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스무 살|문정희|시낭송|좋은글|좋은시|유미숙|오디오북 |감성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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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0 сен 2024
  • #시낭송 #좋은시 #유미숙 #감성소풍
    우리가 사랑하는 오늘의 시
    스무 살
    시 · 문정희
    낭송 · 유미숙
    스무 살은 나이가 아니라 눈부심이다
    커피에 적시어 먹는 마들렌처럼
    부드럽고 달콤하다가 그만 사라진다
    눈만 크고 괜히 사나운 고양이같이 야옹거리며
    별 하나를 캐 보려고
    궁리하는 사이
    스무 살은 산뜻한 돌림병처럼 왔다 간다
    그 바람에 첫사랑이 스쳐 가는 것도 모른다

    스무 살은 고귀한 보석을 거기 두고 온 것을 알고
    남은 생애 동안
    두 눈이 빠지도록 그리워하는 풀밭이다

    날개를 펴서 미처 부딪혀 보기도 전에
    자유보다 더 많은 상처를 증거처럼 남기고
    얼떨결에 떠나 버린다​

    - 문정희, 『응』 민음사, 2014. -
    #좋은글 #잠잘때듣는 #한국인이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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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ментарии • 6

  • @바람의영혼-e5o
    @바람의영혼-e5o 12 дней назад +1

    힐링하고 갑니다
    고운밤되셔라

  • @54dlstlf
    @54dlstlf 17 дней назад +2

    내 딸의 스무살을 보고
    눈부심을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스무살~정작 본인은 잘 모릅니다.♧♡😊

    • @picnicgaja
      @picnicgaja  14 дней назад +1

      격려 감사합니다.~~**
      스무살에 우린 정말
      얼마나 눈부셨는지 알지 못하고
      느끼보지도 못하고
      지나가 벼렸네요
      아쉽게도,
      지금 이 나이도 10년후에 그때가
      참 좋았었다고.....

  • @coejinsig89
    @coejinsig89 17 дней назад +1

    시낭송 잘듣고 갑니다ㅡ좋은날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