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여 - 임형선 시, 신귀복 작곡 / Sop. 이미경 (편집, 김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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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5 фев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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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곡의 에피소드 - 이 곡이 만들어진 배경
임형선 시인이 쓴 '꿈으로 오는 사람아', '그리움', '진달래꽃 눈물짓는 날엔'.....
이 세 곡이 모두 슬픈 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더구나 '꿈으로 오는 사람아'는 임형선 시인이 어머니를 저승으로 떠나 보내는 애끓는 마음을 쓴 시입니다.
'진달래꽃 눈물 짓는 날엔' 역시 시 내용이 너무 슬퍼서 소프라노가 눈이 시뻘게 져서 나오고, 나오면서도 눈시울이 촉촉히 젖었었습니다. '그리움'도 슬프고..
이 곡을 작곡하신 분은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그 '얼굴'을 작곡하신 신귀복 선생이십니다.
선생님이 어느 날 임형선 시인에게 말을 합니다. 만날 슬픈 것만 쓰지 말라고...
당시에 임형선 시인은 어머니를 집에서 10년을 병수발 드느라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신귀복 선생 말씀이 "임 시인의 상황이 그래서 슬픈 곡만 쓰는 건 이해한다." 면서 밝은 거 써보라고 했습니다.
한 3일 정도 지난 뒤, 새벽에 작업을 하던 임형선 시인은 갑자기 열(?)이 받았습니다. "나도 밝은 거 쓸 수 있어."라는.....
임형선 시인은 새벽에 하던 작업을 중단하고 바로 이 노랫말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작곡가 신귀복 선생에게 노랫말을 새벽에 이메일로 보내게 됩니다. 새벽이니 작곡가 신귀복 선생은 잠이 드셨겠지요. 그날 저녁 노랫말을 본 신귀복 선생은 바로 작곡하여 전화로 이 곡을 임형선 시인에게 피아노를 치며 들려줍니다.
결국 이 곡은 거의 동시에 순식간에 쓰고, 순식간에 작곡이 된 곡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이여
(My Dear Love)
임형선 시, 신귀복 작곡 / Sop. 이미경
내 사랑 그대여 내게로 달려와요
꽃 피고 꽃 질 때까지 나 그대 사랑해요
왈츠를 출까요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꿈을 꾸듯 다가오는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 같이 환희의 찬가를 불러 봐요
우리 사랑 활짝 피게 찬가를 불러 봐요
웃음으로 다가와요 꽃처럼 환한 얼굴로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선율 타고 춤을 춰요
내 손을 잡아 봐요 내 온기를 느껴 봐요
우리 같이 향긋한 입맞춤을 해 봐요
눈을 봐요 내 사랑 사랑하는 그대여
떨리는 내 가슴에 꽃으로 피는 사랑
---- 2018년 4월 23일.... 새벽에...
#꿈으로오는사람아 #꽃이된사랑 #그리운백두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