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전화를 끊고 나는 멍하니 고개를 떨구고 내 발을 바라봤다. 상담의였다. 저번 상담 때 고작 2번의 상담으로 마음이 편해지고 괜찮아진 것 같다며 거짓말을 했다. 실제로 변화한 건 없었지만, 왠지 그냥 상담의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싶었다. 애초에 상담의가 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기대조차 없었다. 내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해결한다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걷고 있을 때 누군가는 희망차게 굳건히 길을 걸어갈 것이다. 누군가는 절망하고 이런 상황에 자책하거나 남 탓을 하겠지. 나는 체념한다. 체념하고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걸어간다. 조금의 감정도 일말의 나아지고자 하는 의도도 없다. 길이 끝나야 이 모든 게 끝난다. 묵묵히 길을 걸어나갈 뿐이다. 나는 단지 여기 앉아 머리를 쓸어올렸다. 아무 깊은 생각 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푸석푸석한 반곱슬의 내 머리가 좋다. 고개를 돌리니 언제 내가 온 걸 알았는지 민수는 내 옆에 가만히 앉아있었다. 민수는 날 보고 싱긋 웃으며 포근히 날 안았다. 민수의 품 안에서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 민수의 작은 품이 좋았다. ” 지각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건 꿀밤밖에 없는 거 알지. 어떻게 늦어놓고 이렇게 당당하게 가만히 여기 앉아있는지 모르겠네? 이 뻔뻔쟁이야. “ ” 은경이랑 얘기 잘하고 있길래 조금 기다렸어. “ 갤러리를 바라보니 은경은 웃으며 가볍게 내게 손을 흔들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받았고 은경은 뒤돌아 자기 할 일을 하러 사무실로 들어갔다. 민수는 나를 끌어안고 반대편 팔을 매만졌다. 내가 쳐지면 민수는 어떻게 알고서는 날 안아준다. ” 꿀밤권 1회는 나중에 요긴할 때 쓰도록 하겠어. 우리 오늘 뭐할까? “ 민수는 해맑게 웃으며 맑은 눈으로 날 바라봤다. 그 모습에 절로 미소가 나왔다. 그래 이 모습에 나는 웃지 않고 버틸 힘이 없지. ” 조금 걸을까? 날씨 좋은데? “ ” 좋아! “ 민수는 벌떡 일어나 내 손을 잡고 나를 일으켰다. 날 일어나게 할 수 없는 작은 힘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민수의 힘에 난 일어났다. 민수와 나는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는 골목길을 걸었다. 골목길에는 건물들 모양대로 그늘이 졌다. 나는 햇빛이 싫어 그늘로만 걸어갔고 민수는 햇볕이 따뜻하다며 햇빛으로만 걸었다. 얇은 티에 발목까지 오는 긴 치마를 입고 살랑이며 걷는 민수의 모습이 예뻤다. 민수는 산책하는 강아지처럼 먼저 걸어가다 종종 고개를 돌려 내가 잘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했다. 그럴 때마다 나에게 미소를 던져줬다. 나는 그 미소를 온전히 받아 마시며 길을 따라 걸었다. ” 오빠, 내가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줄까? “ ” 뭔데? “ 민수는 잘 걷다 내게 쪼르르 달려와서 내 팔을 붙잡았다. ”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우리 반에 자주 발작을 하는 남자애가 있었어. 그런데 걔가 그렇게 성질이 고약한 거 있지? 지금 생각해보면 자기가 다른 애들처럼 건강이 좋지 않으니깐 남들의 시선이 무서웠던 것 같아. 다른 애들이 신이 나게 뛰어다니는 게 화가 났을 수도 있지. 그런데 초등학생 애기들이 그런 걸 어떻게 이해하겠어? 그래서 애들이 걔를 싫어했어. 애들은 성질이 고약해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그냥 그 애가 가끔 발작하는 게 무서웠겠지. 그런데 나는 왠지 그러면 안될 거 같은 거야. 그래서 나는 걔를 자주 챙겨줬어. 먹을게 생기면 하나씩 주고, 놀러 나갈 일 있으면 같이 가자고 물어보고. 그런데도 걔는 나한테도 못되게 구는 거야. 화내고 욕하고. “ ” 그래도 잘해주다니 대단하네. “ ” 아니야. 내가 아는 오빠도 그렇게 했을 게 분명해. 하루는 자리를 바꾸는 날이었어. 담임선생님.... 성함이.... 김봉애 선생님이었을 거야. 여튼 담임 선생님이 내가 유일하게 걔한테 말을 먼저 거니깐 내가 그 애 옆에 앉으라는 거야. 그런데 그 순간 그게 너무 싫었어. 그때, 나는 그 애한테 잘해줬는데 그 애는 나에게 못되게 구니까 그런 줄 알았어. 요즘에 생각해보면 그게 아니었던 것 같아. 그냥 나도 다른 애들처럼 그 애가 발작을 일으키면 너무 무서웠던 거야. 나도 결국엔 다른 애들이랑 다를 게 없었던 거지. 다른 애들 같지 않고 싶어서 억지로 하기 싫은데도 잘해주는 척만 했던 거지. “ ” 그래도 어린이 민수는 착했네. 그게 어디야? “ ” 물론 지금도 착하지. 하루는 운동장에서 운동하는데 그애가 갑자기 쓰러진 거야. 선생님이 급하게 응급처치를 하시면서 주위에 애들한테 온몸을 주무르라고 하셨어. 온 애들이 그애 팔다리를 주무르는데 내가 그애 오른팔을 주물렀거든? 그런데 내가 그때 그애가 발작하는 모습을 본거지. 그게 무서웠던 거야. 그게 너무 가슴 아파. 그때의 나는 왜 진심으로 그 애를 걱정해주지 않았을까? 그 애는 그러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었을 텐데. 그런데 내가 이 얘기를 한 적이 있나? “ ” 세 번쯤 했지? “ 민수는 나의 대답에 잠시 눈을 올리고 생각을 하더니 ‘그럼 뭐 어때’라는 당당한 표정으로 내 손을 잡고 과장되게 흔들었다. 민수는 간혹 이렇게 뜬금없이 지난날에 대한 후회를 말해 주곤 했다. 나는 그런 민수의 이야기에서 이 애가 얼마나 착한지, 그렇기 때문에 왜 지금 후회를 하는지 이해했다. 어릴 때 친구의 물건을 훔친 일, 그래서 취업을 하자마자 그 친구에게 거액의 선물을 한 이야기도 단골 이야깃거리였다. 물론 아직 그 친구는 왜 민수가 거액의 선물을 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민수와의 대화는 주로 이런 식이다. 민수는 말수가 적은 날 대신해 항상 사소한 이야깃거리를 선정한다. 나는 그런 민수의 사소한 이야기에 집중하고 온 힘을 다해 이해하고 공감해준다. 시시하고 이런 의미 없는 대화 속에서 우리의 잔잔한 감정들은 교환된다. 목적이 없고, 아무런 거리낌 없는 대화속에서 나는 우리의 사랑을 찾았다. 00:00 아침만 남겨주고 - 김현창 04:18 여름의 마음 - 전진희, 강아솔, 박현서, 신온유 08:27 여름이 되어 - 프롬 12:27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 전진희 16:22 그 안에서 - 정윤 그리고 현서 20:58 너는 어떻게 (Original ver.) - 구원찬 25:02 유성 - 2단지 (soundcloud.com/apt_t/ngj57ss9fl0n?in=vtddke61ksop/sets/izwmtpdo3m9h/s-RNii66ZtUQN) 썸네일 : As Tears Go By (1988)
너와 함께 여름을 난 뒤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여름이 되었다. 덥고 습한 건 딱 질색인데다 땀 나는 것도 싫어하는 편이고 우산을 들고 다니는 것도 번거로워하던 나였지만 단지 여름을 가장 좋아한다는 네 말에 여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되었다.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다.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덥고 습해 지쳐하다가도 서늘해질 무렵 떠올리면 그 온도마저 참 예뻤더라 피하고만 싶던 강한 햇살도 때때로 말없이 올려다보던맑은 하늘도 구름도 왜 항상 지나간 시간들은 아름다울까 그래도 나는 겨울이 좋아 아름다웠어도 나는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 그때의 우리가 띄웠던 미소가 떠오를 때에도 그리울 때에도 후회는 하지 않아 여름같던 너보다, 눈 내리던 어느 날 잡은 손이 참 따뜻하다는 것을 알려준 지금 내 곁의 사람이 더 소중하거든 우리는 열이 가득한 햇살 아래의 길처럼 뜨거웠고 청량한 여름 하늘같은 사랑에 저항없이 녹아 빛났지만 너는 너는 나의 겨울까지 사랑 할 수 없었으니 나는 이제 나의 겨울마저 사랑하는 이와 눈 쌓인 길 위를 걸어갈게 탓하지 않을게 그저 추억할테니 너도 그래주라
아마 이번 여름은 아주 길 것 같아. 또 열사병으로 쓰러지지말고 이번엔 몸 좀 사려가면서 햇빛도 피하고, 적당히 열심히 하고. 그냥 지내지 말고 잘 지내고. 되도록 행복하고. ..응, 그정도면 내가 조금은 편한 마음 먹고 당신을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아. 수고많았어, 당신. 고마웠어.
너와 함께 하기 위해 나는 기억력이 좋아야 돼 니가 익힌 토마토를 싫어하는 지 기억해야 되니까 너와 함께 하기 위해 나는 돈이 많아야 돼 좋은 곳 좋은 음식점 가야하니까 너와 함께 하기 위해 나는 체력이 좋아야 돼 너가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야하니까 너와 함께 하기 위해 나는 많은 걸 포기해야 돼 널 포기할 순 없으니까
네덕에 처음으로 사랑해본 여름이었어. 조금만 걸어도 송골송골 맺히는 땀으로 고데기가 풀려도, 평소같았으면 짜증부터 냈을 나임에도 불구하고 너와 함께 있단 사실 하나만으로 모든게 아름답고 행복하기만 했으니까. 아니 사실 나의 지난 1년의 사계절은 모두 너였어. 다시 돌아온 이번 여름엔 비록 네가 없지만 네가 선물해준 소중한 추억들을 안고 더 열심히 살아가볼게.
헤어지고 우리가 다시 만난 여름 너가 나를 좋아한다며 다시 잘 해보자며 말하던 여름 나에게 잘보이기 위해 내가 무서워하는 벌레도 치워주고 잡아주던 너의 모습 여전히 너를 좋아했기에 나를 여전히 좋아해주는 네 모습에 기뻐 발만 동동 구르던 나의 여름 서로 어리고 어렸고 이해득실 따지지 않고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그 나이 여름 풋풋했고 설레였고 사랑이란 감정과 당신에게 최선을 다하고 다했었던, 어렸었기에 모든것을 다 줄 수 있었던 그 나이의 여름
솔잎가지가 바스락거리며 뭉개지는 초록빛 계절엔 네가 생각나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달궈진 이마에서 짭쪼름한 물방울들이 흘러내리던 빛나던 건 태양인지 내 옆의 너인지 두 볼이 발개지던 얇은 흰 가디건을 걸치고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을 너와 맞던 선풍기가 달달 거리며 돌아가고 그 아래 우리가 가만히 누워있던 오래도록 있다보면 어느샌가 서늘히 땀이 식혀지던 나무들이 주욱 줄 서있던 곳에서 향긋하고 고소한 냄새가 나던 멀리에서 아이들 자전거 타는 소리가 들리던 초록빛 계절엔 네가 생각나 수채화처럼 번져버린 그날의 우리들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니가 그리운거라 생각한 적 없었는데 오늘은 정말 정말 딱 니가 너무 그리운거야 가장 좋아했던 계절이잖아 그렇게 기함하던 더위가 꺾이고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늘 걸었던 산책로에서 앞머리를 간지르는 바람을 맞으며 웃던 니가 그리고 내가 떠올라서~~ 그립더라고 아, 매미는 한 일생을 잠깐의 시간을 있는 힘껏 울기위해 기다리고 버티다 이내 죽어버린다는 이야기를 하고, 너는 그게 안타깝다고 말했고 나는 꽤 낭만적이라고 말했었던 것도 생각났어 가장 최근에 우리가 주고 받은 연락에서 너는 내가 너무 낭만적이라서, 그래서 안타깝다고 했었잖아 니가 나를 그리워하던 시간동안 난 이 시간들을 있는 힘껏 울기위해 그랬던건가~~ 싶어서 그냥.. 너 이거 노리고 말했나? 근데 나도 내가 안타까워 마음의 속도가, 계절이 다른 건 말야 생각보다도 더 더 어려운 일이네. 이 마음에서 있는 힘껏 울고 떠나가면 한 계절의 귓가를 채우던 하나의 울음 소리라고 생각하고 살아가겠지? 아 뭐라는 건지 모르겠어 암튼 이제 잘래 오늘은 할 만큼 너를 다 그리워한 거 같아 내일 또 그리워할게 안녕
첫 사랑, 8년간의 친구 사이, 그리고 2년 정도의 짝사랑. 어쩌다 우여곡절 끝에 내가 먼저 고백을 했다. 내일 아침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차일 거 같아 밤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다음 날, 알겠다는 대답에 오묘한 기분이 들었다. 왜냐면 그땐 내가 그 아일 좋아하지 않는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바보같이… 1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사귀면서 제대로 만난 적이 없다. 사귀면서 만난 날보다 헤어지고 만난 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내가 과연 이 아일 좋아하는 걸까 회의감이 들 때, 결국 헤어지자고 했다. 근데 난 아마 그 아이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회의감이 드니 혹여 너도 그런 걸까. 날 좋아하긴 하는 걸까. 이런 생각에 헤어지자 했던 거 같다. 어리석은 나는 그 아일 놓치고 들이대기 시작했다. 사귈 때 낯 간지럽다며 하지 않았던 애교도, 말투도. 아마 그 아이도 느꼈을 거다. 내가 후회한다는 걸, 자길 붙잡고 싶어 한다는 것을 말이다. 결국 내 욕심에 시작한 연애는 내 욕심에 의해 끝났다. 헤어지고 나서는 몰랐는데 헤어지고 깨달았다. 그아이, 좋은 사람이란 걸 말이다. 헤어지고 다시 친구로 지낼 수 있냐는 물음에 누군가 이렇게 답했다. 누구 하나가 진심이 아니었다면 가능하다고. 아마 내가 진심이라 그아일 피하고 불편해 하는 거겠지. 넌 어떤지 모르겠어. 너도 진심인 걸까. 벌써 반년이 훌쩍 넘었지만, 미련스럽게 하루에 한 번은 그아이 생각을 한다. 그냥… 후회한다. 한 번 쯤은 밖에서 만나볼걸, 손도 잡아보고 그아이 품에 안겨볼걸, 사랑한다고 말해볼걸, 소맥 한 잔에 취해버린 그아이가 내게 사랑한다고 할 때, 나도 많이 사랑한다고 할걸, 말이다. 마지막으로 연애는 부끄러워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더더욱 말이다. 아무리 8년 동안 친구였던 사이라도, 그냥 애교 부리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내 성격이 아니라도, 그냥. 연애 할 때는 모두가 나한테, 그리고 상대에게 진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리 좋아해도 진실하지 못해 결국 끝나버린 사랑도 있으니.
분명 난 여름을 좋아했어. 그 무더운날 얇은티를 입으며 뛰어다닐 수 있어서, 신나는 야외활동들이 많아서, 방학이 있어서, 내 생일이 있어서, 그 무덥지만 강렬하고 뜨거운 계절이 계속 맘에 들었어. 나이를 먹고, 점점 여름이 싫더라. 무더위에 꾸민 것들이 무너져 내리고, 진득진득한 느낌에 불쾌지수만 올라가서 짜증이 쉽게나는 날 보며, 원래 내가 이런 사람인 것 같은 불편한 마음 때문에 어느 순간 날 힘들게 하는 여름 대신, 다른 계절을 좋아하게 되었어. 너무 좋아했고, 그 열기 또한 너무도 닮고 싶었지만, 이제와서 그 모든게 부담스러운거야. 너가 그랬어. 너무 좋았고, 너무 행복했고, 너무 간절해서, 이제는 그런 마음이 불편해. 여전히 여름은, 너는, 내게 첫사랑같은 밉지만 싫어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거 같아. 결국 사랑에서도 난, 적당히 내게 맞는 다른 것을 좋아하게 될까. 결국, 너를 떠올리며 울지 않는 날이 올까.
다른 사람들은 보통 사랑이라고 하면 뜨거운 여름을 생각하지만 나는 너와의 추억은 겨울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 너와의 추억들이 모두 다 겨울이어서 였을까. 너와의 처음과 끝, 너의 생일, 첫눈이 왔던 그날까지도. 여름,여름,여름. 여름을 세번 중얼거리자 비로소 너와의 추억이 기억났다. 유난히 더웠던 그해 여름장마철에 너와 다 내려놓고 미친 사람들처럼 후드를 쓰고 비 속에서 뛰놀았던 그날. 비 때문인지 아이들은 없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주말이면 버스를 타며 항상 노래를 들으며 창문에 머리를 기대 너를 만나러 갔다. 그쯔음 우린 조금 지쳐있었을까. 너를 잊는데 2년이 걸렸다. 아직도 눈을 감으면 그날들이 생생해서, 헤어나오는데 꽤 오래 걸렸던것 같다. 아직도 난 내가 너를 완벽히 잊을수 있을까하는 의심이 들지만 노력해보려고 해. 안녕, 잘살진 않았음 해.
사랑 앞에 모두 상처 투성이… 그래도 또 사랑을 찾고 그래서 또 사랑을 하고 문득 그런 내 자신 그리 밉지 않아 이런 나를 이해하지 말아 어차피 나도 너를 이해하지 못하니까 우연히 내 눈에 눈물 보게 된다면, ‘하품 했구나?’ 농담 한마디 건네줄래? 허무하게 터지는 웃음 지으며 나를 이해해 주었다고 착각 할테니 그렇게 나는 또 사랑을 한다 그렇게…. 살아 있을께
우리는 하나의 별을 만들었어. 우리가 했던 사랑은 가장 빛나는 별 그 자체였어. 우리가 손에 쥐고 있었던 그 별이 이젠 하늘로 올라가려 해. 이제 우리 손엔 없지만 언제든지 하늘을 올려다보면 우리를 추억할 수 있을 거야. 내 안일한 태도 때문에 우리의 별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막진 못 했지만 난 또 새로운 별을 너와 만들 계획이야. 우리가 아쉬움으로 젖었던 걸 기억해 줘. 기다릴게.
선생님 제가 오늘 전진희 가수님 피아노곡 하루종일 돌려 들은 거는 또 어떻게 아시고 ,, ㅜ. ㅜ 여름 냄새나는 플리 넘 좋아요 진짜루 ,, 선생님 플리는 대부분이 제가 맨날 듣던 곡 + 첨 보는 곡 조합이라 안 질리고 계속 들을 수 있답니다 민수 이야기도 잘 보고 있어요! 늘 고맙습니다
널 처음 본건 무더운 여름날 학원 앞이였지, 난 평소와 똑같이 친구 두세명 사이에서 투덜거리고 있었어 너무 덥다고 투덜거리는 와중에 누가봐도 예뻐보이는 뒷모습이 있는거야 그래서 난 친구들에게 하던 말도 까먹고 " 와 개이쁘다" 라고 생각했어 바로 자리를 이동하는척 하면서 널 힐끗 봤다 예상대로 존나 귀엽더라 그 이후로 난 2년동안 그 학원에서 혼자 바보같이 말 한마디 할 생각 안하고 그냥 보고만 있어도 만족한다고 합리화 하며 지내다 다른학원으로 왔어 벌써 널 못본지 몇개월 지났지만 아직도 너가 웃으면서 친구들이랑 놀던거 생각하면 설렌다 다른 학원에 비해 비교적 좁은 복도에서 둘이 마주치면 서로 몸을 비켜주고 시선을 피하며 지나갈때 나던 달콤한 향 그런 모든게 기억나 넌 내 최고의 여름이였어, 좋아해
언니오빠들 한 번만 읽어주시면 안될까요.. 전 고1 학생인데요 학교에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거든요 걘 진짜 운동도 잘 하고 키도 크고 공부도 잘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이상형이 웃는 얼굴이 예쁘고 차분한..? 분위기의 사람인데 웃는 거 보면 제가 다 행복해지고.. 암튼 그래요ㅠㅠ 진짜 중3 때부터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면서 좋아했거든요 걔가 초3때 같은 반이었는데 다른 지역으로 이사갔다가 중3 때 다시 온 것 같더라구요! 지금은 다른반이라 자주 보지도 못 하고 그냥 시간 나면 걔네 반 앞에서 얼쩡거리기만 하는데...ㅠ 애가 조용하고 그래서 반에서 나오지를 않아요.. 코로나라 반 앞에서 얼쩡거리면 선생님들께서 자꾸 가라그러고요 걔는 저 기억하는지도 모르겠구요ㅠㅠ sns도 계정만 있지 활동 하지도 않는 것 같고.. 어떻게 하면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을까요? 급하게 쓴 글이라 두서가 없지만요 진짜 걔랑 아는 사이만 되도 족할 것 같은데..! 제발 조금의 조언이라도 부탁드려요 (사실 누구 좋아해보는 것도 처음이예요)
“네가 되어서 가라앉는 말 밤새 대신 울어주고 볕이 드는 아침만 남겨주고 싶어요.” 00:00 ~ 04:15 김현창 - 아침만 남겨주고 00:00 ~ 04:15 김현창 - 아침만 남겨주고 00:00 ~ 04:15 김현창 - 아침만 남겨주고 너의 밤은 부서지기 쉽고 가끔은 밤새 가라앉기도 해 그걸 보는 내 마음은 너를 따라 헤매어요 나를 찾지 않아도 돼요 나는 여기 옆에 있으니 뒤척이는 밤일 거라면 내 밤이라도 가져가 줘요 잠든 숨소리는 파도 같아요 그런 밤바다는 무섭지 않아요 기대어 잠드는 밤은 애틋하고요 꿈속에서는 울지 말아요 네가 되어서 아무도 없는 밤을 대신 새어주고 볕이 드는 아침만 남겨주고 싶어요 네가 되어서 가라앉는 맘 밤새 대신 울어주고 볕이 드는 아침만 남겨주고 싶어요 네가 되어서 아무도 없는 밤을 대신 새어주고 볕이 드는 아침만 남겨주고 싶어요 네가 되어서 가라앉는 맘 밤새 대신 울어주고 볕이 드는 아침만 남겨주고 싶어요 그게 내 마음이에요
“싱그런 열매의 날을 꿈꾸고 또 인내하며 한없는 사랑을 비추는 아름다운 여름.” 04:19 ~ 08:24 전진희, 강아솔, 박현서, 신온유 - 여름의 마음 04:19 ~ 08:24 전진희, 강아솔, 박현서, 신온유 - 여름의 마음 04:19 ~ 08:24 전진희, 강아솔, 박현서, 신온유 - 여름의 마음 더운 날 뛰어놀다 집에 오면 엄마가 주신 시원한 수박 한 입 가득 물고 더위를 식혔지 이제 난 이 여름이 무섭지만 생각해보면 무더운 날도 장마 소식도 꼭 나쁘지는 않네 걸음이 향하는 곳 그게 어디든 그 모든 마음 정말 뜨겁게 쏟아보내는 여름 싱그런 열매의 날을 꿈꾸고 또 인내하며 한없는 사랑을 비추는 아름다운 여름 세상에 지친 친구들 쉬어가도록 예보엔 없는 시원한 소나기 한가득 붓는 여름 오늘도 너무 고생 많았구나 쓰다듬어 주는 선선한 밤의 따스운 포옹 오랜 친구 여름 여름의 마음
“누구보다 더 그립고 따스한 여름이 되어 너의 맘 녹여줄게요.” 08:27 ~ 12:27 프롬 - 여름이 되어 08:27 ~ 12:27 프롬 - 여름이 되어 08:27 ~ 12:27 프롬 - 여름이 되어 궁금한 그 사람 조용하게 나를 애태운다 그대 얘길 내게 더 들려줘 무겁지 않았던 나의 마음이 점점 널 보면 자꾸 보게 되면 깊어져 가 우연히 우연처럼 난 네게 닿아 가까워졌죠 우연처럼 또 찰나와 같은 순간에 너를 보며 느꼈죠 내 손에 남은 작은 따뜻함 네 손에 쥐어 주고 싶다고 누구보다 더 그립고 따스한 여름이 되어 너의 맘 녹여줄게요 맑았던 하늘에 비가 쏟아져 내린 것처럼 너도 내게 그렇게 다가와 누구도 걷지 않은 너의 마음에 처음 지그시 발자국을 내며 걸어갈게 우연히 우연처럼 난 네게 닿아 가까워졌죠 우연처럼 또 찰나와 같은 순간에 너를 보며 느꼈죠 내 손에 남은 작은 따뜻함 네 손에 쥐어 주고 싶다고 누구보다 더 그립고 따스한 여름이 되어 너의 맘 녹여줄게요 이제는 느끼고 조금은 보여져 따듯하게 웃고 있는 너 네 손에 전해지니 나의 맘 네 손에 쥐어 주고 싶다고 누구보다 더 그립고 따스한 여름이 되어 너의 맘 녹여줄게요 너의 맘 녹여줄게요
“푸르른 그날의 우리들처럼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12:28 ~ 16:21 전진희 -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12:28 ~ 16:21 전진희 -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12:28 ~ 16:21 전진희 -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초록빛 계절엔 네가 생각나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단 한 번만 단 한 번만 너를 볼 수 있다면 그 여름 우리를 좀 더 담아올 텐데 다시 한번 선명하게 사랑할 수 있다면 그 어떤 슬픔도 난 견뎌낼 텐데 단 한 번만 단 한 번만 너를 만날 수 있다면 그 여름 우리를 좀 더 담아올 텐데 다시 한번 선명하게 사랑할 수 있을까 푸르른 그날의 우리들처럼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작은 생각에도 쉽게 무너지는 나예요 그럴 때면 나는 그대의 눈빛 속에서 변하지 않는 사랑을 찾아요.” 16:23 ~ 20:57 정윤 그리고 현서 - 그 안에서 16:23 ~ 20:57 정윤 그리고 현서 - 그 안에서 16:23 ~ 20:57 정윤 그리고 현서 - 그 안에서 눈을 감고 다시 떠 보면 그대로인 게 없는 것 같아요 흘러가다 보니 내 모습 너무 작아 보여요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잠잠할 날이 없는 것 같아요 작은 생각에도 쉽게 무너지는 나예요 그럴 때면 나는 그대의 눈빛 속에서 변하지 않는 사랑을 찾아요 그 안에서 난 흔들리지 않는 바다처럼 담담하게 걸을 수 있어요 시간이 갈수록 혼자 해낼 수 있는 게 줄어가요 그럴 때면 나는 그대의 눈빛 속에서 변하지 않는 사랑을 찾아요 그 안에서 난 모든 걸 품어내는 저 하늘처럼 누구보다 강할 수 있어요 그 안에서 난 나일 수 있어요
어린 민수씨에게 그런 짝궁이 있었군요 고딩때 제 짝궁이 된 분(벌써 오래전 고인이 되셨으니...)도 누구하나 짝이 되기 싫어했죠 머리가 듬성듬성 빠지고 얼굴은 병색이 짙은, 늘 힘이 없어 운동장 구석에 앉아 있었고 조퇴를 밥먹듯했던 ... 반 친구들 모두 거리를 둘때 짝이라는 책임감인지 동정심인지, 안스러움인지 모를 그런맘에 잘 대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한 학기가 지나고 여름방학이 지나 학교를 나오지 않았어요 학교가 친구들이 짝궁인 내가 좋다던 친구인데... 민수씨 덕에 잊었던 그 친구가 생각나네요 내일은 내가 민수씨가 되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해야겠네요 그 친구에게 더 잘해줄걸... 하구요
6-2
전화를 끊고 나는 멍하니 고개를 떨구고 내 발을 바라봤다. 상담의였다. 저번 상담 때 고작 2번의 상담으로 마음이 편해지고 괜찮아진 것 같다며 거짓말을 했다. 실제로 변화한 건 없었지만, 왠지 그냥 상담의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싶었다. 애초에 상담의가 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기대조차 없었다. 내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해결한다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걷고 있을 때 누군가는 희망차게 굳건히 길을 걸어갈 것이다. 누군가는 절망하고 이런 상황에 자책하거나 남 탓을 하겠지. 나는 체념한다. 체념하고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걸어간다. 조금의 감정도 일말의 나아지고자 하는 의도도 없다. 길이 끝나야 이 모든 게 끝난다. 묵묵히 길을 걸어나갈 뿐이다. 나는 단지 여기 앉아 머리를 쓸어올렸다. 아무 깊은 생각 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푸석푸석한 반곱슬의 내 머리가 좋다. 고개를 돌리니 언제 내가 온 걸 알았는지 민수는 내 옆에 가만히 앉아있었다. 민수는 날 보고 싱긋 웃으며 포근히 날 안았다. 민수의 품 안에서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 민수의 작은 품이 좋았다.
” 지각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건 꿀밤밖에 없는 거 알지. 어떻게 늦어놓고 이렇게 당당하게 가만히 여기 앉아있는지 모르겠네? 이 뻔뻔쟁이야. “
” 은경이랑 얘기 잘하고 있길래 조금 기다렸어. “
갤러리를 바라보니 은경은 웃으며 가볍게 내게 손을 흔들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받았고 은경은 뒤돌아 자기 할 일을 하러 사무실로 들어갔다. 민수는 나를 끌어안고 반대편 팔을 매만졌다. 내가 쳐지면 민수는 어떻게 알고서는 날 안아준다.
” 꿀밤권 1회는 나중에 요긴할 때 쓰도록 하겠어. 우리 오늘 뭐할까? “
민수는 해맑게 웃으며 맑은 눈으로 날 바라봤다. 그 모습에 절로 미소가 나왔다. 그래 이 모습에 나는 웃지 않고 버틸 힘이 없지.
” 조금 걸을까? 날씨 좋은데? “
” 좋아! “
민수는 벌떡 일어나 내 손을 잡고 나를 일으켰다. 날 일어나게 할 수 없는 작은 힘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민수의 힘에 난 일어났다. 민수와 나는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는 골목길을 걸었다. 골목길에는 건물들 모양대로 그늘이 졌다. 나는 햇빛이 싫어 그늘로만 걸어갔고 민수는 햇볕이 따뜻하다며 햇빛으로만 걸었다. 얇은 티에 발목까지 오는 긴 치마를 입고 살랑이며 걷는 민수의 모습이 예뻤다. 민수는 산책하는 강아지처럼 먼저 걸어가다 종종 고개를 돌려 내가 잘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했다. 그럴 때마다 나에게 미소를 던져줬다. 나는 그 미소를 온전히 받아 마시며 길을 따라 걸었다.
” 오빠, 내가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줄까? “
” 뭔데? “
민수는 잘 걷다 내게 쪼르르 달려와서 내 팔을 붙잡았다.
” 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우리 반에 자주 발작을 하는 남자애가 있었어. 그런데 걔가 그렇게 성질이 고약한 거 있지? 지금 생각해보면 자기가 다른 애들처럼 건강이 좋지 않으니깐 남들의 시선이 무서웠던 것 같아. 다른 애들이 신이 나게 뛰어다니는 게 화가 났을 수도 있지. 그런데 초등학생 애기들이 그런 걸 어떻게 이해하겠어? 그래서 애들이 걔를 싫어했어. 애들은 성질이 고약해서 그런 것도 있었지만, 그냥 그 애가 가끔 발작하는 게 무서웠겠지. 그런데 나는 왠지 그러면 안될 거 같은 거야. 그래서 나는 걔를 자주 챙겨줬어. 먹을게 생기면 하나씩 주고, 놀러 나갈 일 있으면 같이 가자고 물어보고. 그런데도 걔는 나한테도 못되게 구는 거야. 화내고 욕하고. “
” 그래도 잘해주다니 대단하네. “
” 아니야. 내가 아는 오빠도 그렇게 했을 게 분명해. 하루는 자리를 바꾸는 날이었어. 담임선생님.... 성함이.... 김봉애 선생님이었을 거야. 여튼 담임 선생님이 내가 유일하게 걔한테 말을 먼저 거니깐 내가 그 애 옆에 앉으라는 거야. 그런데 그 순간 그게 너무 싫었어. 그때, 나는 그 애한테 잘해줬는데 그 애는 나에게 못되게 구니까 그런 줄 알았어. 요즘에 생각해보면 그게 아니었던 것 같아. 그냥 나도 다른 애들처럼 그 애가 발작을 일으키면 너무 무서웠던 거야. 나도 결국엔 다른 애들이랑 다를 게 없었던 거지. 다른 애들 같지 않고 싶어서 억지로 하기 싫은데도 잘해주는 척만 했던 거지. “
” 그래도 어린이 민수는 착했네. 그게 어디야? “
” 물론 지금도 착하지. 하루는 운동장에서 운동하는데 그애가 갑자기 쓰러진 거야. 선생님이 급하게 응급처치를 하시면서 주위에 애들한테 온몸을 주무르라고 하셨어. 온 애들이 그애 팔다리를 주무르는데 내가 그애 오른팔을 주물렀거든? 그런데 내가 그때 그애가 발작하는 모습을 본거지. 그게 무서웠던 거야. 그게 너무 가슴 아파. 그때의 나는 왜 진심으로 그 애를 걱정해주지 않았을까? 그 애는 그러고 싶어서 그런 게 아니었을 텐데. 그런데 내가 이 얘기를 한 적이 있나? “
” 세 번쯤 했지? “
민수는 나의 대답에 잠시 눈을 올리고 생각을 하더니 ‘그럼 뭐 어때’라는 당당한 표정으로 내 손을 잡고 과장되게 흔들었다. 민수는 간혹 이렇게 뜬금없이 지난날에 대한 후회를 말해 주곤 했다. 나는 그런 민수의 이야기에서 이 애가 얼마나 착한지, 그렇기 때문에 왜 지금 후회를 하는지 이해했다. 어릴 때 친구의 물건을 훔친 일, 그래서 취업을 하자마자 그 친구에게 거액의 선물을 한 이야기도 단골 이야깃거리였다. 물론 아직 그 친구는 왜 민수가 거액의 선물을 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 민수와의 대화는 주로 이런 식이다. 민수는 말수가 적은 날 대신해 항상 사소한 이야깃거리를 선정한다. 나는 그런 민수의 사소한 이야기에 집중하고 온 힘을 다해 이해하고 공감해준다. 시시하고 이런 의미 없는 대화 속에서 우리의 잔잔한 감정들은 교환된다. 목적이 없고, 아무런 거리낌 없는 대화속에서 나는 우리의 사랑을 찾았다.
00:00 아침만 남겨주고 - 김현창
04:18 여름의 마음 - 전진희, 강아솔, 박현서, 신온유
08:27 여름이 되어 - 프롬
12:27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 전진희
16:22 그 안에서 - 정윤 그리고 현서
20:58 너는 어떻게 (Original ver.) - 구원찬
25:02 유성 - 2단지
(soundcloud.com/apt_t/ngj57ss9fl0n?in=vtddke61ksop/sets/izwmtpdo3m9h/s-RNii66ZtUQN)
썸네일 : As Tears Go By (1988)
글이 너무 좋네요
좋은 글 항상 감사해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처음부터 읽고 싶은데 어떤 플레이리스트 부터 시작하면 될까요?
@@먹쟁이-j3y 56번 플레이리스트요!
아니.. 왜 좋은 글도 먹먹한건데 플리 때문인건가 과제가 안되네..
“목적이 없고, 아무 거리낌 없는 대화속에서 나는 우리의 사랑을 찾았다.” 정말 사소한 것에서부터 사랑이 우러나오는구나. 우리는 단순하고 사랑스럽구나.
너와 함께 여름을 난 뒤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여름이 되었다.
덥고 습한 건 딱 질색인데다
땀 나는 것도 싫어하는 편이고
우산을 들고 다니는 것도
번거로워하던 나였지만
단지 여름을 가장 좋아한다는 네 말에
여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되었다.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다.
멋지다☺️☺️☺️☺️
네가 여름을 좋아한다고 말 했을 때, 난 처음으로 내 이름이 여름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덥고 습해 지쳐하다가도 서늘해질 무렵 떠올리면 그 온도마저 참 예뻤더라
피하고만 싶던 강한 햇살도 때때로 말없이 올려다보던맑은 하늘도 구름도
왜 항상 지나간 시간들은 아름다울까
그래도 나는 겨울이 좋아
아름다웠어도 나는 돌아가고 싶지는 않아 그때의 우리가 띄웠던 미소가 떠오를 때에도 그리울 때에도 후회는 하지 않아
여름같던 너보다, 눈 내리던 어느 날 잡은 손이 참 따뜻하다는 것을 알려준 지금 내 곁의 사람이 더 소중하거든
우리는 열이 가득한 햇살 아래의 길처럼 뜨거웠고 청량한 여름 하늘같은 사랑에 저항없이 녹아 빛났지만 너는
너는 나의 겨울까지 사랑 할 수 없었으니
나는 이제 나의 겨울마저 사랑하는 이와 눈 쌓인 길 위를 걸어갈게
탓하지 않을게 그저 추억할테니 너도 그래주라
한 여름 밤의 짧은 꿈이였다
단지 그것이었을 뿐이다
숨이 막혀 죽을 듯 뜨겁다가도
다정한 바람 한번에 청명해지고
밤새 풀벌레가 우는
파아란 해가 떠오르면 또 한번의 타오름이 시작되는
그 빛나는 계절이 여름이었지.
나는 그게 전부 너였어.
저에게 여름은 그 어느 계절보다 감성적인 계절이에요.
사랑도 이별도 여름 안에서 뜨겁게 보내왔기에 여름만 되면 마음이 아릿해집니다.
너를 생각하면 여름이 가장 잘 어울려.
그래서 요즘 같은 날씨의 밤하늘을 올려다 보면 네가 생각나곤 해.
넌 내가 생각나는 계절이 있을까.
곧 돌아오는 낙엽 우수수 떨어지는 날에 내 생각이 났으면 좋겠다.
계절이 바뀌는 이유를 알아도
계절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없듯,
그리움의 이유를 알아도
널 향한 그리움을 막을 수 없다.
계절을 알아가고 즐기며 살 듯,
어느덧 나도 그리움을 추억하고
사랑이었다고 부르며 산다.
잇프피인데도 이렇게 꾸준히 좋은 플리를 올리실 수 있다니... 같은 잇프피이지만 존경스럽습니다 선생님... 그리구 같은 잇프피의 가슴을 후벼파는 플리들 늘 감사합니다. 시월님 플리 덕분에 자기전 눈물 한바가지 흘리고 다음날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어요ㅎㅎ
아마 이번 여름은 아주 길 것 같아. 또 열사병으로 쓰러지지말고 이번엔 몸 좀 사려가면서 햇빛도 피하고, 적당히 열심히 하고. 그냥 지내지 말고 잘 지내고. 되도록 행복하고. ..응, 그정도면 내가 조금은 편한 마음 먹고 당신을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아. 수고많았어, 당신. 고마웠어.
너와 함께 하기 위해 나는
기억력이 좋아야 돼
니가 익힌 토마토를 싫어하는 지 기억해야 되니까
너와 함께 하기 위해 나는
돈이 많아야 돼
좋은 곳 좋은 음식점 가야하니까
너와 함께 하기 위해 나는
체력이 좋아야 돼
너가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야하니까
너와 함께 하기 위해
나는 많은 걸 포기해야 돼
널 포기할 순 없으니까
전진희님은 경쾌하고 신나지 않아도 여름을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것 같아요. 전진희님의 '우리의 슬픔이 마주칠 때'랑 '달이 예쁘네'를 많이 들었는데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도 참 좋네요
나 여름이 제일 싫어하는 계절이었는데, 이젠 여름을 가장 좋아하게 됐어. 보고싶어.
잔인한 계절
사랑이 고팠고 불현듯 아팠다
풀내음에 이끌려 몇 번이고 되돌아 간 그 여름에서도 너는 여전히 예뻤다
글 예쁘네요 ☁️
편지를 부치고 오랜만에 안부를 물었는데
바빠서 못 읽었다고 했다.
나는 그 정도였을 뿐이었다.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였지
나의 사랑은 너였지
너와 나의 사랑은 봄인 줄 알았건만 그날은 봄이 아니라 여름이었다.
네덕에 처음으로 사랑해본 여름이었어.
조금만 걸어도 송골송골 맺히는 땀으로 고데기가 풀려도, 평소같았으면 짜증부터 냈을 나임에도 불구하고 너와 함께 있단 사실 하나만으로 모든게 아름답고 행복하기만 했으니까.
아니 사실 나의 지난 1년의 사계절은 모두 너였어. 다시 돌아온 이번 여름엔 비록 네가 없지만 네가 선물해준 소중한 추억들을 안고 더 열심히 살아가볼게.
덕분에 처음으로 싱그러운 여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마음 속 한켠에 좋은 기억으로 남겨 둘 테니 언제든 그리워진다면 다시 찾아 주세요.
더위도 많이 타는 내가, 너무 더워서 여름 싫어하다가도. 그때 좋았지하고 생각나면... 그저 좋았을 뿐이던 여름.
우리의 다섯 번의 여름이 잊혀질 수 있을까. 너 없는 여름이 이렇게 지나간다.
하루가 행복해졌습니다
여름이었다.
다 괜찮은데 문득 생각나면 그게 참 힘들어
행복해보여 다행이다
우리 행복하자
뭐가 되든 어떻게 되든
행복해하며 살자
그게 제일 어렵겠지만
그래도 행복해하며 살자
너가 옆에 있으면
난 그게 제일 행복해
그게 제일 어렵겠지만
그래도 행복해하며 살고 싶어
헤어지고 우리가 다시 만난 여름 너가 나를 좋아한다며 다시 잘 해보자며 말하던 여름 나에게 잘보이기 위해 내가 무서워하는 벌레도 치워주고 잡아주던 너의 모습
여전히 너를 좋아했기에 나를 여전히 좋아해주는 네 모습에 기뻐 발만 동동 구르던 나의 여름
서로 어리고 어렸고 이해득실 따지지 않고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그 나이 여름
풋풋했고 설레였고 사랑이란 감정과 당신에게 최선을 다하고 다했었던, 어렸었기에 모든것을 다 줄 수 있었던 그 나이의 여름
밥먹고 땀 뻘뻘 흘리면서 학원까지 걸어가는 길이 좋았어 그 햇살이 너만 비추는 것 같았어 떨려서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하던 기억이, 영화관에서 슬쩍슬쩍 닿던 어깨에 네 심장박동이 느껴지던 기억이 좋았어
나의 밤은 부서지기 쉬웠고
가끔은 밤새 가라앉았어
그걸 보는 니 마음을 나는 몰랐나봐
조금만 알았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내 여름은 너였는지도
솔잎가지가 바스락거리며 뭉개지는
초록빛 계절엔 네가 생각나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달궈진 이마에서 짭쪼름한 물방울들이 흘러내리던
빛나던 건 태양인지 내 옆의 너인지 두 볼이 발개지던
얇은 흰 가디건을 걸치고 선선히 불어오는 바람을 너와 맞던
선풍기가 달달 거리며 돌아가고 그 아래 우리가 가만히 누워있던
오래도록 있다보면 어느샌가 서늘히 땀이 식혀지던
나무들이 주욱 줄 서있던 곳에서 향긋하고 고소한 냄새가 나던
멀리에서 아이들 자전거 타는 소리가 들리던
초록빛 계절엔 네가 생각나
수채화처럼 번져버린 그날의 우리들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어제 처음 발견하고 음악 듣는 중인데 좋내요 감사합니다
노을 진 후 푸르스름한 저녁에 습한 바다 앞 카페에서 듣는 것 같아요 너무 좋아요!
너와 갔던 김해
너와 거닐며 보던 별많던 밤하늘
너와 갔던 하동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고 웃던 너의 미소
그리워도
고맙습니다 좋은 노래 알려주셔서🤝
첫노래 너무 좋네요 마음이 설레어요
니가 그리운거라 생각한 적 없었는데
오늘은 정말 정말 딱 니가 너무 그리운거야
가장 좋아했던 계절이잖아
그렇게 기함하던 더위가 꺾이고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면
늘 걸었던 산책로에서 앞머리를 간지르는 바람을 맞으며 웃던 니가 그리고 내가 떠올라서~~
그립더라고
아, 매미는 한 일생을 잠깐의 시간을 있는 힘껏 울기위해 기다리고 버티다 이내 죽어버린다는 이야기를 하고, 너는 그게 안타깝다고 말했고 나는 꽤 낭만적이라고 말했었던 것도 생각났어
가장 최근에 우리가 주고 받은 연락에서 너는 내가 너무 낭만적이라서, 그래서 안타깝다고 했었잖아 니가 나를 그리워하던 시간동안 난 이 시간들을 있는 힘껏 울기위해 그랬던건가~~ 싶어서 그냥.. 너 이거 노리고 말했나?
근데
나도 내가 안타까워
마음의 속도가, 계절이 다른 건 말야 생각보다도 더 더
어려운 일이네.
이 마음에서 있는 힘껏 울고 떠나가면 한 계절의 귓가를 채우던 하나의 울음 소리라고 생각하고 살아가겠지?
아 뭐라는 건지 모르겠어
암튼 이제 잘래 오늘은 할 만큼 너를 다 그리워한 거 같아
내일 또 그리워할게 안녕
여름이 좋아지게 만드는 플리
첫 사랑, 8년간의 친구 사이, 그리고 2년 정도의 짝사랑.
어쩌다 우여곡절 끝에 내가 먼저 고백을 했다. 내일 아침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차일 거 같아 밤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다음 날, 알겠다는 대답에 오묘한 기분이 들었다. 왜냐면 그땐 내가 그 아일 좋아하지 않는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바보같이… 10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사귀면서 제대로 만난 적이 없다. 사귀면서 만난 날보다 헤어지고 만난 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내가 과연 이 아일 좋아하는 걸까 회의감이 들 때, 결국 헤어지자고 했다. 근데 난 아마 그 아이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회의감이 드니 혹여 너도 그런 걸까. 날 좋아하긴 하는 걸까. 이런 생각에 헤어지자 했던 거 같다. 어리석은 나는 그 아일 놓치고 들이대기 시작했다. 사귈 때 낯 간지럽다며 하지 않았던 애교도, 말투도. 아마 그 아이도 느꼈을 거다. 내가 후회한다는 걸, 자길 붙잡고 싶어 한다는 것을 말이다. 결국 내 욕심에 시작한 연애는 내 욕심에 의해 끝났다. 헤어지고 나서는 몰랐는데 헤어지고 깨달았다. 그아이, 좋은 사람이란 걸 말이다. 헤어지고 다시 친구로 지낼 수 있냐는 물음에 누군가 이렇게 답했다. 누구 하나가 진심이 아니었다면 가능하다고. 아마 내가 진심이라 그아일 피하고 불편해 하는 거겠지. 넌 어떤지 모르겠어. 너도 진심인 걸까. 벌써 반년이 훌쩍 넘었지만, 미련스럽게 하루에 한 번은 그아이 생각을 한다. 그냥… 후회한다. 한 번 쯤은 밖에서 만나볼걸, 손도 잡아보고 그아이 품에 안겨볼걸, 사랑한다고 말해볼걸, 소맥 한 잔에 취해버린 그아이가 내게 사랑한다고 할 때, 나도 많이 사랑한다고 할걸, 말이다. 마지막으로 연애는 부끄러워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더더욱 말이다. 아무리 8년 동안 친구였던 사이라도, 그냥 애교 부리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내 성격이 아니라도, 그냥. 연애 할 때는 모두가 나한테, 그리고 상대에게 진실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리 좋아해도 진실하지 못해 결국 끝나버린 사랑도 있으니.
새로운 사람이 생겨 이 아일 잊었다. 근데 그 사람도 오래 가지 못 했다. 내가 매달리는 상황이 된 거 같다. 아니지, 내가 매달리는 상황이 됐다.
분명 난 여름을 좋아했어.
그 무더운날 얇은티를 입으며 뛰어다닐 수 있어서,
신나는 야외활동들이 많아서,
방학이 있어서,
내 생일이 있어서,
그 무덥지만 강렬하고 뜨거운 계절이 계속 맘에 들었어.
나이를 먹고, 점점 여름이 싫더라.
무더위에 꾸민 것들이 무너져 내리고,
진득진득한 느낌에 불쾌지수만 올라가서 짜증이 쉽게나는 날 보며,
원래 내가 이런 사람인 것 같은 불편한 마음 때문에
어느 순간 날 힘들게 하는 여름 대신, 다른 계절을 좋아하게 되었어.
너무 좋아했고, 그 열기 또한 너무도 닮고 싶었지만,
이제와서 그 모든게 부담스러운거야.
너가 그랬어.
너무 좋았고, 너무 행복했고, 너무 간절해서, 이제는 그런 마음이 불편해.
여전히 여름은, 너는, 내게 첫사랑같은 밉지만 싫어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거 같아.
결국 사랑에서도 난, 적당히 내게 맞는 다른 것을 좋아하게 될까.
결국, 너를 떠올리며 울지 않는 날이 올까.
나의 고3..........여름이었다....
우리의 끝자락에서
진짜 여기 플리 찐이야... 여름의 마음이 있다니. 강아솔, 전진희씨 저도 참 좋아해요
다른 사람들은 보통 사랑이라고 하면 뜨거운 여름을 생각하지만 나는 너와의 추억은 겨울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
너와의 추억들이 모두 다 겨울이어서 였을까.
너와의 처음과 끝,
너의 생일,
첫눈이 왔던 그날까지도.
여름,여름,여름. 여름을 세번 중얼거리자 비로소 너와의 추억이 기억났다.
유난히 더웠던 그해 여름장마철에 너와 다 내려놓고 미친 사람들처럼 후드를 쓰고 비 속에서 뛰놀았던 그날.
비 때문인지 아이들은 없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주말이면 버스를 타며 항상 노래를 들으며 창문에 머리를 기대 너를 만나러 갔다.
그쯔음 우린 조금 지쳐있었을까.
너를 잊는데 2년이 걸렸다. 아직도 눈을 감으면 그날들이 생생해서, 헤어나오는데 꽤 오래 걸렸던것 같다. 아직도 난 내가 너를 완벽히 잊을수 있을까하는 의심이 들지만 노력해보려고 해.
안녕, 잘살진 않았음 해.
첫 번째 노래 좋네요
감사합니다
선곡미쳤다....사진 분위기랑 색감에 최고야...새벽에 딱..
너는 왜 하필 여름을 닮았었을까. 너와 함께있던 순간을 몇번을 다시 생각해봐도 여름같더라.그래, 내가 좋아하는 여름 말이야
5년 전 그 사람과 보낸 여름은 아직도 나를 설레게 해 그 사람과 닮은 사람을 보면 아직도 흠칫하거든
지나가겠져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야
어느순간부터 비가오는날이 그렇게좋더라..
글도 너무 좋고 플리도 넘오 좋다💕
다시 태어난다면, 계절은 여름부터 시작하기를
사랑합니다
널 생각하며 들어왔는데 널 생각하며 들었던 노래가 나오는건
그저 우연일까
좋아하는 노래들만 모아두었네요!
사랑 앞에 모두 상처 투성이…
그래도 또 사랑을 찾고
그래서 또 사랑을 하고
문득 그런 내 자신 그리 밉지 않아
이런 나를 이해하지 말아
어차피 나도 너를 이해하지 못하니까
우연히 내 눈에 눈물 보게 된다면,
‘하품 했구나?’
농담 한마디 건네줄래?
허무하게 터지는 웃음 지으며
나를 이해해 주었다고 착각 할테니
그렇게 나는 또 사랑을 한다
그렇게….
살아 있을께
미안했어
너가 그립다
💜
우리는 하나의 별을 만들었어. 우리가 했던 사랑은 가장 빛나는 별 그 자체였어.
우리가 손에 쥐고 있었던 그 별이 이젠 하늘로 올라가려 해. 이제 우리 손엔 없지만 언제든지 하늘을 올려다보면 우리를 추억할 수 있을 거야.
내 안일한 태도 때문에 우리의 별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막진 못 했지만 난 또 새로운 별을 너와 만들 계획이야. 우리가 아쉬움으로 젖었던 걸 기억해 줘.
기다릴게.
여름이었다...
사랑햅니다 흑흑
시월님 사랑해요
플리 사랑해요
알고리즘에 왔는데 제목이나 썸네일 폰트 사진 다 취향이네요 바로 구독 ㅠㅜ 제 새벽을 책임져 주세요 ♡
선생님 제가 오늘 전진희 가수님 피아노곡 하루종일 돌려 들은 거는 또 어떻게 아시고 ,, ㅜ. ㅜ 여름 냄새나는 플리 넘 좋아요 진짜루 ,, 선생님 플리는 대부분이 제가 맨날 듣던 곡 + 첨 보는 곡 조합이라 안 질리고 계속 들을 수 있답니다 민수 이야기도 잘 보고 있어요! 늘 고맙습니다
원찬님이다
눈치 없긴 그때 그게 사랑이 아니었다면 뭐였겠어
널 처음 본건
무더운 여름날 학원 앞이였지, 난 평소와 똑같이 친구 두세명 사이에서 투덜거리고 있었어
너무 덥다고 투덜거리는 와중에 누가봐도 예뻐보이는 뒷모습이 있는거야 그래서 난 친구들에게 하던 말도 까먹고 " 와 개이쁘다" 라고 생각했어 바로 자리를 이동하는척 하면서 널 힐끗 봤다
예상대로 존나 귀엽더라
그 이후로 난 2년동안 그 학원에서 혼자 바보같이 말 한마디 할 생각 안하고
그냥 보고만 있어도 만족한다고 합리화 하며
지내다 다른학원으로 왔어
벌써 널 못본지 몇개월 지났지만 아직도 너가 웃으면서 친구들이랑 놀던거 생각하면 설렌다
다른 학원에 비해 비교적 좁은 복도에서 둘이 마주치면 서로 몸을 비켜주고 시선을 피하며 지나갈때 나던 달콤한 향
그런 모든게 기억나
넌 내 최고의 여름이였어, 좋아해
언니오빠들 한 번만 읽어주시면 안될까요.. 전 고1 학생인데요 학교에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거든요 걘 진짜 운동도 잘 하고 키도 크고 공부도 잘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 이상형이 웃는 얼굴이 예쁘고 차분한..? 분위기의 사람인데 웃는 거 보면 제가 다 행복해지고.. 암튼 그래요ㅠㅠ 진짜 중3 때부터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면서 좋아했거든요 걔가 초3때 같은 반이었는데 다른 지역으로 이사갔다가 중3 때 다시 온 것 같더라구요! 지금은 다른반이라 자주 보지도 못 하고 그냥 시간 나면 걔네 반 앞에서 얼쩡거리기만 하는데...ㅠ 애가 조용하고 그래서 반에서 나오지를 않아요.. 코로나라 반 앞에서 얼쩡거리면 선생님들께서 자꾸 가라그러고요 걔는 저 기억하는지도 모르겠구요ㅠㅠ sns도 계정만 있지 활동 하지도 않는 것 같고.. 어떻게 하면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을까요?
급하게 쓴 글이라 두서가 없지만요 진짜 걔랑 아는 사이만 되도 족할 것 같은데..! 제발 조금의 조언이라도 부탁드려요 (사실 누구 좋아해보는 것도 처음이예요)
@김고은 저도 그닥 외향적이진 않지만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용기 주셔서 감사해요 안온한 밤 되세요 ˃̵͈̑ᴗ˂̵͈̑
00:00 ~ 04:15 김현창 - 아침만 남겨주고
00:00 ~ 04:15 김현창 - 아침만 남겨주고
04:19 ~ 08:24 전진희, 강아솔, 박현서, 신온유 - 여름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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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 ~ 12:27 프롬 - 여름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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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 16:21 전진희 -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12:28 ~ 16:21 전진희 -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16:23 ~ 20:57 정윤 그리고 현서 - 그 안에서
16:23 ~ 20:57 정윤 그리고 현서 - 그 안에서
20:59 ~ 25:02 구원찬 - 너는 어떻게 (Original ver.)
20:59 ~ 25:02 구원찬 - 너는 어떻게 (Original ver.)
25:04 ~ 29:11 2단지 - 유성
25:04 ~ 29:11 2단지 - 유성
“네가 되어서 가라앉는 말 밤새 대신 울어주고 볕이 드는 아침만 남겨주고 싶어요.”
00:00 ~ 04:15 김현창 - 아침만 남겨주고
00:00 ~ 04:15 김현창 - 아침만 남겨주고
00:00 ~ 04:15 김현창 - 아침만 남겨주고
너의 밤은 부서지기 쉽고 가끔은 밤새 가라앉기도 해
그걸 보는 내 마음은 너를 따라 헤매어요
나를 찾지 않아도 돼요 나는 여기 옆에 있으니
뒤척이는 밤일 거라면 내 밤이라도 가져가 줘요
잠든 숨소리는 파도 같아요 그런 밤바다는 무섭지 않아요
기대어 잠드는 밤은 애틋하고요 꿈속에서는 울지 말아요
네가 되어서 아무도 없는 밤을 대신 새어주고 볕이 드는 아침만 남겨주고 싶어요
네가 되어서 가라앉는 맘 밤새 대신 울어주고 볕이 드는 아침만 남겨주고 싶어요
네가 되어서 아무도 없는 밤을 대신 새어주고 볕이 드는 아침만 남겨주고 싶어요
네가 되어서 가라앉는 맘 밤새 대신 울어주고 볕이 드는 아침만 남겨주고 싶어요
그게 내 마음이에요
“싱그런 열매의 날을 꿈꾸고 또 인내하며 한없는 사랑을 비추는 아름다운 여름.”
04:19 ~ 08:24 전진희, 강아솔, 박현서, 신온유 - 여름의 마음
04:19 ~ 08:24 전진희, 강아솔, 박현서, 신온유 - 여름의 마음
04:19 ~ 08:24 전진희, 강아솔, 박현서, 신온유 - 여름의 마음
더운 날 뛰어놀다 집에 오면 엄마가 주신 시원한 수박 한 입 가득 물고 더위를 식혔지
이제 난 이 여름이 무섭지만 생각해보면 무더운 날도 장마 소식도 꼭 나쁘지는 않네
걸음이 향하는 곳 그게 어디든 그 모든 마음 정말 뜨겁게 쏟아보내는 여름
싱그런 열매의 날을 꿈꾸고 또 인내하며 한없는 사랑을 비추는 아름다운 여름
세상에 지친 친구들 쉬어가도록 예보엔 없는 시원한 소나기 한가득 붓는 여름
오늘도 너무 고생 많았구나 쓰다듬어 주는
선선한 밤의 따스운 포옹 오랜 친구 여름 여름의 마음
“누구보다 더 그립고 따스한 여름이 되어 너의 맘 녹여줄게요.”
08:27 ~ 12:27 프롬 - 여름이 되어
08:27 ~ 12:27 프롬 - 여름이 되어
08:27 ~ 12:27 프롬 - 여름이 되어
궁금한 그 사람 조용하게 나를 애태운다 그대 얘길 내게 더 들려줘
무겁지 않았던 나의 마음이 점점 널 보면 자꾸 보게 되면 깊어져 가
우연히 우연처럼 난 네게 닿아 가까워졌죠
우연처럼 또 찰나와 같은 순간에 너를 보며 느꼈죠
내 손에 남은 작은 따뜻함 네 손에 쥐어 주고 싶다고
누구보다 더 그립고 따스한 여름이 되어 너의 맘 녹여줄게요
맑았던 하늘에 비가 쏟아져 내린 것처럼 너도 내게 그렇게 다가와
누구도 걷지 않은 너의 마음에 처음 지그시 발자국을 내며 걸어갈게
우연히 우연처럼 난 네게 닿아 가까워졌죠
우연처럼 또 찰나와 같은 순간에 너를 보며 느꼈죠
내 손에 남은 작은 따뜻함 네 손에 쥐어 주고 싶다고
누구보다 더 그립고 따스한 여름이 되어 너의 맘 녹여줄게요
이제는 느끼고 조금은 보여져 따듯하게 웃고 있는 너
네 손에 전해지니 나의 맘 네 손에 쥐어 주고 싶다고
누구보다 더 그립고 따스한 여름이 되어 너의 맘 녹여줄게요
너의 맘 녹여줄게요
“푸르른 그날의 우리들처럼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12:28 ~ 16:21 전진희 -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12:28 ~ 16:21 전진희 -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12:28 ~ 16:21 전진희 -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초록빛 계절엔 네가 생각나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단 한 번만 단 한 번만 너를 볼 수 있다면 그 여름 우리를 좀 더 담아올 텐데
다시 한번 선명하게 사랑할 수 있다면 그 어떤 슬픔도 난 견뎌낼 텐데
단 한 번만 단 한 번만 너를 만날 수 있다면 그 여름 우리를 좀 더 담아올 텐데
다시 한번 선명하게 사랑할 수 있을까 푸르른 그날의 우리들처럼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지
“작은 생각에도 쉽게 무너지는 나예요 그럴 때면 나는 그대의 눈빛 속에서 변하지 않는 사랑을 찾아요.”
16:23 ~ 20:57 정윤 그리고 현서 - 그 안에서
16:23 ~ 20:57 정윤 그리고 현서 - 그 안에서
16:23 ~ 20:57 정윤 그리고 현서 - 그 안에서
눈을 감고 다시 떠 보면 그대로인 게 없는 것 같아요
흘러가다 보니 내 모습 너무 작아 보여요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잠잠할 날이 없는 것 같아요
작은 생각에도 쉽게 무너지는 나예요
그럴 때면 나는 그대의 눈빛 속에서 변하지 않는 사랑을 찾아요
그 안에서 난 흔들리지 않는 바다처럼 담담하게 걸을 수 있어요
시간이 갈수록 혼자 해낼 수 있는 게 줄어가요
그럴 때면 나는 그대의 눈빛 속에서 변하지 않는 사랑을 찾아요
그 안에서 난 모든 걸 품어내는 저 하늘처럼
누구보다 강할 수 있어요 그 안에서 난 나일 수 있어요
우리의 사랑은 여름이었고,
우리의 이별도 여름이었다.
뜨겁고 치열하게 사랑한 2015년 여름.
뜨겁고 치열하게 이별한 2016년 여름.
좋아하는 영화장면입니다.
그 안에서 좋아하시나보다 다른 플리에도 있었는데,
😢
어린 민수씨에게 그런 짝궁이 있었군요
고딩때 제 짝궁이 된 분(벌써 오래전 고인이 되셨으니...)도 누구하나 짝이 되기 싫어했죠
머리가 듬성듬성 빠지고 얼굴은 병색이 짙은,
늘 힘이 없어 운동장 구석에 앉아 있었고
조퇴를 밥먹듯했던 ...
반 친구들 모두 거리를 둘때 짝이라는 책임감인지
동정심인지, 안스러움인지 모를 그런맘에 잘 대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한 학기가 지나고 여름방학이 지나
학교를 나오지 않았어요
학교가 친구들이 짝궁인 내가 좋다던 친구인데...
민수씨 덕에 잊었던 그 친구가 생각나네요
내일은 내가 민수씨가 되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해야겠네요
그 친구에게 더 잘해줄걸... 하구요
"여름이었다" 생각 난 사람 일로오셈
그게 뭔지 궁금합니다
ㅇㅁㅇ
플리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근데 왜 플리 번호가 역순으로 되어 있나요?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아니면 제가 뭘 놓치고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ㅎㅎ
요즘 더보기란 글들은 직접 쓰시는건가요?
아🤦♀️ 또 여름 사랑하는 건 어떻게 알고,,, 혹시 저랑 뉴런 공유하시는지요...? 15분 열심히 기다려보겠읍니다
제가 여름 별로 안좋아하는걸로 봐서는 뉴런공유는 아닌것 같은데요?
칼 같네요
@@iamyouroctober 아 저기여 제 감성 돌려주세요
@@iamyouroctober ㅋㅋㅋㅋ아 가시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저 화면 속 영화 제목이 뭔가요?
썸네일 사진 어떤영화 장면인지 아시는분 있나요??
ㄷㄷㄷㄷ
열혈남아랑 어색ㅜㅋㅋㅋ
야 보고싶어….
배경 사진 영화 맞나요?
이책 제목 먼가요?? ㅎㅎ
퇴근 후 포상인가요?
썸네일 뭐에용?ㅠㅠ궁금
더보기란에 잇네용
여기까지 찾아 오시다니요
재생목록에 포함시켜주실수있나요?
매번 노래잘듣고있습니다💕💕💕
썸네일 아비정전인가요?
글은 시월님께서 직접 쓰신 글인가요? 책인가요?
열혈,,남아,,?ㅠㅠㅠㅠㅠㅠ😭😭😭
29:17
2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