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우리가 처음 자던 날에 널 좋아했는지도 몰라. [𝑷𝒍𝒂𝒚𝒍𝒊𝒔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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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1 дек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63

  • @iamyouroctober
    @iamyouroctober  3 года назад +76

    5-2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가장 빵빵한 튜브를 가진 옅은 색을 골라 파레트에 조금 짰다. 적당한 붓을 골라 캔버스에 민수의 얼굴을 스케치했다. 머릿속에 아침에 봤던 수수한 모습의 민수를 떠올렸다. 분명 머릿속에 선했던 민수의 얼굴이었지만 막상 그리려고 민수의 느낌만 선명해질 뿐, 민수의 세세한 것들은 떠오르지 않는다. 웃고 있는 민수의 모습을 상상하려 애쓸수록 화를 내거나, 울고 있는 민수의 얼굴만 떠올랐다. 꿈같이 나를 괴롭혀온다.
    민수는 나와 만난 지 며칠 되지 않아서 내게 슬쩍 꿈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봤다. 그 당시의 나는 꿈을 많이 꾸지도, 꿈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본 적 없었다. 꿈이 꿈이지 뭐라고 할 게 있나? 라고 생각했다. 민수는 담담하게 꿈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실제로 연구를 통해 검증된 이야기인지, 민수의 개인적인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민수는 꿈은 자고 있을 때만 할 수 있는 순수한 생각이라고 했다. 나는 그 당시에는 그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하지만 민수와 한 침대에서 같이 잠을 자고 난 이후에 난 그 의미를 깨달았다. 민수는 혼자 잘 때, 항상 악몽을 꿨다. 밝아 보이는 민수의 속은 항상 불안으로 가득 차 있었다. 친구와의 관계, 앞으로의 미래 그리고 나를 만난 후에는, 내가 민수를 떠나면 어떡할지에 대한 불안들이었다. 깨어있을 때는 애써 하지 않으려는 그런 걱정과 고민이 잠이 들고 나서는 거부할 힘 없이 민수를 괴롭혔다. 민수가 침대에서 먼저 잠에든 날이면 민수는 어김없이 꿈을 꿨다. 늘 뒤척이고 신음을 냈다. 나는 그럴 때마다 잠에서 깨 민수를 안아줬다. 잠깐 잠에서 깨워 내가 옆에 굳건히 있다는 걸 알려줬다. 민수는 내 품에 쏙 들어와 다시 잠이 들었고 그제야 민수는 내가 옆에 있다는 사실 하나로 편히 잠을 잤다. 민수는 타인에게는 애써 말을 걸지 않으며 자신을 보여주지 않았다.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에게는 항상 밝은 모습과 미소를 보여줬다. 하지만 그 속에는 내가 감히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이 가득했다. 난 민수조차 꿈에서만 보는 심연을 가만히 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난 항상 민수가 그 심연을 극복하는데 나의 존재가 도움됐으면 했다. 그 애가 도망치고 싶다면 내가 그 도피처가 되길, 죽고 싶다면 내가 죽음이 되길 간절히 바랬다. 눈을 감고 민수가 곤히 자는 모습을 떠올렸다. 민수의 자세한 이목구비가 아니라 꿈속에서 심연을 직면한 민수가 나로 인해 찾은 평온을 캔버스에 그렸다.
    6.
    민수와 만나기로 했던 약속시각 보다 15분 정도 늦게 은경의 갤러리에 도착했다. 은경의 갤러리는 한적한 세 갈래 길 골목 모퉁이에 있다. 건너편에는 머리가 멋스럽게 하얀색으로 바라신 여사님이 운영하시는 오래된 ‘슈퍼마켙’이 있었다. 하루는 은경과 아이스크림이 사 먹고 싶어 가게에 들렀다. 은경은 갤러리를 오픈하고 한 번도 그 가게를 들린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날은 내가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는 이유로 같이 가게에 함께 방문했다. 사장님은 은경이 갤러리의 주인이란 것을 알아보고 은경에게 갤러리에 대해서 소심하게 물어보셨다. 은경에 걸리는 갤러리에는 어떤 그림들이 걸리며, 은경은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는지 등등이 사장님의 주된 질문이었다. 처음에는 은경의 수익이 궁금하신가 했지만, 사장님이 조심스럽게 물어본 마지막 질문에서 우리는 사장님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사장님은 거스름돈을 주시며 은경의 갤러리는 어떤 사람이 찾는지, 본인 같은 사람은 못 들어가는지 물어보셨다. 그림을 보는 게 익숙하지 않으신 어르신들께 그림 구경이란 그 나름의 자격을 갖춰야 가능한 것으로 느껴지신 것 같았다. 나는 웃으며 언제든지 구경 오셔도 된다는 말과 함께 지금 오시라는 말을 건넸다. 은경 역시 나와 같은 걸 느꼈는지 곧장 붙임성 좋게 사장님의 팔짱을 끼고 말 나온 김에 사장님을 갤러리로 모셔갔다. 나는 가게 앞 평상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시 가게를 지켰다. 동시에 건너편 갤러리에서 사장님께 그림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은경의 모습 역시 지켜봤다. 집에 돌아와 별것도 아닌 이 이야기를 시험 100점 받은 어린아이처럼 자랑스럽게 민수에게 전했고 민수는 잘했다며 내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려줬다.
    저번 달부터 사장님의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안내문이 적혀있고 가게 문은 닫혀있다. 은경은 아직도 가게를 볼 때마다 사장님이 괜찮으신지 걱정이 된다는 말을 했다. 좋지 않은 생각은 애써 지우며 은경은 새로운 그림을 사장님께 소개해 주고 싶다고 했다. 나는 가만히 평상에 앉아 갤러리를 바라봤다. 갤러리 안에는 먼저 도착한 민수와 은경이 웃으며 대화를 하고 있었다. 아마도 은경은 새로운 그림에 관해 이야기하며 중간중간 특유의 재치있는 농담을 던지고 있는 게 분명했다. 민수는 그림을 볼 때마다 항상 그림을 마음 깊게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민수는 자신이 느끼는 것은 이 그림이 ‘예쁘다’, ‘잘 모르겠다.’ 뿐이라고 말했다. 나는 항상 웃으며 그걸로 충분하다고 대답했다. 민수는 나의 대답을 어떻게 느꼈을까? 그저 알맹이 없는 대답으로 받아들였을까? 아니면 민수가 느낀 것 그 자체가 정답이라는 내 뜻을 이해했을까? 부디 후자이길 간절히 바래본다. 아무리 길게 설명해본들 민수가 진심으로 느끼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저 민수가 언제나 그렇듯 현명하게 내 마음을 이해해주길. 민수에게 뭐든 해줄 수 있는 나였지만 이럴 때만은 이기적으로 그저 민수에게 간절히 바라는 나만의 표현 방식이었다.
    잠시 은경과 민수의 대화를 바라보고 있는 동안 부재중 전화가 와있었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전화를 다시 걸었고, 그 선택을 후회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00:00 김우주 kimujoo - 우리(김사월 cover.)
    (soundcloud.com/kimujoo/w-e?in=vtddke61ksop/sets/izwmtpdo3m9h/s-RNii66ZtUQN)
    03:25 김현창 - 목마른 파랑

    06:58 사공 (Sagong) - 사랑이라 알고있었네.
    10:58 SOLJI - 해가 뜨겁다면 노을을, 노을이 슬프다면 달을 선물할게
    (soundcloud.com/user-453856122/nmb5ebvjehmb)
    15:11 615 - 물들어 (BMK cover.)
    (soundcloud.com/615_00/fnfyrqo1gwl6?in=vtddke61ksop/sets/izwmtpdo3m9h/s-RNii66ZtUQN)
    18:43 ideadead - 처음(성시경 cover.)
    (soundcloud.com/ideadeadr/3uk9jpbwkztz)
    24:00 Slowcity - 일종의 고백 (이영훈 cover.)
    (soundcloud.com/its8ugust/8jtwnsclh2im)
    썸네일 출처 : www.pinterest.co.kr/pin/647885096398098321/

    • @히힣-r1p
      @히힣-r1p 3 года назад +3

      오늘 날씨가 우중충해서 유독 민수가 보고 싶었어요

  • @minnjj2794
    @minnjj2794 3 года назад +175

    끝이 어떨지 뻔히 보이는데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 있다
    나를 완전히 고장내버리고 마는 사람

    • @한영숙-w8n
      @한영숙-w8n 6 месяцев назад

      그래도죽어도울지는안을것이요아푼고통도모르는사람들과는몸도석지않을것이에요저사실동맥도끊어버릴라그랳어요일로풀어요생활력만얼마나강했는는데남한태피해주고그런사람아니에요성격이남이주는걸잘안먹어요

    • @minnjj2794
      @minnjj2794 6 месяцев назад

      @@한영숙-w8n 죽지 말고 울지 말고 맛있는거 먹으면서 살아요. 응원할게요

  • @오리-i5f
    @오리-i5f 3 года назад +40

    그저 보고 싶던 날들에 너무 아파하지 않았기를

    • @heejinlee8662
      @heejinlee8662 3 года назад

      왠지 무슨 말인지 공감이 가네요

  • @아맛나맛나
    @아맛나맛나 3 года назад +90

    이 시대에 태어나서 윤시월님을 만났음에 행복하다

  • @jchoi264
    @jchoi264 3 года назад +8

    늘어질 대로 늘어져버린 추억들이 너무 아파 뒤섞어버렸더니 사랑했었노라 검은 미련이 되어버렸다. 이젠 진짜 어떻게 해야 할까.

    • @썬타-f7v
      @썬타-f7v 3 года назад

      그냥 흘려보내주세여~

  • @수진-v9b
    @수진-v9b 3 года назад +12

    '시간이 지날 수록 선명해지는 것들'

  • @요피-v4w
    @요피-v4w 3 года назад +5

    첫곡 너무 찡하네

  • @madori11
    @madori11 Год назад +1

    “슬퍼 보여요…”
    태어나서 처음 듣는 말이었다
    퇴근 후 집에 들어가 그가 준 당근 주스를 마시며
    커다란 창문을 열었다
    여름의 끝을 알리는 오후 11시의 바람은 적당히
    시원했다
    그가 알려준 플레이 리스트를 재생하며 다시금
    생각에 잠겼다
    누군가의 슬픔이 느껴진다는 거
    누군가의 슬픔을 읽어버렸다는 거
    굉장히 섬세하고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편으로 위로받는 기분도 들었다
    영혼을 들켜버린 느낌이 들어서 일까
    괜스레 얼굴이 당근 빛으로 물들었다
    주스는 너무 달지 않았고
    부드러운 당근 향이 바람을 타고
    코 끝에 찡 맴돌았다
    나도 모르는 마음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 @정-g3p
    @정-g3p 3 года назад +7

    다시 생각해보면, 네 목소리에는 새순이 돋아나 있었어. 나는 봄이 너무 빨리갈까하는 네 걱정이 좋았어. 열 여덟 즈음에는 나도 그런 걱정을 했었거든. 물론 모르지 않지. 걱정의 방파제에도 여름은 파도쳐올테지. 바보같았지만 괜찮았어. 오히려 바보같았기에 더욱 괜찮았어. 서로 너무 어른스럽지 말자고 약속했던걸까. 우리는.
    되도록이면 열심히 살아보려고 해. 너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혹여 내 안부가 네게 전해질 때 조금이라도 덜 멋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라서. 마주칠 기대는 이제 하지않아. 그런건 운명인 사이에나 일어날 법한 우연이잖아? 그러니 너와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지. 갑자기 우리도 한 여름인것 같아. 쓸데없이 어른이 됐나 싶어. 이제 현실을 직면해도 고개를 돌리지 않아. 되려 제법 자연스레 미소를 띠며 인사해. 오늘 밤은 열대야겠구나. 하면서.
    여전히 벚꽃은 너무 빨리 낡아버리는 것 같아. 단 한번도 어김없이 그래왔어. 아마 누구든 벚꽃을 많이 애정하는 까닭이겠지. 어쩌면 365일중 단 하루만 벚꽃이 진대도, 그래도 퍽 아쉬울거야. 그래서 봄과 여름 사이에는 어딜 가든 걸음마다 네 기억이 밟혀. 이제 곧 여름이 올텐데, 넌 어디쯤이니? 난 이제 거의 잊혀졌을, 그 벤치에 앉아있어. 네가 말한 벚꽃나무가 가장 예쁘게 보인다던 그 벤치. 너는 여기서 벚꽃나무를 뚫어지게 쳐다봤고, 나는 그런 널 벚꽃나무인 마냥 쳐다봤었는데. 이제 나만 여기 앉아서 떨어진 벚꽃잎을 주워담고 있어.
    그러고는 속으로 못내 다짐하지. 영원히 청춘이기로. 벚꽃나무를 대신해서 말야. 잘 지냈으면 좋겠다. 우리 둘 다.

    • @예지-o5s6k
      @예지-o5s6k 3 года назад

      말이 너무 예뻐요…눈물이 나요

    • @한영숙-w8n
      @한영숙-w8n 6 месяцев назад

      진짜영혼이맑으신분같네요나도영혼이맑아서손해를많이봤는데사람이영혼이맑으면손해를많이바요전라도사람들은깡으로악으로잘살아요영혼이말으면성격이손해많이바요가슴상처많이받드라고저도맨날형부가자신을위해서살으라고많이해요잘지내시고마음상처받으면상처로남으닌까마음단단히챙기시고살아오면서행운과인덕이있어어요저직장18년다니면서직장상사친구좋은친구들이많앟죠직장다니면서학식있고좋은신분들을많이만난것같아요다람쥐채바기돌듯이한점믿음생활하고전철타고다니면서책은항상들고다니고그때도책벌레옇고공부를제일잘햏고노력은끝도없이했으닌까저는성격이안되는것도데게하는성격이엏어요돈얼마나많이벌었는데그때시절집도삿을거에요생활력이얼마나강햏는줄일만일만햏으닌까인생살아보누가괴롭히지않으면행운인덕따라좋으닌까항상내주위에는까치가따라다녔다까치보면나한태좋은기운을가져다주더라고지금도그랬다

    • @한영숙-w8n
      @한영숙-w8n 6 месяцев назад

      아푸면서도할것다한다그래요체육을잘한다음식하는것을좋아한다착한사람좋으신분같네요잘지내세요

  • @예구르트-q4r
    @예구르트-q4r 3 года назад +7

    와 진짜 수많은 플리를 들었지만 이 플리가 최고예요 윤시월님 플리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제일 사랑하는 플리가 되버렸네요:) 이런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노래-u3l
    @노래-u3l 2 года назад +2

    00:00 ~ 03:23 김우주 - 우리 (Cover)
    00:00 ~ 03:23 김우주 - 우리 (Cover)
    03:26 ~ 06:56 김현창 - 목마른 파랑
    03:26 ~ 06:56 김현창 - 목마른 파랑
    06:59 ~ 10:55 사공 (Sagong) - 사랑이라 알고 있었네.
    06:59 ~ 10:55 사공 (Sagong) - 사랑이라 알고 있었네.
    11:01 ~ 15:05 SOLJI - 해가 뜨겁다면 노을을, 노을이 슬프다면 달을 선물할게
    11:01 ~ 15:05 SOLJI - 해가 뜨겁다면 노을을, 노을이 슬프다면 달을 선물할게
    15:11 ~ 18:40 615 - 물들어 (Cover)
    15:11 ~ 18:40 615 - 물들어 (Cover)
    18:43 ~ 23:58 ideadead - 처음 (Cover)
    18:43 ~ 23:58 ideadead - 처음 (Cover)
    24:03 ~ 27:58 SLOWCITY - 일종의 고백 (Cover)
    24:03 ~ 27:58 SLOWCITY - 일종의 고백 (Cover)

    • @노래-u3l
      @노래-u3l 2 года назад +1

      “우리가 처음 자던 날에 널 좋아했는지도 몰라. 믿지 않았지. 언제나 사랑에 실패했으니까.”
      00:00 ~ 03:23 김우주 - 우리 (Cover)
      00:00 ~ 03:23 김우주 - 우리 (Cover)
      00:00 ~ 03:23 김우주 - 우리 (Cover)
      우리가 처음 자던 날에 널 좋아했는지도 몰라
      믿지 않았지 언제나 사랑에 실패했으니까
      되돌릴 수 있음 좋을 텐데
      우린 헤어질 사람과 사랑하고 있다는걸
      우린 헤어질 사람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이제는 우리 서로가 없는 곳에서 울어야 해
      우리가 좋아했던 것들 다 지워버려도 되겠니
      되돌릴 수 있음 좋을 텐데
      우린 헤어질 사람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우린 헤어질 사람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우리가 처음 자던 날에 널 좋아했는지도 몰라
      믿지 않았지 언제나 사랑에 실패했으니까

    • @노래-u3l
      @노래-u3l 2 года назад

      “네가 잠든 사이에 목마른 상처들이 덧나지 않도록 내가 밤을 꼬박 새워 서투른 발음들로 그 위를 덮어줄게요.”
      03:26 ~ 06:56 김현창 - 목마른 파랑
      03:26 ~ 06:56 김현창 - 목마른 파랑
      03:26 ~ 06:56 김현창 - 목마른 파랑
      내일은 같이 저 바다에 가요 아무도 없는 곳이면 좋겠어요
      오늘은 그냥 꼭 날 안아주세요 이 떨림이 다 녹아버릴 때까지
      내 이름을 줄여 불러도 돼요 어쨌거나 난 너한테만 불릴 테니
      까만 밤에다가 물을 주면은 우리 슬픔까지 사랑할 수 있을까요
      네가 잠든 사이에 목마른 상처들이 덧나지 않도록
      내가 밤을 꼬박 새워 서투른 발음들로 그 위를 덮어줄게요
      편히 주무셔요 오늘 같은 날에도
      구월이 되어서는 더 생각이 날 텐데
      이젠 또 무너지는 것도 버거울 텐데
      마음이 다쳤던 건 약도 안 들 테니까
      내가 다 마음이 아파 오늘 같은 날에도

    • @노래-u3l
      @노래-u3l 2 года назад

      “붉은 꽃을 주워 안고 너에게 달리는 걸 사랑이라 알고 있었네.”
      06:59 ~ 10:55 사공 (Sagong) - 사랑이라 알고 있었네.
      06:59 ~ 10:55 사공 (Sagong) - 사랑이라 알고 있었네.
      06:59 ~ 10:55 사공 (Sagong) - 사랑이라 알고 있었네.
      붉은 꽃을 주워 안고서 너에게 달리는 걸 사랑이라 알고 있었네
      마음속에 응어리짐을 입속에 삼키는 걸 사랑이라 알고 있었네
      그대의 사랑을 알려주세요 난 몰라도 너무 몰라
      그대의 사랑을 알려주세요 다시 한번 배워볼 테니
      다른 꽃을 보이지 않고 뒤로 감추는 것을 사랑이라 알고 있었네
      꽃 앞에서 흐르는 눈물 너와 나의 사이를 사랑이라 알고 있었네
      그대의 사랑을 알기엔 늦었나 난 몰라도 너무 몰라
      그대의 사랑을 알기엔 늦었나 부디 다시 알려주세요
      오늘이 당신의 생일이었었나 아니면 우리 기념일이었나
      그대의 사랑을 알기엔 늦었어 난 몰라도 너무 몰라
      그대의 사랑을 알기엔 늦었어 부디 다시 알려주세요
      다시 한번 배워볼 테니

    • @노래-u3l
      @노래-u3l 2 года назад

      “해가 뜨겁다면 노을을, 노을이 슬프다면 달을 선물할게.”
      11:01 ~ 15:05 SOLJI - 해가 뜨겁다면 노을을, 노을이 슬프다면 달을 선물할게
      11:01 ~ 15:05 SOLJI - 해가 뜨겁다면 노을을, 노을이 슬프다면 달을 선물할게
      11:01 ~ 15:05 SOLJI - 해가 뜨겁다면 노을을, 노을이 슬프다면 달을 선물할게
      오늘 내 눈에 비치는 노을은 날 슬프게 해
      하늘을 눈에 가득 담으려던 너는 어디에
      슬픔도 기쁨도 모두 노을로 흘려 보낸 거니
      언제나 네 곁에 함께했던 날 넌 잊은 듯해
      푸른 듯 검은 하늘을 말없이 바라보는 너 어떤 마음일까
      푸른 듯 검은 너의 마음을 말없이 바라보는 나 그저 기다릴 뿐
      푸른 듯 검은 하늘을 말없이 바라보는 너 어떤 마음일까
      푸른 듯 검은 너의 마음을 말없이 바라보는 나 그저 기다릴 뿐
      해가 뜨겁다면 노을을, 노을이 슬프다면 달을 선물할게
      이젠 너와 눈을 맞추고 다시 뛰어 들어
      해가 뜨겁다면 노을을, 노을이 슬프다면 달을 선물할게
      이젠 너와 눈을 맞추고 다시 뛰어 들어
      해가 뜨겁다면 노을을, 노을이 슬프다면 달을 선물할게
      이젠 너와 눈을 맞추고 다시 뛰어 들어
      해가 뜨겁다면 노을을, 노을이 슬프다면 달을 선물할게
      이젠 너와 눈을 맞추고 다시 뛰어 들어
      Dance with me dance with me
      and I will sure of your heart
      Dance with me dance with me
      and I will sure of your heart
      바다 위 노을빛 담은 나의 등들은
      이젠 기뻐해주길 이젠 사랑해주길
      바다 위 노을빛 담은 나의 등들을 선물한다

    • @노래-u3l
      @노래-u3l 2 года назад

      “사랑은 손톱 끝에 물들은 분홍 꽃잎처럼 네 안에 사는걸.”
      15:11 ~ 18:40 615 - 물들어 (Cover)
      15:11 ~ 18:40 615 - 물들어 (Cover)
      15:11 ~ 18:40 615 - 물들어 (Cover)
      머리에 얹은 너의 손 나는 잊을 수가 없어서
      내 아픈 가슴을 너의 익숙함으로 다시 감싸 줘야 해
      나에게 너의 손이 닿은 후 나는 점점 물들어 너의 색으로 너의 익숙함으로
      나를 모두 버리고 물들어 너의 사랑 안에 나는 물들어
      벗어날 수 없는 너의 사랑에 나를 모두 버리고
      커져만 가는 너의 사랑 안에 나는 이제
      사랑은 손톱 끝에 물들은 분홍 꽃잎처럼 네 안에 사는걸 널 위해 변해 가는걸
      이제 모두 버리고 물들어 너의 사랑 안에 나는 물들어
      벗어날 수 없는 너의 사랑에 나를 모두 버리고 커져만 가는
      너의 사랑 안에 나는 이제
      손끝으로 파고와 목을 스친 상처로 심장 안에 머물며
      나는 이제 너에게 물들어 너의 사랑 안에 나는 물들어
      벗어날 수 없는 너의 사랑에 나를 모두 버리고 커져만 가는
      너의 사랑 안에 나는 이제 물들어

  • @DaroniHomeCook
    @DaroniHomeCook 3 года назад +8

    앗, 예전 리스트 인줄 알고
    내가 들었던 건 줄 알고 아 그냥 갈뻔 했네요
    시월님의 8월 3일 선곡 역시 좋다, 좋아요 고마워요 :)

    • @DaroniHomeCook
      @DaroniHomeCook 3 года назад

      콜라맛 쭈쭈바, 비오는 밤...^^

  • @그린데이지-z6e
    @그린데이지-z6e 3 года назад +1

    어서 겨울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Snooze-hz6un
    @Snooze-hz6un 3 года назад +1

    오늘도 감사히 듣겠습니당

  • @아리-t7s
    @아리-t7s 3 года назад +1

    제발 책 내주세요 시월님 제발제발 plz...... 제발... . .. ...........

  • @잿뱀
    @잿뱀 3 года назад +2

    진짜 나만 알고싶은 유투버면서도 유명해져서 모두가 알면 좋겠다

  • @받아들이는자
    @받아들이는자 3 года назад

    항상 위로받고 가요.

  • @혜주-c1j
    @혜주-c1j 3 года назад +1

    라이브 끝나고 바로 듣습니당 ㅋㅋㅋㅋ 다음 플레이리스트 기대기대

  • @unknown-hg3yd
    @unknown-hg3yd 3 года назад

    와줬군요!!

  • @한영숙-w8n
    @한영숙-w8n 6 месяцев назад

    미안해요이노래가내마음을울리고보고싶다직접미안하고그래정말로미안해요끝난건가끝난건가보고싶다보고싶다직접보고싶다

  • @ssso3330
    @ssso3330 3 года назад +1

    으아... 민수 이야기 더 보고싶어요... 책인가요???

  • @윤하-l1q
    @윤하-l1q 3 года назад +3

    아꼈다가 자기전에 들어야지ㅠㅠㅠ 항상 좋은 노래 감사해요💜

  • @sohyeonarchive_
    @sohyeonarchive_ 3 года назад

    5만 ㅊㅋㅊㅋ

  • @이지윤-c7t9s
    @이지윤-c7t9s 3 года назад

    항상 잘 듣고 있어용 화이팅👍

  • @user-xk4ke1uo4g
    @user-xk4ke1uo4g 3 года назад

    시월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다렸어요 ㅠㅠ

  • @TQPP428
    @TQPP428 3 года назад

    항상 좋은 플레이리스트 감사합니다😘

  • @이연우-p9q
    @이연우-p9q 3 года назад +1

    첫 번째 곡 원곡자가 김사월 님이에요! 커버하신 분이 김우주 님이십니다 혹시 헷갈리는 분 계실까 봐 댓글 달아요

  • @JJongs_
    @JJongs_ 3 года назад

    첫곡부터 지리네

  • @purplecastle_
    @purplecastle_ 3 года назад +1

    캬하...
    윤시월이었다.

  • @Hhhhhh-kl6fc
    @Hhhhhh-kl6fc 3 года назад +2

    글 출처도 알 수 있을까용..?ㅠㅠ너무 좋아서요ㅠㅠㅠ

  • @도햐-v1x
    @도햐-v1x 3 года назад +2

    흙,,사클해주세여 제발

  • @점점-z7d
    @점점-z7d 3 года назад

    영상과 이야기 잘 보고 있어요 :)

  • @노랑이-y5s
    @노랑이-y5s 3 года назад +1

    28:02

  • @dduki00
    @dduki00 3 года назад

    김우주 김현창 … 가수님들 너무 좋아요 …

  • @hvunwoooo
    @hvunwoooo 3 года назад +1

    시월님 플리 1이 되면 떠나시나요..?

  • @snowwhite6030
    @snowwhite6030 7 месяцев назад

    글은 찾으신 것인지, 혹은 생각이신지 아니면 경험에서 적힌건지 궁금합니다.

  • @musiq1002
    @musiq1002 3 года назад

    사랑이라 알고있었네

  • @최빙수-o1y
    @최빙수-o1y 3 года назад

    혹시 영상에 나와있는 폰트는 무슨 폰트인지 알 수 있을까요?

  • @hominogogog
    @hominogogog 3 года назад +1

    너에게 빠지는것이 아닌
    너를 건져내겠다.
    피난처가 되어줄게

  • @jhpark6677
    @jhpark6677 3 года назад

    SOLJI - 해가 뜨겁다면 노을을, 노을이 슬프다면 달을 선물할게
    아... 너무 좋은데요?
    왜 flo에 없는거지 ㅠㅠ

    • @lilacstock
      @lilacstock 3 года назад +1

      사운드클라우드 들어가면 올라와 있어요!

    • @jhpark6677
      @jhpark6677 3 года назад +1

      @@lilacstock 고마워요 :) 잘 받았어요

  • @지영강장제
    @지영강장제 3 года назад +2

    Infj 이십니까 혹시 ?

  • @JIEUN0918
    @JIEUN0918 3 года назад

    💙

  • @마리메리-s1r
    @마리메리-s1r 3 года назад

    ㅂ기

  • @kimsumse
    @kimsumse 7 месяцев назад

    28:01