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굴레 / 염경희 / 시낭송 / 임숙희 / 대한시낭송가협회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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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0 сен 2024
  • ♡ 가인 임숙희 詩산책 ♡
    바쁜 일상에서 누군가에게
    마음의 쉼이 되어준다면
    참 기쁘고 행복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굴레 / 염경희
    칡넝쿨처럼 엉키듯 엉켜
    이파리만 무성해
    겉보기만 푸르렀습니다
    몰라서 살아온 길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지금 가라 하시면 다시는 못 갑니다
    빛 좋은 개살구처럼
    속은 곪아 터져 먹잘 것 없어
    입맛만 다시던 삶이었습니다
    몰라서 뒤집어쓴 굴레
    한번 엉켰는데 두 번은 안 엉키겠는가
    금은보화로 주단을 깔아준다고 해도
    싫어요, 이제는 못 갑니다
    꿈에서도 벗어내지 못하고
    악몽으로 지새우는 길
    아파도 아파도 너무 아파서
    그 길이 비단(緋端) 옷에 꽃길일지언정
    두 번 다시 갈 수가 없습니다.
    #염경희 #굴레 #가인의시낭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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