랑을 만나고 그 사랑 덕분에 울고 웃고 행복해지고 불행해지고 단단해지는 것을 보면서 함께 울고 웃고 행복해지고 불행해지고 단단해지고, 종국에는 그래도 다행이다, 우리는 이렇게 살아갈 수 있어,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인데, 리메이크의 조제에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네요.. 그녀의 미래가 기대되고 응원되지 않으니 영화가 끝나도 여운이 없습니다... ㅠㅠ 내 조제 돌려줘...

  • @GoodNightPatrasche
    @GoodNightPatrasche 3 года назад +3

    저에게도 또한 인생영화였어서 리메이크를 보는 게 많이 망설여졌는데, 리뷰를 보고나니 원작을 다시 한 번 보고 싶어지네요
    아 그리고 원작에 대한 라이너님 리뷰가 또한 기대됩니다. 섬세한 이야기들 너무 좋아요

  • @키워-s2b
    @키워-s2b 3 года назад +33

    그냥 뭘 하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는 영화였어요... 지루하긴 엄청 지루하고...

    • @user-bv5jf9
      @user-bv5jf9 5 месяцев назад

      저도..도통 이해가 안되서 리뷰 보러왔네요

  • @SH-of7zb
    @SH-of7zb 2 года назад +7

    한지민은 너무 이쁘고 좋은데 연기는 좀 뭔가 늘 아쉽고 너무 어린역만해서 좀 안어울림

  • @TwoTwoBrother
    @TwoTwoBrother 3 года назад +14

    두 사람의 관계가 결국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영화에 분명히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원작을 보지 않았음을 밝힙니다.
    먼저 영석의 성격은 보이는 대로 지극히 착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어떤 물질적 목적 없이 순수한 동기로 도움을 주는 영화 첫 장면에서부터 이를 알 수 있죠 (슈퍼아줌마는 도움의 대가로 5000원을 바랍니다). 하지만 동시에 지극히 현실적이기도 합니다. 여교수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지도교수를 엄청나게 따르죠. 모두 취업을 위해서 입니다.
    이런 장면들은 영석의 캐릭터가 복합적인 성격의 소유자임을 알려주고 그가 순수한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이지만 동시에 현실적인 세계에 순응하리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리고 영화는 영석과 조제의 관계가 이별로 닿을 것임이 필연임을 서사와 장치로 보여줍니다. 둘이 같이 잠을 자는 장면에서 조제는 춥지 않지만 영석은 추워서 난로를 가져옵니다. 이 장면은 영석에게 둘의 사랑이 적합하지 않음을 암시합니다. 그러면서 영화에서는 닫혀있는 관계에 대해서 계속 설명하죠. 나레이션도 그렇고, 특히 관람차 씬에서요. 처음으로 관람차를 타는 조제 영석은 두려움 반 설렘 반입니다만 스크린에서는 관람차 관리자의 불안한 표정이 담깁니다. 그리고 관람차가 한 바퀴를 돌아 내릴 때가 되었음에도 문은 닫혀 열리지 않습니다. 관리자의 표정이 암시한 대로요. 이 장면은 영석이 둘의 사랑에 "갇혀"있음을 은유합니다. 그래서 영화 마지막에 수족관에서 조제는 이제 떠나도 된다는 말을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감독은 선을 활용해서 두 사람이 같은 공간에 있지만 단절될 것임을 강조합니다. 서로 다른 베게를 붙여 생긴 선과, 관람차 창틀의 선을 이용해서요. 두 사람은 결국 이별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마지막에 대학 후배와 이어진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두 사람은 창문 두 개의 간격 만큼이나 더 멀리 떨어져있었는 데도 말이죠. 아마 조제의 사랑을 대체하지만 그것에 미치지 못함을 표현하는 감독의 의도로 보입니다만 아예 다른 인물이었다면 설득이 더 잘 됐을 것 같습니다.) 조제의 상상이야기(호랑이, 아프리카에 애드벌룬 등)를 들으면서도 영석의 표정과 반응은 무덤덤합니다. 그리고 조제가 호랑이를 보았다는 곳을 미장해버리죠. 이 또한 두 사람은 서로 맞지 않고 결국 이별할 것임을 암시합니다. (이외에도 더 있으면 알려주세요)
    위와 같은 장치로 인해서 저는 5년 후에 두 사람이 붙어 있는 것을 보고 굉장히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만, 곧 그게 조제의 상상이었다는 것을 보고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죠. 영화는 현재의 시점에서 두 사람이 서로를 못 잊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두 사람의 성격이 서로 달라 결국 이별했지만, 사랑을 나눌 때 만큼은 진실되었음을 말해줍니다. 이런 이유로 두 사람의 사랑이 진행되고 끝나는 이야기가 굉장히 설득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원작을 안 본 저로서는 상당히 재밌게 봤으니, 원작을 보지 않은 분들이라면 충분히 두 사람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만으로 훌륭한 영화라는 점을 알리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집중해서 재밌게 보았네요.
    주관적인 해석이기 때문에 다른 의견 언제나 환영합니다. 제 생각과는 다른 의견도 들어보고 싶네요.

    • @movielee9483
      @movielee9483 3 года назад +2

      저는 반대로 리메이크작을 안 봤지만 위에 설명해주신 것만 봐도 리메이크작은 원작의 주제의 완벽히 역주제로 접근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원작에 대한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하여 어쩌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만든. 리메이크작을 아직 안 봤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완성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수작이라는 전제 하에 사람들이 왜 이렇게 리메이크작에 광분하는가 생각해보면... 리메이크작의 역주제가 주는 메세지보다 본래 원작의 주제가 주는 메세지가 압도적으로 찬란하고 아름답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원작은 정말 극찬을 받아도 모자란 작품 이거든요.
      다른 댓글들을 보면 '원작에 큰 감동을 했던 사람들이 혹여나 리메이크작이 원작의 명성에 먹칠이라도 할까 안절부절 못하는 내용', 혹은 '이미 관람하고 리메이크작이 먹칠을 했다고 광분하는 내용'이 대다수인데, 그건 원작이 얼마만큼 대단한 작품이었는지 잘 보여주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Jonghwi Kim 님이 리메이크작보다 원작을 먼저 봤더라면 정말 좋았을 텐데...' 하고 제가 다 아쉬울 정도로 원작이 너무나도 명작입니다...
      리메이크작을 먼저 보고 원작을 보면, 원작을 처음으로 보며 느끼는 그 감흥을 오롯이 전부 느끼긴 힘들테니까요.
      리메이크작도 안보고 주저리주저리 말해서 죄송하지만, 리메이크작은(수작일지라도) 이미'메세지에서 부터 그 깊이와 무게가 원작과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나 싶습니다.

    • @Kaylee0813
      @Kaylee0813 6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영화는 2시간 전후의 짧은 시간 동안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관객들에게 납득시켜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리메이크 는 미흡한 작품임이 틀림없어요. 영석은 남자친구가 있는 지도교수의 바람 대상이고, 그러면서도 자신에게 관심있는 후배와 잠자리를 하려 하는 학생입니다. 첫장면에서 장애인을 사비 내어서 도와주고 관계도 없는 할머니를 돕고, 낯선 집에서 밥까지 얻어먹는 모습으로 시작한 것에서 연결해보면 무척 당황스러운 장면이죠. 보통 첫 장면들이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강력하고 단적으로 보여주는 의도를 가졌다는 점에서, 상당히 영화가 진행되어도 도통 이 인물들의 내면을 알 수가 없습니다. 원래 인간은 다양한 면모를 가진 것이다.. 라고 이해를 해보려고 해도, 이 영화에서 굳이? 다층적인 인간의 내면을 보여주려고?
      심지어 한편으로는 주인공 조제는 너무나 평면적인 인물로 나옵니다. 보육원, 장애인, 소심함, 수동적, 외로움과 방어적 공상... 몇 개의 단어 나열들 만으로 설명되는 단선적인 인물이죠.
      이 영화의 가장 큰 아쉬움은, 등장인물들의 성장이 없다는겁니다. 그냥 인생에서 일어났던 해프닝. 5년이 지나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두 사람은, 서로와 함께했던 시간 때문에 내면이 변한 부분이 없습니다. 다만 수족관씬에서 짐작하듯이 조제가 이별을 허락했고, 영석의 눈물을 보면 아마 조제가 영석을 그 겨울에 붙잡았던 것은 할머니의 사망 후 지독한 외로움과 막막함 때문이었을 것이고, 영석이 조제를 원했던 이유는 호기심과 연민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랑이 아니었던 두 감정은 당연히 식었을 것이고, 헤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웠겠죠.
      인간의 내면의 변화와 성장을 보는 것은 너무나 감동적인 일입니다. 나는 장애인도 아니고 부모도, 집도, 기댈 곳과 친구들과 직장도 있지만, 조제의 고독과 막막함과 망설임이 너무나 와닿아서, 그녀가 사랑을 만나고 그 사랑 덕분에 울고 웃고 행복해지고 불행해지고 단단해지는 것을 보면서 함께 울고 웃고 행복해지고 불행해지고 단단해지고, 종국에는 그래도 다행이다, 우리는 이렇게 살아갈 수 있어,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인데, 리메이크의 조제에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네요.. 그녀의 미래가 기대되고 응원되지 않으니 영화가 끝나도 여운이 없습니다... ㅠㅠ 내 조제 돌려줘...

  • @Iced_Latte_
    @Iced_Latte_ 2 года назад +3

    후보 두작품중 '러브레터'를 리메이크하기엔 너무 대작?이라, 이 작품을 선택했다는 감독의 인터뷰를 봤습니다. 영화 '조제'를 보고 나니.. '러브레터'에 손대지 않으신걸, 진심으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속시원한 리뷰에 감사합니다. 아... 대체 왜, 굳이..리메이크를 했을까

  • @sonamoo0303pan
    @sonamoo0303pan 3 года назад +3

    저도 인생영화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입니다.
    어디하나 더하거나, 뺄것 없는.. 너무 긴... 여운이 남는 영화입니다.
    몇번을 돌려보고, 돌려보고.. 또 봤죠.
    일본영화에 대한 나의 편견을 없앴던 강추 영화 입니다.

  • @hyeokkim2681
    @hyeokkim2681 3 года назад +6

    저도 범했다는 그 대사 영화에서 보고 깜짝 놀랐는데.... 원작 소설 보니까 그 대사가 그대로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것만 퍼왔구나 생각했어요. 어쨌든 저도 원작의 팬으로서 이번의 조제를 보고 너무 실망한 지라 리뷰 잘보았습니다.

  • @시라소니-l2r
    @시라소니-l2r 3 года назад +29

    원작 사토시의 엔딩장면 오열은 애드립이라고 하죠....

    • @mooncuspia
      @mooncuspia 3 года назад

      그 장면 전에 외설 잡지 주는 조제 보고 울고 사토시의 오열에 미친듯이 흐느꼈죠...

  • @_tv7395
    @_tv7395 3 года назад +8

    이래서 문과생은 철학을 공부해야함. 인물의 설정과 사건에 큰 깊이가 묻어나던 원작은 보면 볼수록 의미가 드러나지만, 이작품은 에효..

  • @블루재스민-u1e
    @블루재스민-u1e 3 года назад +13

    레전드 개띵작 원작에 손댈때는 대단한 자신감과 능력이 동반 되야 한다...

  • @byoungcher6132
    @byoungcher6132 3 года назад +25

    한국판 조제 보진 않았습니다. 원작에서 좋았던 포이트3개는 가란다고 진짜 가버리는 사람이라면 가버려.. 아쿠아 모텔에서 버려져 굴러다니는 조개라도 그런대로 괜찮겟지.. 그리고 마지막 담담한 이별뒤 밥먹으러 가다가 사토시의 오열.. 이후 츠마부키 사토시 극장인터뷰 장면에서 영화이야기 하다가 울먹하는 모습보고 얼마나 영화에 연기에 진심으로 대했는지 느낄수 있었습니다. 어린주인공3인 모두 연기 대단했습니다.

    • @지은이다아
      @지은이다아 3 года назад +3

      허... 맞아요...
      그리고 전 계란후라이...
      진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레전드예요...

  • @KaworuNagisa-d1p
    @KaworuNagisa-d1p 3 года назад +76

    잘나고 이쁜배우만 있으면 리메이크가 반은 먹고 갈꺼라는 시작부터 반은 말아먹은 마인드

    • @Iced_Latte_
      @Iced_Latte_ 2 года назад

      심지어 영화제작 불과 몇개월전, 히트한 드라마에서 절절한 커플로 케미와 인기가 증명된 두배우를 그대로 캐스팅. 크랭크인 전에 이미 작품에 대한 기대를 한껏 낮췄건만..

  • @coolguy8433
    @coolguy8433 3 года назад +7

    리뷰 완전 기대기대~~~

  • @dddsdf1221
    @dddsdf1221 3 года назад +6

    원작에서의 츠네오는 좋은 남자는 아니었어요 츠네오를 좋아하는 카나에가 츠네오는 그렇게 좋은 남자가 아니라고 직접 언급했던 것처럼요 저는 츠네오와 같은 성별이 아니라서 그런지 처음 원작을 볼 때는 그런 츠네오의 캐릭터 설정에 약간 거부감을 느꼈어요 그러나 그런 설정들이 츠네오를 영웅이나 완벽한 왕자님으로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영화는 좀더 사실성을 갖게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후에 조제와 진심으로 사랑을 하고 헤어지는 장면이 더 아프게 다가올 수 있었다고도 생각했어요 그래서 리메이크작에서 제가 가장 염려했던 부분은 그런 츠네오의 캐릭터성, 그러니까 '한국 영화 조제는 남자주인공을 왕자로 만들지 않을 수 있을까'였어요 아직 리뷰만 찾아보고 있고 리메이크작은 관람을 못한 상태이지만 영석이 착한 남자라는 부분에서 원작의 츠네오와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참고가 많이 되었어요 리뷰 정말 잘 봤어요

    • @ghydn9261
      @ghydn9261 2 года назад

      맞아요. 조제가 마지막에 츠네오와 헤어질때 야한 잡지를 작별선물로 주잖아요. 니가 좋아하는거라고 ..... 조제도 '난 이미 니가 나쁜놈인걸 알면서도 너를 사랑했다. 니가 떠날줄 알았다.' 는 뜻이겠죠. 어땟든 배우의 힘인지 .. 영화에서 츠네오는 평범하지만 또 너무 솔직해서 매력적이에요. 마지막에 펑펑 우는 장면이 특히... 정말 찌질하면서도 너무 솔직해서 짠하기도한 ..

  • @HANMAEUL
    @HANMAEUL 7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아직 한국인은 조제가 있을 수 없기 때문 아닐까요?
    처음 원작을 봤을때 저조차도 쇼킹했으니까요~
    하지만 시간의 간격을두고 몇번을 더 보고나니 그냥 사랑이야기... 지극히 현실적인 청춘의 아픔....
    비장애와 장애의 벽이 허물어지는 사랑이야기였더라구요
    정말 사랑에 대한 자격같은 편견이 와르르 무너져내리는 명작이었습니다
    하지만 리메이크를 보면서 감독님이 쫌 수준이 낮으시구나 느꼈습니다
    아니면 아직 많은 인생의 경험이 없으시던지~~~

  • @napperracoon9608
    @napperracoon9608 Год назад

    원작은 사랑보다 이별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한 영화였는데. 정작 이별에 대해선 입장 곤란해서 얼렁뚱땅 넘어가 버린 기분이 든다...마지막에 꽃들이 죽는다 예쁘게 죽는다... 라는 대사를 들을때.. 이 무슨 끔찍한 표현인가.. 싶더라... 뭐 그래도 한가지는 인정할게 있다. 남자 주인공도 당시에 나름대로의 자괴감이나 상실감을 가지고 있다가 조제를 사랑하게 되더라는 디테일이 일본판에 없던 추가된 면이라는 거... 비쥬얼이 좋아진것도 인정은 한다만.. 일본판의 날것같은 삭막한 느낌이 솔직히 영화의 분위기와 더 어울려서 이건 호불호가 있을거 같다..

  • @Last-Question
    @Last-Question 3 года назад +17

    엉망으로 리메이크 해도 상관 없어
    우리에겐 여전히 원작이 있잔아

  • @이림-m2y
    @이림-m2y 3 года назад +5

    진정성이라는 말이 얼마나 상대적이고 애매한 의미인지는 잘 알고 있지만, 영화에선 진정성이 빠지면 아무리 대자본이 들어가도 속빈강정에 불과하다.
    원작의 조제가 거친 화면에 투박한 구도로 길어올린 '진짜'였다면, 리메이크판의 조제는 인스타필터링만 예쁘게 씌운 '가짜'다. 조제에 과 를 톤앤매너로 가져가려고 했다니. 연출의도가 역겨울 지경이다.

  • @소소한게임-d5w
    @소소한게임-d5w 3 года назад +24

    왜 꼭 저렇게 배경을 이쁘게 꾸몄을까.. 그게 너무 아쉬워요..왜 창앞의 이쁜의자에 앉아있을까..
    후줄근한게 입은듯해보이지만 꾸민 옷이 이영화의 느낌을 너무 죽입니다.
    그리고 은근 이영화는 중간중간 먹방이 중요한 영화인데 음식좀 괜찮은걸로좀 하지..

    • @지은이다아
      @지은이다아 3 года назад

      맞아요.. 흑.. 너무 속상해

    • @cocority
      @cocority 3 года назад +7

      리틀포레스트 영화도 그렇고 지금 만나러갑니다 도 그렇고 일본에선 자연스러움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영화를 그리는데 반해 리메이크된 한국영화들은 사족에 가까울 정도로 과하게 꾸미고 치장하는게 거부감부터 드네요 그런 감성이 아닌데... 너무 잘팔리게 만든것 같아요

    • @이림-m2y
      @이림-m2y 3 года назад +2

      공감. 그저 예쁘게 만들면 잘팔리겠지 싶은 한국식 싸구려 감성이죠 뭐.

  • @mypeajay
    @mypeajay 3 года назад +2

    원작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나온 영화 조제를 보면서 원작이 떠올라 눈물이 나왔던건가요 오늘 다시 원작을 보려합니다 리메이크 조제도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조제와 조제를 사랑한 남자의 서정은 언제나 훌륭한 감동을 주네요

  • @땅땅-g3j
    @땅땅-g3j 3 года назад +10

    차라리 원작에서 받은 영향으로 더 촘촘하게 인물분석을 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도 되었을텐데... 굳이 조제라는 제목을 쓰지 않아도 되었을 거 같습니다. 감독 스스로가 원작이 주는 아우라에 너무 함몰된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 @otp9210
    @otp9210 3 года назад +9

    부분부분 아쉬운게 없진 않았지만 이 정도면 준수하게 잘했는데 너무 비판적이시네요. 각색 아이디어도 잘한거같은데.

  • @johnhanoi3844
    @johnhanoi3844 3 года назад +30

    처음사귄 여자친구와 이영화를 보았고 이후 깊게사귄 여자친구와도 이영화를
    그래서 도합 몇번이나 보셨는지요? ㅋㅋ

    • @라이너의컬쳐쇼크
      @라이너의컬쳐쇼크  3 года назад +40

      분명한 건 최근 몇 년 동안은 볼 일이 없었다는 겁니다...

    • @howto2175
      @howto2175 3 года назад +9

      @@라이너의컬쳐쇼크 😭

    • @lyla6516
      @lyla6516 3 года назад +3

      @@라이너의컬쳐쇼크 예....ㅠㅠ

    • @하늘비-s6o
      @하늘비-s6o 3 года назад

      @@라이너의컬쳐쇼크 영화보다 더 슬프네요 ㅠㅠ

  • @망겜-x9c
    @망겜-x9c 3 года назад +79

    밥먹고가 학생??? 식당이모누?

    • @낮-n2c
      @낮-n2c 3 года назад +17

      저도 처음 이부분이 어색하고 우스꽝스러웠는데 생각해보면 조제는 할머니랑만 지내고 인간관계가 많이 좁잖아요 할머니 말고는 복지사분들이 전부고요.. 책을 통해서만 사람을 만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할머니 말투가 몸에 배여있을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 @민정김-n3g
      @민정김-n3g 3 года назад +3

      김부선

    • @hassy1254
      @hassy1254 3 года назад +1

      앜ㅋㅋㅋㅋㅋㅋㅋㅋ내 감동ㅋㅋ

  • @제라툴-g4b
    @제라툴-g4b 3 года назад +10

    소리없이 예쁘게 죽는다는 말이 확 와닿는...

  • @안심안심-h7w
    @안심안심-h7w 3 года назад +15

    마지막 언급하신 조제의 대사가 너무 충격적이네요...

  • @infalliblea4937
    @infalliblea4937 2 года назад +7

    원작이 아닌 이걸로 처음봤는데 저는 재밌었습니다. 한국적으로 잘풀어냈다고 생각했거든요 연기도 그렇고 주변환경이랑 헤어지는 장면도 각 영화마다 여운이 많이 남았구요 되게 괜찮았어요.
    이거보실분 이영화도 이 영화 나름의 여운과 감동이 있어요
    두개 다 보는것도 추천드림

  • @mantiskim
    @mantiskim 3 года назад +5

    일본판은 남주가 여주에게 느끼는 권태로움이 잘느껴졌는데

  • @민들레-e6g
    @민들레-e6g 3 года назад +5

    리뷰 감사합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

  • @심형-n7g
    @심형-n7g 3 года назад +27

    내이랄줄알았다

  • @벨트마이스터
    @벨트마이스터 3 года назад +9

    애니판은 그림체가 좋아서 기대되더군요.

  • @이팡호
    @이팡호 3 года назад +15

    원작을 안보고 이 영화를 봤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어요 한국적으로 동화적인 느낌을 잘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느낌을 받았네요
    원작이 얼마나 넘사벽이면 다들 평이 이런지..ㄷㄷ..

    • @linkedmemories
      @linkedmemories 3 года назад +3

      원작 조제는 동화같지 않습니다. 가슴이 저며지고 무너지고 찢어지도록 아픈 이야기입니다.

    • @파커피터-v3z
      @파커피터-v3z 3 года назад +2

      전 이 영화 보면서 계속 짜증이 났어요

    • @이팡호
      @이팡호 3 года назад +1

      @@파커피터-v3z 원작 조제를 기대하셨거나 리메이크판 조제 같은 영화를 안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 @deborah6371
    @deborah6371 3 года назад +7

    원작을 제대로 안봤고..굳이 비교해야하나싶다.
    계속 여운이 남는다.
    선한 영석이 옆얼굴모습..두 연인의 계절 속을 함께 걷는 모습.

  • @bbanzzak9320
    @bbanzzak9320 3 года назад +1

    원작의 조제는 꾸미지 않습니다. 푸석한머리와 화장하지 않은채 현실을 보여주죠.
    일본과 한국의 신파감성이 다른건 알지만, 일본의 원작대부분은 냉담하거나 내버려둡니다.
    아주 무덤덤하게 있는그대로를 담죠. 때문에 남주의 마지막 울음이 더 와닿는거죠.
    3.2.1 울어! 가 아니라.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음?하고 눈물이 흐르게 만드는건 일본이 잘하는것 같아요

  • @r랑-f1o
    @r랑-f1o 3 года назад +1

    지금만나러갑니다
    조제,호랑이,그리고 물고기들
    비밀
    눈물이 주룩주룩
    세상의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1리터의눈물...

  • @정은영-x3k9w
    @정은영-x3k9w 3 года назад +3

    조제 원작을 못봐서 한국판 조제를 처음본 나로썬 한국 조제는 원작 조제 예고편 같았다....
    (다른 생각으로는 조개알이 없는 조개 껍데기..)

    • @whoareu20
      @whoareu20 3 года назад +1

      원작은 인생명작 입니다

  • @solfriend324
    @solfriend324 3 года назад +13

    18:35 조제호랑이그리고 물고기들 리뷰 기다릴께요

  • @오렌지태양-t5b
    @오렌지태양-t5b 3 года назад +5

    조제의 '범했다' 표현은
    구어체가 아니라 문어체입니다
    사전적 의미는
    법률, 도덕, 규칙 따위를 어기다.
    잘못을 저지르다.
    들어가서는 안 되는 경계나 지역 따위를 넘어 들어가다 입니다
    세상과 단절되고 사람들과 대화해본 경험이 별로 없을
    할수 있는건 '밖' (풍경)이나 '책' 을 '보는' 것만이 전부일지도 모를
    시니컬한 조제가
    '귀여워' 보이려고 한 말이 아니라
    시니컬 한 (블랙유머)를 가장한
    내면의 절규, 깊은 페이소스라고
    저는 느꼈습니다

  • @youjinheo
    @youjinheo 3 года назад +5

    네이버 리뷰 정말 말도 안됩니더 여기가 찐이네요 👍

  • @Darcycho
    @Darcycho 3 года назад +11

    생각해보니까 원작이 무려 17년 전 작품

    • @Darcycho
      @Darcycho 3 года назад +1

      심지어 원작이라고 생각했던 영화도 사실은 소설이 원작...(방금 나무 위키 보고옴)

    • @underwaterny6824
      @underwaterny6824 3 года назад +4

      소설 원작은 짧은단편이라 원작이라 하기엔 좀 애매합니다 영화원작은 살을 상당히 많이 붙인 작품이에요

  • @히타기여신교
    @히타기여신교 3 года назад +8

    사랑스럽고 매력적이었던 조제가.....그저 그런 캐릭터가 되어버렸죠.

  • @이재영-y7s
    @이재영-y7s 3 года назад +3

    라이너님 이제 까지 리뷰중 가장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10점! . 조제는 감독 , 시나리오 점수 2점(=국제수사랑 동점), 연기점수는 수!

  • @초록지붕-h5q
    @초록지붕-h5q 3 года назад +56

    남주가 어떤 캐릭터인지 더많은 서사가 주어져도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 건 배우의 이미지 때문일까요.. 예쁘게 포장하려고 한 화면들이 섬세한 감성이 느껴지는게 아니라 지루하게 느껴졌어요. 원작을 좋아해서 그런지 그저 안타까운 마음만 들었네요..

  • @사랑해또또-e4r
    @사랑해또또-e4r 3 года назад +1

    마니 울었네여 조제가 보내줄때 심정 가슴이 아파여

  • @plankton1983
    @plankton1983 3 года назад +59

    다리미에 스팸 굽는 장면 보니, 감독의 역겨운 감성 수준인 것 같아서 보기가 싫네요. 자기연민 작위적. 예고편, 학생 밥 먹고 가...에서 느꼈던 혐오스러움. 아직도 한국 영화는 이모양이구나.

    • @파커피터-v3z
      @파커피터-v3z 2 месяца назад +1

      공감합니다. 영화로 인한 역겨움이 아직도 가시지 않네요.

  • @토롱s
    @토롱s 3 года назад +3

    원작리뷰언제올라오나요 눈빠지게기다리고있습니다

  • @지구-e3n
    @지구-e3n 3 года назад +15

    보다가 졸은 영화는 진짜 오랜만이엇음

  • @iseeyou9632
    @iseeyou9632 3 года назад +6

    안봤지만 예고만 보고 망할거라 예상했다
    이유는 댓글이 다 나와있네요.

  • @jyyoung666
    @jyyoung666 3 года назад +14

    전 좋았는데 현실적이고 오히려 남주혁님의 선한 이미지에 숨어있는 양아치같은 느낌도 잘 그려졌고 그냥 그자체로 봐주면 좋을텐데.. 원작하고는 또다른 매력

  • @심뻑
    @심뻑 3 года назад +6

    아마도 라이너님의 마음속에는 나의 조제,호랑이,물고기들
    보다 뛰어날 수 없어란 마음을 가지고 보신건 아니신지요?
    저는 보면서 일본의 조제는 만화를 보는 느낌이었다면
    한지민의 조제는 하나의 수묵화를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백의 미, 좀더 차분하고 느낄 수 있는 긴 호흡의 씬들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감독이 정말 원작의 속 뜻을 잘 이해하고
    현실을 반영해 하나의 다른 웰메이드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호랑이와 물고기들을 떼버렸다고 하시는데
    호랑이는 조제의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고
    남주가 그 두려움을 이길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역시 한지민의 조제에서 남주혁이 호랑이를 이길수는 없지만
    호랑이가 보이던 벽을 메워 호랑이가 두렵지 않게 해주죠
    그리고 물고기는 조제가 세상을 헤엄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의미라 생각해서
    저는 한지민의 조제는 관람차 장면이 대신하였고
    남주혁이 커피를 내리던 사람에서
    조제를 데리고 하늘로 올라가 세상을 보여주는 의미였던 것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도움을 주던 남교수가 정작 남주혁을 이용해 먹었고
    오히려 여교수가 정말 남주혁을 생각해 주었던 인간관계의 의미가
    정말 현실적이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구글뷰가 정말 좋았던 것이
    세상을 과거에 갇혀 수동적으로 보던 조제에게
    직접 혼자 세상을 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의미죠~
    결국 동정이 아닌 그 순간은 사랑이었다는 의미라 생각 합니다
    물론 헤어짐에서의 아쉬운 연출은 공감하네요^^
    하지만 남주의 마지막 여운의 미안함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정서차이로 해석되네요~

  • @hempenful
    @hempenful 3 года назад +4

    원작을 모르고 봤던 제 입장은 좋았습니다.

  • @자비지혜
    @자비지혜 3 года назад +5

    저는 원작 안 보고 본 일인입니다.
    원작과 비교해서 이 영화를 바라보시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은데(리뷰어님포함), 저는 비교할 레퍼런스 자체가 없어서 있는 그대로 봤습니다. 우선 영화 장면 하나하나가 너무 예뻤구요. 영화의 감정선도 잘 따라갈 수 있었고, 조제와 영석의 섬세한 감정선을 오히려 직선적이지 않게 잘 버무려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지민씨의 그 나레이션도 영화랑 잘 어울렸구요. 마지막 남주의 감정도 이해가 안갔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 이 영화 있는 그대로만 보면 제게는 명작이었습니다.

    • @whoareu20
      @whoareu20 3 года назад +2

      원작은 원작소설보다
      표현을 잘했다는 평이 많습니다.
      너무 유명한 명작이라

    • @파커피터-v3z
      @파커피터-v3z 2 месяца назад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